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하는 제5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대한 준비작업을 본격 시작한다. 양산시는 지난 4일 도민체전추진팀을 만들어 3팀에 걸쳐 모두 11명의 담당자를 배치, 종합운동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체전추진팀은 오는 18일 부서별 세부추진계획에 따른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어 성공적 도민체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진상황 점검과 문제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집중 논의해 체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2월 중 도민체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발대식과 함께 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더불어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통해 체전 분위기 조성과 전 시민이 참여하는 체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은 올해를 양산 대도약 원년으로 선포하고 인구 30만 돌파와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인구 50만 조기 달성을 위한 시민 염원을 경남도민체전에 담아내겠다는 생각이다. 나 시장은 “화합, 도약, 통합, 질서체전을 위해 시민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 도민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 8월 부서별 세부추진계획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에는 대회마크와 포스터 등 상징물 선정했다. 지난달에는 (주)KNN을 개ㆍ폐회식 대행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회에는 경남 18개 시ㆍ군에서 27개 종목에 약 1만2천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구 반대편 아이들이 축구공을 들고 양산을 찾았다.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단인 ‘페로 카릴 오에스테’(ferro Car ril Oeste) 소속 유소년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위해 하북체육공원을 찾은 것. 양산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국가대표 축구팀 이외의 팀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시는 “이들은 구단 지원으로 한국 축구를 접하고 축구를 통한 친선교류 기회를 얻고자 대한축구협회에 방문 의사를 전했고, 대한축구협회는 국내 동계 전지훈련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하북체육공원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방문한 선수단은 모두 24명으로 지난달 28일 통도사 자비도량에 짐을 풀고 지난 2일부터 국내 고등부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훈련한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현역 프로야구선수 이름을 단 ‘강민호야구장’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양산시는 지난 6일 오후 황산문화체육공원에서 강민호야구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한옥문 시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박기대 양산시야구협회장을 비롯한 야구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강민호야구장을 훈련장소로 활용하게 될 물금고등학교와 원동중학교 야구부, 양산리틀야구단 감독과 선수들도 함께해 양산시와 강민호 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야구장 건립을 위해 2억원을 쾌척한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선수는 아내 신소연 씨와 함께 참석했으며, 허구연 야구발전위원장도 자리해 기쁨을 함께했다. 준공식에서 나동연 시장은 강민호 선수와 허구연 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 시장은 “30만 모든 시민 마음을 담아 강민호 선수에 큰 감사를 전하고, 이번 야구장 건립에 물꼬를 터주신 허구연 위원장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준공한 강민호야구장은 우리 지역 야구발전은 물론 우리 시 브랜드 마케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선수는 인사말을 통해 “저 역시 제대로 된 야구장에서 연습하지 못하고 큰 만큼 후배들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설명에 고민 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호야구장은 외야까지 거리가 좌우 각각 95m, 중앙 110m 규모로 정규 구장의 규모를 갖췄다. 야구장 외에도 투구 연습장, 본부석, 더그아웃(dugout)을 비롯해 200석 규모 관람석 등 시설을 함께 갖췄다. 양산시는 야구장 준공을 기념해 내달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우수 중학야구부 10개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며, 27일부터 3월 1일까지는 리틀야구단 32개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지역 야구계가 주위에서 전해오는 훈훈한 손길로 기분 좋은 2016년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한 강민호야구장이 최근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선수가 1억원 상당 야구용품을 물금고등학교와 원동중학교 야구부에 기부한 것. 이택근 선수는 최근 원동중과 물금고 야구부에 장갑, 신발, 야구방망이 등 1억원 상당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택근 선수 기부는 전교생 4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인 원동중과 지난해 창단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물금고 야구부에는 특히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이택근 선수 기부는 원동중 이상훈 감독과 친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감독과 이택근 선수가 부산 대천중학교 야구부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한 사이였던 것. 이택근 선수는 “기존에 야구부가 있는 학교들은 후원회 등을 통해 지원받을 곳이 많지만 물금고와 원동중은 기부할 경우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야구를 하는 동안 지원이 어려운 학교들에 계속해서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시민 애향심 고취와 선조의 충렬 정신을 알리기 위해 양산을 알린 역사적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는 ‘양산의 인물’을 발간했다. ‘양산의 인물’은 지난해 양산시가 양산 정신선양 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 양산이 배출한 역사ㆍ문화 인물을 조명하고 선양하기 위해 양산시립박물관과 함께 진행한 것.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양산지역 문화인사, 원로, 학계 등 관련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토대로 양산이 배출한 인물의 대상을 확정하고 양산 관련 인물 업적과 유적지 등을 입체적으로 구명하는 작업을 거쳐 양산을 대표할 101명을 선정했다. 양산의 인물은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양산 대표 인물로 잘 알려진 박제상, 김원현, 이징석, 이징옥, 윤현진뿐만 아니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임진왜란 때 영남지역을 구한 의병장 안근, 안시명, 양산군수로 재직하며 많은 업적을 행한 이만도, 이유하, 일제강점기 대표 의병장 서병희, 경상도 방언 연구의 한 획을 그은 국문학자 나진석, 세계적인 사기장 신정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양산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물과 관련된 유적지 사진과 참고자료 등이 함께 수록돼 쉽고 재미있게 역사인물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지역 인물은 그 지역의 역사인데 양산을 빛낸 역사 인물을 알리는 사업은 미진했다”며 “늦은 감 있지만 역사 속에서 지역을 빛낸 인물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고 후손에 전하는 일의 하나인 ‘양산의 인물’ 발간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관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시작으로 고증과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인물을 알릴 것이며 30만 시민 모두가 양산이 배출한 인물에 자긍심을 갖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의 인물은 이달 중으로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지역 내 도서관, 대학,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양산의 인물 책자와 배포 등에 대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2)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 계획 세우기에 다들 여념이 없는 이때, 양산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들은 시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신년 인터뷰를 통해 양산예총 소속 단체의 올해 계획과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2년간은 외부에 미협 소속 작가들 실력과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미술협회 내실을 다지고 시민과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두는 게 목표입니다”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시지부 최현미 지부장은 ‘내실’과 ‘소통’을 강조했다. 사실상 양산에서는 전시보다 공연예술에 비중을 두고 더 많은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최 지부장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를 ‘미술에 대한 낮은 인지’로 두고 취임 2년간 미협과 작가 알리기에 집중했다. 덕분에 양산부산대학교 병원과 양산시청 등 공공기관에 양산미협 소속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양산이 미술에 대한 지원이 정말 적기 때문에 실력있는 작가도 외부로 빠져나가기 바빴어요. 이제는 그들이 다시 양산으로 와서 마음 편하게 작품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찾아가는 전시나 정기회원전 등 시민과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늘 진행했던 전시 외에도 올해는 ‘대한민국 현대 초대 작가전’이라는 주제로 양산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명 작가 작품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민에게 미술문화를 알리는 게 저희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최 지부장은 “무엇보다 예술은 시민 관심이 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미술협회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투박한 흙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예술로 승화했다. 절에서 만날 수 있는 스님들의 일상을 토우(土偶)로 표현한 것.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지준 스님)이 작은전시회 ‘허경혜 토우전, 산사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자승을 주제로 잃어버린 우리 주변과 모습을 찾고 풍속적인 모습을 재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또 동자승을 작가 특유의 순진무구한 표현으로 종교적 분위기보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양산의 봄이 양산시 승격 2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물들 예정이다. 양산시는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문화단체와 함께 문화예술행사 8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3월 1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시 승격 20주년 기념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연예인을 비롯한 특별출연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양산을 대표하는 성악가 엄정행 교수와 함께하는 ‘성악인의 밤’도 계획돼 있다. (사)연우엄정행 음악연구소가 주최ㆍ주관하는 이 행사는 성악인의 독창ㆍ중창 공연을 비롯해 오페라 앙상블, 코믹 오페라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손성원)가 주최ㆍ주관하는 양산예술제 역시 3월에서 5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축하공연을 비롯해 예총 소속 8개 지부 공연, 전시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특별 연주회 역시 3월 중에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4월 말 전까지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종락)가 양산의 모습을 주제로 한 ‘양산의 삶터, 양산의 풍경’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강인숙)는 ‘익사이팅 양산-춤으로 솟아오르다’를, 이지은 무용단(대표 이지은)은 ‘감동 20면 대다난(大多餪) 아시아 댄스 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시 승격 20주년 기념 문화예술 행사는 시민에게 양산의 발전과 양산 문화예술 미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공연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을 대표하는 댄스팀 ‘G.N.B Fa mily’의 4번째 콘서트 ‘4th Volume up’이 오는 9일 오후 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G.N.B 댄스 스튜디오(대표 민정욱)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G.N.B 댄스 스튜디오에 소속된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양산시민에게 춤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K-pop 댄스부터 힙합 댄스, 비보잉 퍼포먼스, 창작 퍼포먼스 등 다양한 춤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문의(381-2889)
어린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동요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 극장이 펼쳐진다. 오는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의 세대 공감 프로젝트 ‘이야기 극장 100년의 동요’가 열린다. 아카시아는 인간이 가진 최고의 악기인 목소리로 환상적인 화음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혼성 그룹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대중가요보다 소박하고 담백한 동요를 통해 어린이에겐 맑고 아름다운 꿈을, 어른에겐 어린날의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초연한 ‘이야기 극장 100년의 동요’는 어린 시절 냇가에서 놀다 잃어버린 고무신 한 짝을 찾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전개된다. 할아버지는 신발을 찾기 위해 계절이 한 바퀴 돌 때까지 여행하지만 결국 잃어버린 고무신 한 짝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계절을 따라 만나게 되는 동요 선율 속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최초 창작동요인 윤극영의 ‘반달’을 비롯해 이원수의 ‘고향의 봄’, ‘노을’, ‘아기 염소’, ‘하늘나라 동화’, ‘울면 안 돼’, ‘징글벨’ 등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부를 수 있는 동요로 꾸며진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회 진행되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 좌석 1만원이다.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www.yang sanart.net) 또는 전화 379-8550~8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휘자 손을 따라 초등학생들의 악기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간다. 매서운 날씨에도 300여명 관객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 모여 선율에 빠져들었다. 관객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 윈드오케스트라(지도교사 이선혜)는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제4회 덕계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8일 열린 것. 한 학생은 마림바 연주곡 ‘Czardas’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이어 예비졸업생의 ‘I will follow him’고별연주, 졸업생 특별연주, 덕계오케스트라 연주에 덕계어린이합창단ㆍ양산교사합창단 노래가 어우러진 협연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연주회는 졸업생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공연함으로써 연주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돼 더욱 의미 있었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50여명이 함께해 큰 감동을 전했다. 이선혜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전하는 무대로 눈과 귀가 즐거웠다”며 “사제지간 정을 느끼며 아이들과 선생님이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 역시 보는 것만으로도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제 사라져요. 어두움과 두려움~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해요. 사랑하기 때문에!” 조용하던 병원에 아이들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각자 할 일로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아이들 앞에 멈췄다. 묵묵히 노래를 듣던 어른들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아이들을 향한 힘찬 박수를 보냈다.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지휘 박수연, 안무 김귀득)이 지난달 29일 양산부산대병원 중앙진료동 1층 로비에서 재능기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따뜻한 연말을 위해 러브엔젤스가 병원 환우와 가족, 의료진 등을 위해 준비했다. 러브엔젤스는 1시간 동안 ‘사랑하기 때문에’, ‘You raise me up’, '사랑은 열린 문’ 등 동요부터 가요 등을 합창으로 선보이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러브엔젤스 박수연 지휘자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아이들의 목소리로 따뜻한 양산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꽃피는 봄이 오면’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하며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중ㆍ고등학생이 15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오는 14일까지며, 청소년회관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청소년회관 방문 또는 이메일(dhwldud63@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며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활동 12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앞으로 청소년회관에서 이뤄지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정보를 알려주고 참가 우선권을 준다. 문의 362-0924.
‘천성산’을 주제로 시민 1천여명이 자신의 글솜씨를 뽐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응모한 삼행시 가운데 우수작품 10점을 선정해 특별전시실 입구에 마련한 특별코너에 공개했다. 이번 삼행시 공모는 지난해 11월 30일 개막한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千聖山) 기획특별전’을 기념해 전시를 관람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다. 공모에서 참가자들은 천성산으로 양산시민의 화합을 드러낸 글, 천성산의 성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한 글, 개인적인 열망과 소망을 재치 있게 쓴 글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냈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시민이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를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1월 말에 우수작품 2차 선발이 있을 예정이니 더 많은 응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천성산 특별전은 오는 2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온종일 도서관에서 그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양산시립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박 2일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양산시립도서관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도서관에서 겨울나기’를 진행한다. 이날 아이들은 도서관 이용교육부터 시작해 독도 포스터 그리기,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맛있는 주먹밥 만들어 먹기, 북아트로 나만의 2016년 계획표 만들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웅상도서관도 같은 날 초등학교 3ㆍ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도서관에서 새해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책 속에 숨겨진 퍼즐 찾기, ‘소원을 비는 나무’ 책 읽고 직접 소원나무를 만들어 소원 빌기, 독서 골든벨 등으로 독서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양산시립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은 오는 6일부터 각 참가자 20명을 도서관 방문 8명, 홈페이지(lib.yangsan. go.kr) 12명으로 구분해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392-5900(양산시립도서관), 392-5950(웅상도서관).
하늘소리앙상블(단장 구미란, 음악감독 최성길)이 지난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과 희망의 세레나데,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라는 주제로 정기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하늘소리앙상블을 비롯해 북정초등학교 북정하모니합창단,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 송원유치원합창단, 소토초등학교 소리나무합창단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이 모여 ‘기분이 좋은 날’,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북 치는 소년’,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다양한 동요와 크리스마스 노래를 선보였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깜찍한 율동과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객 모두가 ‘엄마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도 플루트 앙상블과 아코디언 연주가 이뤄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참가 합창단 모두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합창해 호응을 얻었다. 구미란 단장은 “이번 공연은 하늘소리앙상블만의 것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어린이합창단도 함께하는 무대로 꾸몄다”며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단원들이 자랑스럽고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분께 오늘 공연이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1일 ‘2016년 문화예술공모 지원사업’ 대상과 주요 내용을 공고하고 내달 8일까지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 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ㆍ개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작 창작, 예술 서적 발간, 일반예술 활동 등을 하는 단체와 개인을 위한 ‘지역 문화예술 육성지원’ ▶주민 중심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시ㆍ도 기획지원’ ▶레지던스(예술창작 활동을 위해 전문 시설과 장소, 지원 조직 등을 제공하는 것) 시설을 갖춘 전문예술단체를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우수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4개 분야다. 대상은 단체의 경우 설립 3년 이상이며 단체등록증 발급을 받고 연간 1회 이상 문화예술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개인은 3회(연간 1회) 이상 활동 실적이 있는 도내 거주 예술인이며, 문학인의 경우 문단 등록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 사업과 대상자별로 지원금은 차이가 있다. 진흥원은 각 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술가와 단체를 내달 8일까지 모집하며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ncas.or. 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gcaf.or.kr) 또는 진흥원 문화사업부(055-213-8040)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은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을 비롯해 회관 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양산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와 현장 이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응답자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가운데 41%가 대중음악, 35%가 뮤지컬을 선호한다고 밝혀 순수예술보다 대중음악 장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진행했던 기획공연 중에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인순이 콘서트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으며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운영했던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기획공연과 관련해 한 달에 한 번인 공연 횟수가 부족하다며 기획공연을 늘리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공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회관 이용에 있어 불편한 사항으로 휴게ㆍ편의시설 부족, 예매 프로그램 불편, 공연 홍보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공연 중 사진 촬영, 잦은 출입을 제지하는 행사 안내자가 없어 공연 관람 질서가 엉망이라며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보내준 의견을 토대로 시민이 보고 싶은 공연을 최대한 유치하고 또 이용하기 편리한 문화예술회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역사교실을 운영한다. 먼저, 부부총에서 발견된 금동관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내달 12일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당 각 20명을 모집한다. ‘어린이 생활예절교실’은 전통 다도를 배우는 것으로, 15명을 선착순 모집,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신청 홈페이지(mus eum.yangsan.go.kr) 방문, 재료비는 별도. 문의 392-3323~4. 김민희 기자
단아한 선비의 기상을 닮았다던 양산학춤이 후계자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월 양산학춤 보유자인 김덕명 씨가 향년 92세로 사망한 이후 공개된 유언장에 따르면 김 씨는 양산학춤에 관한 모든 권한을 진주에 사는 박아무개 씨에게 양도키로 한 것. 박 씨는 김 씨가 보유한 경남도 지정문화재 한량무 후보자로 1999년 작성된 유언장은 이미 법원 공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양산지역 전통문화로 이어져 왔던 양산학춤이 진주 사람 손에 명운이 달라질 상황에 처한 것이다. 단순히 후계자 문제를 넘어 지역 전통문화로 양산학춤에 대한 정체성 문제까지 흔들리게 돼 지역 문화계가 받은 충격은 남다르다. 김 씨는 양산지역에서 양산학춤을 전파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가르쳐왔다. 하지만 정작 양산학춤의 경우 경남도는 물론 문화재청에 공식 지정된 무형문화재가 아니다. 따라서 양산지역 이수자 모두 공식 후계자로 인정된 사람은 없다. 이러한 가운데 박 씨가 양산학춤을 ‘김덕명류 학춤’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양산학춤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운 상황이다. 양산학춤 후계자 문제는 오랜 세월 논란을 거듭해왔다. 현재 양산학춤과 관련한 지역 내 단체는 (사)양산학춤보존회, 학춤보존회, 전통예술보존회 등이다. 이들은 김 씨에게 양산학춤을 사사한 후 양산학춤을 경남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좌절을 겪어야 했다. 특히 김 씨 후계 구도를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지역 문화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결과적으로 김 씨 유언장이 공개된 이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유언장 공개 이후 지역 내 양산학춤 관련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양산학춤을 양산시 지정문화재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들은 <양산시 보호문화유산조례>에 따라 양산학춤을 지역 문화재로 보존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례는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록되지 않은 문화유산을 별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양산학춤 후계자가 진주 사람으로 굳어진 가운데 양산학춤 명칭마저 ‘김덕명류 학춤’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 양산학춤이 과연 지역 문화재로 전통성을 인정받을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양산시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양산시는 양산학춤을 지역 문화재로 지원과 홍보를 꾸준히 해왔다. 더욱이 지역문화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김 씨에게 2011년 양산시민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양산시는 “현재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 후 학춤 관련 인사들과 지역 문화계 여론을 청취한 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