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자가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저수지에서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경 소주동 백동저수지에서 지난달 19일 운동을 간다며 집을 나갔다 실종된 손아무개(65) 씨가 자신의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 손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 가족들은 그동안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례금 500만원을 걸어 손 씨의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찾지 못하다 결국 박일배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이 손 씨의 동선을 파악, 백동저수지를 수색한 끝에 차량과 함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손 씨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상황을 파악하던 중 손 씨가 백동저수지를 통과하고 있다며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해 듣고 저수지 추락을 확신했다. 이후 박 의원은 양산시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에 수중수색을 요청했고, 특전동지회원 7명이 2인 1개조로 저수지 바닥을 수색해 결국 손 씨와 차량을 찾아냈다. 한편, 숨진 손 씨는 몇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지난 1월에는 차에서 착화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 경찰은 이러한 전력과 시신에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판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정욱 기자
양산경찰서가 경남과 부산 일대를 돌며 병원과 식당만 노려 금품을 훔쳐온 절도 용의자 정아무개(41, 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형사3팀은 지난 19일 오후 9시께 병원 침입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병원 6층 복도에 서성이는 피의자를 검문해 검거했다. 용의자 정 씨는 강화유리로 된 병원과 식당 출입문을 새총으로 쉽게 파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총을 사들여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남과 부산 일대 병원 18곳, 식당 15곳에 침입해 모두 1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배광호 경위를 포함한 양산경찰서 형사3팀은 지역 내 병원과 식당에서 출입문을 파손시키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형사3팀은 범행현장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용의자 수배 전단을 작성 배포하며 잠복수사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지난 19일 중부동 한 병원 6층 복도에서 두리번거리며 서 있던 피의자를 검문해 가방에서 새총과 드라이브, 손전등, 장갑 등을 발견해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정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양산경찰서는 현재 여죄를 수사 중이다. 장정욱 기자
양산천 구름다리(일명 학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10대 여학생을 출동한 경찰이 구해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양산경찰서 중앙파출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25분께 양산천 구름다리 위에서 A양(19)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김형철 경위와 윤현주 경장이 긴급 출동했다. 김 경위 일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양이 다리 위에서 한쪽 팔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윤 경장은 A양에게 접근해 “뛰어내려서는 안 된다. 다리 위로 올라와서 이야기를 좀 하자”며 A양을 진정시키며 시선을 유도했다. 윤 경장이 시선을 유도하는 사이 김 경위는 A양 반대 방향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김 경위는 혹여 A양이 발걸음 소리를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신발까지 벗고 조심스레 접근했다. 결국 A양에게 접근한 김 경위는 재빨리 A양의 허리를 감싸 안아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친구와 싸운 뒤 사과를 했으나 친구가 사과를 받아 주지 않은 것에 속상해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지난 19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국립대병원 최초로 도입해 24일 첫 수술을 했다. 다빈치 Xi는 미국 로봇수술기 전문 제작업체인 ‘인튜이티브’ 최신형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돼 더 복잡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국내 도입은 울산대병원과 한림의료원에 이어 세 번째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다빈치 Xi는 경량화된 로봇으로 좁은 부위 수술에 유리하며, 전립선암, 직장암 등 신체의 좁고 깊은 곳 수술에 적합하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암 조직의 완벽한 제거와 정상적인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에서 안정성과 정확성이 높게 나타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비뇨기과 박성우 교수가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에서 골반임파선절제술을 포함한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했으며, 정밀한 시야와 여러 안전장치로 안전하게 암 조직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너의 비밀을 아직도 혼자 고민하니?’를 줄여 ‘너비아니’다. 양산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 상담소 이름으로,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경찰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최근 학교폭력 고위험학교와 우려 학생에 대한 중점 관리 필요성을 느껴 학생들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했다. 상담소 이름은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너비아니’로 지었다. 매주 월ㆍ수ㆍ금 오후 4시~6시 사이 학생 맞춤형 상담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각오다. 경찰이 직접 학생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꺼리고 있다. 얼마 전 학업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있었던 한 학생이 너비아니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이에 학생과 상담 후 학부모를 만나 중재역할을 하는 등 학교폭력이 아닌 일상적 상담까지 상담범위도 넓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4명(강주식 경사, 곽채영 순경, 이수현 순경, 공대현 순경)은 “학생별 맞춤 상담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대안을 마련해 주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왔다. 양산천 둑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운동으로 땀도 함께 흘리고, 도시락을 나눠 먹는 등 힐링 활동으로 학생들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지난 28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 밖 힐링캠프로 양산천 둑길 건강걷기를 진행했다. 이날 양산지역 내 14개 학교에서 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남부공원까지 약 5km를 걸어가며, 쓰레기 줍기 등 자연보호활동, 족구게임, 학교폭력 관련 퀴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답답했는데, 이렇게 양산천 둑길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하며 함께 도시락을 먹으니 정말 좋았다”며 “그리고 퀴즈대회에서 상품으로 받은 캐릭터 스탠드도 마음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곽채영 순경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걷기와 자연보호 활동으로 학교 밖 맞춤형 선도ㆍ보호활동을 전개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 27일 발달장애아동을 둔 어머니 6명을 함께 만났다. 이들은 자녀치료를 위한 품앗이 교육을 준비하고 있었다. 발달장애는 끊임없는 보살핌과 치료교육이 있어야 한다. 1년을 치료받아도 단 며칠만 소홀하면 다시 1년 전으로 퇴행하는 게 발달장애인이기 때문. 그래서 치료교육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엄마들이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박영경(44, 중부동) 씨는 “발달장애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부모들은 치료센터에 목을 매죠. 언어치료, 감각치료 등 기본치료만 5가지가 넘어요. 최소 비용이 한 달에 150만원. 1년이면 1천800만원, 3년이면 5천만원이 넘어요. 부모 심정과는 상관없이 돈 때문에 3년이 지나면 치료를 포기하는 부모들이 태반이죠. 그래서 우리 자녀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이 모여 품앗이교육을 하기로 했어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엄마들끼리의 약속이기도 하구요”고 말했다. 자폐아동에 대한 오해 “부모는 무조건 죄인이죠” 이들 가운데 자폐아를 둔 엄마는 4명이다. 자폐아를 둔 엄마로 살아가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주위 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가 자폐와 같은 발달장애로 태어난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리는 현실 때문이다. 거리에서 아이가 돌발행동을 하고 경기라도 일으키면 그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 김영화(39, 상북면) 씨는 “자폐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눠요. 반응성 애착장애로 인한 것이 후천성 자폐인데, 이것이 흔히들 말하듯 부모 애정이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발발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자폐가 선천성이예요. 출생 당시부터 뇌 발달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데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죠. 하지만 자폐 아동을 둔 모든 부모가 죄인이 되고 있어요. ‘엄마 잘못으로 인해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더는 듣지 않았으면 해요. 혼자 눈물로 삼키는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정애(41, 양주동) 씨는 자폐 증세에 대한 오해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발달장애를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로 나눠요. 중증 자폐인 경우 지적장애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자폐 아이들은 지적능력이 높아요. 단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거죠. 대부분 자폐아는 한 가지 특출난 재능이 있어요. 그 재능을 이끌어 내고 계발해 줄 사람이 필요하죠. 그래서 교육이 정말 중요한데, 사설교육기관에서는 자폐성향을 가진 아이를 받아주려 하지 않아요. 결국 그 몫과 책임은 오롯이 엄마한테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적장애는 지능은 낮지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폐성 장애인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돌발행동으로 일반적인 사회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폐 진단을 받게 되면 마치 사회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같다고들 한다. 내 아이가 자폐 진단 받던 날 “오진이라 굳게 믿었죠…” 박 씨는 자폐 진단을 받을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우리 아이가 3살쯤 됐을 때, 지인이 살며시 얘기하더라고요. 자폐 성향을 보이니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요. 떠밀리다시피 병원을 갔지만, 진짜 목적은 자폐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였어요. 결국 자폐성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죠. 6개월까지는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내가 좀 더 잘하면 우리 아이는 괜찮을거야’라며 스스로 최면까지 걸면서 현실을 부정했죠. 아이를 데리고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1년이 지나서야 들었죠. 그 때부터 유치원 교사의 꿈을 버리고 오롯이 아이에게 내 인생을 걸었죠”라고 말했다. 이영화(41, 중부동) 씨는 사회는 물론 의료계조차도 자폐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자폐라는 사형선고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리는 병원이 야속했어요. 이후에도 무미건조하게 아이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미웠죠. 엄마는 모든 것을 걸고 의사만 바라보고 병원을 왔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직접 하기로 했어요. 내 아이의 24시간에 걸친 모든 생활지도, 학습지도, 식단지도 등을 직접 했어요. 무엇보다 사회생활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유치원 때부터 아이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는 몸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아프게 태어났다’는 표현을 통해 자폐에 대해 주위 친구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죠. 4년간 노력으로 지금은 일상생활에 안정을 찾았어요. 친구들도 많이 생겼구요”라며 희망찬 어조로 얘기했다. 제도 미비에 두 번 우는 부모 “돌봄 말고 치료교육으로…” 제도적 미비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장애인 수가 가장 많은 지체장애인에게 맞춰져 있는 대부분의 장애복지제도로 인해 ‘장애인 중의 장애인’이라 불리는 발달장애인은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씨는 “복지예산을 더 달라는 게 아니예요. 편성돼 있는 복지예산만이라도 제발 현실에 맞게 써달라는 거죠.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은 지체장애 중심으로, 휠체어 보조나 가사 일을 도와주는 거예요. 하지만 발달장애는 돌봄이 아니라 치료서비스가 필요한 거예요. 80시간의 활동보조사업을 치료교육사업으로 활용한다면,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엄마들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화 씨는 최근 논란이 된 장애아동재활서비스 중단 사태 역시 발달장애아동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자폐 진단은 7세 이전에는 받기 어려워요. 무엇보다 자폐아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으려는 엄마들의 몸부림으로 치료서비스에 매달리는 것인데,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만 치료서비스를 받도록 양산시 정책을 바꾼다는 얘기를 듣고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제발 발달장애아동에 조금만 더 이해해 줬으면 해요”라고 행정에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어곡동 골프장 건설을 놓고 경남외고와 사업시행사인 (주)아시아드티앤디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측이 경남외고 학생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학생 동원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반박 의견을 밝혔다. 특히 “학교측 주장이 잘못된 판단에 따른 기우”라며 학교측에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외고 학생회(회장 양석희)는 지난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예정인 골프장은 학교에서 가까운 경계는 불과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바로 뒷산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공사 중 끊임없이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학습권이 침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본지 569호, 2015년 3월 24일자> 수업시간 학생 동원은 교장 직권 남용 이에 대해 사업시행사측은 ‘경남외고 허위 홍보물에 의한 골프장 건설 반대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경남외고 주장은 매우 부당한 억지 주장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로서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어른들 억지 주장을 가르치는 기자회견장으로 어린 학생들을 내몬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행사측은 “학교장과 교직원은 본분을 망각한 채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어린 학생 약 50명을 동원ㆍ인솔해 오전에는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ㆍ선동했으며, 오후에는 학부모를 소집해 조작된 홍보물을 배포하고, 적법 절차에 의해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고성이 난무하도록 해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교장이 직권을 심히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야간조명ㆍ수질ㆍ소음 걱정은 기우 시행사측은 이어 “골프 코스는 허위 선동하는 홍보물과 달리 능선을 넘어 북쪽 뒤편 골짜기에 설치되며, 빛이 산 넘어 비치지 않도록 계획돼 야간조명이 산 능선 너머에 있는 학교 쪽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야간조명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기숙사 숙면 방해는 있을 수 없다”며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약품 역시 이미 검증된 친환경 제품만 사용하고, 법적 사용기준을 초과해 사용하지 않으며,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물은 학교 쪽 수계가 아닌 공단계획지역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돼 학교 수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행사측은 특히 “골프장은 경남외고 비탈면을 벗어나 산 능선을 넘어 북쪽 산 뒤편 비탈에 위치하고, 학교 건물과는 181~230m 이상 떨어져 골프코스가 배치된다”며 “공을 치는 방향 또한 동↔서로 치도록 돼 있어, 능선 넘어 남쪽에 있는 학교로 공이 넘어갈 수 없으며, 산 너머로 소음이 전달될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학교측 주장은 허위며,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학교 제외한 지역주민 골프장 동의 시행사측은 “경남외고 교장을 제외한 많은 지역주민이 낙후된 지역발전과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동의해 아무런 저항 없이 합의한 상태”라며 “우리 회사 또한 2개 학교법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등 학교 3곳을 관리해 학습권의 중요함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골프장 조성으로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아시아드티앤디는 어곡동 산283번지 일원 94만4천여㎡에 18홀 규모 대중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측은 골프장 건설로 200여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세수 증대를 통한 양산시 재정 기여 등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지난 26일 관학협력가족회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과 시설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사회 중추 역할을 담당할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재순 서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소방방재종합시스템, 소방시설별 실습설비 등을 갖춘 실습실을 소방공무원 실무교육 장으로 활용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동원과기대 소방 관련 학과생에게 소방서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소방홍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제3회 물금읍 가족사랑 벚꽃길 걷기대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물금황산체육공원 인근 둔치에서 열렸다. 물금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동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음악회, 노래자랑, 연날리기ㆍ농촌체험, 소망등 달기, 포토존, 풍선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맞이했다. 특히 타작ㆍ절구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농촌체험과 토끼 먹이 주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꽃 이외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 28일에는 흐린 날씨와 피지 않은 벚꽃으로 시민 발걸음이 뜸했으나 다행히 이튿날부터는 화창한 날씨에 가족, 연인, 친구들이 손에 손을 잡고 꽃구경에 나섰다. 하지만 벚꽃이 활짝 피지 않은 탓에 ‘다음 주에 다시 오자’며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찾아볼 수 있었다. 물급읍은 “모든 행사준비를 이미 마쳤으나 벚꽃이 다 피지 않아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수룩 씨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인도네시아 메단 아담말릭병원(병원장 유시르완)과 간이식 기술전수를 포함한 의료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시르완 병원장 등 아담말릭병원측 일행은 지난 23일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를 중심으로 한 간이식 시스템 설립 의료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인구 2억5천만명인 인도네시아는 간염을 포함한 간질환 유병률과 질환률이 높아 간이식시스템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최근 5년 동안 간이식수술 200례를 달성한 양산부산대병원이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해 인도네시아 의료 환경 개선과 의료지원을 통한 국가 명성도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인 물금 용화사(주지 현고 스님)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용왕 수륙천도재 방생법회’를 진행한다. 수륙대재는 수륙무차평등대재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조상과 부모, 친인척은 물론 전쟁에서 죽은 영혼, 길거리에서 죽은 영혼, 객지에서 죽은 영혼 등 불귀의 객이 된 영혼에게 부처님 대자대비 정신에 따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타종과 삼귀의례, 반야심경, 고유문 낭독, 용왕대제 방생의식, 수륙대재, 방생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물금 용화사 384-5111. 홍성현 기자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황산문화체육공원(물금읍 물금리 214번지)에서 ‘식목일 기념행사’와 ‘그린 경남 지구 살리기 활성화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정재환ㆍ박인 도의원 등을 비롯해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와 양산경찰서, 양산소방서 등 관계 기관, 양산시새마을회, 적십자 등 시민단체 회원 등 모두 1천500여명이 참여해 무궁화 1천600본을 심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상북면 햇살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이주민 20여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 했다. 박장녀 사할린이주민회장(75)은 “이주민 대다수가 고령인데, 조국에서 직접 심은 무궁화가 피고 자라는 것을 보며 살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식목일 행사가 진행된 황산문화체육공원은 시민 생활권과 인접한 문화ㆍ레저ㆍ휴식ㆍ체험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양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날 심은 무궁화는 강한 생명력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우리 겨레를 닮은 국화로, 무궁화의 강건함과 아름다움을 마음에 간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양산시는 “이번 식목일 기념행사가 도심지 내 경관을 개선하고 생활 주변 녹색공간을 확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는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제12기 농심대학’을 운영, 참가자를 모집한다. 농심대학은 4월 29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열려 모두 20회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실내텃밭 가꾸기, 친환경 농법, 농산물 생산현장 체험, 발효와 효소, 생활원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신분증과 명함판 사진 1장을 들고 양산시농업기술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문의 392-5351~3. 김민희 기자
청소년양산지킴이 1기 모집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 우리 동네 역사길잡이 ‘청소년양산지킴이’ 1기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18일 양산에 대한 역사교육을 한 후 25~26일 이틀간 양산의 여러 장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5월 2일에는 활동한 내용을 정리해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양산 홍보와 양산퀴즈를 내는 부스를 운영한다. 청소년양산지킴이는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5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362-0924. 지역탐방조사 참가자 모집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양산지역 탐방을 주제로 우리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 증진하는 ‘2015 청소년지역탐방조사, 양산을 찾다’를 운영한다. 1기는 ‘80년의 역사, 법기수원지’라는 주제로 열리며, 4월 18일에는 법기수원지에 대한 교육을, 25일에는 법기수원지로 탐방을 갈 예정이다. 4월 16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392-5996~7. 김민희 기자
아빠 육아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나도 대한민국만세 아빠처럼, 사랑이 아빠처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서 남성 육아휴직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 사회에 불과한 제도이며, 이마저도 아직은 미미한 숫자다.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 육아휴직 현황을 살펴보면 3월 현재 시는 74명, 교육청은 초등 81명, 중등 46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6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의 3% 정도를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에도 남성 육아휴직이 1명 있었고, 올해도 1명으로 1년간 휴직 신청을 했다. 육아휴직이 제도화됐다고 해도 아직은 ‘남자가 무슨 육아냐?’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신청을 다소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원공무원 사회는 조금 달랐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여교사들에 비해 턱없이 미미하지만, 남교사들 육아휴직 바람은 이제 시작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육아휴직을 하면 대체인력 파견 등 공백을 최소화하는 제도가 교원사회에 정착됐기 때문에 당사자들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육아휴직은 맞벌이 부부 증가와 여성 사회생활 욕구 증대, 그리고 무엇보다 육아 공동분담 확산 등 분위기로 인한 결과다. 더욱이 정부가 법과 제도를 남성 육아휴직을 권장하는 쪽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은 현재 1년이다. 하지만 얼마 전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실상 여성 공무원과 같은 조건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제도가 사람의 생각을 앞서가고 있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두 자녀를 둔 한 공무원은 “사기업에 다니는 아내가 육아휴직을 잘 쓰지 못해, 내가 쓰면 어떨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금세 생각을 접었다. 부서 내 통념상 이해를 얻지 못할 것 같아서다. 남성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들의 용기가 부럽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3년 육아휴직은 사실상 책상을 빼야 한다. 아무리 공직사회라고 할지라도 직장에서 공감대를 얻지 못한 정책이다. 3년으로 늘리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1년이라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관장 박미경)는 지난 27일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한정길)는 지난 26일 윤영석 국회의원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하고 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양산부산대치과병원에 전국 국립대학교치과병원장이 모였다. 이들은 협의회를 발족해 치과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