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인 5일, 웅상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제6회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가 웅상읍 삼호리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오후 3시부터 각 단체별,마을별 풍물패들이 집결,길굿을 치며 행사장인 개운중학교 정문 앞으로 모여 들고 맞이굿과 문굿을 치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합동지신밟기와 고사에 이어 달집태우기,글자판점화,민요한마당,강강수월래,불꽃축제 등의 다양한 순서를 선보임으로써 행사 내내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신명난 굿판이었다. 아울러 번외행사인 각설이타령과 제기차기,투호,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이번 행사의 양념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웅상노인회 풍물패와 효암고등학교 풍물패,그리고 서암풍물패, 농협풍물패,명곡풍물패 등이 동참한 이번 대동제는 양산시,양산시의회,웅상읍,웅상JC 특우회,웅상읍 유관기관단체들이 후원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가 추진할 각종 공사 및 용역 등 공공투자사업을 금액 기준 97.5%까지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시는 최근 2004년도에 경쟁입찰을 실시할 공사ㆍ용역ㆍ물품에 대한 분기별 계획을 마련, 1월 31일 시 인터넷을 통해 공고 발표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시는 올해 발주 예정인 각종 공사 및 용역비, 물품구입비 등 총 1백86건(금액 1천5백37억원) 중 1/4분기에 1백6건(56.9%) 1천1백72억원(76.2%)을, 2/4분기에 63건(33.8%) 3백27억원(21.2%) 등 상반기 중에 모두 1백69건 1천4백99억원을 발주한다. 이는 금액 기준 97.5%, 건수 기준 90.8%에 해당되는 것으로 올 발주 사업 대부분을 상반기 중에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도35호선 시가지 구간 확ㆍ포장 공사, 유산매립장복구공사 등 올해 추진하는 공사 총 1백40건(금액 1천56억원) 중 1백25건(89.2%) 1천23억원(96.9%)을 1~2/4분기에 발주하며, 용역부문은 범어도시계획도로개설공사실시설계용역, 웅상읍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30건(4백54억원)을 상반기에 전량 발주 집행한다. 또 재활용품 압축기,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등 물품 구입 16건 26억원 중 14건 22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한편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4건 25억원, 3건 11억원이 공사ㆍ용역ㆍ물품비로 집행될 예정이다.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업 추진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공공사업의 조기 발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에 대한 해당 부서별 추진상황을 수시 점검해 사업 시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양산'을 밝힐 횃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산시립예술단이 마침내 출범하게 됐다. 각 단 지휘자가 이미 선정되고 각 단원 오디션 일정이 잡힘에 따라 2월 이내에는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월19일과 27일 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창단과 관악단, 어린이합창단 등 3개 예술단 지휘자 선정을 위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합창단 지휘자에 김성중씨, 관악단 지휘자에 박우진씨, 어린이합창단지휘자에 백아름씨를 각각 선정하고 2일 오후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는 시립예술단의 각 단을 이끌 지휘자를 선정함에 따라 개별 단원 구성을 위한 오디션을 2월 9일과 10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갖기로 하고 심사결과에 따라 20일 이전 단원 위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단원은 합창단 50명 이내, 관악단 47명 이내, 어린이합창단 50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립예술단은 단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습에 들어가 늦어도 올 6월 중 창단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시립예술단은 앞으로 시민을 위해 연 1회 이상의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여러 형태의 수시공연을 실시하며 각종 행사시에 지원공연활동을 하게 된다. 또 타 지역 예술단과의 교류공연도 펼치면서 지역을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도 하게 돼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관련기사 문화/환경/생활정보 면>
[양산시립 예술단 지휘자 프로필]
[합창단 : 김성중]
△1954년 8월생 <학력> △경남대학교 음악교육과 졸 △영남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졸(성악전공ㆍ음악학 석사) △오스트리아 Wien Schubert Konservatorium 졸(성악전공 Diplom 취득). <경력> △1990.10~91.9 창원시립합창단 지휘자 △91.10~2001.3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2001.3~2003.2 마산시립합창단 지휘자 △2001~2003 경남오페라단 총감독 △2001.3~현재 창원전문대ㆍ창신대학 강사.
[관악단 : 박우진]
△1963년 4월생 <학력> △경희대학교 음악대학ㆍ대학원 음악과 졸 △이탈리아 로마 Arts Accademia Diplom △빼루지아 G.Frescobaldi 음악원 합창지휘과정 Diplom △이탈리아 Calgi 시립 부설 국제오페라아카데미 Diplom <경력> △1989.11 독창회 △시칠리아 음악원 주최 콘서트 등 수차례의 해외공연 출연 △2003.6 제1회 엄정행전국학생성악콩쿨 개최 △2001. 2~현재 양산교사합창단ㆍ통도사합창단ㆍ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 외 각종 문화행사 참여 2백 여회 연주 지휘.
[어린이합창단 : 백아름]
△1976년 2월생 <학력> △동의대학교 음악학과 졸 △계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재학(합창지휘전공) <경력> △2002.10 세계합창올림픽 출전 지휘(동메달) △2003.5 동서대학교 전국성악콩쿨 지도(초등부 1ㆍ2ㆍ3등, 장려상) △2003.7 부산동요대회 성악지도(금ㆍ은ㆍ동상) △2003.10 부산음악교육협회 전국콩쿨 지도(성악 2ㆍ3등) △양산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4회 지휘.
양산시는 관내 중소기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1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5일 양산시는 최근 2004년도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융자계획을 마련, 3일자 일간지 및 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함과 동시에 관내 중소기업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재지가 신청일 현재 양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법인이나 개인 중소제조업체로 시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받은 적이 없거나 융자금을 전액 상환한 업체. 자금 신청일 현재 매출액이 없거나 휴ㆍ폐업 중인 업체, 공장등록이 안된 업체,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처로 규제중인 업체 등은 융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자금지원은 신청 업체 중 적격여부를 심사해 결정하며, 상시종업원과 매출액 등 업체 규모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10개 금융기관(경남ㆍ국민ㆍ기업ㆍ부산ㆍ우리ㆍ신한ㆍ외환ㆍ조흥ㆍ하나은행ㆍ농협중앙회)을 통해 융자하며, 시가 각 금융기관별 대출 이율의 2.5%를 보전 지원한다.
희망업체는 융자신청서와 함께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또는 부가가치세 증명원), 최근 3개월간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 시 지역경제과 기업지원담당(055-380-4373)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지원희망업체 신청을 자금 소진시까지 수시 접수하며, 업체의 신청시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융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적격 여부 및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 통보한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대선자금비리' '총선' 등 바야흐로 정치의 해를 맞고 있는 듯 하다. 각 정당과 총선후보들의 물밑 활동과 유권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전략을 구상하는 시끌벅적한 새해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서 은근슬쩍 화두로 떠오른 것이 교육계의 평준화 논쟁이다.
교육부장관의 '엘리트 교육 강화' '특목고, 자립고 확대'의 발언에 이은 보수언론의 경쟁적인 '평준화 때리기가 지속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보고서가 팀웍을 자랑하듯 적시에 발표되고 거대야당의 교육공약설명회에서 정치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다가 보수언론의 호들갑을 경계하는 듯한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는 듯하다가, 이번에는 평준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교육에 대한 질적인 문제를 들고 나온다. 즉 교사평가제가 그것이다. 교육의 다양성을 표면에 걸고 교육현장의 경쟁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자격 검정제 같은 것이다.
역대 정권의 교육개혁의 애드벌룬이 늘 비슷하였듯이 문제의 본질을 숨긴 채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는 듯 하다. 교육철학과 교육이념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은 도외시한 채 경쟁교육의 효율성에 기초한 논쟁으로 방향타를 세우고 있다. 교사를 교육개혁의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위기를 말하면서 거대언론매체들이 솔선수범(?)하는 해외유학회사 운영이나, 사교육을 비판하면서 고액과외를 당연시하는 사회 기득권층의 버티기, 그리고 교육의 불평등성을 외치면서 평준화를 해체해야한다는 억지논리를 갖다 붙이는 연구논문들의 이중적 모순을 어찌 설명해야할까?
학벌위주의 교육이 판을 치게 만든 책임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해마다 바뀌는 대학입시체제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보다는 적당히 나눠먹고 그런 양보(?)와 화합(?)으로 사회적 역할과 삶의 질이 결정되도록 하는 작전이었다면 지나친 말일까!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면서 기초학문의 인문성과 철학성을 배우고 과학의 논리적 접근을 익히는 해외연수보다는 오직 외국어 연수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 학문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진실된 삶을 얼마만큼 향상시켰을까?
교육을 해야할 교사와 학교가 시험문제풀이의 달인이 되어 일류대학에 더 많이 입학시켜야 훌륭한 교사가 되고 명문학교가 되는 듯한 착각을 공교육이라 억지 주장하는 언론과 정치권은 교육위기의 책임성에서 비켜설 수 있을까?
객관적 기준이나 고민없이 던져진 '성과급제'가 교육의 근원적 문제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의 교사근무평가제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교사평가제를 실시하여 공교육의 강화에 얼마나 기여할까?
참으로 걱정이다. 수많은 논의와 협의과정에서 나타난 '공교육의 정상화'에 대한 해몽이 어쩜 이토록 다를까? 고인 물에 새로운 물을 타서 깨끗한 물이 될까? 물에 물 타지말고 새 그릇에 새 물을 부어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각 정당들이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혁안에 속속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사안인 선거구 인구상하한선과 선거구 획정, 그리고 이에 따른 의원정수는 아직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정개특위는 오는 2월 2일쯤 전체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는 언론보도와 정당 홈페이지, 정치개혁운동단체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지금까지 합의된 내용을 정리한다.
<총선기획팀>
*기업정치자금 원천봉쇄
앞으로는 정당이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개특위는 '정경유착'을 막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 명의로 국회의원 개인후원회는 물론 각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기업이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개인 후원회에 대해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중앙당 후원회에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도 1000만원 이내로 정하고 중앙당 후원회의 연간모금한도도 현재 300억원에서 50억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2배까지 허용)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3억원인 국회의원 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도 1억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품 받으면 50배 과태료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후보자뿐만 아니라 이를 수수한 유권자에 대해서도 제공받은 금품이나 향응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5000원짜리 식사를 대접받다가 적발되면 25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출마예상자가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에 금품을 기부할 수 없도록 했다.
소위는 또 현재 3년인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소속 당원이나 직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경우 정당이나 후원회, 법인 등에 대해서도 해당 벌금형을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소위는 또 정치자금을 사적인 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한 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기로 합의했다.
* 대학·공단 부재자투표 허용
구성원 가운데 부재자가 2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이나 공단 등에 대해 총장이나 기관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주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요구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운동으로 펼쳐진 것이기도 한데 대학생이나 노동자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의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대해선 여성추천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선 출마예상자들이 각 관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시 금고이상 형의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 학력허위기재 논란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연수를 했을 경우엔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시 관련증빙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지구당 폐지, 선거사무소만
'돈 먹는 하마'로 불려온 지구당을 완전 폐지하고 선거일전 1백20일부터 선거일 후 30일까지 1백50일간 선거사무소만 설치키로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바로 그 효력이 발휘돼 사실상 이번 총선부터 지구당 없는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대체할 사무소를 두지 않고 각 시도지부에서 지역구 당원들을 관리하도록 했다.
각 정당의 경선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합의됐다. 이는 역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철새 논란이 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자에 여성을 50%이상 공천하도록 의무조항으로 명문화했다. 이미 각 당은 비례대표 후보자의 절반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당헌ㆍ당규에 규정한 바 있다.
* 선거법위반 불체포특권 제한
이번 총선부터 유권자들은 좋아하는 후보자에게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을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소액다수 후원제도를 확립한다는 취지아래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실시하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소득공제를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즉 정치인에게 10만원을 기부하면 그 기부자는 10만원이 세금에서 공제된다는 얘기다.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자에 한해서는 불체포특권이 제한된다. 선거재판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선거법 위반혐의자가 재판에 불참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도입키로 했다. 현행법상으로는 선거사범 궐석재판이 인정되지 않아 국회의원의 경우 고의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현재 선거일 후 6개월로 규정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행위 시부터 6개월로 개정, 선거가 끝난 뒤 사후에 대가를 제공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도 6개월 이내에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근거를 마련했다.
* 전과기록 우편 발송 유보
선관위가 후보자의 전과, 병역, 체납 기록 등을 요약해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키로 한 방침은 일단 유보됐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확충시킨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 같은 방침이 유보됨으로써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의 전과, 재산 기록 등은 공개하도록 돼 있고 선관위는 이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날 선관위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후보자 정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전과, 병역, 체납 기록 등을 요약한 비교표를 발송하기로 했던 것이다.
* 전자서명제 도입 논란
한편 전자서명제 도입이 정개특위 협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무책임한 게시판 비방글 난립을 막기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네티즌들의 글쓰기를 사실상 원천봉쇄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전자서명제란 인터넷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 언론사 사이트, 인터넷 언론사이트, 후보 홈페이지 등의 게시판에 선거관련 글을 등록할 때 전자서명을 통해 실명확인 과정을 거치게끔 의무화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네티즌들은 일정한 금액을 내고 전자서명을 받은 뒤 글을 등록하여야 하고, 인터넷 사이트 각 게시판에 인증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시민단체들과 인터넷 언론들은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지부장 김경훈) 2004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1월 30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 지부 노래패 '햇살처럼'의 노래공연으로 막을 연 이번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27명 가운데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순서에 이어 2003년도 지부 주요활동사항 보고와 2003년도 회계감사 결과 보고, 양산지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규정 등 총 4건의 의안상정의 순서로 진행된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들은 공직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진정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날 상정된 2004년도 사업계획 승인에 관한사항에 따르면 시장과의 협의 안건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것을 비롯, 각종 불합리한 관행타파, 부정부패 척결운동, 좋은 동료상(꿀벌, 개미, 누에) 제정, 소년ㆍ소녀 가장세대 대리부모 결연사업, 사랑나누기 행사 등 올해도 미래지향적이고 의욕적인 각종 사업들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를 성황리에 치룬 것을 축하드립니다.
▶조류독감 방역현장에 투입돼 있는 조합원들이 많고 다들 살처분작업과 방역활동으로 지쳐 있어 총회 성원이 이루어질 런지가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많은 조합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어 총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우선 조합비 납부방식과 금액을 현행 정액제에서 매월 기본급에 대한 1.2%의 정률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빈약한 예산으로 조합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어려움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좋은 동료상을 제정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숨은 일꾼을 찾아내고 아울러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됩니다. '꿀벌동료' '개미동료' '누에동료'를 각각 선정해 황금 10돈쭝 안팎 규모로 제작된 곤충모형의 인증패 또는 메달을 주게 되는데 선정방법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인터넷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많은 계획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난해에 이어 소년ㆍ소녀 가정세대 대리부모 결연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소년ㆍ소녀 가장세대 아동에 대한 대리부모 결연으로 이들 아동들에게 정서적 및 심리적 안정을 심어줌으로써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대리부모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아동의 전문상담자 역할을 하고 학교 행사시에 김밥을 싸주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는 부모역할을 하는 한편 연말연시에는 특별히 더 큰 관심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또 '반갑습니다'라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인데 이는 신규ㆍ전보 등의 사유로 양산시로 근무지를 옮겨온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 상호간의 벽을 허물고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운동은 매월정례조례시 대상 공무원이 자기소개를 할 기회를 주고 이에 웅답하는 차원에서 노조에서 답례품(만년필, 샤프펜슬, 꽃다발 등)을 증정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날 사랑나누기 행사'도 계속 이어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누기 행사'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이 행사는 조합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난감, 인형, 안 입는 옷, 기타 상품성이 있는 물품을 모아 시민들에게 공개판매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입니다. 이 사업은 전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고 조합원 상호간에 신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양산의 인정을 나누어 줌으로써 노조의 위상도 제고되고 양산사랑의 계기도 되는 매우 뜻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설 명절 '떡값ㆍ선물 안 주고 안 받기운동'이 매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죠. 관내의 기업주와 시민들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주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반응입니다. 잘못은 단호하게 척결해야지요. 이제 공직사회에 부정ㆍ부패는 일절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내부에서도 내부고발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지부 운영을 하면서 특히 보람있었던 일은?
▶시 지부 출범 이후 조합원들의 의식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하급직 공무원들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요. 상부에서의 지시라도 잘못된 지시라고 판단되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근무환경도 바뀌고 아울러 일하는 분위기도 많이 개선된 셈입니다. 과거의 수직적 관리체계가 수평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관료주의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우리 공노조도 전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구상을 하고 투쟁을 하더라도 시민들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인정을 받는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봉사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시 집행부도 조합의 활동에 협조적이어서 사업을 펼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총회 서막을 장식한 노래패 '햇살처럼'은 전국 190여개 지부 가운데 4개뿐인 노래패 가운데 하나로 경남에서는 유일한 노래패라고. 이들이 조합에 불어넣는 활력으로 올해 공노조 양산시지부의 활동이 한층 활기차게 펼쳐지리라고 기대해 본다.
양산시 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 예약을 하고 대기 중인 시민이 1백여명이 넘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산시 보건소는 지난해 9월초 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한 이래 20명을 한 반으로 해 3개반을 4~8주 과정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5개월여 동안 4백여명(연인원 2천3백여명)의 시민이 이용했고 예약을 하고 대기중인 시민이 1백5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건강증진센터는 개인의 체력을 정확하게 진단한 뒤에 그에 따른 적절한 운동요령과 운동량 등을 처방해 자신의 체력조건에 맞는 과학적인 운동을 하도록 돕는 시설로 지난해 보건소를 신축 이전하면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욕적으로 마련한 공간.
보건소 1층에 마련된 50여평 규모의 건강증진센터에는 비만도와 혈압, 폐활량 등 기본적인 건강정도와 함께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체력을 진단하는 장비와 운동기구 등 27종의 장비가 구비돼 있으며 2명의 운동처방사(고성민ㆍ한백열)가 근무하고 있다. 운동처방사는 이용자에 대한 설문과 장비에 의한 의학적 측정치와 체력 수준 등을 분석해 권장운동과 운동량을 제시하고 운동요령을 지도한다. 개인의 신체조건과 건강정도, 체력에 맞는 적정 운동을 처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헬스장과는 차이가 있다.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정형련 건강증진담당은 건강증진센터의 인기에 대해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근무중인 운동처방사가 친절하게 체력측정과 적절한 운동처방을 하고 있는 것이 이용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건강증진센터 이용을 현재는 무료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 되는대로 실비의 이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양산시보제공>
경상남도교육청은 2004년 2월 5일 KBS 창원 홀에서 도내 전 지역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단설 유치원장, 초·중·고등학교장, 특수학교장, 기타학교장 등 총 995명을 대상으로 2004. 경남교육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경남교육은 2004학년도를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맞이하고 있다며 침체된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학생들이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우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이어 강국일 교육국장의 경남교육계획 설명이 있었는데, 2004학년도 경남교육계획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학교경영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교육계획으로 학교경영의 성과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한 전 교직원의 자율과 창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능력 있고 창의적인 세계 시민 육성'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신뢰받는 학교, 감동주는 교육을 펼치는 데 모든 교육력을 결집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시책으로 기초와 기본학력을 다지는 교육, 바른 품성을 심어주는 인성교육, 지식정보화 사회 대응 교육,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지원 행정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구현내용을 설명하였다.
연이어 경남교육의 역점사업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력 집중, 효행교육의 강화, 경남사이버학습센터 운영,좋은 책 읽기의 생활화를 강조하였다.
경남교육청은 이 설명회를 통하여 직속기관과 각급 학교에서는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교육 본질을 굳건히 다지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 거듭 당부하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 14가지 사업으로 구성한 "2004년도 청소년건전육성계획"을 밝혔다.
초·중·고 전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계획을 수립해서 학생의 특기를 신장 발굴하고, 학교폭력 예방근절책 일환으로 학교폭력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범운전자 청소년선도자원봉사대를 운영하며, 학교폭력예방 근절 자료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학생봉사활동 계획 수립과 테마 중심의 수학여행 및 소풍실시,문화체험 활동,교육원 입소 훈련 등 교외교육활동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으며,학생비행 예방지도의 일환으로는 가출이나 자살징후 학생 예방선도 지도와 비행예방을 위한 상담활동 강화,가정과의 연계지도,학교생활 부적응학생 특별심성교육,각 학급 담임교사 및 상담교사가 책임지도하고,학생부장 연합 교외 생활지도와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및 불법취업을 지도하고,청소년지도에 유공이 많은 교원과 단체와 모범 학생을 포상해서 건전한 청소년 육성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보름인 6일 양산 도심 지역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올겨울 천성산과 영축산 등 높은 고지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으나 도심에 눈이 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눈으로 출근시간 서창에서 덕계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있기도 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시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취업능력을 제고하고 21세기 노동시장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ㆍ공급하기 위해 2004년도 무료 고용촉진훈련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실업자 및 저소득층으로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비진학청소년, 장애인, 군전역(예정)자, 농림ㆍ어업인, 구직활동중인 저소득층 주부 등으로 모두 91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관내 지정훈련기관을 통해 정보처리ㆍ간호조무ㆍ미용ㆍ인터넷 등을 교육하며 자동차 정비ㆍ기계ㆍ전기 등 72개 직종을 대상으로 관외 교육이 실시된다.
희망자는 오는 2월 14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하면 되며, 시와 훈련기관의 면접심사를 거쳐 훈련생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며, 1일 4시간ㆍ주 5일 이상 교육으로 직종에 따라 1~12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훈련은 무료이며, 훈련생에게는 월 5만원의 교통수당이 지급되며 인력부족직종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우선직종수당도 주어진다. 기타 문의는 시 지역경제과(055-380-4352) 및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하면 된다.
작년 연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광우병 및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올해 1월 닭고기,오리고기 등 가금육류 및 쇠고기 등 육류 수입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뱀장어,노래미 등 활어의 수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닭고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4,380톤이, 쇠고기 수입은 67% 감소한 13,058톤이 수입된 반면 뱀장어(활어)는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312톤,노래미(활어)는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497톤이 수입되었다.
가금육류 수입은 작년 한해 동안 6% 감소한 96,206톤이 수입되었으나, 올해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4,760톤이 수입되었다.
닭고기는 작년에 태국으로부터 수입(43,913톤)이 가장 많았으나, 조류독감으로 인하여 1월에는 30% 감소한 3,050톤이 수입되었다.
육류 수입은 작년 한해 동안 0.5% 증가한 695,562톤이 수입되었으나, 오래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25,258톤이 수입되었으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작년의 증가(9%) 추세에서 급락(-81%)으로 반전되었으며, 더불어 지난해 그게 수입이 증가(46%)했던 뉴질랜드로부터의 수입도 감소(-6%)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전체 가금육류 수출의 84%를 차지하는 닭고기가 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해 대폭 감소하여, 금년 들어 가금육류는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한 17톤이 수출되었으나, 육류는 386% 증가한 2,751톤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경훈 기자 / hun69@
양산지역에 발생한 조류독감이 재발이나 확산이 더 이상 없는 가운데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양산지역은 지난달 13일 조류독감이 첫 발생한 이후 6일까지 40여 농가 10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해 농가 인근의 40개 구덩이에 매몰했다.
양산시는 조류독감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살처분이 실시된 농가 및 양계농가에 대한 안전관리수칙을 매일 확인 하는 등 조류독감의 재발방지와 확산 예방을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 위축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을 위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구덩이에 매몰된 가금류가 부패하면서 침출수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등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살처분 대상농가 인근에 4~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침출수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비닐을 깐 뒤 생석회를 뿌리고 살처분 대상 가금류를 마대에 담아 묻고 2m가량 복토, 그 위에 다시 비닐을 덮는 방식으로 매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살처분된 가금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해 복토된 흙 일부가 꺼지는가 하면 생석회와 화학반응 작용으로 20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해 침출수가 끓어올라 이중 일부가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조류독감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어 조류독감발생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명문팀인 시카고 컵스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수십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밤비노의 저주" "염소의 저주" 등과 같은 속설들이 회자된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밤비노란 애칭을 가졌던 역대 최고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이적시킨 이후, 시카고 컵스는 염소를 데리고 온 노인에게 경기장 입장을 막은 후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
한국정치도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거의 모든 전 현직 대통령들이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국민들의 탄식과 분노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인들의 고백과 사죄, 그리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정치개혁을 위한 제안들도 무성하다. 정치자금법 개정, 선거구변경, 선거공영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한국정치의 저주가 풀릴 수 없다. 한국정치는 여전히 불법적인고 부정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개혁의 실험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200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으로 59명의 부패정치인들이 퇴출되었다. 그러나 국회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 역사상 가장 깨끗하게 치렀다는 작년 대선에도 역시 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액수의 돈이 뿌려졌다.
정치자금 퇴치를 위한 제안도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결같이 제시되는 해결책 중 하나가 정치자금의 투명화이다. 음성적인 돈거래를 차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치자금을 투명화한다 해도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소용이 없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많은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들어간 비용에다 이윤까지 얹어서 어떤 형식으로든 회수하려 들 것이다. 현재 불법인 것을 합법으로 바꾸어서라도 자신들이 쏟아부은 정치적 투자에 대해 회수하려 들 것이다.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선거공영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 사실 선거공영제는 이미 실시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대선보조금으로 138억원, 선거비용보전금으로 143억원을 받았다. 정당보조금까지 합해 지난 10월 이후 대선 국면에서 310억원을 받았다. 민주당도 282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997년 대선에서 우리국민들이 부담한 선거비용은 1인당 389원으로 미국대선 1996년에서 419원, 프랑스대선 1998년에서 284원으로 이미 선진국을 능가하는 수준의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 정치의 근본 문제는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해야한다. 즉 돈 적게 쓰고 정치할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어떤 정치 개혁조치도 실효를 거둘 수 없다. 그러면 왜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수백억원을 써야하고, 국회의원 출마자가 십억원대를 써야하는가? 그 이유는 언론을 통한 저비용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 정치에 내린 저주이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언론의 정치보도 기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 들었다. 이를 위해 수백여개에 달했던 지역언론들을 폐간시키고, 10여개에 불과한 중앙언론이 전국을 관장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꾸준한 민주화 투쟁 덕분에 한국사회는 1980년대 후반들어 대통령 직선제, 언론자유보장, 지방자치실현 등의 민주화 목표를 달성해 나아갔다. 정치권력도 1인 독재체제에서 다양한 국민의 대표자들로 분산되었다. 언론의 역할도 달라져야 했다. 권력의 핵심부가 분산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감시하고 비판할 대상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된 언론권력을 분산시키는 작업은 간과했다. 권력의 통제로부터 언론을 해방시키는데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중앙집중화된 언론을 지역적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유권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언론의 정치보도기능은 후보자의 TV토론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도 전국적으로 동일한 후보를 선택하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효과를 보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각기 다른 후보를 뽑는 지방자치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기력해진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은 출신지역이 같거나, 연고가 있거나, 악수라도 해봤거나, 아니면 생김새나 말투가 마음에 드는 후보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후보자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정책을 부각시킬 수가 없어 돈과 조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고, 이를 조달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기업과 뒷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부패라는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한국사회가 벗어나는 길은 단 한가지이다.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사라진 건강한 지역언론을 재건하는 것이다.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전국언론 중심의 구조를 고쳐,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질개선을 해야한다.
※ 장호순교수는 한국 언론 연구원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 바른지역 언론인 연대 자문위원, 민주언론 운동 시민연합이사로 있습니다. 특히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저서와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양산시민신문의 창간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양산시민신문은 장호순교수의 칼럼을 통해서 지역언론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 편집자 -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산여고 학생 200여명은 통도사를 비롯하여 지역 산업체인 롯데제과와 어곡에 위치한 미래패션을 견학했다.
김일권(양산시의회 부의장)씨가 주관하고 양산시 사회복지과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관내에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알리면서 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체를 방문하여 산업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학생들에게 내고향 양산에 대해서 바로 알고 홍보를 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고취시켜 앞으로 지역 활동의 주축을 이루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지역민으로써 개인의 삶에도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한솔 학생은 "문화유산 해설사 선생님으로부터 통도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박수영 학생은 "공장을 견학하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놀랍다"고 말하면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참가한 학생들은 일정 내내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현재 양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실행에 옮긴 김일권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관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아가서는 모든 양산지역 초중고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양산알리기 시티투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하면서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 양산시청, 경남도소속 문화유산 해설사 여러분 그리고 업체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금번 행사는 성과의 유무를 떠나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주고자 하는 행사로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성, 보여주기, 실적올리기 행사가 아닌, 치밀하고도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양산지역 모든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해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살기좋은 고장, 발전하는 고장, 주민이 함께하는 성공하는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2003년도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지원 실적을 5일 발표했다.
2003년도의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현황을 보면 지원 학교수는 초등학교 457개교 12,849명에게 43억6천8백78만6천원을, 중학교 252개교에 6,458명에게 27억5천44만4천원을, 고등학교 157개교에 7,061명에게 25억9백12만5천원을 지원함으로써 총 866개교에 26,368명에게 96억2천8백 35만5천원(국가보조금: 39억9천3백5만6천원, 지방비:56억3천5백29만9천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 및 방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수권자, 시·군석식 지원대상자, 결손가정 근로능력부족, 실직 등으로 인하여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하거나 급식비 부담능력이 없는 학생을 수업일과 토, 공휴일 및 방학중으로 구분하여 지원하였다.
지원재원 및 금액을 보면 국가보조금, 교육비특별회계, 지방자치단체전입금, 기타성금이 재원의 주체이며, 수업일의 급식학교는 1식당 초등800∼1,500원, 중등2,000원을, 비 급식학교는 1식당 2,500원을 지원했고, 토·공휴일 및 방학중에는 1인 1식당 2,500원을 해당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 및 질 향상을 위하여 학교급식개선 종합대책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빈곤계층 가정의 학생에게 2003년에는 전체학생의 4%수준인 30만5천명에게 지원했고, 2007년까지 전체학생의 10%수준인 77만명에게 지원을 확대해 나갈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2003년 7월 현재 중·고등학교 중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130개교(중학교: 외부조리 53개교, 고등학교: 교내조리 72개교, 외부조리 5개교)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학교 중 계약기간 종료와 동시에 직영급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가 2003년도에 개교, 2004년도 30개교, 2005년도 39개교, 2006년도 17개교, 2007년도 22개교 총 112개교(중학교 49개교, 고등학교 63개교)로 나타남에 따라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여 식중독 사고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산관내 초·중·고등학교가 40여일간의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2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개학이 시작되었다..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방학기간은 학교장 재량으로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하도록 되어 있어, 지역실정이나 학교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양산관내 초등학교는 대부분 2월 6일부터 대부분 개학했다.
이날 개학한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눈뒤 방학동안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와 교실을 청소하고, 방학 중 학습과제물을 제출했다.
한편,양산교육청에서는 이번 방학 중 일률적인 과제물보다는 부족한 교과나 특기·적성에 알맞은 분야에 대한 자기 학습력 신장과 보충 학습에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하였다.
양산교육청은 양산신도시물금택지개발지구 및 서창택지개발지구내의 대단위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학생수용을 원활히 해결하여 학생 및 교직원이 적정한 시설여건과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위해 200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삽량초등학교(남부동 601-3번지 소재) 와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서창1초등학교(삼호리 886-2번지 소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산교육청은 양산물금신도시 주공8단지 거주 학생들은 삽량초등학교에 2004. 9. 1. 자로 분리 수용하고, 2005년 남부초등학교가 개교하면 2004. 9. 1. 자로 분
리 수용된 아동 및 2005학년도 취학 아동(신입생)으로서 남부초등학교로 전출을 희망할 경우에는 남부초등학교로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삽량초등학교가 올 9월에 개교하면 2004. 9. 1. 자로 중부초등학교에서 분리하여 수용(1학년~5학년만 분리 수용, 6학년은 중부초등학교에서 졸업)하기로 했다.
한편 서창대동임대아파트 분양에 따른 초등학생을 서창초등학교에 임시 수용 후 학교 신설시 분리 수용하는 것으로 대동아파트 측과 합의 하였다.
이로써 서창지역은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2005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지난 2월 3일 오후 5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솔잎어린이집 학예발표회 및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이번 자리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세요"라며 무대의 문을 열었다.
장구와 피아노 독주, 발레, 수화, 핸드 벨, 합주 등 아이들의 다양한 장기를 뽐내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