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8%(2만3천118표)라는 양산지역 내 최다득표로 압도적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웅상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개인적 기쁨과 함께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직 진정성 하나로 발로 뛰었던 ‘나홀로 선거’에 민심이 움직였다고 본다. 유권자는 언제나 현명했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넘어 양심의 승리, 시민승리다. 상향식 공천제의 전면도입으로 치열한 경선을 통해 당당하고 깨끗하게 공천받은 후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맨주먹(법정선거비용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으로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그동안 웅상지역민들에게서 쏟아졌던 불만, 요구, 당부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겼다. 협력과 협치를 통해 당당하게 10만 웅상주민들의 소외감ㆍ박탈감 해소와 자존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으며, 15~20만 ‘큰 웅상’을 향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 꼭 기대에 부응하는 도의원이 되겠다. 큰 은혜, 일로써 꼭 보답드리겠다.
토론으로 청소년의 이성적인 판단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제4회 청소년토론대회’가 지난 7일 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회에서는 ‘선행학습 금지법 시행돼야 한다’, ‘수학여행 전면 폐지돼야 한다’, ‘선거권 나이 18세 이하로 낮춰야 한다’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격렬한 공방을 펼쳤다. 그 결과 양산여고 ‘소양강처녀’팀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 결과 ▶대상 양산여고 소양강처녀(장연수, 이민정, 김유정) ▶최우수 경남외고 알이즈웰(김지윤, 류희경, 심민체) ▶우수 물금고 거북이(홍현준, 유정희, 최영은) 물금고 아고라(이하은, 정현정, 강예빈) ▶장려 양산제일고 토끼(강민지, 양수훈, 여상민) 물금고 F1S2 (이보경, 최수호, 김민정) ▶스피커상 장연수(양산여고 소양강처녀)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더 낮은 자세로 일 하겠다. 먼저 ‘경남의 힘’을 양산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험과 이제 도의원 재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양산 발전을 위해 경남도와 양산시간 가교 역할은 물론 우리 시 재정 지원에 더 많은 도비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아울러 공약사항인 양방 항노화산업, 도시철도1호선 양산선 조기 착공, 원도심 활성화, 가산일반산업단지 조기 착공 등 양산 발전 4대 과제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경남도의회 의장단에 나서 뜻을 이루게 되면 시민과 통하고, 경남도와 통하고, 중앙과 통하는 ‘3통(三通) 능력’으로 양산을 반드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끝으로 부족하지만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며 현안을 풀어가고,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양산의 미래를 만들어, 양산이 창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교육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다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시민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22년간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교감으로, 지난 4년간 경남도 교육의원으로 명품교육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 경남도의원으로서 경제ㆍ문화ㆍ복지ㆍ환경 등 양산의 내일을 혁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힘은 경험에서 나온다. 주민 곁에서, 문제의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대안을 찾아 해결하겠다. 또한 교육전문가로서 양산이 명품교육도시가 되는 데 힘을 쏟겠다. 학교시설사업비와 교과교실제 운영, 사립학교 시설비, 학교 전자도서관 구축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안사업인 어곡초 이전과 원동중 야구부 지원, 고등부 야구단 창단 등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내일이 기다려지는 명품도시 양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마지막으로 밝힌다.
새정치연합의 거센 파도가 몰아쳤지만 결국 새누리당의 견고한 방파제를 넘지 못했다. 무소속 바람은 미미했다.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가 54.44%(6만4천213표)의 지지를 받아 37.74%(4만4천523표)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무소속 윤장우 후보는 4.47%(5천277표), 이강원 후보는 3.33%(3천93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는 역대 양산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새누리당 나동연 시장 역시 역대 양산시장 후보 최고 득표율을 얻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역대 양산시장 후보 최고 득표율은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오근섭 후보의 48.73%로, 50%를 넘기지 못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던 나 시장의 지난 제5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은 42.30%였다. 나동연 시장은 읍ㆍ면ㆍ동별 득표에서 김일권 후보 출신 지역인 강서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유일하게 패배한 강서동에서 1천362표를 얻어 1천759표를 기록하며 이 지역 1위를 차지한 김 후보와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반면 김일권 후보 입장에서는 유입인구가 많아 야권 성향으로 분류돼 기대를 모았던 물금읍과 양주동마저 뒤지면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나동연 시장은 새누리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농촌과 원도심지역은 물론 물금신도시 아파트단지 표까지 쓸어담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재선에 성공한 나 시장은 “선거운동 막바지에 국가와 양산을 위해 제발 잘해달라며 오히려 부탁하던 시민의 절절함을 뼛속 깊이 새겨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나를 포함해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시민에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스스로 다잡고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추진 방침과 관련해 “초선 때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도 행정으로 튼튼한 기반을 잡았다고 판단하며, 앞으로 4년 동안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민 안전과 행복을 우선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팍팍한 살림살이를 잊지 않는 올바른 정신 자세야말로 밝은 행정의 원천”이라며 “나 자신에게 엄격한 목민관이 될 테니 시민도 감시의 눈초리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세 곳 모두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서는 새누리당 성경호 후보가 48.33%(1만9천778표)로 새정치민주연합 윤재영 후보(32.35%, 1만3천241표)와 무소속 이영수 후보(19.30%, 7천900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윤 후보는 한때 물금읍지역 개표에서 추격을 벌이기도 했지만 성 후보는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당선됐다. <2면에서 계속> 나머지 도의원 두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5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2선거구(삼성ㆍ중앙ㆍ동면ㆍ양주)에서는 새누리당 정재환 후보가 52.14%(2만778표)의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양산시의원 비례대표 출신으로 도의원에 도전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정석자 후보는 33.19%(1만3천228표)를 얻었고, 무소속 김창수 후보는 14.66%(5천84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창수 후보가 경선을 치르지 않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돼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제3선거구는 새누리당 박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허용복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내면서 압승했다. 박 후보가 65.58%(23만128표)를 얻었지만 허 후보는 34.41%(1만2천135표)에 그쳤다. 제3선거구는 새누리당 결집력과 박 후보의 대중 인지도가 맞물리면서 싱거운 승부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양산시의원 선거에서는 이른바 ‘기호 2번’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가운데 비례대표를 포함해 5명이 대거 당선되면서 그동안 새누리당 일색이었던 시의회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선거구별 1명의 후보를 내면서 표가 결집됐던 새정치민주연합과 달리 새누리당은 당선 가능 인원인 2~3명의 후보를 내면서 표가 분산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한 후보에게 표가 집중된 선거구는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가 다른 새누리당 후보의 낙선을 유도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가 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는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1-가’를 받은 김효진 후보만 당선됐다. 김 후보는 24.36%(7만100표)로 1위를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임정섭 후보가 21.96%(6천402표)로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말태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원동면의 표가 임정섭 후보와 하영철 후보로 분산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물금읍 표를 대거 쓸어 담으면서 17.12%(4천991표)를 얻어 3위로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양산시의회 최초로 4선 의원이 됐다. 반면 새누리당 김영철 후보는 15.06%(4천389표)로 고배를 마셨고, 현역 의원인 박정문 후보는 13.05%(3천803표)로 맥없이 물러났다. 통합진보당 이은영 후보는 4.90%(1천430표), 무소속 하영철 후보는 3.52%(1천26표)에 머물렀다. 나 선거구(상북ㆍ하북)는 무소속 돌풍이 일었다. ‘1-가’를 받은 새누리당 정경효 후보가 33.42%(4천36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무소속 이종희 후보가 30.14%(3천640표)로 2선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최영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3선을 바라봤던 최영호 후보는 24.64%(2천976표)에 그쳤고, 통합진보당 박재우 후보는 11.79%(1천424표)를 얻으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당선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나 선거구에서 상북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하북면에서 두 명의 시의원을 배출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야권 표가 무소속 이종희 후보에게 몰린 데다 정경효 후보가 ‘1-가’의 위력을 발휘하면서 최영호 후보의 텃밭인 상북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은 반면 최영호 후보는 하북면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결국 3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석계산단 조성 문제로 상북면 주민 표가 통합진보당인 박재우 후보에게 기울면서 이변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다 선거구(중앙ㆍ삼성)는 새누리당 후보가 독식했다.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를 내고서도 유일하게 낙선한 지역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된 데는 한 명의 후보가 표를 독식한 다른 선거구와 달리 두 후보에게 골고루 나뉘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최상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새누리당 한옥문 후보와 김정희 후보는 각각 35.32%(5천253표)와 25.50%(3천793표)를 얻으면서 나란히 당선됐다.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이었다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이용식 후보는 지지 기반인 중앙동에서 선전했지만 20.03%(2천980표)에 머물러 낙선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강상인 후보는 19.13%(2천845표)에 그쳐 ‘기호 2번’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라 선거구(동면ㆍ양주)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해 5명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각축을 벌이면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24.70%(6천222표)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걸 후보가 처음부터 1위로 치고 나간 뒤를 이어 새누리당 황신선, 이기준, 이호근 후보와 무소속 심경숙 후보가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황신선, 이기준 후보가 당선권에 꾸준히 머물렀고, 이호근 후보와 심경숙 후보가 추격하는 양산으로 개표가 전개됐지만 동면지역 개표가 진행된 이후 이호근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2위까지 올랐고, 결국 황신선 후보가 당선권에서 밀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유일한 선출직 여성 의원이었던 심경숙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나머지 후보를 추격권에 뒀지만 결국 따라 잡지 못했다. 이상걸 후보와 함께 당선된 이호근 후보는 19.40%(4천886표), 이기준 후보는 17.61%(4천435표)를 얻었다. 반면 황신선 후보는 16.93%(4천264표)로 ‘1-가’를 배정받은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낙선했고, 무소속 심경숙 후보 15.15%(3천817표), 무소속 김홍두 후보 3.55%(896표), 무소속 류형진 후보가 2.63%(664표)로 뒤를 이었다. 마 선거구(서창ㆍ소주)와 바 선거구(평산ㆍ덕계)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한 자리씩 나눠 가졌고, ‘1-가’를 배정받은 후보가 몰표를 받으면서 같은 당 다른 후보의 낙선을 부추겼다는 점이다. 마 선거구는 양산시의회 의장으로 양산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이채화 후보가 정치적 무게감에다 ‘1-가’의 위력까지 더하면서 39.53%(7천191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박대조 후보가 18.42%(3천351표)로 2위에 올라 당선됐다. 박 후보는 개인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선돼 ‘기호 2번’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회 부의장으로 현역 의원인 서진부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줄곧 2위에 머물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지만 개표 막판 뒤집히면서 불과 256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서 후보는 17.01%(3천95표)를 얻었다. 새누리당 신현묵 후보 14.05%(2천557표), 무소속 김무근 후보 5.53%(1천7표), 무소속 이윤대 후보가 5.44%(990표)로 뒤를 이었다. 바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상정 후보가 45.05%(7천639표)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이 후보가 얻은 7천639표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나선 시의원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다. 이 후보는 자신의 기반인 덕계동은 물론 같은 당 황윤영 후보의 기반인 평산동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반면 황윤영 후보는 평산동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23.40%(3천969표)로 무너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일배 후보는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보이면서 31.45%(5천348표)로 이상정 후보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당선됐다. 양산시의원 비례대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한 자리씩 나눠 가졌다. 새누리당은 56.79%(6만5천127표), 새정치민주연합 37.45%(4만2천949표), 통합진보당 5.75%(6천601표)를 얻었다. 이로써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1순위 후보였던 이정애 후보와 차예경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양산시는 최종 투표율 54%로 경남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양산시 유권자는 22만2천151명으로, 이 가운데 11만9천885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8%, 경남도 평균 투표율은 59.8%였다. 경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하동군으로 78.5%를 기록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청소년수련원 체계 갖추고 수련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 해운개발(주) 해운청소년수련원 박해운(70) 대표가 지난달 27일 청소년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았다. 이번 훈장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 육성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수여됐다. 특히 국민훈장은 2명에게만 주어졌으며 박 대표는 3등급에 해당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박 대표는 청소년이 건강해야 지역과 나라가 건강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1992년 청소년수련원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당시 민간 청소년 수련시설이 난립해 있어 활동 당사자인 청소년이 환경, 안전, 프로그램 지도 측면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느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청소년 인성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청소년 수련 시설의 조직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운청소년수련원을 설립한 후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양산을 중심으로 청소년이 언제, 어디에서나 안전하고 의미 있는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섰다. 수련활동을 통해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캠프, 리더십캠프, 가족캠프, 건강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부산, 창원,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으로 확대해 청소년 활동 기반을 구축했다. 박 대표는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즐겁게 이용하지 못한다면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형편 어려운 아이들 위해 무료 수련활동 지원해 박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가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남들 다 하는 경험을 나만 하지 못하는 것이 아이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알기에 무료 수련활동 지원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수련원이 설립되고 매년 1천400명의 청소년에게 무료로 수련활동을 지원했다. 2006년에는 양산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눈썰매 타기, 레크리에이션 등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흰 지팡이 후원, 홀몸 어르신 식사ㆍ목욕봉사, 경로잔치 후원, 장애청소년ㆍ불우청소년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에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봉사해왔다. 박 대표는 “세월호 사고로 많은 청소년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다시는 어른들 잘못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무엇보다도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힘쓸 것”이라며 “이 상이 청소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라 여기고 남은 시간 역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박완서의 ‘노란집’은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노부부 이야기가 담긴 짧은 소설이다. 인생의 끝자락에 선 노년의 느긋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따스함이 배어 있는 이야기는 저자가 2001~2002년 계간지 ‘디새집’에 소개했던 글이다. 이 밖에도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며 삶에 대해 저버리지 않은 기대와 희망, 그리고 추억을 써내려간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짤막한 소설 한 편, 한 편 속에 생을 다 옮겨놓은 듯한 이야기는 마치 저자가 옆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글 사이사이 더해진 삽화는 일상의 피로를 잔잔하게 어루만지면서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달한다. 글, 그림, 책 삼박자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봄의 끄트머리에서 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로, 세로 풀이를 읽고 빈 칸을 채워 보세요. 문제를 다 푼 다음에는 굵게 표시된 칸의 글자로 이뤄진 낱말을 맞춰보세요.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에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메일 : mail@ysnews.co.kr ·팩스 : 055-362-9898 ·홈페이지 : http://www.ysnews.co.kr ·휴대폰문자 : 362-6767 ※정답과 함께 응모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보내주세요. ※기한: 매주 일요일 자정까지 도착 기준
‘소소심’을 아시나요? 소소심은 소화기와 소화전, 심폐소생술, 이 3가지 ‘소’ 자만 따서 ‘소소심’이라 칭한다. 올해 소방방재청은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캠페인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은 그동안 많은 홍보와 교육을 진행한 결과 국민 대부분 낯설지 않을 정도로 습득됐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화전도 사용법을 홍보해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홍보를 확대ㆍ시행하게 됐다. 얼마 전, 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베란다 쪽에 설치된 이웃집으로 피난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로 된 벽을 파괴할 수 있는 여력만 있어도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몰라서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이제는 최소한 내가 살고 있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 설치된 소방 관련 시설만이라도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 ‘소화전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시민에게 물어보니 누구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거 겁이 나서 어떻게 사용해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첫 번째, 소화전함 문을 연다. 두 번째, 소방호스를 빼고 노즐을 잡는다. 세 번째, 호스와 연결된 밸브를 연다. 네 번째, 물이 나오면 불을 향해 쏜다. 아주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있지만 불이 조금 크다면 소화전을 사용해서 끄면 효과적이다. 양산소방서는 올해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소소심’ 홍보와 교육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홍보와 교육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만 있다면 우리 소방은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는 사진 예술 발전과 사진 인구 확대를 위해 ‘제26회 양산전국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양산전국사진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컬러 혹은 흑백 11×14inch 규격의 자유작을 접수한다. 내달 24일까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로 우편 신청하면 된다. 작품은 1인당 4점 이내며 출품료는 2만원이다. 결과는 내달 26일 공개심사를 거쳐 28일 한국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www.pask.net)를 통해 발표한다. 금상 1점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상장과 상금 150만원, 은상 1점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도협의회 회장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한다. 동상 3점은 (사)한국예총 양산지부 지회장 상장과 상금 30만원, 가작 5점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지부장 상장과 상금 10만원, 장려 5점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지부장 상장을 수여한다. 문의 010-3835-0178, 010-2074-4439. 김민희 기자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제14회 지회장기 어르신게이트볼대회’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연주)가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1개 읍ㆍ면ㆍ동에서 29개팀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다. 정연주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인데 원래 4월에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이렇게 미뤄지게 됐다”며 “오늘 경기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지회장은 “경기란 원래 상대가 있어야 하고 이긴 팀이 있으면 진 팀도 있기 마련”이라며 “경기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친선도모 차원에서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대회는 주장 1명과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예선리그를 펼쳐 본선에 오르는 형식으로 치렀다. 예선은 6개 구장에서 동시 시합을 펼쳐 승점 우선으로 2개팀을 선발했다. 본선에서는 예선에서 선발된 12개팀이 대진표에 따라 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순위를 결정했다. 대회 우승의 영광은 물금A팀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물금B팀에게 돌아갔고, 하북A팀은 3위, 하북B팀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역 내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단오 맞이 세시풍속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점차 잊혀가는 ‘단오절’의 뜻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세시풍속을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 단오절은 매년 음력 5월 5일로, 1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강하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날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단오절에 즐겨 먹었던 수리취떡 시식행사와 더불어 오는 7일 ‘화전 부치기’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이달 5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yangsan.go.kr)와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 가구당 2명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나 재료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가스버너와 프라이팬, 믹싱볼, 쟁반 등도 수강자가 준비해야 한다. 문의 392-3314. 김민희 기자
6월 황금연휴를 맞아 양산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극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연극, 청소년에게 역사의식을 높여주는 연극까지 주제도 대상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산과 들로 나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문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코믹과 마샬아츠의 만남 ‘헤라클레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동극으로 만난다. 현란한 아크로바틱과 마샬아츠(Martial Arts, 발차기와 공중회전 동작 등 스포츠 무술을 총칭하는 말)가 그리스 신화 이야기와 만나 탄생한 역동적인 무대가 오는 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코믹 마샬아츠 헤라클레스의 모험’은 호기심 많은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와 함께 인간 세상, 신전을 누비며 노는 도중 질투의 화신 헤라가 보낸 아르고스와 스핑크스 방해를 받는다. 헤라클레스가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코믹한 연출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모든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전화(1544-1555)로 할 수 있다. 호국보훈 나라사랑 콘서트 ‘나라에게’ 리나의 애인은 독립군 후손으로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다. 만날 때마다 리나의 얇은 역사 지식 때문에 싸운다. 하루는 역사 문제까지 내며 리나를 시험하는데 리나의 점수는 겨우 반을 넘긴 수준. 문제를 내면서까지 자신을 시험하는 애인에게 화도 나고 분함을 느끼지만 리나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로 한다. 마침 TV에서 하는 나라 사랑 프로그램을 보게 되며 우리나라의 아픔을 마음으로 느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보훈지청은 청소년을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 ‘나라에게’를 오는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울산보훈지청은 청소년에게 딱딱한 역사ㆍ안보교육 대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극과 콘서트를 결합한 공연 ‘나라에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별 헤는 밤’에 숨은 수수께끼를 풀어라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이 연극으로 찾아온다. 연극 ‘별 헤는 밤’은 오는 6일과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연극은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에 담긴 시어 중 ‘어머니’, ‘수수께끼’, ‘별’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 김광옥 씨는 “시를 각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별 헤는 밤에 담긴 한 구절 한 구절 독창적인 요소를 저만의 시선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별 헤는 밤’은 어머니가 남겨 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수수께끼를 푸는 삼형제 이야기를 그린다. 삶에 찌들어 살던 삼형제는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변호사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유산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다. 삼형제는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시 ‘별 헤는 밤’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군분투한다. 과연 수수께끼 답은 무엇이며 누가 유산을 상속받게 될까? ‘별 헤는 밤’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6일 오후 5시와 7시, 7일 오후 3시와 5시 모두 4회 공연한다. 모든 좌석 2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 interpark.com)와 전화(1544-1555)로 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가족이 이번 공연을 관람할 경우 50% 할인 혜택이 있으며, 50대 이상 관객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단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차액을 내야 한다. 문의 010-3887-4475.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 학교 체육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활짝 웃었다. 양산선수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대회에서 금2, 은2, 동3 등 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이는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2, 동4를 획득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24일부터 강효민(성산초6) 학생이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레슬링과 유도에서도 메달 3개가 나왔다. 그레코로만형 42kg급에서 신윤빈(양산중앙중2) 학생과 그레코로만형 85kg급 강지용(양산중앙중3) 학생이 연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도는 개인전 42kg 이하급에서 김나현(물금동아중2) 학생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삼성중학교 볼링부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참가한 선수 3명 모두가 메달을 획득한 것. 남자 중학부 볼링 4인전에서 송태민(삼성중3)ㆍ안영준(삼성중2)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중학부 볼링 2인전, 4인전에 참가한 윤수희(삼성중3) 학생은 2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2004년 창단한 삼성중학교 볼링부는 세 선수의 활약으로 소년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금29, 은29, 동37 등 메달 95개를 획득해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시민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 워터파크. 음악과 함께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이곳을 찾은 시민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한 번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인물로 알아보는 역사문화교실 2기 선덕여왕 편’참가자를 모집한다. 역사문화교실은 모두 3회이며 역사이론교육, 경주문화탐방, 역사신문 만들기를 통해 선덕여왕의 생애를 배울 예졍이다. 모집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며 선착순으로 35명을 선발한다. 역사에 관심 있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양산시청소년회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bcjj119@korea.kr)로 하면 된다. 문의 362-0924, 392-2598.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지사장 서무원)는 지난달 29일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희망장학금 350만원을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에 전달했다.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희망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금까지 40명의 청소년에게 약 1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는 지난달 31일 삽량초등학교 강당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정태 씨와 아들 김지후 군이 진행하는 희망 쿠킹 클래스 ‘아빠는 슈퍼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산지역 200가족이 참여해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키다리 삐에로가 풍선을 만들어주고 마술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부스가 열리는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하는 일과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홍보물도 전시했다. 김희석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많은 분이 아프리카에서 배고픔과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양산과는 지난해 10월 ‘양산사랑 아이사랑 초록우산 나눔음악회’로 인연을 맺었는데 오늘도 200가족이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이 국내외 아동 후원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사 참여 가족들은 배우 김정태 씨와 함께 추억의 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아빠와 아이가 힘을 모아 감자를 으깨고 당근과 오이를 자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공종현(40, 물금읍) 씨는 “아이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온 걸 보고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라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에는 직장에 다니느라 아이와 둘이서 함께 뭔가 할 시간이 없었는데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니 앞으로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요리 교실이 끝나고 완성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즐기는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학용품부터 장난감까지 아이들을 위한 상품을 타기 위해 가족들 모두 열정적으로 퀴즈를 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는 김경(33, 교동) 씨 가족은 “평소에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캠핑을 가는 것을 즐기지만 막상 요리는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김정태 씨가 요리를 뚝딱 해내는 것을 보고 아내가 많이 부러워하는 데 앞으로 종종 요리하며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설립 이후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빈곤가정지원, 아동보호, 보육지원, 문화예술 교육 지원, 북한ㆍ장애인 아동 복지, 청소년 자립지원, 해외빈곤 아동 결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미국에 ‘유로 마드리아’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의학과를 다니며 미인대회까지 나갈 정도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인기 있는 여학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남자는 호텔 옆 구석진 조그만 사무실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가진 것도 없고 대학도 아직 졸업 못 하고 몸도 바짝 마른 사람이었다. 그녀는 프러포즈를 받고 “도대체 당신 같은 남자가 나를 어떻게 보고 프러포즈하느냐?”며 화를 냈다. 거절당한 이 남자는 40세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됐다. 그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였다. 반면에 빌 게이츠의 부인이 될 뻔했던 그 여자는 어느 요트업자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에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세계 최고 부자의 아내가 될 수 있었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마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1위에 항상 오르는 여성으로 지구촌 곳곳에 다니면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선재단을 운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며 이는 결단의 순간이 항상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결심은 때론 사소하게 시작했지만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수도 있고 개인적인 삶은 물론 한 나라의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 인생이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이끌어온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다른 길들이 놓여 있고, 우리는 그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택의 몫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의 것이다. 에릭 프롬은 그의 명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결심과 선택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두려워 선택의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현대인의 비겁함을 질타했다. 선택의 역사가 미래와 변화를 이끌어낸다. 무엇을,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변화를 바라는 자는 선택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이 그래서 필요하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장밋빛 공약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뜬구름 같은 논리로 표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어떤 정책을 결정하고 선택하는지는 정당의 자유이며 권리다. 그런데 그 결과에 수반된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면서 하는 말인지를 묻고 싶다. 유권자 역시 선택의 권리를 즐기기보다 결과의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택과 결심의 자유는 멋진 것이다. 그러나 책임은 그보다 수백, 수천 배 더 무거운 것이다. 우리가 오늘 하는 선택으로 우리의 내일이 결정된다. 아브라함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만일 현재의 책임을 회피한다면 내일의 책임은 회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