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재즈댄스,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자리에서 접하며 무용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색다른 공연이 지난 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강인숙)가 주최ㆍ주관한 ‘세대별 공감 프로젝트, 몸짓으로 만나는 세대공감 춤제전’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창작 한국무용인 부정풀이 춤을 시작으로, 전통 발레 ‘빠드캬트르’, 전통 한국무용 ‘산조춤’, G.N.B Family의 ‘창작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창작 현대무용 ‘사(람)거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중간에는 사회자가 각 춤의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강인숙 지부장은 “춤으로의 소통은 세대를 아우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긴 시간 힘든 작업이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해준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시민과 함께하고 가까이에 있는 무용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성명남 시인이 3년만에 첫 시집 ‘귀가 자라는 집’(한국문연, 현대시 시인전 56)을 선보였다. 시집 ‘귀가 자라는 집’은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신춘문예 당선작인 ‘얼룩진 벽지’와 ‘봄, 다시 쓰다’, ‘풀에 사는 물고기가 있어’, ‘폐경’ 등 작품 63편을 실었다. ‘아래층에 이사 온 여자가/ 소리를 수거해 가기 시작했다/ 무심히 낭비한 소리가/ 귓바취에 가파르게 쌓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목조목 파냈다/(중략)/인터폰 소리를 제일 싫어하는 바닥이/ 공학적 히스테리에 빠진 타코마 다리처럼/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위층과 아래층 사이엔 천장만 남았다/ 소심한 고양이도/ 발꿈치를 들고 걷는다’(‘귀가 자라는 집’ 중) 이 시에서는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 발생하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관찰자 입장에서 장면을 발견한다. 그리고 반성하는 자세로 현실을 표현한다. 이런 시편은 성 시인의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개인의 체험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백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시편이 감동을 전한다. 고봉준 문학평론가는 시평을 통해 “성 시인의 시는 감각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서정시의 전통”이라며 “작고 여린 것, 사회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존재하고 있는 것에 눈길을 주며 주변적인 존재를 따스하게 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평론가는 “한 편의 시를 읽고 감동하는 것은 서정시, 특히 ‘감정’의 시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언어 이상의 무엇으로 읽는 사람과 교감하는 시, 이것이 성 시인이 보여주는 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명남 시인은 충청남도 연기군에서 태어나 현재 지역 동인 ‘삽량문학회’와 지역 여성 시인 동인 ‘이팝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청소년어울림마당인 ‘Dance Festival’이 오는 14일 양주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어울림마당 폐막식을 겸해 열리며, 청소년 댄스ㆍ밴드 동아리 무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예술단 풍, 잼머스 크루, G.N.B Family 초청공연을 비롯해 양산여고, 양산제일고, 양산여중, 물금고 등 지역 내 청소년 동아리 12팀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광고 사회봉사동아리, 대산스포츠스태킹협회, 양산여중 네일아트 동아리, 양산시청소년회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양산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7개 단체가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진행하며, 비가 오면 양산시청소년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년회관(362-0924)로 하면 된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가 개최한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행사 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수상작으로 박선희(경남) 씨의 ‘축제3’(사진)이 금상에 올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삽량문화축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작품 350점이 출품됐다. 출품된 작품은 지난달 31일 공개심사를 통해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3점, 가작 5점, 입선 60점 등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내년 삽량문화축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금상 박선희(축제3) ▶은상 김은주(진도북춤1) ▶동상 김은수(순항), 박다해(북), 임수진(삽량불꽃) ▶가작 김영선(거리축제), 김영헌(가야용신제), 조익제(무제1), 탁지태(진주오광대), 허정생(씨름1)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손보라)는 제2회 양산시지역아동센터의 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값진 경험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꿈나무들의 어울림 합창제’를 열었다. 지난 7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합창제는 웅상지역아동센터가 준비한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한옥문 의장 외 6명 의원이 센터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동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본 합창제에서는 모두 16개 센터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펼쳤다. 또한 마지막 무대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자원봉사자와 합창제에 참석한 모든 시민이 함께 ‘고향의 봄’을 노래하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손보라 회장은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목소리로 하나 되는 자리”라며 “서로 다른 목소리로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함께’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고, 후원해주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장소를 제공해주신 양산시립박물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명(天命)을 다한 한 사람의 죽음에 마을 주민이 나서 애도를 표했다. 비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망자를 태운 꽃상여는 앞소리꾼의 소리와 만장을 선두로 마을을 한 바퀴 돈 뒤 장지까지 이동했다.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요즘, 옛 상례 문화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행사가 지난 7일 상북면 대석리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이장 차병철)에서 열렸다. 잊히는 매장문화인 ‘상여소리와 행상’을 재현한 것. 이번 행사는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가 추억 저편으로 밀려나면서 전통장례문화가 잊히는 것을 막고 전통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행사는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발인제부터 시작했다. 상여를 이동하는 동안 지역 소리꾼인 박성호 씨가 앞소리꾼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인 노제도 치렀다. 장지에 도착해 땅을 다지는 의식까지 전통장례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했는데, 특히 이날 양산지역 소리에 맞춰 상여행렬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입관체험, 유서 쓰기, 상여 타기, 먹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했다.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 운영위원회 김종열 위원장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상여행렬은 망자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에 대한 격려이자 산자가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위로의 행위”라며 “모든 사람이 한 번은 겪는 죽음과 그 의식을, 우리 마을에서는 전통행사 보전의 자리이자 주민 공동체 의식 함양, 지역민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펼쳐보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열렸다. 양산문화원이 물안뜰마을과 함께 ‘물안뜰 전통문화행사 보전 활동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라는 주제로 사업을 공모해 지난 5월 선정됐다. 물안뜰마을은 이 사업으로 물안뜰 사랑방 교실 운영과 전통 상여행렬 재현하는 ‘물안뜰 축제’를 진행했다. 천명(天命)을 다한 한 사람의 죽음에 마을 주민이 나서 애도를 표했다. 비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망자를 태운 꽃상여는 앞소리꾼의 소리와 만장을 선두로 마을을 한 바퀴 돈 뒤 장지까지 이동했다.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요즘, 옛 상례 문화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행사가 지난 7일 상북면 대석리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이장 차병철)에서 열렸다. 잊히는 매장문화인 ‘상여소리와 행상’을 재현한 것. 이번 행사는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가 추억 저편으로 밀려나면서 전통장례문화가 잊히는 것을 막고 전통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행사는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발인제부터 시작했다. 상여를 이동하는 동안 지역 소리꾼인 박성호 씨가 앞소리꾼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인 노제도 치렀다. 장지에 도착해 땅을 다지는 의식까지 전통장례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했는데, 특히 이날 양산지역 소리에 맞춰 상여행렬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입관체험, 유서 쓰기, 상여 타기, 먹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했다.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 운영위원회 김종열 위원장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상여행렬은 망자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에 대한 격려이자 산자가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위로의 행위”라며 “모든 사람이 한 번은 겪는 죽음과 그 의식을, 우리 마을에서는 전통행사 보전의 자리이자 주민 공동체 의식 함양, 지역민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펼쳐보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열렸다. 양산문화원이 물안뜰마을과 함께 ‘물안뜰 전통문화행사 보전 활동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라는 주제로 사업을 공모해 지난 5월 선정됐다. 물안뜰마을은 이 사업으로 물안뜰 사랑방 교실 운영과 전통 상여행렬 재현하는 ‘물안뜰 축제’를 진행했다.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관)는 오는 21일 국립김해박물관, 수로왕비릉, 가야유적 등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고적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삼성동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40명(유치부, 학생 포함 가족 우선)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삼성동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문의 363-0014.
양산영어도서관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Teenager Pop-song Contest’를 개최한다. 콘테스트는 만 7세에서 만 19세 이하 청소년 대상이며, 17일부터 대회 당일까지 참가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심사위원 심사 50%와 함께 다른 참가자의 평가 5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평가 기준은 영어 실력, 가사 전달력, 노래 실력 등이다. 가사를 반드시 외워서 불러야하며 개사하는 것은 가능하다. 1등에게는 문화상품권 5만원, 2등에게는 3만원, 3등은 2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문의 392-5940.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千聖山)’ 기획특별전 개막을 기념해 천성산 주요 유적과 역사, 자연을 소개한 종합학술 도록을 발간했다. 이번 도록은 380쪽 분량으로 천성산 역사ㆍ지리적 위치를 비롯해 원효의 성지라 불릴 만큼 찬란한 천성산 불교 문화재를 소개한다. 또한 원효암, 내원사 등 89암자 관련 유물 도판을 칼라로 수록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천성산 일대의 고고문화’, ‘천성산의 습지와 생태환경’ 등 관계 전문가가 발표한 특별논고 4편도 수록했다. 그동안 천성산에 대한 단편적인 글이나 책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천성산을 한 권에 담은 종합학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이번 도록은 향후 관련 분야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천성산 도록을 이달 중 문화재청과 국ㆍ공립대학 박물관, 전국 도서관, 연구기관, 지역 내 학교 등에 배포해 관련 분야 연구 자료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천성산 학술도록 발간을 계기로 지역 명산인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를 되새겨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천성산과 특별전에도 많은 시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천성산 특별전은 내년 1월 24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준공 1년이 넘도록 정식 개장을 못 하고 있는 효충역사공원 활용도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십억원이 들어간 사업이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효충역사공원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90호로 지정된 박제상 유적 효충사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사업이다. 상북면 소토리 1173-2번지 일대 9천855㎡ 부지에 사업비 31억2천6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정비를 마무리했다. 양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박제상 공 영정을 모시고 있던 기존 효충사를 정비하고, 징심헌과 고직사 등 건물을 신축했다. 또 진입도로 개설과 화장실, 주차장도 조성했다. 하지만 효충역사공원은 빈약한 콘텐츠 문제로 준공 1년이 넘도록 개장을 못 하고 있는 상황. 다행히 준공 이후 콘텐츠를 보강하라는 나동연 시장 지시에 따라 징심헌 현판과 안내판, 전시영상물 장비 등을 보강했고 이달 중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양산시는 상북면 풍력발전기금으로 마련한 사업비 1억3천만원을 들여 좌대 1.2m, 좌상 1.8m 규모 박제상 동상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효충역사공원 활용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박제상 공 선양사업을 선점한 울산시와 비교해 규모와 시설이 초라하기 때문이다.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박제상 유적지는 충신 박제상을 기리는 박제상기념관과 울주문화관, 교육영상실, 옥외전시공간 등을 갖췄다. 기념관은 박제상 일대기와 가족 이야기를 밀랍인형과 도표, 영상 등으로 꾸몄고 문화관에는 박제상이 살던 신라 시대상과 울주의 민속 등을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영상실에는 홍보영상물 상영은 물론 다도 등 다용도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옥외 전시공간에는 박제상 추모비, 그의 부인 김 씨와 딸을 기리는 삼모녀상, 효열비 등을 조성했다. 규모와 시설, 콘텐츠 측면에서 박제상 영정 외에 제대로 된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 효충역사공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지난 3일 의원협의회에서 효충역사공원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은 “30억원이 넘는 큰돈을 들였으면 앞으로 효충역사공원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사업에 예산을 투자했으면 그만큼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사업비가 생길 때마다 찔끔찔끔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으로는 예산 퍼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일배 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 역시 “우리 시가 울주군보다 늦게 박제상 공 선양사업에 나섰으면 그것을 뛰어넘을 만한 핵심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별다른 효과도 없이 앞으로 들어갈 사업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재영 복지문화체육국장은 “분명한 것은 역사와 문화, 전통이 있는 양산에 시민이 원하는 효충역사공원을 조성했다는 데 우선 의의가 있다”며 “울주군에서 박제상 공 선양사업을 먼저 시작했다고 하지만 박제상 공이 양산사람이라는 이점이 우리에게 있는 만큼 그 점을 강조해 시민이 부끄럽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년 세월이 담긴 글이 세간의 인정을 받았다. 물금읍에 있는 보각사 회주인 향목 장진 스님(60)이 ‘제18회 대한서화예술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 (사)대한서화예술협회(회장 배효)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장진 스님은 진묵 대사의 ‘게송(偈頌)’을 써 대상을 받았다.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삼고, 산을 베개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 삼아 크게 취해 흔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행여 긴 옷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 되는구나’라는 의미의 글은 평소에도 스님이 즐겨 쓰는 글귀다. 호탕한 도의 경지를 보여주는 ‘게송’의 참 의미를 전하기 위해 스님은 1천번이 넘도록 같은 글을 쓰고 또 썼다. 물론 제출하는 순간까지도 스님은 자신의 작품이 온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웃었다. 장진 스님은 “천 번을 써도, 만 번을 써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자신의 글인데, 이럴 때 들려온 대상 소식은 저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출가 후 23세부터 수행의 하나로 붓글씨를 시작했지만, 37년이 지난 지금 스님에게 붓글씨는 생활이 됐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레 좋은 글 한 구절을 쓰고 기도를 올리는 것, 그 일이 스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것이다. 숱한 글을 쓰면서도 대회는 몇 번 나가지 않았다. 별로 자랑할 것이 못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스님의 생각과는 달리, 그의 글은 이번 대한서화예술대전에서도, 지난해 관설당서예대전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주위 사람들 격려로 내보게 된 글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장진 스님은 “누구나 꾸준히 진심을 담아 글에 몰두하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있고 마음 수양에도 서도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많은 사람이 서도를 취미로 삼아 정신을 가다듬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서화예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장진 스님의 작품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ㆍ중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각종 체육 동호회들이 청명한 가을을 맞아 연이어 대회를 개최하며 양산 전역을 체육 열기로 뜨겁게 했다. 먼저 지난달 29일 ‘제25회 양산시연합회장배 게이트볼대회’가 종합운동장 게이트볼장에서 열렸다. 지역 게이트볼 동호인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양산시게이트볼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생활체육회,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했다. 30일에는 동부산컨트리클럽에서 ‘2015 양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호쾌한 샷으로 스트레스를 떨쳐냈다. 지난 1일은 체육대회를 위한 날이었다. 오전 9시 ‘제17회 양산시연합회장배 풋살대회’를 시작으로 10시에는 ‘제10회 양산시연합회장배 족구대회’와 ‘2015 양산시연합회장배 볼링대회’가 열렸다. 이어서 11시에는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제16회 양산시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열렸고, 12시에는 ‘제4회 양산시연합회장배 궁도대회’가 춘추정에서 열렸다. 각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실력을 뽐내는 한편, 동호회와 협회ㆍ연합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학생들도 황산문화체육공원에서 ‘제1회 행림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학업 피로를 씻어냈다. 다음은 각 대회별 입상자 명단. ▶연합회장배 게이트볼 대회 우승 삼성B팀 준우승 상북A팀 3위 양주B팀 장려 동아리팀 ▶연합회장배 풋살대회 우승 남부FC 준우승 세븐FC 공동3위 DK, 에이스 최우수선수 이정록(남부FC) ▶연합회장배 볼링대회 단체전 우승 휴먼 준우승 썸 3위 포커스 개인전 우승 이재관 준우승 전남규 3위 윤동진 ▶연합회장배 궁도대회 단체 1위 최재권 접장팀 2위 주용권 접장팀 3위 임인원 접장팀 개인 장년부 1위 이문건 2위 이동욱 3위 최재권 개인 노년부 1위 우국태 2위 박성룡 3위 김지홍 개인전 여성부 1위 도영진 2위 강혜진 3위 최미경 개인전 학생부 1위 이은호 2위 김성원 3위 임지현
6~8일, 서드아이 사진전 사진 동호회 ‘서드아이’(회장 김정현)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세 번째 정기전을 개최한다. 올해 밀양사진공모전 단체상 수상을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 수상으로 실력을 받은 이들은 지난 1년간 출사를 다니며 찍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종환 초대작가 작품 1점을 포함해 회원 13명이 세상을 담아낸 작품 40점을 전시하며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7일, 몸짓으로 만나는 세대공감 춤 제전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강인숙)가 주최ㆍ주관하는 ‘세대별 공감 프로젝트, 몸짓으로 만나는 세대공감 춤 제전’이 오는 7일 오후 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창작 한국무용인 ‘부정풀이춤’을 비롯해 전통 한국무용인 ‘산조춤’, 창작 현대무용인 ‘사(람)거리’, 전통 발레 ‘빠드캬트르’, 창작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 창작이 어우러진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3871-9309). 14일,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음악’ ‘만원의 행복한 저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with 콰르텟엑스’가 14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곡 ‘A time for us’, 뮤지컬 ‘West side story’, 영화 ‘헨리 5세’ OST, 셰익스피어의 걸작 ‘햄릿’의 영화 OST,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음악 등으로 셰익스피어의 인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sa nart.net)와 전화(379-8550).
10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은 연주가 시민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이사장 엄정행)는 지난달 31일 물금읍 워터파크 야외음악당에서 연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우여성합창단의 ‘가을밤의 향연’ 무대를 펼쳤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해서 공연이 이어졌고, 워터파크를 찾은 시민이 야외음악당을 가득 채웠다. 공연은 연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한정훈)가 엘가 ‘사랑의 인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브람스 ‘헝가리안댄스’와 비제 ‘칼멘서곡’ 등의 익숙한 클래식을 연주했다. 또 엄정행 콩쿨 대상 출신인 김지영 소프라노가 출연해 루치니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내 마음의 강물’등 독창 무대를 선보였다. 연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연우여성합창단(단장 손연주)의 6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연우여성합창단은 한국민요 ‘도라지타령’, 멘델스죤 ‘오! 종달새’, 호른 ‘들장미’ 등을 노래했다. 공연 중간에 특별 초청한 가수 박현우가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일어나’, 강은철 ‘삼포로 가는 길’을 불렀다. 또 카르테 오페라 앙상블이 준비한 합창이 펼쳐졌다. 엄정행 이사장은 “양산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데 더 큰 보탬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내년에는 양산시 승격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를 모시고 연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우리 가곡의 밤을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지난달 31일 양산시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들에게 합창으로 조화와 배려를 실천하게 하는 ‘제5회 양산청소년합창제’를 열었다. 이날 경연에는 5개 기관ㆍ학교 합창단을 비롯해 초청 공연팀이 함께해 가을에 어울리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발랄한 동요를 선정해 맑고 고운 음색과 율동으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700여명의 관중은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청소년회관 최정순 관장은 “이번 청소년합창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합창’이라는 주제 아래 우정을 쌓으면서 한편으로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청소년 문화 발전을 위해 양산청소년합창제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창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 오봉드림합창단(오봉초) ▶최우수상 소리나무어린이합창단(소토초) ▶우수상 무지개합창단(물금지역아동센터), 천성어린이합창단(천성초), 신양별빛합창단(신양초) ▶우수지도자상 장장미(오봉초 교사)
가을 햇살과 국화 향기로 가득한 물금 워터파크, 찬바람 속에서도 가장 해가 내리쬐던 오후 3시에 흥겨운 풍악 소리가 울려 퍼지며 시민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지은무용단(대표 이지은)이 춤의 향기가 있는 문화 양산 만들기를 위해 지난달 20일과 27일, 물금 워터파크 공연장에서 ‘화요상설 무용공연’을 진행한 것.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에 담긴 멋과 흥, 신명의 세계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렸다. 영남 굿거리춤, 양산학춤, 태평무, 입춤, 동래 한량무, 장고춤, 사물놀이 판굿 등 다양한 전통춤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워터파크를 찾은 시민은 우아한 우리 춤 매력에 흠뻑 빠졌으며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지은 대표는 “풍요의 계절인 가을에 저희 공연으로 세상의 풍류를 맛보셨길 바란다”며 “올해는 2회로 끝나게 돼 아쉽지만, 내년에는 3회 그다음 해엔 4회로 늘려가며 화요일에는 언제나 이지은무용단 공연이 양산에서 펼쳐진다는 인식을 시민에게 주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양산의 중앙, 웅상과 상ㆍ하북면을 연결하며 회야강 발원지이자 울창한 산림과 수려한 경관으로 양산의 영산(靈山, 신령스러운 산) 또는 명산(名山, 이름난 산)으로 불리는 ‘천성산(千聖山)’의 모든 것이 드러났다. 해발 922m의 천성산을 직접 올라가지 않고도 천성산 지리는 물론 천성산에서 바라보는 양산의 모습, 삶의 터전이었음을 보여주는 천성산 유적과 역사, 자연유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 특별전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천성산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전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24일까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흔히 양산을 동과 서, 양산지역과 웅상지역으로 ‘나눈다’고 인식된 천성산이 실제로는 양산과 웅상을 연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킨 통로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천성산 역사ㆍ지리적 경관부터 고고ㆍ불교문화, 수려한 자연경관, 문화유산, 자연유산 등 천성산 관련 보물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문화재자료 등 100여 점이 넘는 유물을 전시해 천성산이 가진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릴 예정이다. 시립박물관은 천성산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선보이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김해박물관, 통도사성보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서 보물급 문화재를 대여했다. 또 학예사들이 천성산을 올라 사계를 사진으로 담는 등 좋은 전시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천성산 역사, 지리적 경관과 성격, 불교 성지로서의 중요성, 빼어난 절경과 생태 환경 등을 소개해 명산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의장 김상읍)가 조합원 화합을 다짐하기 위한 체육대회 겸 등반대회를 지난 1일 진행했다. 홍룡사를 출발해 원효암과 천성산을 돌아오는 등반대회에는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조합원 300여명이 함께해 화합을 다졌다. 김상읍 의장은 “연초부터 메르스 등으로 우리 모두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다행”이라며 “오늘 행사는 양산시와 양산상공회의소에서 많은 후원을 해줘 우리 가족들이 한자리 모여 정을 나눌 수 있는 알찬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어제까지 제법 쌀쌀한 날이 이어져 걱정했는데 오늘은 등반하기 참 좋은 날씨인 것 같다”며 “오늘 모쪼록 동지들 땀 냄새를 서로 맡으며 즐겁게 화합할 수 있는 시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반을 마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에 우리 양산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2위와 큰 점수 차이로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우리 지역 2천여 기업과 근로자들이 화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등 큰 역할을 했다”며 “이런 등반 행사 덕분에 그렇게 화합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천성산 등반을 통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산시와 양산상공회의소, 양산고용노동지청이 후원하고 코카콜라와 (주)세원에서 생수와 막걸리를 지원했다.
“희망은 마음에서 옵니다. 삶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하죠? 근데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길 수 있어요. 마음먹기에 따라 삶에 희망이 생기는 겁니다” 재단법인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이 양산시민과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법륜 스님과 함께하는 즉문즉설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 열린 것. 이번 강연은 평화재단과 양산 정토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이라는 말처럼 강연에 참석한 시민이 던지는 삶 속 다양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성별과, 직업, 연령도 다양한 시민 1천여명이 강연장을 찾았다. 한 결혼이주여성의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남편을 어떻게 설득하냐’는 질문부터 원망하는 마음 버리는 법, 전생과 현생의 관계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법륜 스님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는 게 최우선”이라며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드는 법”이라고 말했다.
양산에서 처음으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하북면 초산리에 있는 스페이스 나무 세미나실에서 ‘양산지역 문화예술의 콘텐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학술대회가 열린 것. (사)아트스페이스 나무(이사장 전수열)가 주최하고, (주)스페이스 나무가 후원한 심포지엄에는 김성수 양산문화원 이사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명관 본지 대표이사,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장, 신현경 영산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섰으며, 성현무 고신대 교수와 김경선 울산대 교수, 설영성 삽량문화축전추진위 사무차장이 토론자로 나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양산지역 문화예술의 역사와 특성’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김성수 양산문화원 이사는 “국지대찰 불지종가로 일컫는 통도사는 일반적으로 ‘양산 통도사’로 불릴 만큼 양산과 통도사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양산시와 양산시민은 통도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정서 함양고취 수단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양산지역 문화예술의 현재’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명관 본지 대표이사는 “양산은 70, 90년대 개발 일변도 도시 성장세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성장의 궤를 같이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현재 폭발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끌려가는 형국”이라며 “그렇지만 최근 몇 년 새 자생적이고, 독창적인 청년 작가들과 문화 수요자들 모임이 활성화되는 등 양산 미래가 희망적인 만큼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장은 ‘통도사권의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도사권은 불보종찰 통도사와 풍부한 문화유적, 영축산과 천성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 자원이 있고, 많은 관광자원이 있으며, 최근 조성된 스페이스 나무와 한송예술촌, 신평5일장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엮어서 관광코스로 설정하면 관광객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며 “하북면을 통도사면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통도사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과 축제’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신현경 영산대 교수는 “양산은 신화나 옛이야기를 많이 보유하고,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미적인 삶과 신명 나는 마을로 재탄생하기 위해 마을 주민 재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교육과, 이와 연결해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