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완(茶碗)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일본인들이 법기리 도요지를 찾았다. 지난 5일 일본 노무라문화재단 타니아키라(谷晃) 학예실장과 아사히문화센터의 아마추어 도자기 연구가 35명이 도예가 신한균 선생과 함께 법기리 도요지를 답사했다. 법기리 도요지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수교가 끊어졌을 당시 교역을 담당했던 유일한 창구이자 일본에서 사용하는 다완을 대량으로 주문생산 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왜관이 있던 부산요는 도시개발로 발굴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상황이어서 법기리 도요지는 일본 다완의 원천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일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양산. 곳곳에 공단이 들어서면서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마을이 있는가 하면, 신도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마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양산에는 여전히 옛 모습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를 마을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마을은 그 자체로 우리네 삶이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힐 우리네 삶을 순간의 영원을 간직하기 위한 한 컷의 사진에 담았다.
따뜻한 정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연말이면 이곳저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이런 도움마저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웃도 많다. 호계동에 사는 이아무개(43) 씨 가정이 그렇다. 이 씨는 현재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중복장애 1급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도 없다. 이 씨의 남동생 역시 지적장애(정신 연령 6세 수준)를 앓고 있는 상태다.
조은현대병원(이사장 이준석) 제3기 주부대학(회장 신명숙)이 지난달 27일 수료식을 열고 6개월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병원 의료진의 건강강좌를 비롯해 노래교실, 재즈댄스, 요가, 일본어, 발마사지, 크리스탈비쥬공예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월 1회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어느 해보다 알찬 활동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모두 2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교육 기간에 모범적인 활동을 한 신명숙 회장 외 3명에게 공로상을, 성순덕 회원 외 3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신명숙 회장은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동기들을 만났고, 의학상식을 통해 지식을 쌓았고, 노래교실과 요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주부대학을 통해 맺은 정과 따뜻함은 그 어떤 만남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한 것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오왕섭 청장은 지난달 28일 영산대학교에서 열린 웅상포럼(회장 김지원)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수출시장 활성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오 청장은 "외환위기 때는 전 세계적인 불황이 아니었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중국의 급성장 등 외부적 요인도 큰 작용을 했지만 지금은 외부적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문을 연다. 영남지역 유일의 종합박물관인 공인(空印)박물관이 오는 4일 개관식을 열고 시민에게 공개된다. 공인박물관은 원적산 대성암, 대운산 신묘정사 주지 원진 스님이 34년에 걸쳐 우리 문화재를 연구하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문화재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돼 세워졌다. 대지면적 6천301㎡, 건축 전체면적 2천800㎡에 지상 3층 규모로,1층 공예ㆍ민속품실, 2층 서화ㆍ불화실, 3층 기획전시ㆍ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양산시지회장에 당선한 배성삼(51, 사진,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장) 지회장이 당선 후 밝힌 포부다. 배 지회장은 지난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하나로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양산시지회장에 당선했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지회장 선거에는 양산지역 전체 선거인단 33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했으며, 배 지회장은 139표를 얻어 90표를 얻는데 그친 하출재(전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장) 후보를 49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배 지회장은 12월 1일부터 3년 동안 지회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전봇대와 담벼락, 신호등, 가로수까지 시내 곳곳이 부착식 불법 전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부동산 거래나 과외 알선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각종 상품 판매 등으로 전단의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대문이나 담벼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전단을 배포하려는 광고주와 적은 돈이라도 벌어보려는 주부 등 아르바이트가 맞물리면서 불법 전단 부착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제지는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불고 있는 칼바람에 그나마 버텨오던 대형건설업체도 공사를 중단하는 등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ㄷ업체가 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884세대의 아파트는 2008년 10월 현재 공정률 18%인 상태에서 공사기간을 애초 2009년 9월에서 2011년 9월로 연기하고 공사를 중단했다. 이 아파트 인근에서 공정률 47%로 공사를 진행하던 같은 업체 998세대의 아파트도 현재 공사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내년은 대외 여건은 물론 내수시장까지 올해보다 어려운 해가 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부사장은 20일 양산산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초청해 열린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외 경기를 이 같이 전망했다. 양산상의는 '2009년 경영환경 전망'을 주제로 상의 대회의실에서 경영자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부사장을 초청해 열린 이 세미나에는 회원업체 대표와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면 사송택지개발사업에 대한 보상이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역본부(이하 주공)는 내달 중순부터 사송택지개발지구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금 지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송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은 주공이 1조1천억원을 들여 사송ㆍ내송리 일대 276만600㎡에 국민임대주택 5천700세대를 포함해 모두 1만2천800세대를 건설, 2012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미니신도시 사업이다.
원동면 일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마을 추진위원회 등이 경북 예천군 회룡포 권역과 영주시 부석사권역 등 선진지를 견학했다. 20일 진행한 선진지 견학에는 배내골ㆍ쌍포권역 마을 추진위원회 24명과 박말태 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 시와 한국농촌공사 관계자 등 34명이 참여했다.
시가 용당동 일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기간을 용당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승인 시점까지 1년 연장해 2009년 11월 22일까지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재지정 이유에 대해 산업단지 조성 주변지역의 투기적인 토지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유도해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인 거래정착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도권 부시장은 20일 웅상지역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며, 업무추진 효율성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시장은 이날 김지석 의원을 비롯한 공무원 30여명과 함께 웅상지역 5개 사업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구 부시장은 덕계시가지 도로 환경정비 현장에서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 완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웅상도서관은 연말을 맞아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우선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가족퍼즐대회'와 초등학교 대상 '독서퀴즈대회'를 진행한다. 13일에는 부모와 아이가 게임을 하면서 솔직하게 글을 쓰고 노래를 하는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인 '노래로 여는 가족놀이'도 진행한다.
서창동주민센터가 개운중학교~북부삼거리 구간을 쓰레기 없는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20일 첫 청소활동에 나섰다. 이날 거리 청소에는 지난달 24일 발대식을 열고 위촉장을 받은 '클린 지킴이 봉사대'가 참여했으며, 서창동은 매달 20일 시범거리를 청소하는 한편 내 집 앞 내가 쓸기 운동을 전개해 깨끗한 거리조성에 지역주민의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쓰레기 없는 시범거리 지정은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Clean Korea) 운동의 하나로 시는 읍ㆍ면ㆍ동별 한 곳 이상을 시범거리로 지정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웅상문화체육센터를 찾은 관객들의 가슴 속에 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뫼울림양산여성합창단(회장 임연임)은 20일 여섯 번째 정기음악회를 열었다. '지난여름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을 위한 음악회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지역 주요인사와 각계각층의 시민이 찾아 30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에 보답하듯 뫼울림양산여성합창단은 김인수 씨의 지휘와 남동희 씨의 반주에 맞춰 세 가지 주제의 아름다운 합창을 선보였다.
"학교 담장 허물었더니 학교와 주민들 마음의 담장도 사라졌다" 시가 학교 숲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덕계초 쉼터조성사업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쉼터조성사업과 함께 학교 담장을 허물면서 답답했던 인근 거리가 훤해졌기 때문이다. 덕계시가지 덕계초 구간에는 60여m에 이르는 시멘트 담장이 도색도 하지 않은 채 설치돼 있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1억2천여만원을 들여 담장을 허물고 덕계시가지 인도와 학교 뒷마당을 텄다. 또 교문 바로 옆에는 나무 데크를 이용해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작은 공원을 만들었다.
내년 시 예산이 6천135억원으로 편성돼 시의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25.98%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가 당초예산에 비해 1천100억원이 증액된 5천459억원, 특별회계는 165억원이 늘어난 676억원이다. 시는 내년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1천579억원을 도로 건설, 교통시설 확충 등 수송과 교통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사회복지분야에는 983억원, 환경보호분야 500억원, 문화·관광분야 489억원, 국토·지역개발 분야에 36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원동면 어르신들이 정성으로 가꾼 농작물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큰 사랑으로 다가갔다. 원동면은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재배한 농작물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수확해 어려운 세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마을별 어르신 참여자 59명이 참여했으며, 지난여름부터 국·공유지 등 유휴지 농지에 고구마, 벼, 토란 등을 재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