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단계 구간을 준공한 북부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방향을 놓고 주민과 개발업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모두 100억원 예산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 북부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관련, 중간보고 형식으로 지난 16일 삼성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동 마을 통장들과 양산시 건설방재과, 시공사인 영일개발(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논란은 3단계 공사 구간인 하류 부분 유량(물이 흐르는 양) 유지 방안에 대해 업체측과 주민 간 의견이 갈리며 시작됐다. 시공 업체인 영일개발측은 하천유지수량 확보 방안으로 바닥에 점토를 깔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하상치환 용수공급’ 방안을 제시했지만, 주민은 양산천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자체 소순환 방식’을 요구했다. 하상치환 용수공급 방안은 초기투자비용이 없고, 유지관리 필요성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건기에 유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업체측은 현재 북부천 중상류 구간에 일정유량이 유지되는 만큼 물이 완전히 마를 염려는 없다고 판단, 하류 구간에 차수공법과 차수벽을 세워 일정유량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업체측은 “하상점토 치환공법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삼신교에서 한성아파트까지 200m 구간을 우선 시범사업구간으로 선정했다”며 “시공 후 세 계절을 관찰해 유량이 확보되는지를 확인하고 차수효과가 있으면 잔여구간(1km)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통장들은 하상치환 방법에는 유량 유지에 한계가 있다며 외부에서 물을 끌어와 유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한 통장은 “애초 북부천 복원사업 목적은 원래 하천에 물이 흐르도록 해 하천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하는 것이었는데 공사가 진행되면서 그 목적은 잃어버리고 생태 중심으로만 가는 것 같다”며 “양산천에서 물을 끌어와 1년 내내 물이 흐르는 북부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일개발은 “양산천 물을 끌어다 공급하는 방식은 매년 유지관리비가 1억6천만원가량 들고 수질정화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라며 “특히 양산천은 2급수고 북부천은 1급수인데, 2급수 물을 끌어다 1급수 지역에 공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부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2011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지난달 15일 1차 공사구간을 준공했다. 최종 준공은 2016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해조음이 밀려온다. 하얗게 지우던 겨울을 떠나 작은 물결의 소용돌이 온통, 봄빛으로 일렁이면 깊은 바다로 손 흔들며 물질한다. 바다에서 청춘을 보내고, 바다에서 고향을 만들고 주름 고랑도 여러 길 이제 그는 어떤 길도 선택할 수 없고 어깨가 무거우면 더 신명나지만 나에게서 잠시 물러나 저 무심한 파도가 물어내는 무언가 반박할 수없는 질문처럼 턱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 내쉴 때 힘겨운 삶의 무게를 내 뱉는다.
우리나라 부부가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몇 년 전 KBS 1TV ‘주부시대’는 주부와 남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조사결과 아내는 “사랑해”가, 남편은 “나한테 당신이 전부예요”가 가장 기쁘게 했던 말로 뽑혔다. 이밖에 아내가 듣기에 좋았던 말 순위는 2위 ‘여보, 고생했어’, 3위 ‘정말 고마워’, 4위 ‘당신이 최고야’, 5위 ‘당신이 더 예쁜데’였다. 반면 아내를 화나게 하는 말 베스트 5는 1위 ‘집안이 왜 이 모양이야?’, 2위 ‘우리 집에 좀 잘해’, 3위 ‘당신은 몰라도 돼’, 4위 ‘당신도 아줌마 다 됐어’, 5위 ‘또 아파?’였다. 남편을 화나게 하는 1위는 ‘옆집 남편은 안 그렇던데’, 2위는 ‘우린 언제 아파트 사죠?’ 등이었다. 부부 사이에 가장 하기 쉽고도 가장 어려운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글에 아버지가 시집을 가는 딸에게 하는 말이 있다. “딸아 만일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우대할 것이고, 네가 너무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봉사하기를 싫어하면, 그는 힘으로 너를 하녀같이 부릴 것이다. 만일 남편이 친구 집을 방문하러 갈 때는 목욕도 하게 해 몸치장을 잘해서 보내도록 할 것이고, 남편의 친구가 놀러 올 때는 극진히 대접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그의 소지품을 귀중히 여겨라. 남편은 기꺼이 네 머리 위에 관을 씌울 것이다”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칼 야스퍼스 (Karl Jaspers, 1883~1969)는 대학에 다니던 시절 캠퍼스에서 한 아름다운 유대인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결혼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뤘다. 또 수재로 알려졌던 그는 졸업 후 철학과 교수가 돼 모든 사람의 선망 대상이 됐다. 그러나 얼마 후 독일에 히틀러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의 가정도 위기를 맞았다. 국가에서 “유대인 아내와 이혼을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대학을 떠나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대학교수가 된 것은 자신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었고, 아름다운 아내를 만난 것 또한 자기 인생에 행복이었기 때문이다. 오랜 고민 끝에 야스퍼스는 아내를 택하고 교수직을 포기했다. 그러자 국가에서는 유대인 아내를 뒀다는 이유로 그의 저술 활동, 강연, 여행 등을 금지했다. 야스퍼스는 이런 상황 속에서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내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는 아내가 수용소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하루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바깥에 초인종 소리만 나도 진땀을 흘렸다. 8년 뒤 마침내 독일이 항복했다. 이들 부부는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했다. 야스퍼스는 가문에 영광이요, 일신의 출세인 독일대학의 교수직도 아내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짝같이 내던지고 자기 목숨보다 아내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다. 야스퍼스가 교수직까지 포기하고 모든 불이익을 감수했던 이유는 바로 아내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유익 보다는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것이다. 해마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2007년 5월 2일 대통령령으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21일이 부부의 날인 것은 ‘둘이 하나가 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진정으로 둘이 하나 되는 부부가 돼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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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결성ㆍ운영 때 할 수 있는 사례 선거와 무관하게 친목 도모나 학술, 취미 활동 등을 위해 팬클럽을 결성할 수 있다. 또 팬클럽이 통상의 활동과 운영을 위해 내부조직을 만들 수 있으며 선거와 무관한 내부활동을 위해 연대조직도 결성할 수 있다. 팬클럽이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회비를 모금할 수 있지만, 정치인 팬클럽 명의 기부행위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한 제3자의 기부행위에 해당하며, 팬클럽 경비 또는 팬클럽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은 <정치자금법> 제2조 또는 제31조를 위반한다. 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당내경선에서 경선후보자를 지원하거나 당헌ㆍ당규에서 정한 경선운동을 하기 위해 팬클럽을 결성할 수 있다. 조직 결성ㆍ운영 때 할 수 없는 사례 후보자를 위해 팬클럽, 선거추진위원회, 후원회 등 선거운동기구와 유사한 기관ㆍ단체ㆍ조직, 시설을 새로 설립ㆍ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ㆍ단체ㆍ조직ㆍ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거나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을 불문하고 팬클럽을 결성하게 할 수 없다. 팬클럽이 표방하는 목적을 불문하고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설립ㆍ설치하거나 그 팬클럽 운영경비를 회원이 아닌 일반인으로부터 모금할 수 없다. 또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가 참여하는 당내경선과 관련해 팬클럽 내부에 경선대책본부 등 경선운동기구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 활동 때 할 수 있는 사례 팬클럽 회원이 선거일이 아닌 때에 홈페이지에 선거운동 내용을 올리거나 문자(음성, 화상, 동영상 등 제외)메시지 또는 전자우편을 전송할 수 있다. 팬클럽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후보자의 연설내용이나 활동상황, 동정 등을 게시할 수 있다. 팬클럽이 선거와 무관하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후보자 근황 등 활동상황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게시하거나 비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팬클럽 회원이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ㆍ반대하는 내용 없이 투표인증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려 투표참여를 권유할 수 있다. 정치인 팬클럽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홈페이지의 명칭ㆍ주소와 소개 등 관련 정보가 노출되는 형태의 검색광고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광고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광고하는 경우 말고 검색광고를 이용해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광고하는 경우는 선거법 위반이다. 온라인 활동 때 할 수 없는 사례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인 정치인 팬클럽의 홈페이지에 팬클럽 명의 또는 대표자 명의로 선거운동에 이르는 내용을 게시할 수 없다. 또 팬클럽 또는 대표자 명의로 인터넷홈페이지, 문자메시지, 전자우편(S NS 포함)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 내용을 게시ㆍ전송해서는 안 된다. 오프라인 활동 때 할 수 있는 사례 팬클럽 회원이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ㆍ반대하는 내용 없이 피켓ㆍ인쇄물을 활용해 투표참여를 권유할 수 있지만, 호별방문, 선거일에 확성장치ㆍ녹음기ㆍ녹화기를 사용하거나 투표소로부터 100m 내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경우는 위법이다. 팬클럽이 후보자를 초청해 선거와 무관하게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등산을 하는 경우 함께 등산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다만, 후보자가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위를 벗어나 반복적으로 참석하거나 참석하게 하는 경우에는 위법이다. 팬클럽이 선거와 무관하게 그 설립목적에 맞게 친목 도모, 학술, 취미활동을 하면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을 상대로 강연할 수 있다. 그러나 회원이 아닌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는 없다. 오프라인 활동 때 할 수 없는 사례 팬클럽이 선거승리 등을 결의하기 위한 출정식, 전진대회 등 집회 또는 선거지원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할 수 없으며 특정 후보자 당선ㆍ낙선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팬클럽이 활동경비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 팬클럽이 각종 집회에 참석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이름, 선전구호 등을 연호하거나 행진할 수 없다. 팬클럽이 후보자 이름이나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게재된 옷, 기념품 등을 판매하거나 회원에게 이를 착용하도록 할 수 없으며 팬클럽이 후보자 이름, 사진(캐리커처 포함)이 있는 명함을 사용하거나 달력, 티셔츠 등을 유ㆍ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팬클럽이 후보자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간판, 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해 선거구민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팬클럽이 기부행위 외에 불우이웃돕기, 위문활동 등을 빙자해 일반 선거구민에게 금품 등을 제공할 수 없다. 후보자 당선을 유리하게 하려고 회원을 동원해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장소에서 각종 모임을 개최하거나 모임에 동원하기 위해 회원에게 무료의 교통편의 등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양산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이용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관리자 안내 따라 사용료는 ‘선불’ 우선 휴양림에 입장할 때는 반드시 출입구 매표소를 거치고 관리자 안내에 따라야 한다. 더불어 시설 사용료는 징수기준에 따라 선납을 원칙으로 한다. 하덕수 관리소장은 “모든 물품과 시설은 양산시 재산이므로 파손이나 분실할 경우 변상 조치해야 하는 점을 유념하셔야 한다”며 “무엇보다 화재 위험에 따라 휴양림 전 구역에서 숯불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야영데크와 야영장은 선착순으로 운영하는 만큼 이용을 원할 경우 조금 일찍 예약하는 게 좋다. 사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를 1일로 계산하며 시간 초과 시 하루 요금을 추가 징수한다. 정해진 구역에서만 텐트 설치가 가능하고 산책로와 통행료, 객실 주변에는 텐트를 설치할 수 없다. 공동 취사장과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하 소장은 “숲 속인 만큼 도심보다 기온이 10℃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혹서기가 아니라면 침낭과 담요 등 보온물품을 갖고 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객실당 주차는 2대까지만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사용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입실시간은 오후 3시 이후, 퇴실은 다음날 오전 12시 이전이다. 하 소장은 “다음 사용자들을 위해 청소 등 재정비 시간이 있는 만큼 입실 시간과 퇴실 시간은 엄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객실 1호당 차량은 2대까지 주차 가능하고 초과할 경우 별도 주차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각종 취사도구와 조리도구는 객실 밖으로 이동 금지며, 시설파손과 물품분실은 관리사무소에 즉시 신고해 변상조치 해야 한다. 장정욱 기자
토요일 오후 3시. 관리사무소 문을 조용히 두드리자 하덕수(56) 관리소장이 너털웃음으로 기자를 맞는다. 명함을 주고받은 뒤 대운산자연휴양림을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한 뒤 달라진 점부터 물었다. 하 소장은 “일반 행정에서 담당하던 것을 시설, 행정 모두 전담인력이 상주하다 보니 대운산자연휴양림 시설 전체 관리 부분에서 확실히 체계가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단적인 예로 시설관리공단이 관리를 맡은 후 꽃밭과 잔디밭을 조성하고 사진 찍을만한 장소, 야생화 단지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었다”며 “단순히 숲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마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캠핑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힘든 점을 물었다. 하 소장은 처음에 “크게 힘든 일은 없다”고 대답했다. 재차 물었더니 그제야 “솔직히 주말에 혼자 근무하는 건 좀 힘들다”고 슬그머니 속내를 털어놓았다. “인원 부족으로 주말에 쉬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대운산 자연휴양림에는 하 소장을 포함한 정규직 3명과 기간제 근로자 10명이 함께 일한다. 기간제 근로자들은 대부분 주5일 근무에 객실 청소와 환경정비, 주차장 관리, 야간 당직을 맡고 있다. 휴양림 전체 관리와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주5일 근무다. 하지만 이들은 주말에 쉬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세 사람이 교대하며 주말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쉬는 건 언제나 평일. 그것도 이틀 모두 쉬는 건 욕심이다. 하 소장은 지난해 휴가도 보내지 못했다. 휴가 온 시민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휴가를 고스란히 반납해야 했다. 하 소장은 “사실 주5일 근무는 어렵고, 주말 가운데 하루라도 직원들이 좀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하 소장이 젊은 직원들은 연애도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주말 당직을 도맡아 하고는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인원 부족과 더불어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휴양지’이다보니 책임자인 자신이 당직을 서는 게 제일 편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그래도 놀러 온 사람들이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 보면서 자신을 위로한다는 하 소장. “좋은 숲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쌓여있던 모든 스트레스 다 버리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 직원들을 찾아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시민 여러분께서 웃는 얼굴로 오셔서 웃는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만큼 대운산의 좋은 기운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랍니다” 장정욱 기자
창밖에서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가 들린다. 학교도 안 가는 주말 아침, 다른 때 같으면 세상 모르게 늦잠을 잘 아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신이나 있다. 풀잎에 맺힌 물방울을 고사리 같은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고 풀을 뜯어 토끼에게 아침도 먹여본다. ‘꺄르르~’ 아이들 웃음소리 사이사이 들려오는 새소리에 어른들도 눈을 뜬다. 기지개를 켜고 나니 이른 아침인데도 피곤함이 없다. 창문을 열어젖히자 기다렸다는 듯 상쾌한 숲 냄새가 가슴까지 스며들고, 이슬 머금은 아침 바람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싱그런 아침 햇살을 맞아보라 속삭인다. 이렇게 회색빛 도심에서 벗어나 녹색 숲에서 맞는 아침은 ‘힐링’ 그 자체다. 대운산자연휴양림. 이곳은 웅상읍 용당동에 위치한 해발 300m 고도의 자연림으로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이 유명한 휴양시설이다. 지난 2009년 9월 개장해 원래는 양산시 산림공원과에서 관리하다 지난해부터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에 운영권을 넘겼다. 지난 5일은 시설공단이 대운산자연휴양림을 직접 운영한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운영권이 시설공단으로 이관된 이후 규모가 커졌다. 야영 데크가 30개에서 50개로 늘었고,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도 2개 동이 늘어 지금은 총 18개 동에 이른다. 단체이용객을 위해 대ㆍ소회의실과 5개의 객실을 갖춘 ‘산림문화휴양관’도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숲 체험 신청을 받아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이라는 놀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잔디광장, 족구장과 야외무대, 토끼 사육장, 연못, 물놀이장 등 휴양림 전체가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놀이터, 어른들에겐 ‘치유의 장’이다. 대운산 정상까지 잘 정비된 등산로는 가족 단위 등산객을 위한 ‘덤’. 등산이 부담되는 가족이라면 휴양림을 한 바퀴 돌며 산책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주변 볼거리도 많다. 각종 저수지와 맑은 계곡으로 유명한 대운산은 물론 아미타불입상과 원산폭포가 자랑인 미타암, 계곡이 깊고 물이 깨끗해 여름철 인기 피서지인 무지개폭포까지 모두 대운산자연휴양림 인근에 있다.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1박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곳에 들러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강력추천. 대운산자연휴양림 시설은 인터넷을 통해 한 달 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전체시설의 40%는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양산시민에게 우선 예약권이 부여되며, 잔여분에 대해 4일 오후 1시 이후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양산시민 우선 예약의 경우 매월 4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특히 저렴한 이용료(표 참고)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만큼 시설 사용을 원하는 시민은 예약 날짜에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힐링’에 목마른 현대인. 숲 속은 도시보다 산소 농도가 2% 가량 높아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치유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가까운 대운산휴양림으로 ‘행복한 치료’를 나서는 건 어떨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시의원 바 선거구 이상정 후보(49, 새누리)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보궐선거를 통해 남들보다 10개월 늦게 시작한 의원 활동인 만큼 남들 2~3배로 뛰었다”며 “뚝심 있는 웅상의 큰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시의원 마 선거구 이윤대 후보(43, 무소속)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17년간 오로지 웅상만을 생각하고 웅상만을 위해 일해왔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웅상지역 주민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시의원 마 선거구 신현묵 후보(57, 새누리)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를 과시했다. 신 후보는 “35년 행정 경험과 도시행정전문가의 뚝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내가 바로 서창ㆍ소주지역의 준비된 시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시의원 라 선거구 황신선 후보(60, 새누리)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시민 중심 활동으로 시민을 귀중히 여기며 야무지게 일할 것”이라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을 반드시 이뤄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시의원 가 선거구 박정문 후보(52, 새누리)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큰소리만 외치는 일꾼이 아닌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원이 되겠다”며 “3선 의원이 된다면 시의회 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가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후보자등록을 마무리한 결과 양산지역에서는 모두 48명의 후보가 6.4 지방선거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른다. 48명의 후보 가운데 양산시장 후보 4명, 경남도의원 8명, 양산시의원 31명, 비례대표 5명으로,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20명, 새정치민주연합 11명, 통합진보당 3명, 무소속 14명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양산시장 후보는 추가 등록 없이 예비후보등록 때와 같은 새누리당 나동연,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무소속 윤장우ㆍ이강원 후보가 등록했다. 앞서 새누리당 조문관ㆍ김종대 후보가 새누리당 시장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여론조사 경선은 2, 4위인 조문관, 홍순경 후보 간에만 지지율이 역전됐고, 나동연 후보의 경우 지지율 역전 없이 신뢰구간이 일치하고, 또한 여론조사 선거구별 샘플 수가 인구비례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남도의원은 시의원 가 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 출마한 점이 눈에 띈다. 경남도의원 제3선거구(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여성우선공천 문제로 반발했던 김정희 후보가 창원지법에 제기했던 양산시의원 새누리당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역시 기각됐다. 양산시의원 역시 예비후보 때와 큰 변동은 없으나 라 선거구(동면ㆍ양주)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던 김덕원 예비후보(무소속)가 후보자등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비후보로 활동하지 않았던 류형진 스틸넷 부대표(45)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각각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현 도지사(59)와 새정치연합 김경수 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46), 통합진보당 강병기 현 통합진보당경남도당위원장(53)이 후보로 나섰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보수계열인 고영진 현 교육감(67)과 진보계열인 권정호 전 교육감(71), 박종훈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53)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후보자명부를 통해 선거별ㆍ지역별 후보자 등록상황은 물론 후보자 경력, 재산, 병역, 전과, 학력, 세금 납부와 체납사항도 공개했다. 후보자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할 수 있으며, 21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인 내달 4일 선거를 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오는 30~31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시행한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별도 부재자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투표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열일곱,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녀 이야기 한공주 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은 한공주(천우희)는 많은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되지만, 결코 살아가려는 의지와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선 공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친구를 사귀고, 노래를 부르고, 수영도 배우면서 세상 밖으로 나간다. 그런 공주에게 이전 학교의 학부모들이 공주를 찾아 학교로 들이닥치며 위기를 맞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기존 영화들이 사건 혹은 사건에 관계된 이들의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춰 관객의 분노를 자아냈다면 한공주는 사건 이후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도망을 다녀야 했던 소녀. 그 소녀조차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도의원 제2선거구 김창수 후보(51, 무소속)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봉사는 결국 자신을 비워야 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공감하면서 제도권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도의원 제2선거구 정재환 후보(61, 새누리)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양산의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더 큰 힘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경남의 힘을 양산으로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도의원 제1선거구 윤재영 후보(53, 새정치연합)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를 과시했다. 윤 후보는 “언제나 사람이 우선인 양산 건설, 2등도 잘 살 수 있는 사회 건설, 주민 속에 민생일꾼으로 여러분과 손잡고 단디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박윤성)는 6.4 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에서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양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연설회)를 개최한다. TV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나동연ㆍ새정치연합 김일권 후보가 참여해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양산시정 운영 능력과 비전, 지도력을 검증받는다. 그리고 연설회에는 무소속 윤장우ㆍ이강원 후보가 참여해 양산시정 운영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TV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부산MBC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연설회는 24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MBC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홍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