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고등학교 바로 앞 도로는 2차선밖에 안 되는 작은 도로지만 그곳을 중심으로 휴먼시아아파트와 웅상여자중학교, 웅상중학교, 천성초등학교 등 4개 학교가 인접해 있다. 몇 년 전부터 이 도로에는 아침마다 아이를 태워 오는 학부모 자가용과 휴먼시아아파트 차량, 출근하는 교사 자가용, 버스 등이 한꺼번에 꽤 많이 지나간다. 게다가 아침에 학교 앞 빵집이나 문구점을 이용하는 학생을 비롯해 통학을 하는 수백, 수천 명 학생이 아침시간대에 몰린다. 이때 좁은 도로 특성상 차량이 없을 때 건너야 하지만 이 시간대에 워낙 많은 차량과 수많은 학생이 도로를 건너면서 아침마다 고속도로를 방불케 하는 교통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에는 학생을 바로 학원에 데려 가기위한 학원 통학 차량이 양쪽에 즐비하게 늘어서 2차선 도로가 1차선 도로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교통정체 현상은 비가 오는 날 학부모의 개인 자가용이 많아지면 더 심각해진다. 웅상고 학부모 박아무개 씨는 “아이를 학교에 통학시켜준 적이 많았는데 길이 항상 막혔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워낙 도로가 좁아 신호등 설치 같은 보편적인 대책으로는 극복하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웅상고 김아무개 학생은 “아침마다 지각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위험하게 무단횡단을 하게 된다”며 “몰려있는 차량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 지나가는 게 이제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고 몇 년간 있어온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이제는 무언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 앞 스쿨존 도로는 여느 도로보다도 더 안전해야 하지 않을까?
양산경찰서가 신임 박천수 서장 부임에 맞춰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1일 ‘201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양산경찰서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과장급(경정 이상) 인사 없이 경감 이하 36명에 대해서만 인사 조치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경감 최석민 생활안전계장, 김태인 112 종합상황팀, 이유식 중앙파출소, 김현남 덕계파출소 ▶경위 고재규 정보화장비계, 조성남 수사과, 송태권 수사과, 문동주 물금지구대, 김영주 중앙파출소, 김익수 양주파출소, 정종화 서창파출소, 석재구 덕계파출소, 곽창수 생활안전과, 이정광 생활안전과, 전혁 생활안전과, 조봉제 생활안전과, 주동희 생활안전과, 하종국 생활안전과, 김남기 정보보안과, 최진형 중앙파출소 ▶경사 김태훈 생활안전과, 손진영 생활안전과, 이미연 생활안전과, 박동재 생활안전과, 최은주 여성청소년과, 김경석 수사과, 김민국 수사과 ▶경장 설현진 수사과, 이선희 경비교통과, 우창민 생활안전과, 박순흠 생활안전과 ▶순경 강석준 경무과, 류승현 수사과, 백선욱 경비교통과, 김지호 경비교통과, 양자연 정보보안과 장정욱 기자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방학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 성적뿐 아니라 수능시험에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로 학생들에게는 흡사 ‘골든타임(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과 같기 때문이다. 방학에는 거의 모든 학생이 학습계획을 미리 세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나 공부하고 싶었던 부분을 채워나간다. 이런 방학활용은 학년별로 조금씩 다르다. 고등학교 3학년은 조만간 수시원서를 넣는 시기라 방학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거나 점검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철학적인 키워드를 써야 할 것 같지만 일상적인 언어로 진정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밖에 시간적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진로관련 캠프를 다녀오는 것도 좋다. 현재 수시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방학을 잘 활용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경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활동과 성과, 수상실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의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한다. 먼저 자기소개서로 생활기록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학생의 생각을 듣는다. 추천서로는 학생을 가까이서 지켜본 선생님의 평가를 통해 서류를 검증해 평가한다. 고등학교 2학년은 3학년이 되기 직전 겨울방학보다 여유롭지만 내신과 수능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3학년처럼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다. 1학년은 고등학교 진학 후 처음 맞는 방학이기 때문에 굉장한 포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때 세운 계획을 제대로 지키면 된다.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 박아무개 학생은 “이번 여름방학은 지난해처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미리 과목별로 계획을 세워 학교 보충수업에 참여해 알찬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다가올 2학기를 대비해 다양한 스펙을 쌓고 공부하고 건강까지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 여름방학을 보내길 기대한다.
지난 4월 수백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는데도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방치하다 단속에 걸린 원동면 화제마을 한 축산농가에서 또다시 폐사한 돼지 뼛조각이 퇴비 더미에 묻힌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농가는 지난 4월 단속에 적발될 당시 350여마리의 돼지가 집단폐사했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해 환경오염과 함께 주변 농가에 2차 피해 우려까지 낳은 바 있다.<본지 572호. 2015년 4월 14일자> 그런 농가에서 또다시 돼지 뼛조각이 퇴비 더미 속에 방치돼 악취와 함께 주변 지역 환경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돼지 사체 조각은 지난번 단속 지점 바로 옆 비닐하우스(퇴비창고) 안이라는 점이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폐사한 돼지를 또다시 수개월 넘게 방치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 때문이다. 해당 농가에 대해 지난 4월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이번에 새로 발견한 폐사 돼지가) 최소 70~80마리 이상으로 보이는데 지난번 단속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단속이 그만큼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단속 공무원들은 더욱 치밀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청정지역 화재농가가 일부 축산농가의 불법행위로 악취와 오염의 마을이 되고 있다”며 “양산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는 축산농가에 대해 반드시 퇴비화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농가는 가능한 행정 제제를 총동원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이번에 발견한 돼지 뼛조각은 지난번 폐사 당시 죽은 게 아니라 그보다 훨씬 오래전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정확히 몇 마리의 돼지가 퇴비와 함께 묻힌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번 단속에서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폐사 돼지를 우선 처리하는 게 중요했다”며 “퇴비창고 안에 묻힌 돼지는 오래된 데다 뼛조각이 많지 않아 주의할만한 사항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당시 해당 축산 농가가 집단 폐사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음식물 쓰레기 사료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축산농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하면서 쓰레기 처리 비용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의 돈을 받기 때문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소주동 소남마을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취약지역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양산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재생전문가를 총괄코디네이터로 선정하고 주민과 지역공동체 사업을 추진할 마을활동가를 찾고 있다. 또한 국토부의 사업예산과 사업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소남마을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2015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재생을 통한 도시 취약지역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에서는 양산시 소남지구를 비롯해 창원시 완월지구, 진주시 옥봉지구 등 도시지역 3곳과 함안군 윤외지구, 남해군 둔촌지구, 하동군 범왕지구, 산청군 화계지구, 함양군 옥계지구, 거창군 동촌지구, 합천군 권빈지구 등 농어촌지역 7곳이 선정됐다. 소남마을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낡은 건물이 많은 이주노동자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양산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국비 70%, 시ㆍ도비 30%의 매칭 비율로 모두 48억원이 투입된다”며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생활여건 개선, 휴먼캐어사업, 공동체역량강화 사업 등이 있고 소남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최중렬)은 지난 24일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태)과 함께 웅상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강좌를 펼쳤다. 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초건강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웅상노인복지관 사진제공
웅상주민이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바로 한여름밤 음악회를 즐기면 된다. 웅상도서관은 내달 22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도서관 지하공연장에서 ‘야(夜) cool(쿨)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웅상도서관 이용자들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우쿨렐라와 기타의 앙상블 연주를 들을 수 있고, 7080 음악에도 푹 빠질 수 있는 기회다. 웅상도서관은 “공연을 관람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도서관 매점이용권과, 어린이 경품, 독서스티커 등을 배부할 예정”이라며 “지하매점에서 떡볶이, 어묵탕 등 간단한 간식거리로 판매하고 있어 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여름밤을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도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매달 대운산자연휴양림 공연장에서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에는 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합창단, 색소폰, 댄스스포츠 등 지역 예술단체 지원을 받아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은 양산시민과 대운산자연휴양림 이용객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지정 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엄아현 기자
명동공원에 취사가 전면 금지됐다. 그동안 시민편의를 위해 일부 허용돼 왔지만, 무분별한 취사와 야영으로 전면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시민의식 부족이 낳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웅상출장소는 지난달 18일부터 명동공원 피크닉 가든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나무테크 6곳을 철수하고 등받이 의자 설치와 나무 식재로 그 장소를 메웠다. 지난 15일 공사가 완료됐고, 현재는 피크닉 가든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명동공원은 지난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총 면적 11만1천429㎡ 규모인 명동공원에 1단계로 준공ㆍ개방된 구역은 7만3천㎡에 해당하며, 피크닉 가든을 비롯해 잔디광장과 연꽃단지, 야외무대, 족구장, 배드민턴장, 코스별 산책로,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피크닉 가든은 명동공원의 명물로 손꼽혔다.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조성돼 있고, 나무데크 아래 자갈마당에서는 취사도 가능해 주말이 되면 가족나들이객들이 즐겨 찾았다.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에서 취사와 야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주민편의를 위한 특정공간에 한해 일부 허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사를 자갈마당으로 제안했지만 일부 주민은 나무데크 위나 잔디밭에서도 숯불을 피우는 부도덕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더욱이 야간에도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음주 소란도 서슴치 않아, 공원 산책을 나온 주민의 인상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시설 훼손과 다수의 민원이 발생돼 웅상출장소가 피크닉 가든 철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웅상출장소는 “공원은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여야 하는데, 무분별한 취사와 야영 등 마치 캠핑장처럼 이용하는 일부 주민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아 왔다”며 “이제부터라도 관계 법률에 따라 취사와 야영을 전면 금지할 것이며, 계도 기간을 거쳐 단속도 철저히 할 예정이니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주민도 있지만, 대부분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데크를 두고 자리다툼도 많이 일어났고, 숯 피우는 연기와 냄새는 물론 음주 소란자들로 인해 공원 이용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아무개(37, 서창동) 씨는 “나무데크를 이용하러 왔다가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공원 잔디밭에서 야영과 취사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며 “이제 공원을 공원답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국기 태권도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하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청년 단원들은 지구촌 오지 곳곳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게 된다. 특별한 경험을 통한 성장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때문에 적극적이고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해마다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당연히 태권도학과 학생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첫 관문이자 꿈의 무대임에도 틀림없다. 영산대학교 창조인재대학(학장 부남철) 태권도학부 학생 11명이 당당히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출격대에 합류했다. 전국 각지에서 79명을 선발한 올해 상반기 봉사단원으로 영산대 학생이 무려 11명이나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한 것. 전국 유수의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들을 제치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진 자랑스러운 영산대 학생들을 만났다. 7년 동안 320개국 1천500명 파견 지구촌 오지 국가에 태권도 보급 조한호(태권도학부3) 학생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 46일간 활동한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올해 선발과정에서 더욱 열의를 보였다. 땀과 눈물, 웃음이 있었던 그 소중한 경험을 꼭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조한호 학생은 “태권도가 국기인 한국보다 더 태권도를 사랑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무작정 찾아와 태권도를 가르쳐 달라고 때를 쓰는 사람부터 몸에 태권 문신을 새겨 다니는 사람도 있었어요. 봉사단으로 갔지만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올해는 러시아독립국가 투루크메니스탄으로 파견을 가게 됐는데, 벌써부터 기대감에 두근거려요”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에서 2008년부터 파견한 해외봉사단이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해마다 200여명 이상의 국내 태권청년들을 전 세계에 파견해 태권도 지도생활을 펼치는 활동이다. 주로 지구촌 오지 국가로 파견하는데, 지난해까지 모두 320개국 1천500여명을 파견해 태권도 보급과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한호 학생을 포함해 고세동ㆍ이정화ㆍ김나연ㆍ김동영ㆍ김영민ㆍ심정석ㆍ박성윤ㆍ김태주ㆍ이민준ㆍ김경수 학생 등 모두 11명이 영산대와 한국을 대표해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7월 말께 각자 지정받은 나라에 파견돼 두 달여간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국 유수대학 학생과의 선발 경쟁서 영산대 11명 실력 당당히 인정 받아 유동현 지도교수는 “봉사단 선발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죠. 한국보다 열악한 국가에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관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기회임에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에 앞서 서류, 면접, 실기 등 다방면으로 평가하는 선발과정에서 영산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 충분히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죠. 또한 이 학생들이 해외에서 첫 태권도 지도자 생활을 경험함으로서 글로벌 진출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는 계기도 된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단원 선발과정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태권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학생이 많았다. 고세동(태권도학부2) 학생은 “경희대 태권도학과 등 전국 유수 대학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어요. 처음에는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자’는 생각이었죠. 하하. 그런데 다른 학교 학생들 실력을 보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내 실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동작이고 품새였어요. 면접을 보면서 반드시 선발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태권도를 매개체로 해외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단이니 만큼 반드시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히 면접관 앞에서 외쳤더니 선발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영산대, 글로벌 지도자 양성 목표 “해외 파견 기회로 세계무대 꿈꿔” 김영일 학부장은 “영산대 태권도학부의 교육목표가 글로벌 지도자 양성입니다. 12년여 동안 매년 6~7명씩 독일, 유럽 등에 지도자를 파견해 왔고, 올해는 미국에 3명의 학생이 인턴십 형태로 진출하게 됩니다. 더욱이 오스트리아, 나이지리아, 독일 3개국 국가대표 감독을 배출해 내기도 했을 정도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했죠. 자랑스러운 선배들처럼 재학생 모두가 세계라는 넓은 무대를 바라보고 자신의 미래를 그렸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석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삼현)은 지난 22일 독서교육의 효율적인 운영과 유아들 발표력 신장을 위해 전체 원아가 참여하는 ‘꿈 자랑 말놀이 동시, 동요 발표회’를 진행했다.
서남초등학교(교장 김현미)가 진로교육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꿈ㆍ끼 탐색 주간’을 운영했다. 고학년은 경찰, 운동선수, 방송인 등 11개 직업군을 초청해 직업인 강연도 진행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국제교류협력센터는 지난 7일 중국 북경 중화직업교육사 직업교육센터와 10일에는 하남성 남양이공대학교와 글로벌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물금동아중학교(교장 최강호)는 노래하는 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제5회 동아한마당 합창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 문구처럼 천성초등학교(교장 진옥년)는 지난 2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바라기 한 송이와 어린이 한 명이 인연을 맺은 1인 1꽃 이름 붙여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천성초는 지난 5월 학교 화단에 해바라기 2천송이를 심었다. 이후 어린 새싹이 꽃대를 세우고 작은 꽃봉우리가 열리자 어린이들은 자신의 해바라기에 작은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만든 이름표를 달았다. 9월에는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작은 축제(시화전, 그리기, 삼행시 짓기 등)를 열 예정이다. 김가린 학생은 “내 단짝 꽃이 여름동안 잘 자라서 가을에 가장 예쁜 해바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는 중앙동과 삼성동, 물금읍, 동면 등 4개 지역 고지대와 관말지역에 안정적인 지방상수도 공급을 위해 유산동 일원에 면적 1만4천745㎡, 저수용량 1만2천톤 규모 유산배수지 건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상수도는 밀양댐 용수를 정수한 수돗물을 상삼배수지에서 공급하고 있으나, 이들 지역 고지대와 관말부에 수압 불량으로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는 이에 따라 출수 불량 해소와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유산동 일원에 배수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을 결정하는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달 말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진행, 12월 말까지 보상을 모두 끝내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되며, 2018년 말 준공이 목표다. 홍성현 기자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5년 7월 25일, 양산천에서 물놀이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두 제자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교사가 있었다. 고작 23세인, 게다가 임신까지 한 엄마의 몸으로 제자를 구하려 한 故 김인자 교사 이야기다. 검은 단발머리에 단아한 외모,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제자를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든 김 교사. 비록 양산천은 김 교사와 학생 둘을 그대로 삼켰지만, 그를 기억하는 옛 제자들은 김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양산초등학교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8월에 가볼만한 곳’에 양산시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시원한 폭포여행’을 8월에 가볼만한 곳 주제로 정한 가운데 홍룡폭포가 강원 동해 무릉계곡 쌍폭, 경기도 가평 무주채폭포, 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전남 구례 수락폭포, 전북 부안 직소폭포, 충남 금산 12폭포, 충북 괴산 수옥폭포와 용추폭포와 함께 시원한 여름 여행지로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인해 양산시는 홍룡폭포를 비롯해 내원사계곡, 통도아쿠아환타지아, 대운산자연휴양림, 양산타워, 법기수원지, 미타암석조아미타여래입상 등이 이달 말부터 주요 홍보 매체와 한국관광공사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이달의 가볼 만한 곳은 여행기자와 작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매달 결정된다. 양산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계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관광공사 양산 주요관광지 홍보로 관광객 유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는 “앞으로도 한국관광공사뿐만 아니라 대중매체를 집중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관광 SNS 홍보단 모집 한편, 양산시는 최근 SNS를 통한 인터넷검색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양산관광 SNS 홍보단’을 내달 21일까지 모집한 뒤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SNS 홍보단은 관광지, 축제, 맛집, 특산품 등을 실시간 홍보하고 양산의 숨은 맛과 멋, 체험관광 등을 발굴ㆍ전파해 양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양산시는 “파급력 있는 SNS 운영자 활용으로 관광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산관광 SNS 홍보단 모집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6.25 전쟁에 참전해 해군 소속으로 황해도 피란민 구출 작전에 참전하는 등 조국을 위해 헌신한 정용신(83) 어르신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바쁜 삶으로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았던 정 어르신은 울산보훈지청의 6.25 참전유공자 발굴 사업 중 유공 사실이 확인돼 뒤늦게 국가유공자증서를 받게 됐다. 울산보훈지청(지청장 주영원)은 7.27 정전협정과 유엔군참전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양산시청에서 예비역 해군이자 6.25 참전유공자인 정 어르신에게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증서를 전달했고 밝혔다. 울산보훈지청에 따르면 정 어르신은 1952년 5월 29일 해군에 입대해 동해와 서해에서 해안구조대로 활동했으며, 황해도 피란민 구출작전에 참전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국가 수호를 위해 계속 복무하다 1961년 11월 15일 전역했다. 정 어르신은 “생업을 위해 해외에서 체류하는 일이 잦았고, 귀국 후에도 생업에 바빠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을 못 했는데 보훈청에서 가정방문 신청 안내로 등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 어르신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직접 전달한 나동연 시장은 “우리나라 자유와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한 분들이 있어 지금의 행복과 안녕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그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뒤늦게라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은 정 어르신은 국가보훈처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명예로운 보훈’의 주요 정책과제인 ‘6.25 참전유공자 미등록자 발굴’ 사업을 통해 등록하게 된 경우다. 2015년 1월부터 현재까지 15명을 발굴ㆍ등록했다. 울산보훈지청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사이에 발생한 전투와 1948년 8월 15일부터 1955년 6월 30일 사이에 발생한 전투에 참전한 사실이 있지만 아직 참전유공자 등록신청을 하지 않은 분은 국가보훈처나 울산보훈지청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아들과 남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제헌절 국경일은 쉬는 날이 아닌데, 마산에서 통도사로 가는 길에 아들은 나를 기다리며 메트로시티 데시앙 아파트 옆 놀이터에서 비둘기와 신나게 놀아서 낮잠에 취했다. 차에서 내내 잠들어 있던 아들. 통도사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잠에서 깨지 못한 아들은 울상이다. 그래도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달리자! 피곤함이 역력한 아들을 달래며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 통도사 산책이 시작됐다. 아들은 여기저기서 가져온 자동차 장난감 삼매경에 빠졌다. 어딜 가나 차 사랑은 변함없다. 그런 아들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남편이 차를 가져갔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들. 차가 배고플까봐 다칠까봐 걱정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아들이다. 차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그 순간도 금방 잊고 물 만난 아들. 물을 좋아하니 물놀이 하는 것도 당연히 좋아한다. 일단 겸손하게 정갈한 마음으로 통도사 물을 마신다. 연꽃잎이 꼭 우산 같은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물을 마신다. 물맛을 음미하는 아들. 진정으로 물을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물장난 치는 것 또한 좋아하는 아들이다. 물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얼굴에 뿌려주니 해맑게 웃으며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물을 닦아보지만 또다시 남편은 아들 얼굴에 물을 뿌리며 장난친다. 아들은 뒤지지 않고 물세례에도 또 웃어 보인다. 물놀이를 실컷 한 아들은 금세 분위기를 찾아 통도사 계단에 앉아본다. 분위기를 알고 표정 짓는 아들이 너무 귀엽다. 아들은 감성이 깊어 꽃도 참 좋아한다. 돌담길을 걸어 올라가며 멋진 포즈를 잡아 예쁜 사진도 한 컷 남겼다. 계곡이 끊이지 않는 산책로를 배낭 메고 열심히 걸어가는 모습이 꼭 국토대장정에 참여하는 사람 같다. 이때 뭔가를 발견해 자기도 달라고 말하는 아들. 뭔가를 달라고 손 내민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다. 아들의 손에 올려 진 것은 총알이라고 남편이 따서 준 것이다. 손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꼭 쥐고 있는 아들. 자기 것은 꼭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 걱정을 덜하게 된다. 아들은 개구쟁이처럼 또 어떤 장난을 쳐볼까 생각한다. 통도사에 흐르는 물에서 돌 던지기에 푹 빠져 가방을 살짝 내려놓는다. 신나게 돌을 던지고 내려놓았던 가방을 야무지게 다시 챙겨오는 아들이 믿음직스럽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우리 아들이 앞으로도 쭉 사랑받으며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아들과 남편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