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룡사
홍룡사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은 절이었다. 그러나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선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듯 했다.
신라 30대 문무왕(661~681) 13년 673(계유)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원효 대사가 당나라의 승려 1천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는데,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대사의 설법을 들었다 하여 이름을 낙수사라고 하였다. 또 산 이름은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1천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이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혹은 원효대사가 기거한 산이라고 하여 원효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원효대사는 산 안에 89암자를 지어 1천명의 대중을 가르쳤으며, 당시 각 암자에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으기 위해 큰북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엄경`을 설법하던 화엄벌 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수 백년 동안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 승려 법화가 중창하였다. 절 이름 홍룡은 폭포 이름에서 유래한다. 1970년대 말 우광이 주지로 부임한 뒤 중건과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 종각, 선방, 요사채 등이 있고, 폭포 옆에 옥당이 있었다.
작은 절에는 염불 하는 소리와 산새 소리가 한데 어울려 하나의 자연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절까지 올라가는 길목까지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차로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하지만 잠시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도 좋을 듯하다.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걸어가는 동안 계곡과 코스모스가 보기 좋다. 그리고 억새풀들이 피어 있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홍룡폭포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중턱에 있으며,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홍룡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20여 미터이다. 홍룡 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에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보기 드물게 상. 중. 하 3단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진다. 이 때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것 같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이 무지개 `홍(虹)`, 용 `룡(龍)`자를 써서 홍룡 폭포라 부른다.
홍룡 폭포를 찾아갔던 그 시간 다행히 조그마하게 뜬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가을이라서 물이 많지 않아 큰 무지개를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특히 이 폭포는 동남 관광권내에서는 최고로 높이가 높고 아름다운 폭포로 이름나 사시사철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왔다.
대석마을에는 도예공방 두 곳, 그리고 한방전통음식점 한 곳이 있다. 아마도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그러리라.
그런데다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 천성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앉아있는 마을이라 마을이 밝으면서도 한가롭다.
도예공방 `흙마실 도예`와 `대석도예` 그리고 한방전통 음식점 `죽림산방(竹林山房)을 찾아 본다.
[흙마실 도예]
마을 오른 쪽을 에둘러 들어가면 두어 채 창고 같은 퇴락한 시멘트 건물이 보인다. 그 중의 하나가 [흙마실 도예].
바깥 모습은 꽤나 을씨년스럽다 싶었는데 집안으로 들어서니 아늑한 온기가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도기들 때문인가 보다.
인기척을 하니 30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여인이 나와 의아한 낯빛으로 낯선 길손을 맞는다.
수인사를 나누고 찾아 온 사연을 알리자 비로소 이녁의 명함을 건네준다.
<흙마실 도예ㆍ이재숙> 앙증스러운 도자기 석 점이 마침맞은 자리에 배치되어 있는 본새가 도예가의 명함답다.
"20대 후반 어느 날, 문득 물레를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것이 어쩌다 흙을 만지게 되었지요."
그로부터 10년. 우리네 필부필부들은 흙을 만져보기는커녕 쉽게 흙을 밟아볼 수도 없는 형편인데 이 이는 날마다 흙을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그것도 복인 양 싶다.
-도예를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地ㆍ水ㆍ火ㆍ風ㆍ空- 온 삼라만상의 원리가 도예에 다 담겨있죠. 세상 만물의 원소가 땅과 물, 불과 바람, 공기이듯이 도자기는 이 다섯 가지 중 하나가 빠져도 안 됩니다. 그러니 도예는 곧 우주고 삼라만상입니다." 도예 10년의 내공이 예사롭지 않다 싶다.
흙과 더불어 지내느라고 아직 결혼도 하지 못했다는 그네가 수도승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안 그래도 요즈음 `반야심경`에 심취해 있단다.
`아무쪼록 곱고 아름답게, 그리고 복되게 사시길…` 집 밖을 나서며 혼자 마음속으로 빌어 본다.
[대석도예]
[대석도예] 이 공방은 마을 왼쪽 끝자락쯤에 있다. 철재 대문에 나란히 걸려있는 도예 인형들에 눈이 팔려 한참 들여다보고 있는데 큰 놈, 작은 놈, 몇 마리 견공들이 컹컹 참견을 한다. 주인보다 저네들이 먼저 손님을 맞겠단다. 드디어 주인장이 나오고 서로 인사가 오고가고…
임재형. 나이 서른일곱. 도예는 89년부터 시작했단다.
"처음에는 그림과 조각 즉 조소를 했습니다. 조소를 하면서 흙을 만지다가 결국은 도자기를 하게 되었지요."
아, 그러고 보니 대문에 걸려있는 인형들이 그냥 그저 생긴 게 아니구나 싶다. 아예 도예 인형 쪽으로 특화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권해보니까 그렇잖아도 그럴 생각이란다.
"도예는 자기가 스스로 좋아서 해야지 할 것이 없어서 생활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면 결코 좋은 작품을 창조해 낼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하는 일에는 아무래도 `기`가 들어가지 않게 되지요. 창작하는 사람의 `혼`과 `기`가 들어가야 비로소 좋은 작품이 탄생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굳힌 사람의 입에서나 나옴직한 말이겠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는 마음 자세가 부럽다.
[죽림산방]
이름 그대로 대숲에 둘러싸여 단정하게 앉아있는 본채와 부속 건물들이 정갈하고 단아하다. 얼핏 봐서는 여느 음식점 같지만 여기는 그냥 예사 음식점이 아니다. `생약연구가`이기도 하고 `한방전통음식연구가`이기도 한 이 댁 안 주인, 권민경 씨의 정성과 손맛에서 나오는 먹거리들이 한결같이 특별하다.
"모든 음식에는 독소를 해독시키는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질병의 예방차원에서 이곳의 음식을 들고 가십니다만 더러는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잡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70여 가지의 약초들을 직접 재배한다는 주인 마나님의 설명이다. 물론 인공 조미료는 일체 쓰지 않는단다. 별달리 선전을 하지 않는데도 입소문에 따라 인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이 집은 항상 붐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상북면에 있는 대석 마을을 찾아갔다. 새벽과 저녁에는 찬바람이 불지만 한낮은 그래도 뜨거웠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정득 나주 정씨(羅州 丁氏)가 부친을 등에 업고 김해에서 낙동강을 건너 피난 차 홍룡 폭포 갯들 밑에서 피난생활을 하다가 현재의 대석마을로 내러와서 정착을 한 게 이 마을이 생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당시 마을 이름은 돌실이었다고 한다. 그 후 담양 전씨, 김해 허씨 등 3씨족이 와서 살았다고 하며, 김해 김씨, 영일 정씨, 밀양 박씨, 안동 권씨, 동래 정씨, 김영 김씨 등이 입주하여 부락을 형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대석마을 인근에는 홍룡 폭포, 홍룡사 등 계곡의 물이 맑고 천성산 기슭의 원효암 등으로 사계절 관광객이 떨어지는 날이 없다.
이곳을 부락민의 소원 성취와 마을 재난이 없기를 비는 제당으로 정하였다. 여름에는 나무그늘이 시원하여 동민들은 물론 유람객들이 쉬어가기도 하여 동민이 이곳에 태를 설치하여 그 이름을 일심대라 하였다.
일심대 앞에는 성산와가 있어 마을 진입로가 되고 있다.
마을 청년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차영(청년회장, 43)씨를 만나 마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전형적인 자연 마을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죠. 미나리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우스로 사철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홍룡사와 홍룡 폭포가 있고 천성산이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자연 마을입니다."
농사를 짓는 자연 마을이었지만 참으로 잘 가꾸어진 마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예쁜 집들과 잘 닦아진 도로, 가지런한 논밭 등 사람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대석 마을은 그냥 보기엔 잘 가꾸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처럼 보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풍성함이 느껴지는 마을이었다.
10월 22일 양산대학에서 제6회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배 전국 고등학생 조리ㆍ제방제과ㆍ칵테일 경진대회가 열렸다. 각 도시에서 30개 고등학교에서 참가했다. 조리, 제과제방, 칵테일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임병훈(부산조리고등학교)학생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각 부분별로도 시상이 이루어졌다. 조리부분 이지애(한국 조리과학고등학교), 임병훈(부산조리고등학교), 제과제방부분에서는 임혜란(동래 정보여자고등학교), 칵테일부분 김연정(부산 정보디자인고등학교)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각 부분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장려상 10명에게 수여되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하여 공명선거를 주제로 웅변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되는 이번 웅변대회는 11월 25일까지 원고를 받는다. 12월 10일에 예선을, 본선은 12월 20일에 있을 예정이다.
원고분량은 학생부 5분, 일반부는 7분으로 200자 원고지로 작성하여야 한다. 원고는 도 및 시ㆍ군 선거관리위원회로 제출하면 된다.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 참가 신청서와 원고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학생은 학교장 추천서를 첨가해야 한다. 신청서 및 추천서식은 도 및 시?군위원회 사무실 또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gn.election.go.kr) 홍보자료실에 비치되어 있다.
제출된 원고는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 원고는 본인이 작성하여야 하며, 창작물이어야 한다. 웅변대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도 선관위 홍보과 공명선거웅변대회 담당(055-211-7107~8)으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통합신당 김성호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27명은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당 혹은 계파별로 갈라져 반목과 대립을 일삼아온 국회의원들이 모처럼 국가적 대의를 위해 뜻을 같이했다. 여야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분권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언론분야에서는 중앙집중현상이 여전해 민주주의의 초석인 여론의 다양화와 다원주의 확보가 성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신문의 어려움이 결코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다. 문광부에 등록된 93개의 지역일간지 중 흑자를 내는 곳은 2-3곳에 불과하다. 200여개에 달하는 지역주간신문 역시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다. 지역신문이 부실한 주된 원인을 의원들은 "중앙의 소수 거대 언론사가 광고시장과 지방신문판매시장을 장악하면서 언론시장의 독과점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의 골자는 중앙일간지에 눌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신문을 살리기 위해 문화관광부 산하에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역신문발전정책의 개발과 자문, 지역신문발전을 위한 교육ㆍ연구ㆍ조사 업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심의 등을 담당한다.
중앙일간지가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가뜩이나 포화된 신문시장에 지역신문이 자리를 잡게 되면 중앙일간지가 설 곳은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중앙일간지 중 동아일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이 노무현정부와 지역언론간의 결탁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신문발전법안이 추구하는 여론의 다양성이나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는 쏙 빼놓고, 노무현 정권의 지역언론 달래기라고 몰아갔다. "비판적인 지방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선심책"이라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망국병인 지역감정까지 거침없이 조장했다. 지역신문발전법이 통과될 경우 "지원 대상 신문의 상당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이후 정부에 비판적인 호남지역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는 식으로 마치 소문처럼 퍼뜨렸다.
그러나 지역신문지원법안은 영남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제안한 법이다. 지난 9월 22일 고흥길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7명은 `지방언론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법안의 핵심 역시 문화관광부에 지방언론발전기금운영위원회를 두어 지역신문을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두 법안에 차이가 있다면 지원대상과 방법에 있다. 고흥길의원 안은 ABC에 가입한 일간지만 지원하고, 주간지역신문은 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반면 김성호의원 안은 정기간행물등록법에 등록된 모든 지역신문사를 지원대상으로 삼았다. 지원조건에서도 차이가 난다. 고흥길의원 안은 사실상 조건없이 지원하자는 것이고, 김성호의원 안은 경영투명성과 편집권독립 등이 보장된 건전한 언론에게만 지원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노사협약에 따라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 신문사에 한해 정부가 우선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조항은 사주의 횡포가 심한 지역언론사에게는 정부가 지원해주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노조의 "편집 및 경영권 참여를 조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정부가 해당지역 언론의 편집권에 간여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편집권이란 언론인들이 국가나 사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언론의 자유를 행사하도록 보장해주는 장치이다.
동아일보가 우려한 대로 섣부른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법이 "권언유착을 조장하는 악법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언론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지역언론에 대한 지원조건과 절차를 세밀히 검토해 제안했고, 김성호 의원이 제출한 지역신문발전법에는 그러한 조건들이 법제화되었다. 반면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는 그러한 조건들이 들어있지 않다. 그만큼 권언유착으로 귀결될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이제 공은 국회의원들에게 넘어갔다.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두고 국회의원들은 지역언론을 선택할 것인지, 중앙언론을 선택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지역언론 중에서도 주민의 눈과 귀가 되는 건전한 지역언론을 지원할 것인지, 불법과 부조리를 일삼는 사이비 지역언론을 지원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이지역 국회의원은 어느편입니까?
역사를 보면 탁월한 지도자들은 모두다 슬로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슬로건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북에 출마한 세 후보 중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비전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슬로건을 내세운 시의원이 누구인지 살펴 보던 중 기호3번 정병문 후보자의 슬로건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새인물! 새희망! 새상북! 인물이 바뀌면 사는 맛이 달라집니다"란 슬로건을 접하고는 제 무릎을 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정했었습니다.
슬로건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자! 이렇게 되자!` 라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인데 정병문 후보야 말로 바로 침체되어있는 상북에 적합한 인물입니다. 젊고 참신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같고 오래도록 변치 않을 것 같아 정병문 후보를 지지합니다. 교육문제를 꼭 해결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기호3번 정병문후보 지지자
이금이(주부, 42)
내가 알고 있는 정세영 후보는 약속을 중요시 하는 사람, 참신하고 청렴하며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1. 지난 의정 생활 7년 동안 사리사욕에 전혀 치우치지 않고 깨끗한 의정 활동에 임하였습니다.
2. 시의원 세비가 얼마인지는 잘 모르나 내가 아는바에 의하면 결손아동, 불우독거노인 약 20세대 정도를 매월 정부미(20kg) 한포대씩을 전달한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3. 각 마을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들이 주민 숙원사업을 요청 시 그 즉시 해결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 어려운 이웃이 힘든 민원을 부탁해 올 때 본인의 일처럼 아무런 댓가성 없이 발 벗고 나서서 처리합니다.
상기 내용에 대하여 소문을 듣고 확인한 결과 사실임을 알고 이런 사람이 참다운 봉사자이며 대변인으로 믿고 시의원으로 지지합니다.
기호2번 정세영후보 지지자
이상묵(소토리)
어둠의 긴 터널을 뚫고 비치는 햇살처럼, 군부정치가 막을 내리고 이땅에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의회가 출범한지도 벌써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우리의 정치현실은 실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할 실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추어 볼 때 저는 이번 양산 시의원 재선거가 상북에서 실시되는 그 자체에 상북의 한 유권자로서 창피한 마음이 앞서고 있습니다. 왜 하필 상북이냐? 그동안 상북의 선배님들은 훌륭한 일들을 많이 이루어 왔습니다. 일일이 열거치 않더라도 상북인들은 모두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상북의 자존심과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또 다시 혼탁선거가 일고 있습니다. 제가 조문도 후보의 지지자로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재물이란 남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나누어 쓸 때 값있는 것이며, 그런 가치관의 초점(focus)이 흐려지지 아니할 때 실로 그 가치는 빛을 더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재물을 일 개인의 안녕과 영달, 나아가서는 명예를 얻고자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는 결코 없습니다.
더욱이 그간 훌륭한 상북 건설을 위해 선배님들이 피땀으로 가꾸고 있을 때 그대는 과연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나요. 어느 날 갑자기 철새처럼 날아들어 복지도시 상북 건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출마동기가 어쩌면 어휘의 나열에 불과한 허언이 아닐까 의문이 갑니다.
요즘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 애창되고 있더군요. 지난 7년보다 더 열심히 봉사하기 위해 출마하신 후보님!
기회는 그렇게 넉넉하게 주어지지 아니하는 법. 기회 있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셨다면 새롭게 선거치를 일 있겠습니까?
상북의 유권자들은 현명합니다. 결단코 금품이나 향응, 외압, 회유 등에 추후도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그 힘은 오는 10월 30일. 위대한 한 표로 화산처럼 폭발 할 것입니다.
엄숙한 우리의 선택은 위대한 상북 건설로 이어질 것이며 위대한 승리로 그 빛을 더할 것입니다. 위대한 상북, 그것은 상북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최선의 선택" 과연 어디일까요? 감사합니다.
기호1번 조문도후보 지지자
김동민(신전리)
삼대 불보사찰의 하나인 양산시 통도사가 암자와 불화에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다.
양산시와 통도사는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통도사내 일부 암자와 사찰건물, 불화에 대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비로암 탱화 보호각(요사채)과 만세루, 백운암은 해체후 보수공사가 진행중이고 영산전 팔생등 불화 11점에 대해서도 보수를 시작했다.
이 달부터는 금강계단 주변 담장과 석축과 비로암 보호각(북극전)을 보수하고 극락전은 해체후 보수공사를 벌이며 용화전은 벽체와 마루판에 대한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통도사 동치8년명 신중도 불화에 대한 보수도 벌인다.
이번 보수공사는 총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산시 공군 8219부대는 천성산 일대에 30~40년전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매설된 지뢰를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공군은 국방부 지뢰정책 추진지침에 의거 지뢰로 인한 대민피해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와 국민생활 안전보장 차원에서 후방지역에 남아있는 지뢰를 전면제거한다는 방침하에 이 지역도 작년부터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8219부대는 성공적인 지뢰제거 작업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육군 53사단 지뢰제거 전담팀의 지원하에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지뢰여과기, 굴삭기, 지뢰제거손 등 전문 지뢰제거 장비를 투입해 안전한 가운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울창하게 우거져 정글같은 주변지역을 일일이 헤치면서 굴삭기로 흙을 채집, 숙달된 솜씨로 지뢰를 분리하고 있다.
우거진 산림환경 때문에 작업능률이 떨어지지만 이들의 꼼꼼한 손놀림에 지뢰는 물샐틈 없이 골라지고 있다.
이들은 2004년 상반기까지 이 곳에 묻혀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던 지뢰를 전부 제거할 예정이다.
지뢰제거 후 호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낙석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면 및 축대 보완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토사유실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작업기간 중 비닐 덮개 등으로 완벽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또한 장기적인 계획하에 작업구간에 대한 수목 복구작업 등을 실시하는 등 자연환경 보존 차원의 복구작업도 병행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뢰제거 후 야기되는 유도탄 부대 기지방호의 문제점은 외곽 울타리 보강과 최첨단 감시장비를 도입하여 구축하는 등 군사대비태세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10월21일 양산경찰서 대강당에서 `제58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석진 경우회장을 비롯하여 내ㆍ외빈 20여명과 경찰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평소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경찰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며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중인 지역경찰제와 관련 정확한 지역실태 파악과 효율적인 경찰력 운용으로 치안안정을 비롯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협력 치안을 구축해 선진 경찰상 정립에 앞장`선 이용선 경감(순찰지구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지역 치안안정을 위한 각종 안건 제안 등 민ㆍ관 가교 역할로 경찰 발전을 앞당기는 등 경찰행정 쇄신에 기여`한 김일봉 행정발전위원장이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하는 한편, 행정자치부장관, 경찰청장, 지방경찰청장, 경찰서장의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식이 가져졌다.
경찰청에서 제작한 `경찰혁신의 성과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향후 경찰발전방향` 과 지방경찰청에서 제작한 `주요범인검거, 경찰관서 환경개선, 수해복구 지원 등 경남경찰활동상`을 동영상으로 시청하였다.
중부2사무소장이 대독한 고건 국무총리의 치사에서 고 총리는 `더욱 믿음직하고 든든한 경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 진정한 국민의 경찰`. `깨끗하고 공정한 경찰`, `국가공권력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민생치안체제`를 한층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경찰의 날을 축하하고 경찰관계 공무원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빌어마지 않는다고 했다.
감사장 및 정부포상 및 표창장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경찰청장 감사장 : 김일봉
- 지방경찰청장 감사장 : 심판섭, 이상욱, 박종건, 이강열, 김상근
- 경찰서장 감사장 : 안동구, 정연철, 김종열, 전성종, 김달명, 박정임, 김범석, 조학현, 임순재, 우동수, 김종근, 황대권, 정숙자, 장일철, 김태식, 최충환, 정금자, 김종희, 박진승, 차성욱, 곽동찬, 김민석, 이진태
- 국무총리 표창 : 이용선(경감)
-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 민문선(경감), 송양복(경위), 강계도(경사), 이병주(경사)
- 경찰청장 표창 : 이재준(경사), 김현진(경사), 전영수(경사), 김동오(순경)
- 지방경찰청장 표창 : 한승봉(경사), 주동희(경장), 이광선(순경), 김정훈(순경), 김유진(순경), 김종태(상경), 임영애, 윤성찬(모범운전자), 서성인(모범운전자)
- 경찰서장 표창 : 박민용(경위), 이원식(경사), 김영주(경사), 유태완(경사), 곽창수(경장), 김기일(경장), 이철현(경장), 김동영(경장), 조성래(순경), 이상훈(순경), 강주식(순경), 심정구(순경), 정봉훈(순경, 신동헌(순경), 백기돈(순경), 김호천(순경), 김종현(수경), 박진오(수경), 조창인(수경), 정원진, 이경규(모범운전자), 이영국(모범운전자)
우리고장 상북면민들에게 오는 30일은 매우 뜻 깊은 날이다. 다 아는바와 같이 양산시 상북면 시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이는 지난해 치렀던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양희복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그의 당선이 무효가 된데 따른 재선거인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재선거는 지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상북면민의 의지와 자부심을 가름하는 시험대의 성격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상북면민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주민들을 위하여 삿된 마음 없이 봉사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내손으로 내가 직접 뽑아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제 스스로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내팽개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나 하나가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단순히 나 혼자만의 권리 포기가 아니라 자칫하면 지역주민 전체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나 하나쯤` 하고 저마다 투표장을 외면하다 보면 당연한 결과로 투표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전체 면민의 뜻에 배치되는 인물이 당선되는 뜻밖의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일이다.
지방자치제는 오랜 민주화 운동의 성과로 박정희 정권 이후 1995년에 다시 부활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실현과 전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직접참여 공간과 의사표현 수단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끈질긴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형식적` 참여 민주주의를 `내용`면에서도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특히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20, 30대 젊은층의 새 사회에 대한 열망과 그 힘찬 역동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지만 현실 공간에서는 그 열망과 역동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우리사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는 주인은 구질서의 옳지 못한 것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있는 젊은 세대들이 되어야 한다.
새 사회에 대한 열망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20, 30대 상북면 젊은이들이 이번 재선거에 대거 참여해 깨끗하고 올곧은 지역일꾼을 가려내자. 재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은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투표가 오전 여섯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실시된다니 마음만 있으면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잠시 시간을 내는 일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가 조문도(54) 정세영(53) 정병문(40) 등 3명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으리라. 투표장에 갈 때는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가져가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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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양산시가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주택 거래 시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신도시에 부산 등 외지 투기꾼들이 대거 위장전입해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바람에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신도시가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양산경찰서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1일 지난 8월 신도시에 분양한 고려개발의 대림아파트 `e-편한세상` 분양계약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중 20여명이 위장전입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들 중 1명에 대해서는 본인 조사를 거쳐 위장전입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주택건설촉진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나머지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모(24)씨는 경기도 수원에서 지난 8월20일 웅상읍 소주리 아파트로 위장 전입,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34평형 한 채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e-편한세상`뿐 아니라 상록ㆍ쌍용ㆍ롯데청어람아파트 등 지난해와 올해 분양된 아파트도 위장전입자들이 분양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외지 위장 전입자가 대거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나선 데는 속칭 `떴다방`이 분양권 프리미엄 폭등을 부추기는 등 부동산 과열현상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이들 업소에 대해서도 이중전매계약과 전매권 불법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립대인 부산대학교가 양산 제2캠퍼스(열림캠퍼스)조성과 관련해 특혜에 가까운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구입해 놓고도 재정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또 다시 부지매입비 기한 연장 등을 거론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부산대는 양산 신도시 조성에 부산대 제2캠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토공과 양산시에 공식적인 논의 없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론에만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있어 국립대의 본분을 넘어서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지적이다.
부산대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양산시에 제2캠퍼스를 추진하면서 부지매입비 380억원 가운데 잔금 342억원(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며 토공 측에 잔금 상환기간 연장 여부 등을 협의, 재원 조달방안에 대해 원점에서 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임 김인세 총장도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합의된 부지대금 상환이 어렵다"며 "안 되면 백지화 시킨다는 각오로 대금납부 조건을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산대의 행동에 대해 토공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부산대로부터 대금지불에 대해 협의하자는 말을 직접 전해 듣지 못하고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당초 34만평(510억원)에 달하는 제2캠퍼스부지를 조성하면서 8만6천337평(129억원 상당)은 부산대가 관리하고 있는 부산 민락동 2천372평과 대물로 교환하고 나머지 25만4천109평(380억원)은 계약금 38억원을 제외한 342억원을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제2캠퍼스부지는 당초 토공이 평당 15만원에 부산대에 팔았지만 이 일대 평균토지시세가 300~400만 원대에 달하는 요지여서 실질적인 땅값은 1조원~1조3천억 원에 평가되고 있어 부지매입비 510억원을 제외하고도 부산대가 땅값으로 얻는 순이익만도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와 토공관계자는 "부산대와 공식적인 접촉이 없어 언급할 수 없지만 개인이 집을 살 때도 계약금과 잔금마련 등 정확한 계산을 하는데 국립 부산대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원마련을 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산대학에서 주최한 이번 걷기대회는 양산대를 출발해서 다람쥐캠프까지 왕복 5km를 걷는 대회였다.
참가자들은 건강도 생각하고 참가비로 수재민도 돕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학교급식법개정과 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전교조 경남지부 도보순례단`이 지역순례 7일차인 22일 양산을 방문해 오후 6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고대회 및 환영행사를 가졌다.
도보순례단은 오전 9시 하북초등학교를 출발해 양산 전역을 도보순례 했으며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한국농업경영인경남연합회 회원 등 120여명의 지역단체회원 및 인사가 참가 했다.
보고대회 및 환영행사에서 김정규 전교조경남지부장은 "바쁜 농사철인데도 한농연 회원분들이 많이 참석해줘 고맙다며 전남에서는 도조례를 제정했으나 행자부에서 제소를 해 현재 법정에 계류중이며, 나주에서는 나주시장 직권으로 현재 실시하고 있다"며 "경남에서도 모범을 보여 급식조례제정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700만 아동들이 안전하게 급식을 받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최윤현 전교조 양산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이 좋은 일을 왜 진작하지 않았느냐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김일권 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급식조례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빠른시간 내 조례제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종갑 전교조경남지부 정책실장은 "학교급식을 통한 식중독 환자 발생비율이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 측면에서 저급수입품을 배제하고 급식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도 차원의 재정지원책이 필요하다"며 "급식재료는 우리농산물 사용을 기본으로 하여 친환경농산물, 우수농산물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도보순례에 참가한 관계자는 "하루 20km를 걷는 것이 힘들지만 가는 곳 마다 지역민들이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하는 등 열성적으로 호응해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전한 우리 농산물로 아이들의 건강과 우리 농촌을 살리고 지역주민의 힘으로 급식조례를 제정하자는 취지로 지역순례에 나선 도보순례단은 25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지역순례 보고대회 및 해단식을 갖는다.
잽싸게 돌아오길...
천성산 계곡에 사는 도롱뇽이 원고가 돼 고속철도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 전국비상대책위(공동대표:동진 조계암 주지스님, 지율 내원사 스님, 황도국 원불교 교무,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박병상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대표, 이인식 마창환경운동연합 의장, 최종석 부산녹색연합 운영위원장,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는 지난 15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도롱뇽 소송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상대로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공사착공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소송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천성산에 서식하고 있는 도롱뇽이 원고가 됨으로써 `도롱뇽소송`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 도롱뇽을 대리한 `도롱뇽의 친구들` 명의로 제출된 소장에서 비상대책위는 `도롱뇽의 생활근거지인 천성산 일대를 관통하여 건설될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터널공사의 사업계획 승인은 하자가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기초로 했고, 생태계특별보호구역 내 제한행위에 대한 협의절차의 흠결 등이 존재하므로 터널공사의 사업계획승인과 공사는 위법,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도롱뇽을 소송인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천성산에 산재한 22개의 늪과 12개의 계곡에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지고 있는 종이 도롱뇽이며,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꼬리치레도롱뇽은 천성산이 대규모 서식지임에도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도롱뇽과 꼬리치레도롱뇽의 서식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다"며 "천성산의 많은 생명들을 대신하여 도롱뇽이 용기를 내 인간의 법정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신청의 공동 당사자는 지율 스님 등 3명이다.
천성산 비대위는 이에 앞서 1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구간에 대한 반대 행사의 하나로 `도롱뇽의 세상`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이날 직접 만든 도롱뇽 마스코트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인 뒤 서면교차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사람이 아닌 생물체가 소송 주체가 된 적이 드물어 재판부의 원고 적격 심사단계부터 논란이 될 전망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