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에스앤씨 서비스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북1길 53 -직종: 경비원 -업무: 일반경비원 -학력/경력: 관계없음/1년 이상 -임금: 월급 148만원 -전화번호: 010-8732-7744
오늘 8월 1일 자정부터 양산지역 시내ㆍ마을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 시계외요금과 심야요금도 오른다. 이번 요금인상은 2013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양산시는 “경남도에서 버스 요금 인상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을 유보해 왔으나 누적된 버스업계 운영적자와 경영악화를 고려해 지난 6월 29일 소비자정책 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도 전역 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산시 또한 경남도 기본운임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7월 17일 양산시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요금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은 현행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직행좌석버스는 1천800원에서 1천9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교통카드는 시내버스 1천100원에서 1천250원, 직행좌석 1천7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조정된다.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은 현금의 경우 변동이 없고,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현행 80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는 변동이 없다. 직행좌석은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 현금은 변동이 없고, 교통카드는 1천150원에서 1천200원으로 오른다. 그동안 시계외구간요금을 적용하지 않던 양산(물금, 북정, 어곡)~고속도로~부산(명륜동) 방면으로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1200번, 1300번, 1500번)에 대해서도 시계외구간요금을 100원 인상 적용한다. 심야요금은 현행보다 일반인 현금 100원, 교통카드 150원을 인상한다. KTX 울산역을 운행하는 만성적자 노선인 3000번 리무진버스는 일반인 현금 300원, 교통카드 400원 인상되며, 청소년과 어린이는 현금 변동 없이 교통카드만 100원 오른다. 한편, 마을버스는 일반인 현금ㆍ교통카드 100원, 청소년 현금ㆍ교통카드 50원 인상한다. 또한 동면지역을 운행하는 법서교통은 본법~팔송 구간 일반인 현금ㆍ교통카드 150원, 청소년 현금ㆍ교통카드 100원 오른다. 마을버스 어린이 요금은 동결했다. 양산시는 “이번 시내ㆍ마을버스 요금 인상분은 그동안 만성적자로 어려움을 겪었던 버스업계 재정 건전화와 차량환경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008년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 힐러리 클린턴은 패배했다. 하지만 6년 후 영향력 있는 정치가이자 2016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며 성공적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이 책은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선 힐러리의 역사를 담았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무부 장관자리를 권유받은 힐러리는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그녀는 4년 동안 어려운 외교 경력을 쌓고 공직자로서 공식적인 권력과 자신의 명성을 총동원해 정치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이 책은 그녀의 개인사와 그동안의 정책, 업적 등을 살펴보고 주변 인물 인터뷰를 통해 힐러리라는 사람을 재평가하고 앞으로 정치적 재탄생이 어떻게 이뤄질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대외정책과 정치, 경제, 문화부터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암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을 지목해 작전을 짜기 시작한 것.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그들 셋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을 목표로 삼고 쫓아간다.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암살단의 뒤를 따라간다. 쫓고 쫓기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인기와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개봉 전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 기대한 만큼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해 흥행 돌풍을 몰고 왔다.
소나기로 흠뻑 젖은 복숭아 화사함이 봄 처녀 낯빛이다 우두둑 쏟아지는 빗물에 맛사지 한 듯 매끄럽다 짓무른 여드름 하나 둘 습관처럼 한 입 쏘옥 베어 물었더니 파고들수록 넓게 퍼진 시커먼 속 벌레 한 마리 꿈틀거리며 보금자리 만들었다 속았다 목젖이 아리도록 냉수를 마셨지만 새벽까지 낚아 올린 건 소화시키지 못해 배설한 언어들 뿐 현기증으로 배부른 한 여름 밤이다
독일 남부 바덴뷔텐베르그주 징엔시 외곽에 있는 마우엔하임은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조그만 마을이다. 친환경도시로 유명한 프라이부르크 동쪽 흑림지대에 위치한 이 마을은 뜻밖에도 신재생에너지로 알려진 곳이다. 농업과 목축업이 주 산업인 마우엔하임은 2006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열로 활용함으로써 독일에서도 가장 먼저 에너지 자립마을이 됐다. 특이한 것은 정부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고 주민 스스로가 기업을 만들어 가동, 운영하고 있는 점이다. 3개 축산농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 회사는 22억원을 투자한 설비로 연간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농장에서 나오는 하루 25톤가량의 축산폐기물을 발효시켜 가스화한 뒤 전기와 온수를 생산한다고 한다. 또한 그 폐기물은 액화거름으로 재생산해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한다. 양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면서 생활쓰레기와 축산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온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유산동 지방공단 뒤쪽 산 너머에 처리시설을 지어 운영해 왔지만 상당 기간 시와 운영기업 간에 마찰을 빚어오다 수 년 전에 비로소 정상화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폐기물 처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양산시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대안으로 채택했다. 자체적으로 설치한 폐열발전설비가 연간 5천Mw의 전기를 생산하는 한편 환경사업으로 바이오가스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재생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바이오가스 설비는 하루 음식물류폐기물 60t과 가축분뇨 70t의 병합ㆍ처리를 통해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5억원의 전기 판매 수익을 기대함과 동시에 고형분은 퇴비로 생산해 필요한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골칫거리인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찌꺼기마저 친환경적인 거름으로 활용하게 되어 환경도시 위상을 올려줄 블루오션으로 기대할 수 있다. 친환경 선진국인 독일에 못지않는 기획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지난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바이오가스화시설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시설의 초기 운용단계인 찌꺼기 분리과정에서 혐기성소화조 내구성이 취약해 제 기능의 30%밖에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터 출력을 높이면 소화조 폭발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200억원에 가까운 공사비를 들여 환경관리공단에서 발주한 사업이 어떻게 시험운용기간에 벌써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것일까. 이 사실은 한 달 뒤 공정거래위원회가 당시 입찰에 참가했던 두 대기업이 가격 담합을 했다고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2010년 7월 ‘양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공사에 입찰하면서 두 회사는 설계부문에서는 경쟁하되, 입찰가격(입찰률)을 각각 99.5% 이상으로 할 것을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두 사업자는 합의한 금액대로 써냈고, 그 결과 한라산업개발(주)이 99.5% (179억1천만원)의 입찰률로 낙찰받았다. 공정위는 “한라산업개발(주)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탈락 업체에 지급하는 설계보상비 9천만원과는 별도로 벽산엔지니어링(주)에 설비보상비 명목으로 합의 대가 2억원을 지급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관급공사의 낙찰률 99.5%는 입찰에 참가해 본 관계자라면 누구나 눈이 휘둥그래질 ‘꿈의 낙찰률’이다. 또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돈벼락이다. 일반적인 시설공사 낙찰률이 75~85% 정도에서 이뤄진다고 보면 그 차액은 무려 수십억원에 이른다. 담합에서 떨어진 업체도 비슷한 다른 입찰에서 반대급부를 약속받는 관행이 있다하니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과도한 공사비를 낙찰받고도 정작 공사는 부실 결과를 낳고 있으니 시민으로서는 더욱 괘씸할 따름이다. 시공의 감독 책임을 맡은 공무원의 직무 태만은 없었는지 챙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방정부의 중요 산업 시설 공사인 만큼 남다른 소명의식으로 공정을 관리해 제대로 된 시설을 완성해야 함에도 업체와의 유착이나 소홀한 감독으로 부실시공을 눈감아 주었다면 시민 혈세의 낭비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손실까지 온전히 시민 몫이 되기 때문이다.
양산에서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하고 있는 유성요양병원 최종열 관리이사(사진)는 ‘오랜 시간 양산에서 장례 사업에 힘을 실어준 사람’이라며 양산장례식장 이상환(54) 대표를 추천했다. “이 대표는 양산지역 이웃들을 위해 사람들 장례비용을 지원하고 있어요. 지금 교육발전협의회장을 맡아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는 사람이죠. 특히 저소득층 장례비용이나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최 씨와 이 씨는 각각 요양병원과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알게 됐다. 이후 각종 모임이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사이가 돈독해졌다. 최 씨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 것처럼 이 씨도 사회 환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 통하는 점이 많다고 한다. “사회환원사업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칭찬할 사람이 누가 있는지 생각하자마자 이 분이 떠올랐죠. 양산장례식장은 우수 장례식장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우리 지역 장례식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씨는 양산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각종 단체를 통해 꾸준히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씨는 장례식장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환원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간적으로 굉장히 정직한 사람이기도 하죠. 시민이나 주위 사람에게 인식이 참 좋아요. 항상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자신의 배만 채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이 대표는 양산에 꼭 필요한 사람이죠”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의 생활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이 지난해 7월 기초연금으로 변경된 지 1년이 지났다. 기초연금은 현재 441만명의 어르신께 매월 최대 20만2천600원(단독가구, 부부가구 월 최대 32만4천160원)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양산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 3만1천여명 가운데 2만2천여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어 약 72.2%의 수급률을 보이고 있다. 기초연금 도입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 된다’(92.5%), ‘잘 도입했다’(91.9%)고 응답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사용용도를 살펴보면 식비(40.2%), 주거비(29.9%), 보건의료비(26.5%)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초연금 수급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수급자 확대와 기초연금액 실질가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소득기준액을 상향 조정했고, 근로소득 공제금액과 재산 기본 공제액 등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기초연금 지급액을 해마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하고 5년마다 수급자에게 유리하게 조정했다. 공단은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기존 지자체가 해오던 만 65세 생일이 도래한 어르신에 대한 기초연금 신청 안내를, 올해부터는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중앙에서 일괄 시행하므로 안내서를 받으신 후 주소지 담당 지자체나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해마다 각 지자체와 국민연금공단 지사가 협업해 거주불명등록 어르신을 집중 발굴, 안내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박하정 양산지사장은 “양산지역 어르신이 빠짐없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찾아뵙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초연금 신청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헤르만 헤세) 행복이 인생의 숙제다. 어떤 이는 기분 좋은 시간을 늘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라 했고, 또 어떤 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행복이라 했다. 12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나름 보람도 있고 행복했다. 그런데 한켠은 공허했다. 나를 위한 삶에만 충실한 것 같아 이대로 인생이 끝나면 흔적 하나 남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하루하루 진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과연 무엇을 해야 행복할까? 그즈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쓴 오연호 씨는 지난 2000년에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를 창간한 분으로, 어느 날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거워 무작정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로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돌아온 후 이 책을 썼고 그 내용으로 전국 강연 중인데 우리 마을 웅상에도 두 번이나 다녀갔다. 우선 혼자 행복해서는 절대로 완전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말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혼자 잘 먹고 잘살아서 행복하더라도, 이웃이 굶주리고 범죄가 일어나고 각종 공해로 시달리면 결국 계속해서 행복할 수가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우리’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왜 공허해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리고 행복하려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그대로 그 사회의 문화가 돼야 한단다. 학교에서는 평등을 배우는데 사회는 차별이 존재하고, 학교에서는 배려와 존중을 배우지만 사회는 이기와 복종만을 강요한다면 결국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해 학교 교육이 바로 서고 그 아이들이 이 사회의 일꾼이 됐을 때 평등과 배려와 존중이 문화가 되는 사회로 조금씩 나아가리라는 것이다. 또 하나 덴마크 사람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 대부분을 잃기도 했고, 그나마 유지하던 농업과 낙농업 산업이 큰 나라의 대량 생산에 밀려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덴마크 사람은 서로 힘을 합쳤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기에 함께 연구하고 방법을 모색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면서 지금의 복지국가가 된 것이다. 덴마크가 참 부러웠다. 의료와 교육이 공짜인 나라, 세금을 50% 내고도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는 국민을 챙겨주는 나라. 우리는 언제 이런 나라가 될까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곳곳에서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꿈틀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으리라. 우리도 도시화 산업화의 회오리로 허물어져 버린 공동체를 복원한다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누며,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비록 힘들지만 신명나게 살았던 그 공동체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더 이상 혼자 앉아 무기력감에 빠져 우울해 하지 말고 공동체라는 새로운 힘과 희망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언제가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 나는 ‘진짜’ 행복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을에서 그 방법을 찾아보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안전하고 행복한 양산만들기 주민모임’에서 꿈틀대는 중이다.
“나는 아무 소용없는 인간이야”라고 말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말한다. “이 세상에 돌멩이 하나가 아무 소용없다면, 저 하늘에 수많은 별도 다 소용없어”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것을 보자 문득 연인에게가 아니라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졌다. “네가 자신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저 하늘의 별도 쓸모가 없을 거야. 그게 무슨 말이냐고? 너와 별, 우주의 모든 것은 다 의미가 있고, 서로 연결돼 있으니까” 이어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쉽게 판단하지 말자! 사람의 기억은 늘 착오를 일으키고,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야릇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눈이란 것도 그렇다. 착시를 일으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리고 우리가 배운 서양의 합리적인 사고,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된 얕은 지식으로 삶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식물의 연구라는 책에 의하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배에서 자신이 키우던 화초를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화초는 전극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돌멩이 모습이든 별의 모습이든 너는 소중하다! 이번에는 신체부위를 가리키는 말을 찾아봤다. 속손톱 : 손톱의 뿌리 쪽에 있는 반달 모양의 하얀 부분 손톱눈 : 손톱의 좌우 가장자리와 살의 사이 숫구멍 : 갓난아이의 정수리가 굳지 않아서 숨 쉴 때마다 발딱발딱 뛰는 곳 아늠 : 볼을 이루고 있는 살. 아늠살 알젓 : 버선이나 양말이 해져서 밖으로 비어져 나온 발가락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우멍거지 : 포경(包莖)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자개미 : 겨드랑이나 오금 양쪽의 오목한 곳 진구리 : 허리 양쪽으로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젖꽃판 : 젖꼭지 둘레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동그란 부분 쥐젖 : 사람의 살가죽에 생기는, 젖꼭지 모양의 갸름하고 작은 사마귀 짧게 알아보는 우리말 두런두런 궁시렁궁시렁 1)‘헹가래’는 우승한 운동선수들이 감독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만 생각하는데, 바닷가에서 수영 못 하는 친구를 들어서 바닷물에 빠뜨리는 것도 헹가래라고 한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의 활개를 들어 올려 자꾸 내밀었다 들이켰다 하는 것도 헹가래다. 아, 올여름에도 짓궂은 친구들이 헹가래를 많이 할 것 같다! 2)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꼬막 캐는 모습이 한 번씩 텔레비전에 나온다. 이때 펄에 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고 다니는 판자를 뭐라고 할까? ‘널배’ 또는 ‘뻘배’라고 두산백과사전에 나와 있는데 국어사전에는 안 나온다. 3)전에 아버지들이 방에 앉아 계실 때 잘하셨던 자세를 말한다. 앉아서 두 무릎을 세우고 무릎이 팔 안에 안기도록 끼는 깍지는 바로 ‘무릎깍지’라고 한다.
피천득 선생의 수필 ‘인연’ 중에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서영 씨 이야기가 나온다. 서 씨가 10여 년 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객실 승무원이 한 차례 서비스를 마친 후, 일부가 벙커(여객기 안에 있는 승무원 휴식처)로 휴식을 취하러 간 시간이었다. 서 씨가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객실을 한 바퀴 도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서 씨가 다가가 여쭸다.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데 있으세요?”하고 물었다. 할머니는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서 씨 귀에 대고 “내가 틀니를 잃어버렸는데 어느 화장실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라고 말했다. 서 씨는 “제가 찾아보겠다”며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좌석에 모셨다. 그러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객실 안에 있는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없고, 두 번째도 없고, 마침내 세 번째 쓰레기통에서 서 씨는 휴지에 곱게 싸인 틀니를 발견했다. 할머니가 양치질하느라 빼놓고 잊어버리고 간 것을 누군가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린 것이다. 서 씨는 틀니를 깨끗이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까지 해 할머니께 갖다 드렸다. 세월이 한참 흘러 그날 일이, 서 씨 기억 속에서 까맣게 잊힐 즈음 서 씨의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남자친구는 서 씨에게 “미국에서 외할머니가 오셨는데, 지금 서울에 계시니 인사 드리러 가자”고 했다. 예비 시댁 어른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분이라 서 씨는 잔뜩 긴장한 채 남자친구를 따라 할머니를 뵈러 갔다. 그런데 할머니를 뵌 순간 어디서 뵌 듯 낯이 익어 이렇게 얘기했다. “할머니,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아요. 자주 뵙던 분 같으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서 씨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손뼉을 치며 “아가! 나 모르겠니? 틀니, 틀니!” 하며 그러곤 옛날 탑승권을 여권 사이에서 꺼내 보였는데, 거기에는 서 씨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할머니는 언젠가 비행기를 타면, 그때 그 친절했던 승무원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름을 적어 놨다고 한다. 할머니는 “외손자와 결혼할 처자가 비행기를 타는 아가씨라 해서 혹시나 했는데, 이런 인연이 어디 있느냐”며 좋아했고, 서 씨는 예비 시댁 어른을 만나기도 전에 사랑받는 며느리가 됐다고 한다. 피천득 선생은 이 글 끝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했다.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체험하는 ‘2015 어린이의회’를 진행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어린이의회 체험프로그램은 양산교육지원청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33명에게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어린이의회는 지난 25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외부 전문교육기관 진행과 3주간 자치활동에 따라 의장, 의원, 시장, 부시장, 국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례와 결의안 등 안건심의는 물론 시정질문, 자유발언 등 과정을 실제 의사진행과 같은 방식으로 체험할 계획이다. 내달 15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끝으로 일정을 마감한다. 한옥문 의장은 입교식 격려사를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 산실인 의회에서 민주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체험이 양산 미래 주역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이 되고, 민주시민으로의 소양함양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풍선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특정 사안을 규제 등 조치를 통해 억압하거나 금지하면 조치가 통하지 않는 다른 경로로 우회해 유사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현상을 의미한다.
여름의 한가운데인 삼복지절, 휴일 낮 분수는 뜨거운 태양을 향해 힘찬 물줄기를 쏘아 올린다. 허공을 치솟다가 하얗게 떨어지는 환호성 속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원하게 뛰어들고, 광장은 한순간 동화 같은 물속 세상이 된다. 세찬 물줄기 가닥을 샤워기 삼아 머리를 대고 있는 아이는 올여름 복더위쯤이야 거뜬히 넘길 수 있다는 듯 당찬 모습이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임정섭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이 현장 의정활동에 나서 양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물금ㆍ원동지역 배수펌프장을 둘러봤다. 임 의원은 지난 2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증산배수펌프장과 신촌1ㆍ2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 3곳을 점검했다. 임 의원은 배수펌프장 펌프 가동상태 등 세부시설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시행하며, 특히 단전 등 상용전원 공급중단에 대비해 비상발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침수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또한 농어촌공사에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증산ㆍ남평마을과 증산 들판 침수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증산배수펌프장 운영에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의원은 “침수로 인한 시민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의 정비ㆍ점검과 운영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지난 23일 ‘대한민국 창조경영대상 정치대상’을 수상했다. 윤 의원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윤 의원은 양산디자인융합센터의 성공적인 출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 R&D 센터와 부산대 양산산학융복합센터 기획과 예산 확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디자인융합센터와 의생명 R&D 센터 같은 첨단 기술집약적 센터에서 창조한 결과물이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융합센터는 디자인 연구 결과물을 양산지역 중소ㆍ중견기업이 활용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양산지역이 동남권 디자인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창조경영대상’은 환경 관련 최대 행사로, 월드그린환경연합중앙회와 글로벌 녹색리더가이어클럽 주관으로 글로벌 녹색환경보전 확산, 국가 경영발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정치, 종교, 교육 등 각 분야 공로자를 발굴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번 창조경영대상 정치대상 수상자는 윤영석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 민병주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정호준 의원 등 5명이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을 받게 된 것은 우리 양산시민의 지원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국회 상임위 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 회장 취임식과 위촉장 전수식이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윤영석 국회의원과 한옥문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제16기에 이어 17기 회장으로 연임하는 전재근 회장을 축하했다. 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되는 해로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원칙에 일관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해가 되도록 자문위원 여러분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여기 계신 자문위원 여러분이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통일에 대비하는 등불로서 국민의 중심에 서서 통일 염원을 모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 열정과 의지로 통일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하며,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 에너지를 모아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룩해 8천만이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 남북이 하나 되어 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앞당기는 그날까지 자문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는 전 회장을 중심으로 당연직 위원 19명과 60여명의 위촉 위원이 2년간 활동하게 된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식전행사인 제17기 민주평통 활동방향보고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16기 지회장과 간사 감사패 전달을 비롯해 자문위원 위촉식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 이후 임원 인준과 3분기 통일의견수렴 정기회의를 열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학부모들이 지난주 학교에 의정보고서를 보낸 시의원에게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한 후, 일주일 만에 똑같은 사안으로 또다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항이라며 선관위와 양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양산시 학부모 밴드는 지난 21일 ‘신성한 학교에 불법 의정보고가 웬 말인가?’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했던 양산시의회 김효진 의원의 의정보고 활동에 대해 또다시 언급하며 이것이 <공직선거법> 제111조 1항 위반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통해 “의정활동 보고는 선거구 안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김 의원은 6쪽짜리 분량 의정보고서를 양산 60여개 초ㆍ중ㆍ고에 학교당 20부, 약 1천200여부를 우편 발송해 자신의 선거구인 물금ㆍ원동ㆍ강서를 넘어 양산시 전역 학교에 불법 우편물을 발송했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111조 1항에 위반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정보고 홍보물은 당연히 해당 의원의 개인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만약 발송에 사용된 양산시의회 봉투를 비용 지불 없이 사용했다면 양산시의회 재산을 개인 의정보고에 사용한 것이다. 또 우편 작업 때 의회 직원을 동원했는지와 우편 요금의 개인 지불 요구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선관위와 양산경찰서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김효진 의원은 시의원의 일반적인 의정활동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의정보고서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지역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지만, 이번 일은 ‘무상급식’이라는 특정 이슈에 대해 특정 당사자(학교와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일반적인 의정활동으로 의정보고서 배포 활동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때문에 의회 봉투와 복사기를 이용한 것 등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다음 호인 제588호는 여름휴무로 인해 2015년 8월 11일에 발행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