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초 학생들이 한 해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온 가족에게 뽐내는 '2006 양산초 다솜발표회'가 깊어가는 가을 교정을 다양한 행사로 가득 채웠다. 지난 10일 양산초등학교(교장 조규환)는 각 반 교실과 다솜관에서 열린 다솜발표회를 가지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담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학부모들을 초대했다.특히 이번 발표회에서 처음 실시한 '예쁜 등 전시회'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저마다 소망을 담은 등 130개를 직접 만들어 교정에 설치해 발표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다솜관에서 펼쳐진 학년별 공연에서는 수화, 합창, 중주, 코믹극, 무용 등 학생들이 그 동안 노력해온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또한 양산초에서 특색교육으로 실시하는 있는 시화전이 본관 야외전시장에 등 전시와 함께 어우러져 오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지는 등 즐거운 행사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동화 '이상한 소리'가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안전하게 놀이동산'이 질서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큰 소나무'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게 해 주고, '밭죽 할머니'는 예절을 가르쳐 준답니다. 이렇듯 동화는 아이들에게 고운 인성을 만들어 줍니다"평산초 병설유치원은 지난 10일 '동화를 활용한 집단생활에서의 유아 인성 함양'이라는 주제로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 유치원은 지난 3월 시교육청 유아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지정돼 3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해 왔다. 우선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교실환경을 만들고, 동화를 듣고 토론ㆍ동극ㆍ미술ㆍ게임을 하는 특색교육을 실시하며, 가정에서도 동화교육이 가능하도록 지도 자료를 부모들에게 전달하는 등 3가지의 운영과제를 실시해 왔다. 유치원 조사에 따르면 교육의 효과를 부모가 관찰한 결과, 예절을 잘 아는 정도는 2.6%에서 36.9%로 34.3% 향상되었고, 자신의 몸과 주변을 깨끗하게 실천하는 아이는 7.9%에서 39.5%까지 높아지는 등 9개월 동안 눈에 띄는 교육효과가 나타났다. 유치원 관계자는 "단순히 '착해야 한다, 청결해야 한다,, 예의바른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주입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동화 '무지개 물고기'에서 반짝이는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이기적인 인성에서 배려하고 배풀 줄 아는 인성으로 바뀌었을 때 물고기 친구들의 반응을 보며 왜 착한 인성이 중요한지를 아이 스스로가 깨닫게 된다"며 "이것을 동화구연과 토론, 동극, 게임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인성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전했다.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보러오세요"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양산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척박한 전시문화 속에서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낸 지역 작가들이 선보이는 4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양산미술협회 윤원식 지부장은 "전시장이 협소한 관계로 소품 위주로 준비하여 아쉽지만 작가들의 땀방울로 일궈낸 결실을 보여주고 매년 변해가는 양산미술협회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양산미술인 모두는 풍요로운 우리의 땅에 아름다운 양산의 모습과 진실된 삶의 자아를 그려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양산미술협회는 1996년 설립이후 향토 예술인 상호간의 화합과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며, 시민들에게 예술울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시민정신과 애향심 함양에 기여하고, 양산미술인 저변확대를 꾀하여 회원들의 작품활동에 적극적인 지원과 독려를 함으로써 양산시의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도전하는 정신이 아름답다'지난 5일 광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통령기쟁탈 제32회 전국웅변대회'에서 진경진(엔젤예능어린이집 원장, 사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것으로 진 씨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다시 출전해 대상을 차지하게 된 것. 양산대표로 출전한 진 씨는 '진충보국'이라는 제목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심으로 나라에 충성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발휘하자'라는 내용을 웅변했다. 진 씨는 "끊임없는 도전은 자아발전에 큰 힘이 된다"며 "이를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팔방미인으로 소문난 진 씨는 지난 9월 전국노래자랑 양산시편에서도 500여명이 참가한 예심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서도 "'도전하는 정신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직접 실천해 교육의 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전국노래자랑 본선진출로 인지도가 높아져 '노인효도잔치와 엔젤예능어린이집 인성교육 프로젝트'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시민 모두가 무슨 일이든 도전정신을 발휘해 자신의 위치에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상 가장 빛나는 목소리를 꿈꾼다"주부들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뫼울림 양산여성합창단(회장 박금대)이 지난 9일 오후 7시 평산교회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3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은 민요에서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노래의 참 맛을 전해주었다. 김인수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록키의 봄', '티라탐바', '아름다운 베르네', '경복궁 타령' 등 국내외 민요를 통해 관객들의 흥을 돋군 합창단은 이어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가요로 공연을 보러온 시민 모두가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또한 김해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대근씨와 양산시민신문 심포니에타, 양산음악협회 소속의 뮤지까모레 남성중창단이 함께 한 공연은 가을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단원이 주부들로 구성된 뫼울림합창단은 틈틈히 연습한 실력을 정기공연 자리에서 마음껏 뽐내며 추운 바람이 불면서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마음 한 구석에 풍성한 가을 내음을 되찾게 하는알찬 공연이었다. 한편 뫼울림 양산여성합창단은 2003년 9월 50여명의 지역 여성들을 단원으로 창립, 수년간 꾸준히 시민들을 위한 각종 합창공연과 음악회를 선보이며 건전한 합창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나의 슛팅 실력 보실래요?"25일 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중ㆍ고교생 및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린다. 청소년들의 열띤 농구 열전이 펼쳐질 이번 대회 참가희망자는 22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직접 신청하거나 생활체육협의회로 전화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길거리 농구는 정규 코트의 절반만을 이용해 하는 경기로 이번 대회는 후보 선수 1명을 포함해 4명이 팀을 구성해 기량을 겨룬다.한편, 참가자에게는 중식ㆍ기념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경품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자전거, 농구공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참가비는 무료다.시 관계자는 "길거리농구대회를 매년 개최함으로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건전한 여가선용과 함께 운동을 통해 학우간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청소년들의 참가해 열띤 승부를 겨루고 우정을 나누며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사항은 생활체육협의회(380-4548).
항상 곁에 있지만 그 소중함을 느끼기 힘든 가족. 소박하지만 그 가운데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소재로 담은 연극 '집'이 양산을 찾는다.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 '집'은 2005년 국립극단이 가족을 주제로 올린 시리즈(길 위의 가족, 집,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 중 하나로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한 구성과 감칠맛 나는 대사, 효과적인 무대연출로 호평을 받아 단독 앙코르 무대를 가지게 되었다.'집'은 13평 골목집에서 문학에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삼류잡지사에 취직을 해 컴퓨터와 씨름을 하는 아버지와 매일 동네 아주머니들과 몰려다니며 수다와 화투를 즐기는 어머니. 깡패 출신 건달인 매형과 찜질기 판매 배달원으로 근근히 사회생활을 하는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매일매일 한바탕 난리를 벌이고 좌충우돌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꿈을 키워 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박근형씨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는 오영수, 이혜경, 우상전, 김진서, 이은희, 서상원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S석 1만3천원, A석 1만원이다.공연문의는 양산문화예술회관(380-4131).
온 몸을 울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화려한 춤과 신명나는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의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지난 11일 양산국악청 어린이예술단(단장 이태영)은 양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노래와 춤, 기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을 선보이는 '2006 정기공연 가무악(歌舞樂)' 공연을 펼쳤다. 물통, 프라이팬, 국자 등을 이용해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야단법석 난타'로 문을 연 이날 공연은 판소리 춘향가와 박꽃핀 내고향, 봉숭아꽃 등 우리 소리를 함께하는 가야금병창, 모두 하나 돼 우리 소리와 가락을 접했던 '우리 가락 우리 소리 따라 배우기', 멋과 흥 애환이 담긴 남도민요 '신 사철가'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무대로 빠져들었다. 특히 초청공연으로 진행된 이주연 프로공연단의 '밸리댄스와 타악의 만남'은 독특한 동서양의 조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이와 더불어 부산시립 무용단 이창규 씨는 남성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한량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2006 사천 세계 타악 축제 제1회 전국 타악 경연대회'에서 창작타악 부문 금상을 수상한 타악 퍼포먼스로 장식, 그때의 감동을 재현하는 무대를 마련해 큰 박수를 받았다.한편 양산국악청 어린이예술단은 21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지역 최초의 어린이예술단으로 지난 2004년 12월 창단한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평생학습의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평생교육이란 바야흐로 ‘교육의 유비쿼터스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지식과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요즘 평생교육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찍이 평생학습사업을 시작한 다른 도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양산도 지난 7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되면서 교육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할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평생교육도시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양산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먼저 평생학습도시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자. 평생학습도시는 지역사회 안정과 주민의 행복을 목표로, 주민에 대한 교육과 학습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전체를 학습공동체로 만들고, 지역의 경제·문화적인 역량을 높이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런 평생학습도시의 개념을 바탕으로 먼저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한 일본, 영국, 덴마크, 스웨덴,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각 나라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지역공동체 형성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지역공동체 형성이다. 양산은 최근 시세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인구가 늘고 있는 신흥 도시이다. 하지만 구석구석 뜯어보면 체격은 커졌으되 체력은 형편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이주해온 시민들은 아직 양산에 대한 애착이 약해 지역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있다. 몸은 여기 있으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일부 토박이들의 경우 기득권의 상실을 두려워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있지 않으니 지역민들 간의 동화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까지는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발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는 양산 발전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시는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주력해 나가야 한다. 평생학습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가케가와시의 경우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시민들의 이농현상을 막고 도시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때문에 우리는 가케가와시에서 시작한 ‘지역민들은 지역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지역학’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시는 시민들의 지역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믿음과 애착이 높아 졌을 때, 자연스럽게 주민참여가 이뤄지고 시가 추구하는 평생학습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시에 ‘욕심을 버리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주민참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촉진이라는 평생학습도시의 달콤한 열매만을 보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구구단도 못 외우는 아이에게 미적분을 풀라고 강요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평생학습도시 선정으로 양산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맞았다. 지나친 욕심으로 굴러들어온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어 시의 평생학습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왈가왈부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렇기에 한 가지 당부하고 싶다. 평생학습사업은 대외 과시용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칼로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항상 같은 질문을 한다.“칼로리는 낮으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 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곤약’이다.곤약의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물성 식이섬유로 100g당 95g이 식이섬유다.(참고로 샐러리 100g에 1.2g, 오이 100g에 0.5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또한 곤약은 수분을 흡착시켜 점성을 생기게 하므로 소화기관내에서 오래 지체하여 포만감, 변비완화, 정장작용의 효과가 탁월하다.
주성분이 식이섬유라 칼로리는 낮을 수밖에 없으며 그 양은 100g이 9Kcal(곤약과 비슷하게 생긴 청포묵 100g당 120Kcal이다.)이다. 비만인은 물론 만성질환환자에게도 더 없이 좋은 건강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병을 극복하면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음식이 아닐 수 없다.다이어트 음식 만드는 방법▶재료 :
실곤약, 밀가루, 식용유, 소스(참치통조림, 토마토, 올리브기름, 마늘, 백포도주, 양파, 샐러리, 굵은 고춧가루, 파마산치즈)▶만드는 법 :
실곤약은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를 제거한 실곤약은 기름 두르지 않는 팬에 물기가 말랐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볶는다.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밀가루를 솔솔 뿌려 팬에서 볶는다. 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다진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참치, 다진 토마토, 백포도주, 스파게티소스, 굵은 고춧가루를 순서대로 넣고 볶아 10분간 끓여 소스를 만든다. 볶아 놓은 실곤약에 소스를 섞고 파마산치즈를 뿌려낸다.
‘솔뫼산약초동우회’라는 재미있는 산행 모임이 있다. 최근 식물도감인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을 출판해 주목받고 있는 자칭 산도적놈 솔뫼 선생이 주축이 된 이 모임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식물과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근교 산으로 떠나는데 11월 산행에 필자가 동행했다. 11일 새벽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가 예사롭지 않아 산행이 취소되지는 않을까싶어 조바심을 내며 약속시간보다 일찍 하북에 자리한 솔뫼산약초농장에 도착했다.솔뫼선생을 제외하면 낯선 사람들이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로 18회째라며 정기산행 소식지를 나눠주는데 목적지인 가지산과 억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것이 이색적이다. 날씨 탓인지 산행에 참여한 회원이 많지 않아 두 대의 차로 가지산으로 출발했다. 석남사를 지나 석남터널까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가지산의 가을 풍경은 화려하다. 영남알프스 중 최고봉인 가지산은 해발 1천240m로 밀양 산내면, 울주 상북면, 청도 운문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사철 등산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석남터널을 지나 용수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이상하다. 등산로로 가는 게 아니라 계곡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길도 없는 곳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도 다들 당연한 듯 따라간다. 부산에서 온 김태송씨에게 이유를 물으니 약초나 버섯은 등산로 주변에는 없기때문이란다. 아하! 그렇지! 이 사람들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식물을 관찰하고 공부하는 것이지.길도 없는 가파른 산을 헥헥 거리며 따라가고 있는데 “여기 와보세요. 공부 합시다” 저만치 앞서 올라가던 솔뫼선생이 뿌리까지 뽑아 올린 작은 식물을 손에 쥔 채 손짓한다. “이게 뭔지 아세요” 여기저기서 이름을 말하지만 모두 틀렸단다. “이건 ‘어수리’라고 합니다. 어린순은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데 알싸한 맛이 입맛을 돌게 합니다. 뿌리는 약재로 사용 합니다”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 가다가 다시 모이면 나무며 식물들을 설명한다. “이건 ‘세신’입니다. 족도리풀 이라고도 하지요. 다들 잘 기억해두세요” 이런 식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힘들지도 않는다. 2년째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일신씨와 한성모 총무도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이것저것 버섯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예사로운 지식은 아니니 말이다. 2시간쯤 지나 참나무겨우살이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오늘 공부는 그만하자고 솔뫼선생이 웃으면서 말한다. 하산 길 내내 무심히 지나쳤던 나무와 풀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여, 오늘 산행이 수확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발행인 김명관
‘놀토’인 매월 2, 4째 주 토요일은 도서관 가는 날!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은 매월 2, 4째 주 토요일,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이 놀토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교 교과중심의 지식편중 교육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만들기,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여가활동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넷째 주 토요일인 25일 오전 10시에는 메모판 만들기와 거울 만들기 강좌가 각각 양산도서관 2층 시청각실과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17일부터 23일까지이며, 신청은 양산도서관 홈페이지(www.yangsanlib.or.kr) 또는 어린이 자료실로 방문하면 된다.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이며, 거울 만들기 강좌의 경우 가위와 풀을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도서관 어린이 자료실(385-7056)로 하면 된다.
학생 스스로 주제선정, 탐구, 발표까지 “나주의 배, 순창의 고추장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특산물과는 달리 양산의 특산물은 나는 물론 부모님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통해 상북 계란, 물금 모래감자, 서운암 발효식품, 양산박, 원동 매실과 딸기 등 우수한 특산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오봉초등학교 김기용 학생이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탐구내용이다. 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난 9일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우고,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제1회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주제선정부터 탐구기획,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계획함으로서 주체성과 책임감을 기른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대회를 위해 6명 이하로 구성된 초·중학교별 팀들이 약 50일간 탐구해 작성한 보고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 지난달 20일 최종 검토를 통해 초등 12팀, 중등 6팀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18팀이 보고서를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제작해 지난 9일 본선대회에게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관련서적, 인터넷을 통한 자료 찾기는 물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때로는 관련 인물과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에 맞는 자료를 수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낌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보고서로 담아낼 수 있는 산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준비된 자료만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 후, 3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질문에 답하는 순발력도 함께 키우는 자리가 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초등부분에서 오봉초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와 하북초 ‘우리 고장의 자랑 법보사찰 통도사 참가치 알아보기’ 작품이 받았고, 중등부분에서는 신주중 ‘박제상에 관한 기록 조사 및 유적지 탐방’ 작품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청소년 동아리들의 열정과 끼를 한자리에 모은 양산청소년문화제가 25~26일 이틀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린다.올해 여섯 돌을 맞이하는 청소년문화제는 25일 오후 1시 개막식과 함께 어울마당, 연극제, 영상제의 3가지 테마를 통해 청소년들의 숨은 재능을 선보인다. 어울마당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관현악단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동아리 8팀이 댄스, 락밴드 등을 선보이며 청소년문화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연극제에는 각 학교에서 연극부로 활동하고 있는 웅상여중 ‘천지주’, 삼성중 ‘돌아이’, 양산여고 ‘미르’, 남부고 ‘아이비’, 양산고 ‘블랙홀’, 효암고 ‘열손가락’이 참가해 ‘하늘에서 내려주신 선물’, ‘마술가게’, ‘그 학교’, ‘지금해라’, ‘방황하는 별들’, ‘웰컴 투 효암골’ 여섯 작품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영상제에는 학교 방송부 활동하고 있는 남부고 ‘N.B.S', 웅상여중 ‘U.B.S', 웅상고 ‘U.B.K’, 동아물금고 ‘M.B.S’, 효암고 ‘H.B.S’, 양산여고 ‘Y.B.S’가 제작한 뮤직비디오, 드라마, 학교홍보 CF 등 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상제는 학생들의 영상교육 위해 영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해도 교수가 이달 초부터 매주 주말 영상의 메카니즘과 촬영, 편집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이 틈틈이 모임을 가지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청소년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연극과 영상은 청소년 문화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학생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이 별로 없었다. 양산에는 뛰어난 연극, 영상 동아리가 많은데 청소년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 나가갈 수 있는 지원의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주5일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5일수업제가 실시된다면 아이들은 방치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도 교육청지정 주5일수업제 시범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서남초등학교(교장 정소석)가 시범운영보고회에서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협력지원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남초에 따르면 서남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25%, 월1~2회 실시가 41.5%, 전혀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33.5%로, 전체에서 75%의 가정이 주5일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남초 학생의 78.5%가 주5일수업제를 공휴일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TV나 게임 등으로 토요일을 보내고 있으며, 그 중 토요휴업일에 가족단위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은 13.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60.8%가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지도와 안전문제까지 책임져 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서남초는 ‘토요활동’을 통해 종이접기, 연극교실 등 7개 강좌를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고 비즈공예, 도자기, 댄스스포츠 등은 학부모 명예교사와 지역인사를 위촉해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시의회, 소방서, 산림항공관리소, 농업기술센터 등 지역주요 관공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고, 시청주관 알뜰시장, 문화회관 영화상영, 도서관 월별프로그램 등 지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꼼꼼히 챙겨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무궁애 학원, 감사의 집 등을 방문해 토요일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는 값진 경험도 쌓았다. 이같은 활동을 위해 서남초 45명의 학부모도우미들에게 차량지원, 학생인솔을 협조 받았으며 그 결과 평균 120명에서 130명의 아이들이 무료로 ‘토요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의 주요 공공기관들이 주5일근무제를 실시해 사실상 토요일 방문체험이 어려운 실정이고, 학교 주체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들이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이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축소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토요휴업일에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서남초 김혜숙 연구부장은 “지역 공공기관 뿐 아니라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여러 기관들이 토요휴업일에 각각 1~2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그것이 모여서 체험 네트워크가 만들어 질 것이다”며 “또 학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더라고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 지구별 문화행사와 시설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물금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어머니회(회장 정영신)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이날 수익금은 물금초에 다니는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쌀과 김치를 전달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은 지난 17일 주부클럽강단에서 1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경남도 소비자보호과 이호걸 씨가 강사로 초청돼 피해사례 및 대처요령 등을 강의했다.
하북새마을협의회(회장 김진량)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윤영진)는 지난 13일 녹동마을에서 '불우이웃돕기 헌옷 수거'활동을 펼쳐 2t가량의 헌옷을 수거했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과 소년ㆍ소녀가장 등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양산시 사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인애)가 주최한 '아이의 감성발달을 돕는 부모역할'주제의 김성의 교수 초청 강연회가 1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민들의 화합과 건전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한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오는 26일 열린다.1996년 당시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됨에 따라 양산읍이 삼성동, 중앙동, 강서동으로 분동되면서 탄생한 삼성동. 이를 기념해 치러졌던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96년 한 차례의 행사 이후 줄곧 잠을 자다가 지난해 8년만에 부활한데 이어 오는 26일 세 번째 대회를 가지게 되었다.삼성동 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삼성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며 단체줄넘기, 릴레이, 여자축구, 씨름, 오재미던지기, 줄다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마을별로 11개팀이 나뉘어져 출전한다. 또한 올해에는 등반대회도 함께 열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신기산성으로의 산행도 이루어진다. 한편,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하는 노래자랑과 삼성동 문화의집에서 준비한 수예, 종이접기, 펠트, 칼라클레이, POP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동체육회는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삼성동민의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키고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함께 부비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동민들의 가슴에 '우리는 삼성동민'이라는 진한 유대감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