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복구작업이 전국민의 관심 속에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민들의 복구 지원 열기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지부장 김경훈)는 양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해안지역을 찾아 복구지원활동을 펼쳐 훈훈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양산시공무원노조는 태풍 피해가 심하면서도 장비투입이 어려워 복구작업을 인력에 의존해야 하는 통영시 한산면 일대 죽도 등 섬지역에서 23일부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노조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다음달 2일까지 25~30명씩 모두 1백60여명이 복구지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구호품 전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북정동 동원아파트 입주민(대표 안현식)들은 자체 이재민돕기운동을 전개해 주민들이 십시일반 내놓은 쌀 4백㎏과 라면·비누·치약 등 생필품을 23일 삼성동사무소에 전달했다. 또 모금된 1백여만원의 성금은 부산의 한 신문사에 기탁했다. 특히 동원아파트 입주민들은 태풍 내습 당시 자체 방송을 통해 태풍에 창문이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아파트 단지 내의 바람에 날릴만한 물건들을 지하실로 옮겨 놓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한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전으로 인근 지역 일대가 어둠에 휩싸일 때도 자체 비상발전기를 가동, 5백70세대의 모든 가정은 물론 단지내 가로등까지 환히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체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통도사 스님 1백여명은 22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한 원동면 용당리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정비작업에 참여했다.
인근 지역 민관군의 양산지역에서의 복구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포항에 주둔중인 해병대 제1사단은 22일부터 원동면 용당리 일원에서 장병 2백70명과 20여대의 장비를 투입, 도로·제방 복구 및 배수로·농작물 정비 등의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호품 전달도 답지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사업소 양산사업소가 20일 쌀과 라면 등을 시에 맡겼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주택공사 부산지사도 지난 15일과 16일 생수와 생필품을 기탁, 원동면 주민 등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시 의회 의원들은 13일 원동면 용당리 일대를 둘러보고 면사무소에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양산로타리클럽은 원동면 일대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관군에게 생수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한 양산지역의 피해규모는 양산시 자체 집계 결과 1백6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양산 여성회가 주축이 되어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성폭력상담소,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양산추진위, 전교조양산지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등이 호주제 폐지를 위한 양산시민연대를 발족하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21C 지구촌 국가들에게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화두는 지방화(Localization)와 세계화(Globalization)의 동시적인 진행이라 볼 수 있다. 이른바 세방화(Glocalization)로 지칭되는 새로운 흐름이다.
따라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가가 국지적 수준의 문제까지 관여하고 처리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시민생활 가까운 곳에서 결정하고 추진해야 할 지역의 문제를 시민의 생활 영역에서 멀리 있는 국가의 범위에서 논의한다는 자체가 낭비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세계적 조류 속에서 국가와 지방의 역할 조정이라는 재구조화, 구체적으로는 분권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하며 민주주의의 심화 과정으로도 참으로 중요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시의회의 역할과 시민참여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활성화를 모색해 본다.
1. 지방의회의 위상과 그 역할
지방자치는 지방행정의 민주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지방자치 단체의 지역개발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정책은 그것이 곧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지방행정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의 지방행정에 대한 정책적인 관여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만큼 지방행정의 민주화가 확대된다는 의미이며 지방의회의 기능이 활성화되어야만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신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방의회의 지방행정에서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음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적으로나 명분상으로나 지방의회는 주민의사의 기관이다. 직접민주제가 반영되지 못하는 사회 속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행정에 대한 의사를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1)지방의회의 활성화 (2)기능영역의 확대 (3)실질적인 활동의 보장이야말로 지방자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
둘째, 현실적으로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의하여 조례 재정권, 예산안의 심의 의결권, 행정감사 및 조사권, 청원 소개권 등을 통하여 지방행정의 주요한 골격과 내용을 결정한다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셋째는 지방의회의 지역대표성을 들 수 있는데 그 구성원인 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 내의 각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과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현안문제나 지역주민의 의사를 파악하고 수렴하는 핫라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넷째로 지방의회는 지역개발을 위한 정책결정 과정에 있어서 집행부와 더불어 정책대안의 창안자 또는 Think Tank의 역할을 수행한다. 흔히들 지방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관계를 행정의 독선이나 비효율적인 감시·통제로 견제기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집행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관여는 바로 지역개발을 위한 가장 절실하고 가장 효율적인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방행정에 유입시키는 정책 창안자로서의 역할이며 동시에 이것은 지방행정에 있어서 집행부와 지방의회의 원활한 동반자적 관계의 한 방편이 되리라고 본다.
2. 주민참가와 지방자치체
민주주의 정치체계는 주권자인 주민의 참여에 대한 정책결정을 근간으로 한다.
주민 참가의 신성함은 말할 필요도 없이 직접 참가로의 강한 지향이다 이 지향은 필연적으로 지방자치체의 정책 형성 활동이 실질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장인 동시에 주민의 일상 생활에 밀착한 공공 서비스의 생산, 공급, 소비의 장인 행정과정에도 집중되고 있다.
지방자치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이가에 대해서의 선택·결정의 계기는 고도 경제성장 시대에 있어서는 주로 중앙정부의 의사 형성에 의존해 왔다. 경제성장을 통한 소득 수준의 향상이 바로 국가 복지의 향상이며, 이는 복지국가 건설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정책 목표 결정시에 최우선적인 원리로서 합의되어져 모든 정책이 이것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따라서 이것을 기초로 해서 어떻게 지방의 장에서 구체화시키고 실시해 갈 것인가가 지방정부의 최대의 역할이었다. 이러한 중앙과 지방을 통하는 관계의 기본적 패턴이 지방행정의 원리로서 확립되고 모든 법제도의 골격이 그 패턴에 쫓아서 설계되어지고 운영되어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 ‘경제 우선에서 복지 우선, 생활우선’을 바라는 2000년대의 우리 사회를 가정해 볼 때 중앙의 지배에 추종해 온 이제까지의 지방정책 형성 메카니즘의 변용이 불가피하게 요청된다. 경제 우선으로부터 복지우선, 생활우선에로의 변화에는 종래의 복지개념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생활 우선의 새로운 복지개념이 자치체로부터 재구성되어져 나와야 한다.
이러한 요청에 응답하기 위한 것으로서는 지방자치체에 있어서 분권·자치·참가의 구조화, 나아가 그것을 포함하는 통치구조 전 차원에 이르는 입체적 구조화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그리고 결정→실시→평가→결정의 전 과정이 항상 주민들에 의해서 감지되고, 특히 평가에 있어 주민의 의사가 결정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러한 시민참여에 의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때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유론(on Liberty, 1859)`를 쓴 J.S.Mill은 "국가는 멀리 보면 결국 구성하는 개인의 가치에 의해서 결정된다" 하였다. 즉, 이는 민도가 낮으면 부패하고 허약한 국가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민도가 높으면 건전하고 위대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지적하는 것이다. 한나라의 국가의 민도는 도덕적 수준, 경제적 수준 그리고 교육적 수준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좋아질 때에 비로소 부정선거와 부패행정이 없는 건전한 지방자치 사회를 실시할 수 있다고 본다.
양산 참여자치 시민연대 상임대표 서 병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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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고등학교 설립 유치위원회(추진위원장 정금모, 이하 유치위)는 지난 16일, 도교육청에 상북면, 삼성동, 강서동 등 3개지역의 통학에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인문계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해, 다음주 중으로 도교육청이 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정순규 유치위 사무국장에 따르면, 음·면·동 지역의 경우 인구 2만이 넘을 경우 해당 지역에 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들 지역은 개별적으로는 인구 2만 미만 지역이라 3개 지역을 연결하여 고등학교를 유치하고자 했다고.
한편, 도교육청은 인구변화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치위는 "인근 고등학교에 바로가는 버스노선이 없어 1시간 이상의 통학시간이 소요되는 등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학거리를 고려한 인문계 남녀공학 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삼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을 운동회가 있었다.
지난 19일 총리주재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발표된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노선 결정`에 대해 24일 시민종교대책위는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윈-윈 패러다임의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공식면담을 요청했다.
시민종교대책위는 이날 오후 공문을 통해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노선 강행결정은 노대통령의 공약을 스스로 파기하고, 노선재검토위 전문가들의 기존관통노선의 위험성에 대한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강행조치였다"고 반발했다.
공문은 또"시스템의 취지에 맞는 노선재검토위의 사회적 합의과정의 노력과 국민적 설득에 무게중심을 두기보다는 관제여론을 동원해 개발관료의 부처이기주의와 건설자본과 유착한 개발주의 정치세력의 압박에 의한 `알리바이적 도구`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시민종교대책위는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당면한 총선 국면의 가시적인 성과에만 집착해 생명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국가와 부산지역의 미래를 볼 때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본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리실에도 보낸 공문을 통해 "`국정현안조정회의`의 결과 발표는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 사회적 합의과정이 결여되고 국민에게 설득력이 없는 원천적 무효"라고 규정하고 "고건 총리의 면담과 기존관통노선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종교대책위 김달수 사무국장은 "10월 초순 경 서울상경투쟁을 통하여 `거꾸로 가는 노무현 정부`를 풍자한 퍼포먼스를 광화문 등 도심지에서 펼치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부산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와 유럽을 잇는 백년대계의 경부고속철도의 노선문제임을 알리겠다"며 "21세기 환경과 문화의 시대에 자기민족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보호하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구 시대 패러다임의 개발 성장주의의 허구성을 폭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정산·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지난 23일 오전 관통노선결정철회를 위한 투쟁전략회의를 갖고 조직확대개편과 대구~부산 직선노선 등의 대안노선 결정을 위한 대 정부 투쟁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민종교대책위는 "지난 4월 7일 안상영 시장이 문재인 민정수석과의 40여분의 단독면담에 이어 청와대 부산 팀과 안상영 시장의 폭탄주 만찬 때 이미 `고속철도 금정산 관통의 정치적 밀약`이 논의된 것으로 보고 부산 출신 15명의 386 비서관을 소환하여 책임 추궁을 하기로 했다"며 "총리주재 국정현안 조정회의의 금정산 관통노선 결정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종교대책위는 금정산생명파괴에 동참한 이들을 오적(五賊)으로 규정, 부산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관통노선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에게 이번 총선시기에 본격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 YCNTV.COM 발제
지난 23일 오전 8시 44분 양산시 어곡공단에 위치한 K제강(주) 유산공장에서 앵글절단 작업 중 산소절단 불티가 세선동(철사 녹제거 공정) 내부 바닥부위에 떨어져 주위 내벽 선라이트에 착화, 발화하면서 지붕으로 급격히 옮겨 붙어 화재가 일어났다.
한편,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 9대와 구급차 2대가 출동, 총 30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시는 오는 11월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과 함께 뉴질랜드와 호주 등 2개국을 방문,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배양하고 해외세일즈 활동을 통한 수출증대 및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양주 해외시장 개척활동 계획을 마련하고 이번 시장개척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했다.
이번 대양주 해외시장 개척은 오는 11월 23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뉴질랜드의 관문도시인 오클랜드와 호주의 대표적 도시 시드니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실시하며 현지의 시장동향조사 및 산업시찰 등의 활동을 하게된다.
시가 수출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품목은 기계류와 전자부품, 자동차부품류, 기계·전기·전자제품 등이다. 참가업체에 대해서는 시가 현지 수출상담회장 임차비 및 차량과 통역을 제공하며 항공료 50%(1사 1인 기준)를 지원한다. 또 현지 시장성 조사 및 바이어 모집 등의 지원도 제공한다.
엎어져 있던 만큼...
추석 연휴기간에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피해의 흔적은 너무도 크다.
언제 태풍이 왔다 갔는지 모를 정도로 쾌청한 날씨와 양산의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소문만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원동방면 지방도(1022호)로 들어섰지만 태풍의 참상은 거기서부터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5분 남짓 원동 화제로 들어가는 도로변에는 태풍으로 기울어지고 넘어진 전신주와 뿌리째 뽑혀 넘어져 있는 아름드리나무들, 붉은 흙탕물이 되어 무서운 기세로 흐르고 있는 낙동강 저편의 김해 상동면의 공단지역도 물에 잠긴 채 건물들만 물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점차 태풍 ‘매미’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감이 갔다.
화제리 명언부락 삼거리에서 ‘배내골’이라는 이정표만 물 위에 떠 있을 뿐 어디에도 도로의 흔적은 없다. 작년 ‘루사’의 피해로 지방도(1022호)수해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는 정태문(46) 현장소장은 “올해 잦은 비로 공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연례행사처럼 치루는 물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원동면 사무소로 가려면 수자원공사앞으로 우회해서 가란다. 화제 쪽의 피해를 주민들에게 물으니 외화마을 황덕임(84)할머니가 집이 붕괴되면서 깔려 목숨을 잃은 인명피해를 비롯해서 돼지 축사가 대거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하고 많아 제대로 집계도 못했단다.
물에 잠긴 논들과 처참하게 부서진 비닐하우스와 토사로 덮여 버린 밭들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유독 날씨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의 가슴에 마지막으로 일격을 가한 자연의 재앙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폭격을 맞은 것처럼 유리창이 박살이 난 원동면 사무소에서 고무신에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린 채 땀 냄새에 찌든 옷차림으로 전화로 누구에겐가 고함을 치고 있는 박말태 의원과 정영현 면장은 전투를 지휘하는 지휘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잘 차려입은 양복차림이 아니라 뻘물이 묻고 며칠째 갈아입지 못한 옷차림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그나마 분노하는 농민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작년 ‘루사’ 때는 배수펌프장이 물에 잠기고 저지대인 원동면 사무소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지만 이번 ‘매미’는 배수펌프장이 정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기를 가동해서 원동면 사무소 일대의 물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미’가 상륙했던 12일부터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주변 주민들로부터 14일 현재까지의 상황들을 받아 적으면서 이틀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음이 느껴진다.
13일 오후에는 용당리 ‘가야진사’ 근처에 딸과 함께 고립되어 있던 한미자(36)씨가 강 건너 김해 쪽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김해 상동 여차리 사람이 듣고 김해 경찰서 상황실을 거쳐 양산 경찰서와 양산소방서 119에 접수, 소방서 구조대원들과 정영현 면장 등 공무원들이 보트를 타고가 고립되어 있는 부녀를 구출했다는 가슴 뭉클한 사연도 들었다.
전화로 수자원공사 밀양댐 관리 단에 생수지원을, 한전에 전기선로 복구를 요청하는 박말태 의원의 고성에 깜짝 놀라다가도 그 큰 덩치로 여기저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여간 날렵하지 않다.
피해상황을 취재하고 있던 중 이번 태풍 원동면 피해현장에 두 번 다녀갔다는 신희범 부시장이 생수와 라면을 싣고 관계공무원들을 대동하고 면사무소에 나타났다.
신희범 부시장, 박말태 의원, 정영현면장, 적십자사 양산지부의 이영숙(56, 중앙동)전 회장과 보트마다 라면과 생수를 싣고 고립되어 있는 용당들(당곡, 신곡, 중리)로 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낙동강물이 역류해 들어오고 용당들에 둑이 터져 온 들이 물바다로 변한 상황에서 그 많았던 딸기 하우스는 찾을 길이 없었고 나란히 서있는 전봇대만이 그곳이 길이라는 걸 짐작케 할 뿐이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용당들은 차라리 물속에 잠겨 고요하다.
이 많은 물이 빠지고 나면 펄 속에 쑥대밭이 되어 있을 시설 하우스나 채소밭은 또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50여만 평 넓은 용당들, 1500동의 시설 하우스, 이지곤(중리)이장은 94농가가 731만본의딸기 모종을 정식했기 때문에 모종 종자대만 어림잡아 11억 정도 손실이란다.
신곡에서 하선하여 다시 걸어서 철길을 따라 피난민 행렬처럼 상 하행선의 열차를 피해가며 1.5Km를 걸어 고립무원의 중리 마을에 도착했다.
13일 오전 3시부터 침수가 된 중리 마을주민들은 57세대 180여명의 주민이 음식과 물을 나눠 마시며 견디고 있다며 가져온 생수와 라면이 반갑다기 보다 분노를 넘어 한탄에 가까운 항의를 한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겪어야 하는 물난리가 진절머리 난다며 이지곤 이장은 말한다.
“대부분 낙동강 수계에는 제방이 되어 있지만 중리, 당곡, 신곡만 제방이 없어 매년 침수가 될 수밖에 없다.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도록 제방을 만들어 주든지 아니면 아예 정부에서 사유지를 구입해야한다. 제방을 만들어 달라고 국토관리청에 건의했지만 강폭이 1km가 안되면 제방을 쌓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용당들 사람들이 매년 겪어야만 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규정만 가지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지자체나 시 의회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사업이라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 하겠다는 박말태 의원의 이야기와 신희범 부시장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이 전부일 수밖에 없다.
중리의 피해가 극심하다지만 신곡이나 당곡의 피해도 만만찮다.
작년 ‘루사’의 피해로 둑이 두 군데나 무너져 농사를 망쳤고, 올해는 한 군데가 더 터져 완전히 농사는 포기해야할 상황이다. ‘루사’ 피해복구 비용으로 37억이 배정되었지만 아직 공사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 하우스가 모두 파손되어 하도 어이가 없어 술 마시고 있다며 신곡마을 박대상(58, 신곡)씨와 이희원(59,신곡)씨의 분노도 만만찮다. “작년에 터진 둑을 임시로 복구했지만 올해 다시 터져 5만평의 농토가 토사유입으로 완전히 매몰되어 버렸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이 깊다.
작년 ‘루사’ 피해로 건교부에서 수해복구비용으로 배정된 37억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없는 행정의 난맥상이 여실히 들어나는 부분이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중앙 부처의 책상에서 결제된 돈은 결국 하등 소용도 없이 올해도 피해를 곱으로 입은 것이다. 현재 동산건설이 제방공사를 하려고 하지만 흙을 가져올 취토장 확보도 안 된 상태이고 토지 보상도 어려운 상태라 언제 공사가 재개될지 미지수다.
박말태 의원과 신곡마을 배타관(67)이장은 근원적인 대책으로 야산을 깎아 낮은 지역을 매립하고 주민들을 이주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5년째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배타관이장이나 원동 출신 시의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볼 일이다.
취재하는 기자가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이 안타까운 사실이만 용당들의 수해현장을 여러 사람과 돌아보면서 해마다 겪어야하는 수해를 똑 같은 방식으로 대비해 봐야 농민들의 상처만 깊어 갈 뿐이라는 생각이다.
매년 원동면 공무원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분노하는 주민들을 다독여야하고, 주민들은 주민들 나름대로 행정에 대한 불신이 쌓여만 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농민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다”라는 절규가 내년에는 나오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앙정부에서 복구지원비가 내려오기 전이라 하더라도 지자체 차원에서 먼저 복구비 지원과 대파비 지원 등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어둑어둑 저물어 가는 태풍 ‘매미’의 피해 현장을 보고 돌아오는 배 위에서 한시 바삐 원동 주민들이 수해로부터 자유로운 때가 오기를 기도해 본다.
Ⅰ. 강수 및 피해현황
1. 강수량 : 2003년9월13일 평균152mm(최고-하북면 220mm, 최저-원동면 116mm)
2. 피해 상황
1) 인명피해 : 사망 - 1명(원동면)
부상 - 8명(원동면1,물금읍1,웅상읍1,동면1,상북면1,중앙동1,삼성동2)
2) 정전피해 : 7개 읍면동 14,230세대
(웅상읍5, 물금읍2, 동면3, 원동면8, 상북면1, 하북면2, 삼성동1)
3. 침수 및 고립 피해
1) 주택 침수 : 29세대/86명(당곡8, 신곡7, 중리9, 원동함포2, 명언3)
2) 마을 고립 : 196세대/519명(원동면-당곡68, 신곡64, 중리64)
3) 공장 침수 : 1동(삼성동)
4) 농 경 지 : 199.5헥타르(물금6.0, 동면9.5, 원동면177.4, 상북면0.5, 하북면6.1)
4. 시설물 파손 및 정비
1) 공공시설 : 가로수 2,365 / 도로.교통표지.신호등 10 / 학교시설 10
2) 사유시설 : 주택 54 / 공장 51 / 학교시설 2
5. 피해총괄 : 피해액 - 17,054백만원
Ⅱ. 인력 및 장비 동원 현황
1. 인력 동원
2003년9월18일 총3,012명(공무원1,812 ,군인223, 경찰60, 소방35, 민간.기타882)
2. 장비 동원
2003년9월18일 총 51대(백호우23, 덤프21, 소방.기타7)
Ⅲ. 구호물품 접수지원 : 4개 기관단체/2종 (라면398박스, 생수7.5톤, 생필품1식)
Ⅳ. 2003년9월18일 응급복구계획
- 시 전역 도복된 가로수 정비
- 대석천 하상정비, 원동면 농림시설 정비 및 도복벼 세우기 작업)
Ⅴ. 특기사항
- 군인 인력지원 : 공군장병 50명(중앙동 도복벼 일으켜 세우기)
- 장비 지원 :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 백호우 2대(원동면 산사태, 침수지 청소)
- 2003년9월18일 09:00 중앙합동조사반 경상남도 도착
- 조사기간 : 2003년9월18일 ~ 9월27일(10일간)
수마의 상처로 시름에 겨워있는 주민들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장병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풍 ‘매미’의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대민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공군 제8219부대(부대장 김종률 중령) 장병들이 화제의 주인공들.
이 부대 장병 50명은 지난 15일부터 양산시 원동면 지나마을 양계장 붕괴현장을 찾아 폐계 처리와 붕괴 축사 보수 등 피해 농가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태풍 ‘매미’의 초속 50m 넘는 강한 바람은 이 마을 양계장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축사를 무너뜨렸다. 양계장 주인은 “공군장병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진 축사 안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닭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을 것” 이라며 “내 일같이 최선을 다해 준 공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이번 복구 활동에 참가했던 이 부대 임해원 상병(22세)은 “주위의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군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라며 “내일의 복구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처럼 복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군부대 역시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대는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대민지원에 진력을 다하고 있어 태풍 ‘매미’로 피해 입은 원동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을 묵묵히 펼쳐가고 있는 아름다운 이웃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식당(북정동 207번지 경동식당)을 부부가 함께 꾸려가고 있는 김계순씨.
북정도 산막공단의 여러 회사에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는 틈틈이 마을의 연로 하신 할머니들께 따뜻한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도 그다지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항상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을 지으며 할머니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시도록 배려해 주는 이계순 씨 부부.
마침 식사를 하시고 있던 할머니 한분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낮 시간에는 혼자 집에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부터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감사할 뿐입니다.”그렇다.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남에게 작지만 진정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마음결이 곱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굳이 허물어져가는 경로사상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경과 나눔의 행복이야말로 참된 삶의 의미가 아닐까?
나눔으로써 더욱 넉넉한 삶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이 두 분이 항상 건강한 삶을 살면서 그 넉넉한 웃음으로 더 많은 나눔의 행복을 누리기를 빌어본다.
시민기자 정성기
아직도 시골에 가면 집집마다 소를 한 마리씩 키웁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집집마다 소 한 마리씩은 그 집 식구인양 마당 한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운기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집에서 키우는 소가 논밭을 갈고 달구지에 짐도 싣고 나르며 제법 힘든 농사일을 많이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일년에 한 마리씩 낳아 주는 송아지에 의한 수입과 소똥으로 인한 거름이 수입의 전부입니다.
송아지를 낳아서 4-5개월 정도 더 키워 받는 송아지 값이 시세에 따라 약 180-250만원 정도이니까 소로 인한 하루 매출은 원가를 감안하지 않았을 때 평균 5-6천 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여름에는 싱싱한 꼴을 주기 위하여 매일 몇 아름씩 되는 풀을 베어다 먹이고 아침저녁으로 두 세 양동이의 물을 길어다 먹이고 사료를 사 먹이며 겨울에는 짚을 썰고 구정물을 끓여 먹이고 갖은 채소와 과일 찌꺼기 등을 정성껏 모아 먹입니다.
또한 볕이 들면 그늘에 매어 주고 비가 오면 외양간에 매어 주고 수시로 거름을 치워 주고 새로운 볏짚을 외양간에 깔아 주고 쇠빗으로 등을 긁어 주고 수의사 불러 인공수정 시킵니다.
또 좁은 집에 소로 인하여 외양간 있어야 하고 소를 매어 둘 공지가 있어야 하고 짚을 보관할 헛간이 있어야 하고 온갖 날파리로 인하여 여름 내내 씨름을 하여야 하며 어쩌다 경로잔치로 여행을 떠나도 그놈의 소 한 마리 때문에 선뜻 따라 나서지도 못하고 객지에 사는 자녀 집에 갈 때도 이웃집에 아쉬운 부탁을 하고 멀리 떠나 있어도 온종일 소 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송아지 판돈으로 외상 사료값 치루고 인공수정 시킬 경비 삼 만원 빼 놓고 소를 위한 그늘막을 새로 장만하고 외양간 수리하고 그렇게 그렇게 농부는 소 한 마리를 키웁니다.
젊은 사람들이 농사짓겠다고 농협 빚을 내어 축사를 거대하게 짓고 소 값 폭락에 축사를 흉물로 남겨 두고 떠난 자리에 우리네 농부들은 그렇게 소 한 마리를 키워 내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농부들의 일은 경제활동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리 없는 보람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아쉬움에 그리워만 할 사랑입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 농부의 한숨도 머물러 있습니다.
시름에 겨운 농부를 생각하면서 제가 하는 일이 경제적인 논리에서 다소 부족하더라도 농부의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값을 따질 수 없는 송아지 한 마리처럼 제가 하는 일이 가치로운 일이라고…
시민기자 김용기
양산에 국악협회 지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3월에 창립을 하였다니 아는 사람들 보다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으리라.
16일 저녁 8시. ‘한국국악협회 양산시지부’ 최찬수 지부장을 만났다.
-최찬수ㆍ김순임-
그가 내미는 명함에는 두 이름이 나란히 박혀있다. 짐작은 하면서도 물어본다.
-옆에 있는 이름은?
“사모님입니다. 같이 활동하시죠.”
동석한 이외숙 사무국장이 얼른 대답한다.
“결혼하고 나서 제가 이쪽으로 끌어들였지요. 처음에는 한사코 안 하겠다는 것을 억지로 끌어들였더니 지금은 저 보다 더 열성적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는 어떤 연유로 국악인이 되었을까?
“아버지가 ‘지신풀이’를 곧잘 하셨는데, 한가한 시간에도 문지방에다 장구채를 두드리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집안에서 쉽게 눈에 뜨이는 것도 장구나 북 같은 우리 악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릴 때부터 본격적으로 국악인의 길을 걸은 것이로구나’ 하고 속짐작을 하는데 아니란다.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여느 아이들처럼 ‘베토벤’이나 ‘모짜르트’라는 서양음악가의 이름을 외우고 서양음악의 멜로디와 리듬에 길들여지면서 국악과는 차츰 거리가 멀어졌단다.
그러다가 대학(부산대 사대 물리교육과)에 들어가서 참여할 동아리를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중, ‘전통예술연구회’를 만난 것이 새로운 전환점.
아마도 어렸을 때 지펴진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남아있었던가 보다.
“망설이지 않고 가입을 했습니다. 거기서 ‘봉산탈춤’도 배우고 우리 소리와 우리 춤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죠.”
대학 졸업 후 그는 바로 교사 발령을 받는다.
당시`교사특기제도’에 따라 모든 교사들이 한 가지 특기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의 선택은 당연히 국악. 첫 부임지인 양산여고에서 그는 ‘전통예술부’를 맡아 학생들에게 우리 국악의 가락과 소리와 춤사위를 가르치게 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는 오히려 배움의 갈증에 목이 마른다.
그래서 만난 분이 부산의 이용식 선생.
“선생님은 ‘부산농악기능보유자’이셨는데 선생님께 풍물을 전수받았습니다. 그 후에는 우리 춤에 대한 연구에 몰입해 ‘동래야류’와 ‘동래학춤’ 등을 공부하게 되었죠.”
그러던 어는 날, 그는 문득 하나의 궁금증에 사로잡힌다.
‘우리 양산에는 양산의 전통예술이 없을까?’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스승은 안 계실까?’
양산에서 태어나 양산에서 자란 그에게 그 물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으리라.
그래서 ‘양산문화원’을 찾게 되고 거기서 한 걸출한 인물을 소개받는다.
“‘경남 무형문화재 3호’이시며 ‘환량무 보유자’이신 김덕명 선생님이었습니다. 양산 동면 출신인 선생님은 ‘양산학춤’의 맥을 이어오고 계신 분으로 제가 선생님을 만남으로써 비로소 ‘양산학춤’이란 새로운 영역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내도 선생님의 제자인데 선생님은 저보다 아내를 더 아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김덕명 선생 문하라는 사실에 커다란 긍지를 가지고 있는 듯한 그는 11월 22일에 선생의 팔순 기념공연이 있다고 자랑처럼 말한다.
"호남 명창(名唱), 영남 명무(名舞)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명무라는 말의 진원지가 양산이 아닌 가 싶어요. 그리고 그 뿌리의 맥은 김덕명 선생님이 이어오고 계시고…
”양산학춤’은 학의 동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동래학춤’과 다르다고 말하는 그는 ‘양산학춤보존회’를 결성해 우리 고장의 이 아름다운 전통예술을 면면히 이어가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국악협회 양산시지부 창립 1주년 기념공연이 있다면서요?
“네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지부를 창립하고 1년이 지나는 사이 ‘아시안게임 축하공연’ ‘양산문화회관 개관기념공연’ ‘서원사 불사축하공연’에 이어 지난 8월 30일에 펼친 ‘찾아가는 문화마당’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만 정식으로 지부창립공연은 이번에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악협회 양산지부의 활동적인 회원은 대략 40여명. 주로 주부들이 많단다.
아직도 국악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주부회원들은 양산국악 중흥의 알찬 에너지원. 앞으로 ‘찾아가는 문화마당’을 상설화 해 1년에 네 차례 시민들을 찾아가겠단다.
앉아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 우리가락과 소리와 춤사위를 펼쳐 보임으로써 양산지역에 국악의 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야심찬 계획.
27일의 창립공연에는 ‘삼도설장고’나비춤’판소리 심청가’호걸양반춤'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물론‘양산학춤’도 볼 수 있고….
한차례 태풍이 지나고 맑은 하늘이 보이던 날 국악인 조갑님(67세)를 만났다.
사단법인 국악협회 양산시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남부동에 위치한 국악 학원을 경영하고 있었다.
- 어떻게 국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제 나이 열아홉 살 때 여성국극을 봤습니다. 거기에 반했죠.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말이죠. 여성국극은 전통의 창과 춤, 그리고 연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우리 특유의 공연예술입니다.”
여성국극에 반해 국악을 하게 되었다는 조갑님씨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여성국극을 창을 거들어 설명해 주었다.
여성국극은 1902년 세워진 황실극장 ‘협률사’에서 대화 창 형태로 시작된 창극의 한 형태이고 창극은 판소리로부터 유래했다. 지금은 그 명맥만이 남아있지만 50~60년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문화가 바로 여성국극이다.
젊은 시절 여성국극에 반해 국악을 접하게 되었다는 조갑님씨는 여성국극을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 때는 그냥 밥 먹어주고 잠 재워주며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노래하고 춤 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때죠.”
그러나 어디 현실이 그런가?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 국악하고는 인연이 끊어졌다. 하지만 배운 것이 그것뿐이라서 사십이 되어서 다시 국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국악을 시작 한 곳은 대전이었다.
대전에서 많은 공연을 하면서 여러 대회에도 참가하여 상도 받았다.
- 대전에서 양산으로 오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사업하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다시 살 길 찾아서 오다 보니 양산에 들어와 살게 되었지요.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네요.”
양산에 와서 처음에는 아들 뒷바라지한다고 2년 정도는 쉬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소리가 하고 싶고 노래와 춤이 그리웠다고.....
그리고 그 당시 IMF로 경기가 어려웠고 거기에 아들 하던 일도 힘들어졌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아들 혼자 벌어서는 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원을 차리고 다시 소리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 양산에서 국악을 하는데 힘든 점이 있다면..?
“아직 양산에는 국악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아직 민요와 판소리를 제대로 구별 못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또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여기 양산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그런지 주부들이 배우려 오지 않고.. 배우로 온다고 해도 잠시 취미로 1~2달 와서 기초만 배우고 가고 있어요. 사실 판소리 같은 경우에는 평생 목을 쉬게 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여기엔 국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장년에는 경영 상 어려움으로 국악학원을 허가 취소를 하기까지 했었다. 조갑님씨는 양산에 국악을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무료 공연도 하고, 광고도 내보고 했지만 그렇게 큰 관심은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제가 배울 당시만 해도 악보라는게 없었지요. 선생님이 선창을 하면 그것을 따라하면서 배웠습니다. 지금은 악보도 있고, 글이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답니다. 그렇게 배우기 힘든 것이 아닙니다. 국악은 우리 것인데, 우리 몸 속에 있는 피데, 조금만한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배우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다.”
사실 양산은 전반적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 특히 우리의 것인 국악에 대해서 더욱 그렇다.
요즘은 학원 강사나 유치원 교사들이 찾아와서 배운다고 한다. 배워서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가 우리 것을 모르면서 우리 것을 우수성을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 것이다. 우리는 우리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때 타 문화에 잠식당하지 않고 문화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지율 스님이 고속철도 천성산 통과에 반대하며 `매일 3,000배`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지난 8월 13일 시작된 3,000배는 추석에도 계속됐다.
태풍 `매미`가 올라오는 날도 3000배는 진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천성산 환경보존대책위’는 9월 20일 오후 7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천성산 안적암에서 "생명의 대안은 없다" 2차 토론회를 갖는다.
고속철도 반대문제의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가 고속철도 대구부산간 노선의 결정을 9월 말까지 제시하겠다고 하는 시점에서 환경단체의 전반적 대응이 필요하고 연대가 요구된다고 판단하여 이와 같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독서클럽 회원모집 중
양산도서관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주부 및 일반인들의 독서모임인 ‘사임당 독서회’가 운영되고 있다. 한달에 한 두권의 지정된 책과 기타 개인적으로 읽은 감동있는 책을 발표하고 토론과 함께 서로 권하기도 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함께 하고픈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양산도서관(전화: 385ㆍ7003~5)
◆ 독서퀴즈 대회 안내
웅상도서관에서는 어린이 독서회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책 읽는 분위기 조성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을 만들기 위하여 독서퀴즈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 응모대상 : 양산시내 거주 어린이(웅상도서관 독서회원)
* 응모기간 : 2003. 9. 1 ~ 9. 30
* 접수방법 : 웅상도서관1층 카운터에 준비된 답안지에 정답 기재 후 응모
* 읽을 책 : “가방 들어주는 아이”
* 추 첨 : 다음달 첫째 주 토요일 10:00(장애인열람실)
* 당첨자발표: 개별전화 및 홈페이지 게재
* 시 상 : 5명(10,000원 권 도서상품권 각 1매)
* 문 의 처 : 웅상도서관(전화: 055-386-6603)
◆ 인터넷으로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 조회
운전면허시험관리단 홈페이지에서 운전면허 적성검사기간(2종은 갱신기간)을 조회 할 수 있다. 소지하고 있는 면허증상의 적성검사기간(갱신기간)은 법령개정 등으로 인하여 연장된 경우가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조회하여 정확한 적성검사(갱신기간)기간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조회방법은 온라인민원→적성검사(면허갱신기간)조회 항목을 클릭한 다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
◆ 인라인스케이트 도로에서 타면 “차도보행”으로 간주
경찰은 차도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 도로교통법상 “차도보행”으로 간주,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호회가 사전에 협조를 요청하면 교통 소통과 시민 불편을 감안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줄 방침이다.
◆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 설정에 즈음하여
정부에서는 밀반입ㆍ밀거래 등 각종 불법무기류가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시민들이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 신고기간 : 2003.9.1 ~ 9.30(1개월간)
* 대상 : -권총, 소총, 기관총, 엽총, 공기총 등 총기류
-폭약, 화약, 실탄, 포탄, 최루탄, 지뢰 등 폭발물류
-도검, 분사기(가스총), 전자충격기, 석궁 그밖의 무기류 일체
* 신고를 받는 곳 : 경찰관서(지방경찰청,경찰서,순찰지구대사무소,파출소,분소,검문소,초소), 행정관서(특별시광역시도, 시군구청 및 출장소, 읍면동사무소, 기타 행정관서), 각급 군부대
* 신고방법 : 신고를 받는 곳 어디든지 편리한 대로 제출,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전화, 우편, 및 구두로 신고, 사후에 현품 제출 가능, 대리인, 친지, 공무원을 통하여 제출하거나 경찰관이 출장 인수 가능.
* 신고자 특혜 : 총포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죄로 기소 중지된 자 또는 수사 중인 자 도 자진신고를 하게 되면 정상이 참작됨. 또한 신고한 사람이 소지를 원할 경우, 관련 법 절차에 따라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있음. 자진신고기간 내에 신고하면 신분에 관계없이 출처와 불법소지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음.
* 자진신고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조치 : 총포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에 의하여 10년 이하 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받게 됨.
◆ 정보통신부 e-korean 교육
정보통신부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IT 정보능력향상과 생산성제고 등을 목적으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컴퓨터 관련과정을 교육하기 위하여 전국 400여개의 우수한 교육기관을 선정하여 교육을 실시한다.
* 교육대상 : 20세이상의 전 국민(단, 대학생제외) -양산시청 시민정보화교육(2주 이상)을 수료한 사람은 우선 선발됨)
* 교육시간 : 월 40시간(1일 2시간 교육)
* 강의시간 : 오전9시~11시, 오전11시~오후1시, 저녁7시10분~9시10분
* 교육기간 : 10월1일 ~ 10월30일(주5일 수업, 월~금, 1일 2시간 교육 총 40시간)
* 접수기간 : 9월15일 ~ 10월1일(각 반 접수순 마감)
* 교육과목 : 워드, 엑셀, 인터넷활용, e-life실습(Namo(홈페이지제작법), 디지털카메라/스캐너 사용법, 정보윤리 등)
* 접수방법 : 지정교육기관 직접방문 접수(미래정보처리디자인학원:전화386-3863)
* 교 육 비 : 전액 국비지원(단, 교재비 2만원 본인부담ㆍ교재CD 무료증정)
* 교육관련홈페이지 : http://www.ekorean.or.kr
◆ 여성 인터넷 쇼핑몰구축 국비지원교육 제4기생 모집안내
* 개강 ; 10월1일(접수기간:9월15일~10월1일까지, 접수순마감)
* 대상 : 인터넷쇼핑몰 구축 등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 상
여 (주부,여성대학생,직장인,공무원,여성자영업자,기타 창업/취업희망여성, 고3여학생)
* 교육기간 : 1개월, 하루2시간30분, 총44시간(오전11시/오후2시)
* 교육내용 : HTML태그 사용법, 포토샵 기본, 디지털카메라 촬영기법, 창업(취업)컨설팅능 력, 쇼핑몰입점방법 및 마켓팅 요령, 쇼핑몰구축실습, 관리요령, 인터넷쇼핑몰 경영마인드, 조직구성/업무배분, 사업계획서작성, 결제서비스 이용, 주문접수, 상품포장, 상품배송 등)
* 교육비 : 국비지원 10만원, 본인부담 3만원(교재비 2권포함)
* 교육기관 : 정보통신부 여성e-business지정 교육기간 : 미래정보처리디자인학원
(전화: 386-3863, 016-280-3863)
* 교육관련홈페이지 : www.womenbiz.or.kr
◆ 어린이뮤지컬 “피노키오” 공연
* 주관 : 극단 마법과 인형
* 일시 : 2003년 9월 24일 (1회공연:10:20~ / 2회공연:11:40~)
* 장소 :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문의처 : 극단 마법과 인형(031-913-1153)
◆ 국악협회 양산지부 창립 1주년 공연
* 주관 : 국악협회 양산지부
* 일시 : 2003년 9월 26일(금) 19:30 ~ 21:30
* 장소 :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문의처 : 국악협회 양산지부(055-385-7060)
◆ 오페라 “나트라비아타” 공연
* 주관 : 창원 오페라단
* 일시 : 2003년 9월 30일(화) 19:30 ~ 21:30
* 장소 :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문의처 : 창원오페라단장 조만수(019-9750-0056)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
* 접종기간 : 2003년9월15일(월) ~ 12월6일(토)
* 접종장소 : 보건소, 보건지소
* 지 참 물 : 건강보험카드, 접종비
* 접종방법 : 6개월~35개월-처음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접종, 추가접종은 매년1회
만3세~만8세-처음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접종, 추가접종은 매년1회
만9세 이상-매년 1회 접종
* 접종비 및 접종량
- 6개월 ~ 35개월 : 2,000원/1회(0.25ml)
- 만3세 이상 : 4,000원/1회(0.5ml)
* 무료접종대상자
- 기초생활보장대상자중 만 18세 미만 아동과 만 65세 이상 노인
집단수용시설에 수용중인 자
- 장애인 1~3급, 만성질환자로서 소견서 및 확인서등을 소지한 자
-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대상자
- 결핵으로 보건소에 등록하여 치료중인 환자 및 동거가족
- 기타 저소득층 주민으로 18세 미만 아동 및 65세 이상 노인
* 접종금기자
-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심한 과민반응을 보인 자
- 인플루엔자 접종 후 6주 이내에 Guillain-Barre증후군이나 다른 신경이상이 생긴 자
- 계란에 심한 과민반응을 보인자
- 발열이 있는 사람(열이 없는 상기도 감영은 접종금기가 아님)
- 임신1기(임신3개월까지)의 임신부
* 문의처 : 양산시보건소 (전화 388-4111, 380-4892)
* 외상과염
주관절 외측에 발생한 통증 중에서 압통은 있으나 특정한 원인이 없는 경우 외상과염이라하며 과거에는 테니스 엘보(주관절^팔꿈치)라 하였으나 테니스를 치는 사람만이 걸리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테니스의 백스윙 시 이 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약 5% 정도가 테니스가 원인이다.
망치질, 페인트질, 칼질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동작이 외상과염을 일으킬 수 있다.
대개 통증은 팔 뒤쪽을 따라 손목과 손등 또는 어깨까지 전이된다.
대개 25세 이후 40~60세에 발생하는 것으로 주관절을 많이 사용하여 발생한 근육의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90%의 환자는 비 수술 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며, 주먹 쥐기 또는 팔사용을 억제하면 통증이 감소된다.
이렇게 하여도 호전되지 않으면 약3주간 보조기 등을 사용 고정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내상과염
주관절 내측에 발생한 동통을 말하며 과거에는 골프를 치다 발생하였다 하여 골프 엘보우라고도 하였다.
치료는 외상과염과 같은 방법으로 하며 수술은 6개월 이상 비 수술 적으로 치료하여도 호전이 없는 경우나 척골신경의 마비증세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이진정형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