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양산시 46개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장 및 500여명 학교운영위원님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까지 양산시민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양산시민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언론인으로서의 부단한 노력과 사명감 그리고 독자인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간 1주년에 즈음해서 항상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언론이 되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특히 우리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충고 그리고 격려를 통해 지역언론이 지역교육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주문하면서 교육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역할과 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시민에게는 교육에 관한 알권리를 제공하여 시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는 지역언론으로 성장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언론의 주 기능인 비판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 방향에서 시민을 통합하고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돈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민주언론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지역언론으로 성장 발전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하면서 양산시민신문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뚫고 양산시민신문이 창간됐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창간 축하 자리를 함께 했던 저는 전국의 성공한 지역신문사들의 사례를 들으며 양산시민신문도 반드시 양산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지가 되면 지역의 바른 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는 큰 기대를 걸었었습니다.
지난 일년, 우리 사회엔 경남교육감선거, 국회의원선거,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굵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양산지역 개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양산시민신문의 활약은 저의 기대와 믿음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 대개혁'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의 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디 양산지역에도 교육개혁의 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도록 양산시민신문이 큰 역할을 해 주시라 믿습니다.
지난 일 년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은 만큼 처음 창간 때의 그 마음으로 양산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횃불로 양산의 21세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지팡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지역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론직필의 사명과 헌신성으로 창간 일 주년을 이끌어낸 양산시민신문 일꾼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양산시민을 위한 전통예술 한마당이 연희패 두드락사비악(회장 손수덕)에 의해 28일(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양주초등학교 옆 양주공원 야외무대에서 창단공연으로 펼쳐진다.
'두드리는 양산인'이란 뜻을 가진 두드락사비악은 지난해 11월 창단한 이래 지난 5월 북한 용천어린이 돕기 행사인 '사랑과 상생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춤과 민요 뿐 아니라 모듬북 공연 및 풍물공연을 펼쳤으며, 12일에는 '양산시민 통일 한마당' 행사에 출연하여 기획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평삼(극단 자갈치 단원)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일비나리'로 막을 열어 민요한마당과 두드락사비악의 모듬북, 전통혼례 및 축하풍물공연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어울림 마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문의는 011-849-5953 이주연)
"오늘이 장날이었지?"
큰형이 선친 제사 끝나고 탕국에 흰밥 먹으며 불쑥 한 마디 한다.
"장날이면 가칠메기 넘어 오는 장꾼이 하얗게 장사진(長蛇陣)을 이뤘었지. 산안까지 시오리도 넘는 길이었는데."
"한 사람이 콩 한 말이나 팥 한 말, 아니면 고추 대여섯 근 이고 지고 왔으니 그거 팔아 돈 사봐야 얼마나 됐을까? 돈 없으니 점심이나 저녁 장터국밥 한 그릇 사 먹고 갈 형편 되는 사람들 거의 없었는데도 장날마다 사람들 그렇게 많이 내려왔었잖아. 장터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이런저런 물건 구경도 하는 사교장이었지 뭐."
먹밤중 한밤중 새터 중뜸 개들이 시끌짝하게 짖어댄다 / 이 개 짖으니 저 개도 짖어 / 들 건너 갈뫼 개까지 덩달아 짖어 댄다 / 이런 개 짖는 소리 사이로 / 언뜻언뜻 까 여 다 여 따위 말끝이 들린다 /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 추운 땅으로 떨어뜨리는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 앞서거니 뒤서거니 의좋은 그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 콩 팥 김칫거리 / 아쉬울 때 마늘 한 접 이고 가서 / 군산 묵은 장 가서 팔고 오는 선제리 아낙네들 / 팔다 못해 파장떨이로 넘기고 오는 아낙네들 / 시오릿길 한밤중이니 / 십릿길 더 가야지 / 빈 광주리야 가볍지만 / 빈 배 요기도 못하고 오죽이나 가벼울까 / 그래도 이 고생 혼자 하는 게 아니라 / 못난 백성 / 못난 아낙네 끼리끼리 나누는 고생이라 / 얼마나 의좋은 한세상이더냐 /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 어느 새 개 짖는 소리 뜸해지고 / 밤은 내가 밤이다 하고 말하려는 듯 어둠이 눈을 멀뚱거린다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전문
밤이 꼭 깊어서 먹밤중이 아니다. 해 지고 나면 금방 깜깜한 밤이다. 가로등은 고사하고 방 안에 남폿불 하나 제대로 켜지 못하던 때다. 저녁 어스럼이 깔리면 장은 이내 파장이 된다. 이고 온 콩이나 팥, 고추, 마늘 파장떨이로라도 넘겨야 한다. 서둘러 나서서 오릿길, 새터 중뜸까지 왔는데 벌써 먹밤중 한밤중인 것이다.
이렇게 어두워지고 나면 골목길 나다닐 사람 없다. 파장떨이로 장거리 넘기고 나선 선제리 아낙네들 걸어오는 소리 먼저 들은 개 한 마리 짖는다. 이 개 짖으니 저 개도 짖어 들 건너 갈뫼말까지 시끌짝하게 짖어대는 소리가 나고 이어 "안골네는 뭘 샀으까?" "떨이로 기우 넘겼으이 상게 없을 틴데여."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밤 기러기 끼룩거리며 날아가는 소리처럼 자연스럽다.
저녁까지 돈 산 게 없으니 장터국밥 한 그릇 먹지 못해 빈 배다. 낮에 먼저 넘긴 '샛골네'역시 돈이 아깝기도 하고 혼자 먹을 수 없어 빈 배인 것 마찬가지다. 아직 선제리까지는 십리나 남았다. 너나 나나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다 같은 처지다. 배고픈 것 고달픈 것 마찬가지다. 차별이 없으니 얼마나 의좋은 한 세상이던가.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그들이 마을을 다 지나갔는지 어느새 개 짖는 소리도 뜸해지고 어둠이 눈을 멀뚱거리며 밤은 깊어간다.
선제리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어우러지는 개 짖는 소리와 아낙네들 말소리가 기러기 소리 같은 자연과 어우러진 소리로 살아 움직이게 하여 너무 잔잔해서 시의 맛을 잃게 할 수 있는 산문적 내용을 시적으로 살려내어 시인이 시집 [만인보]를 통해 드러내려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잘 형상화했다.
"그땐 밤에 쌀 한 줌씩 가져와서 모둠밥 해 먹고 꺼물꺼물하는 호롱불 아래서 손목 때리기 민화투 치면서도 부러울 게 없었는데."
이 밤에 5백리 길 돌아가서 아침이면 출근해야 하는 셋째가 일어서는 바람에 이야기는 여기서 끊어지고 말았다.
양산시 청소년문화의 집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문화를 체험케 함으로써 건강한 여름방학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월 6일부터 19일까지 댄스따라잡기 교실을 마련했다.
째즈와 힙합댄스를 통하여 소극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자신감회복 및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양산여고에 다니는 김미정, 김다정 그리고 양산중 이강기, 김훈 학생 외 15명이 참가했다.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가진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학업생활로 발휘하지 못했던 끼를 맘껏 표현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철호야 씩씩하게 이겨내고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녀야지."
오근섭 양산시장과 이경훈 CJ케이블넷 가야방송(주)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오 시장 집무실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쾌유를 빈 사실이 알려져 시민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에 사는 최철호 어린이. 올해 여덟 살로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나이이지만 지난해 10월경 발병한 급성골수구성백혈병으로 입학을 미룬 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최 군은 항암제 투여 후 올해 4월 제대혈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세포조직이 맞지 않아 실패하고 5월 다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부산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1년 이상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 주위의 안타까움이 크다.
제일 큰 문제는 병원비. 욕조생산회사 생산직으로 일하는 아버지(최영길ㆍ35)의 1백여만원의 월소득으로는 7천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치료비를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세금 일부를 빼고 친지들로부터 빌려 병원비 일부를 지불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2천여만원의 병원비가 밀려있고 앞으로도 3~4천만원의 병원비가 더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양산시가 철호군을 돕기 위해 2004년 소아암돕기 기획방송을 하고 있는 가야방송에 철호군 사정을 전했고, 가야방송은 자사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12일부터 성금모금 캠페인방송을 시작, 한달 여 동안 1천6백여만원을 모아 19일 양산시청에서 최 군의 부모에게 전달하게 된 것이다.
성금을 전달받은 최 군의 부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행정과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데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철호가 힘든 치료과정을 모두 이기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이 대표이사는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가기 힘든 시련을 겪고 있는 철호와 같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 군에게 희망의 도움을 주실 분은 양산시 사회복지과(055-380-4385)로 연락하면 된다.
양산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농어촌주민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 제27조 제33조의 규정에 따라 농ㆍ어업인에 대한 보험료 경감 적용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대상 및 범위는 군 및 도농복합시의 읍ㆍ면지역 거주 농ㆍ어업인, 시의 동지역(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 제외) 및 준농어촌지역(광역시ㆍ특별시 중 농업진흥지역과 개발제한구역) 거주 농ㆍ어업인으로 이들에 대해 보험료의 30%를 경감(농어촌경감:22%, 농림부 추가지원 경감:8%) 한다고 밝혔다.
적용시기는 신청일 다음달부터 적용하며, 신청 절차는 농ㆍ어업인 지역가입자(농ㆍ어업인 확인서로 경감신청)→1차확인(농ㆍ어업인 확인서로 이(통)장 확인을 받아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제출)→2차확인(관할 읍ㆍ면ㆍ동장은 매월 10일까지 관할 건강보험공단지사로 명단통보)으로 가능하다.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 ☎055)371-4114)
양산시 여성복지센타는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엄마랑 빵요리 만들기’ 특별강좌를 개설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2시간동안 실시중인 이번 행사에는 15가정에서 30명이 참가했다.
두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재식(42세, 상북면 거주)씨는 “아이들 엄마가 바빠 대신 참가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분 좋고 즐겁다”며 쿠키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중부동에서 왔다는 김현지(10세) 어린이는 “땅콩쿠키 만들기가 재미도 있고 맛도 좋았어요”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진도북춤 강습회가 남부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중요무형문화제 제18호 진도북놀이 이수자인 이희춘씨가 지도한 이번 강습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에 걸쳐 펼쳐졌다.(사진)
이 강습회를 마련한 예총 양산지부 조화자 지부장은 “이번 강습회가 전통춤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1월의 제1회 강습회에 이은 이번 강습회가 우리시와 자매도시인 진도군의 문화를 느끼고 배움으로써 양 자매도시 간의 문화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도 북춤은 북소리의 강렬함과 장구의 다양하고 유연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멋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춤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도7호선 우회도로 신설을 위한 국비예산 확보가 해결돼, 양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양수 의원(양산ㆍ재경위)은 19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고,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와 접촉해 국도7호선 부산~양산, 웅상~울산 간 우회도로 총 29Km 공사를 위한 예산 4,500여억원 규모의 국비지원을 확답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관련부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산 관내 국도 7호선이 시가지를 관통함으로 인해 지역간, 공단간을 이동하는 중ㆍ장거리 교통량이 불필요한 시가지 진입으로 교통정체 및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국도 주변의 도시지역 확장과 개발 확산으로 단거리 간격 신호등과 횡단보도의 증가 등으로 교통소통 능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1일 교통량이 약 8만대로써 교통용량 초과에 따른 도로 기능이 상실되어 새로운 축을 형성하는 우회도로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국도 7호선 우회도로 신설의 시급함과 당위성을 개진했다.
국도 7호선 우회도로는 부산시계~양산 웅산간 15Km 구간에 공사비 2,115억, 용지비 255억 등 총 2,300억원과 양산 웅상~울산 무거간 14Km 구간에 공사비 1,919억, 용지비 238억원 등 총 공사비 2,157억원 등 총 4,5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는 4~6차도 이상의 도로가 계획될 예정이며 금년 말 실시설계에 착수, 2005년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2006년 토지보상 등을 거쳐 2007년 착공 될 예정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국도 7호선 우회도로 신설을 위한 예산 4,500여억원 규모의 예산을 9월초 국회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또 20일 오전, 경남의원들과 함께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만나 국회 귀빈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남지역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김해와 양산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의 연장도로’와 관련한 국비예산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해 김태호 경남 도지사로부터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 국비예산을 최우선에 배정 신청 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양산시민신문사의 창간 첫돌을 22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정론직필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 서 오신 김명관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양산시민신문사는 창간초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현안을 심층 취재하고 분석해 지역사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기여를 해 오면서, 읍면동 단위의 작은 소식까지 정성을 다해 지면을 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왔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제 우리 양산은 신도시개발과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착공, 부산지하철 양산선 연장 등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많은 변화를 하고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쾌적한 지역개발, 맑고 푸른 환경보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문화 창달로 살기 좋은 양산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 배경에는 시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여론을 선도해 주신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담아내어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건설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양산시민신문사의 창간 1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언제나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독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무궁히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민의 대변지로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양산시민신문에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지난 1년 동안 양산시민신문은 각종 지역 현안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의 올바른 이해와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었으며,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견해를 왜곡하지 않고 반영함은 물론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지역사회의 거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경찰도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치안을 확보하고,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경찰의 다양한 치안 활동사항 뿐 아니라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양산시민신문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첫 돌맞이를 축하드리며, 무궁한 번창을 빕니다.
신문 태동의 연륜은 일천하지만, 올곧은 생각으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애쓰시고 계시는 전 경영진과 시민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머지않아 풀뿌리지역정론지로서 그 위상이 우뚝하리라 확실히 믿고 싶습니다.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청빈한 자세로, 봉사하는 자세로, 연구하는 자세로 시민들의 진정한 목탁이 되기 위해 신문을 만들어 간다면 아무리 지역 언론의 주변환경이 어렵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격려와 애정이 끊이질 않을 것입니다.
특히 귀 신문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교육관련 기사를 매회 빠짐없이 게재하고 있는 점은, 교육발전에 목말라 하는 시민들의 갈증해소와 우리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양산교육발전 어깨동무운동'의 성공에 큰 동력을 보태어 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건전한 언론으로 쉼 없이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8월 창간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양산 시민들에게 올곧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1세기의 지역 위상은 과거의 그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환경과 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신문의 역할과 책임은 더 크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
신문은 그 변화의 양상을 냉철하게 판단해, 지역발전 전략과 구상이 지역신문을 통해 우리 시민들에게 공유되고, 또 그를 통해서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경제의 성공과 지역간 균형발전의 성공여부는 지역언론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앞에 양산시민신문이 보다 더 올곧은 언론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론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당부 드립니다.
영국의 작가 레베카 웨스트는 "사람에게 눈이 필요한 것처럼 사회는 뉴스를 필요로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 뉴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역할을 바로 '신문'이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신문을 통해서 사회를 보는 '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양산의 진실한 '눈'으로서 우리 양산 시민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되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정론지’라는 기치 아래 지역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애써 오신 양산시민신문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화ㆍ지방화시대, 지식정보화시대라 일컫는 오늘날, 지역의 현안문제를 신속하고 심도 있게 다루어 건전한 비판과 함께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제시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여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지역 언론의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따라서 도시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제로 하루가 다르게 동부경남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우리시로서는 공명정대하고 지역민의를 올바르게 조성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간 1주년을 기해 새롭게 발전할 양산시민신문이 이러한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양산시민의 사랑과 성원 속에 거듭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알의 대추도 저절로 영글지는 못하듯이, 우리 고장 양산에 풀뿌리지역신문이 하나 나서 그것이 크고 자라는 데도 스산한 바람 부는 날과 무서리 치는 몇 밤이 지나야 했었고, 천둥치고 번개 치는 여러 날이 스쳐가야 했었다.
양산의 풀뿌리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 창간준비 1, 2호에 이어 창간호를 내고 첫 출발을 한 때가 엊그제 일 같은데, 그로부터 어느새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되돌아보니, 양산시민신문의 지난 1년은 참으로 고달프고 힘겨운 나날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가 쓰러지려할 때 우리의 손을 잡아주고, 우리가 주저앉으려 할 때 우리를 부둥켜안아준 고마운 이웃들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동행이 되어준 소중한 이웃들이 있어 모든 시련과 고난을 견디기가 한결 수월했다.
이제 첫돌을 맞아 한 살이라는 나이테 하나를 두르게 된 우리 고장 양산의 풀뿌리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의 지난 삼백 예순 닷새 발자취를 짚어보고자 한다.
"양산의 삶과 꿈을 담겠습니다"
2003년 7월 23일, 양산시민신문 창간준비 1호가 나왔다. 이는 양산에 새로운 지역언론문화운동이 펼쳐진다는 첫 신호탄이었다.
"양산의 삶과 꿈을 담겠습니다"란 타이틀을 달고 얼굴을 내민 창간준비 1호에 많은 시민들의 정겨운 눈길이 쏠렸다. 곧 이어 8월 8일에 창간준비 2호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창간호 발행체제에 들어갔다.
창간호 탄생
8월 23일, 마침내 양산의 풀뿌리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창간호가 나왔다. '바른목소리, 충실한 보도, 함께하는 지역정론'을 다짐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신문으로 탄생한 이 새로운 지역신문에 지역의 여론주도층과 뜻있는 시민들의 환호와 격려가 이어졌다.
창간 축하 음악회
창간호가 발간된 날 저녁 5시, 양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양산시민신문 창간 축하 음악회가 열렸다.
1부, 양산을 사랑하는 예술단(박은익 재즈 4중주, 홍성모, 최대호)의 공연에 이어 2부, 흙과 바람의 소리에서 '생태가수' 한치영, '흙피리 소년' 한태주 부자가 노래와 오카리나 연주로 양산시민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창간축하음악회가 풀뿌리지역신문의 첫 출발과 매우 잘 어울렸다고 입을 모았다.
창간기념식
8월 29일 오후 6시 30분, 양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양산시민신문 창간기념식>이 열렸다. 당시 시장권한대행이었던 신희범 부시장을 비롯한 관내 각기관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양산시민신문 발기인, 독자, 시민 등 300여명의 축하객이 자리를 함께해 우리 고장에서 새로운 언론운동을 펼치려는 새 풀뿌리지역신문의 첫 출발을 축하해 주었다.
태풍 '매미' 원동면 강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2일 밤, 경남전역을 휩쓴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 고장 원동면 일대를 강타해 원동면 화제리의 황모(84)할머니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지붕에 깔려 숨지고, 용당들녘이 물바다가 되면서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 등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본보는 13일과 일요일인 14일에도 전 직원이 출근,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및 복구작업 등, 태풍관련 취재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팔순 노병, 53년만의 귀향
6·25 전쟁 때 중공군에 포로가 된 뒤 전향을 거부해 국군포로로 장기간 북한에서 억류생활을 해온 양산출신의 국군 이등병 이재학 옹이 팔순 노령으로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 고향 양산으로 돌아온 사실을 본지가 특종보도했다. 특히 본지는 9월 8일, 이 옹의 아들인 양산시의회 이부건 의원의 자택에서 이 옹을 직접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다. 또한 이 옹의 모교인 웅상초등학교에서 입수한 빛바랜 졸업식 사진 두 장을 본보 지면에 소개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특별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본보 양산시민신문을 포함한 전국의 풀뿌리지역신문 30개사의 공동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는데 노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지방분권 추진과제와 추진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방향 및 계획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본보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간의 합의에 따라 본보 11월 29일자(14호) 1면과 2, 3면에 노대통령 인터뷰 전문을 게재했다.
조류독감, 양산도 덮쳐
2003년 12월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해를 넘긴 2004년 1월에 우리시 양계농장을 덮쳤다. 이에 따라 본보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부터 양계농가에 산란계가 재입식된 4월말 이후 5월까지 해당 농가의 피해상황과 복구대책, 각계각층의 복구지원 활동 등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특히 사설과 기사를 통해 익힌 닭고기의 안전성을 집중 알려 닭고기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관내 닭요리 관련 230여개 업소의 광고를 여러 차례 무료로 게재함으로써 나름대로 조류독감 파동으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이웃의 아픔과 시름을 달랬다.
2004 선택! 제17대 총선기획팀 발족
새해 들어 지역정가도 4.15 총선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본보는 1월 중순 총선기획팀을 발족시키고, 1월 31일자(21호)에 '양산 표밭을 일구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총선관련 첫 기사를 내보내면서 총선이 끝난 4월 15일 이후까지 후보자 동정, 후보자 인터뷰, 여론탐색, 후보자 질의응답, 판세분석 등 선거관련 사항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총선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 뒤에는 곧 바로 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이어졌다.
후보자 초청토론회 개최
총선 열기가 한창 뜨겁던 4월 3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던 본사 주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지역 입후보자 초청토론회>는 우리 지역에서는 일찍이 가진 바 없던 사상 초유의 '공직선거 출마자 토론회'로 총선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 토론회는 본보 4월 9일자(31호)에 토론회 전 내용이 가감없이 게재되고, 본사 홈페이지와 아이양상.net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띄워졌다. 또한 지역의 인터넷 중계매체인 ycn-tv 채널을 이용, 4월 9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각 가정에 방영됐다.
한편, 이에 앞선 3월 12일에는 곽평호씨 등 유권자 5분을 본사 회의실로 초청, '유권자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3월 20일자(28호)에 보도됐다.
시민기자 연수회 - "우리고장 소식, 시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활동해 오던 본사 시민기자들이 7월 10일 오후 3시,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제1기 양산시민신문 연수회'란 이름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고장 소식, 시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만나 '지역언론과 시민기자의 역할', '기사작성법' 등의 강의를 경청한 30여명의 시민기자들은 가슴가득 지역풀뿌리신문의 시민기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저마다 지역 언론문화창달의 첨병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편, 양산지역 정보사이트인 <아이양산.net>과 양산시민신문이 기사 및 정보공유 제휴를 맺고 인터넷신문인 '시민매거진'을 공동제작키로 협약했다. 이를 통해 종이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이 발간되기 전이라도 양산지역 뉴스가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게 되었다.
양산시민신문의 지면을 빛낸 기획ㆍ연재물
창간 초기부터 중앙일간지나 지방일간지들이 커버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온 양산시민신문은 지역현안에 대한 특집기획기사와 각종 연재물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들 기획ㆍ연재물 중, 특히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기사들을 되짚어 본다.
[문화초대석]
우리 고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ㆍ예술계 인사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예술, 양산 문화ㆍ예술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을 들어본 [문화초대석]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양산에 살면서 묵묵히 지역 문화의 텃밭을 일구고 있는 문화ㆍ예술인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시민들로 하여금 양산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게 하고 양산에 대한 애착과 시민의식을 고양시키려는 의도로 기획된 [문화초대석]에 그동안 소개된 문화ㆍ예술인들은 모두 23분이다.
[고향사람]
양산을 떠나 있으면서도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지니고 계신 분, 의미 있고 뜻 깊은 삶을 살면서 양산인로서의 긍지를 드높이고 계신 분, 특정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이룩한 출향인사들을 지면에 소개한 [고향사람]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양산시민들은 자랑스러운 고향사람들을 보면서 양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아울러 출향인사들은 다시금 고향사랑의 불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들은 기획물이었다.
[우리마을]
우리 고장 9개 읍면동의 마을들을 집중 취재, 마을의 유래와 문화유적, 전설, 인물, 마을 주민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우리마을] 코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시민만평]
시사만화가 천명기씨의 촌철살인의 만평, [시민만평]은 전국 지역신문 중 가장 수준 높은 만평이라는 평가를 듣는 가운데 본지의 품격을 한층 끌어 올려 주었다.
[시가 있는 마을]
시인이자 보광고 국어교사인 문학철 선생이 매주 빠짐없이 좋은 시 한 두 편과 그에 따른 맛깔스럽고 웅숭깊은 뜻이 담긴 시평과 해설을 실어, 본지의 지면에 빛을 더해 주었다.
[교육관련 기획물-기타]
학교소개, 교단일기, 교육현안 칼럼, 교육현장 동정, 청소년활동 등 교육 청소년 관련 기사와 교육전문가의 외부 기고문을 통해 양산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양산교육이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시민의 건강상식을 돕기 위한 [의료칼럼], 유익한 독서정보 코너인 [책과 더불어], 영화소개 코너인 [영화마을]도 지난 1년간 양산시민신문을 장식해 온 연재물이었다.
<편집부>
양산의 전통예술, 고전춤, 전통놀이 등을 발굴해 이를 전수하고 보급할 양산전통예술보존회가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힘찬 출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양산문화원 3층 강당에서 지역의 전통예술 관계자와 보존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총회에서 양산사찰학춤 기능보유자인 김덕명씨를 초대회장에, 최찬수ㆍ심정화ㆍ김양자씨를 부회장에 선출했다. 또 사무국장 김순임, 감사 이정순ㆍ주말임, 재무 윤애경 등의 임원도 선출했다.
양산전통예술보존회는 앞으로 양산사찰학춤과 연등바라춤, 지성승무, 양산양반춤 등 오래전부터 양산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예술에 대한 조사와 발굴ㆍ전승, 무형문화재 지정, 전통예술경연대회, 전통예술국제교류, 유공자 포상 사업을 펼치게 된다.
회장에 선출된 김덕명씨는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전통예술을 홀대해 왔다"며 "다음 세대의 양산이 진정한 예술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쓰자"고 말했다.
보존회는 향후 문화원 강당에서 김덕명 회장을 지도사범으로 부회장인 최찬수씨와 사무국장인 김순임씨를 전수조교로 해 정기적인 전통춤 강습회를 열 예정이다.
제4대 경상남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ㆍ부의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선출방식을 두고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교육관계자 및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광희 교육위원(사진ㆍ제4선거구:양산ㆍ김해ㆍ밀양ㆍ창녕)이 의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의장단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광희 교육위원은 "그동안 관행처럼 행해진 '교황식 선출방식'은 무책임한 선출방식"이라며 "출마자의 책임, 소견이나 정책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친분, 이해관계에 따른 밀실거래와 담합이 이루어지고 금품이 오고가는 등, 부정, 불법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올바른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의장단 선출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광희 교육위원은 23일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는 소견 발표에서는 경남 교육자치의 '전진'의 역사를 쓰기 위해 의장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교육자치제 뿐만 아니라 일반 지방자치제의 고질적인 부분인 불투명한 의장단 선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투명하고 공정하며 주민의 관심과 검증 속에 이루어지는 민주적인 교육자치, 지방자치를 이루어가는 데 앞장서는 경남의 교육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는 "의장과 부의장은 교육위원 중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되, 재적교육위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되고, 1차 선거에서 과반수가 없을 경우 2차 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당선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경남도교육위원은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이연근 의장, 정찬호 부의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일은 오는 9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경남정보대학생 20명은 원동면 신곡마을(이장 김운)을 찾아 풀뽑기, 잡초제거, 밭메기 등의 농사활동과 주민들에게 컴퓨터 활용법 등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펼쳐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김운 이장은 “학생들이 마을을 찾는다기에 처음엔 걱정도 되고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일도 많았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잘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곡마을 주민들은 양산시청에서 제공한 컴퓨터 9대를 가지고 마련한 ‘신곡마을 정보이용센터’를 이용해 컴퓨터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일부 컴퓨터 활용능력이 있는 소수의 주민들만 활용해 오고 있던 상황에서 컴퓨터 활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이었던 터라 이번 컴퓨터 활용 교육장을 찾는 마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우아영(유아교육과) 학생은 “물이 부족해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곡마을을 찾은 남ㆍ여 학생들은 마을회관과 주민들이 제공한 민박에서 숙식을 자체 해결하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양산시청 정산정보과와 부산 체신청이 후원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풀뿌리지역신문'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지난해 8월 23일 출범한 이후 1년간의 역정은 매우 험난했다. 전국지와 부산에서 발행되는 광역지가 우세한 가운데 유료 독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역에 기반한 대규모 광고주도 찾기 어려웠다. 취재 과정에서도 시청과 행정기관으로부터 전폭적인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밝은 전통을 계승하며,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겠다는 지역언론의 정신이 있었던 까닭에 어려움을 이겨냈다.
시민들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기사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신문을 찾았다. 충분한 보수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제대로 된 신문이 필요하고 또 그러한 신문을 기필코 만들겠다는 뜻으로 뭉친 기자와 제작 인력이 자리를 지켰다. 중소기업의 경영인들과 지역사회의 지도층들도 필자와 구독자 그리고 광고주로 참여하면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과 행정관서의 공무원도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시민의 따끔한 지적을 마다 않겠다는 취지에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양산시민신문은 스스로 내세운 시민의 신문으로 우뚝 섰고, 새로 신문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도약의 길을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문제의 하나로 지역 불균형 발전을 들 수 있다.
수도권중심의 발전이 1960년대 이후 본격화하면서, 지역 경제의 비중은 점차 하락하고, 성장기반이 약화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행정수도이전 등 3대 특별법은 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인식하고, 새롭게 대책을 마련한 점에서 반가운 현상이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자생적인 발전 여건을 구축해야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신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의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숨어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궁극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출범 1년을 맞는 양산시민신문이 지향해야할 바로 다음 세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지역사회 민주주의의 동반자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지난 4월 실시된 17대 국회의원선거와 6월의 양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산시민신문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세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선거법은 후보자의 개별 유세를 제한하고, 방송과 신문을 이용한 미디어선거를 지향했다. 따라서 양산시민신문은 향후 선거 시기에 시민의 투표에 필수적인 정확하고 풍부한 후보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는 당선된 국회의원과 시장의 활동을 소개하고, 평가하고, 감시함으로써 건강한 양산시의 발전을 기하고,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경제 발전의 촉진자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최근 고유가와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고, 지역의 생산과 소비도 눈에 띄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양산시민신문은 지역의 산업이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경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상품의 마케팅, 그리고 시민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소비문화 차원에서 유익한 경제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써야 한다.
셋째, 지역시민의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의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시민의 만족도는 봉사활동이나 자선활동 또는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회단체에 참여함으로써 제고된다. 또한 공연예술을 관람하거나 스스로 예술작품을 제작함으로써 미적 성취감을 누리고, 타인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사회 및 문화 분야에서 신문은 적극적인 행사 소개와 관련 이벤트의 공동 개최 또는 산파 역할을 통해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지역신문은 이처럼 지역사회의 유지와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해 지역신문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고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지역사회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어려운 현실은 지역언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신문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료와 구독료의 비중에서 조선, 중앙, 동아 등 3대 일간지가 8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지역에 있는 일간신문의 사정이 어렵고, 양산시민신문과 같이 매주 발행되는 신문은 더욱 어려운 조건에서 언론의 사명을 구현하기 위해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경영과 편집이 독립적인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지원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그렇지만 지역신문의 주인은 지역사회의 시민과 경제인, 정치인, 문화인 등이다. 따라서 이들 주인들이 적극적으로 신문을 구독하고, 기고하고, 관심을 보내야 한다. 그럴 때, 지역신문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