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密陽)은 어떤 곳인가? 충절(忠節)과 신의(信義)의 고장인 이곳은 부산과 대구 사이 교통 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큰 산만 둘러봐도 가지산, 고현산, 능동산, 재약산, 천황산, 취서산, 운문산 등 명산이 즐비하다. 큰 산에는 동량(棟樑, 승려, 한 나라 또는 한 시대의 중요한 임무를 맡을 만한 인물을 가리키기도 함)이 많은 법이다. “왜 산에 사느냐?” 어떤 사람이 육조 혜능에게 물었다. “동량이 되기 위해” 혜능이 거침없이 말했다. 산은 나무만이 아닌 사람과 자연의 정신 그리고 몸을 길러내는 수련장이다. 심심산골에는 물과 바람이 살고 있어 깊은 산이다. 물과 바람은 풍수(風水)를 이뤄 명산(名山)이 된다. 명산은 높고 낮은 것을 떠나 고을과 천지의 대자연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터에 큰 인물이 아니 날 리 없다. 사명당(四溟堂) 유정(惟政)은 1544년(갑진년, 甲辰年) 10월 17일 밀양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났다. 유정은 조선 중기 이름난 스님이다. 본관은 풍천(豊川, 황해도 송화), 속명은 임응규, 호 송운(松雲), 법명은 유정, 아버지는 임수성이다. 13세에 황악산 직지사(直指寺) 신묵화상(信默和尙)에게 출가해 팔공산, 금강산, 청량산, 태백산 등지에서 수행했다. 1586년 옥천산(沃川山) 상동암(上東庵)에서 한 줄금 비에 무참히 꽃잎이 지는 모양을 보고 무상(無常)함을 느껴 따르던 문도를 모두 해산하고 오롯이 선에 몰두해 깨달음을 얻었다. 묘향산 청허당(淸虛堂) 휴정(休靜)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왜란이 발발하자 의연히 떨쳐 승군을 모아 승병장(僧兵將)이 됐다. 이는 스승 휴정의 간곡한 격문 서신을 받고난 후다. 전라도 처영, 뇌묵, 희묵대사와 충청도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는 유명한 승병장이다. 유정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빛나는 공훈을 세웠는데 특히 평양성 전투와 의령에서 도원수 권율장군과 합세해 왜군을 물리친 일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당시 그가 수축(修築)한 산성은 팔공산성, 금오산성, 용기산성, 악견산성, 부산성, 남한산성 등이다. 적장 가토 기요마사와의 문답은 그의 뛰어난 재치와 용력(勇力)을 가늠케 한다. “조선의 보배는 무엇이오?” “우리나라의 보배는 바로 당신의 목이오!” 간담을 서늘케 하는 답변이다. 1604년 일본에 건너가 실권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강화(講和)를 맺고 귀국길에 조선의 백성 3천500명을 이끌고 돌아왔다. 1610년 8월 26일 해인사에서 대중을 모아 설법하고 결가부좌(結跏趺坐) 한 채 입적했다. 조정에서는 밀양 표충사(表忠祠)와 묘향산 수충사(酬忠祠) 두 곳에 사당을 지어 그의 높은 덕을 기렸다. 시호(諡號)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이다. 저서로는 사명당대사집(泗溟堂大師集) 7권과 분충서난록(奮忠紓難綠) 1권이 있다. 해인사 홍제암에 그의 부도와 석장비(石藏碑)가 있다. 해인사의 홍제존자비는 근 200년만의 고승비문이니 숭유배불(崇儒排佛)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승과(僧科)에 급제한 유정은 당시의 유학자 박순, 임제 등과 깊이 사귀었다. 임제는 서정과 재치가 뛰어난 문인으로 황진이와의 일화가 유명하다. 그의 문집 백호집(白湖集)에는 700여수의 한시가 수록돼 있다. 전국을 방랑하며 노래한 그의 성정과 기재를 율곡 이이, 허균, 양사언 등은 특별하게 여겼다. 다음은 유정이 조선국 수군통제사 이순신에게 보낸 시다. 남녘 지키는 절도대장군 征南節度大將軍(정남절도대장군) 거친 왜적 위태로운 바다 고요히 다스리네 威振蠻荒靜海氣(위진만황정해기) 때는 9월 9일 중양절 생신이라 節入生辰重九日(절입생신중구일) 달 밝은 밤 호가소리 진중 흔드네 月明歌吹動轅門(월명가취동원문) 이순신장군께 奉李水使(봉이수사)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는 지난 24일 물놀이 안전과 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는 양산해병전우연합회 내원사 파견대(대장 이정호)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했다. 양주중 사진제공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이 의회사무국 직원에게 ‘전문성’과 ‘친절’을 강조했다. 한 의장은 지난 21일 시의회 사무국 직원 전원이 참석한 6대 시의회 첫 직원조회를 열고 “시의회는 살아 있고, 생동감 있고,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이어 “6대 시의회가 성공하려면 의원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전문위원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 역할이 중요하다”며 “다른 자치단체 좋은 자료를 발취해 의원에게 제공해주기 바라며, 민원인에게도 친절하게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본사는 지난 23일 안전행정부 안전공동체 교육서비스센터 소속 박혜경 강사를 초청해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를 통해 최근 20년 동안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백만장자의 성장 과정과 기업 성장 내용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재벌 80%가 중산층이나 노동자 출신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부모로부터 기업을 물려받거나 많은 유산을 물려받아 재벌이 된 사람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스탠리 교수는 이런 결과에 대해 “자수성가해 큰 재벌이 된 사람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물질적인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기에 재벌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성실, 정직, 용기, 신앙 등과 같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았고, 그들은 그것을 매우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습관은 이처럼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하는 말로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성공과 축복의 길로 인도한다. 그러나 반대로 나쁜 습관은 성공의 길을 가로막기도 하고, 축복된 삶을 어그러지게 하기도 한다. 프랑스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은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그 쓰임새에 따라 흔적이 자신의 인품은 물론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습관은 오래되면 천성과 같이 된다.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하나의 천성처럼 굳어져 고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습관은 분명히 후천적인 천성이나 곧 오래 계속되면 천성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래서 삼세지습 지어팔십(三歲之習 至於八十,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이란 속담도 있다. 나쁜 습관은 쓸모없이 웃자란 가지와 같아서 나중에는 자신의 기둥을 쓰러뜨릴 수 있다. 그런데 나쁜 습관을 벗어 버리고 싶지만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티눈처럼 쉽게 버려지지 않아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간디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는 이미 플랫폼을 떠나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플랫폼에 떨어뜨렸다. 간디와 동행하던 사람들은 그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발을 떨어뜨린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계산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찰나적인 순발력을 가진 사랑…. 얼마나 숭고하게 사랑하는 습관이 몸에 베였으면 그런 순발력을 보일 수 있었을까?
좌삼초등학교(교장 임채열)는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학생이 봉사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지고자 ‘학부모와 함께하는 일일 봉사활동’을 운영했다. 지난 19일 학생과 학부모 21명이 사회복지시설 늘푸른집에 방문했다. 매달 진행하는 장애우 친구들 생일파티에 참석해 선물도 주고 축하노래도 함께 부르며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생일파티 후 생활실 청소와 빨래를 정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청소는 단순히 쓸고 닦는 수준을 넘어 스팀청소와 매트 소독까지 했다. 평소 자기방 정리도 부모님께 미뤘던 학생들이 이번 봉사활동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임채열 교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꾸준히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회 약자인 장애우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진영)는 전체회의를 열어 유병언 사건 관련 안전행정부와 경찰청 긴급현안보고를 받았다. 지난 24일 회의에서는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으로 일하러 온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유병언과 관련된 유류품이 있고, 손가락 절손 등 신체적 특징이 이미 알려졌음에도 유병언임을 의심조차 하지 못한 경찰에 대해 여야 의원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유병언에 대한 국민 관심이 굉장히 높은 때였는데도 변사체가 유병언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과연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금니 10개가 이미 다 공개된 데다 현장에서 스콸렌병이 나왔고, ‘꿈같은 사랑’(유류품 천가방에 쓰인 것으로 유병언이 직접 쓴 책 제목)이라는 글자가 나왔는데도 순천경찰서 수사관들이 유병언인지 몰랐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이 5월 25일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을 단독으로 급습해 유병언을 검거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벽장 안에 은신해 있던 것조차 발견하지 못한 작전과 관련해 사전에 경찰에 수사공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순천 지리에 익숙한 경찰관이 많았을 텐데 검찰 협조 요청이 없었다면, 검찰이 경찰을 못 믿는 것이 아니냐”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수사기관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홍성현 기자
엄마가 요리사 선생님이 됐다. 아빠가 요술풍선을 만들어 줬다. 행정실 선생님이 오늘은 화분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신기초 학생들은 새로운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수업을 듣는 이 날이 너무나도 즐겁다. 신기초등학교(교장 남역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외부 강사 등이 참여한 전일제 동아리활동인 ‘어깨동무 학교’를 진행했다. 어깨동무 학교는 교과 수업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체험활동을 학부모와 외부강사 재능기부를 받아 학기 말에 집중 편성해 운영하는 신기초만의 특색교육활동이다. 올해로 2회째인데, 재능을 기부하겠다는 학부모 참여가 2배로 뛰었다. 어깨동무 학교 체험활동 강좌는 모두 29개다. 학생들은 3일 동안 5개 체험프로그램을 스스로 정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과학, 미술교실, 항공과학, 영어노래 등 교과 관련 체험활동에서부터 호신술, 요술풍선, 요리, 서예, 구슬공예, 와플굽기, 석부작 만들기 등 평소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프로그램까지 다양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활동을 직접 선택하고, 즐겁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한 아버지 강사로 요술풍선을 가르친 박성기 학부모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강사로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사로 참여한 이은경 학부모는 “학년군으로 구성해 강좌를 운영하니 지난해에 비해 학습의 몰입도가 높았다. 해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어깨동무 학교 사업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어깨동무 학교를 담당한 조순금 교사는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기초적인 진로탐색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인 학부모와 교사, 방과후학교 강사 등의 100% 교육기부로 더욱 풍성한 어깨동무 학교 프로그램이 전개된 것 같다”며 참여해 준 모든 강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나동연 시장이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한 본격 움직임에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 21일 나 시장을 포함해 과장 이상 관리자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6기 시장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1일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이라는 시정 지표로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시정 연속성을 유지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공약사업에 대한 실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나 시장이 제시한 68개 공약 이행을 위한 실행 방향과 재원 확보 방안, 공약별 세부과제 적정성에 대한 검토와 토론이 진행됐다. 나동연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약은 시민과 엄중한 약속인 만큼 실천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임기 내 반드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 부서장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시는 민선 6기 시정 목표인 ‘안전한 도시’, ‘활기찬 경제’, ‘여유로운 삶’, ‘힘찬 성장’ 달성 기초가 될 68개 공약 실천을 위해 해마다 상ㆍ하반기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어 공약이행 추진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양산시는 이날 보고회를 바탕으로 추진계획을 보완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말까지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프라브족은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는 ‘실속파’를 가리킨다. Proud Realizers of Added Value(부가가치를 자랑스럽게 실현하는 사람들)의 약어다. 이들은 1970년대 영국에서 석유파동으로 인해 값비싼 명품 대신 더 싸고 좋은 것들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을 지칭한 데서 비롯됐다. 저가 패션을 선호하지만 가격보다는 상품 희소가치를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싸구려 패션을 선호하는 차브(chav)와 구별된다. 빈티지 패션(색이 바랬거나 구겨진 중고 의상 또는 그런 의상을 즐겨 입는 풍조)이 유행하는 것도 프라브족과 관련이 있다.
양산시재향군인회(회장 유재민)가 지난 25일 새 회관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재향군인회관은 지난 2월 착공해 모두 17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623.8㎡, 연면적 990.6㎡의 지상 3층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이선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재민 회장은 “의욕만 앞선 채 회관 건립을 추진하다 보니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용기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뜻을 함께해 무사히 완공하게 됐다”며 “그분들의 뜻과 회원의 마음을 합쳐 도움을 받는 단체가 아닌 도움 주는 재향군인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남부동에 있던 구 재향군인회관 건물이 낡고 공간이 부족해 늘어나는 회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등 사업추진과 조직육성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 2010년부터 이전을 준비해 왔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시민 요구에 부응해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ㆍ단체가 효율적으로 역할 분담과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산시 안전통합협의회(안전거버넌스)’가 출범했다. 양산시 안전통합협의회는 민ㆍ관ㆍ경ㆍ군을 아우르는 16개 기관과 21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지난 24일 출범식을 열고 안전제일 도시 양산시 구현을 위한 선제 총력대응 체제를 갖출 것을 다짐했다. 안전통합협의회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위원장으로 개별 운영 중인 안전 관련 위원회와 단체를 통합해 각종 재난에 긴밀하고 유기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안전관리 강화와 안전 제일도시 양산을 구축하고자 구성됐다. 특히 재난예방ㆍ대응ㆍ복구 단계별로 각 기관ㆍ단체에 임무를 부여하고 상호 협조체계를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처를 위해 운영된다. 또한 분기별로 회의를 정례화해 재난 유형별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재난 대비를 위한 각종 재난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위기관리능력을 함양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안전통합시스템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대형재난에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ㆍ복구를 위해 관련 기관ㆍ단체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은 한 개인이나 한 기관ㆍ단체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모든 기관ㆍ단체가 힘을 모아 안전한 양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 전교직원이 1학기를 되돌아보고 2학기를 준비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여름방학 선언식과 함께 ‘내 고장 양산 역사탐방’도 다녀왔다. 양주중 전교직원은 서로 간 협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시에 향토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8일 양산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양산 역사를 접하는 기간을 가졌다. 또 야외에 준비된 투호, 팽이, 제기, 윷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친목을 다졌다. 전숙란 수석교사는 “양산에 살면서 박물관을 처음 견학해 부끄럽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부총을 통해 내 양산 역사를 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영건 교장은 “전교직원이 일치단결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ㆍ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실천하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교육지원청영재교육원(원장 김선동) 음악창작반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창녕 부곡에서 예술체험캠프를 지냈다. 음악창작반은 2013년 경남도에서 최초로 음악예술분야의 뛰어난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예술분야 영재반이다. 양산지역 중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음악창작반은 이번 캠프에서 ‘박제상 추모 창작 뮤지컬’ 제작을 위한 창작활동에 주력했다. 박제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뛰어난 업적을 뮤지컬로 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것. 이지영 지도교사는 “시작은 미미하지만 학생들 창작 열정으로 좋은 작품이 기대된다”며 “이번 ‘박제상 추모 뮤지컬’ 제작을 통해 양산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많은 이에게 전하고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1988년 설립한 (주)화성금속(대표 원일봉)은 특수 볼트와 너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업계 최초 KOTRA 보증브랜드를 획득한 우수 중소기업이다. 1994년에는 원자력 발전소 부품 공급업체로 승인받아 품질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고리, 월성, 영광, 울진 등 이미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물론 신규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에 Fastener(잠금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특수 Fastener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기업이다. 2010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본사와 공장을 소주동으로 옮기 뒤 한층 더 발전한 기술력으로 원자력설비 뿐만 아니라 산업, 조선, 각종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양산시 우수중소기업 선정’에 이어 지난 22일에는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에 지정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원일봉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은 고온, 극한, 다습, 건조한 세계 어느 곳, 어떠한 환경에서도 원하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며 “자긍심을 바탕으로 풍부한 기술자료,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기술인력,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기술 개발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산상의 자료제공
(주)화인테크놀리지 등 양산지역 23개 기업이 경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환두, 이하 경남중기청)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중기청은 지난 22일 3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상반기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경남중기청은 그 동안 경상남도(고용 우수기업), 경남 중소기업진흥공단(으뜸기업), 경남 테크노파크(일하기 좋은 기업), 경남 중소기업 기술혁신협회(취업하고 싶은 기업) 등 기관별로 추진하던 ‘일자리 창출 인증 사업’을 구직자 중심의 취업 편의성 제고를 위해 통합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중기청은 “이번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공정거래법, 산업재해 관리와 임금체불 등 결격사유가 없는 업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표자의 기업 경영이 우수한 기업”이라며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은 올해 경남중기청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사업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300개 내외를 선정해 모두 5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중기청에서는 중소기업청 주관 채용박람회에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을 우선 참여시키고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계약학과 선발에도 가점을 부여해 우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타 공동협력기관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선정된 우수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 시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정환두 청장은 “이번 지역별 우수 기업 선정으로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기업에는 우수 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양산지역 기업은 다음과 같다. (주)신광(대표 서성빈), (주)에이팩(대표 홍건제), 세계화학공업(주)(대표 안창덕), (주)드림콘(대표 김영규), (주)다이테크(대표 이미화), (주)경도(대표 조영), 금양케미칼(주)(대표 이용희), (주)성우하이텍 양산공장(대표 김태일), 금화주강산기(주)(대표 손시학), (주)영케미칼(대표 윤한성), (주)화성금속(대표 원일봉), 송우산업(주)(대표 박수곤), (주)성신(대표 배성우), (주)화인테크놀리지(대표 서영옥), 한국철강산업(주)(대표 최성림), 쿠쿠전자(주)(대표 구본학), (주)한울에이치앤피이(대표 김도완), 삼양화학산업(주)(대표 박상준), (주)아이씨이아이우방(대표 이정수), (주)세지솔로텍(대표 최기환), 용현비엠(주)(대표 조점덕), 미가의료기(대표 박의경), 엔탑(주)(대표 강주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연일 30℃를 넘는 무더위가 양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을 뒤덮고 있다. 더위를 피하고자 지난 24일 하북면 내원사 계곡을 찾은 부산대학교 간호학과 노래동아리 ‘노랑’ 학생들은 “다 같이 MT로 갈만한 곳을 찾다가 내원사 계곡의 물이 좋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좋은 풍경에 좋은 사람들과 물놀이를 하니 한여름의 짜증이 다 씻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립도서관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내달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착순 15명을 모집하며 교재비 1만8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립도서관 1층 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된다. 문의 392-5905. 김민희 기자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지역특화산업 유망기업 지원컨설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유망기업 지원 컨설팅’ 참여기업을 모집하니 관심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 내용은 15개 유망기업에 대해 전문컨실팅을 모두 40회 이상 지원하며, 경영일반ㆍ기술에 대한 컨설팅과 맞춤형 지원수단도 제공한다. 또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연계 프로그램 발굴까지 뒷받침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 소재 생산기계, 수송기계전장, 소재성형, 나노광학, 생명건강 산업에 속하는 중소기업에 한한다. 신청은 신청서와 기업특성조사서를 작성해 내달 8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한편, 자동차 부품 전자화 지원사업도 지난 14일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14일까지 계속한다. ‘2020 자동차 부품 전자화를 위한 CORE4 지원사업’은 부산, 경남 소재 자동차 전자화 부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지원, 시험ㆍ인증지원 등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신청은 내달 14일까지며, 사업 내용에 따라 지원 범위와 금액이 달라진다. 신청서류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ntp.or.kr)를 참고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