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황태호 교수(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약품 임상시험센터장)가 완치된 암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 항암 항체 생성에 의한 면역 증가를 최초로 구명한 연구 결과를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간하는 싸이언스 중개의학 연구지에 게재했다. 지난 16일 양산부산대병원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신라젠(주)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황태호 교수 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항암 바이러스(Pexa-Vec) 치료 시 장기 생존자 환자의 항암 항체 연구’ 결과에 따라 완치된 환자의 혈청으로 맞춤형 단일항체 개발에 응용될 수 있는 항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황 교수는 연구를 통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바이러스(Pexa-vec) 치료에 있어 항체 면역 생성을 처음 보였고, 항체 면역이 생존기간 증가와 관련됨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에이즈, 사스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 후에 생존자의 혈청에서 최초 숙주를 찾아 치료제를 만들 듯이 암에 있어서도 항암 항체를 통해 치료ㆍ예방용 백신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셈”이라며 “기존 항암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주수)가 지난 15일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외국인명예경찰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국인명예경찰대원과 결혼이주여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진행됐다. 외국인명예경찰대원인 쇼우컷파르페즈(남, 30) 씨는 “외국인으로서 생소한 가정폭력, 성폭력 등 4대 사회악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일행들은 체류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아시아마트, 외국인음식점 등을 방문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8개국어로 안내된 4대 사회악 척결 홍보지를 나눠주며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동남권광역교통본부가 부산신항이 개항하면서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존폐 기로에 몰린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복합물류터미널(IFT)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양산ICD는 95만㎡ 규모로, 연간 140만TEU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지난 2005년 133만1천TEU를 처리하면서 정점을 기록한 뒤 처리량이 급감해 2011년 29만3천TEU, 2012년 19만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양산IFT 역시 32만㎡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입주율이 6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남권광역교통본부는 부산신항 개발과 항만배후단지 기능 중복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양산ICD와 IFT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활성화 방안 용역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지난 3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 주요 내용은 ▶동남권 물류와 산업시설 등 현황조사와 분석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 등 관련계획과 법률 검토 ▶국내ㆍ외 물류환경 변화사례 분석 ▶동남권 지역별 교통량과 물동량 분석 ▶양산ICD와 IFT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조사 ▶양산ICD와 IFT 기능 재정립과 내륙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과 양산ICDㆍIFT의 활성화 방안 등이다. 이번 용역은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부산발전연구원과 울산발전연구원이 자문기관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은 11개월이며, 용역비는 7천만원이다. 동남권광역교통본부 관계자는 “용역 추진과 내용에 대해 국토교통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양산시, (주)양산ICD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4월 부산시와 경남도,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교통공사, 양산시, (주)양산ICD, 한국복합물류(주) 등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며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실제적으로 이행 가능한 동남권 내륙물류기지 활성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제9회 양산시청소년한마음축제’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물금워터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꿈을 키우는 세상!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축하영상을 비롯해 청소년 육성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며 다양한 동아리들의 축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초청공연에는 서바이벌 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가수 서인국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 청소년의 희망 양산’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댄스경연대회와 밴드경연대회, 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그림그리기 대회, 단체줄넘기 대회, 청소년 문화존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6개 주제 30여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시 청소년한마음 축제는 청소년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참여와 활동의 장”이라며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21세기를 열어가는 화합과 미래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산시민신문(발행인 김명관)과 경남교육포럼(대표 박종훈)이 오는 25일 ‘2013 평생학습박람회’를 맞아 책 읽는 도시 양산 만들기를 위해 이동버스도서관을 운영한다. 25, 26일 이틀간 2013 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하는 이동버스도서관은 풀뿌리언론으로 지역밀착형 정론지를 자리매김해 온 본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지향하는 경남교육포럼의 이념에 따라 도서관 운영 외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양산교육열린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숲속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도서 대출과 열람 외에도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책 도장 만들기 등 도서 체험 프로그램과 전문상담교사가 실시하는 학생 진로, 진학, 생활 상담이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진로상담은 보다 충실한 상담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상담 예약은 경남교육포럼 부설 경남대입상담센터 전화(263-0123)와 인터넷(jinhak.gnef. org)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본지 김명관 발행인은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년 간 노력해온 지역언론으로 이번 평생학습축제에 경남교육포럼과 함께 숲속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며 “시민과 함께 호흡한다는 창간 이념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포럼 박종훈 대표는 “사회적 합의의 교육 공동체를 지향하는 경남교육포럼의 목적에 따라 경남도민의 책 읽는 문화를 드높이기 위한 숲속도서관을 양산에서 운영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수준 높은 교육상담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이 자족도시의 기준이 되는 인구 3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까? 특히 올해는 동면 석산 신도시지역과 물금 범어 신도시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어 그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구 유입이 주춤했던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를 통해 인구 30만 도시를 달성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5천60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우선 이달 가장 먼저 동면 석산지역 남양산 e편한세상 1차(976세대), 2차(998세대)가 입주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물금읍 범어 신도시지역에 위치한 우미린(720세대)이 입주하게 된다. 7월에도 범어지역 경동 메르빌(148세대), 9월에는 명동 화성파크드림(220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동면 석산지역 동원로얄듀크(621세대), 11월에는 물금 가촌지역에서 올해 지역 내 최대 입주물량을 자랑하는 동일스위트(1천292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12월 올해 마지막으로 범어지역에서 반도유보라 2차(631세대)도 입주 예정이다. 올해 입주 예정인 5천606세대가 모두 입주할 경우 세대당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2만2천여명이 늘어나게 된다. 4월 말 기준으로 양산시에 주민등록 인구는 27만1천212명이다. 예정대로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 30만명을 바로 눈 앞에 두게 된다. 물론 아파트별로 분양율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모든 세대의 입주가 완료되지 않겠지만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물금지역 신도시의 경우에도 2~3년 내에 입주가 완료된 것을 비춰볼 때 올해 아파트 입주 시작이 침체됐던 인구 유입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시행정학에서는 도시의 자족기능을 충족하고 자생력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인구의 수를 일반적으로 30만명으로 보고 있다. 인구 30만 규모을 갖춰야 생산, 유통, 소비 등 경제활동과 도시기반시설, 문화ㆍ예술ㆍ교육ㆍ의료ㆍ체육ㆍ쇼핑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도시기능이 활성화돼 자족도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정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공무원 정원도 요청할 수 있으며, 32만명이 넘을 경우 국회의원을 1명 추가 선출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게 된다.
‘2013 주민복지ㆍ자원봉사&평생학습 박람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나눔의 길! 봉사의 길! 배움의 길! 양산지명 600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평생학습에 관한 다양한 정보습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어울림과 발표의 장을 마련해 ‘복지 양산’, ‘평생학습도시 양산’의 모습을 선보인다. 올해 박람회는 사회복지, 자원봉사, 평생학습 3개 분야를 병행해 개최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다채롭고 내실 있는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40분부터 시작해 국악예술단 ‘풍’, 양산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복지 분야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등이 마련돼 있다. 이어 2시 30분부터는 주민복지ㆍ자원봉사 경연대회가 펼쳐져 주민복지, 자원봉사 단체의 춤, 노래 등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26일 오전 11시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동아리의 경연 한마당이 열리고 같은 날 2시 30분부터는 성인학습 동아리의 경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인 종합운동장에는 다양한 전시ㆍ상담ㆍ체험 부스가 오후 5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주민복지, 자원봉사, 평생학습 분야별 80개소의 부스가 운영된다. 또 30여개 부스가 아나바다 나눔 장터로 운영된다. 이외에 25일 3시에는 양산 역사와 문화 선정도서인 ‘옛이야기 보따리’의 저자인 서정오 작가와의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준비돼있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80명만 참여할 수 있다. 26일 1시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옛이야기 보따리’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인 ‘양산사랑! 퀴즈의 달인’ 행사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ㆍ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평생학습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시가 올해도 물놀이 사망사고 ‘0’을 목표로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를 사전대비 실행기간으로 설정하고, 사고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한다. 특히, 학생들의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 초ㆍ중ㆍ고 37곳 1만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순회교육을 진행하고 심폐소생술 교육도 함께하는 등 물놀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탑골저수지와 명곡저수지, 장흥저수지, 소석교, 산바다 일원, 감결보, 원동천(파라호모텔 뒤편), 내원사 계곡(금호모텔 뒤편)을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고시했다.
차량등록사업소(소장 이상원)가 지난 16일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무단방치 차량을 비롯한 불법 자동차에 대한 일제 정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차량등록사업소는 이상원 소장을 단장으로 3개 단속반 9명을 편성해 무단방치차량, 정기검사 미필자동차, 불법구조변경자동차, 불법운행 이륜자동차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무등록자동차(일명 대포차)와 말소등록 후에도 운행하거나 번호판을 위변조해 달고 다니는 차량, 임시운행 허가기간이 지나고 정식 등록 없이 운행하는 차량 등 불법행위 전반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등록사업소는 계도에서 그치지 않고 불법사항에 대한 단속결과에 따라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검찰송치, 형사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무단방치차량이나 불법자동차를 발견하면 차량등록사업소나 교통행정과로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며 “이번 일제정리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생활 보호를 위해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주택가에서 떼를 지어 담배를 피우는 중ㆍ고생을 나무라다 경찰에 입건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막말로 대드는 학생들에게 한 차례씩 머리를 쥐어박은 것이 폭행으로 신고된 것이다. 이들은 훈계하는 이 씨에게 “아저씨 돈 많으냐? 그러면 때려라”고 하는 등 반발하다 이 씨에게 손으로 머리를 한 차례씩 맞은 뒤 바로 신고전화를 했다고 한다. 함께 있던 5명 중 3명은 부모가 경찰서에 찾아와 훈계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나머지 2명은 처벌을 요구해 경찰로서는 어쩔 수 없이 입건하게 된 모양이다. 지난해에는 한 고교생이 길에 침을 뱉는다고 나무라는 30대 어른과 시비를 벌이다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여섯 살 난 아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였다. 몇 해 전 경북 포항에서는 길 가는 70대 노인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다가 꾸지람을 듣자 집단으로 구타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도심 곳곳에서 청소년들의 탈선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택가 인근의 작은 공원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학교와 인접한 곳에서마저 볼성사나운 청소년 패거리들의 일탈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본지 기자가 현장취재한 바에 따르면 청소년 문화공간이라 할 양주공원이 밤마다 청소년들의 탈선현장이 되고 있었다. 무리를 지어 으슥한 곳에 모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이성간의 지나친 스킨십을 거리낌없이 함으로써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훈계하거나 탈선행위를 제지하는 주민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건물 창문에 돌을 던지는 등 해코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신문의 보도 이후 시와 경찰서가 적극 나서 시설 개선과 안전 점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니 우범지대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언제부턴가 경고성 메시지가 회자되고 있으니, 으슥한 길에서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이성간의 지나친 애정행각을 목격하더라도 모른 채 하라는 충고를 듣곤 한다. 괜히 나서서 훈계하다가 막말을 듣는다든지 말도 안 되는 폭행을 당한다면 점잖은 대처가 궁색해진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신성한 교실에서조차 일부 학생들의 지나친 폭언과 폭행에 자조감에 빠지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는 지금의 이 시대가 얼마나 각박한 상태인지 짐작하게 한다.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날로 줄어들고, 조그만 일에도 쉽게 화를 내며 폭력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인명 경시 풍조는 잔인한 범죄를 유발하고, 쉽게 뉘우치지 않는 사이코패스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의 부재로 제시하고 있다. 부익부빈익빈의 굴레 속에서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불특정 상대에 대한 분노 범죄의 증가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다. 가정교육의 부재는 어쩌면, 핵가족화가 만들어낸 괴물인지도 모른다. 하나 아니면 기껏 둘 뿐인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지나친 집착으로 ‘자기만 아는 장래의 문제아’를 만들고 있다. 어릴 때부터 떼를 쓰면 들어주고 마는 부모 밑에서 이타심이 배양되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에 가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그저 아이들이 공부만 잘 한다면 다른 것은 모두 들어줄 태세고, 선생님들은 겉으로 말썽만 피우지 않으면 교실에서 엎드려 자더라도 간섭하지 않을 정도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나무라는 교사에게 반항하다 꾸지람을 듣거나 한두 대 얻어맞기라도 하면 당장 그 부모가 찾아와 해당 교사를 쥐고 흔들기 일쑤며, 심지어는 귀한 자식 때렸다고 고소하는 마당에 인성교육 운운 하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런 일인지 모른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격언은 잊혀진 지 오래다. 부모를 봉양하고, 스승을 공경하며, 친구와 신의를 나누는 인성의 함양은 구 시대의 유물처럼 창고에서 먼지가 쌓이고 있다. 사회의 어른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은 더 이상 진행되어선 안 된다. 사도(師道)가 땅에 떨어지고, 인륜(人倫)이 무시되고 있는 암울한 세태를 방치해서는 나라의 발전은 물론, 민족의 융성을 기대할 수 없다. 새 정부 들어서 인성교육 정책이 강력히 추진될 희망이 보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내 아이를 바르게 키우지 못하면서 주변을 나무랄 수 없고 사회를 비난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때다.
“어른들에게는 옛 북부천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북부천의 추억을”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달 명곡동 양산대학교~양산천 합류부까지 4.6km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국비 7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5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하천 유지수 확보다. 유량이 적어 건천화(바닥이 마름)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북부천의 생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강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강바닥을 걷어낸 뒤 물이 잘 빠지지 않도록 황토와 진흙을 혼합해 바닥에 깔고, 가장자리에는 식생매트리스 게비온을 설치해 유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곳곳에 작은 소(웅덩이)를 설치해 강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북부천 상류에서 신기1리경로당 인근까지는 강물이 흐르지만 북부천 하류지역은 강바닥이 모래와 자갈로 형성돼 있는 탓에 물이 바닥으로 스며들어 건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은 기존 강바닥을 파내고 황토와 진흙을 깔아 하천바닥의 토질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태하천 복원계획 수립 당시 검토했던 양산천 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병풍바위 인근에서 흘려보내려던 계획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환경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유지수 확보와 함께 북부천기점~제3무명교까지 ‘보전구간’과 제3무명교~경부고속도로 ‘복원구간’, 경부고속도로~양산천 합류부 ‘친수구간’ 등 모두 3개 구간으로 나눠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친수공간 등을 조성한다. 주요 사업이 이뤄지는 복원구간에는 생태여울과 마사토ㆍ데크로드 생태탐방로, 생물서식처 등을 설치하고, 친수구간에는 발바닥 광장과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7일 통도사(주지 원산 도명 스님)를 찾은 신도들이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관불의식은 불자는 물론 일반 시민이 불교와 인연을 맺어 속세의 때를 씻고, 깨끗하고 맑은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하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이가 아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잘했다 못했다 평가를 하게 된다. 칭찬은 빈말로도 할 수 있지만 쓴소리는 애정이 있어야 한다. 양산예술제를 바라보는 본지도 그런 마음이다. 그동안 양산예술제에 호의적이거나 혹은 홍보 위주의 기사를 써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양산예술제가 제자리를 찾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15회째를 맞은 올해도 별로 달라진 모습이 없었다. ‘시민 외면받은 그들만의 양산예술제’<본지 478호, 2013년 5월 14일자>라는 기사가 나간 이후 예술제를 주최한 양산예총의 한 간부로부터 담당기자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양산예술제를 비판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항의 요지는 지난해에 비하면 성과도 있었고, 개막식 때는 500~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도 있었다는 것이다. 지역신문에 광고도 실어줬는데, 두고 보자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인가? 각 협회가 주최한 행사의 텅 빈 객석은 논외로 하고, 스스로 호평하는 개막식을 살펴보자. 상당수 학생들이 객석을 메웠다. 대다수가 봉사활동 점수를 얻기 위해서였다. 관객 수를 채우려고 미끼를 제시해 사실상 학생들을 동원한 것이 바람직한가? 학생들이 없었으면 어쩌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학생들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수많은 시민이 남아 개막식에 호응을 보냈다고 했다. 소속 협회 공연이 아닌 대중가수 공연에 일반 시민이 많았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이다.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는 홈페이지에서 예총을 예술ㆍ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 문화ㆍ예술인들을 육성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대중가요도 예술ㆍ문화이고, 이들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제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의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예술인들을 존경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치러진 양산예술제가 과연 예술제 본연의 목적을 충족했는지, 또 시민과 함께 호흡했는지 예총 스스로 알리라 생각한다.
시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13 일자리 채용마당’을 개최한다. 18일 현재 채용박람회에는 동아타이어(주), 남양매직(주), (주)에이팩, (주)휴멘토시스템 등 20여개 업체가 직접 참여하고, 30여개 업체가 현장 면접을 통해 간접 참여 하는 등 모두 1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채용마당 참가에 관한 기업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가능한 많은 기업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 직전까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와 우수한 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내 취업관련 기관인 양산고용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이력서 클리닉, 지문인식 적성검사, 취업타로운세, 증명사진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실 있는 일자리 채용마당을 위해 대규모 전시적인 요소를 없애고 상반기 양산지역, 하반기에는 웅상지역으로 나눠 지역밀착형 채용마당을 통해 구인ㆍ구직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시청 경제정책과(392-2305)로 하면된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 의용소방대(대장 최용석)가 지난 14일 거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단체분야 개인장비 장착릴레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소방기술과 체력 경연을 통한 경남의용소방대원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과 각 시ㆍ군별 의용소방대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서 양산소방서는 의용(여성)소방대원 30여명이 개인분야(소방호스 끌기, 출동단계별 200m 달리기), 단체분야(수관연장하고 방수 자세, 개인장비 장착릴레이), 화합분야(단체줄넘기) 등 3개 분야 5개 종목에 출전해 단체분야인 개인장비 장착릴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면 의용소방대 김우찬 대장은 “대회에 출전한 의용소방대원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쌓은 소방 활동 노하우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시가 불법 광고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홍보 업체가 단속을 피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부산대학교병원 앞 사거리에서 학생들이 현수막을 직접 들고 서 있는 모습.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황산초를 거쳐 양산천으로 이어지는 ‘새들천(공원)’의 악취가 하수관거 정비사업 이후에도 여전해 주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 관련 부서들은 관리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어 사태 해결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시 관련 부서들은 악취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환경관리과는 공원 정비 당시 구배(물이 흐르는 경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물이 고이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 같다는 반면, 새들천 관리를 맡고 있는 산림공원과는 악취 원인으로 공원을 정비하면서 만들어진 우수박스를 지목했다. 우수박스에 햇빛이 들지 않아 오염퇴적토(오니토)가 썩으면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양산가족상담센터(센터장 최연화)가 가족의 달을 맞아 시민무료교육강좌를 실시한다. 이달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되는 ‘APT 적극적 부모역할 교육’은 자녀를 두고 있는 양산시민 누구라도 수강이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내 양산가족상담센터 교육장에서 선착순 12명 내외 인원으로 강좌가 진행된다. 또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아름다운 용서로 떠나는 여행’ 역시 양산가족상담센터 교육장에서 내달 4일부터 8월 6일까지 선착순 15명 내외로 진행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가족상담센터카페(cafe.daum.net/ys1366)에서 확인가능하며, 문의는 366~4001.
세종대왕을 보좌해 태평성대를 꽃 피운 청백리 황희 정승은 18년간이나 영의정을 지냈지만 인품이 원만하고 청렴결백해 청백리로 불렸다. 그에게는 아들 3형제가 있었는데 노비들에게는 자상하고 너그러웠지만 자식들에게는 항상 엄격했다. 대범하고 강직한 성격과 넓디넓은 도량을 갖춘 큰 인격자였던 그에게도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막내아들인 수신이 방탕한 짓에 빠져 기생의 품에서 헤어나질 못한 것이다. 훈계도 하고 때로는 매도 들었지만 아들의 버릇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마침내 황희 정승은 방법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황희 정승은 곤복을 차려입고 술을 마시러 나간 아들을 밤늦게까지 마당에서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황희 정승의 어깨에 밤이슬이 내려 옷이 축축해질 무렵 술취한 아들이 비틀거리며 대문으로 들어섰다. 이것을 본 황희 정승은 아들 앞으로 다가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술에 취해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보던 아들이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순간 술이 확 깼다.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 황희는 정중하게 예를 갖춰 아들에게 말했다. “무릇 자식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 집안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식이 아니라 내 집에 들어온 손님이나 마찬가지지요.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것은 예의인즉, 지금 저는 손님을 맞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부터 손님으로 정중히 모시겠나이다” 그리고 하인을 향하여 “여봐라! 이 어른 잘 모셔라. 진짓상 잘 차려드리고 잠자리 편안히 해드려라” 하인들이 “예!” 그렇게 하고 쩔쩔 매니까 아들은 몸 둘 바를 몰랐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정승의 정장을 하고 가서 구부려 절을 하면서 “밤새 편히 쉬셨나이까? 이제 일어나셔서 세안을 하시고 아침상을 드소서” 날마다 이러니까 아들이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하며 항복했다. 그래서 황희 정승의 아들이 훌륭하게 됐다는 교육 일화이다. 진정한 교육은 한 가지의 지식보다는 한 가지의 나쁜 습관을 고쳐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국에서 최고 유명한 수상은 처칠이다. 그가 영국에서 대인기를 얻고 있을 때 한 신문사에서 처칠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그를 가르쳤던 스승의 명단을 뽑았다. 그리고 어떤 스승으로부터 가장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지 물었다. 처칠은 신문사에 답장을 이렇게 보냈다. “귀사가 조사한 내 스승 명단에 한 명이 빠졌습니다. 나의 어머니입니다. 나는 어머니로부터 가장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부모야 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임금피크제(Salary Peak)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은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 일자리 공유의 일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적용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가 시작됐고, 2003년 7월부터 신용보증기금이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라는 말을 처음 쓰기 시작했다. 프렌디(Frienddy) 프렌디는 Friend와 Daddy의 합성어로 ‘친구 같은 아빠’를 뜻한다. 주로 육아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아빠를 말한다.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이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킨다는 ‘아빠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프렌디 족이 늘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하는 요리교실 등 프렌디를 겨냥 하는 마케팅도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