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조용했던 상북어린이도서관에 아이와 장난감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곳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즐거워하는 아이,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 평소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산시공동육아나눔터’ 풍경이다. 이곳은 ‘공동육아’라는 말 그대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고, 부모끼리 양육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양산지역에서는 처음 마련됐다. 아이를 돌보면서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을 때, 형제ㆍ자매가 없는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을 때 찾아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공동육아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우리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며 키워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육아는 오로지 부모의 몫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최근 다시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 최초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상북면에 둥지를 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시작했지만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찾아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육아의 미래를 그려봤다. 아이 돌봄, 재능기부 품앗이 계획 지난 10월 상북어린이도서관과 함께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는 삼성생명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지원하고 양산시가 운영 중이다. 문을 연 지 이제 2달 남짓. 아직 활성화됐다고 말하기엔 미흡한 점이 많지만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은 이곳에서 다양한 육아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공동육아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재능기부나 다양한 주제 활동에 대한 지원방안, 아이 돌봄 등 아이 연령에 맞춘 가족품앗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가족품앗이는 과거 이웃끼리 자신이 가진 재능, 물품을 교환해온 우리 조상들의 공동체 정신을 이은 활동이다. 이웃에게 아이 돌봄을 부탁하거나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에 대한 재능기부 등 공동육아에 필요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주부는 “나에게 있어 육아는 전쟁이었다. 아이가 왜 우는 지, 엄마 마음도 모르고 저리 떼를 쓰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혼자서 아이와 몇 달을 씨름하던 어느 날 우연히 동네에 생긴 육아나눔터를 찾아갔다. 나와 비슷한 엄마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보니 육아가 전쟁이 아닌 아이와 쌓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 아이를 믿고 아이를 지지해주고 칭찬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육아나눔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서ㆍ장난감 무료 대여 인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함께 육아를 고민하는 일 외에도 부모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과 장난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도서관과 한 공간에 위치한 특성 탓에 어린이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나눔터 내에 비치된 장난감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단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또한 한정된 공간과 시설을 많은 이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하루 3번(오전 10시~오전 11시 50분, 오후 1시~오후 3시, 오후 3시~오후 5시)으로 시간대를 구분해 하루 한 번만 이용가능하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아동과 가족 또는 보호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쉽게 대여할 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반달놀이 지붕차, 키친놀이, 러닝홈, 피아노 책상 등 시중가격이 20~30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난감을 포함해 200여종의 장난감이 마련돼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물을 포함한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으며, 현장에서 대여하는 장난감 외 개인 장난감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또한 장난감에 필요한 건전지는 개인이 구입해 사용해야 하며, 대여한 장난감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임대할 수 없다. 규정을 어길 경우 이용을 제한할 수 있고, 장난감 파손이나 분실의 경우 규정에 따라 변상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니만큼 손소독은 물론, 이용 후 반납할 때 바로 제균 제품을 사용해 닦고, 매일 스팀살균제품으로 소독하는 등 청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평일 기준 20~30명, 주말 기준 50~60명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는 주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녀오거나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는 오후에 집중되는 편이다. 문의 양산시공동육아나눔터(상북어린이도서관 내, 상북면 반회서7길 14-16) 전화 374-4568.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하트세이버 인증 대상자로 선정된 이태희ㆍ김상일 소방교(물금119안전센터)에게 도지사 표창과 함께 인증 배지를 전달했다. 이태희(사진 오른쪽)ㆍ김상일(사진 왼쪽) 소방교는 지난 8월 21일 10시 21분께 물금읍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실신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엄아무개(58) 씨가 심정지 징후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두 대원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엄 씨 생명을 구했다. 양산소방서는 “하트 세이버란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되살리는 경우를 말한다”며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와 우범지대 위험을 안고 있던 장기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된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공사 중단 건물로는 동면 동산초등학교 뒤편에 방치된 ‘대원주택’ 공사현장과 북부동 옛 터미널 근처 ‘양산클리닉센터’ 신축 현장 등 크게 두 곳이다. 이 가운데 양산클리닉센터는 공사 중단 6년만인 지난 5월 개인이 인수해 공사를 재개, 지난달 준공함으로써 ‘도심 속 흉물’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원주택이다. 대원주택 공사 현장은 지난 1994년 공사 중단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은 마을 미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해 지난해 경남도 긴급 점검 대상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양산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대원주택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취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난해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정대집행 방식으로 철거를 계획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철거 비용 전액을 삭감했다. 민간 건축물에 대한 철거비용을 행정에서 지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산시는 먼저 철거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도 고민했으나 건물에 대한 복잡한 채무관계 등으로 사실상 비용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강제철거는 포기한 상태다. 다만 최근 관계 법령 개정으로 건축물(아파트) 높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개발 의사를 보이는 업체와 개인이 늘고 있어 문제 해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양산시는 “그동안 건물주에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냈지만 전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행정에서 대신 철거하는 방법도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구상권 청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건축물에 시 예산을 투자할 수는 없어 고민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다만 최근 완화된 법령 덕분에 층수를 더 높일 수 있어 개발 의사를 보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시는 현재 대원주택 주변에 접근금지 경고문을 붙이고 철조망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철망 출입문이 개방돼 있고, 철망이 둘러싸지 않은 부분도 많아 건물에 접근하는 데 사실상 제약이 없다. 근처 주민은 가끔 청소년들이 건물 안에서 술을 마시고 불을 피우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 최대한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역 내 56년생들 모임인 양산요륙회 제34대 신임 회장으로 박상원 씨가 취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오륙회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사업, 연구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으며, 친구들의 우정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역지사지 자세로 회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하며 격려할 것이고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 모두 각자 건강을 챙기는 2016년이 되자”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최득길ㆍ조정남 중앙동재향군인회ㆍ여성회장이 지난 17일 취임했다. 두 회장은 “양산의 모태이며 중심인 중앙동이 가진 상징성 만큼은 지켜 나가야 된다”며 “친목ㆍ애국ㆍ명예 슬로건과 양산시재향군인회 정광주 회장님을 필두로 더 발전하는 중앙동재향군인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사회가 안전하고 바르게 구동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들이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 역시 마찬가지다. 국회의원에 특별한 자격을 두진 않지만 그들의 활동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각종 절차를 갖춰놓고 있다. 대표적인 게 상임위원회다. 상임위는 의안의 본회 의 상정에 앞서 기한을 정해놓지 않고 심의ㆍ검토한다.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각자가 가진 전문성은 물론 전문위원과 입법조사관 도움을 받아 부족한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이유는 하나다. 철저하고 깊이 있는 의안 심의를 위해서다. 본받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회는 늘 ‘상임위 중심주의’를 외친다. 실제 ‘정치적’ 사안을 제외하면 상임위를 통과한 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반대로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의안이 본회의에 ‘직권상정’되는 일도 드물다. 상임위 결정을 무시하는 것은 자신들 결정을 스스로 불신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열렸다. 정례회 초반부터 복합문화타운 건립 사업을 놓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 공방이 오갔다. 나동연 시장이 직접 현장설명까지 하며 시의원들에게 예산 통과를 당부했다. 나 시장 설명에 공감한 의원도 있었고, 반대로 접근성,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회의적인 의원도 있었다. 결국 복합문화타운 사업은 지난 10일 열린 예결특위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서 부결됐다. 정확히는 안건 목록에서 삭제됐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하지 못했으니 예산 심의도 무의미한 상황이다. 그런데 관련 예산 일부가 정작 상임위 심의는 통과했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공모 및 설계비와 운영수당 2억140만원을 승인했다. 1단계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예산이 2단계 심사를 먼저 통과한 것이고, 이는 시의회 스스로가 위원회(예결특위) 결정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물론 17일 열린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 지역구 의원이 복합문화타운건설을 다시 포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 발의해 통과시킴으로써 필요한 절차적 ‘구색’은 갖췄다. 하지만 이 또한 ‘심의 삭제’라는 자신들 결정을 스스로 무시한 결과일 뿐 환영할 일이 못 된다. 스스로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에게서도 존중받기 힘들다. 스스로 과정을 무시하면서 남들에게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스스로 대화ㆍ토론하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불통’을 말할 순 없는 것이다. 한옥문 의장은 정례회를 마치며 “집행부 정책 입안 과정에서 관리자공무원들의 업무미숙과 매끄럽지 않은 행정 처리가 갈등요인으로 이어진 것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양산시의회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할 것 같다. “양산시의회 의안 처리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 업무 미숙과 일부 시의원들의 매끄럽지 않은 회의 진행이 갈등요인으로 이어진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로.
홍순경 제20대 양산시상공업연합회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홍 신임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내부 상호협력과 결속을 다지는 데 힘쓰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상공인이 함께하는 사업을 발굴해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앞으로 4~5년 안에 반듯한 사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첫 단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이소민 양산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솔잎어린이집 원장)이 지난 14일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양산 보육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 민간어린이집 회원들과 이임하신 조성례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들이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 보육교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간 소통과 단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성동은 제20대 웅상청년회의소 신임회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성 회장은 “‘미래를 향한 도약, 비상하는 웅상JC’라는 슬로건으로 웅상청년회의소의 새로운 한 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힘을 모아 소통하고 화합하며 웅상청년회의소가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나동연 시장이 정례회 기간 중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시의회가 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예산심의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 지난 15일 제141회 양산시의회 2차 정례회 2016년도 당초예산안 심의를 앞둔 가운데 도시건설위원회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일정 중단을 요구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일 나 시장이 한 공무원 모임에서 자신에게 삿대질과 함께 반말로 거친 언사를 쏟아낸 것도 모자라 다음 날인 10일 간부 모임에서도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자신을 비난했다고 한다. 차 의원은 이번 시장의 태도가 단순히 의원 개인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의회 전체에 대한 모욕인 만큼 시장 사과가 필요하다며 정례회 일정 중단을 요구했다. 차 의원 요구에 따라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기획행정위원회 역시 회의를 중단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나 시장이 차 의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9일은 양산시가 내년 주요사업으로 의욕 있게 추진하던 복합문화타운 건설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가 시의회 승인을 받지 못한 날이다. 이날 저녁 차 의원은 양산시청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모임인 ‘여우회’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나 시장을 만났는데 먼저 와 있던 나 시장이 차 의원에게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날인 10일에는 시청 고위공무원이 모인 자리에서 나 시장이 지난 저녁 일을 거론하며 차 의원을 초청한 사람이 누구냐며 공무원들을 다그쳤다는 것이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의원들은 나 시장 태도가 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례회 일정을 거부하고 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예산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을 사사롭게 풀어낸 것 역시 집행부 수장인 시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정례회 일정 중단이 결정되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나 시장은 직접 시의회를 찾아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16일 오전 나 시장은 의원협의회에 참석해 부적절한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 오해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참모들과 이야기한 내용 가운데 발언 앞뒤가 잘려 잘못 전해지다 보니 취지와 다른 이야기가 전달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내부 갈등 수면 위 미숙한 의회 운영 구설수 또한 나 시장은 복합문화타운 등 열정을 가지고 예산을 어렵게 확보한 일부 사업이 심의 과정에서 순탄하게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감정이 격해진 사실이 있었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시의회를 불쾌하게 만든 일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시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나 시장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여 정례회 일정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예산 심의를 속개했다. 이번 일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내부 갈등도 드러났다. 이미 정례회 파행의 계기가 됐던 복합문화타운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과정에서 시의회는 가결도 부결도 아닌 ‘삭제’라는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본지 605호, 2015년 12월 15일자> 지난 8일 시의회는 모두 4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면서 복합문화타운 사업 건에 대해 찬성 6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승인키로 결정했지만 다음날인 9일 회의규칙을 확인한 결과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인 7명의 찬성을 얻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심의 자체가 무효로 결정 났다. 결국 4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 가운데 복합문화타운 관련 안건을 삭제한 채 3건을 승인함으로써 회의 운영의 미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복합문화타운 심의를 계기로 나 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지면서 정례회가 중단되자 기획행정위원장인 김효진 시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일부 공무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을 두고 ‘권한 남용’이라며 일부 의원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의원 개인이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문제가 있다면 의회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회 운영이 의장단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 시장 사과 요구 이전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위원장으로 회기를 중단하는 중요한 일에 대해 직접 확인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회 운영에 대해 의원들 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복합문화타운 심의와 나 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의회 운영을 둘러싼 의원 개개인 입장 차이까지 수면 위로 떠올린 셈이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복합문화타운 건립사업은 지난 17일 마지막 본회의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재상정해 통과시킴으로써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이상걸 시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이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17일 복합문화타운 건립안 예산통과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양산시의 독선적 행정에 비판을 가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가 복합문화타운을 건립하고자 하는 곳은 현재 아파트 부지인데 과연 정말 적절한 부지가 없어 그곳에 건립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파트 부지를 기부채납 받기 위해, 그로 인해 부족해지는 아파트 용적률을 맞추기 위해 멀쩡한 도로를 없애버리고 그 땅을 다시 아파트에 넘겨주는 무모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나 시장은 꼭 그 자리에 복합문화타운을 지어야만 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양산시가 문화인프라를 확장하려면 웅상이나 상ㆍ하북과 같이 기존에 공연장 시설이 없는 곳에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이정애 시의원(새누리, 비례)이 지역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 가운데 하나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양산시에서 추진 중인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은 일시적인 도움일 뿐, 출산율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산후도우미 지원 기준으로는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구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로 이러한 출산복지 소외계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 방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산후조리비용 지원 방안 강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방안 검토 ▶산모ㆍ신생아 지원사업 혜택 예외 가구에 대한 실태파악 및 지원방안 모색 등을 제안했다. 장정욱 기자
이기준 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공유경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산시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141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금부터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13개 자치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산시 등 모두 28개 지자체에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공유경제가 꽃을 피우기 위해선 지자체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유경제의 핵심은 자원의 선순환인 만큼 양산시도 사용하지 않는 회의실을 공유하는 등 공유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공유정신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박일배 시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이 ‘양산시 청렴평가 최하위에 대한 의회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본인 포함 양산시의회 의원들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했다.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 의원은 “1991년 지방의회 출범 이후 2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도, 전문성 부족, 의회역할 한계 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았다”며 “양산시의회 역시 이번 정례회에서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양산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5등급 판정을 거론하며 “이것은 집행부를 나무랄 게 아니라 우리 시의회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복합문화타운 설계용역비 예산심사에서도 공유재산관리계획이 부결처리 됐음에도 예산심사에서 삭감하지 않았다”며 “우리 시의원들이 시민 대표인지 아니면 집행부 거수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정욱 기자
급경사와 곡각지형으로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이 양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 번 공론화됐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지난 17일 열린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 구간의 안전성과 교통체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양산시에 대안 마련과 노선변경안 재조정에 관한 의사를 물었다. 차 의원은 나동연 시장을 상대로 “해당 도로가 현 설계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도로가 급강하하고 차선이 급회전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제한속도 역시 시속 80km에서 40km로 낮아져 교통 흐름에 장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교통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4차선 고속화 물류도로라는 도로 본래 기능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신기나들목까지 1단계 구간은 현재 공정율 95%를 보이고 있으며,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 반영을 충분히 한 노선”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신기나들목 곡각지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과속 단속카메라 등이 설계에 반영해 교통안전문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의회에서 심의 보류했던 <양산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양산시는 앞으로 학생 급식을 위한 식품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발의한 조례는 상임위(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상정) 심의에서 수정을 거쳐 지난 17일 열린 제141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조례는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 안정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급식경비 지원에 관한 필요 사항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에서 지원을 명시한 ‘식품비’란 학교급식을 목적으로 조리ㆍ가공에 사용하는 농ㆍ축ㆍ수산물 등 음식 원재료 구입비를 말한다. 상임위는 당초 조례 제4조 ‘급식경비 지원’을 ‘식품비 지원’으로 수정, 급식비 지원대상은 식품비 지원에서 제외해 중복지원을 막았다. 더불어 학교가 식품비 지원을 신청 할 경우 양산시장은 이를 조정ㆍ검토 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학교급식비 조례 심의에 앞서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장은 본회의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조례 통과를 주문하기도 했다.
제141회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 제2차 정례회가 17일간 회기를 마치고 지난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2016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수정)안, 2016년도 당초예산(수정)안을 처리하고 2016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효진)는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2개 조례안과 4개 동의안을 처리, 본회의에 상정ㆍ의결했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양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27개 조례안과 1개 동의안, 1개 의견청취를 처리, 본회의에 상정ㆍ의결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2016년 당초예산(수정)안과 201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16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례계획은 예산결산 및 업무보고 청취 등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섭, 이하 예결특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예결특위에서는 2016년 당초예산안 가운데 전체 29개 항목에서 34억9천509만3천원을 삭감해 본회의에 상정했고, 본회의는 이를 의결했다. 1억원 이상 삭감 예산으로는 시설관리공단전출금이 당초 133억7천310만3천원에서 1억68만원 삭감된 132억7천242만3천원으로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통도사 자장암 화장실 건립 사업은 집행부가 요구한 예산 2억원을 모두 삭감했으며, 덕계~월평 간 도시계획도로개설 예산 3억1천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양산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의 편리한 도로명주소 이용을 위해 남부시장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는 동ㆍ층ㆍ호 구분 없이 하나의 건물번호가 부여된 원룸, 다가구주택, 전통시장, 상가 등의 도로명주소 뒤에 동ㆍ층ㆍ호를 표기해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부터 남부시장 각 점포에 상세주소 사용과 번호판 설치를 완료했고, 이번에는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 3곳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은 설치된 곳을 기준으로 점포 이름과 호수를 적어 각 점포 번호판과 연계해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복잡한 시장 위치 찾기와 시장상인들 우편물 수령이 쉬워지고, 특히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때 정확한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이 지난 17일 양산세관(세관장 강부신)을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민원부서와 업무현장을 돌아보며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청장은 한ㆍ중FTA 발효에 따라 양산지역 내 중소업체들이 수출입 통관과 관련한 FTA 활용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수출입물품 통관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장정욱 기자
올해 1월 1일에도 어김없이 시민의 안녕과 화합,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등산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천성산 정상(해발 922 m)에서 펼쳐진다. 오전 5시 30분부터 새해 음식 나눔을 시작으로 6시 40분 발원제와 CT밴드 공연으로 새해 첫 해맞이를 준비하게 된다. 이어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26분 참가자들이 작성한 새해 소망지를 태우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장은 상북면 대석리 옛 공군부대 위병소를 통과해 작전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원활한 행사 진행과 안전을 위해 4륜 구동차량 선착순 200대만 통행이 가능하다. 문의 양산시 행정과(392-2141~5).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