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한 구절 한 구절이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동양 최고 고전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문제해결 해법을 인문학에서 찾게 되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방학기간에 논어를 배우며 의지력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 창조인재대학(학장 부남철)은 방학기간 주남동에 위치한 남강서원에서 ‘논어 백회독 캠프’를 개최했다. 고전읽기를 통한 참된 인성과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하는 이번 캠프는 공직분야로 진출하려는 재학생 6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3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논어원문읽기 및 암송 ▶논어, 맹자, 손자병법 등 고전 연관주제 토론 ▶체험학습프로그램(서원방문) ▶지ㆍ덕ㆍ체 함양을 위한 산행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부남철 학장은 “옛부터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이해된다고 했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 컨셉을 ‘전통 서당식 교육을 통한 자신감 향상’으로 잡았다”며 “특히 ‘논어’교육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높아져, 학생들의 교육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 영산대가 보유한 탄탄한 논어교육 교수진을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수준 높은 토론을 위해 고전연구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배병삼 교수를 비롯해, 난해한 논어의 문장들을 알기 쉽게 풀어 유명한 ‘논어 정독’의 저자 등 화려한 인문학 교수진들로 구성했다. 특히 부구욱 총장도 교육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며 학생들을 독려하고 있다. 성민지 학생(경찰행정학과1)은 “캠프에 참여하면서 처음에는 반복적으로 학습한다는 부분이 다소 지루했었지만,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되는 스스로를 보며 성취감도 느끼고 발표력에도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1997년부터 인문학적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전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논어를 교양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천성초등학교(교장 진옥년)는 청렴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숙지해 청렴생활의 실천 역량을 키워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5일 청렴 토론 배틀을 진행했다.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 13일 (사)대한민국 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양산지회 김진업 사무국장을 강사로 초빙해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 물놀이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웅상지역에 영화관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문화갈증 해갈에 대한 기대감에 웅상주민이 들떠있다. 영화관 입점 소문은 지난 9일 양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열린 후에 퍼지기 시작했다. 심의안건 가운데 삼호동 1010-3외1필지에 문화 및 집회시설 신축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용도 명목이 영화관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 위치는 롯데마트 인근 케이앤씨 아울렛 맞은편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상가를 포함해 7층 건물로 계획 중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웅상주민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주진ㆍ흥등지구 개발계획까지 가속화되더니 드디어 영화관까지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웅상주민으로써 너무 기쁘다”며 “정관신도시에 뒤쳐져 웅상지역 발전이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여 상당히 안타까웠는데 다시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7년 정관신도시에 CGV 입점이 계획돼 있는 상황에서 웅상 9만 인구를 바라보고 영화관이 들어왔을 때 혹여나 투자 실패 사례가 돼 지역개발 오점으로 남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 주민은 “운영 수익면에서 비전문가인 주민이 봤을 때도 적자 가능성이 큰 데 대기업이 이런 곳에 투자할지 의문”이라며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아직 심의단계로 정식으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야 영화관 입점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주민이 이 일로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엄아현 기자
서창초등학교(교장 홍선희)는 지난 15일 ‘꿈자랑 끼자랑 발표회’를 열었다. 시 암송, 태권도, 음악줄넘기, 댄스, 마술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원하는 종목에 참여했다.
동산초등학교(교장 오일정)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점지능을 따라가는 꿈끼탐색 동아리 집중 운영주간을 진행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지난 15일 좋은 교사 연수강사이자 진로전문가인 서상복 교사의 ‘내 아이의 색깔을 찾아주는 좋은 부모’를 주제로 학부모 행복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평산구획정리지구 송전선로 지하 매설(이전) 관련 민원 관련 진정민원협의회를 지난 17일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일배 의회운영위원장(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과 이상정 도시건설위원장(새누리, 평산ㆍ덕계)을 비롯해 웅상발전협의회, 웅상포럼, 양산시,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일배 위원장은 한전측에 “인구밀집지역에 고압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것은 시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우선적으로 선하지(線下地: 선 아래 있는 땅) 부근에 안전막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정 위원장 역시 “도시계획도로가 지나는 2호 선로는 지중화를, 인구밀집지역인 새진흥8차 아파트 앞 3호선로는 하천 쪽으로 이전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7월 말 한전 송전선로 현장 확인과 관계기관회의를 다시 갖기로 했으며, 밀양시와 달리 웅상지역은 인구밀집지역에 송전선로가 지나가므로 대규모 민원 발생 우려가 있는 심각성을 고려해 한전측에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웅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한재신)와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돌봄이 필요한 센터 아동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웅상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과 직계가족 등이 외래 진료나 입원할 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웅상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웅상중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동들에게 의료혜택과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역에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며 “언제나 저희 아동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지역사회와 시민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연을 벗하며 자라길 바라는 요즘 부모들은 인공적인 실내 놀이터가 아닌 자연을 찾아 나서고 있다. 흙을 밟고, 들꽃 향기를 맡고, 나무의 투박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놀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양산은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 대운산 등 천혜의 산림자원을 둔 지역이다.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양산은 산지비율이 74.9%로, 산청ㆍ거창ㆍ함양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산림을 이용한 산림시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신도시개발로 젊은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 함께하는 유아교육에 대한 요구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양산지역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한 유아숲체험원 조성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무너진 평산동 옹벽 복구공사가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와 시공사가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법정공방에 들어간 상황으로,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주민은 오늘도 무너진 옹벽 잔해물과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다. 당초 양산시는 옹벽붕괴 원인 규명 학술용역과 안전진단, 실시설계 등 기본계획을 세운 뒤 올해 초 복구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공주체를 정하는 과정에서 법정관리 중인 시공사와 의견충돌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급기야 공사비용을 두고 책임주체를 정하기 위해 현재 법정공방에 들어갔다. 법원에서 감정인을 채택하고 현장감정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현장보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마가 시작된 현재까지도 수로정비 외에는 이렇다 할 복구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17일 법원에서 감정인을 채택해 10월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감정명령을 내려 현장검증을 위한 존치부분을 제외하고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비와 시ㆍ도비 등 복구공사 비용이 모두 확보돼 있고, 공사 시행사도 이미 선정돼 언제라도 본격적인 복구공사를 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주민이 요구했던 무너지지 않은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 역시도 법원명령이 내려진 상황으로 공사기간 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입주민은 나머지 옹벽에 대한 안전진단 명령은 대단히 반기면서도 10월 31일까지 보고서 제출이라는 감정명령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주민은 “당초 양산시가 올해 12월까지 완공이라는 공사계획을 세울 때 4월 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미 3개월여 늦어졌다”며 “더욱이 10월 31일까지 법원 보고서 제출이라는 기간 때문에 본격적인 공사를 그 이후에나 시작하지 않을지, 생각할수록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올해 양산지역 주요 제조업체 하계휴무 기간이 지난해 대비 0.3일 늘어난 평균 5.6일로 조사됐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웅)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54곳 하계휴무 동향을 조사한 결과 28개(52%) 업체가 5일간 휴가를 보낼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7곳보다 9곳 줄어든 수치다. 9일 이상 장기 휴가를 예정하고 있는 곳은 10곳(19%)으로 조사돼 지난해 5곳 보다 늘었다. 4일 이상 업체는 6곳, 6일 이상 업체는 5곳으로 조사됐다. 3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4곳이며, 7일간 휴가 업체도 1곳 있었다. 업종별로는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이 평균 6.4일로 가장 길었고, 음식료품이 4.5일로 가장 짧았다. 기계ㆍ금속ㆍ철강은 5.7일, 비금속광물이 5일로 나타났으며, 전기ㆍ전자업종은 평균 4.9일, 섬유ㆍ의복ㆍ피혁 업종은 4.7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가 대부분이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축구협회 김한수 이사(사진)는 ‘양산에서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하게 돕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유성요양병원 최종열(53) 관리이사를 추천했다. “예전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유성요양병원을 많이 칭찬하고 다녔어요. 이곳은 제가 동면문화체육회장을 하던 시절부터 1년에 한 번씩 각 마을에 쌀을 기증했죠. 그뿐만 아니라 양산중과 제일고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어요. 본받을 만한 기업의 모습으로 관리하는 최 씨를 꼭 칭찬하고 싶어요” 김 씨와 최 씨는 20년 전 우연히 동면문화체육회에서 만났다. 형님, 동생으로 지내던 둘은 김 씨가 어려운 환경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을 최 씨에게 소개해주면서 가까워졌다. 한마디로 좋은 일로 이어진 아름다운 관계인 것. “지인이 상황이 어려워 모친을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어요. 그때 최 씨가 그분이 돌아가실 때까지 몇 개월을 무료로 보살펴드렸죠. 이후에도 계속해서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어요” 최 씨는 양산에서 유성요양병원을 시작하고 꾸준히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다. 김 씨는 병원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환원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양병원이다 보니 각 마을의 경로당 같은 곳에 도움을 많이 줘요. 각 읍, 면, 동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없는지 알아보는 사람이죠. 이제 장애인이나 홀몸노인을 위한 환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기업과 지역을 연결해 사회 환원을 돕는 최 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분은 양산에 꼭 필요한 사람이에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제66대 양산경찰서장에 박천수(51) 경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이 취임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양산경찰서 4층 강당에서 신임 경찰서장 취임식을 열었다. 박 신임서장은 취임사에서 양산지역과 깊은 인연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과 시민 안전을 강조했다. 박 신임서장은 “이곳 양산경찰서는 제가 27년 전 경찰제복을 처음 입고 부임신고를 한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고 뜻깊은 곳”이라며 “오랫동안 경남경찰로 근무하면서 양산경찰 여러분의 자랑스럽고 멋진 활약상을 많이 들어 함께 일하고 싶었고, 빨리 달려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가 안전하게 건널 때까지 그 발걸음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 밤길을 헤매는 청소년이 모두 내 아들딸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귀가를 유도하는 것, 불법이나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앞당기는 것 등이 제가 꿈꾸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꿈이 이뤄진다면 법과 원칙이 존중되고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 권위를 지켜줘야 한다는 국민 메아리가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더욱 가깝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자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신임서장은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1989년 경찰대를 졸업, 1989년 3월 31일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창원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경남지방경찰청 외사1계장, 경무계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총경(치안지도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경남지방청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양산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박 신임서장은 2005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적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올해 양산 전역에 폐쇄회로(CC) TV가 112곳, 323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6월 말까지 71곳 237개가 설치됐고 9월 말 까지 41곳 8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CCTV 확대 설치로 범죄ㆍ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초등학교ㆍ유치원 등 통학로와 공원 등에 HD급(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해 어린이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방범용, 어린이 보호구역ㆍ공원용과 교통상황용 CCTV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설치된 카메라 가운데 성능 저하나 고장으로 차량번호판 윤곽인식 판독이 흐린 카메라는 교체한다. 화면을 가리는 가로수 정리, 이물질 제거작업,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이설작업 등 다양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양산시는 “최근 몇 년 동안 타 지자체에 비해 CCTV 설치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5억원가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최적의 장소에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철저한 관제를 통해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CCTV 설치요청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데, 주로 도난사건(전기전선, 공사자재)과 특정지역 안전사고(투신, 교통사고), 개인주택(범죄 예방) 등 특정지역 카메라 설치요청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해당 지역 관리자(개인ㆍ기업ㆍ관리부서 등) 스스로 근본적인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지역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관련 홍준표 도지사 입장변화를 환영하고 나섰다. 다만 분담비율을 전국 최하위 수준인 지역을 예로 들어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지난해 수준 급식비 지원을 재차 요구했다.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양산시학부모밴드는 지난 17일 ‘도지사 입장변화를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15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홍 지사가 도정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무상급식은 도교육청 사무이니 선별급식이든, 보편급식이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무상급식에 대한 기본적인 도지사 철학이 바뀐 듯한 발언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들은 “무상급식을 ‘무차별급식’으로 표현했던 3월에 비하면 참으로 진취적인 행보라 여겨진다”며 “도정질의에서 대답한 말들이 단지 면피용으로 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이날 도정질문 과정에서 분담비율에 대한 단서를 달았다. 부산ㆍ울산ㆍ대구 등 영남권 수준으로 예산지원을 하겠다며 최대 40%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체 무상급식비(지난해 기준 2천438억원) 분담비율인지, 식품비(1천286억원)만 해당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만약 식품비만 해당하는 것이라면 경남도의회 절충안보다 못한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밴드는 “도정질의 과정에서 홍 지사는 ‘식품비’라는 단어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학교급식비’를 반드시 예산 편성하겠다고 선언했고, 경남도교육청과 분담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분담비율 협상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무상급식의 발원지인 우리 경남이 전국 최하위 무상급식 분담률을 가진 부산ㆍ울산ㆍ대구 수준으로 추락하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라며 “최소한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해 경남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상ㆍ하북지역은 현재 운행하고 있는 8대 중 63ㆍ67ㆍ88ㆍ65ㆍ107번 등 5개의 노선을 폐지하고 12ㆍ13번을 계통 분리한 11번을 신설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우선 부산부터 상ㆍ하북을 연결하는 12번과 13번이 63, 67, 88번과 운행 노선이 겹치기 때문에 노선 간소화를 위해 일부 노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12번은 현행 구간을 유지하되 양산중학교 버스정류장을 들리지 않고 북부시장 정류장을 거치는 것으로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 13번은 양산역환승센터에서 KTX 울산역까지 노선을 변경하고, 11번이 신설돼 부산 명륜동에서 하북 신평터미널까지 운행한다. 한편, 65번 노선은 폐지된다. 65번은 신평터미널부터 삼수리~용연마을~삼덕마을을 거져 신평터미널로 돌아오는데, 일 평균 20명 미만이 이용하면서 적자가 심해 폐지를 예고했다. 대신 마을버스 하북1번이 1일 4회 삼덕마을까지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양산지역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대폭 조정된다. 양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사)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시내(마을)버스 노선합리화 용역에 들어가 이달 말 완료를 앞두고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다. 양산시가 버스 노선 조정에 나선 것은 급격한 도시발전에 따른 여건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무료환승제 시행 이후에도 비효율적 노선체계 운영으로 승객 불편과 운영비용 증가에 따른 재정지원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장거리 운행노선을 단축해 운행횟수를 늘리고 환승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신영복 교수는 1989년부터 거의 25년간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신 교수는 2014년 겨울 학기를 마지막으로 더는 대학 강단에 서지 않는다. 그는 강단에 서지 못하는 미안함을 자신의 강의를 녹취한 원고와 강의노트를 바탕으로 만든 책 ‘담론’으로 대신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의 첫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2004년 ‘강의’에서 동양고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탐색을 거쳤다면, 이번 책에서는 사색과 강의를 ‘담론’이라는 이름으로 합쳐냈다. 동양고전 독법을 통해 ‘관계론’의 사유로 세계를 인식하고, 고전을 현재의 맥락에서 오늘날 과제와 연결해낸 책이다. 또한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다양한 일화들과 생활 속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함께 들려줌으로써 동양고전의 현대적 맥락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의’이후 깊어진 논의와 풍부한 예화를 담아낸 이 책에서 신 교수의 절제와 강건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