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날이다. 지천에 흐드러진 벚꽃과 매화 진달래 등 봄꽃들이 저마다 축제를 펼치고 있다. 꽃구경은 물론 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을 때 자전거 드라이브만한 여가활동이 또 있을까. 지난 겨울 혹한 탓에 자전거 탈 엄두를 못 냈다면 지금이 기회다. 겨우내 한켠에 모셔뒀던 자전거를 꺼낼 시즌이 온 것이다. 특히 양산은 ‘자전거 고속도로’ 양산천 자전거길을 비롯해 지난해 4대강 자전거길과 원동 자전거 체험마을 조성. 그리고 최근 통도MTB파크 조성 등 자전거 명품 도시로써 자전거 동호인들의 파라다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가 없어도 걱정 없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과 남양산역, 원동 함포마을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처럼 달콤한 노래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양산을 한바퀴 돌아보자.
꼭 한 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와보고 싶었던 딸기 따기 체험. 지난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당일예약으로 가까운 양산 원동에 딸기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 같은 주말은 정말이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북적북적.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10시, 11시, 13시, 14시 1일4회 각 1시간 체험 할 수 있는 원동 딸기체험 농장. 딸기하우스 안에서 딸기를 따서 먹고 1인당 1kg씩 담아오는데 우리는 정말 뽕을 뽑고 왔습니다. 사실 안내하는 분이 말씀하시길 뷔페가 아니니 적당히 따먹으라고 당부하시던데 아마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을 거에요. 아무튼 줄이 무척 길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커서 순식간에 그 많던 사람들이 다 들어가고, 드디어 8번 비닐하우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비장한 각오와 함께 덤벼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딸기 먹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저는 안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딸기 따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탐스런 딸기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데 큼직한 딸기보다 작은 딸기들이 더 맛있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딸기들, 일반 과일가게나 마트에서 파는 딸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맛!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게 아 이 맛이로구나! 아이들도 신나게 딸기를 먹어 치웠습니다. 그나저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비닐하우스 안이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찜통만 아니었다면 시간 꽉꽉 채우면서 더 먹었을 수있었는데…. 딸기 먹고 따고 땀 흘리느라 정신없었는데 비닐하우스를 나올 때야 눈에 들어온 딸기꽃. 너 예쁘구나? 짧지만 재미있던 딸기체험농장~ 달콤 뜨끈한 딸기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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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Pilates)는 요가의 정신적 요법과 호흡법을 서양의 운동에 결합시킨 운동이다. 소매틱폼롤러를 이용한 필라테스는 ‘자가근막이완기법’으로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이 스스로 긴장된 근육을 쉽게 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적에 따라 재활치료, 자세 교정, 운동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순서 1. 기본 누운 자세에서 폼롤러를 엉덩이 아래에 놓는다. 두 다리는 골반넓이 만큼 벌려 발이 평행이 되도록 한다. 2. 두 다리를 쭉 편다. 3. 두 다리를 바깥쪽 방향으로 내리고, 무릎을 굽히면서 두 발을 엉덩이 쪽으로 가져온 후 준비 자세로 돌아간다. 반대 방향으로도 동일하게 실행한다. 이 동작을 3~5회 반복한다. TIP 고관절을 자연스럽게 돌린다. 다리를 움직이는 동안 다리의 힘을 이용하지 말고 몸통의 심부근육을 이용해야 한다. 효과 골반의 안정성 향상, 고관절 유연성 향상 및 골반과 고관절의 분리능력 향상
슈퍼달러라고도 하며, 1989년 필리핀 마닐라의 은행에서 처음 발견됐다. 진짜 화폐와 똑같은 용지를 사용해 육안이나 촉감은 물론, 위조지폐 감별기로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조지폐를 말하며, 주로 미화 100달러권 위조지폐를 지칭한다. 슈퍼노트는 감별기로 식별할 수 있었던 종전의 100달러권 위조지폐와는 달리 지폐 안에 숨겨진 미세한 문자와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이는 기술까지 구현한다. 이처럼 위조지폐 제작에 사용되는 장비나 재료, 기술 수준 등으로 미루어 개인이나 범죄집단의 소행이 아니라 국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북한이 그 출처로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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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양산천 구름다리만 보고 순매원으로 가는 것이었으나 다리를 건너다보니 보이는 현충탑. 산책 할 겸 걸어서 현충탑에 들렀다 가자는 아빠의 제안에 춘추공원으로 갑니다. 양산천 다리가 양산종합운동장과 춘추공원을 잇는 다리지요. 242개의 계단이 하늘 높이 쭉 뻗어 있네요. 계단 개수는 정확치는 않으나 내려올 때 엄마가 세어보신 결과는 저 정도였던 것 같아요. 계단 앞에 서서 한숨부터 한번 쉬고 천천히 올라가기. 아, 계단은 힘들어. 현충탑 저 돌에 낙서 한 거봐요. 우리나라에 왜 이리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지. 올라가는 길엔 이렇게 좋은 시들이 새겨져 있어요. 힘들면 잠시 여유롭게 쉬어가며 올라갑니다. 계단 옆에 길이 더 있는데요, 계단만 오르지 않는다 뿐이지 옆으로 빙빙 돌아 올라가는 구간들이에요. 분명 많이 걸었는데 계단으로 치면 몇 칸 안 올라간 그런 거. 계단 중간쯤 옆에 뚫려 있는 부분은 흙을 밟으며, 산을 느끼며 올라갈 수 있는 길이에요. 우리 어무이, 쑥이 있다며 또 주저앉으셨네요. 종합운동장에 있던 쑥이 제일 좋다며 쑥을 뜯으려 했지만 칼을 안 가져가서 못 뜯었습니다. 엄마가 아주 아쉬워 하셨답니다. 가는 길마다 쑥 뜯으려고 쪼그려 앉아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봄 여행의 묘미는 이런 건가요. 드디어 현충탑에 다 왔어요! 아빤 탑 따라 한 바퀴 빙 돌아보시고 난 사진 찍기 삼매경. 이런 곳에선 동상 포즈 정도는 따라해 줘야죠? 엄마도 포즈 따라서. 어머니와 아버지, 어찌 그런 같은 포즈로 걸으십니까. ‘에헴 우리는 양반이니 뒷짐지고 걸어야해’ 이런 거? 이렇게 현충탑 구경까지 마치고 차로 돌아갑니다. 우린 순매원을 가야하니까요. 갈 길이 바빠요!
토혈지국 1835년 혼인보 조와 명인과 인데스 7단이 가문의 운명을 걸고 10일간에 걸쳐 대국이 펼쳐졌다. 대국에서 불리한 조와 명인이 막판에 묘수 3수를 보여 주면서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묘수를 한 판에 세 번씩이나 보여준 조와 명인에게 패한 인데스는 결국 피를 토하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중에 이 대국은 토혈지국(吐血之局)으로 불리게 된다. 휠체어 대국 1986년 1월 일본 기성전 도전 1국에서 조치훈 9단이 펼쳤던 ‘휠체어 대국’도 바둑사에 길이 남아있다. 평소 ‘목숨을 걸고 둔다’는 조치훈 9단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조 9단은 ‘나의 머리와 두 눈과 오른팔은 멀쩡하다. 이것은 바둑을 두라는 신의 계시다’며 대국을 강행했다. 삭발한 고바야시 구단과 휠체어를 타고 대국하는 조치훈 9단의 모습은 관전자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할 만큼 숙연한 분위기였다. 대국의 결과는 수술의 후유증을 안은 조 9단의 완패로 끝났다. 토혈지국과 휠체어 대국은 바둑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합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바르게 해주는 좋은 교훈으로 남아있다.
수도꼭지만 돌리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깨끗한 물. 우리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이 물을 따라가 보면 물을 깨끗하게 하는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을 만날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이 꺼리는 혐오시설이었던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이 ‘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돼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쓰는 물이 어떻게 정화되고 처리되는지, 물 절약 방법과 물 오염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신도시정수장과 수질정화공원. 이곳은 시민들을 위해 홍보관을 연중 개방하고 있다. 깨끗한 물을 위한 핵심 시설 신도시정수장 물 홍보관 신도시정수장에서는 우리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수도시설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도시정수장 본관 1층에 있는 홍보관은 영상실과 2개의 전시실로 구성돼있다. 영상실에서는 전시실을 관람하기 전에 수돗물의 생산 과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영상물은 관람자의 연령대에 따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상영한다.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제1전시실에 들어서면 색색의 물방울을 만날 수 있는 ‘워터버블’이 작동해 관람객의 흥미를 끈다. 또 물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물의 소용돌이’와 아이들이 비눗방울 안에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비눗방울 제조기’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물의 높이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는 ‘물 피아노’는 건반을 누를 때 각 물기둥에서 조명이 켜지고 거품이 올라가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각종 물고기와 수초, 돌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있다. 체험 기구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홍보관에는 체험 기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구 상의 물이 어떻게 순환하는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려주는 ‘물의 순환’과 ‘물의 탄생’, 정수장에서 어떻게 수돗물이 만들어지고 소멸하는지 연출한 ‘수돗물의 생성과 소멸’, 물의 소중함을 드라마로 알려주는 ‘물이 안 나와요’ 등 물과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홍보관 관람이 끝나면 본격적인 정수장 투어가 시작된다. 실제로 물을 정수하는 시설들을 돌아보며 신도시정수장의 시스템과 정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신도시정수장 물 홍보관은 시민들을 위해 연중 상설 개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대중교통 불편 탓에 정수장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방문 신청자에 한해 차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하수처리장 수질정화공원 환경 홍보관 정수만큼 중요한 것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하수처리다. 물 사용량 증가로 인해 오염된 물도 증가하면서 하수처리가 더욱 중요해졌지만, 악취 등으로 하수처리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된다. 수질정화공원은 하수처리장 외에 환경 홍보관, 농구장, 테니스장, 잔디광장, 다육식물원 등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혐오시설에서 탈피, 친환경 시민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수질정화공원 환경 홍보관은 1층과 2층으로 돼 있다. 1층에서는 생활하수의 희석량과 발생량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몸무게 중 수분이 몇 %인지 알 수 있는 ‘물 체중계’는 우리의 생활에서도 물이 필요하지만, 우리 몸도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 순환 여행’은 관람객이 직접 물방울이 돼 물의 순환과정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물의 굴절을 이용한 ‘물 돋보기’, 전파에 따라 물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춤추는 물’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체험활동 외에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하수처리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고, 과거의 우물부터 현재의 댐에 이르기까지 물 공급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물 공급의 변천사’ 등 환경 홍보관을 둘러보면 유익한 과학 지식이 자연스레 쌓인다. 수질정화공원의 환경 홍보관은 10인 이상 단체에 한해 사전 예약 형식으로 개방한다. 자료제공_신도시정수장(392-5421~4), 수질정화공원(388-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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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양산에 출동했다! 게츠비를 기다리는 동안 양산역 파스쿠치 옆에 더 초콜릿 카페가 생겨서 냉큼 자리 잡고 읽은 당신의 시간. 뭔가 오묘하다. 3분의 1쯤 읽었을까. 게츠비가 도착을 하고 우리는 돈까스 김밥과 우동을 흡입하고 여차저차해서 통도사에 도착했다. 양산 통도사 홍매화가 지금쯤 꽃을 피웠다는 정보를 블로그 검색으로 입수하고 통도사 행! 참 둘 다 아담사이즈네♥ 근데 게츠비, 내 뒤로 가서 사진 찍히기 있나…. 드디어 통도사 도착!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꽃이 없다. ‘홍매화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가요?’라고 생각하는 도중 게츠비가 “저거 아니가?”라고 말 해 고개를 돌렸다. 달랑 한 그루, 그리고 아직 덜 핀 홍매화. 우리가 홍매화 구경하는 도중 사람들도 몰려오고. 하아. 난 이걸 보기 위해 양산 통도사까지 달려왔던가…. 나는야 남자친구 전용 사진사로세~ 게츠비가 찍어준 사진이 있지만 살을 빼야겠다는 결심만. 아직 3분의 1정도만 피어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한 일주일 정도? 이른 봄이지만 예쁜 홍매화. 향기가 진하고 너무 좋았다. 처음 본 홍매화가 너무 예뻤지만 생각보다 작은 꽃에 놀랐다.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말로는 이 홍매화 나무가 600~700년 정도 된 나무라고 하더라. 열심히 사진 찍다가 너무 추워서 다시 양산역으로! 오늘 하루가 흥미로운 하루였다! 뿌듯하고 다리 아프지만. 내일은 또 더 재밌는 일이 기다리겠지? 기대된다!
지난 시간에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일본어’에 대한 글을 보신 많은 분들이 예문에 나온 글 중에서 본인이 찾은 일본어 숫자를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정답을 다 찾으신 분은 없으셨습니다. 몇 줄 안 되는 예문에 25개의 일본어가 들어 있다니 다들 놀라시더군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 실생활에 널리 쓰이는 일상용어 중에 일제강점 후 일본식으로 쓰도록 강요된 단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처분(假處分): 임시처분, 각서(覺書):다짐글, 약정서, 견습(見習): 수습, 견적(見積): 어림셈, 추산, 계주(繼走): 이어달리기, 고수부지(高水敷地): 둔치, 강턱, 고지(告知): 알림, 통지, 고참(古參): 선임자, 기라성(綺羅星): 빛나는 별이라는 뜻, 기합(氣合): 혼내기, 벌주기, 납기(納期): 내는 날, 기한, 납득(納得): 알아듣다, 이해, 내역(內譯): 명세, 노임(勞賃): 품삯, 대절(貸切): 전세, 대합실(待合室): 기다리는 곳, 기다림방, 매립(埋立): 메움, 매물(賣物): 팔 물건, 팔 것, 매점(買占): 사재기, 매점(賣店): 가게, 명도(明渡): 넘겨줌, 비워줌, 부지(敷地): 터, 대지, 사물함(私物函): 개인보관함, 생애(生涯): 일생, 평생, 세대(世帶): 가구, 집, 수당(手當): 덤삯, 수순(手順): 차례, 수취인(受取人): 받는 이, 승강장(乘降場): 타는 곳, 시말서(始末書): 경위서, 식상(食傷): 싫증남, 물림, 18번(十八番): 애창곡, 애매(曖昧): 모호(더구나 ‘애매모호’라는 말은 역전앞과 같은 중복된 말), 역할(役割): 소임, 할 일, 오지(奧地):두메, 산골, 육교(陸橋): 구름다리, 이서(裏書): 뒷보증, 배서, 이조(李朝):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 씨(李氏)의 조선(朝鮮)이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상(引上): 올림, 입구(入口): 들머리, 입장(立場): 처지, 잔고(殘高): 나머지, 잔액, 절취선(切取線): 자르는 선, 조견표(早見表): 보기표, 환산표, 지분(持分): 몫, 차출(差出): 뽑아냄, 천정(天井):천장(天障):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체념(諦念): 단념, 포기, 촌지(寸志): 돈 봉투, 조그만 성의, 마디 촌(寸)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 추월(追越): 앞지르기, 축제(祝祭): 잔치, 모꼬지(우리나라에서는 잔치와 제사가 다르게 쓰입니다. 할증료(割增料): 웃돈, 회람(回覽): 돌려보기. 위와 같이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탈해 일상생활부터 언어까지 모두 자기들이 편리한대로 바꿔 버렸습니다. 이 말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일본식 한자가 말을 줄여 쓸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론 강턱(고수부지), 공장값(공장도 가격)처럼 오히려 우리말이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말인 매점(買占, 賣店)의 경우 사재기, 가게라는 말을 쓰면 말뜻이 명쾌해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괜히 어줍잖은 일본식 한자말을 쓰기 보다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식 한자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 집안 곳곳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두꺼운 커튼과 침구를 얇고 화사한 것으로 교체하는 등 화사한 봄 분위기에 맞게 집안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그러나 기본 구조나 싱크대, 화장실 등은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 방법은 ‘셀프’. 셀프 인테리어는 아이디어와 시간, 노력만 있다면 자투리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예쁜 집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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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홍매화 김명관 / 양산시민신문 대표 정월 대보름 즈음 통도사 대웅전 앞 홍매나무는 몸살을 한다 기억을 더듬어 봐도 내 성장은 멈추지 않았고 기다림은 힘들지 않았다 지난 계절 동심원 나이테 겨우 하나 둘렀지만 거친 겨울바람도 서럽지 않았다 해지고 달뜨기를 삼백 예순 날! 단 하루도 찬란한 아우성은 없었다 그저 옆지기에 대한 그리움이 기다림이 되었을 뿐 내 형제 청매화! 오늘도 늙은 가지 빨간 핏방울 위로 어지러운 불심(佛心)들만 분주하다 찰칵! 찰칵! 나는 통도사 홍매화! 그대들 아는가 내 옆에 청매화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다는 것을! --------------------------------------------------------- 통도사 대웅전 앞 홍매화는 정월 대보름 전후로 핍니다. 이때 쯤이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모여들지요. 십 여일 남짓! 작가들의 등살에 홍매나무는 몸살을 합니다. 홍매나무 바로 옆 청매나무 한 그루 무관심 속에 서 있습니다. 사람이나 꽃이나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죠. 존재감 없음은 더 슬픈 일이구요. 모진 비바람을 함께 참고 견디었는데… 언제 통도사 가시면 옆지기 청매화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셔요.
맹구지환(猛狗之患) 猛 사나울 맹 狗 개 구 之 갈 지 患 근심 환 사나운 개가 골칫거리 라는 뜻으로 정부나 조직의 리더가 인재를 아낀다 해도 주변에서 시기하고 헐뜯기만 한다면 붙어있지 못할 거라는 뜻이다. 출전 : 한비자(韓非子) 중국 송나라 사람 중에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 인심도 후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했지만 갈수록 손님이 줄어 문을 닫게 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지혜로운 동네 어른을 찾아가 물었더니, “내가 보니 너희 집 개가 사나워 그런 것이다. 손님이 오면 개가 그토록 짖어대고, 부모의 심부름으로 술을 사러 온 어린아이에게 물어뜯을 듯 위협하니 아무도 너희 집에 가지 않으려 함이 당연하지 않는가”라고 대답했다. 한비자는 이러한 고사를 들어 주군이 인재를 참으로 아끼더라도 인재가 선뜻 찾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새 정부 들어 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비서진들의 임용이 순항하지 못 하고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이 날이 갈수록 어렵게 된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물론 후보자 본인의 인격이나 처세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초에 임용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정치적 이유로 인해 지나치게 닦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의 인재가 국가 경영에 출사할 인물이 되지 못함은 그만큼 불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측근이 사나운 개가 되어 찾아오는 인재를 물어뜯고 리더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 조직에 큰 불행인 바,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들을 한 번 쯤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