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전거 좀 찾아주세요” 양산시가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반복되는 자전거 도난사고에 대한 대책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물금신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난 만큼 도난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양산경찰서가 접수한 자전거 도난신고만 10월 말 현재까지 145건으로 지난해보다 5건 늘었다. 이처럼 빈번한 도난사고로 인해 양산천을 중심으로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는 ‘그림의 떡’이 돼 버렸다. 이주영(25, 중부동) 씨는 “양산역에서만 벌써 세 번이나 자전거 도난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자전거 통째로 도난당하기도 했지만, 전등 같은 액세서리가 사라져도 이야기할 곳이 없다”며 답답한 듯 하소연했다. 백승경(26, 물금읍) 씨 역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도난당했다”며 “요즘은 그냥 자전거를 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실제 자전거 이용 시민이 자주 찾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 종합운동장 등에 있는 거치대 상황을 살펴봤다. 우선 대부분 거치대가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수가 부족했다. 자전거를 거치할 곳이 없어 거치대 옆 가로수에 자전거를 묶어 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버려진 자전거 역시 눈에 띄었다. 도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필요한 CCTV는 사각지대에 있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거치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반면 물금역에 설치한 무료 자전거 주차장은 상황이 달랐다. 양산시와 철도공사가 함께 설치한 주차장은 2층 구조로 자전거 80대를 주차할 수 있다. 건물 안 좌ㆍ우에 CCTV가 설치된 것은 물론 무인 자동개폐 방식으로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마련돼 있다. 양산시가 설치한 단순 거치대와 비교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전거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역과 터미널,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단순 거치대가 아닌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도난사고에 대비한 CCTV 확충에 양산시가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산시는 해마다 수억원 예산을 들여 자전거 도로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자전거 보험을 가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민원이 많은 도난사고에 대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 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 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 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 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일 학기 강의를 개설했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신청했다// 한 학기 내내 그는/ 모든 수업 시간마다 침묵하는/ 무서운 고집을 보여주었다// 참지 못한 학생들이, 소리의 뼈란 무엇일까/ 각자 일가견을 피력했다/ 이군은 그것이 침묵일 거라고 말했다./ 박군은 그것을 숨은 의미라 보았다// 또 누군가는 그것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모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에 접근하기 위하여 채택된/ 방법론적 비유라는 것이었다/ 그의 견해는 너무 난해하여 곧 묵살되었다// 그러나 어쨌든/ 그 다음 학기부터 우리들의 귀는/ 모든 소리를 훨씬 더 잘 듣게 되었다.
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조왕성)와 양산기장축협(조합장 권학윤), 양산YWCA(회장 도말순)가 양산중앙중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성장기 아침식사 중요성을 알리고 아침식사를 일상화하기 위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10일 우리 농산물로 만든 주먹밥과 건강음료 1천300여개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때, 아침 식사 중요성을 알리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조왕성 지부장은 “청소년기는 성장하는 시기로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며 “아침밥 결식률이 높은 청소년 건강을 지키는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청소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밥 먹기 캠페인은 양산시 농ㆍ축협이 YWCA와 함께 중ㆍ고등학생 아침식사를 일상화하고자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대연) 상북면분회와 명지재가노인복지센터(센터장 고명지)가 명지사회적배려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상북면에 자리한 명지협동조합은 현재 장애인 7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주)해동하이테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썬바이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개소식에는 안종학 상북면장과 이종희ㆍ이정애 시의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고명지 이사장은 “재능기부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어르신,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종 정보 공유와 상담을 통해 더욱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호형 시민기자 hmlee6366@hanmail.net
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 경남도지부(지부장 홍순경)와 양산시지회(지회장 모지태)가 창립했다. ‘세금을 투명하고, 책임 있고,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운동’이라는 구호로 출발한 이 단체는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과 서경석 목사, 안형환 전 국회의원,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 7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등 17개 광역시ㆍ도지부와 130개 지회가 조직돼 있다.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홍순경 경남도지부장은 “남유럽 국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무능한 정부와 정치인의 포퓰리즘, 국민의 도덕적 해이 등은 국가재정 파탄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경남과 양산이 세금을 똑바로 쓸 수 있도록 선두에 서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모지태 양산시지회장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타당성 없는 무리한 사업을 지적하고,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감시운동, 효율적인 납세자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금바로쓰기납세자운동 양산시지회는 납세자 권익을 위해 세법 관련 정보를 납세자에게 전달하고, 납세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65년 전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이 전개될 때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나섰던 6.25참전 유공자를 위한 위로연이 지난 12일 중부동 M컨벤션 뷔페에서 열렸다. 양산시재향군인회(회장 정광주)와 6. 25참전유공자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진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들과 나동연 시장, 차예경 시의원,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당 위원장, 경남지역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정진옥 참전유공자 양산시지회장은 “돌아보면 세월이 너무나 빨리 흘러 6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국가를 지킨 우리야말로 시대의 영웅이며 국가의 산 증인”이라며 “비록 몸과 마음은 늙었지만 나라를 지켜온 그 때, 그 사명은 영광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고, 남은 인생 또한 후손에게 본보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우리 양산시가 대한민국 생산성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동력으로 역할을 해주셨기 때문”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광주 재향군인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했다. 오늘 여기 계신 호국 영웅들이 목숨 바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아직 아물지 않고 있는 민족 비극을 평화통일로 종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가 지난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청소년 선도ㆍ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중부동 이마트 일원에서 진행했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욱규)이 지난 2일 전문진료센터(임플란트 센터)를 개소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일 치과병원 4층에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완비한 임플란트 센터를 개소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황대석 교수가 취임했다. 임플란트 센터는 국내ㆍ외 환자 개개인 특성에 맞춰 임플란트 시술 방법을 개발, 효율적인 진료와 유지관리, 검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검진을 통해 환자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치과보철과 간 원활한 협진이 기대된다. 임플란트 센터는 수술실과 CAD-CAM실, 상담실, VIP실, 회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센터 개소를 토대로 전문 진료과목을 추가 개설하는 등 제2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부산대치과병원은 (사)위드투게더(이사장 최창수)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소외계층과 의료취약계층,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치과수복(이를 보정물로 씌우는 치료)진료 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구순구개열(입술갈림증)ㆍ안면기형 환자 치료는 물론 개발도상국 치과의사 단기 연구교육, 국내 의료취약계층ㆍ개발도상국 구강건강증진 등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욱규 병원장은 “경남ㆍ부산ㆍ울산을 대표하는 치과병원인 우리 부산대학교치과병원과 위드투게더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그동안 의료 손길이 닿지 않았던 모든 곳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자연을 사랑하며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경남 미래로 양산시협의회’와 ‘경남 미래로산악회’가 지난 15일 양주근린공원에서 창립 한마음대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경남 미래로산악회와 양산시협의회는 ‘건강한 심신으로 하나 돼 미래로’란 슬로건으로 창립했으며 이날 내빈과 함께 회원들이 모였다. 양산시협의회 초대 회장은 전재근 씨가, 산악회 초대 회장은 도재율 씨가 맡았다. 창립행사에서 회원들은 앞으로 서로 화합ㆍ단결할 것은 물론, 산악회와 양산시협의회를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기 위한 민주시민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들은 창립식과 함께 한마음대회를 개최, 밸리댄스 공연을 비롯해 초청가수 공연, 내빈ㆍ회원 노래자랑 등 회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와 창원대학교가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 11일 양산시청에서 관학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지역 인재 양성, 인적ㆍ물적 자원 상호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나동연 시장은 “지역 발전 방향과 다양한 분야 공동연구, 새로운 사업 발굴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이번 협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호 교류와 서로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도 “이번 협약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구체적인 상생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12월 말까지 김장 쓰레기 특별수거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김장 후 발생하는 배추와 무청 등 김장 쓰레기는 작은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 대신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김장 쓰레기와 일반 음식물 쓰레기를 섞어 배출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양산시는 “김장 쓰레기를 버릴 때 원형 그대로 배출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부피를 줄이면 배출 불편은 물론 처리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각 가정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백성들에게 내려진 지나친 세금의 부당함을 꼬집어 과세 철회를 이끌어낸 선조 세 사람의 공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모였다. 물금라이온스클럽(회장 권철기)이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타어평(鼉漁坪) 영세불망비 추모제’가 지난 11일 물금읍 가촌리 청룡등(靑龍嶝)에서 열렸다. 타어평(메기들의 한자명)은 동면 가산리 앞에서 남부동, 교동, 물금읍 가촌리 앞까지 이어진 넓은 들판을 부르는 옛말이다. 이곳은 예부터 지형이 낮은 습지라 일제강점기 양산천 제방이 축조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다. 조선 말기 이런 척박한 곳에 과도한 과세가 이뤄지자 농민이 반발하며 한양으로 상경해 장계를 올리는 등 부당함을 알렸다. 이에 당시 홍위영 대장 정원용이 사정을 조사한 후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과 양산군수 심락정에게 타어평 농민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농민들은 이후 세 사람의 공덕을 기리고자 불망비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추모식은 물금라이온스클럽이 주최ㆍ주관하고 물금읍사무소, 물금읍주민자치위원회, 물금농협, 물금농업인회가 후원했다. 양산문화원과 양산향교, 양산향토사연구회는 자문을 도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양산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3년 동안 준비한 것들을 다 쏟아내고 하나 둘 교문을 나왔다. 학생들은 문 앞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기도, 수능이 끝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enws.co.kr
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정숙, 이하 새일센터)는 ‘여성친화적 기업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친화적 기업환경 개선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근로자 5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중 여성이 20% 이상 근무하는 업체에 기업환경 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새일센터는 지난 9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창테크와 식품 제조업체 참앤찬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성 휴게실과 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여성 근로자 근무 개선에 필요한 비품을 설치해 여성을 위한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실제 공사 후 만족도 조사 결과, 여성근로자 대부분 변화한 기업환경에 만족했으며 더 나은 환경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센터장은 “여성친화적 기업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이 여성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를 제공하고 여성 근로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11월 11일이 무슨 날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빼빼로데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이처럼 지난 11일은 공식기념일이 많은 날 중 하나로 손에 꼽을 수 있다. 먼저, 빼빼로데이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에 부산과 영남지방에서 ‘너도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마르길 바란다’라는 의미로 서로 주고받는 것이 유행하면서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은 1997년 롯데제과가 이를 데이마케팅(업체들이 기념일 빼빼로데이, 커플데이, 뮤직데이, 레드데이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열어 자사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 이후부터다. 빼빼로데이는 이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주는 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학생들 중에는 빼빼로데이를 챙기는데 부담을 가지거나 챙기지 않을 경우 소외감을 느껴 억지로 챙기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두 번째로,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대한민국 공식 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는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는 가래떡데이로 지정돼 여러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체장애인의 날이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2001년부터 지정했다. 11월 11일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돼 지체장애인들이 신체 장애를 이겨내고 직립하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이날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11일은 많은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 빼빼로데이라며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장애인을 생각하는 날도 돼야 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양산운동본부와 양산시 학부모밴드가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전횡이 극에 달하던 지난 7월 23일 우리는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 교부를 완료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을 받아왔다”며 “어제(11일) 주민소환 충족 요건이 되는 양산 전체 유권자의 10%가 넘는 2만3천389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도민 뜻을 거스르고, 독단적이고 졸속적인 도정을 일삼는 홍 지사를 심판하는 주민소환에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민소환을 반드시 실현해 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자주적인 경남, 도민 바람이 관철되는 민주적 경남, 무상급식이 회복되고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는 살기 좋은 경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에 앞서 사천과 산청, 하동, 거창, 합천, 통영에서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목표를 달성했으며, 양산은 도내 7번째로 청구인 목표를 채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불법 노점상들이 쓰레기와 악취를 남겨놓고 떠났다. 그런데도 양산시는 남겨진 쓰레기를 치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가 남겨진 곳은 양산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공원 바로 옆이다. 일주일 동안 방치된 쓰레기는 바람에 날려 이곳저곳 흩어져 이제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기분 좋게 공원을 찾은 시민은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린다. 2015 양산국화향연이 열린 물금 워터파크 부근 임시주차장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다. 국화향연 행사 동안 불법으로 영업하던 노점들이 떠나며 각종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것이다. 무단투기와 함께 양산시가 일주일이 넘도록 쓰레기들을 그대로 내버려둔 것도 문제다.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는 양산시 자원순환과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설명이다. 자원순환과는 “청소 요청을 받지 않아서 현장을 보지 못했고 내용도 들은 바 없다”며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당연히 주최측(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다 정리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화축제를 주최한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그렇지 않아도 오늘(16일) 오전에 그와 관련해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담당자가 지금 현장에 나갔으니 아마 오늘 중으로 정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처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애초 노점상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인 만큼 노점상에서 치우도록 할 생각이었다”며 “어떤 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점상이 들어올 때 협의가 됐다고 들어서 (노점상측에서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양산시는 엉성한 행정으로 자신들이 임대한 땅을 불법 노점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워터파크를 찾은 시민이 얼굴을 찡그리게 하고 말았다. 장정욱 기자 cju@ysenws.co.kr
양산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취업전문 강사를 초빙해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계층별 일일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청년ㆍ여성ㆍ중장년ㆍ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전략, 취업역량 강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진행했다. 이후 특강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자리센터 상담사와 1대1 상담, 구직등록, 취업알선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이번 맞춤형 취업지원특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감과 취업역량을 키우고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계층별 일일 취업특강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와 운영성과 분석을 토대로 향후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와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이하 청소노동자)들이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산시가 사업자 선정방식에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하려 하자 청소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임금 삭감과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 그동안 양산시는 실적 등을 감안해 임의로 사업자를 골라 계약하는 수의계약 형태로 대행업체를 선정해왔다. 양산지역 5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양산시청 앞에서 공개 경쟁입찰 반대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하면 청소용역 단가가 낮아져 용역업체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고, 용역업체 근로자 고용도 보장할 수 없다”며 “결국 용역업체 근로자 상시 고용불안과 근로조건 악화에 따른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입찰예정가격의 87.745% 이상 최저가를 낙찰 기준으로 하고 있어 용역업체 근로자 임금도 이에 따라 12.3% 가까이 추가 삭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청소노동자들은 ▶공개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률 저하로, 청소노동자 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입찰금액에서 직접 노무비를 제외할 것 ▶청소구역 조정과 수탁업체 변경으로 인한 청소노동자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신분 보장과 임금, 근로조건 저하가 없는 고용승계를 입찰공고와 대행계약서에 명시할 것 ▶용역원가 산정에 반영된 직접노무비(개인별 노임단가)를 100% 지급하도록 대행계약서에 명문화할 것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준수하도록 확약서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 청소노동자는 “우리가 이렇게 집회에 나선 이유는 공개 경쟁입찰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임금이 삭감되지 않게 전년도 수준으로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피땀 흘리며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갑작스럽게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꾸준히 생활폐기물 수거업체들과 대행업체 선정방식 전환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10여년 전부터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시장경쟁원리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라고 권고해왔다”며 “양산시는 그동안 경쟁입찰로 변경해 업체가 수시로 바뀔 경우 주로 한정된 밤 시간 때 이뤄지는 작업 특성상 생활폐기물 수거가 제대로 안 될 우려가 있어 경쟁입찰 전환을 미뤄왔지만 권익위에서 또다시 오는 11월 말까지 경쟁입찰로 전환하라고 권고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고용보장과 임금 삭감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업체 고용보장에 대해 행정이 강제로 보장할 수는 없다”며 “임금 보전 역시 행정이 강제할 수도 없고, 경쟁입찰로 인한 낙찰률을 알 수 없어 임금 삭감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청소노동자들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도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9곳은 생활폐기물 수거를 직영하고 있고, 나머지 9곳이 민간에 대행하고 있다. 대행 지자체 가운데 현재 창원시와 밀양시, 거제시, 창녕군 등 4곳은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양산시는 내년부터, 통영시는 2017년부터 경쟁입찰 방식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구직자는 참가 기업 명단을 보고 또 봤다. 면접관 앞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잠재력과 가치를 설명했다. 기업은 찾아온 구직자에 묻고 또 물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많은 질문을 던졌고 답변에 귀 기울였다. 양산시는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구직자와 구인기업들이 혹여 불편해하지 않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신경을 쏟았다. 하지만 노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