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꾸준한 산행으로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원효산악회는 28일(일) 전남 광양에 위치한 백운산에 다녀왔다.
백운산은 옥룡,진상,다압면 등 3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해발 1218m로 계곡을 타고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과 화사하게 핀 진달래꽃 그리고 확트인 시야는 산행인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었다. 진틀마을에서 시작한 산행은 신선대를 지나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23명 일행은 기념촬영과 각자 준비한 점심을 나누며 봄기운이 만연한 백운산 정기를 몸으로 맞이했다.
하산길에는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상백운암,하백운암 등이 산행의 기쁨을 더해 주었으며,동동마을을 거치는 총 5시간의 산행이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무사히마쳤다.
장대익 총무 / 원효산악회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된 천성산 살리기 전국순회 사진전이 27일과 28일 양일간 양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있었다.
개곡리 벌목현장에서 기도정진 중인 지율스님은 이날 사진전시회에 참석해 "양산 8경중 4경을 간직한 천성산의 아름다움과 고속철 관통과 관광화로 위기에 처한 천성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양산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함께해준 전교조 선생님들과 민노당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사진은 천성산의 사계와 풀벌레,구르는 이끼,아름다운 안적의 단청,성전암의 장독대등 150여점의 천성산의 모습을 담았다.
십여 년 전 큰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서점을 다녀보기도 하고 방문 판매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가지면서 어떤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보여주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막연히 아이가 어릴 때부터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심어주어야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림책에 손이 갔다.
아이는 그림으로 대화한다는 말이 있다. 그림책에 들어있는 동식물과 하늘과 바람 그리고 구름 비 태양 등 우주공간의 멋진 세계가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매료시키는 주제와 유머가 들어있다.
그림책을 보는 독자로서 '어린이와 그림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이가 세 살 되던 해 지역 어린이전문서점에서 이다.
"그림책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책입니다.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 옆에는 늘 책을 권하고 읽어주는 어른이 함께 있습니다. 어린이와 그림책과 어른,그 첫 만남이 다정하고 풍요로울 때 어린이는 독서의 즐거움을 평생 간직합니다. '어린이와 그림책'은 따뜻한 삶을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독서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라고 신경숙(그림책정원 '초방' 대표)씨가 말했듯이 책에는 그림책과 상상력/그림책과 어린이의 세계/그림책과 언어/그림책과 어린이의 성장 등의 큰 주제를 정하여 좋은 그림책이란/옛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 것인가/그림책의 그림을 보는 안목/작가의 흔들림 없는 기백이 아쉽다/진짜 그림책을 구분하여 그림책이 왜 좋은지,어떤 그림책을 읽혀야 하는지,책 속의 의미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등 등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올바른 독서지도의 방법과 연령별 책읽기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지금도 아이들이(중1,초4) 책읽기를 즐겨하게 된 계기는 '어린이와 그림책'을 보고 나서 늘 좋은책을 찾아서 읽어주고 보여주는 생활의 이어짐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그림책,동화책,부모교육책 등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나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접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양산지역 각 마을 단위에 있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하여 양산지역에 있는 11개 여성단체가 구성한 양산여성단체협의회는 회장 이ㆍ취임식을 여성복지센타 강당에서 가졌다.
이영숙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새로 취임한 김귀순(주부교실양산시지회장) 회장을 만났다.
1. 취임 소감은?
전임 회장(이영숙)님이 잘 닦아놓은 길을 이어가려니 어깨가 무겁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점이 많아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할 수 있을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회원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그동안 활동은?
양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 주부교실에 몸 담 은지 18년이 지났다.
봉사와 희생이 많이 따르지만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면서 여성들의 활동영역이 많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자발적 참여를 필요로 하는 부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협의회에서 부회장직을 맡아왔다.
3. 협의회 구성과 방향은?
양산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복자),한국부인회양산시지회(회장 전창순),적십자봉사회양산지구협의회(회장 권순자),주부교실양산시지회(회장 김귀순),한국어린이육영회양산시지회(회장 김정숙),주부클럽양산시지부(회장 이갑년),대한미용사회양산시지회(회장 김인선),자유총연맹양산시여성회(회장 노영희),양산시생활개선회(회장 이정숙),재향군인여성회(회장 정양순),양산시의용여성소방대(회장 박미순) 등 11개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45명의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8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한축으로 당당하게 서서 국가사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섬세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력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과 잠재력이 적극적으로 발휘될 때 시정발전은 물론 우리양산여성의 발전도 앞당겨지고 21세기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4. 앞으로 중점 활동 계획은?
양산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청소년선도문제,환경보호문제,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제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그래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문화가 숨쉬는 도시,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5. 마지막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참여를 부탁한다. 18년 전 처음 이일을 시작할 때 그마음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정진하겠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 신칸센레이디와의 대화
열차 구석구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표가 역력히 드러난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엄청난 돈을 들였음이 분명한 데도 결코 화려하거나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는 배색과 조합으로 매우 친근하고 안락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하면서 수수한 것이 마치 갓 시집온 새색시의 신혼살림 같은 느낌이다. 신칸센레이디(여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열차의 내장은 이 방면의 권위자인 미토오카(水戶岡)라는 사람이 디자인했다고 한다. 비행기 스튜어디스를 연상케 하는 이 아가씨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조금 들뜬 듯한 일본 여성 특유의 약간 높은 톤으로 여러 가지 물음에 성심껏 답해주었다.
시속 약 260km의 속도에도 불구하고 진동과 소음이 전혀 없고 처음 출발하여 속도를 높일 때 유심히 들으면 구동음이 조금 느껴질 정도이다. 속도가 속도인지라 차창 밖의 마을들이 휙휙 지나간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야자수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터널이 많은 것 같아 물어보니 큐슈신간센 138km 중 터널이 88km로 약 3분의 2가 터널이라고 한다. 가장 긴 시바오산 터널인가 하는 것은 길이가 9,987m인데 시속 260km의 속도로도 2분이 넘게 걸린다. 일본 동북지방 어디에는 무려 22km나 되는 터널도 있다고 한다. 일본의 터널, 교량 건설 기술은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만하다. 신칸센레이디는 이런 저런 수치들을 잘도 외우고 있었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이야기하는 동안에 금방 35분의 시간은 지나고 열차는 3개의 역을 거쳐 종착역인 신야츠시로역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츠바메 사진찍느라 난리다. 하카타까지 계속 가려면 한국과는 달리 같은 홈에서 3분 후에 출발하는 릴레이츠바메라고 하는 환승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한국의 고속철도는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그 열차가 재래선으로 들어와 속도를 낮추어서 계속 달린다고 하는데 일본의 경우는 신칸센과 재래선의 철도 폭이 달라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배울 것은 배우자
환승하여 하카타로 올라오면서 이번 여행에서 본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긍정적인 면만을 정리해보았다.
1) 속에 든 기술은 최첨단이지만 겉은 자연적인 것으로 감싸서 고객에게 최대한의 친근감과 안락감으로 다가간다.
2) 모든 기회,모든 사물을 이벤트화,상품화하고 온갖 명목을 만들어 내어서라도 고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
3) 자기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하여 친절과 미소로 고객에게 철저히 봉사한다.
4)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는 선진국임을 나타내는 척도라는데 일본은 이 점에서 국가는 국가대로,개인은 개인대로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5) 타인을 위한 배려는 정말 본받을 만 하다. 차내나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통화하는 것은 물론 벨 소리도 들어보지 못했다. 후쿠오카(福岡)시는 최근에 보행 중 흡연을 금지했는데 그 첫째 이유가 타인에게 불편을 준다는 것이었다.
6) 줄서는 것에 익숙해서 불평 없이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화장실이나 역 창구에서 줄설 때 입구에 한 줄로 서 있다가 빈 칸이 나오면 그 쪽으로 한 사람씩 간다. 합리적인 방식이다. 우리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다.
언젠가 한국과 일본이 해저터널로 연결되고, 통일한국의 고속철도가 북한까지 들어가고,그것이 만주와 시베리아 벌판을 헤치고 모스크바까지 내달리고, 이어 유럽을 가로질러 프랑스에서 다시 해저터널로 영국까지 이르게 되어, 일본 동경에서 영국 런던까지 전 구간을 고속열차로 달려 볼 날을 꿈꾸어 본다.
2004.3.22 전대식 시민기자
어제는 작천정 벚꽃 보러 갔었다. 상춘곡(賞春曲)에서 연하일휘(煙霞日輝)라 하더니 말 그대로다. 멀리서 보니 눈부신 햇살 아래 노을 머금은 빛나는 구름이 한가득 내려앉아 있다. 들어서 보니 흥청거리는 노랫소리 속으로 백설이 어지럽다. 아름다움이 소멸하는 속에서 사람들은 즐거움 가득한 얼굴로 부유하고 있었다. 까닭 없는 슬픔이 밀려와 술 한 잔도 걸치지 않고 돌아왔다.
벚꽃이 진다. 아름다운 것은 참 쉬이 스러진다. 교정의 벚꽃, 피는 듯하더니 환한 햇살 아래 하마 눈발 날리듯 한다. 오늘은 수업 시작하면서 칠판에 시 한 편 먼저 썼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조지훈의 < 낙화 > 전문
이백도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옛사람이 밤에 촛불을 잡고 노닌 것은 다 이런 까닭 때문"이라 했다.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다는 데도 아이들 얼굴은 교정의 눈부신 벚꽃보다 환하다. 전혀 울고 싶은 얼굴이 아니다. 그 훤한 얼굴 때문에 내 마음도 밝아진다.
날 들어 햇살 쏟아지자 사흘밤낮 술렁이던 떡갈나무 숲은 가슴속 깊이 갈무리해두었던 등불마다 기름 부어 가지 끝끝 연둣빛 불길 밝히고 퇴색한 마른 풀대 아래 납작 엎드렸던 쑥,냉이,벼룩이자리 어린 순 머리 풀어 기지개 켠다 민들레 길다랗게 목 뽑아 올려 멀리 살피고 벚나무 꽃맹아리 팝콘처럼 하얗게 가슴 부풀 듯 재깔재깔 와그르르 짝짝이 쏟아져 나오는 토요일 한낮 큰놈 버들치가 중치 버들치 좇아 짓궂게 군다 피라미 피라미끼리 참마주 참마주끼리 어울리고 장난치고 짝짓는다 계곡 물 속만 그러랴 범나비 범나비끼리 노랑나비 노랑나비끼리 어울리고 춤추고 봄맞이꽃 봄맞이꽃끼리 피어 서로 반갑다 마흔에도 쉰에도 사월은 첩첩 불길 더 환하여 지상이 천상보다 향그럽다
졸시 <사월> 전문
아이들 얼굴은 홑겹의 밝음으로 훤하지만 마흔,쉰 넘어서는 가슴속은 첩첩 불길 더 환하여 사월은 지상이 천상보다 향그럽다.
'언제나 가난을 부적처럼 달고 다니는 남자…'
언젠가 소개된 아내의 '내 지아비'라는 시(詩)에서 아내는 제 남편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렇다. 나의 지난 26년의 결혼생활은 돈과는 철저히 거리가 먼,언제나 가난과 동무하며 살아 온 세월이었다. 그러다 보니, 아내는 물론 커가는 아이들에게 영양제 한 알, 보약 한 첩 제대로 먹이지 못했다. 어쩌랴. 가장으로서의 내 무능함을…
그래서 그랬을까? 나는 나의 네 아들들에게 칭찬이라는 보약을 먹이는 데는 결코 인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이 칭찬이라는 보약은 약효가 대단히 빠르고 뛰어나다.
자랑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우리 아이들이 '글짓기 대회'다 '그림그리기 대회'다 하면서 심심찮게 상을 받아 왔는데 그것도 아마 칭찬이라는 보약의 약효가 아니었겠는가 여겨진다.
어느 집의 아이든지 유심히 관찰해 보면, 뭔가 남다른 것을 한 두 가지씩은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바로 아이들의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에다 불을 지펴 주는 일, 그 일이 곧 우리 부모들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한마디, 그 보약을 먹는 아이들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우리 아이들을 두고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어서 보기가 좋다고들 한다. 그것은 어쩌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늘 인정해 주고 사랑해 준다는 믿음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처럼 아이들에 대한 내 책무와 사명도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앞으로 아이들이 더 성장해 가면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맛볼 일도 많겠지만, 시행착오 또한 무수히 치르게 되리라.
몇 해 전,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모임이 <좋은 아버지모임>이었다면 참여하는데 다소 망설였겠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ㆍ려ㆍ는 사람들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한 세상 살면서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만큼 훌륭하고 가치 있는 일이 어디 또 있을까?
나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무슨 대단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자기 능력대로 자기가 기울인 노력만큼 성취한 것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고 사는 것을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삶을 살아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나는 아이들의 아비로서 내가 먼저 그러한 삶의 모범을 보여 주고 싶지만, 그러나 그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에게 백번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자녀들 보는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가르침이다. 게으른 부모 밑에서는 결코 부지런한 자식이 자라날 수 없다. 부모가 인생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면 자녀들도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니게 된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 후 혹시라도 "나는 나의 아버지처럼 살았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내 삶의 한갓 보람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는데 문득, 아이들 방의 벽에 걸려있는 시화(詩畵) 한 점이 머리에 떠오른다.
한 10년여 되었을까? 그 해 내 생일 날, 아들 녀석들이 무슨 비밀결사라도 하듯이 저네들 방 주변에 얼씬도 못하게 하면서 뭔가 요란하게 부산을 떨더니 "아버지 생신 선물…"이라고 내 놓은 게 바로 이 시화다. 당시 몸이 아파 중학교 중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큰 아이가 직접 시를 쓰고 제 아비 모습을 청승스레 꾸며낸 그림까지 곁들여 멋지게 만든 작품이다.
내게는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생일선물이었던 것으로, 나는 지금도 가끔 마음이 울적할 때면 우정 아이들 방으로 건너가 이 시를 음미하고는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다소 부끄럽기는 하지만,이 시를 여기에 옮겨본다.
[우리 아버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적으시오'
언젠가 작성한 설문지
난, 마ㆍ파ㆍ람
아버지 이름을 적는다
깡마른 몸에서 뿜어 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
우리 가슴을 파고든다
펜 한번 손에 쥐면
가는 손가락 아름다운 글이
우리 마음 뒤 흔든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처럼
마흔 아홉 생을 아름답게 살아오신
우리 아버지
내 삶도 아버지처럼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면
그 기쁨 이루 말할 수 없으리오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린 눈에 제 아버지가 그토록 아름답게 비쳤나 모르겠지만, 그사이 어느새 군대를 갔다 와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저도 이제는 아비의 약점과 고뇌를 다 알고 있으리라. 그래, 내 자랑스러운 아들들아. 너희는 이 아비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아주려무나.
마파람
(행복한 가정 가꾸기 전문강사)
29호 만평
천명기
양산시민신문에서는 오는 4월 15일의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양산지역 입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고,아울러 유권자들의 바른 선택을 돕기 위하여 '제17대 국회의원선거 양산지역 입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를 위해 해당 입후보자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토론을 담당할 세 분의 패널리스트도 선임하는 등 토론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 토론회는 우리 지역의 케이블방송인 양산인터넷방송(ycntv.com)이 녹화 중계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04년 4월 3일(토) 오후 3:00~5:30
◆ 장소 : 양산시청 대회의실
◆ 방송 : 4월 6일(화) 오후 3:00~5:00 (채널 12 또는 5)
◇ 주최 : 양산시민신문사
◇ 후원 : 아이양산.net,하나로통신 ycn,삽량프로덕션
◇ 협찬 :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양산벼룩시장,이진정형외과,미래안과,덕계중앙빌딩
경남버스는 빠르면 올 연말 안에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기로 계획 추진하고 있다.
지난 92년 건립된 현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은 주차시설과 상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양산 신도시 건립에 따른 인구 및 교통량 증가로 인해 터미널 주변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발달하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노후시설에 따른 각종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터미널 이전의 필요성이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버스는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터미널 이전 부지로 돼 있는 현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이 활용하고 있는 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지 매입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토개공 관계자는 "토개공 양산사업단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버스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 관계에 따른 부지 매각 요청 관련 서류를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에 공문 발송하였으며, 매각협상이 이루어지면 올해 중으로라도 이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로 이전 할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은 부지 3,000여 평에 3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대형주차시설과 대합실 그리고 각종 상가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도의 급식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불붙기 시작한 '학교급식조례제정'은 경기도가 다음달 급식조례안 청원을 예고하고 있고 서울시도 지난 18일 조례제정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급식조례제정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 의회에서도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저질 식재료 사용과 빈번한 식중독 사고 등 학교 급식에 대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식조례제정 운동은(2003년 11월 1일자 본보 참조)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한 농수축산물과 안전한 가공식품 등 이로운 식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여, 급식대상자들의 건강권확보는 물론 양심적인 우리 농가도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재원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산시 의회는 K의원과 J의원이 중심이 되어 양산시 학교급식조례안을 의원발의 형식으로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말부터 조례안을 준비해온 J의원은 "우수농산물로 표시함으로써 우리 지역 농가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우리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조례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의원의 경우 "일본과 미국이 학교 급식에 안전한 자국 농산물의 사용을 의무화해,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면서 농촌도 살리고 있고 현재 조례안 제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리 농ㆍ축ㆍ수산물'의 문구를 WTO와의 협정을 고려하여 우수 농ㆍ축ㆍ수산물로 수정하면 상위기관의 재의 요청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전교조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아이들의 급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함께 적극적 환영을 나타내고 있다.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양산지역 총선입후보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졌다.
14일부터 열려 21일 막을 내린 '제1회 양산시 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를 비롯해 21일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가진 웅상JC 주최 '웅상지역 체육대회'와 같은 날 가진 양산선관위 주최 '시민건강 달리기대회' 등을 찾은 양산지역 총선 입후보예정자들은 시민들에게 인사와 악수공세를 펼치며 저마다 '얼굴 알리기'와 '표심잡기'에 열중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각종 모임을 찾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개정 선거법이 종전에 비해 극도로 엄격해진 것을 의식, 오해의 소지를 남길 각종 회식이나 연회 등의 참석은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전 같으면 선거철 특수를 노렸을 대형 식당들이 파리를 날리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바 있는 나오연 의원이 지난 19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지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24일에는 녹색사민당의 이성경 공천자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총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녹색사민당 이성경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장기표 대표와 당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노총 양산지부 의장을 겸하고 있는 이성경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는 양산지역 한국노총 조합원과 이성경 후보의 지지자 등 군소정당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이라고 믿기 어려운 대규모 인원이 몰려 녹색사민당이 양산에 거는 기대를 반영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성경 후보는 "한국노총의 8000여명의 조합원과 진성당원의 기대에 부응하고 말 한마디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역서민과 노동자, 교육과 청년실업,노인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살기 좋은 양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4ㆍ15 총선을 앞두고 18일 총선사이트를 (주)인터넷 스트리트 아이양산.net에서 개설했다.
이번 사이트는 양산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정보 뿐만 아니라 시 발전과 비전에 대한 10문10답,여론조사,후보자들의 정책토론 동영상등을 제공하며, 양산지역의 현안과 이슈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참여마당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4월 15일에는 양산후보자들의 투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주) 인터넷 스트리트 서명욱 대표는 "아이양산.net의 415총선사이트는 대형 포탈사이트나 전국 중심의 총선사이트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양산지역 유권자들이 아이양산.net을 통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9일 나오연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나 도덕성, 의정활동의 성적과 당기여도를 무시하고 양산지역에 연고도 없는 김양수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날 나의원은 "양산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중단없는 양산발전을 위해 입후보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부패없는 깨끗한 정치, 민심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는 생산적인 정치의 모범을 보이는 국회지도자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사무실 개소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나오연의원의 탈당과 함께 한나라당 양산시 당직자 등 235명이 동반 탈당해 앞으로 한나라당의 분열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대학교수 김정희- 일찍이 대학(서울대 공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토목공학 이학석사,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측지측량학 이학박사를 취득, 현재 경남대학교 토목환경공학부 교수직을 맡고 있는 그는 스스로 도시공학 분야의 전문가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1960년생,40대 초반의 그가 대학 강단을 마다하고 진흙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정치판에 뛰어든 까닭은 무엇일까?
"96년부터 2001년까지 25명의 사원을 거느린 벤처기업을 경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업내용이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지도를 제작하는 일이었는데 업무관계로 국정원, 국방부,해수부,국토지리정보원 등을 드나들면서 공직사회 최고의사결정과정의 상상을 초월하는 관료주의에 놀랐습니다."
의협심이랄까? 그때까지 대학이 아닌 다른 세상은 꿈도 꿔보지 않았던 젊은 학자, 김정희 교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가 나서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선택한 것이 곧 정치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이 2000년 4월 13일에 치른 제16대 총선.
그는 민국당 공천으로 출마해 총투표수 65,331표의 13.6%인 8,907표를 득표함으로써 6명 후보 중 3위를 기록했다. 지역정가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던 정치신인으로서는 대단한 선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맞은 17대 총선,그로서는 '이번에야…'하고 은근히 희망을 품어 볼만했겠다. 그러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그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난다.
1월 중순 울산지검 공안부는 그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당시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는 양산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1장에 2천 원짜리 유료공연 입장권 3천600여장을 구입해 유권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또 돈을 주고 주부 등을 선거 운동원으로 고용한 혐의도 받았다. 지금은 보석으로 나와 있는 그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해에서 빚어진 일입니다. 공연과 관련된 건은 '문화마을 들소리'의 '곤지곤지'공연과 관계된 일로 '문화마을 들소리'의 대표 문갑현 씨가 저의 오랜 친구이기도 했고 제가 평소 지역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친구를 도우려는 뜻과 지역 문화예술활성화 차원에서 양산시청을 비롯,여러 사회사업단체제에 '곤지곤지'공연 협조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이 공연의 수익금 170만원은 지역의 장애우돕기기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성공적인 공연을 돕기 위해 제 나름의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지만 알려진 것처럼 표를 사서 무료로 나누어 준 일은 결코 없습니다. 돈을 주고 선거운동원을 고용했다는 것도 사실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공학연구소'직원들에 대한 통상적인 임금지급인 것입니다."
본인의 해명대로라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겠으나 자연인이 아닌 공직선거 입후보예정자로서의 처신이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맨 형국'이 된 셈이라 하겠다.
웅상읍 주진리 604번지가 출생지이자 본적지인 그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양산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면서 "애향심이란 누가 가지라고 해서 가져지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10여개의 대기업,900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하여,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양산은 기계산업벨트의 중심에 있어 21세기 첨단산업지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거대한 관광도시로서의 발전가능성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부권 교통의 중심지로서 동남권 산업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양산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유감스럽게도 혜택은 언제나 주변도시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양산을 살릴 사람,과연 그가 누구인가? 그는 그 사람이 곧 양산을 잘 아는 사람,김정희라고 대답한다. 그런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합리적 사고력, 명쾌한 분석력과 판단력,그리고 전문적 식견"을 든다.
"양산은 드물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천성산, 명곡산, 양산천 등)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는 새로운 도시,그리고 전통농업과 수많은 중소기업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복합형 도시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한 사람의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발전하는 양산의 당면과제와 긴 안목의 미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자합니다."
진실로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사람들의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선택해 달라는 그는 오는 4월 15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3월 22일은 열두 번째 맞은 '세계 물의 날' 이었다.
'세계 물의 날'은 지난 1992년 제4차 UN총회가 브라질 리우환경개발회의(UNCED)의 건의를 받아 지정한 날로,1993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행사를 실시해 왔다. UN이 특별히 물의 날을 지정ㆍ선포한 것은 갈수록 지구촌의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되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세계물위원회(WWC) 등 국제기구는 세계 각국이 물 관련 투자를 확대하지 않을 경우 2025년쯤엔 세계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20세기가 석유 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도 해가 갈수록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통계에서 드러나듯 우리나라의 물 사정도 자못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mm로 세계평균 973mm보다 1.3배 높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연 강수량은 2,705㎥로,세계 1인당 연 강수량 26,800㎥의 10%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물 소비 수준은 2002년 기준 1인 1일 소비량이 238ℓ로 프랑스(147ℓ), 독일(131ℓ), 영국(132ℓ)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의 물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을 국민 한 사람 당으로 환산할 경우 1,550㎥이다. UN 산하 인구행동연구소(PAI : 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는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000㎥미만이면 물 기근 국가,1,700㎥미만이면 물 부족국가,1,700㎥이상이면 물 풍요국가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에 해당된다. 또한 건설교통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도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연간 1억 톤의 물이 부족할 전망이며 2011년부터는 연간 18억 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우리나라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물 소비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은 우리 양산이라고 예외일리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데다 각종 산단과 공단의 조성으로 공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소비도 급격히 증가되고 있지만 수자원의 확보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때마침 양산시가 이번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물 절약 실천을 위해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수자원 보전ㆍ보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절수의식을 고취하고 있는 것은 시의 적절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자원 보호와 물 절약운동은 당국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물을 아껴 쓰는 일에 동참하고 수자원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일이다.
나 자신부터,내 가정부터,물 절약 운동과 물 오염 줄이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섬으로써 물이라는 귀한 자산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며,나아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깨끗한 물,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청소년에 대한 인성교육과 범죄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보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상대로 청소년 교실을 운영했다.
18일 오후 보광고등학교 1,2학년생 476명을 대상으로 신학기를 맞아 자칫 저지르기 쉬운 청소년 비행과 대처방안,올바른 몸가짐 및 행동,청소년 범죄 사례 등에 대한 교육과 고충 상담을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양산경찰서는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심각해 져가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관내 모든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범죄예방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역 농아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수화통역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각종 민원업무에 지장이 많은 농아인들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각종 상담 및 취업알선 등을 통해 농아인들의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국·도비와 시비 등 총 5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화통역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양산의 수화통역센터는 창원시와 거창군에 이어 경남에서 세 번째로 북부동 옛 보건소 건물에 입주한 경남농아인협회양산시지부(지부장 김영동)에 설치된다.
수화통역센터에는 수화통역사 3명이 배치돼 농아인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의료·관공서 방문 등 각종 민원 관련 통역서비스를 비롯 가정·법률·행정 등과 관련한 상담 및 취업알선 업무도 대신하는 등 농아인들의 입을 대신할 예정이다.
시는 수화통역사 확보 및 사무실 정비가 끝나는 이달 말 경 개소식을 갖고 수화통역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후보자들의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정치포탈사이트(http://epol.nec.go.kr)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각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상세 정보와 함께 유권자가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제도에 대한 정보와 기부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정책 비교도 할 수 있으며 선거정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사이트 관리자는 "본 사이트는 다른 어느 사이트보다도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므로 유권자들의 관심은 물론,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가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부탁한다. 지방자치단체 등 각종 단체의 홈페이지, 반상회보, 방송,언론 등을 통하여 집중 홍보해 주시면 효과가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울러, 22일부터는 선거비용 이외에 후보자가 사용하는 모든 정치자금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며 본 사이트가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전국 각 구역의 후보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의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양산지역 각 후보들의 개인 홈페이지 △김양수(한나라당) http://김양수.kr 김정희(한나라당) http://www.kimjunghee.co.kr △전덕용(새천년민주당) http://www.jdyks.com △송인배(열린우리당) http://www.goodsong.org △김영진(민주노동당) http://ys.kdlp.org △김동주(무소속) http://www.kimdongjoo.net △나오연(무소속)http://www.naoy.or.kr △이성경(녹색사민당) http://yslove.or.kr를 이용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