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가 열린다. 에덴밸리스키장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14시즌 에덴밸리리조트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가 오는 2월 15일(토)에 에덴밸리 스키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전국 초등학생 스키 대회는 부산, 영남 지역은 물론 전국 초등학교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방식은 알파인 대회전 경기로, 남녀 1ㆍ2학년부, 3ㆍ4학년부, 5ㆍ6학년부로 나눠 진행한다. 신청 및 문의는 에덴밸리리조트(www.edenvalley .co.kr)나 전화(055-379-8160) 로 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차가운 계절의 끝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그리는 피아니스트 이유미. 섬세하고 노련한 연주를 구사하는 이유미의 리사이틀 공연이 내달 1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그는 2006년 부암피아노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유망신예콘서트에서 독주회로 데뷔해 피아노 그랜드 페스티벌 참가, 한국피아노학회 정기연주회 참가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세종대학교, 부산예고, 서울종합예술학교, 동원과학기술대에서 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유미는 이번 독주회에서 밝고 경쾌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B장조’로 시작해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란츠 리스트의 ‘위안(Consolations)’, 몽환과 정열을 담아낸 슈만의 ‘환상소곡집’ 등 편안하고 매력적인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내달 1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다. 김민희 기자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2014 경상남도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도내 전 시ㆍ군에서 개최된 축제 중 시장과 군수가 추천한 17개 축제(고성군 미신청)를 대상으로 시부와 군부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남도 대표축제로 양산 삽량문화축전과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우수축제에 창원 진해군항제와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유망축제에 진주 논개제, 김해 가야문화축제, 하동 토지문학축제, 거창 한마당 축제가 선정됐다. 시부 대표축제로 뽑힌 삽량문화축전은 양산이 역사적으로 가장 번영한 시기인 삽량주를 현재의 양산과 접목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대교 등 주변 시설물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 길놀이, 경창대회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를 개발ㆍ운영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축제는 각 7천900만원, 우수축제는 각 4천만원, 육성축제는 각 2천만원의 도비지원금을 받게 된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는 “2014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며 양산의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조해 전국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경남도 ‘시ㆍ군 대표 우수문화관광축제 선정 심사’는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책으로 이를 통해 경남의 축제가 한국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경남도 민속자료 제7호인 가야진사(伽倻津祠, 원동면 용당리 소재)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제기 등 345점을 이달 27일부터 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야진사는 삼국시대부터 전국 4곳의 강에서 지내던 국가의 중요한 제례(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 유적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으나, 대부분의 유물이 땅속에 보존돼 있어 원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의 제사 터와 제례 관련 유물이 출토돼 역사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제기도설(祭器圖說)에 수록된 제기의 형태대로 제작된 조선 전기 보물급 분청사기 제기가 다량 출토돼 유물보관처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경남도와 양산시는 출토된 유물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 보관될 수 있도록 국가귀속 행정절차부터 문화재청에 위탁관리를 요청했다. 문화재청 인가 후 지난해 12월 국가귀속 조치와 함께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보관ㆍ전시할 수 있도록 처리됐다. 이로써 시립박물관은 1종 종합박물관으로서 부족했던 보물급 도자기 유물을 다수 소장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시민에게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시립박물관은 가야진사 유물 보관과 더불어 개관 1주년을 맞는 4월부터 ‘가야진용신제 특별전’을 개최해 가야진사의 진귀한 유물을 3개월간 시민에게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용철 관장은 “이번 가야진사 출토유물 위탁보관을 통해 시립박물관이 지역출토 유물의 수임 기관으로 다양한 유물을 소장해 명실공히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앞으로 하북 신평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유물 171점과 물금야철 유적 출토유물 243점 등을 2월 중 국립김해박물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우리 지역을 넘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국제봉사활동기구 인프타(INFTA, 회장 최복순)가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인프타 회원 100여명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봉사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날 인프타를 이끌어갈 임원진을 위촉하고 인프타 창립에 도움을 준 안윤한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을 명예이사로 임명했다. 인프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위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이자 ‘人 for 他’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될 때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섬길 때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자 조직했다. 인프타는 정식 창립 전인 2011년부터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나눔 콘서트’를 매년 진행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왔다. 또 잠비아 아동을 위한 헌 옷 전달, 해외 구호 활동 등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인프타는 이달 중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인 타클로반을 방문해 구호물품과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4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홍익요양병원 방문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7월에는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구호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릴레이 콘서트, 잠비아 아동 결연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복순 회장은 “인프타라는 소중한 봉사의 기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인프타와 함께 여러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오늘 참석해준 분들의 뜻을 모아 인프타가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동하겠으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뿐만 아니라 세계의 아이들까지 돌보기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전기공사업협의회는 지난 21일 중부동 더파티에서 제11ㆍ12대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1년간 전기공사업협의회를 이끌어 온 박기배 회장이 이임하고 부회장이었던 김종만 회장이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기배 이임 회장은 “제가 임기를 맡은 동안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정신도 발휘하고 회원 간 원활한 협조와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 회장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 우리 협의회를 이끌어갈 김종만 회장이 저보다 더 나은 협의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못했던 것을 좀 더 다듬어 주시고 많은 회원이 참여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이임 인사를 했다. 이어 김종만 신임 회장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협의회 회장직을 맡은 것은 큰 영광이지만, 저의 부족함을 회원 여러분의 사랑으로 메워줄 거라 믿고 이 자리에 섰다”며 “선배님과 회원들이 기초를 잘 잡아줬으며 협의회를 열정과 노력으로 발전시킨 만큼, 앞으로 회원들이 친목과 우애를 다져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만 회장과 함께 강태출 부회장, 김대욱 총무, 서성호 재무 등이 새로운 임원진으로 임명돼 전기공사업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청소년회관은 내달 21일까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의 장을 기획할 대학생 문화기획단 ‘나우누리’를 모집한다. 나우누리는 청소년어울림마당, 양산시한마음축제를 비롯해 청소년회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청소년프로그램 기획과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문화기획단 워크숍과 활동 교육에 참여하며 양산시장 명의의 활동 인증서를 받으며 자원봉사 활동 시간도 인정된다. 청소년 문화기획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20여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청소년회관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후 청소년회관 방문, 또는 이메일(pjh8242@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내달 21일까지 모집하며 면접은 22일이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년광장 홈페이지(http://teenyangsan.go.kr)나 양산시청소년회관(362-0924)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사회ㆍ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성인을 위해 ‘찾아가는 한글교실’ 수강생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한글 읽기ㆍ쓰기를 비롯해 생활숫자, 기초영어, 휴대전화 사용법 등 기본생활교육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양산시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271명의 학습자가 참여해 백일장, 영화관람, 야외수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사는 곳 주민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참가비와 교재는 무료로 제공한다. 상세한 사항은 교육체육과 평생학습담당(392-314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강서동새마을협의회(회장 류진식)와 부녀회(회장 우춘화)는 지난 22일 강서동주민센터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와 협의회장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원장 성수원)은 지난 24일 남부시장에서 ‘겨울철 재해예방과 안전한 설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비상구 확보 공감대와 비상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4일 남부시장 외 5곳에서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펼쳤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권)은 지난 23일 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14 양산유아교육계획 설명회를 열어 공ㆍ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올해 추진해야할 교육계획을 설명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특산물, 전통공예품, 문화체험 등 유ㆍ무형 자원을 통해 주도적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착한 기업이다. 이들은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동시에 지역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까지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양산에도 지역 부흥과 전통문화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마을기업이 존재한다. ‘행복을 주는 공동체, 별다래’가 바로 그곳이다.
해마다 명절이면 빼놓지 않고 전해지는 소식이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각계각층에서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그 속에 어김없이 낯익은 이름이 있다. 바로 기부천사 정상모(74, 삼호동) 씨다. 정 씨의 선행은 이미 지역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40년 넘게 성금ㆍ성품 기탁과 대가 없는 등굣길 교통정리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1991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명절 때마다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 학교 등에 수백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해왔다. 정 씨는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소주동과 서창동에 각각 20kg들이 쌀 100포와 홀몸 어르신에게 10포 등 모두 210포(93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전달한 쌀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9천100만원에 이른다. 정 씨가 성품으로 쌀을 고집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너무 가난해 배부르게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배곯는 게 얼마나 힘들고 서러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월사금을 내지 못해 중학교를 중퇴한 정 씨는 허드렛일과 아이스크림 장사를 전전하다 트럭 조수로 일을 시작해 모은 돈으로 트럭을 사서 운수업을 시작했다. 정 씨는 말 그대로 죽기 살기로 일했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사업이 번창하면서 돈이 생길 때마다 논을 샀다. 농사꾼이 되려던 정 씨는 주변의 권유로 시멘트ㆍ콘크리트블록 공장을 시작했고, 마침 새마을운동 바람을 타고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정 씨가 경제적으로 성공한 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기부활동이다. 2004년 심근경색으로 쓰려져 서울에서 4차례나 큰 수술을 받으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다 심장박동기에 의지해 기적같이 건강을 회복한 정 씨는 이후에도 선행을 이어갔다. 정 씨는 당시 “하늘이 아직 부족하다고, 봉사활동을 더 하라는 뜻에서 안 데려갔을 것”이라며 “스스로 충분했다고 생각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이러한 선행으로 2004년 자랑스러운 시민상, 2010년 양산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쌀을 전달한 뒤 정 씨는 늘 한결같은 말을 한다. “죽을 때까지 기부를 계속하겠다”는 말이다. 올해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시민들이 ‘기부천사’라는 거창한 별명을 지어줘 고맙다고.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우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이사장 박영빈)은 지난 17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떡국 떡 300상자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올해는 후원물품 전달뿐만 아니라 오는 29일에 웅상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뵐 예정이다. 지난 21일 중부동에서 퀸즈헤어미용실을 운영하는 윤영귀 씨가 쌀 20kg 7포를 시에 전달했으며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능기)도 같은 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10㎏ 100포를 덕계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처럼 설을 맞아 곳곳에 숨어 있는 후원자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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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살고 있는 22세의 오스카는 2008년 12월 31일 아침잠에서 깨어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그것이 명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그는 자신이 변화하기 위해 몇 가지 결심을 한다. 오늘이 생신인 어머니에게 보다 좋은 아들이 되는 것, 그 동안 소원했던 여자친구 소피나에게 보다 좋은 남자가 되는 것, 그리고 네 살 난 예쁜 딸 타티아나에게 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 그는 친구들, 가족들,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다. 여자친구의 바람대로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하러 간 오스카는 그의 삶에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사건을 만나게 된다. 만약 오스카가 변하지 않고 원래의 모습으로 살아갔다면 그 사건을 만나지 않았을까? 2008년 미국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영화화 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스키장비를 빌리고 에덴벨리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다 돼가서 주섬주섬 신었던 신발을 벗으니 5시가 다 돼 가더군요. 할 일이 없어 가만히 있기도 싫고 그렇다고 시내로 내려가는 것도 싫어서 전에 봐뒀던 둘레길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양산 시내가 보이는 곳이 나온답니다. 굽이굽이 산 능선도 한 눈에 보이고요. 차로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산이 생각보다 높았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대들도 춤을 추고 제설기 가독으로 주위에 뿌려는 눈도 곳곳에 쌓여 있었답니다. 에덴벨리에 가득한 스키어와 보더들. 다른 스키장에 비해 에덴벨리는 잘 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슬로프가 작아서 잘 타는 분과 뒤섞여 그렇게 느껴지는 탓도 있을까요? 남쪽은 아쉽게도 눈이 자주 오지 않아서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제설기를 돌리지요. 시야 확보도 잘 안되고 온몸 가득 눈밭에 뒹군 듯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까 슬로프 가동 시간에는 제설기를 작동하지 않겠죠? 식당에 잠깐 휴식하러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았어요. 라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키장 정상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끝내줘요! 잠깐 휴식을 끝내고 나왔는데 그레니트 피레니즈 한 마리가 스키장에 나타났어요.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답니다. 역시 예뻐해 주는 여자들이 많네요. 주인아저씨가 보드에 앉아서 썰매를 끌라고 해요. 저도 등에 타고 싶다는 생각이 한 가득. 생각보다 좋은 에덴벨리. 오늘은 이만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즐거운 추억 안고 집으로 떠났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 에덴벨리!
지난 16일 윤영석 의원이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것은 6.4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짐작된다.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5개월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2심에서 극적으로 무죄 선고를 이끌어냈고 이번 상고심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윤 의원 본인에게도 명예회복의 징표로서 기쁜 소식이겠지만 지방선거를 4개월여 남긴 지역 정가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국회에서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권을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애초에 대통령선거 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하지만 대선 이후 1년이 넘도록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계속되는 제도 개선 요구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여야가 정치개혁특위활동을 개시했지만 추진의지는 글쎄다. 최근 새누리당은 정당 공천 폐지의 위헌성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공약을 파기하는 안을 내놓았다. 대도시 구의회의 폐지나 오픈 프라이머리, 상향식 공천 등의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에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해 폐지 촉구에 나서면서 일촉즉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당공천 폐지는 여야의 합의가 전제되는 만큼 불발탄이 될 전망이 높다. 6월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와 도의원,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함께 뽑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사는 역시 시장선거다. 정당공천제도가 유지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선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정당과 무관하게 무소속만으로 대결을 펼친다면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지명도에 앞선 기성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특히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한 색다른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9만 인구의 웅상지역에서 단일화 후보가 등장해 표몰이를 한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실제로 정당공천 폐지가 한창 거론될 당시 웅상지역에서는 새 인물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반면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각 당의 공천결정단계에서 교통정리가 이루어져 그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 선거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정당공천의 후유증으로 탈당 출마하는 사례가 전혀 없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찌 됐든, 정당공천제 유지가 점쳐지는 이 시점에서 윤영석 의원의 무죄 확정 소식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 국민경선이니 상향식 공천이니 하는 방법론에서부터 공천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하더라도 정당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과 시장의 역학관계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지방자치 초기 단계에서는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고 오근섭 시장과 김양수 전 의원의 대결구도는 심각한 지역사회 분열양상까지 몰고 올 정도였다. 오 전 시장은 김양수 의원이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하기 위해 서화로비사건을 촉발시켰다고 생각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에는 철저히 무시하는 행보를 거듭했다. 18대 총선에서 허범도 의원이 당선됐지만 오 시장과의 불화 속에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자리를 내놓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희태 의원만큼은 지역 출신이 아니면서도 개인적인 지명도와 중앙정치무대에서의 위상으로 유일하게 대접을 받았다. 시민으로서는 시장과 국회의원 간 불화나 갈등을 달갑게 생각할 리 없다. 똑같이 시 전역을 지역구로 당선된 인물이라 두 사람의 갈등은 곧 시민사회의 편 가르기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직까지 새누리당(과거의 한나라당 포함) 이외의 정당 후보자가 시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두 자리의 역할이 극명하게 다른 만큼 서로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굳이 대립할 필요는 없다. 또 서로 우위를 내세우며 서열다툼을 할 이유도 없다. 정당공천제가 존속돼 국회의원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세진다면 이런 역학관계에 있어서도 무언가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필자 뿐만이 아닐 것이다. 시장직에 도전하는 인물들이 머지않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인 바,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지 이제 곧 가시화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