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생활체육회 산하 42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동호회와 최다 회원을 거느린 막강 조직, 야구연합회(회장 박기대)다. 94개팀에 회원 수 3천여명, 한 종목이 가히 군 단위 생활체육회 전체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양산시야구연합회(이하 야구연합회)는 2002년 3월에 레드폭스, 골든뱃트, 블루해머 3개팀이 뭉쳐 연합회를 구성했다. 이어, 해마다 시나브로 늘어나던 야구팀은 2008년에 18개, 2010년 44개, 2013년 72개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94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팀 수가 많으니 조직도 방대하다. 변호사를 법률자문으로 위촉하고 부회장 5명을 뒀으며 심판과 기록, 경기부, 운영부, 기획부를 두고 있다. 특히, 원동중 야구부 이상훈 감독, 리틀야구단 권재광 감독, 한마음 야구단 김천길 감독, 주니어 야구단 서호진 감독을 천상원, 박경택 씨와 함께 유소년 이사로 위촉하고 있다. 야구연합회 리그는 연 중 내내 열린다. 토요리그 26개팀, 일요리그 68개팀이 참가해 776경기를 치른다. 양산시장배, 연합회장배 등 단기대회를 합치면 모두 820경기나 된다. 이 모든 경기를 마치고 나면 이듬해 1월 말 시상식을 하는데 최우수 선수, 포지션 별 최우수 선수 시상 등 프로야구 시상식과 진배없다. 학교 야구부가 전무하던 양산이라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에 이처럼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 된 요인은 무엇일까. 이현우 사무국장은 “초반에는 8개팀이 고등학교 운동장과 석계 정수장 운동장을 빌려 경기를 했다. 나동연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부산대양산병원앞 구장, 범어에 3개 구장 등 야구장 건립을 적극 추진해 주면서 팀이 급격히 늘고 제대로 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야구연합회는 조직 활성화뿐만 아니라 학교야구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단 초기임에도 전국대회 우승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동중학교 야구부에 2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물금고 야구부 창단에 적극 나선 결과 성과가 무르익고 있다. 양산에는 고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원동중학교 선수들은 3학년 2학기가 되면 부산 등 외지로 전학을 나가야 다른 지역 고등학교 야구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선수들 이력은 원동중이 아닌 외지학교로 기록된다. 야구연합회 하영일 수석 회장은 “초중고 모두 야구부가 있어야 대학이나 프로가 된 선수들 이력이 온전한 양산 출신으로 기록 된다”며 “그래야만 선수들도 지역에 대한 연고성과 자긍심을 갖게 되고 양산시도 야구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명실공히 야구의 고장, 양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더구나 초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할 수 없이 부모들이 돈을 모아 감독을 선임해 야구를 시키고 있는 리틀, 한마음, 주니어 학생 야구단이 있다. 이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야구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반드시 초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해야 한다는 게 야구연합회 입장이다. 이처럼 야구연합회는 막강한 조직과 회원 결속력을 바탕으로 양산시 생활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 엘리트 야구인 육성 등 지역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시테니스협회 제14대 회장에 우현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시테니스협회는 지난달 30일 중부동 더미션 뷔페에서 ‘제14대 회장 취임식 및 화합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우현욱 신임회장은 유소년 아카데미 사업으로 꿈나무 육성, 생활체육 테니스교실 활성 등을 약속하며 오는 3월 열리는 제1회 양산시테니스협회장배 대회로 테니스 동호인 기량 향상과 상호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산시테니스협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우현욱 ▶전무이사 이자운 ▶총무이사 강수곤 ▶재무이사 김언도 ▶경기이사 손대식 ▶기획이사 김성룡 ▶관리이사 박평수 ▶홍보이사 김상배 ▶섭외이사 조원진 ▶여성이사 윤미자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봉사단체 ‘벽제국악예술단’은 지난달 29일 하북면 한 음식점에서 ‘단장 이ㆍ취임식’을 열고 이외숙 이임단장에 이어 이세준 신임단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세준 신임단장은 “집행부만 잘한다고 해서 단체가 잘 운영되는 것이 아닌 만큼 모든 회원이 자신을 집행부라 생각하고 서로 도와 어느 봉사단체보다 좋은 활동을 했으면 한다”며 “양산시민을 위한 국악, 공연을 이어가며 양산문화예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벽제국악예술단은 지난 2006년 창단해 민요, 전통춤, 각설이 등 공연으로 매달 양로원, 복지관, 병원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예술단이다. 다음은 임원진 명단. ▶부단장 김정석ㆍ김필남ㆍ황정숙 ▶사무국장 이준영 김민희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이하 양산예총)는 지난달 3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7차 양산예총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2012년 제4대 김상규 회장 중도하차로 2년 4개월간 양산예총을 이끌었던 김보안 회장이 제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회장으로 추대, 연임이 결정됐다. 김 회장은 “양산예총 5대 회장으로서 예술인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여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예술인을 모아 ‘프린지 콘서트’를 개최해 아마추어와 프로 구분 없이 모든 예술인이 함께하는 양산 예술계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과 함께 양산예총을 이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수석부회장 최현미(미술) ▶부회장 김동현(문인), 설병갑(사진작가) ▶감사 손성원(국악), 강인숙(무용) 김민희 기자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24일 개막했다. 내달 3일까지 11일간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수질정화구장 제1구장, 서창다목적구장 등 지역 주요 축구구장에서 열린다. MBC부산문화방송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양산시축구협회가 주관, 양산시의회,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27개 팀에서 선수와 학부모 등 2천400여명이 참가한다. 25일 현재 대회 참가팀과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가팀 ▶파주고, 진주고, 동아고, 양천FC, 제주중앙고, 동래고, 현대고, 서귀포고, 창원기공, 개성고, 경남공고, 하남FC, 상문고, 창녕고, 철성고, 김해생명과학고, 중동고, 부산정보고, 원주공고, 수원공고, 거제고, 부경고, 대동세무고, 오현고, 화성FC, 학성고, 제주제일고 경기 결과 ▶2승: 개성고, 창녕고 ▶2패: 서귀포고 ▶1승 1무: 하남FC ▶2무: 김해생명고 ▶1승: 진주고, 양천FC, 동래고, 현대고, 중동고, 거제고, 대동세무고 ▶1패: 파주고, 동아고, 제주중앙고, 창원기공, 상문고, 부산정보고, 부경고, 오현고, 화성FC, 제주제일고 ▶1무: 경남공고, 칠성고, 원주공고, 수원공고, 학성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다양한 연주활동부터 칼럼 기고, 클래식 강의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양산시민에게 클래식의 재미를 알릴 예정이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with 콰르텟엑스’는 ‘만원의 행복한 저녁’이라는 소주제로 오는 2월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시작한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음악 신동이라 불렸던 ‘모차르트’로, 조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인생에 대해 사진, 악보, 애니메이션 등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할 예정이다. 조 바이올리니스트의 설명 중간에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가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며 클래식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날 콰르텟엑스는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번 ‘로디’ 4악장, 6번 3악장 ‘꿀벌’, 15번 3악장 ‘콘스탄체’, 23번 2악장 ‘잠자는 별들’,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2월을 시작으로 두 달에 한 번 공연하며 11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베토벤, 차이콥스키, 드보르작 등 유명 클래식 작곡가부터 작가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음악,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79-8550~8로 하면 된다. 한편,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의 리더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한국일보에서 칼럼을 기고했고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라는 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극동아트TV에서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속한 콰르텟엑스는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사중주 개념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악단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공연 시간 50분. 완전한 뮤지컬이라기엔 시간도 짧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공연이 의미 있는 이유는 양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완성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기존에 있던 작품을 연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내용의 창작 댄스 뮤지컬이었다. 문화기업제이(대표 진영수)와 N.G.C( 회장 천득우), G.N.B Family(대표 민정욱) 등이 힘을 합쳐 만든 창작 댄스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가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공연도 아니었지만 이날 35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을 즐겼다. 지역 젊은 예술가 한계 극복하자는 취지 완성도보다 ‘할 수 있다’는 것 알리고파 공연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젊은 안무가가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죽음의 공포를 초월한 대중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병원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주인공과 주변 인물 간 대립을 해소한다.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2막 2장으로 구성해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모든 노래를 작곡ㆍ작사ㆍ편곡했으며 이에 맞는 안무, 의상, 조명까지…. 어느 하나 연출진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젊은 예술가 육성ㆍ지원을 위한 음악가, 전문 대중 공연 기획자의 모임인 N.G.C(New Gener ation Chorus)를 설립하기 위해 문화기업제이 진영수 대표가 지역 내 여러 예술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제안하게 됐다.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역 문화 행사, 이미 널리 알려진 공연 제공, 부산, 서울 등 대도시 중심 문화 콘텐츠 유입 등으로 점차 자리를 잃어가는 젊은 공연 예술가의 한계성을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양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힘을 모으면 뮤지컬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시민에게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에서 제작된 작품을 사오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우리 양산만의 문화 콘텐츠를 무대에 올리려는 노력은 없었다”며 “특히 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예술가와 무대를 꿈꾸는 청소년이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었기에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양산에 이런 인재가 숨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립된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한 N.G.C 회원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양산 내 순수 아마추어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관계로 공연에 있어 약간의 부족함은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재능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알리고 이끌어주며 짧은 기간 내 많은 발전을 보였다”며 “저희가 앞으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미래에 양산을 빛내 줄 훌륭한 배우와 음악가,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춤’으로만 유명하던 G.N.B Family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민정욱 대표는 “의미 있는 공연에 주연으로 서게 돼 기쁘면서도 부담이 컸는데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진행해왔는데 한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 모든 스텝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역에도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은데 이들이 늘 기회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 아쉬웠다”며 “이번 공연을 기회로 양산에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양산시와 시민이 지역 예술가의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년ㆍ청소년 예술 활동 지원으로 ‘문화생산도시’ 양산으로 거듭났으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지역 예술인만으로 뮤지컬 창작이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도를 시작으로 더 많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 공연을 제안했던 진 대표는 “이제 양산은 문화소비도시가 아니라 문화생산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만의 문화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지면 양산의 예술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며 지역 예술가가 만드는 콘텐츠를 통해 청소년도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외부 작품을 사와서 즐기는 게 아닌, 지금 즐기는 문화 콘텐츠 중 단 10%라도 양산에서 제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양산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이 젊은 예술가의 활동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삽량문학회 박건수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박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문학회와 함께한 만큼 회원을 가족처럼 생각해 더 단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가지고 싶다”며 “특히 오는 5월께 ‘삽량문학 13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좋은 문학으로 양산 문학계와 문화계에 도움이 되는 삽량문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신임회장과 함께 ▶부회장 김연득ㆍ이호형 ▶사무국장 황귀남 ▶편집국장 강미옥이 2년간 삽량문학회를 이끌 회장단으로 임명됐다. 김민희 기자
제9대 양산시축구협회장에 윤영일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했다. 윤 신임회장은 “비록 기초단체 축구협회지만 다른 광역단체보다 그 조직력이나 능력, 창의력과 행정기반은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축구협회 모든 회원이 그 과업과 성과를 보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윤영일 신임회장과 함께 올해 양산시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임원진. ▶부회장 박치종ㆍ안종구ㆍ신영훈 ▶전무이사 차영삼 ▶사무국장 손상율 ▶재무이사 류지호 ▶경기이사 최병권 ▶유소년이사 김태현 ▶기술이사 정인섭 ▶홍보이사 서진보 장정욱 기자
시보다 사람이 좋은 사람, 성명남(55) 시인을 취재하고 나서 든 생각이다. 시인에게 시보다 사람이 좋다고 했으니 다시 만나면 아마도 지청구를 들으리라. 하여도 ‘좋은 사람’이란 이미지는 변하지 않을 듯 싶다. 좋은 시란 결국 좋은 사람이 쓰는 게 아니던가. 시인 성명남은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얼룩진 벽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얼룩진 벽지’는 1년 정도 어르신들 점심식사를 배달하며 혼자 사는 노인을 보고 쓴 시다. 부산시가 운영하던 무료 배식소에서 200인분 식판을 닦고 배식하는 자원봉사를 했는데 몸이 불편해서 급식소까지 못 오는 분에게는 밥과 반찬을 배달해 드렸다. 그때, 노인 방에서 본 곰팡이가 슨 얼룩진 벽지가 처연하더란다. 그러면서 저 벽이 무너지면 어르신은 어떡하지 하는 위기감을 느꼈고 이를 시로 썼다. 더불어 여럿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자원봉사하는 갸륵한 마음 씀씀이가 빚은 한편의 시, 그 시가 신춘문예 당선작이 됐다. 중학교 때 선생님 ‘문학에 소질이 있네’ 그는 1961년, 지금의 세종시에서 태어났다. 그저 시골 소녀였던 그가 문학과 인연을 맺은 건 중학교 때였다. 교내 백일장에서 어버이날을 주제로 쓴 글이 상을 받았는데 작고하신 홍성덕 선생님이 “너는 문학에 소질이 있네” 하시더란다. 그 말이 귀에 꽂쳤다. 아, 나는 글을 써야겠구나 했단다. 대전으로 나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하루 한 권은 기본, 자신의 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시기였단다. 이때 가장 큰 즐거움이 읽은 책 목록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소설가를 꿈꿨다. 특히 박완서, 한수산을 좋아해 그들 작품은 빠뜨리지 않고 다 챙겨 읽었다. 5년간의 연애, 그리고 결혼. 부산에서 1년간 신혼을 보내고 남편 직장이 있는 양산으로 이사했다. 1남 1녀를 뒀다. 아이들은 무탈하게 잘 자랐다. 화목한 가정이었다. 헌데, 삶에 여유가 생기자 정작 자신이 무기력해졌다. 이유 없이 몸도 아팠다. 나는 누구인가, 자아 상실이 왔다. 시의 길을 밝혀 준 스승 김광도·정일권 시인 마흔을 앞둔 즈음에 양산시가 운영하던 지금의 평생학습격인 농심대학에 입학하며 자아 정체성을 찾아 나섰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연과 만나고 강의를 들으며 세상에도 눈을 떠갔다. 그렇게 지낸 1년 후, 졸업 작품으로 수필 한 편을 냈다. 중학교 때 글짓기 상을 받은 후 몇 십 년 만에 쓴 글이 상을 받았다. 그때, 심사를 맡았던 김광도 시인이 시를 써보라고 권했다. 그 길로 시 쓰는 모임에 참가하고 삽량문학회 회원이 됐다. 유년기부터 꾸었던 문학의 꿈이 되살아났다. 삽량문학회 사무국장 6년, 편집국장 5년을 맡아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문학을 토론했다. 애매한 우리말이 있으면 의미를 정확하게 알려고 자료를 찾다보니 우리말에도 일가견이 생겼다. 김광도 시인이 잠재돼 있던 그의 문학 혼을 일깨워 시인의 길로 인도했다. 첫 스승이자 시, 도반이 됐다. 경남대 교수로 있는 정일권 시인은 두 번째 스승이다. 2009년, 시 모임에서 전문성 깊은 분을 모셔 시 공부를 제대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울산에서 활동하며 고래문학제를 이끌던 정일권 시인이 꼽혔다. 하지만 정작, 정 시인이 한사코 제의를 거절했다. 김광도 시인이 나서서 겨우 설득해 2주에 1번, 3년 간 그에게 시 문학을 공부했다. 주로 습작시를 읽고 서로 소감을 나누고 정 시인에게 평가를 받았다. 30년 넘은 내공의 정 시인이 보기에 이제 막 문학에 눈을 떠가는 이들의 글은 한심하기 그지없었나 보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지적, 자존심이 상했지만 어디 하나 틀린 구석이 없으니 입도 뻥긋 못하고 그저 깨질 수밖에 없더란다. 문학계에서 황석영 작가가 최고 구라(?)쟁이라면 정 시인은 최고 독설가가 아닌가 싶더란다. 그렇게 혹독한 수련기를 거치니 시야가 넓어지고 촉이 발달하고 미학이 정립됐다. 그 지난했던 문학탐구 시간이 곰 삯아 신춘문예에 도전하는 기운이 됐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누구나 공감하는 시 쓰고파 최근 이문제의 시 ‘물의 결가부좌’를 읽고 그는 충격을 받았다. 그처럼 긴 시가 어찌 그리 술술 읽히는지, 단번에 끝까지 읽히는지, 따뜻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시 세계가 다변화하며 파괴 시, 해체 시 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는 리얼리즘을 지향한다. 특히, 서정적인 시를 쓰고 싶단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시,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져 힐링이 되는 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좋아하고 쓰고 싶어 한다. 결국, 시는 사람에게 위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그의 철학은 시 ‘동거’에서도 잘 나타난다. 담장 안의 호박 줄기가 목을 길게 빼고/ 생면부지의 감나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혼자서는 곧게 설 수 없는 줄기의 생이/ 손 잡아줄 누군가를 향하여 먼저 다가선 것이다/ 늙은 감나무를 위해 덩굴손의 방향을 바꿔 놓고/ 노끈으로 잘 묶어 두었지만/ 이미 뜨거워진 감나무의 가슴에 손을 넣어 본 뒤였는지/ 하룻밤 사이 다시 몸을 틀어 곁가지 하나 꼭 잡고 있다/ 그들의 동거가 시작됐다/ 나무는 가지를 흔들어 햇볕 나눠주고/ 잎을 맞대어 세찬 장맛비 막아 주었다/ 덩굴손은 군데군데 노란 꽃등을 켜고/ 나무의 해거리로 절명하는 풋감을 지켰다/ 서로 한 몸이 되어 긴긴 여름을 났다/ 영근 햇볕을 수확하는 계절/ 감나무에서 호박이 편안하게 늙는다/ 호박 덩굴에서 감이 붉게 익는다. 최근의 문단 흐름을 보면서 그는 가슴이 무겁다. 세월호 참사, 군대 폭력, 어린이 학대, 가족 동반자살 등 사회 제반 문제점이 고스란히 문학에 묻어나오는 현실이 처참하다는 것이다. 그 해 신춘문예를 보면 사회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희망은 보이지 않고 힘들고 고통스런 삶들이 넘쳐나는 사회, 과연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회의가 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고달픈 세상에 그는 자주 눈길을 준다. 시, ‘새집’이다. 치솟는 전셋값에/ 외곽으로 밀려 난 남자가/ 잠든 사이/ 몰래 집 짓는다/ 중략/ 종착역에 도착하면/ 잘 지은 새집 두어 채/ 중략. 남자의 양말은 발가락부터 헤진다/ 층층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머리 조아려 결재를 받고/ 커다란 꿈과 생존 사이에서/ 외줄타기 하며 수 없이 오그라들었을 남자의 발가락/ 중략/ 양말에 발 냄새가 고약할수록/ 양말 속 열 발가락이 버틴 하루는 힘겨웠을 것이다/ 시, ‘양말론’ 오는 봄에는 스스로 어줍잖다고 평가하는 자신의 시들을 책으로 묶을 계획이다. 더불어 삽량문학회와 이팝시동인 활동에 천착하며 정일권 시인이 말한 ‘딱 한 줄만 건져도 성공한 시’를 일구러 부단히 정진하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수준 높은 댄스 퍼포먼스로 유명한 SMJ 댄스아카데미(대표 손미정)가 오는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8th SMJ Dance party D Show’를 개최한다.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리는 ‘SMJ D Show’는 SMJ 소속 The SMJ, J-Star, 엔젤스, 베이비스, 패밀리 등 5개 팀이 아이돌 커버댄스부터 비보잉, 폴댄스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문의 364-2560.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도서관은 지난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초등학생 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도서관이 들려주는 한글이야기’라는 주제로 독서교실을 진행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 동계방학교실 전통다도체험을 운영했다.
양산시 총무국장을 지냈던 김형동(59) 전 고성부군수가 경남FC 새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프로축구 경남FC 이사회는 지난 22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 경남FC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김형동 씨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신임 대표는 “도민 구단인 경남FC가 지난해에는 성적부진으로 1부 리그에서 2부로 강등됐는데, 올해는 경남FC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다시 1부 리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남인의 자존심과 경남축구 발전으로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대표는 양산시와 인연도 깊다. 1976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사천시와 진주시, 경남도청을 거쳐 2003년 6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양산시에서 근무했다. 양산시 교통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냈으며,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양산시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설병갑)는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제7회 경남청소년디지털사진 공모전’을 연다. 경남청소년디지털사진 공모전은 경상남도에 거주 또는 재학중인 만 20세 미만 고등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컬러 혹은 흑백 11”×14” 규격 자유작을 접수한다. 작품 뒷면에 작품명과 성명, 학교,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오는 5월 1일까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로 우편 신청하면 된다. 작품은 1인당 5점이고 출품료는 없다. 금상 1점은 경상남도교육감 상장과 상금 30만원, 은상 2점은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상장과 상금 20만원을 수여한다. 동상 3점은 (사)한국예총양산지부 지회장 상장과 상금 10만원, 입선 30점 내외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지부장 상장을 수여한다. 문의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010-3835-0718, 010-9302-6344). 김민희 기자
양산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양산을 대표할 ‘양산노래’를 전국 공모한다. ‘양산노래’는 양산을 상징하는 지명이나 양산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내용으로 한 노랫말로 누구나 쉽게 애창할 수 있는 대중가요풍 곡이면 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양산시는 접수된 작품에 대해 6월 중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중 최우수 800만원, 우수 500만원, 장려 20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한다. 양산시는 “당선작이 대중적으로 양산시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음반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산노래 제작으로 양산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림과 동시에 시민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청 홈페이지(www.yangsan.go.kr) 또는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yangsan.g o.kr) 내 ‘관광소식’ 란을 참고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지역 젊은 공연예술가들이 지방공연문화 제작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내 공연 문화 보급을 위해 댄스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를 공연한다. 문화기업제이(대표 진영수)와 N.G.C(New Generation Chorus), G.N.B Family가 공동제작하는 양산 최초 창작 댄스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라스트 콘서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자신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 죽음을 앞둔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대립과 갈등을 병원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공연을 통해 해소한다. 이번 공연을 주도한 문화기업제이 진영수 대표는 “라스트 콘서트는 기존 뮤지컬과 차별화된 ‘댄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의 시도로서, 시민 누구나가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댄스 퍼포먼스 뮤지컬”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본 공연은 전체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문의는 010-2887-2359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도자기 핸드페인팅’으로 잘 알려진 ‘도자기 그림’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국도자기그림지도자협회’(협회장 강원욱, 이하 도자기그림협회)가 지난해 12월 창립돼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자기 그림은 다양한 비스크(bisque, 페인팅 전의 원본 도자기)에 연필로 원하는 도안을 그리고 세라믹 물감으로 채색해 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생활예술이다. 양산지역에서도 도자기 그림을 연구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알려주는 기관이 늘어나고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자 더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도자기그림협회가 탄생했다. 그 중심에는 중부동에서 도자기그림 수업을 진행하는 ‘그린테이블(green table)’ 강원욱 대표가 있다. 강 협회장는 10여년 전 취미로 배운 도자기 그림에 푹 빠져 지금은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된 도자기 그림은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무엇보다 실용적이라는 점에서 매료됐다고 한다. 강 협회장은 “그림에 소질이 있고, 그림에 자신 있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정성스레 그려낸 그림이 도자기 위에서 빛을 발하는 것을 보고 공방까지 운영하게 됐다”며 “단순해 보여도 스케치 기법부터 물감 칠하는 법, 그림 배치, 표현법 등을 배워야 꽃잎 하나도 예술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터 자격증 발급, 기술 공유로 도자기 그림 육성ㆍ발전 위해 힘써 창립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넘은 협회지만 양산, 부산, 경남을 비롯해 서울ㆍ경기권에서도 회원으로 등록한 사람이 있다. 단순히 지역 내 도자기 그림 활성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국 규모 협회를 운영하며 도자기 그림이라는 예술 분야를 알리기 위해 협회를 만든 것이다. 강 협회장은 “도자기 그림을 취미로 배우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적으로 공부해 자신만의 공방을 꾸리거나 창업을 하려는 주부도 많은 만큼 협회 내 심사위원단을 꾸리고 ‘도자기그림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으며 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또 전문가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새로운 그림 기법, 적용 분야 등을 토론하며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는 창립회원들이 모여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회 도자기 그림 전시회’도 진행했다. 접시와 컵, 주전자, 시계 등의 비스크에 꽃과 과일, 동물, 풍경 등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강 협회장은 “지난 전시 때 도자기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며 “지난 전시는 창립전시회라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이제 1년에 한 번 정기 전시회를 열고 회원들의 작품을 시민에게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협회장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며 “취미로도 좋고 이후 창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유익한 생활예술분야인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협회의 다양한 활동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자기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366-5787, 010-2527-595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중앙동 게이트볼장이 인조잔디 교체를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중앙동 게이트볼장은 15년 된 낡은 인조잔디로 인해 그동안 게이트볼 동호인들이 경기 진행이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박종태 중앙동장이 나서 정재환 경남도의회의원과 한옥문 양산시의회의장에 도움을 요청, 지난해 12월 4천만원의 도비를 바탕으로 인조잔디 교체 공사를 시작해 지난 8일 준공했다.
김부성 제8대 천성마라톤클럽 회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 18일 상북문화의집 2층 강당에서 열린 ‘천성마라톤클럽 이ㆍ취임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전임 장승호 회장으로부터 회기를 넘겨받으며 제8대 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회장은 올해 천성마라톤클럽 표어로 ‘건강하게 달리자’로 내세우며 즐거운 마라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회장은 “뛰다가 자칫 오버페이스로 힘들어지면 욕심내지 말고 조금 걸어가면 된다”며 “기록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꼭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아닌 분들은 건강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으면 그만”이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마라톤을 주문했다. 또한 김 신임회장은 “역대 회장님들과 모든 회원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우리 천성마라톤클럽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전임 회장들의 뒤를 이어 조금이나마 클럽에 보탬이 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이 우리 천성마라톤클럽 발전의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마라톤 동호인이 부러워하는 천성마라톤클럽을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