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린느는 파랑스 파리의 오래된 기숙사의 열두 여자 아이 중 가장 작지만 용감한 아이야. 어느 날 스페인 대사가 페피토라는 개구쟁이 아들과 함께 이웃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페피토가 새총을 쏘고, 유령놀이를 하고 장난을 쳐도 친구들은 관심조차 주지 않았어. 그래서 페피토는 투우사 복장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돌려보려 했지만 역시 소용없었어. 어느 날 페피토는 동네 개들을 모아 놓고 고양이와 마주치게 하는 장난을 치다 그만 다치고 말았어. 그래서 친구들은 페피토에게 병문안을 갔고 마들린와 새 사람이 되기로 약속을 하고 정말로 착한 친구가 되었어.
72년생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로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60년생 흉허물이 없는 사이라도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보기에도 훨씬 좋아 보인다. 48년생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면 소득이 있으니 부지런하게 돌아다녀라. 36년생 조용한 분위기에 혼자 떠드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퇴장시키자.
이 소설은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로 열여덟 살 소녀의 고교 생활기를 그렸다. 큰 사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혹은 겪고 있을 내용을 담은 소설로 각 장의 마지막에 적은 한두 줄의 짧은 일기를 통해 소녀의 순수함과 여린 감성도 엿볼 수 있었다. 주인공인 직녀는 모델지망생 연주와 모범생 부류에 속하는 민정이와 함께 각자의 고민을 안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친구다.
봄바람을 가르며 꽃향기에 취하고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그들이 힘차게 페달을 돌릴수록 사람들뿐 아니라 지구가 함께 웃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고 일컬어 지는 자전거.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는데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라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자전거가 양산에서도 ‘붐’을 일으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72년생 가만 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으니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60년생 검증되지 않은 방법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48년생 상하좌우의 조화가 멋들어지니 추구하는 일도 쉽게 해결되는 운세다. 36년생 무지몽매한 사람과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검피아저씨는 강가에 살았어. 그래서 배도 가지고 있었지. 어느 날 아저씨가 배를 끌고 강가에 나와 동네꼬마들,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를 모두 태워주었어. 단, 모두들 아저씨와 한 약속을 꼭 지키는 조건으로 말이야. 한동안은 신나게 배를 타고 갔는데, ‘갑자기 염소는 뒷발질하고, 송아지는 쿵쿵거리고, 닭들은 파닥거리고, 양은 매애거리고 꼬마들은 싸움을 하고’아저씨와 한 약속을 모두 지키지 않은 거야. 그래서 모두들 물 속으로 빠져버렸지. 하지만 검피아저씨는 꼬마들과 동물들을 혼내기는 커녕 따뜻한 햇볕 아래서 몸을 말리고는 “다들 집으로 돌아가자. 차 마실 시간이다” 했지. 그리고 다음에 또 배를 타러 오라고도 했어.
72년생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야 하루가 편안하다. 60년생 타인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나에게 집중시킨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48년생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하여 후회로 인한 심적 고통이 커질 수 있다. 36년생 갖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까운 것이 이따금씩 눈앞에 나타나는 법이다.
여성에 대한 문제들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여성이 사회의 제도,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의 모든 딸에게 편지를 전한다. 엄마는 생명을 만들어 내는 존재이며 그 생명이 자신 안에서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도’이다. 그리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자식에게 퍼부을 수 있는 사람이다.
72년생 다음에 보자는 식의 말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느낌이 강한 표현이다. 60년생 과신하지 말고 정도를 택하면 무릇 적잖은 결과를 얻을 듯하다. 48년생 주변의 평판을 걱정하거나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껏 행하는 게 좋다. 36년생 내 수중에 없다고 함부로 큰소리치지 말고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다.
어느 겨울날 아침 피터가 눈을 떴을 때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었다. 피터는 눈밭에서 발자국을 만들기도 하고 긴 선을 그리기도 하고, 나무막대로 눈 옷 입은 나무를 톡톡 건드려보기도 하고, 눈 천사도 만들며 놀다가 한 줌, 또 한 줌, 두 손 가득 눈을 모아 주머니에 넣어 집에 온다. 내일 또 가지고 놀려고 말이다. 피터는 밤에 해님이 눈을 몽땅 녹여 버리는 꿈을 꿨지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여전히 흰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눈 오는 날’은 어린이들이 겨울눈을 보는 경이로움과 즐거움의 신비로운 감정을 포착했다. 줄거리보다는 피터가 눈밭에서 겪는 재미있는 놀이와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둔 작품이다.
기관지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주된 감염원인인 급성 기관지염과 흡연, 암모니아, 바다니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각종 공해물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기관지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감염초기에 기침과 발열이 있고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을 하게 된다. 이때에는 인두의 경련과 부종도 동반하고 심한 경우는 호흡곤란이 따른다. 유아의 급성기관지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안 되면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하게 되고 합병증으로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 만약 폐렴으로 진행되면 발열, 기침, 탈수, 호흡곤란, 늑막 동통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되므로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72년생 굳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주위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법이다. 60년생 청송이 푸른 이유를 알고 싶다면 경험자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48년생 네 바퀴로 굴러야 할 것이 세 바퀴로 구르려 하니 힘든 건 당연지사다. 36년생 누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사람은 인망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그녀의 마니아층은 아니었다. 하지만 몇 년 전 방영되었던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드라마의 개성 있지만 공감 가는 인물과 그들의 대사에 반해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북한어린이돕기 활동을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내 10년 만에 출판한 이 책은 그녀의 취지만큼이나 사랑이 가득하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 가족에 대한 연민과 사랑, 다가올 연인, 심지어 지나간 연인에게까지 감사하는 그녀의 글에서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녀의 드라마에 ‘마니아’를 자청하는지 알 것 같았다.
72년생 처세술이 뛰어난 사람은 일취월장하지만 아닌 사람은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 60년생 남의 눈을 무섭게 생각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라. 48년생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 사업가는 매출이 서서히 오르는 운세다. 36년생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오전이 길하면 하루종일 심신이 편안하다.
티코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날개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티코는 소원을 들어주는 새에게 온 정성을 다해 부탁한 끝에 황금빛 날개가 생겼지만, 친구들은 자기들과 다른 티코를 질투하고 모두 떠나버리게 된다. 혼자 남은 티코는 바구니 만드는 사람, 서커스단, 할머니, 어부를 만나 자신의 황금 깃털을 하나씩 뽑아 사람들을 도와주고 결국 자신은 황금 깃털 대신 새까만 깃털만 남는다. 친구들은 이제 자신들과 같아진 티코를 반기며 행복해 하지만 티코는 생각한다. “이제 내 날개는 까만색이야. 그렇지만 나는 친구들하고 똑같지는 않아. 우리 모두는 조금씩 달라.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추억과 서로 다른 황금빛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모든 우연은 필연을 이루고 끝내 운명이 된다. 제81회 아카데미시상식 오스카 8개 부문 석권을 해 전세계를 놀래킨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는 분명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운명을 거부하며 인생을 만들어가는 자말(데브 파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빈민가 출신의 18살 고아 자말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하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최종 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고단하지만 드문드문 행복이 있었던 지난 삶을 지내오며 자말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가 매 퀴즈쇼의 정답이었던 것. 자말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마다 익숙한 경험의 실마리를 통해 정답을 발견한다.
봄기운을 물씬 느끼고 싶다면 산과 강의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는 원동과 물금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국도35호선에서 지방도1051호선으로 접어들어 지방도69호선과 1022호선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산바람의 상쾌함과 강바람의 시원함은 물론 자연의 오밀조밀한 아름다움과 장엄한 광경을 함께 안겨주는 길이다. 본격적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유비무환, 차량점검은 필수다. 에덴벨리리조트가 있는 신불산은 영남알프스의 한 자락답게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랑한다. 다행히 모든 구간이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비포장도로를 달리지는 않지만 차량 고장 등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기분 좋게 나선 드라이브에서 시작부터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
72년생 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 불리함을 극복할 묘수가 생길 수 있다. 60년생 승자의 기쁨보다는 패자의 슬픔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 중요하다. 48년생 행동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36년생 어두운 곳은 피하고 밝은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있는 것이 좋겠다.
무코다 구니코는 한 시대를 풍미한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이자, 에세이스트, 소설가이다. 그가 쓴 첫 번째 에세이집인 이 책에는 24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주로 태평양전쟁 전 일본의 평범한 가정 생활상이 마치 일일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잘 그려져 있다. 요즘 말로 하면 미혼모로,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 기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앞뒤 없이 일을 저지르는 성격을 가진 할머니가 있고, 부친의 얼굴도 모른 채 친척집 셋방살이를 전전하며 성장기를 보낸 아버지도 있다.
포도막염은 포도막과 주위조직에 발생한 염증으로 완치가 어려운 안질환이다. 포도막은 혈관이 많이 분포해 눈에 영양을 공급하며 이 막에 염증이 생기면 주변의 망막,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중요한 부분에 손상을 입혀 시력저하나 실명, 또는 실안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면역학적인 반응의 염증인 경우가 많아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며 따라서 치료도 항생제가 아닌 면역억제제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성 포도막염은 심한통증, 눈부심, 가벼운 시력저하와 모양체에 충혈이 나타나며 만성 포도막염은 현저한 시력저하와 둔통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