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과 토곡산이 병풍처럼 둘러주고, 초록의 잔디 운동장을 바탕으로 풍경화 속의 화제 초등학교(교장 김찬경)는 10월 12일 부터 14일까지 '들꽃 향기'라는 주제로 들꽃과 학생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와 학예발표회를 열었다.들꽃 전시회는 2004년부터 우리 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조시키기 위해 화단의 한 부분에 20여종의 들꽃 모종과 씨앗을 구해다 심었고, 가을에는 들꽃 사진전을 개최해 왔다. 2005년에는 화제 초등학교 특색교육으로 선정하여 봄부터 현재까지 55명의 학생과 전교직원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학생들은 봄에 피는 우리 고장의 꽃을 알기 위해 오봉산 들꽃 체험, 토곡산과 학교 주변의 들꽃 관찰 채집, 학생 1인 2종 이상의 들꽃 화분 재배, 우리 꽃 관련 도서를 구입, 비치하여 조사 연구하였다.또한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데서 사랑하고 알게 하여, 미래의 첨단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깨닫고 꿈을 심고 가꾸어 들꽃 향기 전시회로 결실을 맺었다. 들꽃 전시회에는 화단과 화분의 70여종 들꽃 중 가을에 볼 수 있는 구절초, 산국은 물론 투구꽃, 피나물, 잔대, 윤판나물, 용담, 괭이밥, 채송화 ( 5종 ), 산부추, 향유가 화단 가득하고, 해국, 바늘꽃, 층풀꽃, 섬초롱, 머위 (3종) 등이 학생들의 화분에서 꽃을 피웠다.물가의 들꽃을 재배한 연꽃( 수련, 가시연, 노랑어리연, 자라연), 물질경이, 큰잎피막이, 생이가래. 개구리밥, 물배추, 연보라 물꽃을 피운 부레옥잠이 화사하다.작은 연못 속에 물아카시아, 부들, 창포, 수련, 물풀사이로 청개구리, 피라미가 어울려 놀고 있다.들꽃과 관련한 우리꽃 모자이크, 우리집 꾸미기, 고향이야기 등 학생 작품과 함께 전시 되고 있는 들꽃은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볼 수 있고, 이웃 학교에 모종이나, 씨앗을 나누어 주고 있다.화제초등학교는 양산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학교지만 최초로 우리 마을의 들꽃을 테마로 한 학예회를 개최하여 작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학교, 순수한 들꽃 향기가 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황선미 교사 / 화제초등학교
13일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양희복)가 '김해 2005 가야세계문화축전'에 초청돼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쳤 축전에 참가한 500여명의 김해시민과 관객들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종진 씨가 직접 편곡한 '한오백년', '꽃타령', '엄마야 누나야', '양산학춤변주곡(두 학을 위한 굿거리)' 등을 양산제일고등학교(교장 신수균) 풍물반 학생들과 함께 연주해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창단 이후 꾸준히 활동해온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기량이 이제야 인정을 받고 초청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 통영국제음악제,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에 공식 초청을 제의 받은 상태"라고 밝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기량이 예사롭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지난 14일 제일고등학교(교장 신수균)는 새빛관 4층 대강당에서 2006학년도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400여명의 중학교 3학년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제일고등학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자리에 참석한 학부모 박 모씨는 "평소 제일고등학교의 명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우리 딸이 제일고등학교입학을 희망해 오늘 참석하게 되었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꼭 합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제일고등학교는 '구 양산여고'로 서울대, 부산대 등 100%에 가까운 대학진학율을 보이며 1983년 이후 20년 가까이 양산뿐 아니라 경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아왔다. 2004년 3월1일부터는 '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제일고는 교내장학금은 물론 '삼성 열린 장학금'과 'B.B.S'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등 여러 기관에서 장학금을 지급해 전체 학생 중 장학금 수혜비율이 30.8%에 이르는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야~엄마 아빠 저것 봐요. 너무 신기해요"숲속 유치원에서 15일 '숲속 과학 민속 한마당'이 펼쳐졌다.이 날 행사는 소리의 세계, 물질의 세계, 전기의 세계, 민속놀이, 콩의 나라, 새끼줄 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이들은 떠있는 팽이, 뒤집어도 물이 흘러내리지 않는 컵 등 신기한 과학의 원리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직접 메주를 만들고 팽이치기를 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특히 새끼줄 꼬기는 직접 기능을 가진 장인을 초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뻥튀기를 모르는 어린이들은 뻥튀기 아저씨가 '뻥이요'라고 외칠 때마다 놀란 토끼눈이 되기도 했다. 숲속 과학 민속 한마당이 펼쳐질 때마다 매번 참가한다는 최만덕(36.남)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창의력과 정서적인 면에 도움이 된다"며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또한 참가한 부모들은 카메라와 캠코더 등에 아이의 모습을 담으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한편 숲속 유치원의 양성희 원장은 "21세기는 과학의 세계이며, 아울러 우리의 옛 것을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며 이 날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시대 교사가 선 자리를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가시방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 거칠고 과격한 비유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땅의 교사들 가운데 자신이 선 자리를 편안한 안락의자에 비유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철밥통을 끼고 적당히 시간만 때우며 봉급을 받는 안락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란 얘기다. 세상은 지금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에 인간은 사회 변화를 요구하고, 사회는 인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사가 선 자리는 이 둘 사이의 접점에 있다.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책임과 의무를 요구받는 교사들이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게으름뱅이의 변명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가장 구체적인 현장에 있는 교사들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교원을 평가하여 문제점을 찾아내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겠다거나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겠다는 사회적 요구는 당연해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교육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교육 붕괴라는 말을 언론이 쓴 것을 보면 분명하다.제대로 검토해서 준비한 교육정책은 별로 보이지 않고, 선진국이 그러했으니 우리도 그러해야 한다고 어느 날 합의되지도 않은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공표를 하고, 거기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일부 잘못한 교사들의 일만을 부풀려 모든 교사가 다 그러하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교육재정을 제대로 확보한다고 했지만 잊혀진지 오래된 얘기다.
우리 시대 교사가 선 자리를 살펴 보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과도한 노동의 현장이라는 생각이다. 한 명의 초등교사가 10개의 교과를 담당하기도 하고 주당 30시간 이상의 수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면 교육의 질은 너무도 뻔한 것 아닌가 말이다. 거기다 숙제검사와 생활지도까지 더해지면 그 노고에 입이 벌어져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중학교 교사들의 근무여건도 비슷하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수업시수가 적당한 곳은 고등학교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교사들이 편한 것은 아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철저히 대학입학시험 준비에 복무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사들은 봉급을 더 달라고 요구하기보다 교육의 질을 위해서 근무여건을 개선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표준수업 시수를 법제화하고, 초등학교의 교과전담제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교원의 수를 법정 정원대로 확보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그것이다.교사들의 요구를 사회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요구가 교사의 사회적 사명을 위한 것이라면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 우리 시대 교사가 선 자리는 바로 그것을 주장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가시방석이라도 말이다
15일 신기초등학교(교장 조덕길) 신기공원에서는 신기숲사랑 축제 및 불우아동돕기 먹거리 바자회가 신기초등학교 학부모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불우아동돕기에 쓰여진다.
14일 오후 2시 삽량초등학교(교장 김동호) 시청각실에서는 송완용 교육장을 비롯한 조문관 도의원, 김일권 시의원, 홍순경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지혜의 샘터'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14일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 운동장에서는 '중부 가을 대운동회'가 열렸다. 이날 운동회 중간에 펼쳐진 학부모 경기 '아 옛날이여' 코너에서 옛날 운동회를 기억하며 공을 굴리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마냥 즐겁다.
12일 양산시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들이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고마움을 표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보건소가 지역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번 나들이 행사는 지난 12일 밀양 삼랑진 양수 발전소에 1급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다녀왔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소 직원, 관내 육군 7508부대장병, 재향군인회 여성 향군회 등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증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 견학을 다녀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나들이에 참여한 남노현(70)씨는 "이번 행사로 아직도 우리 이웃에는 따스함이 넘쳐 나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들의손발이 되어준 장병과 보건소 직원, 여성 향군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0일에는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중증인 장애인, 장애인협회 임원 및 자원봉사 회원 등 30명이 이곳 삼랑진 '양수발전소'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했다.
율촌화학(주)(대표이사 한규상)이 세계 최초로 완전분해 컵라면 용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컵라면 용기의 대부분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립해도 썩지 않고 분해 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문제가 제기 되어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율촌화학이 개발한 녹말로 만든 컵라면 용기는 90일 정도면 땅속에서 완전히 분해 되기 때문에 기존의 스티로폼이나 종이 용기 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율촌화학은 이번 개발로 지난 2000년 개발에 들어간 이후 5년 만의 결실로 연 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4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는 태창기업(주)(대표이사 황영재) 사내 교육장에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사원들의 자기개발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된 이날 교육에는 태창기업(주) 사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교육연구소 정인석 소장이 강사로 나와 '혁신과 자기개발'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양산상의가 회원업체 임ㆍ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회원업체 순회교육'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전문강사진이 직접 방문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맞춤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양산시농민회(회장 김주연)가 '식량주권 사수'를 다짐하며 첫 깃발을 올렸다. 15일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관내 농민회 회원 및 부산ㆍ경남지역 농민회 회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민주노총, 민중연대 등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농민회의 출범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일 물금농협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고 규약 제정 및 임원 선출을 마친 양산시농민회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식량 주권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따가운 가을 햇살 속에서 치루어진 출범식은 풍물 공연과 몸짓 등의 축하 공연과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막걸리와 안주를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였으나 국회 쌀 비준 동의안 상정과 추곡수매제도 폐지 등의 현안을 앞두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농민회 김주연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양산농민의 손으로 농업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나락적재투쟁이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시작임을 강조했다. 농민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농사를 짓다 농민을 위해 국회에서 일을 하라고 해서 국회로 올라갔다"며 "국회 농사를 혼자 지으려니 힘이 들어 양산시농민회가 함께 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등 관련 단체들은 농민회 출범이 양산지역에서 새로운 민중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참석 농민들에게 전하며, 연대의 의지를 보이기도. 한편 출범식이 열린 시각, 종합운동장 옆 테니스경기장에서 국회의원기 테니스대회가 열려 김양수 국회의원 및 오근섭 시장이 참석했다가 출범식 도중 참석 농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농민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앞으로 산적한 농업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관내 농민들의 동의를 얻어 투쟁으로 구체화할 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7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조직으로 아직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ㆍ하북 등 농민이 많은 지역에 회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첫 걸음을 내딛는 농민회가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라는 분석이다.
'먹고 살만한 형이 배고픈 동생을 외면할 수 없다' 북한 평양을 둘러본 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필자를 포함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 자문위원 15명은 지난11~12일 2일동안 평양문화유적 참관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다녀왔다.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주최의 이번 행사는 주목적이 11일 저녁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와 카드섹션을 참관하는 것이었다.경남지역 농민단체, 재야단체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은 인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2일 일정동안 낮 시간은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옛집 △개선문 △주체사상탑 △동명왕릉 등을 둘러봤다. 인구 250여만 명인 북한 수도 평양은 권력의 심장부답지 않게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정체된 도시, 그 자체였다. 승용차는 거의 없고 버스와 전차 등 대중교통이 승객을 가득 실은 채 운행하고 자전거 이용시민도 많았다.반면 북한이 자랑하는 각종 기념탑과 건물은 체제 우월성, 이념선전을 위해 크고 웅장한 반면 주민들의 아파트는 외곽이 유리문을 달지 못해 뻥뻥 뚫려있는 등 생활상이 남한에 비해 25년 이상 뒤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5.1 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공연에는 카드섹션에 2만 명, 공연에 8만 명 총 10만 명이 동원됐는데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은 일사불란한 공연에 감탄하면서도 4개월간의 연습에 몰두했을 공연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북한의 실태로 봐서는 전면전 형태의 남침은 감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 전쟁은 경제력이 우선돼야하는데 북한의 경제는 파단이 아닌가.물론 북한이 핵무기 운운하면서 가끔씩 엄포를 놓고 있지만 그것은 자기들의 최소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일 것이다. 동생이 나쁜 짓 자주해 밉다고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정말 배고파 죽을 지경이 된다면 더 큰 짓을 저지를지도 모르는데. 북한 방문 평통자문위원들의 고민은 내내 그치지 않았다.
이종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장)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인터뷰를 하신다고 무척이나 부끄럽네요"천연염색을 시작한 지 10년 도자기를 만든 지 20년 그녀에게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이 당연한 것들이 일반인에게는 그저 대단해 보이기만 하니 꼭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조르자 그제서야 슬그머니 그러면 잠깐 시간을 내겠노라고 웃는다.웰빙의 바람을 타고 천연염색의 붐이 일어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나 실은 천연염색은 그녀에게는 일상적인 작업의 한부분이었다.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우뚝 선 최영자씨에게 진정한 '여성의 힘'이란 어떤 것이냐고 물어 보았다."여성의 힘이라고 딱 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남자, 여자를 구분하는 시대는 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이 진정한 우먼파워 아닐까요ㆍ"최영자씨는 자신의 명성을 쌓는 것에만 정신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 듯했다.자신이 받은 것을 어려운 이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녀, 어려운 소년ㆍ소녀가장돕기 등 많은 사회사업들을 조심스러운 듯 풀어놨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도울 수 있다는 자체가 어쩌면 감사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마지막으로 양산에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한마디를 부탁했다."요즈음은 정말 많이 배우고 뛰어난 여성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가 보기에는 너무 여자로서의 권리만을 내세우는 면이 있지 않은 지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여성들의 능력은 정말이지 남성들을 능가할 만큼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충실함'이 바로 진정한 힘이라는 최영자씨의 말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새겨야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거택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인 '감사의 집(원장 김영세)'이 14일 개원식을 가졌다. 물금읍 범어리 800-1번지(서남마을)에 위치한 이 시설은 총 건축비 5억(국비4억, 자체1억)으로 연건평180평에 지상 3층 규모이다. 입소정원은 50명이며 생활숙소, 물리치료실, 간호사실, 작업치료실, 식당 및 조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34명의 노인이 보호받고 있다. 입소대상은 생활보호대상자나 독거노인, 치매나 중풍으로 가정에서 간병이 어려운 노인, 병원 등에 장기입원 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큰 노인 등이 해당되며 보호자의 국ㆍ내외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인한 단기 입소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 96년 노인 세 명을 모시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일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김영세 원장은 "아직 법인시설이 아닌 개인시설로 등록이 되어 있어 지원금을 받지 못해 운영에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며 시민들의 따듯한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입소 및 자원봉사, 후원 문의전화 055)383-7750
19일 보건소는 관내 당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의 합병증관리, 식사요법, 발관리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당뇨인 체험교실'을 실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당뇨환자를 위한 1대 1 상담을 통해 개인별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습관을 진단, 신체계측 및 체성분 분석, 혈당측정, 혈액검사 등의 건강검진과 '당뇨환자의 발관리', '발 맛사지'등의 강의와 함께 직접 체험해 보는 운동과 스트레칭 실습시간도 가졌다.
한국예총 양산지부 조화자 지부장이 20일 오후 3시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가진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2005 경남예술인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경남예총은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각 시ㆍ군 예총지회장과 분과별 도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이필이 전 경남무용협회장을 올해 경남예술인상에 선정하고 예총 양산지부 조화자 지부장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밖에 송영만(70ㆍ전 창원사협초대지부장), 탁용명(52ㆍ진주음악협회원), 허한주(74ㆍ김해미술협회 고문)씨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화자 지부장은 지난 5월 28일 양산에서 개최한 올해 '제12회 경남예술 한마당 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동안 예총 양산지부를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한 공이 인정돼 영예의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가 정재환 회장 체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19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오근섭 양산시장, 최효석 바르게살기운동 경남도협의회장 등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회장 이ㆍ취임식 및 2005년도 한마음 다짐대회가 열렸다.이 날 행사는 회장 이ㆍ취임식을 비롯해 부채춤 공연과 더불어 도덕성회복 강연의 식전행사와 한마음체육대회, 장기자랑 등 한마음 다짐대회로 치러졌다.새로 취임한 정재환 회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의 도덕적 기반 확립과 밝고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의식개혁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바르게살기 양산시협의회는 58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진실ㆍ질서ㆍ화합'이라는 이념 아래 밝고 건전한 사회 조성이라는 목표로 인간과 도덕이 조화를 이루는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나운 비바람과 내리쬐는 뙤약볕을 탓하지 않고 겸손히 가을을 기다린 사람만이 지닐수 있는 저 넉넉한 웃음.(화제리 지나마을 들녘의 농부 신궁기 씨)
웅상 분동 문제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할 판이다. 13일 시의회 의원 전원이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분동 및 출장소 설치에 관한 행자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방문 결과 행자부는 출장소 설치는 지방자치법의 개정으로 해당 지자체의 결정으로 가능하며, 대신 기구나 공무원 정원에 대한 승인은 행자부의 몫이라는 것이다. ‘4개 분동’이 출장소 설치의 전제조건이라는 의견에 대해 혼선이 일었던 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은 셈이다. 하지만 ‘1읍 1출장소’를 시가 결정할 경우 이미 행자부로부터 승인을 얻은 ‘4과 18담당’의 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그대로 유지해줄 지는 확실치 않다. 시가 ‘4개 분동 및 1 출장소’ 설치를 전제로 행자부로부터 승인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행자부 방문 결과로 웅상 분동 문제는 기존 읍에서 동으로 전환 시 문제가 되었던 세제 및 각종 농촌지역 혜택에 관한 주민 불이익에 관한 논란에서 ‘행정의 효율성 및 합리성’ 문제로 옮겨갈 전망이다. 예상되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무원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사항이 시의회 결정사항이므로 시의 기구와 공무원 일부를 웅상 출장소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웅상과 다른 지역 시의원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시의회의 행자부 방문으로 분동을 반대해온 시민들이 주장한 ‘1읍 1출장소’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출장소 설치를 위해 분동을 추진해온 집행부로서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통한 설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1읍 1출장소’ 설치를 주장해온 사람들은 이번 행자부 방문 결과를 놓고 반색을 표할만 하지만 ‘1읍 1출장소’ 설치 이후 예상되는 시 기구 개편 과정의 문제점을 생각한다면 순탄하게 웅상 분동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