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피해 찾은 들판도 이미 푸르름을 잃은 메마른 잡풀만 가득하다. 길고 긴 겨울을 이겨내려 앙상한 겨울을 쪼고 있는 까치. 빈 들판을 맴도는 푸념섞인 울음소리와 공허한 날개짓에서 거칠고 험한 시련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우리네 힘겨운삶이 겹쳐진다.
등교하는 여고생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김아무개(40, 남, 부산) 씨가 공연음란죄로 지난 15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경 남부동 신도시 삽량교를 걸어 등교하는 김아무개(17, 여) 씨 외 1명을 불러 세워 운전석에서 성기를 꺼내 자위행위를 한 혐의다.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반길 사람은 없지만 10년 세월에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지요" 혐오시설로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었던 폐기물 매립장을 관리해온 한 환경업체와 지역 주민들이 이제 이웃으로 정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어곡동 대동, 동리, 유산 등 3개 마을 대표로 구성된 어곡환경관리주민협의회(회장 정우상)는 어곡공단 내 폐기물 매립장 관리업체였던 원광개발(회장 송원근) 임직원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저녁 식사까지 대접했다.
내년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요금이 할인된다. 시는 1~3급 장애인이나 상이자,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상 가구가 사용하는 주택용(취사ㆍ개별난방) 도시가스요금을 1㎥당 81원(전체 가스요금의 약 12%) 할인한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자는 도시가스요금 경감 신청서와 장애인카드, 국가유공자증, 수급자증명서 등 할인 대상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주)경동도시가스(울산광역시 북구 진장동 939번지)로 우편 신청하면 된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지사장 김용태)와 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이 지난 16일 산학협정을 체결, 연구과제 및 연수협력, 실험ㆍ실습기자재의 공동활용, 직원연수와 위탁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가기로 했다.
어곡공단관리자협의회(회장 이현하)는 지난 19일 센트럴부페에서 이동우 노동부양산지청장과 박윤범 시 기업경제과장을 초청해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현하 회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슬기롭게 이겨내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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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수출이 줄고, 내수 침체도 가속화돼 지역 제조업체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 금융 위기, 환율상승 등 각종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이제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해 4분기(67.1)보다 더 하락한 42.6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호전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올해 4분기 실적치도 29.4에 그쳐 4분기 기대치였던 67.1에 크게 못 미쳤으며, 지난 3분기 실적치인 58.6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85.3)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
웅상출장소가 새해맞이 범시민 환경정비에 나섰다 . 출장소는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주민, 공무원, 공공근로, 환경미화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시가지와 도로변, 공원, 뒷골목, 택지구획정리지구 등 웅상지역 전역에 대한 환경정비를 집중적으로 펼친다.
조은현대병원이 '이명(귀울림)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귀울림은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이명 클리닉은 환자 대상 뇌간유발반응청력검사(BERA) 등을 실시해 질환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 약물치료, 보조 장치, 이명 재훈련 등을 통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은현대병원은 이명 클리닉 개설과 함께 이비인후과 과장에 박기철 전문의를 임명하며 전문 의료진을 보강했다.
어둠의 밝히는 사랑의 등불을 켠 지 어느덧 20년. 1988년 창립총회를 열고 '희생'과 '봉사'에 첫 발을 내디뎠던 웅상라이온스클럽(회장 지춘식)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2일 서창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지역 정치인과 각 사회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지춘식 회장은 "클럽의 20년 역사는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봉사정신을 실천하려는 선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숭고한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합심해 찾아가는 봉사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웅상로타리클럽(회장 정원철)은 20일 송년주회를 겸한 창립3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를 돌아보고 나은 내년을 기약했다. 평산동 오플러스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성계관 도의원, 김지석ㆍ박인 시의원, 웅상상공인연합회 박영춘 회장과 클럽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리더스클럽 3대 회장에 심태현 회장이 취임했다. 심태현 신임회장은 19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리더스클럽이 자칫 친목이 주가 되고 봉사가 부가 되는 모임으로 변질하거나, 회원이 많아지면서 정치 활동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 순수한 봉사단체로 활동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용기가 될 수 있도록 클럽의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족과 친구의 따뜻함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리운 연말이다. 고향을 등지고 머나먼 이국땅에 온 이주여성들에게는 그 따뜻함이 더욱 간절해지는 시점이다.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서로의 외로움을 안아주고, 서로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송년회가 열렸다. 21일 웅상노동상담소와 (사)희망웅상이 마련한 다문화가족 송년행사에는 이주여성과 외국인노동자 등 150여명이 웅상문화체육센터를 가득 채웠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가운데 하나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아파트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살리겠다는 계획인데, 제값에 분양받은 입주민들이 수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당하게 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평산동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시공사인 ㅎ건설이 단지 내 미분양 아파트 400여세대를 대한주택공사에 매각해 30년 임대아파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원동면 'ㄱ상회'에 침입, 절도행위를 한 김아무개(20, 남, 물금읍) 씨와 하아무개(19, 남, 물금읍) 씨가 피해자에게 현행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일당은 같은 중학교 선후배 관계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대상을 물색하던 중, 'ㄱ상회'의 출입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침입해 담배 25갑 등 11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하다 피해자에게 발각돼 검거됐다. 피의자는 특수절도협의로 양산경찰서로 인수됐다.
무등록 사채업자에게 명의를 대여한 뒤 명의 대여 수수료를 챙긴 대부업체 대표와 무등록 사채업자가 지난 18일 검거됐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에 따르면 울산시 등록 대부업체 'ㄱ상호'의 대표 김아무개(24, 남) 씨는 무등록 대부업자인 강아무개(24, 남) 씨에게 명의대여를 의뢰받고, 대부계약 1건당 이자의 10%를 대여 수수료를 받기로 약속했다. 강 씨는 지난 7월부터 대여한 'ㄱ상호' 명의를 이용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실어 대부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을 앓아오던 20대 여성이 투신 자살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으로 양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양아무개(25, 평산동) 씨가 지난 17일 자택 옆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을 거둔 것을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양 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점을 들어 단순자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양산지역 양계농가들을 해마다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규식 도의원(한나라, 양산2)은 우리나라가 AI 청정국으로 분류되었지만 정작 AI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들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책과 보상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생을 지키는 일, 이제 학교 뿐 아니라 주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양산교육청(교육장 김재수)은 지난 18일 양산학생지킴이집 활동보고회 및 우수대원 포상식을 가졌다. 양산학생지킴이집 사업은 학교폭력예방의 일환으로, 관내 태권도관장을 학생지킴이로 임명해 학교주변, 학원가, 우범지역 순찰 등을 통해 학생선도와 보호활동을 하는 것이다. 올해 초 지역 내 26명으로 결성된 양산학생지킴이집은 양산 지역 전체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심야시간 순찰과 귀가지도 등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