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UCC(사용자제작 콘텐츠, 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을 진행한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우리사회의 남녀차별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발휘하는 건강한 사회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공모주제는 양성평등과 관련한 내용이면 사실상 제한이 없다. 영상은 캠코더, 스마트폰 등 촬영기기를 활용해 편집한 5분 이내의 동영상이어야 한다. 응모신청서는 경남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gndi.re.kr)에서 내려받기 가능하다. 개별 또는 팀별 응모 가능하며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다.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이다. 심사기준은 의미성, 적합성, 독창성, 지역성, 활용가능성 등 5개 항목이며 관련분야 전문가 5인이 심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상(1인)은 상장과 80만원의 상금, 최우수상(1인)에는 상장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2인)에는 상장과 상금 20만원, 장려상(3인)에는 상장과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입선 10명에게는 상장과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기타 문의는 경남발전연구원 성별영향분석센터(055-239-0188).
양산부산대병원에 영남권 최초로 인체조직은행이 문을 열고 앞으로 영남권역에서도 공적체계에서 인체조직기증자를 신속하게 발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양산부산대병원은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양산부산대병원조직은행’을 개원하고 최창화 양산부산대학병원장, 유명철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장기 및 조직기증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조직은행이란 사후(事後) 기증자로부터 피부, 연골, 뼈, 인대, 혈관 등을 기증받고 가공ㆍ보관하는 곳으로 기증받은 인체 조직을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곳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에 근거한 제3권역 거점 조직은행 설립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보건복지부 지원 인체조직은행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관은 총 3곳으로 수도권역 조직은행과 서울성모 조직은행, 분당 차 조직은행 등 모두 수도권 지역에 국한돼 있다. 따라서 이번 영남권역 인체조직은행은 수도권 이외 지역 유일한 인체조직은행으로 영남권 인체조직 기증과 이식 활성화는 물론 인체조직 공적 관리체계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화 병원장은 “조직은행 설립은 지역 환자들과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우리 병원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인체조직은 혈액이나 장기처럼 국가 차원의 공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체기증률이 저조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가중과 인체조직이식재 가격체계 불투명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인체조직기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기증과 이식에 대한 낮은 인지도, 사체 훼손에 대한 왜곡된 인식 등으로 인해 실제 기증률이 매주 저조해 인체조직이식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조백수)가 제68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22일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1번 출구 광장에 마련한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이른 아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무를 골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제68회 식목일을 기념하고 ‘전 국민이 내 나무를 심고 가꾸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총 2만여본의 나무를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ㆍ기관에게 선착순으로 5본씩 나눠줬다. 나눠준 나무는 산벗나무 외 15여종으로 꽃이 아름다운 나무와 유실수 위주로 선정했다. 한편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이번행사와 더불어 최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예방을 위해 부산ㆍ울산ㆍ경남 ‘산불예방 680만명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시가 제68회 식목일(내달 5일)을 앞두고 오는 29일 식목일 기념행사를 워터파크에서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이채화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유관기관장, 사회단체, 시민 등 700여명이 참여해 2만본의 영산홍과 산철쭉을 심을 예정이다. 영산홍과 산철쭉은 잎의 계절적 변화가 적어 겨울철에도 푸름을 유지하고 공해에 강한 장점이 있어 올해 식목일 행사 수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나무와 나무이름표를 나눠주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또 산불예방 계도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가 다단계 건설 하도급 관행을 없애고 중소건설사를 보호하기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도입, 처음으로 웅상체육공원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는 시설공사 시공의 양대 축인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 간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하도급 구조를 개선해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공정한 계약관계를 확립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로, 전문건설업체도 하도급자가 아닌 발주청과 원도급자의 지위로 직접 계약과 시공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역 건설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건문건설업체 의견을 적극 수용해 지난 연말부터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도입을 준비해 웅상체육공원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처음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입찰을 시작한 웅상체육공원 진입도로 개설공사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업체는 반드시 종합ㆍ전문 건설업체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입찰해야 한다. 입찰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명동마을을 중심으로 한해 농사일이 끝날 무렵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을 장원가로 선정해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농사일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하던 풍습에서 유래된 놀이다. 시는 웅상농청장원놀이의 체계적 전승을 위해 지난 2008년 명동 3길 11(명동 437-2번지)일원에 부지 2천232㎡ 연면적 773㎡ 지상 2층 규모로 전수교육관을 건립했다. 하지만 전시관은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전수ㆍ교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돼 왔을 뿐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층 전시실에 디오라마(diorama)를 제작해 전수관을 지역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디오라마(사진)는 실물을 축소시킨 미니어처들을 사용해 하나의 장면이나 풍경을 형상화한 것으로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유래와 연희대열, 모찌기, 모내기, 보리타작, 농신제, 나다리먹기, 품앗이일꾼 입문식, 용신고사, 논메기, 농청장원놀이 등 11개의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농기구 전시대를 설치하고 보존회원들이 사용하던 농기구와 생활도구 100여점을 기증받아 전시를 시작했다. 시는 전시물을 보완하고 전수관을 활용한 홍보방안 등을 마련해 차츰 시민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원동 가야진용신제와 더불어 양산시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1999년 6월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해 9월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02년 4월 4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오는 10일에는 무형문화재 지정 12주년을 맞아 보존회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로명주소 상세주소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안내판 설치 등의 불편함으로 인해 건물주가 신청을 기피하면서 신청률이 채 1%도 되지 않고 있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동ㆍ층ㆍ호에 해당하는 주소를 말한다.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은 가구별로 독립생활을 하고 있지만 건축물대장에는 동ㆍ층ㆍ호 등 세부주소가 등록돼 있지 않다. 때문에 공공기관 등 공문서에 상세주소를 사용할 수 없어 주민이 각종 공과금 고지서나 통지서, 우편물 등의 정확한 수령이 곤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상세주소 제도를 신설해 올해부터 원룸ㆍ다가구주택 등에도 동ㆍ층ㆍ호를 부여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상세주소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주소 안내판을 건물 출입구와 각 가정 출입문에 부착해야 하는데 신청자가 개별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신청을 기피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안내판에 대한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알림판의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면 되고 출입문의 경우 현재 호실이 적혀 있는 명패가 있다면 대용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번거롭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이마저도 건물주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시에서 안내판 설치에 대한 지원이나 제도 미신청자에 대한 행정적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와 건물주의 무관심 속에 애꿎은 입주자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
천성산 생명ㆍ치유단지 사업이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에서 탈락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애초 18개 시ㆍ군에 200억원씩 정액으로 3천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사업을 11개 시ㆍ군 11개 사업에 1천355억원만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김두관 도지사가 공약했던 모자이크 사업 가운데 절반만 살아남은 것으로, 양산시가 추진해왔던 천성산 생명ㆍ치유단지 사업은 결국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남도로부터 천성산 생명ㆍ치유단지 사업의 경우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양산시를 포함해 이번에 제외된 9개 시ㆍ군 10개 사업에 대해 남해안권 발전종합개발사업, 백두대간권 종합개발사업, 문화ㆍ관광자원화 개발사업 등 국비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한 뒤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함하는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중ㆍ장기발전지원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사업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경남도가 우선 지원하기로 한 11개 사업은 ▶창원시 프로야구 신규 야구장 건립(200억) ▶진주시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건립(150억)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건립(125억) ▶사천시 삼천포 해상거북선 케이블카 설치(150억)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150억) ▶밀양시 밀양 아리랑파크 조성(100억) ▶거제시 거제 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100억) ▶창녕군 우포늪 으뜸명소 가꾸기(80억) ▶산청군 한방 휴양체험특화도시 조성(100억) ▶함양군 불로장생 산삼 휴양 밸리 조성(100억) ▶합천군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 조성(100억)이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면 늙은 나무는 자신이 사랑한 소년을 위해 마지막 남은 그루터기까지 내줘 쉴 공간을 마련해준다. 음악이 좋아 모이게 된 아마추어 밴드 ‘스텀프(Stump, 그루터기)’도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바쁜 삶에서 여유와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동호회다.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밴드 스텀프 밴드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밴드다. 밴드를 만든 강경하(29) 회장은 “양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밴드를 구성하면 재밌을 것 같아 ‘스텀프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밴드가 결성된 지 6개월 남짓, 8명의 정회원도 모두 직장인이기에 함께 모여 연습할 시간이 토요일밖에 없다. 하지만 한 번 모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습하는 탓에 이들은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강 회장는 “주로 카페처럼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한다”며 “부족함도 많고 서툰 점도 많지만 그런 저희를 이해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시는 관객들 덕분에 매순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처음으로 스텀프 밴드가 그들만의 무대에 오르는 시간도 가졌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팝 콘서트’를 열었던 것. 이날의 콘서트를 기획한 강 회장은 “시민들이 양산에 대해 더 잘 알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주제를 이팝나무로 잡았다”며 “공연이 끝난 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양산뿐이구나’라고 느끼며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꾸몄다”고 전했다. 그들은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위해 관객이 적어낸 소망 쪽지를 읽어주고, 공연 당일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 회장은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기 때문에 회원 간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해냈다는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고품격의 공연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연습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선사하고 싶어 스텀프 밴드는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경로당이나 복지시설을 방문해 상대적으로 문화에서 소외받고 있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여는 것이 스텀프 밴드의 올해 활동 계획이다. 강 회장은 “양산도 아직 문화의 불모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특히나 어르신들처럼 직접 와서 공연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은 더 없다보니 문화소외계층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대의 벽과 마음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소통’의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는 스텀프 밴드는 늘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할 생각”이라며 “점점 더 발전해갈 스텀프 밴드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이 해소되었다는 자유로움도 잠시! 허전하고 불안하며 우울해지기도 하는 등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이때 청소년도 부모들도 누구와 의논해봐야 하나 싶고,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 별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때론 낙오자가 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Q.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검정고시 준비도 안하려고 했지만 고교 졸업장 없이 사회에서 받아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니 아무래도 안되겠더라고요. 부모님은 다시 복학하라고 하시는데 복학하면 동생들과 생활하는 것도 공부를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시 자퇴하게 될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 더 자존심이 상할 것이고…. 그런데 검정고시는 많이 어려울까요? 시험은 언제 칠 수 있나요? A.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할지, 학교로 복학해야할지 고민이 되시겠군요. 학교를 자퇴하면 3개월 정도는 해방감이 들어서 즐겁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나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친구들이 학교 갈 시간에 할 일 없이 집에 있는 듯한 자신을 보며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미래가 막연하고 답답하게 여겨져 ‘그냥 학교 다닐 껄’하는 후회도 든다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장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검정고시에 도전하려는 친구가 대견하게 보입니다. 먼저 검정고시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면, 검정고시는 중입(초등학교 졸업학력 인정), 고입(중학교 졸업학력 인정), 대입(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검정고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1년에 2회 실시되고, 4월과 8월에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고자 하는 청소년 중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학력을 인정받아 빨리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려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검정고시는 자퇴 후 6개월이 되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자퇴일은 접수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전이어야 합니다. 접수는 검정고시 시험 실시 2개월 전에 시작되므로 4월에 실시되는 검정고시는 2월이, 8월 시험은 6월이 접수기간이 됩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염두에 둔다면 자퇴날짜를 조율하고, 자신이 자퇴한 날짜를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정고시 시험 형식은 객관식(4지 선택형)이며, 난이도는 쉬운 것(30%), 보통(60%), 어려운 것(10%)으로 예상됩니다. 시험 합격은 과목합격과 전체합격이 있습니다.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경우 전체 합격을 하게 되며, 60점 이상 득점한 과목에 대해서는 ‘과목합격’으로 인정합니다. 과목합격한 사람은 전 과목을 합격할 때까지 유효하며 다음 시험에 그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방법은 혼자서 책을 구입해 공부하기, 학원 다니기, 인터넷 강의 듣기 등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시험이 그렇듯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적당히 공부해서는 합격할 수 없습니다. 특히 ‘검정고시는 쉽다던데 대충하면 어찌 되겠지’라던가, ‘설마 이 정도쯤이야’라며 가볍게 여기고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해 나가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제약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며 공부한다는 것이 웬만큼 훈련이 돼 있어도 쉽지 않은데 몇 달을 자유롭게 지낸 뒤라면 무척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교 졸업장 취득을 목표로 했다면 학업복귀와 자립준비를 지원하는 ‘두드림ㆍ해밀’사업을 신청하세요. 온라인 검정고시 강의를 무료지원하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12시 과목별 수업을 멘토선생님을 모시고 오프라인으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고민과 합격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전담상담사가 두 팔 벌려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 372-2000)로 연락주시면 더욱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민문화강좌는 다음 달 25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10주간 진행할 예정이며, 유물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이 역사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부각하고자 ‘양산의 역사와 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뤄진다. 문화강좌는 양산의 선사유적, 고분문화, 자연과 숲, 박제상과 삼장수 이야기, 이원수의 아동문학 세계 등이며 주제별로 저명한 교수와 전문 명사를 초청해 양산의 고고문화와 인물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토요문화강좌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군자 그리기, 만화 그리기, 토기 만들기 등 이론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좌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동관 만들기, 초ㆍ중ㆍ고등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사자소학 등으로 구성돼있다. 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유물전시관 개관을 맞이해 올바르게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시민으로 자긍심을 갖게 될 이번 강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문화강좌는 다음 달 17일까지, 토요문화강좌는 다음 달 12일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인터넷(http://museum.yangsan.go.kr)과 방문으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나 교재비와 재료비는 별도다. 문의는 392-3313.
시가 추진 중인 ‘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3년도 레저스포츠시설 기반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기금 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하북권 종합관광개발계획상의 통도MTB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기금 4억원이 지원되는 내달 초 사업에 착수해 올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통도MTB파크는 총사업비 9억원 규모의 MTB 경기코스와 체험코스, 자전거교육장, 테마길 등 다양한 산악스포츠 체험시설이 설치되는 동남권 최초의 산악레포츠공원이다. 통도MTB파크는 1시간 거리에 접근 가능한 670만명(창원, 김해, 밀양, 울산, 부산)의 수요자를 가지고 있어, 향후 하북면과 상북면의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양산이 영남권역의 산악스포츠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총 50억원의 사업비로 진행하는 ‘2013년도 레저스포츠시설 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지자체별 공모를 실시해 사업의 내용과 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지원사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양산은 ‘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이 타당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으로 선정됐다.
서병희(1867~1909)는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의병운동에 가담하기 시작해 1909년에는 의병장이 돼 독자적인 부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경상도 지방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습격하고 교전했으며 군자금을 모집하고 때로는 일본 상인을 사살하는 등 활발한 항일 의병 활동을 펼쳤다. 일제시기 대표적 독립운동가 윤현진(1892~1921)은 상북면 소토리 출생으로 대동청년당에 들어가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경영하기도 했다. 3.1운동 때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자금을 상하이 임시정부에 보내고, 상하이로 탈출, 임시정부 재무차장이 됐다. 위의 인물은 경남도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할 ‘경남도사(道史)’ 중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양산 출신 역사인물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경남도사에 실릴 인물 627명의 명단을 홈페이지(www.gsnd.net)에 공지했다. 이 중 양산 출신 역사인물은 박제상, 이징옥, 서병희, 윤현진(이상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선생을 비롯해 이원수(학자ㆍ문인ㆍ교육자), 자장율사, 원효, 경봉(鏡峰), 월하(月下) 구하(九河)(이상 종교인), 김택수, 정진근, 서종철, 김동휘(이상 공직자), 박태준(과학자ㆍ산업인), 박춘금(반민족ㆍ친일ㆍ반민주인사) 등 총 16명이다. 경남도사편찬위원회는 선정된 경남 지역 역사인물에 대해 22일간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19일 검증 후 최종 의결한다. 역사인물로 선정된 인물은 경남에서 태어났거나 경남 지역에서 5년 이상 활동하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한 인물이다. 이들은 ▶국가지도자 ▶공직자 ▶학자ㆍ문인ㆍ교육자 ▶의병ㆍ독립운동가ㆍ충신ㆍ효자열녀 ▶과학자ㆍ산업인 ▶사회ㆍ민주화ㆍ여성운동가 ▶예술가ㆍ체육인 ▶종교인 ▶반민족ㆍ친일ㆍ반민주인사 등 9개 분야로 나뉘어 도사에 실린다. 한편 경남도사편찬위원회는 역사인물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35명으로 구성된 인물선정위원회를 통해 각 인물들의 심사와 검증을 하고 있으며, 149명이 집필에 참여하는 경남도사를 내년 1월 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양산YMCA(이사장 장재헌)는 지난 23일 물금읍민구장 내 야구장에서 ‘양산YMCA배 유관기관 야구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감독 김천길)과 양산시청 터틀스, 양산경찰서 윙스, 양산부산대병원 미라클스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대회는 야구경기를 통한 양산지역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 속에서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올바른 인성교육, 선도를 통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대회 결과 놀랍게도 쟁쟁한 성인팀을 제치고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은 1차전에서 조 추첨 직후 타 팀의 부러움을 샀던 양산시청 터틀스를 13대 4로 가볍게 제압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결승전에서도 부산대 미라클스를 이기고 올라온 양산경찰서 윙스팀을 4대 3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7타수 4안타의 뛰어난 타격감과 포수로서 멋진 투수리드를 이끌어 낸 이권찬(동아중, 3학년)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마음주니어야구단 김천길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만큼 맑고 밝게 성장해나가는 한마음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매일 선수들을 위해 고생하는 학부모 여러분들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딱!’ “앗싸! 홀인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수질관리공단 종합운동장에 아침부터 ‘나무 채’를 든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양산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 회원들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수질정화공원 종합운동장에서 그라운드 골프를 즐긴다. 이른 아침에도 매일 20~30명이 모일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기가 시작되자 1번 홀부터 차례로 줄을 서 신중히 퍼팅을 시작했다. 멋진 퍼팅을 성공시킬 땐 “나이스 샷”과 함께 기쁨의 환호와 웃음꽃이 피었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규칙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종 레저스포츠다. 공과 공을 쳐 낼 클럽, 그리고 공을 넣을 홀 포스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거의 없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경기 방법은 골프채와 비슷한 클럽으로 공을 쳐서 직경 36cm 홀에 넣으면 된다. 골프처럼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한 번에 공을 넣는 ‘홀인원’을 성공 하며 주위사람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는다. 흡사 게이트볼과 비슷하지만 운동량부터 큰 차이가 난다. 넓은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한 게임당 최소 8천보 이상 걷기 때문이다. 김선자(70, 신기동) 씨는 “운동한다고 그냥 2시간 동안 걷는 것보다 게임을 하면서 걷는 운동을 할 수 있어 운동할 맛이 난다”며 “예전엔 친구와 방안에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 밖에 할 줄 몰랐는데 밖에서 함께 모여 운동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회원 중 가장 고령인 조희복(91, 원동면) 씨도 “바닥이 평지라 위험하지도 않고 친구들과 즐겁게 활동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매일 참석한다”고 말했다. ‘개인전’이라는 점도 게이트볼과는 다른 특징이다. 양산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 임종규 회장은 “게이트볼은 단체 게임이라 못하는 사람은 질타를 받곤 한다”며 “그라운드골프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게임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부터 한국에 도입된 그라운드골프는 아직 양산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노인회 그라운드골프팀은 자체 연습 외에는 부산 북구 그라운드골프팀과 교류해 친선경기를 가지기도 하며 부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의 바람은 그라운드골프가 좀 더 활성화 되어 양산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임 회장은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라운드골프의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며 “함께 즐기고 싶으면 평일 오전 9시에 수질정화공원 종합운동장에서 한 번 체험해보고 가입하면 된다”는 말을 꼭 강조해 달라고 말했다.
양산시 체육회가 명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올해를 ‘체육 선진화 기반 조성의 해’로 선포하고 ‘2013년도 체육진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시청 여자배구단 육성을 통한 도시브랜드화 기여 ▶학교체육 육성 지원 ▶기초종목 중점 육성 ▶사회체육진흥 사업 지원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현재 시 유일의 실업팀인 시청 여자배구단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전국 최고의 팀으로 유지시켜 도시브랜드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구 유망주를 육성ㆍ지원하여 우수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연계 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5월말 완공예정인 배구팀 전용 훈련장을 토대로 각종 대회 유치를 비롯해 타 팀과의 교류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양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 다 선거구(중앙ㆍ삼성)에 이용식(52)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지난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 예비후보는 1960년생으로,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주)국제피앤씨 대표이사로 있다. 또한 현재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과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발한 지역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일꾼’을 내세운 이 예비후보는 “양산의 원도심인 중앙ㆍ삼성동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반시설과 주거환경으로 갈수록 슬럼화되고 있다”며 “원도심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공감해서 양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활성화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6월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다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체계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역 내 59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를 운영한다.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는 소방공무원들이 1대 1로 담당학교를 직접 방문해 안전교육, 소방훈련 등 전반적인 소방안전관리를 교육하고 체험 위주의 소방훈련을 추진하게 된다.
“부처님의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불교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영축총림 통도사 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는 지난 19일 경내 설법전에서 신도회장 이ㆍ취임식을 봉행하고 전정도 전 신도회장의 이임과 더불어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의 신도회장 취임을 알리는 법석을 마련했다. 취임식에서 고영립 신임 신도회장은 “오늘 뜻 깊은 통도사 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 선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잘 해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것이 부처님 진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누리에 퍼뜨리기 위해서는 불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치된 힘을 만들어 통도사가 우리 사회에 기여해야할 사명을 다하고 나아가 세상에 행복과 평화를 퍼트릴 수 있도록 함께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통도사와 신도회 측은 고 회장이 현재 사찰 인근 전원마을에 주택을 신축하고 있어 신도회장으로서 역할을 활발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회장은 1976년 화승그룹 공채 1기로 입사, 30여년 만에 전문경영인으로 그룹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적 인물이다. 한 때 암으로 3개월 시한부생명 선고를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기도 했다.
억대가 넘는 조형물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다 결국 철거됐다. 지난 24일 시는 북정동 공단입구사거리에 설치된 경관조형물을 도시미관 저해와 시민안전 위협 등의 이유로 철거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조형물은 지난 2009년 국도35호선 신기교~북정교 구간을 확장하면서 설치됐다. 당시 공단입구사거리에 ‘햇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본지 272호, 2009년 3월 17일자> 시는 2008년 경남도로부터 시 경계정비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용당동과 동면 사송리에 시 경계를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한 뒤 잔여사업비 1억7천만원을 공단입구사거리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사용했다. 또한 야간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6천5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결국 2억원이 넘는 혈세가 하루 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셈이다. 이 조형물은 설치 당시부터 위치 선정이나 형태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시가 철거를 결정한 배경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선 위치 선정에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공단입구사거리 교통섬 2곳에 설치된 조형물은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횡단보도 바로 앞에 설치된 조형물로 인해 보행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더욱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지도60호선 1단계 구간으로 인해 차량통행량이 늘어날 경우 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철거를 결정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다. 형태 역시 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알리는 햇불의 형상을 담아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이라는 시민들의 비야냥을 받기 일쑤였다. 당초 빨간 색으로 제작되었지만 지나치게 시선을 끈다는 이유로 하얀 색으로 변경하는 등 사전에 철저한 계획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2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조형물이 시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다 예산만 낭비한 채 철거되는 운명에 처한 셈이다. 시는 이곳 외에도 시 경계지역, 도심 곳곳에 경관조형물과 분수, 조명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조형물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여론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인해 시가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더욱이 설치된 조형물을 관리ㆍ운영하는 과정에서 해마다 수천만원의 유지비가 사용되고 있어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조형물 설치 사업이 ‘예산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