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 카네이션 만들기’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종이공예봉사단(회장 이옥경) 재능기부로 진행된 카네이션 만들기 교육은 모두 7회에 걸쳐 열렸으며 청소년 150여명과 성인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어버이날을 맞아 자원봉사자가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지역 내 소외 어르신에게 달아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소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전달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아동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부모님께 달아드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도 기획됐다. 이날 만들어진 카네이션은 오는 8일 어르신 무료급식 대상자와 소외 어르신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달아드릴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한 종이공예봉사단원은 “카네이션을 받고 기뻐할 어르신을 생각하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정성과 사랑이 담긴 카네이션을 받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드림스타트는 지난달 25일 드림스타트 가족 40명과 함께 원동면 선리경로당을 방문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지난해 원동면 원리경로당을 시작으로 두 번째로 선리경로당에서 추진한 벽화 그리기 활동은 드림스타트사업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도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드림스타트 가족들은 조를 나눠 서툰 그림 솜씨지만 선리경로당 벽을 활기찬 그림으로 장식했다. 아이들 활동을 본 어르신들은 “새롭게 단장한 선리경로당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비롯해 지역주민에게도 포근한 느낌을 줘 누구나 거리낌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그림 그리는 모습이 대견하고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활동 참가자는 “봉사는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어르신께서 새롭게 변한 경로당을 보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은 오는 17일 유아와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펀타스틱 매직쇼’를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전화(392-5931)와 과학예술자료실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1시 30분과 3시로 2회 열린다. 27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하루 동안 대출 권수를 3권에서 5권으로 늘릴 예정이다. 문의 392-5900. 웅상도서관은 오는 23일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독서 골든벨’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7일부터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과월호 잡지 배부는 7일부터 1인 3권 이내로 받을 수 있으며 13일과 14일에는 한 사람당 5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는 ‘다독다독(多讀多讀)’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 13일부터 17일까지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대출정지 기간을 해제해 줄 예정이다. 문의 392-5950. 김민희 기자
프리마켓(Free market)은 벼룩시장을 의미하는 플리마켓(Flea market)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중고 물품만 취급하는 플리마켓과 달리 프리마켓에서는 직접 만든 제품도 사고 팔 수 있는 게 특징. 과거에도 아나바다 운동과 함께 비슷한 형태의 시장이 존재했지만, 20~30대 젊은 층이 주도하며 최근 추세로 자리 잡은 프리마켓은 예전과 다르다. 과거에는 물건 판매가 주목적이었다면 현재 프리마켓의 목적은 즐거움과 참가자들 간 소통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른 제품과 집에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나’를 표현하고 시민은 쇼핑과 더불어 프리마켓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문화적인 의미가 추가됐다. 양산에도 이런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양산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고 팔고 나누고 소통하는 곳, 바로 ‘너님 나님의 즐거운 프리마켓’(이하 프리마켓)이다.
러시아 70주년 전승 기념일을 맞아 부산주재 러시아총영사관(총영사 알렉산더 보스트리코브)이 한국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할린 동포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총영사관 소속 블레디슬레브 모스쿠텔로 영사와 미카일 스테파노브 부영사가 상북면 대석휴먼시아 사할린동포회(회장 박장녀)를 찾아 전승 기념 위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러시아총영사관 관계자와 사할린 동포 30여명은 동포회가 준비한 청어, 찐 감자 등 러시아 식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블레디슬레브 모스쿠델로 영사는 “러시아 전승 기념일을 맞아 영사관 담당지역 내 사할린 동포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동포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김해, 기장에 이어 양산 사할린 동포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고 많은 분이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천연염색ㆍ규방공예연구회 ‘물드리美’(회장 이은숙) 회원전을 개최한다. 양산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양산경찰서 본관 1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회를 열어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시민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양산경찰서는 “이번 행사는 물드리美 회원 36명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천연색상의 아름다움과 우리 고유 정서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는 덧붙여 “앞으로도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전시해 경찰과 시민 정서 안정은 물론 문화융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경찰서 본관 1층 민원인 대기실에 마련돼 있는 ‘아트 스페이스’는 지난 2011년 경찰 문화활동 장려와 시민 소통을 목적으로 조성한 공간으로 매월 사진과 서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경찰과 시민 정서 안정은 물론 아마추어 예술가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와 대관 신청은 양산경찰서 경무계(392-0202)로 문의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양산지역 건설기계업 종사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건설기계 경남연합회 양산협의회(회장 박건현) 소속 회원 140여명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제13회 양산시 건설기계협의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과 박인 경남도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박건현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가는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좋은 동료들과 막걸리 한 사발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기 바란다”며 “오늘 대회를 계기로 우리 협회가 다시 한 번 단합하고 화합해 하나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회원들은 훌라후프, 축구(승부차기), 족구, 단체 줄넘기, 2인3각 달리기 등을 통해 화합을 다졌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가 ‘제27회 양산전국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양산전국사진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컬러 혹은 흑백 11×14inch 규격의 자유작을 접수한다. 7월 30일까지 사진협회(경남 양산시 상북면 반회서6길 9)로 우편 신청하면 된다. 작품은 1인당 4점 이내며 출품료는 2만원이다. 결과는 공개심사를 거쳐 3일 한국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www.pask.net)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상 1점은 상금 150만원, 은상 1점은 상금 50만원, 동상 3점은 상금 20만원, 가작 5점은 상금 10만원을 수여한다. 문의 010-3835-0178, 010-20 74-4439. 김민희 기자
아기자기한 외관과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가면 인상 좋은 중년 남성이“어서 오세요”라며 반긴다. 그 앞에 가지런히 정렬된 색색의 마카롱(아몬드가루, 달걀흰자, 설탕으로 만드는 프랑스 전통 과자)과 화려한 타르트(얕은 원형 틀에 파이 반죽을 깔고 과일이나 크림을 채워서 구운 과자)에 시선을 빼앗겨 ‘뭘 먹을까’하는 기분 좋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가게 한쪽에 있는 베이킹실에서 방금 만든 딸기 타르트를 든 중년 여성이 “방금 만든 거라 신선하고 맛있다”며 딸기 타르트를 추천한다. 타르트와 함께 쌉싸름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남성은 커피를 내리고 여성은 먹기 좋게 자른 타르트를 준비해 준다. 달콤한 냄새와 함께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반기는 이들은 서창동에서 카페 ‘스위트맘’을 운영하는 원종훈(56), 최영미(52) 부부다. 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이 부부 직업으로 원 씨 부부는 울산에서 오래 살았다. 원 씨가 직장을 다니던 시절에도 울산에서 근무했고, 10년 전 퇴직한 이후에도 울산에서 죽 가게를 창업해 꽤 오래 꾸려왔다. “저희 부부가 원래 음식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퇴직하고 나서도 요식업에 뛰어들었죠. 그때는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을 운영했는데, 가게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본사에서 재료 같은 걸 다 받아서 쓰니 ‘우리가 열심히 만들었다’고 손님들께 당당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 고민이 들었을 때쯤 건강이 안 좋아졌고 잠시 쉬자고 결정했죠” 부부가 가게를 접었을 때 양산으로 이사를 왔다. 원 씨가 우연한 기회에 천성산을 등산하다 ‘정말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 로 서창동에 자리 잡았다. 공기 좋고 쾌적한 곳에서 휴식하며 그들은 건강도 되찾고 삶의 여유를 찾았다. “상황이 좋아지니 집에만 있기가 또 심심하더라고요. 아이들도 다 컸고,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을 찾고 싶었어요. 치열하게 하는 것보다 여유로운 일이면 더 좋았죠. 그래서 카페를 생각했어요. ‘카페를 차리자’고 생각하니 바리스타 자격증 따러 다니고 유명한 카페도 찾아다니게 됐고요. 재밌더라고요” 처음에는 죽과 카페의 접목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거기에 카페를 접목하면 새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동네를 돌아다녀 보고 생각을 접었다. 젊은 학생과 주부가 이들의 주 고객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래서 ‘디저트’로 눈을 돌렸다. 아내인 최 씨가 집에서 종종 베이킹을 했기에 쉽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취미로 하는 것과 전문적으로 하는 건 차이가 있는 만큼, 쉬는 동안 베이커리 관련 자격증을 함께 취득했어요. 같이 배우니까 카페 메뉴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타르트를 주 메뉴로 삼았어요. 그래서 개발해 낸 종류만 10가지가 넘죠” 더 맛있는 타르트를 선보이기 위해 그들은 2년 동안 유명한 타르트 전문점을 숱하게 다니며 공부했다. 그리고 다른 곳과 차별된 메뉴를 만드느라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스위트맘’이 탄생했다. “카페 이름부터 메뉴 등등 정말 고민을 거듭했죠. 사실 지금 운영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 타르트를 전문으로 내세웠으나, 현재 이들의 주 메뉴는 마카롱. 화려한 색감과 자극적인 단맛에 마카롱은 호불호가 강한 디저트 중 하나지만, 이들의 마카롱은 누구나 먹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흑임자, 키위, 오렌지 등 다양한 맛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르트가 주 메뉴면 마카롱은 사이드메뉴 식으로 판매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마카롱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처음 저희가 내놓은 마카롱은 두 종류였는데, 손님들이 다양한 종류를 찾다 보니 매일같이 새로운 마카롱을 연구했고 지금은 모두 12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이들은 직접 만들어보니 좋은 재료가 아니면 좋은 맛이 나지 않는다며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이다 생각하고 좋은 재료로 건강한 디저트를 만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한다면 모든 메뉴를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직접 재료를 보고 비교해 선택하고, 만드는 것까지 모든 것을 하니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죠” 연구 더 해 마카롱ㆍ타르트 전문점 될 것 이들은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과 “맛있어서 또 왔어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삶의 활력을 찾는다. 이제 7개월가량 카페를 운영했지만, 웅상 일대에 ‘마카롱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시작이라고 말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타르트와 마카롱 전문점이 이곳의 미래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전문점으로 성장하기까지 저희가 열심히 연구하고 개발하고 인정 받아야겠죠. 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분명히 이뤄진다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마카롱을 구워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제50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최성길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모두 8회분(566호, 3월 3일~573호, 4월 21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이날은 제5기 지면평가위원회 첫 평가회의로, 새로 위촉된 위원들이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더 나은 기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며 앞으로 활동에 기대를 모았다. 보도자료 그대로 싣는 것 지양 행사 위주 탈피하고 깊이 찾아야 정우진 위원은 “지역신문으로서 시민신문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역소식면에 보도자료를 그대로 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단순히 보도자료를 받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시민신문이 자료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가해야 다른 신문과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전달할 때도 대부분 행정이나 관련 기관 입장을 실을 뿐, 실질적으로 현안의 대상층 의견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무상급식 실제 수혜자는 학부모만이 아니라 청소년도 포함되는데, 청소년 의견도 듣고 반영하면 더 공감 가는 기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명숙 위원은 “시민신문을 전체적으로 읽었을 때 행사 소식지 같은 느낌”이라며 “양산과 우리 동네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겠지만, 깊이 있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성례 위원은 “570호(3월 31일자) ‘아무리 느려도 아이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자폐아동 관련 기사 취지는 좋지만, 막연히 자폐아를 둔 어머니들 아픔을 이야기하는 가십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폐란 무엇이며 자폐아동 관련 센터 소개, 전문가 소견 등을 담아내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571호(4월 7일자) 부활절 기사를 다뤘는데 제목이 ‘양산 기독교인 모여 할렐루야’였다”며 “부활절은 기독교인에게 큰 의미가 담겨진 행사인데 어떤 의도로 ‘할렐루야’를 썼는진 알 수 없지만 가볍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오피니언, 고정코너 등 매번 같은 편집 식상해 김하경 위원은 “신문 내 고정코너가 많아 오피니언 같은 일부 지면이 매번 같은 형식으로 편집해 독자 입장에서 식상하고 읽는 재미가 사라진다”며 “비단 고정코너가 있는 지면뿐만 아니라 다른 지면 역시 편집이 비슷해 신선함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남 위원 역시 “디자인과 배치만 조금 달리해도 읽고 싶은 신문이 될 것 같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시인인지라 문화면과 초대 시를 자주 보는데, 이 코너가 지역 문인을 위한 자리고, 양산 내 시인도 많지 않아 그런지 동일한 시인 작품이 짧은 기간에 다시 게재되는 경우가 있다”며 “적어도 6~7개월 간격을 두고 같은 시인의 작품을 올려야 식상함이 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명 위원은 “시민신문 편집방향과 상관없이 독자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으면 한다”며 “소시민이라도 마음 터놓고 말하는 공간이 생기면 시민과 신문사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엄원대 위원은 “독자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 위원들이 기자가 돼 시민신문을 후원ㆍ지원하고 기삿거리도 제보하는 방향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며 “기자들은 제보를 받으면 단순히 현상만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이나 대책까지 생각해 기사를 작성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성길 위원장은 “첫 회의임에도 모든 위원이 진지하게 임해줘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지면평가위원이라 세부적인 문제를 지적하는데, 앞으로는 신문 전체도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너리즘과 고정관념 깨고 깊이 있는 신문 만들 것 한관호 편집국장은 “오늘 처음 회의를 하지만 위원들 이야기를 들으니 한층 더 긴장해서 신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편집국장은 “신문이 고정적인 틀에 갇혀 질적으로 떨어짐을 명심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기자들과 회의에서도 보도자료 속 기삿거리, 기사 속 기삿거리를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으나 잘 발굴되지 않고 있고, 이 점을 유념해 깊이 있는 신문으로 가기 위한 고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성 지적은 이전 위원회를 비롯해 회의 때마다 나오는 지적으로, 전문성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낀다”면서 “기자들이 모든 영역의 전문가가 되기엔 시간도, 에너지도 부족한 측면이 있는 만큼, 위원을 비롯해 주변 전문가 도움을 받아 더 좋은 기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리_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제2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오는 9일 통도MTB파크에서 열린다. 양산시는 “통도MTB파크 개장 1주년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하북면 삼감리 통도MTB파크에서 ‘제2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며 “전국 1천여 산악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할 예정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양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 양산시생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다.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자전거연합회, 농협, 경남은행, 화승R&A 등이 후원을 맡았다. 우선 9일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들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와 다운힐 경기가 치러진다. 10일에는 일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 모두 28개 등급의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양산시는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 통도MTB파크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양산시가 생활자전거와 더불어 산악자전거스포츠에도 최적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대외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덧붙여 “우리 시를 방문하는 많은 동호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내년 경남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양산시에서 열린다. 경남도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창원시에서 열린 제54회 도민체전이 끝난 직후 양산시를 2016년 제55회 도민체전 개최지로 최종 결정하고 대회기를 양산시에 인계했다. 이로써 양산시는 지난 2003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됐다. 양산시는 그동안 대회 개최를 위해 각 시ㆍ군에 대회 유치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 결과 양산시가 내년 대회 유치를 단독으로 신청하게 됐고 지난달 최종 개최가 확정된 것이다. 양산시는 남은 기간 동안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등 지역 내 경기시설에 대한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 정상열 양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최근 대회를 치른 창원, 김해 등과 비교해 우리지역은 경기장 시설 보수할 곳이 많다”며 “하반기에 대회 운영본부(TF팀)를 구성해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인데 문제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시설 보수 등에 보통 50억원 정도가 드는데 경남도 당초예산으로 하면 집행을 내년에 하게 돼 늦다”며 “그래서 올해 추경에 일부 예산이라도 편성해 급한 곳부터 보수를 시작할 수 있도록 경남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회 목표 성적은 3위다. 참고로 역대 양산시 최고 성적은 4위이며, 이번 창원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양산시는 도시 규모나 인구수만 놓고 보면 최소 4위 이상 성적을 거둬야 하지만 사실 쉽지 않다. 3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진주시와 사천시를 이겨야 하는데 특히 기초 체육이 잘 뒷받침돼 있는 진주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정 사무국장은 “내년 대회에는 개최지로서 시드배정 등에 약간 유리한 점이 있으니 목표를 좀 높게 잡았다”며 “내년에는 진주시와 사천시를 누르고 꼭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그림은 내 운명’이라고 외치며 그림과 영원을 약속한 사람들이 있다. 그림이 좋아 모인 사람들,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 유화반 수업을 통해 유화의 매력에 푹 빠진 유화 동아리 ‘그리매’(회장 노경희) 회원들이다. 2003년 창단, 12년간 한결같은 유화 사랑 그리매는 지난 2003년 만들어져 12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아마추어 동아리로 시작했지만, 강산이 한 번 변한 뒤로도 유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들을 지금도 ‘아마추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을 정도. 그도 그럴 것이 회원 11명 중 대부분 양산미술협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이들 작품을 봐도 ‘프로’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실력이기 때문이다. 노경희 회장은 “‘그리매’라는 이름은 그림자를 뜻하는 옛말”이라며 “그림에서 그림자처럼 떨어지지 않고 늘 함께하다 보니 회원들도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매는 그림을 3년 이상 꾸준히 그린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1년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2년째는 계속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나간다는 것. 3년쯤 돼야 스스로 그림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만든 기준이다. 조금은 까다로워 보이는 조건 때문일까, 아직도 그리매 회원 대다수는 초창기 회원들. 창단 이후 2년 정도는 신입 회원을 모집했지만, 기준에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 처음 뜻을 모은 사람끼리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명숙 회원은 “그래도 기존 회원과 함께 전시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분을 찾기 어려웠다”며 “ 그래도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잘해가고 있고, 회원들이 거의 직장생활을 하는데 지금도 자투리 시간을 내서 그림 그릴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며 웃었다. 그리매가 말하는 유화의 매력은 ‘깊이’. 한 번의 붓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색에 또 다른 색을 입히면서 나타나는 색의 깊이는 작품의 분위기까지 한층 깊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칠하면 칠할수록 맑고 깊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유화만의 매력에 회원들은 지금도 유화가 사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문화예술회관 전시관서 전시회 취미를 넘어 전문가가 된 이들의 작품을 오는 16~1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비 오는 날’. 저마다의 개성으로 비 오는 날을 표현한 회원 11명의 작품과 더불어 지난 1년간 캔버스에 그린 유화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노 회장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유화의 매력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많은 해를 거듭하며 한층 더 발전한 모습과 작품으로 양산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개막식 없이 진행하며 관심 있는 시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전라도와 경상도의 풀리지 않는 지역감정을 상큼 발랄하게 풀어내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위험한 상견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웃음폭탄을 끌어안고 돌아왔다. ‘위험한 상견례2’는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인 영희(진세연)와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 철수(홍종현)의 사랑을 막기 위한 경찰과 도둑 집안의 결혼 반대 프로젝트를 그려냈다. 김진영 감독은 겸상은 커녕, 얼굴조차 맞댈 수 없는 경찰과 도둑이라는 앙숙 관계를 조금 더 격식 있고 공식적인 상견례 자리를 통해 엮어가며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설정으로 또 한 번 유쾌한 코미디를 풀어낸다. 전작의 구수함은 내려놓고, 20대 남녀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사랑 이야기에 유쾌한 웃음을 더한 위험한 상견례2는 올봄, 관객을 위한 취향 저격 코미디를 선보이며 극장가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 열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시대에 ‘발전적 희망’을 찾기 위해 2년 동안 ‘소통과 정서’라는 주제로 부모 강연을 진행한 대한민국 최고 자녀교육전문가들이 책을 펴냈다. 오프라인 강연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조회수 30만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특강 중에서 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을 모은 이 책은 ‘불안, 본질, 감정, 휴식, 대화법, 본보기, 뇌, 고통, 의욕, 꿈’이라는 10가지 주제를 강의로 정리했다. 10강의 내용이 모두 다른 주제로 분류됐지만,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주제는 ‘부모를 괴롭히는 불안을 잠재우고 내 아이를 어떻게 바르게 성장시킬 것인가’로, 이에 대한 궁금증을 심도 있게 접근했다. 또 부모에게는 불안을 버리고 육아의 기본과 본질에 가까이 가는 법을, 아이에게는 감정훈련으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살다 보면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모든 일이 헝클어지고 마음에 요동이 일어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날이. 그럴 때마다 생각을 정리하고 평온을 가지기 위해 나는 법기수원지를 찾는다. 오래된 고목과 정자에서 마을 주민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고향과 같은 곳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하다.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주지만, 이렇게 웅장한 히말라시다와 편백 숲을 바라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 편백 숲에서 마음껏 피톤치드를 들이마셔 본다.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일순간 증발하는 기분이다. 한 그루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반송, 이런 반송이 법기수원지에는 14그루가 있다. 맞은편 끝까지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길 사이로 벤치가 있다. 새로 만든 데크 계단은 수원지를 더욱 넓게 바라보고 산책을 조금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아하게 퍼진 반송은 수령이 130년이 넘은 나무들이다. 댐마루에 7그루가 심겨 있어 칠형제 반송으로 부른다. 130년 세월 동안 아무도 모르게 자라난 반송.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낼까. 대자연뿐만 아니라 나무 한그루 앞에서도 경건한 마음이 든다. 끝에 다다랐으니 아쉽지만 이제 내려가야 한다. 데크 구간에서 내려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곳. ‘원정윤균생(源淨潤群生)’이라는 언젠가 들어본 듯한 한자가 쓰여있다.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시대 두 차례 조선총독을 역임한 사이토 마코토가 새긴 글이다. 독립운동이 전개되자 겉으로는 기존 통치방법인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전환하고 속으로는 헌병을 경찰이라는 이름으로만 바꿨을 뿐, 군병력을 증강하고 식민지 교육정책을 강화했다. 마코토가 새긴 글에서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픔을 상기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곳에 여유롭게 앉아 있으면 시간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벼락을 맞은 히말라시다는 생을 마감하고서도 꼿꼿하게 서 있다. 법기수원지를 한 바퀴 돌며 어지러웠던 마음을 정리했다.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마음의 짐은 법기수원지의 넉넉한 품에 내려놓았고 어렴풋하게나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됐다.
■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인원: 12명 -소재지: 양산대로 849 -직종: 기간제 근로자 -업무: 빗물펌프장 설비가동 및 시설경비 등 -학력/경력: 관계없음/양산시 6개월 이상 거주자 -임금: 양산시기간제근로자 노임단가 기준 -전화번호: 055-392-5483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양산에도 고깃집은 많지만 삼겹살을 맛있게, 그리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북정동 ‘초심’(대표 김홍선)은 최고 육질 국내산 암퇘지고기를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에겐 이미 소문난 맛집이다. ‘참숯구이 전문점’이라고 초심을 소개하는 김홍선(57) 대표는 “100%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돼지고기를 선보인다”고 자랑했다. 초심 돼지고기는 수퇘지보다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지방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살아있는 암퇘지고기를 사용해 연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참숯으로 구워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고기 고유의 육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숯에 구운 담백한 돼지고기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구워진 삼겹살은 보는 것만으로 군침 돌게 한다. 거기다 어머니 손맛으로 담은 묵은지를 곁들어 상추에 싸 먹는 삼겹살 맛은 고소하면서 깔끔하다. 삼겹살은 김 대표가 직접 실험하며 가장 맛있는 두께를 찾아냈다. 6~7mm로 썰어낸 삼겹살은 손님들이 대화를 나누며 먹어도 타지 않고 육즙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는 두께라고. 또 다른 메뉴인 가브리살과 항정살은 돼지에서 나오는 특수부위로, 돼지고기 가운데 최고의 부위로 손꼽히기도 한다. 항정살은 돼지의 목과 앞다리를 연결하는 부위로 한 마리에서 200g 정도가 나온다. 소고기에 마블링(고기 내 지방 분포)이 있는 것처럼 항정살에도 1천개의 마블링이 촘촘히 박혀있어 ‘천겹살’이라고도 불린다. 가브리살은 등심 앞부분 껍질 바로 안쪽에 붙은 살로 이 부위 역시 한 마리당 200g 정도 나온다. 두 부위 다 구워 먹었을 때 소고기를 먹는 것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기막히다. 특수부위와 삼겹살을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김 대표가 개발한 메뉴가 있다. 바로 돼지한판.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에 소시지와 가래떡을 더해 양은 풍성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했다. 김 대표는 “특수부위는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고 점점 대중화되고 있어 최대한 저렴하게 좋은 고기를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등갈비, 손으로 잡아 뜯어먹는 재미 초심등갈비도 인기메뉴. 손님들이 먹기 편하도록 김 대표가 초벌해 내놓는 등갈비는 손님상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혀 먹으면 된다. 구워질수록 윤기를 더하는 등갈비와 숯으로 구워내 은은한 맛과 고소한 식감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그야말로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며 입맛을 당기는 것. 도톰하게 살이 붙은 등갈비는 적당히 익었을 때쯤, 왼손에 목장갑을 끼고 하나씩 뜯어줘야 제맛이다. 기름진 고기를 먹은 후에는 김 대표의 아내 백점옥(56) 씨가 직접 만든 단호박식혜로 마무리해야 한다. 단호박의 단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다량의 섬유질을 함유해 장운동을 도와 기름진 음식 소화에도 효과적이다. 양반 밥상 부럽지 않은 상차림 고기 상차림도 뛰어나다. 파무침과 양파무침을 비롯해 잘 익은 묵은지와 김치전, 샐러드, 곤약무침, 소시지, 물김치 등 매일 아침마다 반찬을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한다. 특히 점심 특선에는 된장찌개를 비롯해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기본으로 차려지며 여기에 제육볶음 또는 찐 등갈비를 차린다. 맛에 한 번, 풍성한 상차림에 또 한 번 반한다. 김 대표는 “초심(初心)이라는 이름처럼 첫 손님을 맞았을 때, 그때 마음으로 손님을 아끼고 정성을 다한다는 일념으로 5년 동안 하루도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음식 장사를 하면서 음식으로 장난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정직한 마음으로 늘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