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우체국(국장 박창주)은 행정기관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매주 토요일에 우체국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업무 중 일부를 제한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산우체국과 서창우체국은 토요일마다 순환(직원 1/2)근무제를 시행하고 그 외 각 지역 우체국과 우편취급소는 월2회(2, 4주 토요일)를 휴무한다. 우편배달업무는 근무인원의 축소에 따라 소포(택배), 국제특급, 국내특급, 시한성 우편물 등만 배달하며, 택배접수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우체국 관계자는 “행사안내, 청첩장 등 시한성 우편물을 발송할 경우 봉투에 행사일을 표시하거나 배달기한을 적극 고려하여 발송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표는 우체국별 토요일 근무 현황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진도북춤 강습회가 신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4일에 걸쳐 펼쳐지는 제2회 진도북춤 강습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제 제18호 진도북놀이 이수자인 이희춘씨가 지도한다.
이 강습회를 마련한 예총 양산지부 조화자 지부장은 "이번 강습회가 전통춤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1월의 제1회 강습회에 이은 이번 강습회가 보다 알찬 내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도 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으며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특히 북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즉흥적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북돋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강습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총 양산지부(☎ 055-372-4007)로 문의하면 된다.
사단법인 무궁화예술단(이사장 조화자)이 주최하고 문화광광부가 후원하는 ‘제21회 전국 무용ㆍ국악예술제’가 양산에서 열린다.
무용ㆍ국악분야에 자질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각급학교의 재학생과 일반인의 기량과 능력을 무대를 통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무용, 국악분야를 전공하고 진학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하는 이번 예술제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별로 경연을 펼친다.
경연부문은 무용 학생부가 한국무용(창작, 전통)과 외국무용(발레, 현대)으로, 일반부가 한국무용(창작, 전통)으로 실력을 겨룬다. 국악은 학생부, 일반부 다 같이 타악과 가야금병창, 기악, 판소리로 우열을 가린다.
한편 무궁화예술단은 이번 경연에 참가할 사람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접수마감은 9월 2일까지다.
접수 장소는 동면 석산리 300 극동아파트 8동 상가 204호. 전화 055-372-4007 팩스 055-372-4567. 접수시간은 무용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국악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인 이번 예술제에는 무용부문의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국악부문의 경남도지사상 등 다수의 상이 걸려있다.
오는 8월 29일 ‘제 1회 양산시장기 배구대회’가 양산실내 체육관에서 개최 된다.
양산시 관내 직장, 단체, 클럽, 지역 등 희망단체가 출전해 한바탕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한 배구협회 9인제 배구 규정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대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팀은 8월 24일까지 양산시 배구협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대회를 개최한 박종록 양산시 배구협회 회장은 "그동안 매년 배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예산이 없어 번번이 무산되었다"고 말하고 "이번에야 비로소 대회개최가 가능해져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이번대회는 읍ㆍ면ㆍ동별로 배구동우회 결성이 잘돼있어 지역간의 우애와 친선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하고 "협회장기 등 다른 대회도 유치해 배구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둘이 합치면 더 큰 하나! 통일의 꽃을 피워요!"
통일에 대한 양산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2004 양산시민 통일문화 한마당’이 광복절 전야인 14일 저녁 7시부터 양산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을 후끈 달아 올렸다.
6.15공동선언 지지와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민주노총, 전교조양산지회,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민주노동당,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여성회, 해맑은세상, 두드락사비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2004 양산시민 통일문화 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약 70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함께해 양산시민의 통일 열기를 고조시켰다.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식전 행사로 두드락사비악예술단의 풍물 북공연에 이어 대회사, 축사, 노래공연1(우리세상ㆍ전교조 노래패), 시낭송(양산여성회), 몸짓공연(경의선 타고ㆍ효암고 통일단), 노래공연2(아르페지오ㆍ태평양밸브 밴드부)의 순서들이 펼쳐졌다.
2부 함께하는 마당은 특별공연으로 양산고 락밴드, 한창제지조합원가족 ‘양지원’, 민주노총 자주통일실천단, 공무원노조 노래패 ‘햇살처럼’이 락공연과 노래, 몸짓 등을 보여주는 가운데 참가팀의 경연대회로 꾸며졌는데 서창초등학교, 해맑은세상 양산여성회 방과 후교실 등 모두 10팀이 경연에 참가해 영예의 대상은 몸짓과 노래솜씨를 자랑한 공무원노조 ‘사이버전사’가 거머쥐고, 해맑은 세상 양산여성회 방과 후 교실과 광명연마 노동조합이 우수상을, 양산지역 남고생들의 댄스동아리 ‘태권브이’가 인기상을 각각 받았다.
<분단 60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합시다> <해방 60년, 2005년을 자주통일 원년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늘어트려 놓은 행사장에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막 몸짓 공연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온 효암고 통일단 박지연(2학년)양은 “학교 통일단에 참여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키울 수 있었다”며 “머잖은 날에 북한의 또래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국회의원과 시의회 김상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참석해 행사의 분위기를 북돋워 주었다.
무덥던 7월.
양산지역에서 노동자 자주 통일 실천단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통일교사모임을 하고 있던 나는 얼떨결에 가입을 했고, 첫 모임에 참석했다. 누가 이런 것을 할까? 라는 나의 염려와는 달리 30여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양산 지역에서 통일의 문을 열었다.
이라크 파병 반대! 한미공조 파기! 민족공조 강화!를 외치며 시민들을 만났다.
8월 12일! 양산 지역에서는 최초로 ‘양산 시민 통일 문화 한마당’이라는 행사가 양산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600여명의 양산시민들이 참가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수화 공연, 어린이집 아이들의 댄스 공연, 노동자들의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통일을 이야기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이 바로 내 이웃의 가슴에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
지역에서의 성과를 가지고 8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8ㆍ15우리 민족대회에 참여했다. 14일 70여명의 양산 시민들과 서울을 향해 가며 노래도 부르고, 퀴즈 대회도 하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여갔다.
늦게 도착한 우리는 노동자 통일 한마당이 열리는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으로 향했다. 축제의 장에는 풀무원 공장에서 해고당한 어머니들이 있었고, 화물 연대 노동자들이 있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의 모습은 달랐지만 우리 모두의 가슴에는 작지만 큰 글자 '통일'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해고를 당하고, 파병을 강요당하는 이 땅에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염원은 새벽 3시까지 계속되었다.
8월 15일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빈민!
이 땅의 주인들이 함께 광화문으로 향했다.
함께 외쳤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하자"
내려오는 길, 오늘의 외침이 통일의 큰 씨앗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통일이 아닌, 양산 시민들만의 통일도 아닌, 이 땅의 민중이 함께 외치고 염원하는 통일이라는 사실을 815우리민족대회에서 알 수 있었다.
8월 15일 '광복절'
진정한 광복이, 해방이 지금 이런 것은 아닐 것이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찾자!
광복절이 통일절로 바뀌는 그 순간 바로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는 살아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산개최를 앞두고 아태지역을 이끌어나갈 과학영재들의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과학기술부와 부산시가 주최한 제1회 APEC 청소년 과학기술리더 캠프에 참가한 브루나이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 청소년들이 17일 양산시 하북면 소재 도자기공원(대표 김동흥)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 염색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즐겼다.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04년 상반기 가정독서운동 캠페인 '책 읽는 가족'을 선정하여 인증서 및 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양산, 웅상도서관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각 도서관 독서회원 중 대출자누적통계(다독자)와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고 가족이 모두 회원증을 소지한 독서가족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양산도서관은 김상철, 백상화씨 가족이 선정되었으며, 웅상도서관은 배성운, 류호석씨 가족에게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양산대학(학장 조병선)과 고성고등학교(교장 김홍근)는 양교의 교육과정 연계운영을 위한 협약을 11일 11시 양산대 국제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양교는 교육과정 연계 운영(2+2)을 통하여 양교간에 합리적인 연계교육을 이루기 위하여 양산대학ㆍ고성고등학교 연계교육 과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연계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을 시작으로 교재의 상호지원, 교원의 상호지원, 실험실습시설 공동활용, 연계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특별전형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교의 연계운영학과는 양산대학 디지털컨텐츠전공, 병원회계전공과 고성고등학교 보통과, 정보처리과, 전자상거래과에 우선 적용하게된다.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은 주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매월 2, 4주 토요일에 휴무를 실시함에 있어 휴무토요일에는 토요민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중인 토요민원상황실 운영으로 민원업무의 원활한 처리와 지속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는 양산교육청 1층 관리과 ☎055-388-0802
4. 치유적 대안학교의 향후 과제와 전망세우기 : 뿌리 내리기와 질적 성장을 위한 미로찾기
"모든 발전은 직선적이기보다는 나선적이다"
1) 교육 고유적 과제
⑴ 개별화 과제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전환할 수 있는가? 개인들의 고유한 배움과 성장을 위한 효율적 개별화 전략을 체계 내에서 실현하는 문제를 고민
⑵ 배움과 성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성취를 어떻게 자기화할 수 있는가? 배움과 성장을 평가하고 자기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고민
⑶ 고유한 교과과정의 개발, 교재의 개발, 교사의 훈련체계의 개발을 통해 교육의 확대재생산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2) 교육외적 과제
⑴ 사회와 학습의 교류를 통한 교육적 성장을 사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전망
⑵ 제도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 성장의 안전한 틀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전망
3) 조직적 과제
⑴ 교사조직, 부모조직, 지역사회조직의 치유과정의 지속화와 교육공동체적 탄력성 만들기
⑵ 우리의 경험이 일반화될 수 있는가? 없는가?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5. 결론 : 대안교육 진화의 또 다른 길, 그리고 그 안에서 대안교육 바라보기
치유적 대안학교의 치명적 결점은 무엇인가?
치유적 대안학교가 다른 대안학교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전체 대안학교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
치유적 대안학교에서의 치유적 과정과 교육학적 과정의 결합과 시너지, 혹은 불화와 실패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기
【참고문헌】「교육은 치료다」루돌프 슈타이너,「우리가 원하는 학교」아더 쿰스,「좋은 학교」윌리엄 글라써,「미국 중도탈락의 해법」근간 치유적 대안학교 별팀 번역 등등
※ 양산지역에 처음으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27일, 6월 3일 실시한 ‘대안교육강좌’ 강의 원문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남부시장, 양산북부시장, 덕계종합상설시장 등 양산의 재래시장과 고만고만한 규모의 생필품 취급 소매점 소상인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
대형할인마트인 이마트가 신도시에 이미 문을 열었고, 연말쯤에는 웅상지역에 롯데마트가 개장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해 졌기 때문.
거대 자본을 밑받침으로 한 대형유통업소의 공세에 과연 영세 재래시장이 이겨낼 재간이 있을까?
어찌 보면 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 무한경쟁 속의 적자생존을 넋 놓고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로 따지자면 아무 할 말이 없을 저 영세 상인들의 몰락을 수수방관 하여서는 아니 될 일이다.
방책은 없을까?
시장 상인, 지역경제담당 시 공무원, 학계, 경제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보면, 어린 목동 다윗이 거한 골리앗을 쓰러트릴 수도 있었던 것처럼 재래시장이 거대자본과 당당히 맞서서 살아남는 길이 있을 수도 있으련만….
물론, 그 방책은 대형유통업소를 무너트리고 재래시장만 살리자는 것이어서는 안 될 터이다. 이미 새로운 유통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들 대형마트를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대형마트도 나름의 역할을 하게하고 재래시장은 재래시장대로의 고유 기능을 살릴 수 있게 하는 방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방편을 우리와 똑 같은 상황을 이미 치르고 나름대로 일정한 자구책을 강구해 이제는 제법 탄탄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타 지역의 성공사례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 재래시장의 성공사례를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 한다면 아마도 어렵잖게 양산의 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을 모색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원 '팔달문시장'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배기선ㆍ김태홍ㆍ김태년 의원 등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을 다녀갔다.
이는 국회에 상정된 '재래시장육성 특별법' 입법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팔달문시장의 현대화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지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팔달문시장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탄탄한 시장기반을 유지함으로써 국회 입법조사활동 대상지로 떠오른 것이다.
수원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비교적 빠른 지난 2001년부터 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한 팔달문시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남문상가, 영동시장, 지동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갤러리아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5개소가 수원에 진출하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감소하는 등 수원의 재래시장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과 같았다.
팔달문시장의 변화는 이런 위기감에서 싹텄다. 수원시는 우선 팔달문 시장의 초라한 환경에 '메스'를 들이댔다. 영동시장에서 남문상가에 이르는 141m 구간에 '아케이드'거리를 조성했다. 아케이드는 채광형으로 꾸며져 비좁고 우중충했던 모습이 산뜻하게 변신했으며 냉·난방 시설이 설치돼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또 영동시장에서 지동시장에 이르는 100m 구간 도로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는 등 초라했던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털어버렸다. 그리고 이 구간에는 어린이놀이방과 소비자보호센터, 관광안내소, 다목적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설치,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도 자가운전자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대폭 확충하고, 시장 건물 외벽을 교체하고 비좁은 중앙통로와 무질서한 간판 등을 정비하는 등 제대로 된 리모델링 작업을 했다.
그러나 팔달문시장의 변신은 하드웨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팔달문 재래시장은 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업종 단일화 등 전문거리 조성으로 변신을 꾀했다. 3000여개 점포가 몰려 있는 영동시장은 한복과 이불 등 혼수시장으로 특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100여개 점포가 포목 관련 품목을 취급중이며 향후 타 점포의 업종을 끌어들여 전문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 1번가 골목은 의류ㆍ신발 등 대형 메이커 상품거리로, 남문상가와 시민백화점은 의류, 피혁류 등 중ㆍ저가 잡화류 거리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시설 현대화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는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렇듯 '업종 단일화 등 전문성을 갖춘 시장으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지동시장 내 '지동 순대타운'도 팔달문시장 활성화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잡채와 선지 등 8가지 재료를 섞어 찐 순대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그저 그만이어서 수원 양념갈비와 함께 수원의 대표음식으로 통할 정도.
맛도 맛이지만 값도 저렴해 시장 상인뿐 아니라 쇼핑하러 나온 주부, 인근 회사원들이 주 고객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순례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 위치해 있어 2시간 이상 성곽을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이밖에도 팔달문과 지동교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단장해 사진과 미술 전시회, 길거리 농구대회, 전통무예전, 농악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관심거리, 볼거리를 곁들여 젊은층 소비자의 발길을 끈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서울 골목형 재래시장 '우림시장'
서울 중랑구 망우2동 우림시장. 3백29개의 점포가 있는 이 골목형 재래시장도 과감한 탈바꿈을 시도, 떠나가던 손님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우림시장은 2001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비가와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아케이드(지붕)를 설치하고 쇼핑카트를 비치하는 등 현대식 시장으로 면모를 일신했다.
1970년대 초 생겨난 우림시장은 30년 가까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 그러나 인근에 대형할인점이 2개나 생기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점포 가운데 10% 이상이 텅 비었고 남은 상인들도 시장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몰락을 맞이하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더 이상 시장 쇠퇴를 바라볼 수 없다"며 팔을 걷어붙인 시장 상인들과 중랑구청이 힘을 합쳐 시장 살리기에 나섰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래봐야 소용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하던 건물주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우림시장 역시 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상복합 건물 위주의 재개발'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시장 골목에는 비를 막는 캐노피(비 가리개)를 설치하고, 시장 통로를 부쩍 넓혀 쾌적한 장보기를 돕는 등 소비자들의 상품구매특성의 변화에 따른 하드웨어의 개선에도 주력하는 한편, 대형 할인점에서나 볼 수 있던 쇼핑용 카트도 50대나 비치해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의 아기자기한 잔재미와 할인점의 편리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시장 입구에는 50면의 전용주차장을 마련, 물건을 살 때 점포에서 받은 무료 주차권으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우림시장은 시장 전체 매출이 30% 이상 오르고 시장 내 건물과 땅값도 30~50%나 오르는 등 경제적인 부수 효과를 거두어 냈다.
이렇듯 우림시장은 거대 자본과 최신의 마케팅기법으로 무장한 주변의 대형할인점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역동적인 재래시장의 현대화에 본보기가 됨으로써 재래시장의 형태를 살리면서도 얼마든지 손님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대표적 케이스다.
◀다른 사례들
이밖에도 이미 서울의 인왕시장을 비롯해 길음시장, 면목시장, 면목 골목시장, 수유시장, 숭인시장, 월정로 골목시장 등 모두 8곳이 이미지를 변신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고, 이달 들어서는 전북 장수시장이 건물 리모델링을 마친 데 이어 충북 청주 원마루시장, 충북 충주 무학시장 등 다섯 곳이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중소기업청은 그동안 전국 459개 재래시장에 총 2192억원의 예산을 지원, 주차장ㆍ화장실ㆍ아케이드 설치, 건물 리모델링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왔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210억원 역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 추가로 투자, 이번 달 안으로 지원을 희망하는 시장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성공 포인트
날로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을 살리는 방안으로 우선 떠올리는 것이 고층개발과 시설 현대화다. 그러나 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을 단순히 시설 현대화에서만 찾는다면, 자칫 재래시장 고유의 모습은 잃고 상권은 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퇴보만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재래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는 앞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재래시장만이 지닌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ㆍ재개발 위주의 정책은 지주와 상인의 이익을 대변할 뿐 결과적으로 전통시장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또 "고층으로 지을 경우 임대료가 올라 기존 영세상인들이 쉽게 입점하기 어려워지고 고급품목 위주의 상가로 변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양산 재래시장의 활성화-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은 무엇이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잘 가려 우리 지역의 실정에 맞는 활성화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하겠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역사회에서 신문을 발행하는 작업은 항상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됩니다.
울산여성신문이 99년 1월 25일 창간된 이후 223호를 발행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초창기 1~2년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문기자의 연수를 통해 신문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주간신문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인 직원의 이직률이 높다는 사실은 잘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의 관리, 광고시장의 확대는 생각보다 힘들다고 할 수 있고 수익사업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신문의 질은 정확성의 끊임없는 추구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독자들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고 현실의 제반사항을 함께 고민할 때 지역사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독자를 위한 진지한 신문이 될 수 있습니다.
언론의 바른길을 걷고 있는 양산시민신문이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중심적인 역할 속에서 더욱 큰 성장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양산시민신문을 이끌어 오신 김명관 대표이사님과 신문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지역언론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 종사자들은 양산에 대한 애향심과 건강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창간 초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습니다. 지난 4ㆍ13 총선에서는 지역 최초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의 주요현안과 문제에 대해 여론을 이끌어 가는 정론지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양산지역은 생활권이 부산인 시민들이 많고 건전한 지역언론이 뿌리를 내리기에는 어려운 여건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양산시민신문이 창간 1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양산시민과 독자여러분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양산시문신문은 또한 전국의 30여개의 건강한 풀뿌리 지역언론의 네트워크인 <바른지역언론연대>에 가입되어 전국의 많은 지역신문과 교류하며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이 바르고 깨끗한 언론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신문, 지역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더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첫 돌을 맞아 기념호를 낸다고 하니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이태 전 바른언론지역연대 연수회에서 양산시민신문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사를 하던 김명관 발행인님과 양산시민신문 식구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양산시민신문 식구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면서도 속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지요.
뒤틀린 한국의 언론을 헤치고 언론의 역할이 올바르게 평가 받지 못하는 현실과 맞서며, 뉴스 매체가 다양해진 현실 속에서 양산시민신문이 지방에서 제대로 살아남기란 가당찮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회를 변화시키고 바른길로 가게하는 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그 일을 해내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 동안 양산시민신문이 보낸 1년의 세월은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만 한다는 뜻을 세운 대가로 꺾였다가 새로 일어서는 일을 되풀이하는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했을 겁니다.
그런데 양산시민신문이 어려운 창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1주년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도 온전히 축하인사를 올릴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양산시민신문이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기 때문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흔히들 쓰지만 양산시민신문의 앞날을 위해 이 말을 정성껏 올립니다.
올바른 지방자치시대 실현과 양산시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당당하게 정론지로서의 곧은 길을 걸어 온 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역 발전의 중심에 서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선진국의 지역신문과 달리, 우리나라의 지역신문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 해왔습니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4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지역신문의 중요성은 간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2일 건전한 지역신문 육성을 위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 여야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지역신문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제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지역신문을 건강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신문 종사자들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양산시민신문의 노력과 용기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데에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양산시민신문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첫돌을 맞는다구요! 저희에게 꼬박꼬박 보내주신 최근 신문을 확인해보니 48호. 일년간 빠짐없이 발행하셨군요, 지역신문을 꾸리는 사람이면 그 일년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다 압니다. 더듬어 보니 귀 신문의 왕성한 기획물과 총선토론회 개최가 기억납니다. 전통 있는 신문들도 실행하기 어려운 벅찬 일입니다. 이런 느낌이 양산시민신문이 꽤나 오래되고 관록 있는 신문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창간1주년 기념일을 맞는다니 비로소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한고비 넘으신 것입니다.
신문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돈 내고 신문 보는 젊은이들 있나요. 마우스 키 한번에 메뉴별, 섹션별로 골라주는데. 메이저급 신문도 알량한 미끼 상품이 없다면 일년에 구독률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 같은 지역신문을 꾸리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거꾸로 된 것이 바로 잡히는 과정이니까요. 대도시 부자 신문이 우리 동네 구석구석까지 침투해왔지만, 이제 깨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이 바로 서는 것이겠지요.
양산시민신문! 아직은 가야할 길이 험난할 것입니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지켜야한다고 합니다. 일년간 흔들리지 않고 내공을 쌓은 만큼, 달리는 말에도 채찍을 가하여 바른지역언론으로 우뚝 서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49호 만평
천명기
무슨 일로든 고생 고생하다 1년 만에 휴가 나온, 잊고 지냈던 친구에 대한 미안함이랄까. 지난해 이맘 때 창간에 즈음한 글을 보낸 적이 있는 양산시민신문의 창간1주년 소식은 바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정말 수고했다는 격려를 드립니다.
건강성을 잃지 않으려는 양산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자주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 같은 노력은 우리 옥천과 양산의 거리를 가깝게 하며 양산시민신문과 옥천신문을 동지적 끈으로 묶어내는 또 다른 힘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계속 노력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기형적인, 서울중심적인, 큰 것 중심적인 문화가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양한 지역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의 꽃 지방자치시대의 본격화를 의미합니다. 지역의 건강성이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역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건강한 창구를 통해 분출됨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소통의 창구가 요구되는 곳, 그 곳에 언제나 양산시민시문이 서 계시길 기대합니다. 우리 옥천신문도 함께 하겠습니다.
건강한 양산시민신문에 강한 연대감을 느끼는 충청도의 옥천신문이 다시 한번 창간1주년을 축하드리며…
광복 59년을 맞은 지난 15일 양산지역 출신 김양수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수요모임'회원들이 독도를 방문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