양산소방서 제16대 서장으로 이한구(59, 사진) 전 남해소방서장이 취임했다. 이 신임 서장은 경남 합천군 출생으로 1982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공무원에 입문해, 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과 대응구조과장, 김해소방서 소방행정과장과 방호과장, 거제소방서 현장대응과장, 남해소방서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4일부터 양산소방서장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이 신임 서장은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휘통솔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강한 지도력과 현장 업무에 정통하며 직원 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 서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절, 공정, 신뢰를 강조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직원 상호 간 단결로 화목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힘써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현 기자
‘천편일률적인 지역축제 아닌, 야외극이란 문화콘텐츠로 차별화된 축제로 발돋움하자’ 양산웅상회야제가 지난달 30일 웅상출장소 회의실에서 ‘양상웅상회야제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은 연구용역을 수행한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중간보고회에서 제시했던 역사문화축제, 야외극 페스티벌, 웅상 소망기원 페스티벌 등 세 가지 방안 가운데 ‘양산웅상 야외극 페스티벌’(가칭)을 최종안으로 제안했다. 연구용역팀은 시민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웅상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용할 수 있는 ‘야외극’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동래읍성역사문화축제, 울산고래축제 등 다른 지역축제와 차별화함과 동시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온 가족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포함된 5월에 축제를 열 것을 제안했다. 장소 역시 자연 여건을 활용할 수 있는 회야강 변을 추천했다. 특히 연예인 초청 개막식 등을 지양하고 개막식에 웅상 역사를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을 제작해 올릴 것을 제안했다. 주제공연은 ‘우불산 영웅뎐’(가제)으로 우불산 설화를 비롯해 우불산신제, 웅상농청장원놀이 등 지역 이야기와 역사적 근거를 모태로 창작한 뮤지컬이다. 축제 주요 행사로 행사 기간 내내 상설공연으로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이외에 평소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인기 공연 초청, ‘회야 오리소와 곰 전설’을 주제로 한 레이저 퍼포먼스, 전국 버스커(길거리에서 음악 공연을 하는 사람들)가 선보이는 거리공연, 회야강 설치미술, 어린이 그림 그리기ㆍ글짓기 대회, 어린이 놀이체험 한마당 등을 주요 행사로 제시했다. 연구용역을 총괄한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현재 부산ㆍ경남지역에는 야외극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없으므로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웅상지역 가치까지 높일 수 있는 콘셉트를 제안했다”며 “경기도 안산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웅상지역에 접목한다면 양산웅상 야외극 페스티벌 역시 전국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웅상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진행했고 보고회에서 제안한 야외극 페스티벌을 양산웅상회야제 운영위원회와 추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양산웅상회야제의 새로운 명칭을 비롯해 세부 프로그램까지 확정해 다음 축제는 1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2016년 한 해의 희망과 번영을 다짐하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가 지난 1일 열렸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 정상(해발 922m)에 양산시민이 모여 2016년 첫날을 맞이했다.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등산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전 5시 30분부터 새해 떡국을 나눠주는 것으로 시작해 발원제, CT밴드 공연 등이 이어졌다. 시민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새해 소망지를 태우며 희망찬 한 해를 염원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사업 계획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모은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노포~북정)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예정한 가운데 최근 노선도(안)를 발표해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설계를 시작한 도시철도 양산선은 노포 차량기지를 출발해 노포사송로를 따라 동면 사송택지를 관통한다. 이어 다방동 삼거리 인근 고속도로 위를 지나 양산시청 뒤편 송림레저텔쪽으로 우회, 국도35호선과 만난다. 이후 국도35호선을 따라 종합운동장과 신기동을 지나 북정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양산지역에는 모두 6개 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사송택지에 2개, 시내 지역에는 양산시청역과 종합운동장역, 신기역, 북정역 등이 계획돼 있다. 물론 역명이나 위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양산시 설명에 따르면 현재 발표된 노선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내지역에 들어설 역 위치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양산시청역은 현재 시청 뒤편 국도35호선 남부지하차도 옆 시청사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역은 주경기장과 국도35호선 사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양주공원 인근에 역을 짓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2호선과의 연결에 어려움이 많아 종합운동장으로 위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종합운동장역은 환승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환승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까지 자동보행로(무빙워크) 설치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시설계에서는 2호선을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2호선도 종합운동장역이 생기는 셈이다. 2호선 연장을 위해 현재 영대교 위에서 끊긴 선로를 150m가량 철거하고 종합운동장역으로 우회할 계획이다. 신기역은 현재 양산대교 인근 양산천 제방 옆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북정역은 국도35호선 15번 교차로(북정교 앞)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경전철은 대부분 고가선로를 따라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시내 중심지(국도35호선)를 따라 약 15m 높이로 들어서게 된다. 한편, 2009년 8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도시철도 양산선은 2011년 7월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8월 기본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하고 2014년 12월 기본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와 동시에 2014년 8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완료 이후 지난해 1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15년 기본계획이 확정ㆍ고시되자 양산시는 양산시의회 동의를 거쳐 부산교통공사와 건설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4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실시설계를 본격 시작한 상태다. 남은 계획대로면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하게 되고 2020년 6월 준공한다. 이후 6개월간 시험운행을 거쳐 2021년 1월 개통할 계획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신(新) 부산여행 지리지⑤ 초량 이바구길 부산이라고 하면 대개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태종대 공원을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부산에 휴가를 즐기러 가서 이런 장소만 찾는다면 부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최근 들어 부산이 크게 변모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휴가지와 관광지가 많이 생겨났다. 경남지역신문협회는 경남도민의 여행과 휴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산시 후원을 받아 ‘신(新) 부산여행 지리지’ 시리즈를 시작한다.<편집자 주>
하늘소리앙상블(단장 구미란, 음악감독 최성길)이 지난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과 희망의 세레나데,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라는 주제로 정기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하늘소리앙상블을 비롯해 북정초등학교 북정하모니합창단,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 송원유치원합창단, 소토초등학교 소리나무합창단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이 모여 ‘기분이 좋은 날’,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북 치는 소년’,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다양한 동요와 크리스마스 노래를 선보였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깜찍한 율동과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객 모두가 ‘엄마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플루트 앙상블과 아코디언 연주가 이뤄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참가 합창단 모두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합창해 호응을 얻었다. 구미란 단장은 “이번 공연은 하늘소리앙상블만의 것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어린이합창단도 함께하는 무대로 꾸몄다”며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단원들이 자랑스럽고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분께 오늘 공연이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스키, 스노보드 선수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영남지역 유일 스키장인 에덴밸리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가 드디어 스키ㆍ스노보드부를 창단한 것. 지난 21일 양산교육지원청 김점성 교육장과 (주)에덴밸리리조트 문성필 대표, 경남도스키협회, 양산시스키협회 관계자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스키ㆍ스노보드부 창단식이 열렸다. 스키ㆍ스노보드부 후원에는 (주)동아타이어도 적극 나섰다. 어곡초는 이번 스키ㆍ스노보드부 창단은 학교운영위원회(회장 김일권)와 학부모회(회장 김경희)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어곡초는 “영남 유일 스키장인 에덴밸리리조트와 업무협약으로 훈련 기반을 마련했고 (주)동아타이어 후원으로 창단이 가능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5월부터 매주 연습하며 동계 스포츠 꿈을 키우며 땀흘린 학생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고 말했다. 어곡초는 앞으로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체계적 훈련을 거친 뒤 경남도스키협회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동계체전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온정을 나누는 소식이 넘쳐나야 할 연말에 국민은 인천에서 일어난 11세 소녀 학대 사건으로 가슴 먹먹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친아버지에 의해 2년 이상 감금돼 굶주림과 폭행에 시달리다 2층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탈출해 동네 슈퍼에 나타나 허겁지겁 과자를 먹는 잠옷 차림 소녀의 야윈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진 그날, 많은 국민은 할 말을 잊고 사건 추이에 귀를 기울일 따름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매스컴과 전문가들은 원인을 분석하기 바쁘고 앞다퉈 처방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순식간에 가해자인 친아버지와 동거녀, 그리고 그 친구라는 여인은 ‘천하의 몹쓸 O’으로 사이버상에 도배되고, 소녀가 진작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녀가 다니다 만 학교와 살았던 곳 주민센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아직 상황이 완전히 조사되기도 전에 이미 여론재판이 횡행해 아버지는 최고 징역 15년 이상 처할 수 있다는 예상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 사뭇 돌팔매질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기 기다렸다는 듯 뭇매를 가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어디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짓인가. 검거 당시 잘못을 부인하던 친아버지는 뒤늦게 검찰에 송치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딸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친권 상실도 함께 청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대목이었다. 모든 아동 학대 사례에서 보듯 아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부모 문제이기도 하다. 동거녀로부터 친아버지 A씨 자신도 아동 학대 피해자였다는 진술이 나와 범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전력과 변명에도 자신의 앞가림을 위해 친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채 굶기고 폭행한 처사는 국민의 지탄을 피할 수 없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만행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을 때 우리 사회 안전장치는 얼마나 제 기능을 하고 있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니만큼 학생의 장기결석이 이어질 때 학교 측은 당연히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 인천 학대 소녀의 경우 담임교사가 몇 차례 가정방문 해 무단 전출 사실을 파악했고 경찰에 실종신고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식 신고가 아니라 문의에 그쳤고 찾으려는 노력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리고 잊혔다. 장기결석을 한 사례는 교육부 보고가 이뤄지지만 그것도 1년이 지나면 숫자만 남을 뿐 대책 없이 방치되는 것이 현실이란다. 이래서야 의무교육이란 말이 헛구호가 아니겠는가. 아동학대 가해자 중 70% 이상이 친부모라는 사실은 이미 낯선 일이 아니다. 신고 되지 않거나 신고 됐더라도 가벼운 훈계로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 아동들이 부모에게서 계속해서 학대받는 것은 사회 문제로 발전한다. 대부분 학대 가해자는 스스로 과거 학대 피해자였다니 악습의 악순환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학대받고 큰 아이들이 자라나서 비슷한 유형의 학대 가해자로 발전하고 있는데 비춰 사회 대응 전략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에 대한 신고사례가 저조한 것은 우리 민족 가부장적 사고와 남의 집안일에 대한 방관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서양과 달리 개인주의 의식이 비교적 엷은 우리는 담장 너머 일에 모른 척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설령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하더라도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훈방으로 끝나기 때문에 신고를 한 당사자가 곤란한 경우가 허다하다. 신고를 피하는 이유다. 인천 11세 소녀 학대 사건을 보면서 새삼 우리 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온전한 성인 세 사람이 아직 세상을 향해 채 피기도 전인 어린 소녀의 꿈과 희망을 저렇듯 철저히 짓밟을 수 있을까 하는 분노와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위안이 된 것은 슈퍼 주인이다. 그녀의 신고가 없었다면 어린 소녀 고난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가 없다. 우리 주변의 어둡고 외진 곳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많은 제2, 제3의 인천 소녀를 찾아내 밝은 세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돌아봐야 할 때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1일 ‘2016년 문화예술공모 지원사업’ 대상과 주요 내용을 공고하고 내달 8일까지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 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ㆍ개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작 창작, 예술 서적 발간, 일반예술 활동 등을 하는 단체와 개인을 위한 ‘지역 문화예술 육성지원’ ▶주민 중심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시ㆍ도 기획지원’ ▶레지던스(예술창작 활동을 위해 전문 시설과 장소, 지원 조직 등을 제공하는 것) 시설을 갖춘 전문예술단체를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4개 분야다. 대상은 단체의 경우 설립 3년 이상이며 단체등록증 발급을 받고 연간 1회 이상 문화예술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개인은 3회(연간 1회) 이상 활동 실적이 있는 도내 거주 예술인이며, 문학인의 경우 문단 등록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 사업과 대상자별로 지원금은 차이가 있다. 진흥원은 각 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술가와 단체를 내달 8일까지 모집하며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ncas.or. 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gcaf.or.kr) 또는 진흥원 문화사업부(055-213-8040)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은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을 비롯해 회관 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양산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와 현장 이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응답자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가운데 41%가 대중음악, 35%가 뮤지컬을 선호한다고 밝혀 순수예술보다 대중음악 장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진행했던 기획공연 중에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인순이 콘서트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으며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운영했던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기획공연과 관련해 한 달에 한 번인 공연 횟수가 부족하다며 기획공연을 늘리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공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회관 이용에 있어 불편한 사항으로 휴게ㆍ편의시설 부족, 예매 프로그램 불편, 공연 홍보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공연 중 사진 촬영, 잦은 출입을 제지하는 행사 안내자가 없어 공연 관람 질서가 엉망이라며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보내준 의견을 토대로 시민이 보고 싶은 공연을 최대한 유치하고 또 이용하기 편리한 문화예술회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각 사회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눔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2월 23일 <노후준비 지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에게 노후준비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후준비서비스’란 노후에 겪게 되는 빈곤ㆍ질병ㆍ무위ㆍ고독 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노후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또한 재무ㆍ건강ㆍ여가ㆍ대인관계 등 각 영역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상담한다. 상담과 함께 교육도 진행하는데 이때,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계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렇게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다양한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 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관내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협업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심층 상담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국민에게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노인인력개발원,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영역별 전문기관과 연계해 줄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된다. 노후준비서비스 이용방법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csa.np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용하거나 전국 107개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손쉬운 방법으로 국민 누구나 노후준비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 박하정 지사장은 “노후준비지원법에 따라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된다”며 “공단이 2008년부터 공공분야 최초로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제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자. 프로작(Prozac)이라는 약이 있다. 1986년에 개발돼 지금까지 4천만명 이상 우울증 환자들에게 처방된 약이다. 대부분 약이 그렇듯 이 약도 뛰어난 약효가 있음과 동시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그런데 그 약을 쓰지 않고 우리 뇌에서 동일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견됐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 뇌에 동일한 화학물질이 생기는 것. 올해 어느 해보다 ‘불안한 변화’와 ‘불확실한 상황’으로 가득한 한 해였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어느 영역을 봐도 암울한 이야기가 밝은 이야기보다 더 많았다. 대부분 사람은 더 나쁜 상황을 떠올리며 비교를 통해 감사하는 방법을 쓴다. 그러나 ‘상대적인 감사’와 ‘비교를 통한 감사’ 모습을 뛰어넘는 것이 우리 믿는 이에게 필요하다. 성경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고 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기대하며 새해를 맞자. 더불어 참회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자. 이혜인 시인 ‘종이에 손을 베고’ 시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 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 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뤄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에게 피 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2015년 올해가 가기 전에 나로 인하여 마음을 베인 모든 분께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구절처럼 한 해 동안 부주의함과 이기적인 말이나 태도에 상처받은 주변인들에게 용서를 빌자. 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희망을 갖자.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걸려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 하라/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 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워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이 가장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포기는 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는 희망을 갖고 계속 나가자.
숲속유치원(원장 양성희)은 지난 18일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위해 떡국 나눔데이와 원생 재롱잔치를 열었다. 이날 복지관 이용 어르신 200여명에게 따뜻한 떡국과 귤 등 간식을 점심으로 대접하고 유치원생들이 꼭두각시 춤, 부채춤 등 깜찍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어르신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양성희 원장은 “따뜻한 밥과 함께 아이들의 공연으로 어르신들이 힘을 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우관 제8대 물금무술동우회장이 지난 27일 취임했다. 이 회장은 “물금은 아파트가 숲을 이루며, 지난 11월에는 마침내 인구 7만을 돌파하고, 모래감자 캐던 드넓은 낙동강 둔치는 종합레저관광타운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전후 세대 상징인 58 개띠이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 세대로서, 이제는 물금 중심에 서서 지역을 떠받치고 이끌어가는 동우회가 되자”고 말했다.
‘온라인 지역 맘(엄마)카페’가 전국적으로 대세다. 지역마다 둥지를 틀고 온ㆍ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는 지역 맘카페는 많은 주부의 ‘즐겨찾기’ 1순위에 등록돼 있다. 엄마들이 보기에 지역 맘카페에는 없는 정보가 없다. 가족과 외식할 동네 맛집을 찾을 때, 동네 어린이집과 유치원, 베이비시터 정보가 궁금할 때, 집 근처에서 급히 중고 육아용품을 팔거나 사고 싶을 때 등 맘카페만큼 유용한 곳이 드물다. 카페 규모가 크면 정보도 많겠지만, 엄마들이 원하는 건 실제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다. 그렇기에 회원 수가 적더라도 활성화된 지역 맘카페가 많다. 너님 나님의 즐거운 양산맘 카페(cafe.naver.com/yangsan moms)도 이런 사례다. 올해 초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며 이달 초, 회원 수 1천명을 넘겼다. 카페에는 하루에 수십 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회원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교육을 받아왔다.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 반대로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도 행동이 바른 사람도 있다. 이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 이런저런 생각하던 참에 우연히 강의를 듣다가 ‘태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아도 인간 같지 않은 사람도 있고,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시골 아낙네라도 문리(文理)가 튼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교육’ 문제라기보다 ‘태도’ 문제라고. 그 사람의 인간에 대한, 생명에 대한, 사물에 대한, 삶에 대한 태도 문제! 사전을 찾아봤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태도(態度)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 및 감정이다. 태도는 후천적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개인의 경험, 또는 미디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습득된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지배한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인간이 태어나 그 집안사람들의 말과 표정, 행동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습득되어진 것을 ‘태도’라고 하고, 그것이 행동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아! 태도의 문제였구나!’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도 그 집안의 인간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었다면, 즉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팽배한 분위기였다면 그 사람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반대로 시골 아낙이라도 그 집안 분위기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라면 그 사람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구나. 어쩌면 의식적인 교육보다도 더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의식적인 ‘태도’겠구나. 그래서 가풍(家風)이 중요한 거구나! 돌이켜보니 지나간 수많은 교사 중에 지식을 잘 전달한 교사보다는, 참 따뜻하고 학생들을 사람답게 대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준 교사가 더 기억에 남는다. 다시 말해 교육도 긍정적이고 올바른 태도를 바탕으로 해야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부정적인 ‘태도’가 습득이 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교육이나 책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반성하고 깨쳐서 의식적으로 바른 행동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정적인 ‘태도’를 조금이나마 희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두 아이를 둔 엄마다. 내가 부모를 대하고 이웃을 대하는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속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더라도 그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습득된 ‘태도’일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부터라도 행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아이들이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알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으로 충만하게 컸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부터 바뀌어야겠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지난 22일 동지를 맞아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은영)는 지난해를 돌아보고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중앙동 각 마을통장, 재향군인회 등 17개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지역민 100여명과 팥죽을 나눠먹었다. 김다빈 기자
양의 해였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저물고, 원숭이 해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다가오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되돌아보면 올해 역시 여러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양산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고, 양산일반산업단지가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할 좋은 일이 많았다. 본지가 지난 1년 동안 보도했던 우리 지역 소식을 간추려 ‘되돌아보는 10대 뉴스’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