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명 사찰을 탐방하고 불교의 아름다움을 기록한다. 어려운 불교 용어도 척척 설명하며 블로그에 그가 방문한 사찰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린다. 이 일을 하는 사람은 불자가 아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도 아니다. 우리나라 사찰에 반해 한국에 머물며 ‘데일의 한국 사찰 여행기(Dale’s Korean Temple Adventures, koreantemples.com)’를 운영하는 캐나다인 데일 쿼링턴(36, 물금읍) 씨다. 종교, 역사, 예술 배울 수 있는 한국 사찰 매력에 푹 빠져 토론토에서 자란 쿼링턴 씨는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한국식 사찰을 방문한 뒤 한국 사찰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그 뒤 2003년, 세계 곳곳을 다녀보기 위해 떠난 여행 중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그리고 한국 사찰을 실제로 보게 됐다. “한국 불교와 사찰의 매력은 엄청납니다. 우선 한국 불교에는 도교와 유교 등 다양한 종교 요소가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동북아시아 불교 중에서도 단연 독특하죠. 또 회화, 동상, 사당 등 다른 나라 사찰에선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작품이 많아요. 한국 종교와 역사, 예술 등 제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흥미를 느꼈던 것이 한국 사찰에 다 응축돼 있습니다. 사찰을 방문하면서 한국 역사를 배우는 거죠” 쿼링턴 씨는 지금까지 400여곳이 넘는 사찰을 방문했다. 그는 새로운 사찰에 갈 때마다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 보인다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신기해 매주 사찰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블로그 운영 영문으로 한국 사찰 소개 토론토 요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쿼링턴 씨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로 일하며 한국에 자리를 잡았다.전공을 살리면서 좋아하는 일까지 할 수 있는 한국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양산을 비롯해 부산, 울산, 김해 등 인근 사찰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감상을 적었다. 지금까지 190곳이 넘는 사찰을 방문하고 글을 썼다. 한 달에 서너 곳씩 한국 곳곳을 누빈 것이다. “한국 불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포용력이 있어요. 그런데 영어로 설명된 곳이 없어 외국인이 접하기도 어렵고 공부하기엔 더 어렵죠.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한국 정부에서 불교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있지만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도움될 만한 정보를 올리게 된 거죠. 블로그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좋아요. 제 글을 본 방문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죠. 혼자 운영하기엔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블로그 운영하는 게 정말 즐거워요” 통도사 등 유명 사찰 많아 “양산에 사는 것이 행운” 쿼링턴 씨는 사찰의 역사성, 건축미, 접근성 등을 따져 나름대로 점수도 매긴다. 10점 만점을 받은 곳은 통도사를 비롯해 경북 경주 불국사, 전남 구례 화엄사, 전북 김제 금산사 등 7곳이다. 그중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 통도사다. “통도사는 볼거리가 정말 많아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佛寶) 사찰이기도 하죠. 한국 불교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적인 사찰이기도 하고요. 통도사에서 가장 좋은 곳을 꼽자면 금강계단이죠. 수없이 통도사를 방문했지만 볼 때마다 경외할 수밖에 없어요” 그는 양산에 사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한다. 도시 곳곳에 내원사, 홍룡사 등 아름다운 사찰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가 양산에 있는 사찰 50여곳을 다니며 느낀 것은 큰 사찰뿐만 아니라 원효암과 미타암 등 작은 사찰 역시 훌륭하다는 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찰을 다니고 싶어요. 통도사에서 하는 템플스테이도 경험해보고 싶고요” 한국 사찰 설명한 책 출간 예정 강원, 제주 사찰도 방문하고파 쿼링턴 씨는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곧 영어책 ‘한국의 사찰 : 경상도 편(Korean Temples: From Korea’s Southeast Corner)’을 출간한다. 블로그에 올린 내용 중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한국 불교 역사와 사당, 보살, 불상 속에 있는 의미 등을 이야기한다. 또 양산과 부산, 울산, 지리산 등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사찰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계속 한국 불교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요. 특히 영어로 한국 불교를 설명한 책이 거의 없어서 제 책을 통해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한국 사찰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더 많은 한국 사찰을 가고 싶어요. 이번 여름휴가 때 강원도에 갈 예정이고, 기회가 있다면 제주도도 방문해 보고 싶어요. 이곳은 아직 제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거든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오늘은 물금 워터파크! 수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가던 익숙한 곳이고 수변공원이라고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수변공원이겠지 생각했는데 글 쓰려고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워터파크가 정식 명칭이더군요. 워터파크는 큰 규모의 야외수영장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평범한 공원인데도 이름이 워터파크네요! 지난해 여름에도 여기에서 돗자리 깔고 통닭도 시켜먹고 했죠. 지금 이맘 때쯤부터 가을까지 바람 쐬러 자주 가던 곳이라서 글 쓸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드디어 쓰네요. 제가 워터파크를 찾은 시간은 늦은 오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시간대였어요. 그래서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도 노을이 살짝 들어가 있네요. 워터파크라는 이름답게 호수 가운데서 물을 쏴줘요. 가족단위로 나온 분도 많지만 여유롭게 손잡고 데이트하는 연인도 제법 많습니다. 인근이 신도시라 주위에 대단지 아파트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바람 쐬러 나오면 어린애들은 넓은 공터에서 자전거, 인라인 등을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참 여유롭고 평온합니다. 가끔 무대에서 공연도 하는데 이날은 아무 일정이 없더라고요. 한여름이 되면 주말마다 여기에서 행사하고 노래를 부르는 분도 있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무대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초여름 이른 저녁 시간을 유유자적 보내고 있는데 보드 타는 아이들을 발견! 언뜻 보기에도 잘 타는 것 같아서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요. 보드를 타는 아이들 뒤로는 배드민턴 하는 분도 보입니다. 휴일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네요. 저녁이 되니 시원했던 바람이 조금 쌀쌀해집니다.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담요를 꺼내서 덮었답니다. 아직 완전한 여름은 아닌가 봐요. 앞으로 조금만 더 지나면 이렇게 차가웠던 바람이 그리워지겠죠? 집에 가야 할 시간이네요. 돌아오는 길에 본 워터파크 분수쇼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야외 수영장 워터파크는 아니었지만 분수대에서 물도 뿜어주고 구경할 맛도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양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분들은 한 번 시간 내서 찾아와도 좋을 만큼 여유로운 워터파크. 올해 여름은 여기에 자주 와서 더위를 식혀야겠습니다.
지난 2010년, 당시 14살 앳된 얼굴로 SBS 스타킹에 출연해 성숙한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트로트 신동 유민지(웅상고3)가 어느덧 소녀티를 벗고 어엿한 가수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근 2년 만에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지난 6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엠넷 트로트엑스에서 맹활약하면서 향후 트로트계를 이끌어갈 대들보로서 본격 활동을 하기 위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CD 2장으로 구성된 새 앨범 ‘뉴 뽕짝 아가씨 3&4’는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인 김동찬 작곡가의 곡 ‘아이참’과 또 다른 신곡 ‘진짜 내 사랑’을 비롯해 최신 트로트 40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은 2년 전 ‘뉴 뽕짝 아가씨 1&2’에 이은 시리즈 완결판으로 ‘신동’이라는 꼬리표를 떼며 성인 가수로 발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민지는 앞서 2010년 9월 싱글 앨범인 ‘아가 / 사랑하게 될 거야’를 시작으로, 그해 12월 1집 정규 앨범인 ‘아가’, 2011년 6월 리메이크 앨범, 2012년 5월 ‘뉴 뽕짝 아가씨 1&2’를 발매했다. 한편,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지난 6일 종영한 엠넷 트로트엑스에 출연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쉽게 세미파이널(준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12년 출연한 케이블채널 tvN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2’에 이어 다시 한 번 재능을 인정받았다. 방송 이후 민지는 팬카페를 통해 “방송에 나온 것이 다가 아닌 좋은 심사평과 칭찬해주시는 사람들의 좋은 말씀으로 꿈이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며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팬이 있어서 믿어주는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민지는 ‘신동’ 이미지를 벗고 당당한 차세대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다. 민지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는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은 표현력이 나오는 만큼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올해는 나의 해. 60년 만에 맞이하는 손님에 조금은 당황스럽다 / 하지만 어쩌겠는가. / 청마의 등에 걸터앉아 여행을 떠나본다 / 이제는 철 지난 선풍기에 먼지는 깨끗이 닦아 / 비닐을 씌워 제자리에 갖다 두고 / 허더레한 옷가지는 미련 없이 버린다. / 여행길에 흐드러지게 핀 들꽃을 보면 / 한껏 쓸어안을 것이고, / 여행길에 배고픈 까치에겐 먹이 한 줌 줄 것이며 / 여행길에 큰 바위 나타나면 / 돌아서 가자고 할 것이다. / 청마야, 뚜벅뚜벅 쉬어가자 달래가며 / 길을 따라 가고 있다 / 저 붉은 석양을 슬그머니 훔쳐보며 / 오늘도 청마는 말없이 걷고 있다. (조상연, ‘청마와 동행하는 여행길’ 전문) 글을 쓰며 문장의 어색함을 느끼고 맞춤법이 이렇게 어려웠나 깨닫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세상을 마음으로 한 글자씩 써내려 간다. 그 글엔 드라마 주인공이 겪는 아픔과 같은 아픔을 겪었던 자신의 이야기에 눈물짓는 모습이 담겨있고 스마트폰에 빠져 사람과 소통을 잃은 사람들 이야기도 있다. 서툰 솜씨로 시를 쓰는 6개월차 초보 시인 조상연(60, 물금읍) 씨 이야기다. “글을 쓰는 순간 마음속에 있던 말이 토해졌어요. 카타르시스죠. 글을 씀으로써 살면서 쌓아놨던 아픔을 토해내고 그 아픔을 글로 내려놓으니 제 마음도 맑아지고요” 인생에서 뭔가 남기고파 환갑에 시 쓰기 도전 올해 환갑을 맞은 조 씨는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됐다. 어려운 시절 태어나 제대로 공부도 못했지만 배움의 열정만은 가득했던 자신이 이제는 집만 지키고 있는 사람이 돼버린 게 씁쓸했다. “내가 죽은 후에 가족, 특히 손자들이 저를 어떻게 기억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할머니’로만 남는 건 싫었거든요. 손자들이 저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것을 남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시를 쓰게 됐어요” 그렇다고 조 씨가 전문적으로 시를 배운 것은 아니다. 자신보다 먼저 시를 쓰던 친구를 보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도전하게 된 것. 조 씨는 일을 하다 문득 시상이 떠올라 그 자리에서 글을 쓴 후 전화를 해 친구에게 시를 읊었다. “처음인데 잘 썼네”라는 친구 격려에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해보면 제 시는 기껏해야 초등학생 수준이에요. 맞춤법도 서투르고 어떻게 시를 써야 하는지 어렵기도 해요. 그래도 길가에 자라는 보리를 보고, 피어있는 꽃을 보고, 뛰노는 아이들을 볼 때면 ‘이거다’하고 떠오르는 게 있어요. 그럴 때면 그 자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막 쓰죠. 집에 와서는 그 글을 다듬고요” 완성한 시는 가족이 함께하는 SNS에 올린다. 온가족이 시에 평을 남겨주며 조 씨의 꿈을 격려하고 있다. “아들은 제 글을 보고 ‘엄마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라며 놀라더라고요. 제 시를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시로 소통하는 게 즐거워요. 시 한 편이 가족의 대화를 이끌어줘 더 화목한 가정이 됐어요” 본격적으로 시 공부해 시집 한 권 내는 게 소원 지난달부터는 울산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시 강좌를 다니며 본격적으로 시에 대해 배우고 있다. 조 씨 혼자서 시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게 ‘시’라는 문학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다.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것을 더 느끼죠. 다른 분의 시도 많이 읽고 공부도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시를 모아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게 마지막 소원이에요. 먼 훗날 제 시집을 보며 가족들이 ‘멋진 엄마, 멋진 할머니’라고 떠올려줬으면 좋겠어요” ‘조상연’이기보다 누군가의 엄마와 할머니로 살아온 조 씨. 지금이라도 ‘나’를 찾기 위해 도전을 한 그는 현실에 치여 ‘나’를 잊고 사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도전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지역 최대 공업단지인 유산ㆍ어곡공단 주요 진입로인 효충교 아스팔트 포장이 벗겨지면서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출ㆍ퇴근 시간 차량이 몰리는 이 일대 교통체증까지 부채질하고 있다. 상북면 소토삼거리에서 어곡터널로 이어지는 교량은 길이 161m, 폭 10m 왕복 4차선으로 지난 1999년 2월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15년이 지나면서 교량 아스팔트 포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어곡에서 소토 방향 2차선에 아스팔트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도로가 변형되기 시작했고<본지 491호, 2013년 8월 20일자>, 급기야 최근 일부 구간에 아스팔트가 모두 벗겨져 교량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되기 시작했다. 도로 변형이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나면서 공단을 오가는 대형차량이 이 차선을 피해 운행해 병목 현상은 물론 접촉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화물차 운전자 조아무개 씨는 “처음에 이곳을 지나면서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놀랐는데, 알고 보니 도로 포장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며 “불량 포장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인해 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교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사이에서 콘크리트 부식을 막는 시트방수제가 내구연한을 다하면서 아스팔트 변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시트방수제가 접착력을 잃으면서 아스팔트 들뜸 현상이 나타나 빗물이 스며들었고, 그 위를 대형차량이 빈번하게 통행하면서 아스팔트가 밀려 포장이 벗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교량 포장 보수를 위한 업무지시는 했다면서도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양산시는 “교량 위를 덮는 아스팔트 포장은 보통 5cm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반 아스팔트로 포장하면 쉽게 벗겨진다”며 “특수아스팔트를 사용하기 위해 생산업체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른 시점에 보수공사를 마무리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는 성장기 자녀의 특성을 이해하고 부모 역할을 제시해 건강한 부모ㆍ자녀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2014년 청소년지도 부모교육 강연회’를 운영한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강연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청소년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진로와 학습에 대해 부모가 자녀 성격에 맞는 공부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의 학습 잠재력을 깨워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부량보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녀, 집중력이 부족한 자녀 등 자녀가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부모의 대처법과 자녀 성격에 맞는 학습전략을 제시하는 방법 등을 제공해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연회는 심리학 박사이자 한국학습클리닉전문가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학습종합진단검사 등 다양한 학습관련 검사를 개발한 한국심리자문연구소 박병관 소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회는 관내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무료다. 문의 372-2000, 367-1318. 김민희 기자
최근 세월호 참사와 요양병원 화재 등 대규모 대형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양산시보건소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수시 안전점검에 나섰다. 양산시보건소는 세월호 사건 직후인 4월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0여곳을 대상으로 의료법에 따른 시설기준 준수 여부와 화재예방 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5월에는 양산시청 안전행정과 재난관리담당부서와 합동으로 가스ㆍ전기ㆍ소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 다음 날인 5월 28일에는 지역 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11곳을 점검하고, 특히 야간 당직자들에게 철저한 근무를 당부했다. 지난 10일에는 양산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양산소방서와 합동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구급차와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속 점검을 통해 화재 등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상황에 맞는 화재예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오는 20일 읍ㆍ면ㆍ동에서 제394차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 훈련을 한다. 최근 세월호 침몰 이후 계속되는 안전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재난 발생 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산시가 이번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 공무원과 군인, 소방관, 경찰 등은 유기적인 협조체계구축과 실제적인 역할 점검을 위해 이마트 양산점,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재대비 시범과 수습과정을 연습한다. 특히, 양산소방서는 긴급차량 통행로 양보를 통한 골든타임 확보훈련을 주관하고 1개 구간을 선정해 교통통제 없이 실시간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오후 2시 정각부터 20분간 진행하며 재난위험음성경보가 발령되는 동시에 각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이 울리도록 한다. 시민은 건물주나 건물관리자가 비상벨이 울리면 유도요원의 안내를 따라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양산시는 “우리의 잘못된 안전 불감증이 더 큰 안전사고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의식 강화와 비상시 행동요령 등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물금농협(조합장 정문기)이 농산물 직판행사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물금농협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물금 워터파크에서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시식회’를 열었다. 장터와 더불어 풍물패ㆍ난타 공연,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해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직거래장터 판매 물품은 토마토, 매실, 감자, 산딸기, 수박, 양파 등으로 물금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가 자원봉사에 나서 판매부터 행사장 정리와 안내까지 도맡았다. 이날 판매한 농산물 가격은 공판장 출하가격과 인근 대형마트 판매가격, 생산사 직판가격 등을 조사해 책정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 급락에 따라 일부 품목의 경우 생산자 가격 보전도 이뤄질 예정이다. 총 판매액은 2천800만원이며, 수익금은 홀몸어르신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물금농협은 “이번 행사는 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현재 출하 중인 농산물 확대 판매를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특히 수박, 토마토, 매실 등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직판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금농협은 덧붙여 “신도시 유입인구 증가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낮아진 이해도를 재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양산시와 지역 부녀회 등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특수화재와 테러 등 대형재난을 가상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훈련’을 지난 13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예측할 수 없는 대형재난 상황을 부여해 긴급구조통제단 운용요원의 실효성 있는 역할훈련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는 초기 현장대응능력을 개선함과 동시에 긴급구조통제단 운용기관으로서 위상 재정립과 개인별 임무 숙지를 통한 효율적 업무처리에 중점을 뒀다. 한편, 이번 훈련은 중앙고속도로지선 낙동강 다리 붕괴로 인한 교통사고를 가상해 소방차량 5대와 소방대원 40명이 동원돼 물급읍 가촌리에 있는 물금읍민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홍성현 기자
인생 100세 시대. 풍부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통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가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역대학이 시니어 세대 성공 파트너로 나섰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산학협력단(단장 구본건)이 최근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2014년 시니어 창업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2억2천만원을 들여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시니어 창업센터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유휴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 소재 40세 이상 시니어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자문, 네트워킹 지원, 교육, 현장견학, 지역기업과의 연계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영산대까지 모두 15개 기관이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관 가운데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영산대는 그동안 그린창업보육센터, 스마트앱창작터, 지식창업보육센터 등을 운영하며 경남지역 대학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로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캠퍼스별로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 창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공용장비지원센터, 청년CEO육성 사업단 등 다양한 행정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영산대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창업 아이템 개발부터 교육,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분야별로 맞춤형 창업 길잡이 역할을 하는 ‘Wise B.I(Business Incubator)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계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창업’을 비롯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미용창업, 문화창업 분야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산대는 지난 12일 양산캠퍼스 테크노폴리스산학관 3층에서 ‘양산시 시니어 창업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무실, 교육장, 공용장비실 등 창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설계자문이나 마케팅, 회계 등과 관련한 실전창업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영전문 컨설턴트나 특허 관련 변리사 강의도 진행되며 창업희망자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특강도 한 달에 한 번씩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학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템 개발과 관련한 업종별로 관련 기업을 연계시켜준다거나, 시제품 제작에 따른 제작비도 지원하는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산학협력단 구본건 단장은 “창업에 지원한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업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스타기업을 배출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선) 학생들이 평소 흥미와 관심이 있던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양산여고 1, 2학년 630여명을 위해 ‘전문직업인과 만남’을 마련했다. 이날 강의에는 경찰을 비롯해 은행원,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프리랜서 방송작가, 카페사회사업가, 보육ㆍ유치원교사, 사진사, 신문기자, 플로리스트, 스포츠선수, 파티쉐, 애견미용사, 건축사, 헤어디자이너, 간호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디자이너, 댄스학원경영자 등 22개 직종 전문가 23명이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어떻게 이 직업을 가지게 됐으며 갖춰야 할 자격과 실무내용,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직업관을 전달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아무개(16) 학생은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졸업 후 꿈과 진로 결정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청소년 욕구와 성향에 맞는 창의적인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최민석 인턴기자cms8924@ysnews.co.kr
원동 매실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자원봉사 손길이 뚝 끊겨 일손이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간 후 지역 곳곳에서 매실 농가를 돕기 위한 봉사에 나섰다.<본지 530호, 2014년 6월 10일자> NH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석주)는 지난 10일 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동 영포마을 매실 수확에 나섰다. 김석주 지부장은 “농촌 인구 감소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지역 내 기업과 기관ㆍ단체에 농촌 일손 돕기를 소개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며 “농협 직원은 물론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농업인과 고통을 나누는 차원에서 일손 돕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시새마을회(회장 권학윤)도 매실 농가를 찾아 수확을 도왔다. 이들은 지난 10일 새마을회 회원 70명이 참석해 10명이 한 조가 돼 7개 농가의 매실 수확에 일손을 거들었다. 또 이날 수확한 매실 일부를 새마을회 회원이 농가로부터 직접 구입해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줬다. 권학윤 회장은 “경제공동체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일손 돕기를 하고 있는데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해 많은 농가를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도ㆍ시의원 당선자들이 원동을 찾았다. 이들은 하루 동안 매실 따기 봉사를 하며 수확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민의 애로사항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25전쟁 6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25전쟁 기념행사는 양산시와 재향군인회 공동 주관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참전용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6.25 전후세대에게 역사적인 교훈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6.25 참전 용사 650여명과 보훈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1부 안보동영상 관람과 2부 기념식 순서로 진행한다. 양산시는 “6.25 전쟁참전자와 전우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후손들의 국가안보의식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애국심과 희생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시는 입시전문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을 초청, 지난 13일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2015학년도 대입합격전략 및 학습방법설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800여명이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 등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민희 기자
본사는 지난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사 사별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미디어오늘 신학림 대표를 초청해 ‘언론인의 윤리’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민희 기자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이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협의회 회원사 위상 제고와 권익 신장을 위해 양산지역 중소기업 3곳에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현판’을 교부했다. 경남은행 김영희 본부장은 11일 정병홍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협의회장과 정환두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과 (주)화인테크놀리지, (주)드림콘, 온누리캐스팅(주)을 잇따라 방문해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현판식’을 진행했다. (주)화인테크놀리지는 산업용 특수테이프, (주)드림콘은 콘택트렌즈, 온누리캐스팅(주)는 총기류 정밀주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김영희 본부장은 “양산을 대표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현판이 교부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들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 4월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협의회와 경남지방중소기업청ㆍ경남신문과 공동으로 체결한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협의회 회원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지원 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10개 지역 중소기업에 경남중소기업대상 수상기업 현판을 교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효충사를 효충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효충사 내에 건립하는 징심헌(澄心軒)의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어 마룻대에 올리는 상량식(上樑式)이 지난 13일에 열렸다. 효충사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아들 백결을 모신 사당으로, 효충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청소년 충효교육과 시민 정서함양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9월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사업에 착수한 효충역사공원 조성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양산시는 30억5천만원을 투입해 9천855㎡ 부지에 박제상이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정자인 징심헌을 건립하고, 관리동인 고직사(庫直舍)를 비롯해 화장실, 주차장 등 시설을 마련한다. 또 양산시는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박제상 공과 아내 김씨 부인을 기리고 있는 울산 치산서원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사업은 박제상 공을 기리는 동시에 양산 정신과 정체성을 동시에 세우는 작업으로 문화ㆍ역사도시 양산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박제상 공을 기리고 있는 울산과 협의도 이끌어내 다양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1978년 1월 설립한 (주)한진산업(대표 윤영술)은 1985년 화학섬유와 석유화학 설비개발을 시작으로 선박엔진 연료분사 제어장치 국산화, 1.5MW 풍력발전기 국제 형식 인증 획득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현재 국내 1위 납품실적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1989년 양산으로 옮겨 온 (주)한진산업은 지난 36년간 쌓아온 정밀가공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로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인 ICU를 개발했으며,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는 신 사업분야인 풍력발전 시스템에도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산업기술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제품인증, 녹색기술과 녹색전문 기업 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풍력발전사업을 선도하는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윤영술 대표는 “지금껏 (주)한진산업이 지향해 온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국내 풍력발전산업과 정밀가공산업 선도기업의 역할과 사명을
무더운 날씨를 피해 지역 내 공원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중화장실 관리가 미흡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방문객이 많은 춘추공원, 무지개폭포, 북정근린공원, 남부공원 등 10곳을 직접 취재한 결과, 이 가운데 8곳이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문제가 발견된 화장실 대부분이 소변기 감지기와 형광등, 환풍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망가져 있었다. 북정근린공원 공중화장실은 내ㆍ외부 벽면에 낙서로 얼룩져 있고, 장애인 화장실 변기는 깨져 테이프로 임시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였다. 남부공원 남자화장실은 실내등이 작동하지 않았고, 내원사 공중화장실 소변기는 감지기 고장으로 물이 내려오지 않았다. 춘추공원에 자주 산책을 오는 김아무개(58) 씨 역시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김 씨는 “올해 초부터 장애인 화장실 문이 망가져 있고 남자화장실 감지기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수리해 모두가 편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춘추공원 장애인 화장실은 문이 고장 나 바깥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채 방치돼 있었다. 이에 양산시 환경관리과는 “춘추공원 장애인 화장실은 시설 전체를 새롭게 손볼 계획이고, 내원사 화장실의 고장난 소변기와 환풍기 등은 수리가 예정돼 있다”며 “다른 공중화장실도 이른 시일 내에 점검을 통해 수리할 곳을 파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공원화장실 일부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양산시니어클럽 역시 “관리하는 곳이 양산 전역에 걸쳐 있다 보니 매일 방문해 점검을 하는 데 솔직히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가 되는 곳은 물론 다른 구역까지 담당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청소법과 관리 방법을 교육해 시민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양산시 공중화장실은 모두 110곳으로 41곳은 관련 부서가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69곳은 양산시니어클럽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