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정기준치가 넘는 소음이었다. 채석장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경동스마트홈 입주민 민원을 받아들여 양산시가 채석장 소음을 측정한 결과, 새벽 시간대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동스마트홈 입주민은 아파트 바로 앞 D광업의 채석작업으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해 왔다.<관련기사 533호, 2014년 6월 24일자> 참다못한 한 입주민이 소음측정을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양산시가 지난달 23일 새벽 5시 30분께 소음을 측정한 결과 62db로 법정기준치를 초과했다. 양산시는 “<생활소음, 진동의 규제기준>에 따르면 새벽 60db, 주간 65db, 야간 50db 이하가 법정기준치”라며 “새벽시간대에 저층과 고층에서, 창문을 열고 닫고 측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4~5차례 측정한 결과 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산시는 D광업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소음개선명령을 내렸다. D광업은 새벽 시간대 장비를 줄이고 저소음기계 도입 등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왔다. 하지만 입주민은 새벽시간대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공동주택 바로 옆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새벽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것은 상식 밖 행동이라는 것. 입주민 손아무개(45) 씨는 “대부분 주민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새벽과 야간에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며 “사실 62db과 59db은 실생활에서는 크게 차이 없다. 저감대책을 세워서 59db이 나온다고 시끄럽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벽작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지난달 21일 성요셉의 집에서 학생과 지도교사 40명이 함께한 가운데 찾아가는 음악봉사를 실시했다. 음악봉사는 4년째 이어져 오는 서창중만의 특별한 봉사활동이다. 이날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 공연과 리코더연주, 댄스동라이팀의 댄스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 교사들도 앞장서 무대 공연을 선보였는데, 색소폰 연주, 성악, 댄스스포츠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선물했다. 김상현 교장은 “올해는 사회가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라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욱 더 열정을 다해 공연을 선보였다”며 “전문공연단체는 아니지만 재능을 가진 학생과 교사가 최선을 다해 정성껏 공연한 이날의 시간이 어르신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덕계동(동장 강대웅)과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능기)는 공한지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를 수확해 지난달 26일 저소득가정과 경로당 등 60세대(세대당 12kg)에 전달했다. 이들은 5년 전부터 해마다 감자 재배와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며 덕계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주)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이 오는 17일 개점을 앞두고 내부 공사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주 안에 준공 예정으로, 2주가량 준비 기간을 거쳐 개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평산동 96번지 일대(평산농협 사거리)에 들어서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창고형 대형할인점 형태다.
정통 클래식을 바탕으로 팝과 가요, 뮤지컬 등을 접목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오는 4일 ‘2014 양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형민 지휘 아래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으로 시작한다. 이어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영화 하모니 OST, 뮤지컬 서편제 중 ‘살다 보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Candyman’ 등 가요와 팝, 재즈,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레이저 빔과 춤을 접목해 예술로 승화시킨 프로댄스팀 ‘메리트 퍼포먼스’가 레이저쇼와 LED 의상을 입고 마임과 댄스를 선보이는 트론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이성두 웅상출장소장(58)이 38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6월 30일자로 명예퇴직했다. 이 소장은 1975년 공채로 임용됐으며, 환경위생사업소장과 원동면장, 정보통신과장, 물금읍장, 총무과장 등을 지냈다. 2008년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한 뒤 도시개발사업단장과 총무국장, 웅상출장소장으로 근무했다. 이 소장은 퇴직과 함께 특별승진해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퇴직했다. 이 소장은 공직생활 중 1992년 경남도지사 표창, 1995년 사무혁신 유공 내무부장관 표창, 2007년 통일기반조성 유공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용우 문화관광과장(59)과 박동율 평산동장(59)도 같은 날 명예퇴직했다. 박 과장은 1989년 공채 임용돼 하북면, 의회사무과, 문화예술과, 건축과, 총무과 등을 거쳤으며, 2011년 지방행정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삼성동장과 문화관광과장을 지냈다. 1994년 신공무원상, 1998년 반상회 운영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2006년 문화예술진흥 유공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 동장은 1981년 공채 임용돼 웅상읍과 상하수도사업소, 환경미화과, 공보감사담당관, 회계과 등에서 일했으며, 2013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평산동장으로 근무했다. 1992년 경남도지사 표창, 1998년 내무부장관 표창, 2007년 청렴한 공직사회 유공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박 과장과 박 동장 역시 퇴직과 함께 특별승진해 지방서기관으로 퇴직했다. 한편, 이건우 상북면 산업경제담당(60)과 김말태 안전행정과 민방위담당(60)은 정년퇴직했다. 이 담당은 1980년 공채로 임용돼 동면과 원동면, 웅상읍, 물금읍, 강서동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 상북면에서 근무했다. 1984년 자랑스러운 공무원 양산군수 표창, 2010년 도민체육대회 성공개최 유공 양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 담당은 1996년 7급 특별채용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난관리과와 건설방재과, 총무과, 안전행정과에 근무했다. 2001년 민방위 발전 기여 경남도지사 표창, 2007년 민방위 역점시책추진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2010년 을지연습 사례발표 최우수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홍성현 기자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원장 성수원)이 사업장 무재해 비법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25일 한국야쿠르트 양산공장에서 안전관리자 50명을 대상으로 무재해 추진운동 우수사업장 견학을 진행했다. 한국야쿠르트 양산공장은 무재해 목표일수 8배를 달성했으며, 자율안전보건관리 체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야쿠르트 양산공장은 사업장 특성에 맞게 자체 개발한 안전보건관리 노하우를 소개했으며, 견학 전 무재해 추진운동 중요성과 방법에 대한 강의와 자율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양산천 수질 보전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47억원을 들여 동면 가산리 일원 하수관거 우ㆍ오수 분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하수관거 5.6㎞와 맨홀펌프장 7곳, 배수설비 153가구 등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는 “3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주민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주거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지역 랜드마크 공원인 신도시 워터파크와 새들천 산책로에 편백나무 산책로가 조성됐다. 양산시는 ‘공원 내 치유의 숲 조성사업’으로 워터파크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 1.8km 구간에 편백나무 716그루를 심고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편백나무는 침엽수 가운데 가장 많은 피톤치드(식물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를 뿜어내 소나무와 잣나무를 능가하는 천연 약리작용을 가진 수종으로 알려졌다. 양산시는 “편백나무 산책로 조성으로 시민에게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시경관도 향상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수종의 특색을 살린 테마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녹색휴식공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제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안전행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자치단체에 관한 사항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은 윤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이외에 추가로 국회운영위원회에 소속돼 국회 운영 전반에 참여하게 되며, 청와대ㆍ국회 소속기관ㆍ국가인권위원회 등 업무 전반에 대한 감시ㆍ감독 권한을 갖게 된다. 한편, 윤영석 의원은 지난달 23일 ‘지방도1051호선 어곡동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양산 당곡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특별교부세 7억원, ‘양산 시내~통도사 간 자전거연결도로 설치사업’ 특별교부세 5억원 등 3개 사업에 모두 2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해부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도로와 위험지구에 대한 정비 시급성을 인식하고 안전행정부를 통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받기 위해 지속해서 협조를 요청하며, 수차례 면담을 통해 조속한 지원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지방도1051호선 어곡동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은 지방도1051호선 구조와 선형을 개선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지방도1051호선은 급커브와 급경사로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개선사업 요청이 많았다. 또한 ‘양산 당곡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집중호우와 태풍이 올 때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 침수와 고립이 해마다 반복되는 원동면 당곡마을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양산 시내~통도사 간 자전거연결도로 설치사업’은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에서 하북면 초산리까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양산시내에서 통도사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전용도로가 생기고, 나아가 KTX를 통한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특별교부세 확보로 어곡동 위험도로 개선과 당곡마을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아 양산지역 안전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며 “또 양산 시내와 통도사를 잇는 자전거도로 설치로 자전거 동호인들에 대한 혜택뿐 아니라 통도사와 영남알프스의 뛰어난 산림을 경험하려는 관광객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이하 시설공단)이 1일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9년 지역 내 공공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시설공단은 현재 지역 유일 공기업으로 업무 분야를 넓혀가며 시민 곁으로 더 다가서고 있다. 시설공단은 설립 당시 양산시로부터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웅상문화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 웅상도서관, 종량제 봉투판매사업 등 5개 사업을 우선 위탁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유산폐기물매립장, 공영화물 주차장, 대운산자연휴양림 등의 관리를 차례로 넘겨받아 규모를 키워왔다. 직원 역시 일반직 33명과 기간제 근로자 포함해 모두 65명으로 시작한 시설공단은 현재 1실 8개 팀에서 정규직 71명, 기간제 근로자 88명이 근무 중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6.25 전쟁 제64주년 기념식이 2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재향군인회(회장 류재민)와 6.25참전유공자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진옥)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살아 있는 영웅인 6.25 참전용사와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박이갑 경찰서장, 이귀효 소방서장, 김선동 교육장,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유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고귀한 정신을 기렸다. 정진옥 회장은 “6.25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하며, 나라를 지킨 공적에 걸맞은 예우를 받으며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봉우ㆍ안창조ㆍ김석용(이상 6.25 참전자회), 최한업(상이군경회), 김주만(유족회), 오분이(미망인회), 차영찬(무공수훈자회), 곽종포(재향군인회), 조두이(재향군인여성회) 씨가 양산시장 표창을 받았고, 고진권ㆍ차진철(이상 6.25 참전자회) 씨가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2014 양산시민대상’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시민에게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발굴ㆍ표창함으로써 지역발전과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하기 위해 시상하는 양산시민대상은 문화체육, 복지봉사, 지역개발, 산업경제, 효행 등 5개 부문으로 부문별 1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후보자 자격은 각 부문에서 양산시 발전에 공로가 현저한 사람으로서 공고일 현재 양산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통산 5년 이상 거주하거나 양산지역 기관이나 단체, 기업체에서 5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임직원이 해당한다. 또한 양산시에 등록기준지를 둔 출향인사로서 향토 발전과 양산시 위상제고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 양산시 발전이나 위상을 드높인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 시장이나 읍ㆍ면ㆍ동장, 각급 기관장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도덕적 흠 없이 시민 칭송을 받는 사람 가운데 부문별 기여도가 높으면 된다. 후보자 신청은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시청 안전행정과(392-2163)로 하면 된다. 수상자는 후보자 공모 마감 후 시민대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며, 오는 10월 3일에 열리는 ‘2014년 양산삽량문화축전’ 개회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양산시민대상은 1986년부터 지금까지 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2년에는 성악가 엄정행 씨가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홍성현 기자
어수룩 씨
양산YWCA(회장 도말순)는 지난달 24일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제7회 여성들의 이야기터’를 열었다. 이 행사는 여성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여성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성들의 이야기터에 참가한 12명의 여성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각종 사회문제를 여성에 시각에서 바라보는 동시에 여성의 목소리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진지한 태도로 양산YWCA 강당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공감하는 주제와 주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상은 ‘코끼리 닮은 꼴’을 발표한 이복심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세월호에 대한 나의 의견’을 발표한 박양숙 씨, 우수상은 ‘현대가족의 위기, 건강가족으로 극복하자’의 송수진 씨, 장려상은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한 아이들’의 성하라 씨와 ‘행복을 나누면 기쁨 두 배’의 임순남 씨, ‘한국에서의 또 다른 삶’을 발표한 타카하시 무츠코 씨가 각각 차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군부대 주둔으로 훼손된 천성산 정상부 산림복원을 위해 사업비 8억원을 투입했다. 양산시는 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이 원래 산림 기능을 되찾도록 지형을 복원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수목과 하층식생을 도입해 더 이상 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훼손이 심한 일부 탐방로 구간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또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앞서 군부대 주둔으로 훼손된 천성산 정상부 9.6ha에 대해 폐시설물 해체ㆍ철거 작업과 폐기물 596톤의 처리를 마무리했으며, 하반기 중 군부대와 협력해 잔여 폐기물 650여톤을 추가로 처리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발전 끝장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각종 규제나 법령, 관행 등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현장 여론을 듣고 이를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규제개혁과 양산시가 수립 중인 2030 양산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달 25일 양산시청 구내식당이 문을 닫았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 세월호 참사까지 겹쳐 지역식당가에 찬바람이 불자 양산시가 내놓은 대책이다. 양산시는 서민경제를 살리고 지역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2, 4주 수요일 구내식당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청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하고 있어, 인근 식당가는 휴무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이태건)는 외식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행사와 회식이 취소돼 업체 매출이 최근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산외식업지부는 “경기 불황과 실물경기 침체가 세월호 참사로 더 악화되면서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외식과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외식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양산시청 휴무제를 시작으로 양산지역의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서도 구내식당과 집단급식소 이용을 자제하고 지역음식점에서 지갑을 열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경남도와 양산시가 미래 50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점 추진하는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경남도가 신청한 산업시설용지 연평균 공급면적 변경계획을 원안 고시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은 연간 신규 산업단지 지정 가능 면적을 1.162㎢에서 1.916㎢로 754천㎡ 확대한 것으로, 신규 공급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산업단지 지정 계획 면적 부족으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불투명했던 가산일반산업단지의 신규 산단 지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남도는 가산일반산업단지 81만㎡를 ‘2014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경남 ‘산업시설용지 연평균 공급면적’ 상한에 걸려 지정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4월 7일 개정된 국토교통부 산업입지 통합지침은 해마다 광역자치단체에서 수립하는 신규 산업단지 지정 면적은 조성 중인 산업단지와 미분양 산업용지, 신규 지정계획 면적 합이 연평균 공급면적의 10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경남도는 2014년도 신규 지정 계획 물량을 제외하면 더 이상 산업단지 신규 지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경남도는 “산업용지를 적기에 충분하게 공급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산업 활성화와 미래 50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매실은 수확을 시작한 지난 5월 말 10kg 기준 1만8천원에서 2만원 사이를 오갔다. 지난해보다 2천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첫 출하기에 가격이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작부터 가격 하락이 예고된 셈이다. 실제 매실을 본격 출하한 6월 초에는 10kg당 1만원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한 시세다. 매실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생산량 증가다. 기술 발달로 생산력이 높아진 데다 기후 온난화로 매실 재배 면적이 충청권까지 넓어지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서 매실 농축액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커졌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하락이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역 매실 농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산시나 농협에서 매실을 우선 수매해 물량 조절 등으로 가격 조절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직판장 확대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전남 광양지역과 비교에서 질이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대 생산지인 광양 매실과 우리 매실을 비교해보니 그쪽이 더 굵고 좋은 게 사실”이라며 “질이 떨어지다 보니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어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나 비료사용 등을 제대로 교육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그런 부분이 잘 안 된다”며 “단시간에는 어렵더라도 농가 기술력을 높여 매실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적극적인 행정 개입을 통해 농가 소득을 일정 수준으로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양산시에서 가격 추이를 잘 살펴보고 출하 시기와 출하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광양지역과 출하 시점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수확량이 넘칠 경우 농협이나 농민단체에서 먼저 사들였다가 나중에 농축액 등으로 가공해서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직거래 판매장을 상시 개설해 소비자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 역시 조례를 통해 행정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충북 음성에서 <기초농산물안정수급조례>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조례를 통해 매실 농가 소득이 최소 수준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와 함께 “매실과 농축액 등 1차 상품에 그칠 게 아니라 분말 형태로 가공하거나 음료, 과자 등 2차 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금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2차 상품 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데 행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