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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15살이었을 때 그의 선생님은 그를 저능아로 취급했다.
그의 선생님은 그가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공부를 중단하고 장사를 배우라고 말했다.
빅터는 그 충고를 받아들였다. 학교를 중단하고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가졌다. 그는 17년 동안 갖가지 직업을 다 가져 보았다. 자신이 저능아라는 것을 인정하고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그가 32살이 되었을 때 놀라운 일이 생겼다. 어떤 한 평가 단체에서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 161이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아이큐 80미만이면 바보이고 보통 사람의 아이큐는 100~120이며, 130~140이면 수재이다.
140~160이면 영재라 하는데 그는 161 천재의 아이큐를 가졌던 것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 후 그는 자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에 대한 생각이 바뀌자 행동도 바뀌었으며 점차 더 많은 능력을 개발하였다.
그는 책을 쓰고 많은 특허를 냈으며,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었다.
그리고 지능지수 150이상만이 회원이 될 수 있는 국제멘사클럽의 회장이 되었다.
빅터의 문제는 생각의 문제이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 질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자신에 대한 건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미지를 가지면 더 활달하고 능력도 커진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하며 활기를 잃은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이럴수록 자신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가자.
가족 사이, 특히 부부사이의 갈등, 이것은 참으로 인생살이를 곤비(困憊)케 한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야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음으로써 일단 문제를 피할 수 있으나 가족관계는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더러는 부부 사이에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기도 한다지만, 그것은 섣불리 결정할 방법이 아닐 뿐더러 그렇게 하였다고 하더라도 갈등의 앙금은 좀처럼 거두어지지 않은 채 문제의 당사자들을 두고두고 괴롭히게 마련이다.
부부 사이가 원만한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과의 갈등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반면,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다른 가족들에게로 파급되기 마련이다.
부부가 서로 금실이 좋으면 시부모 또는 처부모와의 갈등도 어렵지 않게 극복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부부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부모들과의 관계 또한 파란이 일 수 밖에 없다.
자녀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늘 다투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곰살궂게 대할 수 없지만, 부부관계가 평탄하다면 자녀 문제에도 항상 너그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가족의 화목과 불화는 전적으로 부부관계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갈등 없는 결혼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까?
부부관계가 언제나 갈등 없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면 오죽이나 좋을까만, 그것은 마치 일년 365일을 하루같이 쾌청하기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허망한 일이다.
역설 같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갈등도 있는 것이다. 나와 아무 상관없는 남이라면 허물이 있어도 외면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주알고주알 잘 잘못을 따지게 되고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부질없이 다투기도 하고 공연히 얼굴을 붉히는 것이 가족관계다.
그러기에 잠시 가족 갈등의 회오리에 휘말렸더라도 그것에 지나치게 부대낄 일은 아닐 것 같다.
"왜 우리는 항상 이럴까?"
"우리는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가?"
이렇듯 늘 자조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그것은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한 과정쯤으로 생각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꼬인 매듭이 슬그머니 풀리게 된다.
이처럼 갈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갈등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듯이 비록 별것 아닌 작은 문제라도 그것이 자꾸 쌓이다 보면 결국은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괴로움은 기쁨으로 바뀔 수 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부부관계는 한층 더 성숙되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 그것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생의 참된 묘미가 생겨난다.
그렇다면, 부부사이의 갈등을 치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나는 대로 몇 자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먼저 이해해 주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부부도 결혼 전에는 저마다 다른 생활양식과 습관을 지니고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여기에 바로 갈등의 요인이 숨어있다. 이런 서로 다른 점을 무리하게 일치시키려 하면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상대방을 나의 방식대로 고치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라.
세월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일치하게 마련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건드리지 말라]
역린(逆鱗)이란 말이 있다. 전설 속 동물인 용의 목께에 다른 곳과는 달리 거슬러 난 비늘이 있는데 이를 가리켜 역린이라 한다.
용은 원래 온순한 동물이어서 주인에게 잘 길들여진다고 하지만, 어쩌다 주인이 실수를 하여 이 역린을 건드리게 되면 몹시 사나워져 주인을 물어 죽이기까지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한 두 개쯤의 역린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못 배워먹은 티를 내는구먼"
"남들처럼 돈을 많이 벌기라도 하면 몰라…"
무심코 한 말일지라도 이런 말들은 모두 상대방의 역린을 건드리는 말들이다.
더구나 상대방이 못 배운 것에 한이 맺혀있거나 남보다 적은 수입에 잔뜩 주눅 들어 있는 처지라면 이런 말만은 결코 내뱉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당사자로서는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가 될 테니까.
[극단적인 말을 삼가라]
"그래, 이혼하면 될 거 아냐"
"좋아, 끝장내자구…"
아무리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최후의 한 순간까지도 아껴야 할 말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어쩌면 다툼이 잦은 부부들을 위한 경구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정 분통을 터뜨리고 싶으면 차라리 이런 반어법을 써 보자.
"바보 같은 양반! 내가 자기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십년 넘게 산 아내의 속마음도 모르는 멍텅구리!"
"아이구, 속 터져. 저런 앙칼진 눈매가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게만 보이니 아무래도 내 눈이 삐었지 삐었어."
이쯤 되면 서로 피식 웃고 다툼은 싱겁게 막을 내릴 수밖에.
[다툼이 끝났을 땐 마무리를 멋지게 하라]
다툼의 열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싶으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상대방을 덥석 안아줘라.
스킨십, 갈등해소에는 서로 끌어안고 부비는 것 보다 더 좋은 처방이 없다.
다툼의 열기가 뜨거웠으면 사랑의 스킨십도 그만큼 더 뜨거워져야 한다.
뒷마무리가 멋지면 조만간에는 2차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
마파람 / 행복한 가족관계 전문 강사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밸런타인데이 designtimesp=32717>, <밸런타인 특명, 내 남자 사로잡기 designtimesp=32718>, <밸런타인데이, 이런 날도 있다 designtimesp=32719>,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designtimesp=32720>,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 designtimesp=32721>……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가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몰라도,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정도는 어린애나 노인네들도 알만큼 밸런타인데이는 널리 알려진 날이다.
애정을 담보로 하는 상업적 기교도 밸런타인데이를 홍보하는데 한몫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초콜릿이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야 말할 것도 없이 사랑이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그 과자의 맛이 애정을 표현하기에는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날, 빵집에 들렀다.
빵 가게 안주인은 아주 재치가 있고 유쾌한 사람인데다 인심도 좋아 가게는 항상 붐비었다.
알록달록한 포장의 초콜릿들이 거의 다 팔려나간 진열대에는 아주 비싸 보이는 커다란 초콜릿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꽃과 샴페인과 가지각색의 초콜릿과 사탕과 하트 장식.
호기심에 "저런 건 얼마나 하느냐"고 묻자 안주인은 내가 그 초콜릿 바구니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든지 "값을 알면 놀라 기절할 정도의 가격"이라고만 말해 주었다.
그러면서 "나도 저런 걸 팔고 있는 사람이지만, 꼭 저런 걸 찾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큰 선물을 하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화려한 걸 고른다"고 한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사랑의 거품이 얼마나 되는지, 이 나이쯤 되면 보기만 해도 알게 된다"고 말하면서 유쾌하게 웃는다. 나도 덩달아 웃으면서, '사랑을 말하기가 쑥스러울 만큼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보기만 하면 사랑의 거품을 알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 세월이 좀 더 지나야 할밖에'라고 생각하며 그 가게를 나왔다.
어느 날 저녁 나는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활짝 웃는 여자와 그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흐뭇하게 내려다보며 걷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이제 스물을 갓 넘겼을 만한 그 남녀의 모습과 꽃다발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울렁거렸다.
너는 거짓말을 하고 / 너는 꽃을 주고 / 너는 사랑한다 하고 // 나는 꽃을 받고 / 나는 거짓말을 하고 / 나도 사랑한다 하고 // 그 사이에 거짓말처럼 꽃이 피고
-졸시, <유희13 designtimesp=32738> 전문-
나는 이 시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장난치듯 사랑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이 시대의 사랑법에 일침을 놓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어떤 누구의 사랑이라도 적어도 사랑하는 그 순간만은 거짓이 아님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꽃과 거짓말 사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밸런타인데이 아니라도 사랑은 피어나고, 그 사랑 속에도 거짓은 있겠지만, 사랑하는 그 순간만은 아름다운 꽃 피어나듯, 우리는 행복하겠지.
사람들은 추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한다. 유년시절의 추억은 더욱 애뜻해 오랜만에 찾아간 유년시절 추억의 장소가 없어져버리면 자신의 일부를 잃은 듯 서글프다.
티티새의 주인공 마리아 역시 유년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첩의 자식이라는 자신의 상황에 슬퍼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엄마와 이모내외, 사촌들과 함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즐겁게 자라난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여관을 운영하는 이모내외와 침착하고 자상한 사촌언니 요코, 제멋대로에 자존심 강한 사촌 츠구미, 그리고 언제나 기억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가족들의 보호아래 제멋대로의 성격으로 자라버린 츠구미는 마리아에게 특별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겸손함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언제나 죽음과 맞닿아 있는 그녀는 미워할 수가 없다.
대학진학과 가족의 화합으로 도쿄로 떠나온 마리아에게 츠구미는 그저 추억의 한 부분으로 남아가던 중 자신의 유년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이모네 여관이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여름방학동안 이모네에 머물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츠구미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제멋대로지만 어느날 마을에 나타난 낯선 아이, 쿄이치를 만나 사랑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티티새는 어느 한적한 여름 바닷가를 배경으로 소녀에서 여자로 탈바꿈하는 열아홉 살 두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또한 죽음 저편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던 주인공 츠구미가 첫사랑을 가슴에 안으면서 그 힘으로 죽음의 이편에서 세상을 보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열에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해 자신이 죽을 거라 믿고 마지막으로 마리아에게 보낸 츠구미의 편지에서는 그 여름을 보내며 한층 성숙하고 성장한 츠구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츠구미를 옆에서 지켜본 마리아도 이제 완연한 스무 살의 여인으로 성장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단순한 인물 묘사가 아니라 행동과 말투, 다양한 사건 등을 통해 츠구미, 마리아, 요코 언니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만들어냈다. 특히 여름 바닷가를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을 그리는 듯한 생기 넘치는 묘사로 그려졌다.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예민한 감성과 문체가 ‘너무 맑아서 조금은 정처 없고, 절박하기도 했던’ 사춘기의 소녀의 내면을 잘 묘사해내고 있다.
작가의 후기에는 이 소설이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한다.
10여년이 넘게 휴가 때마다 한 곳의 여관만을 고집한 아버지덕분에 그곳은 마치 유년시절 또 하나의 고향 같다고... 그리고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면 제멋대로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츠구미는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이라고 회상한다.
이렇듯 츠구미는 말괄량이 같은 소녀 시절을 지낸 사람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츠구미는 바로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그 누구일 수도 있고, 바로 어린 시절의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1724년전인 281년 9월 신라의 제 13대 왕이자 김씨왕조의 문을 연 미추왕이 ‘양산’에 왔다.
미추왕은 김알지의 후손으로 신라 김씨 왕조를 연 인물이자 백성들로부터 성군으로 추앙받던 왕이다. 그러한 왕이 양산을 방문했으니 당시 양산 사람들 오죽이나 좋아했겠는가.
미추왕이 양산을 방문한 이유는 군대 사열을 위해서였다. 당시 신라는 백제의 계속되는 침입에 직면해 있었다.
274년 백제가 변경을 침입하다 신라의 방어벽에 막혀 물러나더니 4년 뒤인 278년에도 또 침입해 신라의 전초 기지인 괴곡성을 포위했다.
백제의 침입을 철저한 방어로 물리치기는 했으나 미추왕으로서는 계속되는 백제의 침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대적인 군대 사열을 하기로 한 것이다. 군대 사열을 통해 신라군의 위용을 과시해 백제의 침입 의도를 사전에 봉쇄할 목적이었다.
미추왕은 당시 꽤 인기 좋은(?) 왕이었기에 양산의 민초들은 아마도 왕을 열렬히 환영했을 것이다.
미추왕은 당시 지방귀족과 관아에서 백성들을 부역에 동원하는 일이 잦자 이를 해결키 위해 ‘농사에 해가 되는 일을 모두 없애라’는 특명을 내려 백성들이 고된 부역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그만큼 백성들을 아꼈던 왕이다. 미추왕의 이 같은 신념은 궁궐 신축 논란에서 들어난다. 276년 신하들이 앞장서서 궁궐을 신축해야 한다고 청했지만 미추왕은 백성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중대한 사항이라며 한마디로 거절한 것이다.
미추왕의 인기비결은 이렇듯 철저하게 백성들 중심으로 생각하고 정책을 집행해 나가는 것이었다.
미추왕이 백성들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받았는지는 설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미추왕 사후 왕인 유례왕 시절 이서국 사람들이 금성에 쳐들어와 위급한 순간 대 잎사귀를 귀에 꽂은 군사들이 나와 신라군과 함께 힘을 합쳐 이서국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적군을 패퇴시킨 후 도와주었던 군사들은 돌연 사라졌는데 대 잎사귀들이 미추왕 능 앞에 쌓여 있어 모두들 미추왕의 음덕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위의 내용은 설화이고 당시 신라를 도와준 것으로 생각되는 군사들은 백제군으로 보이지만 죽은 미추왕이 도와주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백성들의 미추왕에 대한 믿음은 강했던 것이다.
또 다른 설화도 있다. 삼국통일의 일등 공신인 김유신의 혼백이 신라를 떠나려 할 때 미추왕이 이를 만류하며 신라에 머물며 나라를 지키기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또한 김유신과 미추왕을 미화하기 위해 후대에서 만들어낸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러나 미추왕에 관한 설화 대부분이 이와 같이 국가의 안위에 관계된 점으로 미루어 당시 사람들의 미추왕에 대한 믿음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인기왕(?) 미추왕은 양산에서 군대 사열식을 가진 후 3년 뒤 숨을 거둔다. 군대 사열 이후에도 백제의 침입이 계속돼 백성들이 고통 받자 노구의 몸을 이끌고 변경을 들러 백성들과 군졸들을 격려했던 것이 건강을 악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죽는 순간까지 미추왕은 백성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활동한 것이다. 이런 왕이었으니 신뢰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흔히 튼 살이라고 부르는 피부 파열증상은 성장기와 임신기간에 분비되는 호르몬과 체중 증가와 관계가 있으며 특히 처음 임신한 여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 넓적다리, 뒷종아리, 엉덩이, 팔뚝, 복부에 많이 나타나며 임신의 경우 복부, 유방, 엉덩이가 커지면서 붉은 색으로 피부조직이 벌어졌다가 출산 후 백선으로 변하게 된다.
아마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아래 배쪽에 백색으로 피부에 선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임신선은 날씬했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성장기 여성의 25%, 임산부의 75~90%에게서 이런 피부 파열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출산을 경험한 대개의 여성이 튼 살이 생기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임신 6~7개월 이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한 번 생긴 튼살은 출산 이후에도 없어지기가 아주 어려워 그로 인해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임신 중기부터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하여 마사지를 한다면 스트레치 마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생긴 자국도 붉은 기가 남아 있을 때 관리한다면 어느 정도 완화 시킬 수 있다.
【마사지법】
임신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로마에션셜 오일로 브랜딩한 마사지 오일로 하루에 두번 마사지를 해주면 임신선이 생길 위험을 줄일수 있다.
또한 가볍고 부드러운 마사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기분이 좋아져서 산모 뿐 아니라 뱃속의 아기도 기분 좋을 것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캐리어 오일로는 비타민 A,D,E가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 카렌듈라 오일, 윗점 오일, 호호바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랜딩 방법은 위에서 말한 캐리어 오일(선택) 30ml에 라벤더 10방울 + 네롤리 3방울 + 만다린 3방울을 사용해서 마사지 오일을 만든다.
아로마 테라피를 이용한 마사지법은 출산 후 생긴 스트레치 마크를 완화시킬 뿐 아니라 갑자기 체중이 증가했다가 빠진 경우 피부의 탄력을 잃게 되는데 그런 경우 탄력 있는 본래의 피부로 되돌려주며 아로마의 향기로운 향은 기분을 밝게 해주어 임신 후 찾아 올 수 있는 산후 우울증으로부터 여성들을 지켜주는 등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
4일 양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정규 서장은 설날맞이 대민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7일 오후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한 김 서장은 애육원과, 관내 남부동에 거주하는 최옥이(78세,여)할머니를 직접 찾아 쌀, 과일 등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따뜻하고 훈훈한 설날이 되도록 격려하기도 했다.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은 작년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관내 초ㆍ중학교 및 교육청에서 성금 1천3백4십8만7천70원을 모금했다. 모금한 성금은 불치병을 앓고 있거나 생계가 어려운 소년ㆍ소녀 가장 초ㆍ중고생 14명에게 1인당 1백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불우학생 초ㆍ중고생 24명과 무궁애 학원 및 늘푸른집(중증장애자 수용시설), 애육원(고아원)을 찾아 백미, 라면, 과일 등을 전달 했다.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영동)는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식 및 개강식'을 오는 3월 7일 갖는다.
농아인들의 언어인 수어(수화)를 널리 보급 전파하여 농아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또한 수화통역사 및 수화봉사자를 양성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농아인복지실현을 위한 사업인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식과 개강식을 치를 예정이다.
수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 또는 청각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개강하며, 초급ㆍ중급ㆍ고급반을 구성하고 6개월 과정에 주1회 수업한다.
문의는 양산농아인협회 수화교실 ☎388-8722/ 휴대전화 019-538-8722로 하면 된다.
양산세관(세관장 유상진)은 지난 4일 민원인에게 친철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응대 친절교육'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사진)
이번 교육은 친절ㆍ공정ㆍ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세관서비스헌장제도 시행뿐만 아니라, 수시로 자체전화점검 및 민원응대태도를 점검하는 등 친절한 세관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가 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2004년도 부패방지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양산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은 물론 후원자로써 이주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2005 이주노동자 설날맞이 나들이'를 양산시가 후원한 가운데 경주월드로 다녀왔다.
이주노동자 130명과 자원봉사자 10명 등 14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관내에 거주하면서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이영화 사무국장은 "한국의 큰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주노동자의 쓸쓸함을 달래고,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과도한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나들이에는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이주노동자 서로 간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 기회를 가졌으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양산지역 산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참여해 좋았다고 했다.
한편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외국인노동자를 돕고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원봉사가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문의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388-0988)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흔히들 가상의 적을 설정해 국민들의 모든 불만을 그쪽으로 집중시킴으로써 대중들의 불만을 무마하고 정치에 동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정치적 욕구 불만을 터트릴 수 있는 타켓을 제공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다. 보통 국내의 이민족이나 이단분자 혹은 국외 약소국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국외 약소국을 상대로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라로는 '미국'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지난 83년 전략방위 구상(SDI)을 발표한 뒤 그라나다를 침공했다. 당시 그라나다는 인구 20여만명에 불과한 소국, 미국의 안보 위협이 될 리는 만무했다. 분명 레이건 정부가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전략방위 구상에 대한 지지를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듯 약소국을 상대로한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 국가가 미국이라면 과거 '한국'은 '이단분자'에게로 국민의 분노를 몰아가는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 국가다.
물론 그 '이단분자'도 고문과 조작으로 만들어진 '빨갱이'였다. 군사 독재시절 '고문'과 '조작'을 통해 열심히 시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한 사람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들리는 말로는 간 크게도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가 찰뿐이다.
전국섬유노동조합 동일방직지부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2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당시 부녀부장이던 주길자가 회사 쪽의 지원을 받는 남자 후보들을 큰 표차로 물리치고 한국 최초의 여성지부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였다.
무기력한 어용노조와 가부장적 성차별이라는 이중적 굴레에 익숙해 있던 당시 상황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을 대변할 후보자를, 그것도 여성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킨 것은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여성이 중심이 된 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한 중심이었던 동일방직노동조합이 겪어야 했던 시련과 고난은 시체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76년경부터 회사 측은 노골적인 노조 파괴활동을 벌이고 나섰던 것이다. 그 클라이맥스가 78년 2월 21일에 있었던 인분(人糞)세례사건이었다. 대의원 선거를 예정하고 있던 이날 아침 5시 30분경, 교대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조합원들이 회사정문에 들어서자, 노조사무실 안에서는 몽둥이로 집기들을 때려 부수는 소리와 함께 여성조합원들의 비명소리가 새벽하늘을 뒤흔들었다. 5~6명의 남성 근로자들은 방화수통에 분뇨를 담아 와서는 선거하러 들어오는 여성근로자들에게 닥치는 대로 뿌렸다. 그들은 여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탈의장과 여자 기숙사에까지 난입하여 온통 분뇨통을 휘둘렀다.
이들 남자들은 기업주 측에서 동원한 것이 명백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폭력과 온갖 인간적인 모멸 속에서 나이어린 그들 여성근로자들이 끝까지 버티고 싸울 수 있었던 힘은 속에서부터 솟아오르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노동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
"빵으로 때우다" - 「パンでご飯の代わりにする」
"팡(빵)-데 고항-노 카와리니 스루"
이 병 수 : 加藤さんは獨り暮らしで、朝ご飯はどうしていますか。
카또-상-와 히또리구라시데 아사고항-와 도-시떼이마스까
카또씨는 독신생활에 아침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加藤一郞 : たまたま、食事を拔くこともありますけど、なるべく食べるようにしています。
타마타마 쇼꾸지오 누꾸 코또모 아리마스가 나루베꾸 타베루 요-니시떼이마스
가끔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있지만, 가능한 먹으려고 합니다.
이 병 수 : 私も共動きで、朝ごはんを拔くことがあります。
와따시모 토모바다라끼데 아사고항-오 누꾸코또가 아리마스
저도 맞벌이로, 아침식사를 그르는 일이 있습니다.
加藤一郞 : でも、健康のためにパンでも朝ごはん代わりにした方がいいですね。
데모, 켄-꼬-노 타메니 팡(빵)-데모 아사고항-가와리니 시따호-가 이이데스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빵으로라도 아침식사로 때우는 것이 좋겠지요.
<어휘풀이 designtimesp=820>
○「ご飯の代わりにする」: '식사로 때우다', '식사대신으로 하다'는 뜻.
「ごはんのかわりにする」로 읽으며, 같은 뜻으로 「ご飯代わりにする」는 「ごはんがわりにする」로 읽어야한다.
○「食事を拔く」: '식사를 그르다'
○「共動き」: '맞벌이'. 같은 뜻으로 「共稼ぎ:ともかせぎ」라는 단어도 있다.
Dialogue 23
How long is the show? 공연이 몇 시간동안 진행되나요?
Byung-chul : When is your presentation 'Glinca music school'?
Ga-min : On the 27th of January at Yang-san Art hall.
Look! Here is the pamphlete. I'm in the last performance.
Byung-chul : Wow ! It is a nice picture of you.
How long is the show?
Ga-min : I'm not sure , about 2 hours without intermission.
Byung-chul : I'll be sure not to miss it.
병철: 네가 다니는 글린카 음악원 연주회가 언제지?
가민: 1월 27일 양산 문화회관이야.
여기 공연 팜플렛이 있어. 난 마지막 차례야.
병철: 와우. 사진 잘나왔네.
공연시간이 얼마나 되지?
가민: 확실하게는 몰라 쉬는 시간 없이 약 2시간 정도
병철: 잊지 않고 꼭 갈께.
▶ presentation : 발표 , 상연 ,수여식
▶ performance : 실행, 이행, 공연, 연주
▶intermission : 중지, 휴지 : 휴식시간 without ~ : 휴식시간 없이
▶miss : 빗나가다, 놓치다
※ More Tips
I missed the train by 3 minutes.
3분 차이로 기차를 타지 못했다.
He barely missed being knocked down by the car.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