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와 부서진 놀이기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이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웅상출장소는 시가 추진하는 ‘명품도시 만들기’ 사업에 발맞춰 근린·어린이공원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명품화 사업은 웅상지역 내 근린·어린이공원 20여개를 단순히 쉬고 머무는 형태를 벗어나 가족테마, 타운파크, 뱅크트리파크 등 여건과 특성에 맞게 꾸미는 것으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과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웅상출장소는 공원의 여건과 특징에 맞춰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하고, 체육시설과 벽천을 만드는 등 계획을 세우고 우선 지난달까지 명곡어린이공원(웅상병원 뒤)과 명곡제2어린이공원(석호가람휘 옆)의 정비를 마무리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삼호택지34근린공원(유승한내들아파트 앞), 삼호택지36어린이공원, 명곡제2지구어린이공원, 소주공단집입로공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한편, 어린이공원이 깨끗한 모습을 보이자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놀이를 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비가 끝난 명공어린이공원에는 지난 주말 쌀쌀한 날씨에도 10여명의 어린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김도연씨는 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를 통해 “웅상병원 뒤편 어린이공원이 늘 정리가 안 된 모습이라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새로 나무를 심고 예쁘게 단장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어두웠던 거리에 등까지 달아 준다고 해 담당부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출장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비를 마친 공원 2곳을 포함해 상반기 안에 공원 6곳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머지 공원도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올해 안에 정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월 개관을 앞둔 웅상문화체육센터가 기간제근로자와 시간강사를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안내데스크 운영요원 5명과 전기기계실 보조요원 2명, 수영강사 5명, 헬스강사1명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친 뒤 2차 면접을 거쳐 확정된다. 안내운영요원은 워드프로세서 3급 이상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전기기계실 보조요원은 전기나 기계분야 기능사 이상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응시연령은 만18세 이상에서 만40세 이하로 1968년 1월 1일부터 1990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여야 한다. 서류접수는 응시원서 1부와 주민등록초본 1부, 기타업무관련분야 자격증 사본을 구비해야 한다. 수영·헬스강사는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소지자여야 하며, 응시연령은 만35세 이하로 1973년 12월 31일 이후 출생자라야 한다. 서류접수는 응시원서 1부, 자기소개서 1부, 자필이력서 1부, 최종학교 학위(예정) 증명서 1부, 경력증명서 1부 등과 이력서에 기재한 내용과 관련한 자격증도 지참해야 한다. 응시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근무시간 내 웅상문화체육센터 관리사무소로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한다. 1차 심사와 합격자 발표는 14일이고 개별통보 뒤 15일에 면접시험이 치러진다. 시간 강사 최종합격자 발표는 18일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웅상문화체육센터담당(380-5705)으로 하면 된다.
체육인구 확대와 경기수준 향상, 생활체육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을 목표로 내건 덕계동체육회가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덕계동체육회는 지난 1일 세정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와 회장단 취임식을 열고 손정락 초대회장을 비롯해 회장단이 일제히 취임했다. 평산동체육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덕계동체육회 회장단 취임식은 체육회 농악분과 회원들이 준비한 사물놀이로 막을 올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일권 시의회 의장, 손기랑 웅상출장소장, 김현 주민생활지원국장, 성계관 도의원, 이채도 웅상체육회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덕계동체육회 초대회장에 취임한 손정락 회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멀리 넓게 가려면 여럿이 어우러져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동민 모두는 이제 한마음 한뜻으로 덕계동의 발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며 “처음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지역사회의 건실한 단체로 체육과 문화행사를 주관하고,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웅지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근섭 시장은 축전을 보내 “덕계동체육회 창립으로 덕계지역 특성에 맞고 지역민의 입맛에 맞는 체육행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덕계동체육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한편, 덕계동체육회는 손정락 초대회장을 비롯해 최천열 상임부회장, 서창현 내부무회장, 이상정 재정부회장, 서일식 체육부회장, 황명국 문화부회장, 김현수 민속부회장과 최규열·지정기 감사가 취임했으며, 이해걸 덕계동장은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덕계5일장 폐장을 두고 도심 속 5일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과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덕계5일장이 최근 공공시설 건립에 밀려 폐장 위기를 맞고 있지만 시는 덕계 5일장이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폐장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덕계동 1039번지 일대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천㎡)의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올해 초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5월께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재 덕계5일장 터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 포함돼 5일장이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수십여년동안 이어져 온 5일장을 시가 아무런 대책 없이 장터를 폐장하는 것은 상인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덕계5일장의 한 상인은 “비록 덕계5일장이 시에 등록이 안 된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수십년간 이어지면서 덕계주민 누구나가 알고 있는 엄연한 지역 대표시장”이라며 “이전 부지마련 등 아무런 대안도 세우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장을 폐장하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덕계5일장 상인들에 따르면 현재 덕계동주민센터 부근에서 매월 3일과 8일 열리는 덕계5일장은 60여년을 이어왔으며, 서창5일장과 더불어 웅상지역 재래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왔다.
한편, 덕계5일장이 폐장 위기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시가 기존 덕계5일장 터에 덕계행정출장소(현재 덕계동주민센터)를 건립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이후 시는 동일아파트 옆 도로 등 시유지를 임대해 주고 진입로와 가로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임대료를 받고 5일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의 이러한 조치는 인근 상가업주들이 장날만 되면 장사가 안 될뿐더러, 시에서 부지를 마련해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또 다른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게다가 덕계5일장 상인들은 그들대로 시에서 마련한 부지가 접근성이 떨어져 장사가 안 된다며, 일부 상인들이 입점을 포기해 남은 상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장 위기를 맞았다. 결국 5일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상인들은 덕계동사무소 부근과 덕계우체국 등 인근 도로에서 현재까지 영업을 계속해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덕계 5일장은 서창5일장과 달리 시에서 관리하는 정기 상설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장터 폐쇄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덕계5일장 상인들은 대부분 부산이나 울산 등 타지역에서 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장사하는 상인들로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해 사실상 폐장 의사를 밝혔다. 덕계동의 한 유지는 “덕계5일장 상인들이 지역 사람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덕계5일장이 수십년 간 이어져 온 시장인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져 폐장이든 존속이든 지역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사회단체보조금이 75개 단체, 114개 사업에 대해 5억6천300만원이 지급키로 결정됐다. 이번 심의 전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지부장 서민수, 이하 공노조)가 보조금 심의위원회가 관행적으로 지원되는 운영비 지원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철저한 심의를 요청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올해 지원이 확정된 5억6천300만원 가운데 운영비에 해당하는 지원은 2억7천200만원으로 전체 지원금의 48%를 차지했다. 해마다 운영비 지원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것과 유사한 편성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특정단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처음부터 전체 보조금 규모에서 운영비에 대한 몫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운영비를 받아온 사회단체는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보훈단체, 장애인단체, 문화원, 한국예총 등의 단체이다. 이들 단체는 과거 개별 법령에 따라 설치되어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받아 왔지만 법령이 정비되어 독립법인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로부터 운영비를 받아오고 있다. 해마다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는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3개 단체는 올해에도 1억2천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새마을회의 경우 ▶운영비 3천600만원 ▶읍면동 새마을사업 추진 보조금 2천160만원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 80만원이 지원되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운영비 1천600만원 ▶읍면동위원회 운영비 1천530만원 ▶영호남 친선교류 300만원 ▶국토대청결운동 및 기초질서캠페인 1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자유총연맹은 ▶운영비 1천50만원 ▶읍면동 조직운영 540만원 ▶전국자유수호 웅변대회 240만원 등이다. 전체 20%가 넘는 보조금을 받는 3개 단체 모두 운영비 위주로 보조금이 편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8개 보훈단체들이 많게는 1천2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운영비를 지원받아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예총, 문화원 등 주요 문화단체들도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자생력 없는 단체 양성 조례?사회단체보조금이 운영비 위주로 편성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 단체들이 자부담 비율보다 지원금에 의한 운영을 일삼고 있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운영비가 아닌 사업비를 지원받는 단체 역시 자부담 비율이 턱없이 낮아 사회단체로서 존립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입수한 2008년 사회단체보조금 신청·지원 내역에 따르면 지원이 확정된 114개 사업 가운데 신청할 때 사업별 단체 자부담 비율이 50%를 넘기는 것은▶대한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운영(신청액 1천만원, 자부담 3천만원, 지원액 400만원) ▶대한주부클럽 소비자정보전시회(신청액 300만원, 자부담 300만원, 지원액 250만원) ▶양산상공업연합회 기어관련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신청액 3천538만원, 자부담 5천648만원, 지원액 750만원) ▶외국인노동자의 집 거주외국인 긴급의료지원(신청액 500만원, 자부담 900만원, 지원액 200만원) ▶민주노총 양산지부 노동자 통일문화제(신청액 700만원, 자부담 800만원, 지원액 400만원) ▶한국노총 양산지역본부 근로자의 날 행사(신청액 300만원, 자부담 400만원, 지원액 300만원)▶한국노총 양산지역본부 근로자체육대회(신청액 700만원, 자부담 1천800만원, 지원액 300만원)▶광복회 운영비(신청액 2천만원, 자부담 4천100만원, 지원액 200만원) ▶정신지체인애호협회 보호작업장 운영(신청액 550만원, 자부담 2천450만원, 지원액 400만원) ▶농아인협회 운영비(신청액 937만원, 자부담 1천44만원, 지원액 900만원) ▶문화원 청소년오케스트라 육성사업(신청액 1천500만원, 자부담 1천700만원, 지원액 1천만원) ▶사진작가협회 전국사진공모전(신청액 600만원, 자부담 911만원, 지원액 300만원) ▶음악협회 수험생을 위한 방문음악회(신청액 300만원, 자부담 320만원, 지원액 300만원) ▶서예협회 회원전시회(신청액 400만원, 자부담 600만원, 지원액 300만원) ▶양산서도회 서도회 회원전(신청액 500만원, 자부담 2천50만원, 지원액 100만원) ▶관설당서예협회 전국관설당 서예대전(신청액 2천만원, 자부담 4천만원, 지원액 1천100만원)▶뫼울림여성합창단 시민을 위한 가을음악회(신청액 815만원, 자부담 870만원, 지원액 500만원)▶청라합창단 정기연주회(신청액 500만원, 자부담 1천만원, 지원액 300만원) ▶양산교사합창단 제자사랑음악회(신청액 500만원, 자부담 1천만원, 지원액 200만원) ▶원효풍물패 정기공연(신청액 400만원, 자부담 610만원, 지원액 100만원) ▶무궁화예술단 전국무용국악예술제(신청액 200만원, 자부담 540만원, 지원액 160만원) ▶예그리나 플루트앙상블 플루트자선공연(신청액 600만원, 자부담 1천만원, 지원액 200만원) ▶녹색환경운동연합회 봉사단 운영 및 환경백서(신청액 200만원, 자부담 800만원, 지원액 100만원) ▶경남동부환경기술인연합회 환경보전활동(신청액 500만원, 자부담 2천만원, 지원액 100만원)▶자연보호협의회 자연정화활동(신청액 250만원, 자부담 1천150만원, 지원액 600만원)▶전국모범운전자회 교통사고예방 활동(신청액 1천544만원, 자부담 1천595만원, 지원액 500만원) 등 26개 사업에 불과하다. 대부분 사업이 자부담 비율보다 보조금 비율이 훨씬 높게 계획되어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업 신청 자체가 사회단체 스스로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어 자생력 강화는 뒷전이고, 우선 보조금부터 신청하고 보자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신청액과 지원액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일부 사업은 처음부터 ‘사업비 부풀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천만원이 넘는 신청액에 100만원에 불과한 지원액으로 처음 의도한 사업 목표가 무난히 달성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보조금이 사업에 대한 평가와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보다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사회단체 스스로 사업 부풀리기가 관행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보조금 지원대상이 된 사회단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사회단체’의 정의가 어디까지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양산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조례>에 따르면 “사회단체라 함은 영리가 아닌 공익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를 가르키고 있다. 문제는 사회단체에 대한 규정이 포괄적이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단체들이 신청한 사업에 대해 공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취미단체, 이익(권익)단체, 친목단체 성격으로 분류되는 단체들의 사업이 과연 공익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들끓고 있다. 행정동우회의 경우 행정동우회지 발간 1천400만원, 자연보호활동 100만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퇴직공무원의 친목단체 성격이 강한 행정동우회에 보조금 지원이 타당한가 여부는 끊임없이 논란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대법원이 행정동우회의 경우 현재 지방재정법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단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향토사연구회의 향토연구지 발간의 경우 지원액이 500만원에 불과해 지방행정의 발자취를 기록한다는 취지와 지역 향토사를 복원한다는 취지의 경중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사업별 보조금 신청액보다 자부담 비율이 50%를 넘는 사업이 114개 사업 가운데 26개 사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자부담 비율이 하나도 없는 사업 역시 7개 사업이나 된다. 이처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할 역량조차 갖추지 못한 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되면서 단체들의 난립은 물론 지자체와 협력 또는 긴장 관계를 가져야할 사회단체들이 지자체에 일방적으로 의존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가 제정한 민간보조 조례의 경우 지원 대상과 범위를 상세히 규정하고 있어 사회단체보조금 조례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보조제도인 <양산시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는 지원대상을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으로서 사용 검사일로부터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신청서 접수일 현재 1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하여 적용한다”고 지원대상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사업대상 역시 ▶도로 및 주차장(지상주차장에 한함)의 개·보수 ▶도로 내 하수시설 개·보수 ▶단지의 개방을 위한 녹화 사업 ▶보안을 위한 방범시설(CCTV) 및 보안등 설치 ▶입주자 복리 및 편의시설 중 공중화장실, 어린이놀이터, 파고라, 정자, 벤치, 옥외체육시설의 개·보수 ▶입주자 공유시설의 보육시설 및 경로당의 개·보수 ▶양산시 도시계획상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처리사업(차집관로 연결) 등으로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신청한 총사업비 4분의 3 이내로 하되, 단 100세대 미만인 공동주택단지로 신청한 총사업비가 1천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사업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으며 나머지 경우는 사업비별로 자부담 비율을 정해두고 있다.하지만 사회단체보조금의 경우 이러한 사업성격과 범위, 지원 규모 등이 명시되지 않아 유사한 사업인데다 지원금 규모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규정 자체가 느슨하고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사업 성과로 보조금 편성 필요따지고 보면 6억원 가량되는 사회단체보조금은 전체 5천억원에 육박하는 전체 시 예산 가운데 일부를 차지할 뿐이다. 하지만 사회단체보조금이 해마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보조금 지원이 주는 상징성 때문이다. 지역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사회단체별로 지원되는 사회단체보조금은 액수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지자체와 사회단체의 관계를 나타내는 잣대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관 건립 문제로 물의를 빚은 새마을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민이 많다. 시의 각종 행사나 사업에 동원되거나 협조적인 단체에 보조금이 많이 지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또한 사회단체보조금 하나만 보면 큰 부분이 아닐지 모르지만 민간에 지원되는 민간경상보조금의 실제 집행 결과를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명확한 지원근거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당초예산에 편성된 일반회계 세출예산 4천358억원 가운데 사회단체보조금이 포함된 민간이전항목은 74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민간경상보조, 민간행사보조 등 각종 민간보조사업이 진행되는 민간이전항목 사업들은 모두 지자체와 민간의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중앙정부의 표준조례안을 채택하고 있는 사회단체보조금을 따른 보조금 집행과 마찬가지로 사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해마다 반복되는 논란은 그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양산시 사회단체보조금지원조례> 역시 “보조금을 교부받은 사회단체의 장은 사업완료 또는 종료시 사업추진실적, 사업비정산, 자체평가내용 및 기타 시장이 정하는 사항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시장은 매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에 대하여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 연도의 사회단체보조금 운영 및 지원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평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심의에서도 대부분 보조금이 시 예산부서에서 마련한 기준대로 통과한 것을 비춰볼 때 심의위가 유명무실하다는 점을 간과하 수 없다. 1차례 심의를 통해 다양한 단체의 사업을 제대로 평가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논란을 넘어 제대로 된 심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심의위 구성에서부터 심의절차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공정한 심의를 촉구한 공노조는 단체협약을 통해 내년 심의부터 노조 자격 1명을 심의위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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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 말한다. 그러나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말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양산이 시로 승격된 지도 10년이 훨씬 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지만,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지평으로 도약해야 하는 국면에 있다 할 것이다. 지난 1월 10일, 부산 지하철 2호선이 양산까지 연장 개통됨에 따라 양산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쓰이게 되었다. 미래의 큰 발전을 기대해 마지않는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그대로 장밋빛 미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지하철이 개통됨으로써 인구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양산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국면은 양날의 칼과 같아 인구의 유출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이다. 대도시 부산에 지하철로 손쉽게 연결됨으로써 문화나 교육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의 발길을 밖으로 향하게 할 여지도 있는 것이다.시에서는 최근 양산을 교육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장학기금을 만든다, 여러 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듣기로 ‘인재육성 장학재단’의 기금은 31억을 넘어섰다고 한다. 교육을 위해 외부로 엑소더스를 감행하는 행렬을 막기 위해, 우수 학생이 관내의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 재학 중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한다. 또 각 학교에 시설 지원비나 교육 경비를 지원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꾀하겠다고도 한다.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양산시가 관내의 영산대학교와 양산대학에 위탁 운영시키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 체험 캠프’도 화제다.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몇몇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와 주변의 고무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기획하고 있는 양산의 미래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분석과 대처가 뒤따라야 한다. 양산시의 학부모이면 누구나 한 번씩 고민하게 된다. 늦게는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 또는 더 이른 시기에, 다른 교육 여건이 좋은 곳으로 옮길 것인가 아니면 계속 양산에 머무르며 자녀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교육 도시는 교육만 강조한다고 구축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어떤 교육 도시도 교육만 강조해서 교육 도시가 되지는 않았다. 그 밑바탕에는 면면히 흐르는 문화와 예술, 전통의 힘이 있었기에 지금의 교육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몸과 마음으로 부대끼고 느껴 향유한 문화와 예술이 아이들의 내면을 살찌웠고, 그들을 뛰어난 인재로 길러낸 토양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비근한 예로 진주나 공주 같은 도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도시는 교육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상호 견인차 역할을 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이를 통해 지금의 교육 문화 도시로 성장한 대표적인 경우들이다. 인근의 신흥 도시 김해는 그러한 미래를 위해 시동을 건 지 오래다. 김해가 쏟아 붓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투자를 보라. 2005년 12월 완공된 ‘김해 문화의 전당’은 그 상징적 의미를 띤다 할 것이다. 김해시의 슬로건도 ‘문화의 도시’다.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김해시는 2008년도 예산 중 725억 원을 교육·문화·관광·체육 분야에 쏟아 부을 예정이란다.교육뿐 아니라, 시민들이 양산에 대해 애착을 갖지 못하고 외부로 빠져나가게 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다는 데에도 있다. 지금은 문화를 체험하는 시대다. 문화를 그냥 수동적으로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 창조 행위에 직접 뛰어들고 체험하고 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문화가 중심이 되는 경험 경제 시대’다. 그런데 우리 시의 문화 정책 방향은 어떠한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제공을 위해 국내외 수준급 공연을 유치,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문화 정책의 전부다. 물론 이러한 사업도 필요하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로 눈을 돌려, 문화센터 등에서 행하는 문화 강좌들을 보라. 선착순으로 그 신청을 받는데, 신청을 하자마자 마감이 될 지경이며 미어터진다는 말이 적합할 정도다. 이것이 시민의 욕구다. 시 내에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치 못하니까 자연히 인근의 부산이나 다른 지역으로 나가 문화를 즐기게 되고, 결국 근거지도 부산이나 타 지역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외부의 문화를 잠시 가져와 향유시키기 위해 시민의 혈세를 퍼붓는 형태의 문화 정책은 지양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디다 할지라도 우리 내부의 문화, 예술인들을 키워내고 가꾸어 내야 한다. 지금은 문화나 베스트셀러도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시대다. ‘베스트셀러 메이킹’이라 하지 않는가?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 당장의 표심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양산의 미래를 위해 자생 문화와 예술의 토대를 닦는 사람은 양산의 역사에 길이 기록되는 자가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시민의 표심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합리적이고도 실질적인 안목이 요구된다.
아이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가출을 한 것이다. 부모에게 알려도 데려가겠다는 말이 없다. 벌써 몇 번째 반복되다보니 부모도 이젠 지쳤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는 계속 집에 못 들어간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아이가 나쁜 놈이다. 어디 감히 어린 것이 가출을 한단 말인가…더구나 부모가 지쳤다고 할 정도까지라니…청소년기 아이들 80%가 가출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행하지 않는다. 짜증나고 억울하고 불만이 쌓여도 가출해서 겪을 불편에 비하면 견딜 만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도 가출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는 없다. 먹거리, 잠잘 곳, 시간 보내기 등 한 순간도 편안할 것이 없는데도 아이가 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그 행동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집이 내가 있을만한 곳이라고 느끼는데 스스로 고생스런 가출을 실행할 아이는 없기 때문이다.A는 중1때 처음 가출을 시작했다. 전학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중2때 학교를 그만두었다. 여러 번의 반복 가출 끝에 집에 들어와 부모의 요구대로 올해는 복학 하겠다 마음먹었지만 지금 다시 가출중이다. 집에 있으니 숨을 쉴 수가 없단다. B는 초5때 가출했다. 형이 너무 때려서 더 이상은 맞고 싶지 않아서였다. 아빠는 형이 말썽피우는 것도 벅찬데 B까지 가출을 하니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이 상황에 당신이 개입을 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이를 찾아서 집에 들여보내면 어찌하건 부모가 알아서 할 것이고 아이가 다시 가출하지 않으면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출하는 아이들의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아이의 가출행동은 분명 잘못되었다. 그러나 가출행동을 보이게 된 것이 그 이전에 아이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 다시 가출을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가출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도 아이도 심신이 지친다. 해서 당장은 부모와 아이가 좀 쉬어야 한다. 자신도 못 느낀 오랜 불안 속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다. 그 후라야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방법을 분명 찾을 것이다. 이때 가족끼리 알아서 하려고 하기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함께 풀어가기를 권한다. 모처럼 되찾은 가족애를 낭비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충분히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학이라 그런지 올 겨울엔 양산 곳곳에 아니 전국에 가출한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당장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아이들이 먹고 자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오로지 미성년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의 보호를 받는다면 과연 가출이 더 많이 늘어날까… 이 아이들이 놀고 먹는데 익숙해져 자기성장은 생각조차 안하는 쓸모없는 인간이 될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자존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눈길이 뜸한 친구의 집, 아파트 옥상이나 외진 곳에 아이들만 있다면 그들이 비록 험한 모습으로 있다 하더라도 야단치고 몰아내기 이전에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닌 지 살펴보는 따뜻한 동네부모가 많아지기를 새해에 다시 소망해 본다.
영산대학교가 로스쿨 설치대학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법학교육위원회가 심의한 로스쿨 잠정안을 놓고 전국적으로 논란을 빚어온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발표한 예비인가 대상에 결국 영산대는 포함되지 못했다. 청와대까지 나서 지역균형 고려를 명시한 법 취지를 내세워 경남도 소재 대학 1개교 선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는 9월 본 인가까지 변수가 남아 있으니 완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지만 몇 년동안 로스쿨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부구욱 총장과 학교 및 추진위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이 결과는 허탈할 정도에 다름 아니다.지난 24일 일부 언론에 법학교육위원회 잠정안 내용이 보도되면서 부산권에서 신청한 4개 대학 중 부산대와 동아대 등 2개 대학만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남도 및 신청 대학에서는 즉각 반발하였고 청와대에서도 ‘1시·도 1로스쿨’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기에 이르렀다.청와대는 인구 300만이 넘는 경남이 로스쿨 유치에서 배제된 데 노골적으로 문제삼고 나섬으로서 교육부의 재조정 여부가 주목됐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평가에서 도내 경쟁학교인 경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알려진 영산대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더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부구욱 총장과 관계자들은 1일 아침 서울 정부 청사를 찾아 엄동설한 영하의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법학교육위원회의 잠정 결정안이 당초 약속했던 수도권과 지방의 배정 비율을 무시하고 이루어진 점과 시·도 단위로 신청했던 대학 중 유일하게 경남지역에서 모두 배제된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결정이라며 재조정을 요구했다.지역에서도 시장과 시의회 의장, 상의 회장 등이 한 목소리로 성명을 내고 ‘경남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영산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음모’라면서 ‘1시·도 1로스쿨’ 원칙에 따라 다시 배정할 것을 촉구했지만 버스 떠난 후 손들기에 그치고 말았다.로스쿨 제도가 도입된지 몇 해 동안 총정원의 결정부터 난항을 거듭해 온 결과 2천명으로 확정되었지만 이 자체가 모든 계층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것은 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열악한 환경과 법조인 배출 실적을 보유한 지방 대학들은 정부가 내세운 ‘1시·도 1로스쿨’ 원칙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해 왔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지향해 온 참여정부의 정책과 연계하여 희망을 가지고 로스쿨 과정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던 것이다. 지방분권 취지에 의한 배정 약속과 함께 과거 실적의 수치보다는 앞으로 로스쿨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 것인지 의지와 조성 환경을 중시하겠다는 심사기준을 믿었기에 수년간 열심히 시설을 확충하고 교수를 임용하고 학사과정을 새로 편성하면서 특화된 법조 운용개념을 접목시키느라 전학교적인 투자와 노력을 쏟아 부었다.하지만 전국적으로 유치 희망 대학 대부분이 경쟁적으로 하드웨어 구축에 나선 결과 위원회의 평가점수가 충분한 변별력을 갖지 못하게 되자, 대학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법조인 배출 실적과 교수 연구 실적이 구체적인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정말 그렇다면 처음부터 일정한 기준을 정해 로스쿨 대학을 지정하고 그에 따른 시설 투자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유도해 나가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특히 영산대학교의 경우 부구욱 총장은 로스쿨 제도의 도입 이전부터 이러한 법조인 양성제도를 사실상 운용하고 있었던 로스쿨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부 총장은 법대 교육과정에 논어와 중용을 포함해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단순히 법률 공부에만 빠지지 않도록 전인교육을 강조해 왔다. 로스쿨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던 그가 학교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내며 준비해 온 로스쿨 관련투자가 일차 관문에서 좌절하게 된 것은 본인에게나, 지역을 보나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지방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유감이다. 말로만 지방분권, 균형발전 운운 하면서 정작 지방이 수도권과 나란히 경쟁하도록 판을 허용하지 않는 세태가 아쉽기만 하다.‘법조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 던 부구욱 총장의 말이 가슴을 찌른다.
양산 YWCA(회장 도말순)가 지난달 29일 양산중앙교회 비전센타에서 200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산모도우미 파견사업, 태안반도복구지원 사업 등 지난 한해 동안의 사업을 정리하며 올해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YWCA / 사진제공
적십자봉사회양산지구협의회(회장 박숙희)는 지난 24일 관내 어려운 가정 165세대에 설명절을 맞아 쌀과 라면, 그리고 경남은행에서 지원하는 참치세트로 이루어진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김성희(적십자홍보기자) / 사진제공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은 직원과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은 지난달 29일 노인의료복지시설 감사의 집(원장 김영세)을 찾아 소방시설 점검과 대청소, 목욕봉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위문품과 간식을 준비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산소방서 / 사진제공
양산교육청(교육장 이상복) 4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군 사고현장을 방문,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여전히 기름때가 남아 어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백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직접 가져간 흡착포로 바위에 뭍은 기름을 닦아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양산교육청 / 사진제공
양산시재향군인회(회장 정성규)는 지난달 31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08년도 제46차 정기총회 및 율곡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재향군인회 회원과 좌삼부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조철상 교수의 안보강연에 이어 향군의 다짐 낭독, 우수 회원 포상, 장학금 수여 순으로 진행했다. 정성규 회장은 “올해는 재향군인회 회원 모두가 더욱 힘을 모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며 “향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더 나아가 회원 복지와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자”라고 당부했다. 경남·울산재향군인회 박종판 사무처장은 “지난해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사안이 많이 발생한 한해였는데, 양산시재향군인회는 조직·안보·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조철상 교수(재향군인회안보복지대학원)는 안보강연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율곡포럼은 “왜적의 침입에 앞서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율곡 선생의 뜻을 이어받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양산지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은 진선웅(양산중2) 학생은 “올해 각종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명문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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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는 지난달 28일 물금읍 본동횟집에서 올해 첫 전체회의를 갖고 2008년도 주요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부산 출신인 대표적 민중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수라도’ 등 양산을 배경으로 쓰여진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김동현 지부장은 “양산시에서 올해 1억원을 들여 소설 ‘수라도’의 배경인 원동면 화제리에 홍보탑을 설치하는 등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데 우리 협회에서도 향토와 관련된 선생의 작품세계와 소설에 등장하는 언어와 지명에 관한 고찰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문협지부는 지역 주민들의 문학 강의를 위해 양산대학 평생교육원에 ‘홀로서는 문예교실’이라는 창작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12주 과정으로 운영될 이번 강좌는 김동현 지부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지부는 또 올해 시에서 공공녹지에 조성할 계획인 시비(詩碑) 조성에 회원 작품도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울산·양산지역협의회는 양산지구협의회(이하 양산지구협의회) 출범하고 초대회장에 정재환 회장이 취임했다.양산지구협의회는 기존에 있던 양산지역위원회 보호관찰분과와 청소년선도분과를 하나로 통합한 것. 이에 따라 양산지구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센트럴뷔페에서 정재환 회장 취임식과 정기총회를 열고 공식출범을 축하했다. 정재환 초대회장은 “위원 모두는 우리 사회의 작은 등불이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에 가슴이 뿌듯하다”며 “대통합에 따른 지구협의회 공식출범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하며, 각자의 능력과 지혜를 모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회 김일권 의장, 이정균 부시장, 양산소방서 김성석 서장, 재향군인회 정성규 회장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양산지구협의회는 올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청소년 범죄예방 및 선도보호·보호관찰 ▶모범청소년 결연사업 ▶위원 전문화 교육사업 ▶위원 한마음 대회 ▶환경·자연보호 운동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BS 양산시지회(지회장 권정근)가 지역 내 중·고등학생 학생 21명에게 장학금 2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종합운동장 내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BBS 경남연맹 양산시지회 2008년 정기총회’에서 시지회는 학교별로 모범학생으로 추천된 중·고등학생 21명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가지고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원했다. BBS운동(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은 ‘큰 형제·자매 맺기 운동’으로 비행·문제·불우 청소년 등의 친구가 돼 주거나 비행예방활동을 펼치는 자발적인 청소년 운동이다. 시지회는 매년 학교별로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청소년이 내일의 꿈을 키워갈수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펼쳐온 단체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권정근 지회장은 “BBS가 지금까지 내일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천해왔던 것처럼 올해에도 청소년의 꿈을 지키는 단체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따뜻한 사랑 나눔이 실천됐다. 지난달 29일 최두해 회장(원동우체국 사무장), 박영태 사무국장(새양산병원 원무과장)을 새로운 임원진으로 선출한 청소년지도위는 이번 이·취임식을 개최하면서 축하 화환 대신 쌀로 인사를 대신받기로 했으며, 이·취임식을 통해 마련된 쌀 20㎏짜리 46포대와 10㎏짜리 1포대 등 모두 200만원 상당의 쌀을 지역 내 청소년 지원 시설에 기증키로 결정한 것이다. 시 청소년 담당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 청소년 동반자 대상과 꿈틀 공부방, 웅상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된 쌀은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이 내일의 꿈을 키워 나가는 청소년 지원시설 학생들에게 설을 맞아 사랑의 따스함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두해 회장은 “단체의 성격 상 모은 쌀을 청소년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청소년이 따뜻한 사랑을 함께 배워나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지도위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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