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가 위험물 취급 대상 화재예방 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2일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에 따른 후속 조처다. 중국 텐진항 국제물류센터에서 폭발사고로 인해 위험물이 누출되고, 928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산소방서는 지역 내 위험물 취급사업장 관계자에게 위험물 시설 유지ㆍ관리 철저와 소방시설, 피난방화시설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최근 여주시에서 발생한 물놀이장 사고로 물놀이 시설 수질에 대한 시민 불안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주를 끝으로 여름휴가 정점을 찍은 후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집 가까운 계곡이나 물놀이형 수경시설이지만, 과연 물이 깨끗할지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양산시가 양산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계곡 등 양산지역 물놀이장 5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물놀이가 가능한 안전한 수준의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휴식과 물놀이 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물금 워터파크 분수대를 비롯해 통도사ㆍ내원사ㆍ홍룡폭포ㆍ무지개폭포 등 5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군, 생물화학적산호요구량(BOD), 용존산소량(DO), 부유물질량(SS) 등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바닥분수 등 시설을 갖춘 수경시설이 어린이 물놀이 장소로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여름철 도심의 중요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양산은 물금 워터파크에 바닥분수와 무료 물놀이 시설을 마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양산시 수도과는 “병원성 세균 등이 호흡기와 피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아이들이 즐겨 찾은 워터파크 바닥분수 수질은 월 1회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안전한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수질기준에 부합할 경우 철저한 원인규명과 소독, 용수교환 등을 통해 향후 철저한 수질관리가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시민이 안심하고 우리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7월 초부터 주기적으로 수질검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 유일한 국립대 치과병원으로 올해 9월 법인 개원 4주년을 맞는 부산대치과병원, 1년 전 취임식을 가진 김욱규 병원장을 만나 법인 4주년까지 달려온 소감과 지난 시간 부산대치과병원의 변화를 살펴봤다. 김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봉사활동, 경영상 어려움과 해결 방안, 앞으로 병원이 중점 추진할 여러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수십 년 동안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건물조차 마음대로 지을 수 없었던 상ㆍ하북지역 마을 일부가 지난 20일 공원지역에서 해제됐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자연공원법 제15조 규정에 따라 10년마다 1차례 도립공원 계획과 구역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보전가치가 없는 곳은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 해소와 규제 완화 측면에서 해제하고 있다”며 “이번에 가지산과 연화산 도립공원 가운데 일부 지역을 공원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이번에 공원해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곳 가운데 양산지역은 하북면 통도사지구 내 자연환경지구 일부와 내원사지구 내 집단시설지구 일부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하북면사무소에서 열린 ‘가지산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영역 주민설명회’ 당시 지정 해제가 검토된 지역이다. 주민설명회 당시 양산지역은 통도사지구 9곳과 내원사지구 13곳 등 모두 22개 지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통도사와 사찰 관련 시설물이 조성된 지역(8구역), 신불산 억새밭 평원(9구역)과, 내원사지구 통도파인이스트CC(10구역), 원백학 마을(11구역), 정족산 정상 주변(12구역), 내원사와 노전암 일대(13구역) 등 6개 지역은 공원해제 구역에서 제외됐다. 다시 말해 주민설명회 당시 양산지역 22개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16개 지역이 공원해제 대상 지역 후보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당시 공원해제냐 자연마을 편입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백록마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원해제 구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해제 구역 총면적은 79만7천39㎡다. 한편, 경남도는 양산지역과 함께 밀양시 얼음골지구 내 집단시설지구 일부도 가지산도립공원지역에서 제외했으며, 연화산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던 고성군 집단시설지구와 밀집마을지구 일부 역시 공원 해제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르는 8월, 전국에 연일 폭염 경고가 울리던 그때, MTB 하나로 백두대간을 8박 9일 동안 달린 여성이 있다. 험한 산길을 하루에 100km 이상, 12시간 넘게 달려 1천80km를 완주한 주인공은 바로 김미경(52, 상북면) 씨. 김 씨는 12년 전, 산악자전거와 인연을 맺은 후 4대강 자전거길 450km 국토종주, 380km 울트라랠리 등 각종 MTB 대회에 출전하며 동호인 사이에서 ‘양산하면 김미경’이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3년 전부터 꿈꿔왔던 ‘백두대간 종주’에 성공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8박 9일 동안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하는 1천80km을 완주한 것. 김 씨는 그때를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환상의 랠리’라고 회상했다. “우리나라 곳곳을 산악자전거로 누비니 아무나 볼 수 없는 절경과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 순간 밀려오는 환희와 감동, 그 행복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공감할 수 없을 거예요. 몸의 고단함을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맞바꾼 거죠” 김 씨의 도전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제3회 백두대간 MTB 랠리’에 여성 유일 참가자일 뿐만 아니라, 전체 도전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접수 시기를 놓치는 등 인연이 닿지 않았어요. 올해는 꼭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1등으로 참가를 신청했죠. 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최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여자인데 가능하겠냐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 MTB 경력을 읊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면 되겠다’며 응원해주시더라고요” 김 씨는 도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지 다른 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웃었다. 좋아서 하는 일에 성별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이 걱정했어요. 여자인데 험한 운동을 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준비된 상태라 문제 될 건 없죠. 이번 랠리에서도 부상 없이 완주했잖아요. 오히려 여자고 중년이기 때문에 이런 도전이 더 소중하달까요” 이번 랠리에서 김 씨를 애먹인 것은 불볕더위도, 험난한 산세도 아니었다. 랠리 거리를 알려주는 GPS가 가장 큰 문제였다. 진행요원이나 다른 참가자와 함께 가는 랠리가 아니라, GPS에 의지해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기계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제 탓이었어요. 그 덕에 잘못된 길을 갔다가 돌아오기도 수차례였죠. 그때마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왜 이러고 있나 힘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 고난을 다 이겨내니 인생에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다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김 씨는 MTB 랠리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 번 백두대간을 다녀와야 한다고 추천했다. 자연의 위대함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쌓고, 극한을 경험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그는 내년에도 백두대간에 또 도전할 것이라며 웃었다.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마지막 도착 지점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봤을 때, 그때의 벅찬 마음은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해냈다’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울었고 그간의 힘든 여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몸이 허락하는 한 또 달릴 겁니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잖아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난 3월 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외쳤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학교와 학생들 학습능력 향상 등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무상급식에 쓰이는 예산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그를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요약하면 학생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 무상급식 중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은 현재 교육청이 아닌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주장했지만 학부모들 생각은 달랐다. 무상급식 중단 소식을 듣고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서명’, ‘보편적 무상급식 청원 서명’ 등 여러 가지 서명운동으로 무상급식 중단 반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무상교육은 법적으로 정해진 사안이다. 헌법 제31조 ‘의무교육은 모두 무상으로 실시한다 에 따른다면 수업료, 교과서, 준비물뿐만 아니라 급식도 무료여야 한다. 이에 경남도는 “형편이 나빠 무상급식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난증명서 14장을 낸 후 무상급식을 받아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무상급식 지원 의무화’ 조례가 통과된 곳이 있다. 바로 산청군이다. 산청군의회는 무상급식을 강제하는 조례인 <산청군 학교 급식 식재료 사용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경남지역에서 무상급식을 강제하는 조례가 처음으로 시ㆍ군의회를 통과하면서 무상급식을 두고 갈등하는 시ㆍ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하북지역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골목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모아두기도 하는데 정해진 규칙에 따르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내버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사람들은 쓰레기가 좀 모여 있다 싶으면 그곳에 집중적으로 쓰레기를 버려 한 무더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현수막을 걸어두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유기 동물들이 봉투를 뜯어 도로에 흩뿌려져 있기도 한다. 쓰레기 무더기는 보기에도 안 좋고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길가의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지만, 쓰레기 처리 시설이 마땅치 않은 원룸 주위에서도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처럼 따로 쓰레기 분리나 처리시설이 없는 원룸 주민은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고는 하는데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아무 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두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종량제봉투도 사용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내버려둬 한 때는 수거거부 딱지가 붙기도 했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폭염으로 인해 날씨가 더워지면서 봉투에 싸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빨리 부패해 냄새가 코를 찌르고, 파리가 꼬여 원룸 주변 주민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경고 현수막도 무시해버리는 무정한 사람들 때문에 하북지역이 매일 넘쳐나는 쓰레기로 거리도 양심도 썩어가고 있다. 조금만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 쓰레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 이하 민주평통)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 걷기대회와 통일준비 한마음 봉화대축제를 진행했다. 해마다 광복절이면 상북면문화체육회(회장 차정철) 주관으로 열리던 걷기대회와 봉수대 재현행사를 올해에는 민주평통에서 주관하고 상북면문화체육회가 후원함으로써 더 큰 규모의 행사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양주중학교에서부터 원적산 봉수대까지 이르는 걷기대회로 문을 열었다. 걷기 대회 후 통일준비한마음 봉화대축제 개회식, 평화통일 결의문 낭독, 평화통일 기원제, 봉화식,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진행한 평화통일 염원 전국 봉화 릴레이 행사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의 의미를 더해 전국 봉수대 70곳에서 시차를 두고 봉화식을 진행했다. 오후 3시 제주도를 시작으로 양산은 오후 3시 30분 봉화를 올렸으며, 오후 7시 서울 남산봉수대까지 봉화가 올라갔다. 전재근 회장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번 행사가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덕수)는 지난 10일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 13개소에 수박을 전달했다. 또 다음날에는 냉장고 5대를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정덕수 위원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다들 힘들어하시는데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는 지난 11일 주남동 한 농장에서 복분자 수확을 도왔고, 다음날 관내 무더위 쉼터를 찾아 어르신 생활환경과 건강상태를 살폈다. 이들은 일손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 무더위 쉼터에 방문해 쉼터를 자세히 살펴 폭염 예방에 힘쓴 것. 김영구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역주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손수식)는 지난 13일 울산 소재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사진제공
양산시보건소는 지난 11일 (사)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 중증장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스케일링과 치아관리를 설명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호형 시민기자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완규)은 지난 12일 경남은행 후원으로 웅상지역 홀몸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사진제공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BNK부산은행 지원과 지역 내 봉사단체 도움으로 지난 12일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사진제공
상북면 한 사회단체가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무상으로 전달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서 구소석 마을 외 4개 마을이 ‘태극기 달기 선도마을’로 선정됐다. 상북면정동지회(회장 서춘계)가 지난 5일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구소석마을, 모래불마을, 좌삼마을, 소노마을과 진일1,2차아파트 약 550세대에 태극기 공급비용 400만원을 지원한 것. 이번 태극기 달기 운동은 상북면정동지회원의 특별회비로 태극기가 없는 가정에 국기를 보급해 각 마을 을 태극기 물결로 가득 채웠다. 태극기 달기 선도마을에 선정된 구소석 마을 허영 이장은 “마을 주민이 골목골목을 지나다니며 광복 70주년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마을에 태극기를 지원해준 상북면정동지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북면정동지회는 상북면 전직공직자와 봉사단체장 등 40여명으로 구성돼 국가 기념일마다 태극기 달기운동을 진행해왔다.
남에게 희생을 당할만한 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살인을 한다. 그러나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눕혔을 때 우리들의 옆에서는 어린놈이 울었고 비오는 거리에는 45명가량의 취객들이 모여들었고 집에 돌아와서 제일 마음에 꺼리는 것이 아는 사람이 이 캄캄한 범행의 현장을 보았는가 하는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도 먼저 아까운 것이 지우산을 현장에 버리고 온 일이었다.
양산시가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을지훈련에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건물파괴, 각종 피폭, 생화학 공격, 적 침투 등 전시상황 구현과 4일간 진행되는 전시상황을 시간 흐름 순으로 누적 구현한다. 상황실 근무자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제할 수 있다. 양산시는 “훈련 성격상 규모나 내용이 미약한 단일 메시지가 을지훈련 시작부터 종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시스템을 적용한 곳은 전국에서 양산시가 유일하며, 성공적인 훈련목표 달성 등 양산시가 재난ㆍ안전 분야 대응체계구축에 효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성현 기자
거제시에서 발생한 통근버스 추락 사고를 계기로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가 지역 통근버스 특별교통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고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6일 통근(대형)버스 특별교통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고예방 서한문을 기업체 100여곳에 발송했다. 양산경찰서는 서한문을 통해 차량 운행 전 정비와 점검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교육과 안전띠 착용 등을 강조했다. 양산경찰서는 이와 함께 통근버스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양산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내달부터 정원초과 차량과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통근버스 특별교통안전대책 간담회에는 박천수 양산경찰서장과 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 양산시청 교통행정 담당 공무원, 김창호 (주)세원 대표 외 16개 관내 전세버스와 시내ㆍ마을 버스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근버스 사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업체 운행실태 파악과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가 심야시간을 이용해 상가를 털어온 10대 피의자 4명을 붙잡았다. 양산경찰서는 이들 가운데 진아무개(19, 특수절도 등 전과 16범) 군은 구속하고 나머지 이아무개(18, 특수절도 등 전과 16범) 군과 박아무개(15, 특수절도 등 전과 17범) 군, 곽아무개(15, 특수절도 등 전과 5범) 군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역 선ㆍ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3일 새벽 4시께 장아무개(45) 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에 들어가 현금 12만원을 훔치는 등 현재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250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이들은 두 사람이 망을 보고 두 사람이 잠겨진 출입문을 열고 상가에 들어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경찰서는 범죄 발생 후 범행장면이 촬영된 CCTV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고, 피의자 주거지 주변 수색과 함께 CCTV를 분석해 실시간 위치추적 끝에 웅상지역을 배회하던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양산경찰서 손영호 수사과장은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범행을 저질러도 미성년자라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동일한 범죄를 계속 저질렀다”며 “이번에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구속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경찰서는 “상가털이 피해예방을 위해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영업을 마친 후 현금이나 귀금속을 절대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비행기 소음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비행기가 아파트 주위를 날아다니다 자칫 조종 실수나 기계 고장이라도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게 뻔한데 어떻게 모르는 척할 수 있겠는가” 물금지역 일부 주민이 비행 소음과 안전을 이유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 운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양산반도유보라4차아파트 주민은 지난달 입주자대표회의 이름으로 비행장 운영 반대 탄원서와 함께 주민 허가반대서명을 양산시와 부산대학교, 부산지방항공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물금신도시 주변은 공동주택이 갈수록 고층화되고 인구가 밀집하고 있어 주민 입장에서 소음과 자칫 대형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에 (경비행기 시험비행장 허가를) 반대한다”며 각 기관에서는 해당 시설 허가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은 청운로와 부산대학로 사거리를 끼고 반도유보라4차 아파트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자로 이ㆍ착륙장 운행 기간이 끝나자 부산대학교에서 관계기관에 사용기간 연장을 신청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사용기간 연장 신청에 주민 항의가 이어지자 관계기관에서 우선 항공기 이ㆍ착륙은 금지시킨 상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부산대학교측에서 그동안 사용해 오던 시험비행장 이ㆍ착륙장에 대해 운행 연장 신청서를 지난달 제출해 왔으나 주민 민원 등을 감안해 연장 허가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관련 연구시설은 그대로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지난달 22일 답변서신을 통해 “해당 아파트 주민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부산대학교와 부산지방항공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이전(철거)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해 8월 19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시간당 93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다음날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54m 높이 옹벽이 와르르 무너져 버린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가 바로 뒤 옹벽이 붕괴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인근 주민은 물론 시민에게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너진 옹벽 잔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우연히 붕괴현장을 본 시민은 한결같이 ‘왜 복구공사 안 해?’라는 말을 내뱉는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복잡한 이유가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1년이 지나도록 복구공사를 못하고 있는지, 언제쯤 첫 삽을 뜰 수 있는지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