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양산시장기 그라운드골프 대회가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연주)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6개팀에서 2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나동연 시장과 박인 도의원, 김효진ㆍ이기준ㆍ이상걸 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했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했다. 단체전은 10명이 1팀으로 2라운드 16홀 경기를 펼쳤다. 순위 결정은 단체와 개인 모두 합계 타수에 의한 최저 타순으로 가리고, 같은 타수일 경우 홀인원수, 2타수, 연장자 순으로 했다. 단체전 출전자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다. 대회 결과 단체전 우승은 이팝클럽이 차지했다. 오봉클럽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대운클럽은 3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에서는 오봉클럽 조희복 선수가 1위, 대운클럽 형순례 선수가 2위, 대운클럽 유원태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그라운드골프란 일반 골프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새로 구성한 스포츠다. 코트의 크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아 좁은 장소에서도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규칙이 간단하며, 경기 인원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참가자 전원이 모든 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양산시 선수단이 모두 5개 종목에서 6명(단체 1개팀)의 선수가 입상하며 지역 체육계 위상을 드높였다. 양산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 10개 종목 50명(선수 41명, 지도자 9명)이 참가해 배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먼저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대회 첫날 부산시체육회와의 첫 경기를 3대 0으로 이기며 순항을 시작, 전남 목포과학대, 대구시체육회를 연파하고 21일 경기 수원시청과 결승전을 펼쳤다. 첫 세트를 25대 22로 승리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두 번째 세트를 19대 25로 내주긴 했지만 남은 세트를 25대 15, 25대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2006년 3월 창단 이래 전국체육대회 4연패 등 전국 최강 배구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 밖에도 보디빌딩 김진수 선수와 태권도 남고부 양희우 선수가 각각 준우승했고, 태권도 남대부 박규성 선수, 우슈 진민섭 선수, 육상 800m 김상진 선수가 3위에 입상하며 양산시 체육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양산시가 속한 경남도선수단(단장 홍준표)은 4위(메달 수 3위)에 올라 2001년 이후 15년 연속상위권 입상에 성공했다. 경남도선수단은 금메달 90, 은메달 91, 동메달 101개 등 총 282개 메달을 따 4만6천97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여자배구와 골프, 롤러, 보디빌딩, 소프트볼, 야구, 역도, 우슈쿵푸, 탁구, 핀수영 등에서 메달을 대량 획득하며 다득점을 얻었다. 경남도는 “종합 4위 성과는 인구는 물론, 스포츠 인재로 집중된 수도권의 경기, 서울과 기록경기 20% 가산점을 받는 개최지 강원도에 이은 결과”라며 “당초 4위를 놓고 상무 선수단과 대학팀(18개 대학)이 많은 경북, 최근 체육 분야 집중투자를 하고 있는 부산, 인천, 충남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회 중반 많은 점수 차를 벌이면서 일찌감치 경쟁 시ㆍ도를 따돌렸다”고 말했다.
(사)양산한송예술협회(이사장 조홍정)는 지난 24일부터 25일 한송예술촌 일대에서 ‘가을, 재즈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송예술촌 오픈데이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송예술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5 문화도시ㆍ문화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축제는 24일 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문화교실 발표회’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발표회와 함께 한송아트홀 전시실에서는 문화교실 전시회가 열렸으며, 예술촌 내 ‘희갤러리’, ‘가드닝갤러리 도란’, ‘미상갤러리’, ‘J갤러리’, ‘영&영 아트스튜디오’, ‘산인요’, ‘백비차문화원’에서는 방문객을 위해 갤러리 오픈 전시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양산사진연합회 회원전, 하북면여성단체협의회 먹거리 바자 등 연계행사로 축제를 더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개막축하공연에는 홍경민밴드, 재즈밴드 KOUL, 로맨틱플로어 등을 초청, 관객에게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물했다. 조홍정 이사장은 “문화마을은 마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고 자생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곳”이라며 “앞으로 한송예술촌은 재능기부사업 ‘예술아 놀자’를 비롯해 ‘문화교실’, ‘아트페어’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송예술촌은 문화마을 조성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8천만원을 도ㆍ시비 등 2억원을 2017년까지 지원받는다.
국악, 방송댄스, 현대무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장르가 모여 신선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국악예술단 ‘풍’(대표 이주연)이 11주년을 맞아 방송댄스의 선두주자인 SMJ 댄스아카데미(대표 손미정), 현대무용과 발레 전공 SUN &STAR 청소년 무용단(단장 김윤미)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을 선보인 것. 지난 25일 오후 6시 물금 워터파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5 Dance 타 타 打’는 양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체 3곳이 함께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양산농악시연’과 ‘웃다리농악’, ‘선반설장고’를 비롯해 현대무용 ‘Dancing 9’, ‘Knock on’, ‘도화선을 붙이다’, 발레 ‘숲속의 아침’, 방송댄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졌다. 신명나게,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몸짓과 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난타퍼포먼스와 대동놀이 ‘우리의 꿈을 향하여’는 단체별로 끼를 발산하고 대결하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각 단체가 선보이는 화려한 볼거리에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국악예술단 풍 이주연 대표는 “청소년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무대가 됐으면 해서 두 팀과 함께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예술 발전과 인재 양성,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 야구동호회인 ‘패트롤윙스’(단장 조성남)가 지난 24일 열린 ‘2015년 제3회 경남경찰청장기 동호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총 6개팀 200여명의 경찰 야구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패트롤윙스 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해 최강 실력을 증명했다. 백진섭 경위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박은규 경사는 타격상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지난 26일 패트롤윙스 우승 기념식을 열어 축하와 함께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천수 서장은 “야구동호회뿐만 아니라 다른 동호회도 많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준우승은 경남지방경찰청, 3위는 김해서부경찰서가 차지했다.
31일부터 양산청년작가회 정기전 젊은 미술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양산청년작가회 제7회 정기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만 42세 이하 젊은 청년작가로 구성된 양산청년작가회(회장 박동화)는 이번 정기전에서 작가 13명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서양화, 추상화, 현대미술, 공예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내달 1일 국악청 정기공연 국악청(대표 정윤수, 단장 이태영)이 내달 1일 오후 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 국악청 정기공연, 얼쑤! 우리 가락’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퓨전타악 퍼포먼스, 유명 가요를 국악으로 편곡한 국악가요 공연 등 우리 소리를 색다르게 즐길 무대부터 남도민요, 경기민요, 25현 가야금 독주, 가야금 병창, 삼도농악, 대북공연 등 정통 소리까지 국악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31일, 연우여성합창단 ‘가을밤의 향연’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소장 엄정행)가 31일 오후 5시 물금 워터파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향연’을 펼친다. 양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한정훈)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독창, 연우여성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 공연, 성악가와 함께하는 오페라 등이 이어져 시민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손성원) 산하 8개 협회(국악, 무용, 미술, 문인, 사진, 연예예술인, 음악, 연극)가 양산예술제를 통해 지난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3일간 열린 ‘제17회 양산예술제’는 ‘공감, 감동, 신명!’이라는 주제로 물금 워터파크 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경남도민예술단인 ‘경남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양산시민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퓨전 오케스트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예술제가 진행된 3일간 워터파크에는 문인협회 시화와 사진작가협회 회원들 작품이 전시됐다. 미술협회 초대작가전과 찾아가는 전시를 진행하며 가을을 문화로 물들였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예술제가 진행됐다. 문인협회 주최 ‘제7회 영남권 시낭송 대회’에는 10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같은 날 미술협회는 ‘제19회 경남학생사생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이외에도 연극협회가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형극 ‘굴개굴개 청개구리’를 무대에 올렸으며, 음악협회 소속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금빛소리의 향연’을 선보였다. 이날 축제는 무용협회와 국악협회가 함께 진행한 ‘무용 한마음 축제&국악한마당’으로 마무리했다. 예술제 마지막 날은 국악협회 주최 ‘제5회 국악(풍물ㆍ사물) 경연대회’로 신명나게 문을 열었다. 이어 연예예술인협회 주최 ‘양산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지며 지역 가수는 물론, 끼 넘치는 시민의 무대로 막을 내렸다. 손성원 회장은 “문화예술은 혼자 또는 소수가 아니라 다수,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나눠야 그 가치를 최대한 발휘한다”며 “전국 최고의 예술, 시민과 하나가 되는 예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양산예술이 추구하는 길이자 예총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길이기에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산2차e-편한세상 아파트에 있는 글마루 작은도서관은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가량 아파트 썬큰(sunken) 광장에서 아나바다장터를 열었다. 이날 아나바다장터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던 물건 가운데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리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나와 판매했다. 또 글마루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들은 냅킨아트를 통해 천 필통 만들기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며 지역공동체인 아파트 작은도서관을 알리기도 했다. 신발과 의류 3천원, 사슴인형 2천원, 연필과 필통세트 1천원, 도서 500원에 덤으로 물건을 사면 뽑기는 공짜로 해 볼 기회까지 주어졌다. 아나바다 장터는 물건을 구입하러 나온 아이들과 주민으로 북적였다. 또 물건을 많이 구입해 무거워 들고 갈 수 없는 주민에게는 원하는 곳으로 배달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 간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여한 주민 김윤경 씨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좋고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어릴 때부터 경제생활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경아 씨 역시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판매해 좋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서로서로 좋은 것 같다”며 “이런 기회로 아파트 주민이 화합하며 소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사서로 자원봉사하고 있는 구혜경 씨는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얻고 아파트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자주 방문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항상 열려 있는 글마루 작은도서관을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개관 후 줄곧 자원봉사를 해 오고 있는 허경미 씨는 “이런 좋은 행사를 1년에 한 번만 할 것이 아니라 1년에 두 번 혹은 분기별로 해서 주민 유대감도 높이고,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좋은 책도 읽고 구입하는 등 어울릴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광림 시민기자photokwang@daum.net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이 주최하고 양산향토사연구소(소장 김용규)가 주관한 ‘양산향토사랑운동 범시민대회’가 지난 23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문화원과 향토사연구소는 우리 고장 문화 융성과 가치를 창출해 누구나 향토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양산향토사연구소 김용규 소장은 “우리 고장 역사가 향토사인 만큼, 시민이 우리 고장 역사를 바로 알면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그 역할을 문화원이 앞장서서 하고자 한다”며 “인구 30만을 앞두고 양산문화 중심에 문화원이 서기 위해 향토사랑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향토사랑운동에 대한 취지와 함께 박정수 문화원장은 앞으로 양산문화원이 나아가야 할 ‘양산문화원 5대 비전’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첫째, 우리 고장 향토문화유산 사료조사와 발굴, 보호, 발표 및 토론회 개최로 향토문화 역량 강화한다. 둘째 반출 유물 환수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셋째, 문화소외계층이 없도록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펼친다. 넷째,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사업 지양한다, 다섯째, 전통 문화 보존, 계승 발전에 앞장선다”며 “시대 흐름과 문화 환경 변화에 맞춰 문화원은 잊혀가는 전통문화와 우리 고장 향토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에도 관심을 가지며 문화 융성의 길을 열어가고자 비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산문화원 비전에 맞춰 향토사 시민강좌, 학술 발표회, 학술지 발표 등 향토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많은 시민이 향토사랑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시민단체와 연계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2015 양산국화향연’이 지난 22일 물금 워터파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 국화향연에는 입국(소국, 대국)을 비롯한 다륜작, 현애작(12지신상, 풍차, 지도, 탑, 지구 등), 분재작(분양작, 목부작, 석부작) 등 3만여점의 국화를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서창동은 서창동주민자치위원회와 서창동체육회 주관으로 지난 14일 중앙근린공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주제로 돗자리 음악회를 진행했다. 서창동 사진제공
지난 21일(음력 9월 9일)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가 창건 1370돌을 맞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축문화축제’를 열었다. 통도사는 해마다 창건을 기념하고 개산조의 입적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개산대재는 지난 2013년부터 ‘영축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통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난 17일부터 5일간 열린 ‘통도사 개산 1370주년 영축문화축제’는 첫날 어린이 수계식, 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작은 음악회 등 통도사를 찾은 사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18일 오전 10시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진행됐으며,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이 자신의 끼를 뽐내는 다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20일에는 제33회 괘불탱화 특별전 ‘예산 수덕사 괘불탱화’ 개막식과 함께 고승 사리를 안치한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 의식을 진행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 열린 법요식에는 내ㆍ외빈을 비롯한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워 통도사 창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 동안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을 진행했다. 경내에는 국화장엄과 함께 성보박물관부터 부도전까지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불교문화의 정수를 널리 알렸다. 영배 주지 스님은 “자장율사 스님의 가르침처럼 출가자는 출자가 계율을 지키며 정진하고, 세상의 바른 법도를 걸어서 원칙과 정의가 올곧게 서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르침을 주신 개산조 자장율사 스님의 통도사 창건일을 맞아 이 거룩한 회상에 동참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손보라)는 내달 7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제2회 양산시지역아동센터의 날’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소속 16개 아동센터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합창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합창제는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1, 2부로 나눠 펼쳐진다. 특히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합창에 참가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또한 마지막 무대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자원봉사자와 합창제에 참석한 모든 시민이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순서가 예정돼 합창제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내달 18일 오후 3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8회 양산시민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씨를 초청해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의에서 양재진 전문의는 정신노동과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양 전문의는 이날 자기 마음 관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이날 강의 전 양산시평생학습동아리의 난타, 재즈댄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시민아카데미는 시민 교양 함양과 다양한 정보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교양강좌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준 높은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양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남성춤꾼으로 평가받는 학산(鶴山) 김덕명 선생이 지난 24일 오후 3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발인은 지난 26일에 치뤄졌으며, 장지는 동면 내송리에 있는 선산에 마련됐다. 양산(사찰)학춤과 한량무 보유자인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양산(사찰)학춤을 비롯해 바라춤과 지성승무, 장검무 등을 여러 스승으로부터 사사했다. 선생은 1924년 동면 내송에서 아버지 김현민과 어머니 이선혜의 5남 2녀 7남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끼로 남사당패 춤판을 찾아다녔고, 급기야 선생의 부모가 선생이 여덟살이 되던 해 통도사에 맡겼고, 이것이 오히려 훗날 우리나라 최고 춤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선생의 호인 학산(鶴山)은 학춤 공부를 많이 했던 선생이 마치 나무 위에서 학이 날 듯, 학춤을 잘 췄기에 선생이 절에서 나올 때 통도사 보화 스님이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선생은 이후 평생을 전통춤과 민속예술 전승ㆍ보급에 힘썼고, 국내ㆍ외에서 다양한 공연으로 명무(名舞) 반열에 올랐다. 1979년에는 한량무로 경남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받았고, 1988년 올림픽에서 양산(사찰)학춤 공연으로 한국 무형예술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제자들로 구성된 학산 김덕명 정통고전예술보존회가 제12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양산(사찰)학춤과 교방타령으로 최우수와 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11회 대회에서도 연등바라춤으로 최우수상, 호걸양반춤으로 우수상을 받아 양산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공을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2011년 양산시민대상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4년에는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의식무용인 ‘성주풀이’ 부문 명인으로 선정했으며, 제53회 경남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2015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충렬공 박제상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우수한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대회는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종락) 주관으로 삽량문화축전 기간인 지난 3일 춘추원 충렬사에서 열렸다. 이날 각 부문 장원을 비롯해 7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종락 지부장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여러분의 백일장 수상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며 “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수상의 결과를 얻은 만큼 여러분이 쓴 글의 뜻이 하늘에 닿길 기원하며 수상자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초등 장원 김기연(황산초3), 황유하(덕계초5), 마승현(성산초5) ▶초등 차상 남경빈(신주초1), 허민성(신주초2), 김상은(포항초5), 이아린(신양초4), 이수아(황산초6), 엄서희(덕계초6) ▶중등부 장원 김진주(포항여중2), 강수민(양산여중2) ▶중등부 차상 조유정(양산여중2), 안가은(웅상여중3), 이예은(양산여중3), 심지원(양산여중2) ▶고등부 장원 안원빈(부산예원고2), 김희영(양산제일고1) ▶고등부 차상 서지승(양산제일고2), 이예린(양산제일고2), 김은빈(양산제일고1), 김규리(양산제일고1) ▶대학ㆍ일반부 장원 양지영(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대학ㆍ일반부 차상 최분현(울산광역시 남구), 정수명(양산시 평산동)
국악예술단 ‘풍’(대표 이주연)이 11주년을 맞아 양산시민을 위한 특별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25일 오후 6시 물금 워터파크 특설무대에서 ‘2015 Dance 타 타 打’를 개최하는 것. 이번 공연은 국악단체인 ‘풍’과 방송댄스의 선두주자인 SMJ 댄스아카데미(대표 손미정), 현대무용과 발레 전공 SUN &STAR 청소년 무용단(단장 김윤미)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이다. 양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체라고 말할 수 있는 세 팀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청소년 예술 발전과 인재 양성,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 ‘양산농악시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현대무용 ‘Dancing 9’과 ‘Kno ck on’, ‘도화선을 붙이다’, 발레 ‘숲속의 아침’, 방송댄스 퍼레이드, 사물놀이 ‘웃다리농악’과 ‘선반설장고’ 등이 펼쳐진다. 또 난타퍼포먼스와 대동놀이를 선보임으로써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예 동아리 ‘토향회’ 23~25일 회원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도예 강좌 수강을 시작으로 도자기에 대한 열정과 취미를 이어나가고 있는 ‘토향회’(회장 이순녀)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3회 토향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회원 6명이 한 해 동안 만든 그릇, 컵, 꽃병 등 작품 15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23일 오후 2시부터 25일 3시까지 이어지며 별도의 개막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문화가 있는 날 ‘타악 콘서트 비트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달콤한 문화마을 작은 음악회, 타악 콘서트 비트인’을 개최한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대중화해 재창조하고 전통국악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하는 타악기 오케스트라 그룹 ‘비트인’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공연에서 파헬벨의 ‘캐논’과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제1번’, 폴 데스몬드의 ‘Take Five’ 밀트 게이블러의 ‘LOVE’,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OST 메들리’ 등 클래식과 재즈, 영화음악을 넘나드는 음악을 드럼, 피아노, 비브라폰 등 다양한 악기의 합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79-8550으로 하면 된다.
양산YMCA 소속 소리웰예술단(예술 총감독 박승희)이 지난 17일 양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소리웰 소속 토요반 챔버오케스트라, 화요반 챔버오케스트라, 소리웰중창단, 소리웰중창단 요정반, 샬롬 앙상블 등이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수화공연 ‘다섯글자 예쁜말’을 비롯해 플롯 앙상블, 첼로 앙상블, 샬롬앙상블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하나님의 은혜’, 소리웰중창단 ‘밤하늘 여행’, ‘높임말 친구’, ‘세상은 신기해’, 소리웰챔버오케스트라 ‘캐리비안의 해적’, ‘군대행진곡’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박승희 예술 총감독은 “아름다운 가을과 더불어 소리웰이 일년간 준비한 곡을 펼쳐보이게 됐다”며 소리웰은 이웃과 함께 2015년을 밝혔고 YMCA가 100년의 전통을 세워가고 있듯, 소리웰 역시 100년의 미래를 그리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바람이 연일 불어오는 이때, 스산한 기분을 따뜻하게 데워줄 시집 한 권이 나왔다. 김하경 시인이 등단 후 첫 번째 시집인 ‘거미의 전술’(고요아침, 열린시학기획시선 86)을 세상에 내놓은 것. 시집 ‘거미의 전술’은 1부 나무배꼽, 2부 얼음 소녀, 3부 밀서, 4부 냄새를 수리한 저녁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이 시집에 김 시인은 지난해 8월 ‘제17회 전국계간지협의회 인천대회’에서 문예지 작품상을 받은 ‘공중그네’를 비롯해 ‘달의 법칙’, ‘유리문 위의 지도’, ‘해부’, ‘감리사의 저녁’ 등 서정시 60편을 수록했다. ‘임대아파트 바닥에 물이 샌다/ 담쟁이 넝쿨 말라있는 줄기처럼 금이 쩍쩍 갔다// 오랜 시간은 소리 없는 힘을 가졌나// 독거노인 누웠다 일어난 자리에/ 임시로 누수를 막겠다는 사회복지사/ 박수액 바르고 벌어진 틈 사이 신문을 붙였다/(중략)/ 거미도 그 틈에 집을 짓고 있다/ 무심코 지나친 시간도 삶의 무게를 싣고/ 볼 수 없던 힘은 허공에 시간은 불끈 쥐고 있다/ 시간의 불 켜고 비 피한 나이가 캄캄한 터널도 집이 될 수 있는 틈이다/(후략)’(‘거미의 전술’ 중) 김 시인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마음의 심성으로, 또 그가 가진 삶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물이 새는 임대아파트 바닥으로 표현한 우리 시대의 안타까운 단면과 함께 사람의 온기가 없는 막막한 시간을 살아가는 독거노인. 하지만 그가 사는 삭막한 곳에도 거미는 갈라진 틈에 집을 지으며 ‘재생의 힘’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우리 삶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그만의 따스한 시어로 감싸 안는 것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을 통해 “김 시인의 시는 자신이 겪은 절실한 경험 가운데 가장 뿌리 깊은 기억의 지층이 녹아 있고, 그 안에는 오래전부터 상상해온 그만의 기원이 마디마디 박혀 있다”며 “첫 시집임에도 다채롭고 구체적인, 또 충격과 감동을 주는 시편을 기대하게 한다”고 김 시인의 작품을 설명했다. 한편, 김하경 시인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2012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하고 ‘공중그네’ 외 1편으로 전국계간지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지역 여성 시인 동인인 ‘이팝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선 참가자 21명 수준 높은 실력 선보여 대학ㆍ일반부 김기훈, 초등부 문예원 대상 제13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대상의 영광은 연세대학교 김기훈(25) 씨와 부산국제외국인학교 문예원(13) 학생에게 돌아갔다.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콩쿨 본선 대학ㆍ일반부에서 김기훈(사진 가운데) 씨는 ‘산아’와 ‘Ch anson romanesque’,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Nemico della patria(조국의 적)’을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또 본선 공연 전 지난 3일 열린 초등부 예선ㆍ본선에서 문예원(사진 오른쪽) 학생이 ‘코스모스를 노래함’과 ‘Non e ver’를 불러 초등부 전체 대상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지난 10일 예선을 거친 중등부 4명, 고등부 7명, 대학ㆍ일반부 10명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초등부 예ㆍ본선이 열려 성악 꿈나무들이 실력을 겨뤘다. 박수길 심사위원장은 “다 우수한 실력을 선보였으나 콩쿨이기 때문에 순위를 정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심사위원장은 “우리 가곡이든, 외국 노래든 관객에게 어떻게 가사와 감정을 잘 전달하느냐를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성악”이라며 “오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악가로서 성장하는 데 하나의 공부를 했다 생각하고 참가자 모두가 한국 성악계를 빛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회장을 맡은 엄정행 교수는 “먼 양산까지 찾아와 좋은 노래를 들려준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먼저 전한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한국에서 최고가는 콩쿨이 될 수 있도록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학ㆍ일반부 대상을 받은 김기훈 씨는 “고등학생 때 출전해 고등부 금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회가 되면 다시 출전해 대상을 받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며 “연이은 공연으로 목이 좋지 않아 사실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음악에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대회 결과. ▶대학ㆍ일반부 대상 김기훈 금상 박기훈, 신혜리 은상 정상희 동상 강동원, 임은송 ▶초등부 대상 문예원 금상 한다희, 정다연, 마예린, 창원양곡초 은상 정유현, 김정민, 성채원, 러브엔젤스 동상 송지혜, 허지우, 백해든, 윤지원, 장금비, 최준영, 초록별합창단, 북정초등학교 ▶엄정행특별상 김대순, 조교석, 이수민 ▶하석배상 박창대 ▶고등부 금상 최민주 은상 김상원 동상 김준혜, 우재윤 ▶중등부 금상 김민아 은상 박성민 동상 최민희, 유온화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김창섭 은상 백예훈 동상 박영조, 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