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1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 ‘직장 내 폭력 예방 교육’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 내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일 경주시립도서관, 경주문화엑스포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립도서관 사진제공
양주동주민센터 다목적강당이 이달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양주동주민센터 다목적강당은 지난 4월 착공해 양주로 130 양주동주민센터 내 기존 2층 옥상에 철골구조(지상 3층, 연면적 323.33㎡)로 증축했으며, 공사비는 모두 5억6천만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양주동주민센터는 기존 회의실이 좁아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양산시는 “이번 다목적강당이 준공되면 기존 주민자치 프로그램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주민자치센터 숙원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에 따르면 낡은 중앙동주민센터 외벽 환경개선공사 역시 이달 중 마무리된다. 중앙동주민센터 외벽 환경개선 공사는 낡고 색이 바랜 외벽 타일을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교체하는 공사로, 1억9천100만원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외벽 개선공사로 중앙동 일대 경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테크비즈타운과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양산시는 지난달 25일 열린 ‘테크비즈타운ㆍ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성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금광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Active 랜드마크, 미래를 선도할 역동적 테크비즈타운ㆍ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콘셉트 작품(조감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Active 양산의 힘찬 역동성과 진취적 상승이미지’를 건물 형태에 잘 적용해 랜드마크적 외관이 우수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배치계획이 탁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주)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와 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작품이 우수작, (주)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대상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작품이 가작으로 선정돼 설계공모 입상 보상금을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 받는다. 한편, 테크비즈타운과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에는 약 240억원이 들어간다. 전체 대지 6천30㎡에 테크비즈타운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8천305㎡,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867㎡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양산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6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나무를 태우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혹은 화력발전이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 방법이라고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할까? 에너지 자립마을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귀싱은 나무를 태우는 화력발전기술로 이 같은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나무는 메탄가스가 되고, LNG가 되고, 디젤이 되고, 가솔린이 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고 지역에 난방을 공급한다. 그러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고, 철저한 관리로 산림은 더욱 울창해졌다. 귀싱은 과연 어떤 방법을 쓰고 있을까?
아이와 교통안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직 주의가 산만한 어린아이는 신호등이나 교통안전 표지를 잘 보지 않고 길을 걷는다. 위험천만한 행동을 막으려면 아이들에게 교통법규에 대해 알려줘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최근 지자체마다 어린이교통공원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 역시 어린이교통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교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교통안전교육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동면 가산수변공원 일원 4천900㎡에 2억5천만원을 들여 어린이교통공원을 만든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9월 착공해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호등, 교통안전표지판, 건널목, 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해 실제 도로와 유사하게 꾸민 외부교육장과 공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휴식광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교통공원이 조성되면 아이들은 걷기 체험을 통해 신호등ㆍ교통표지판 보는 법과 안전하게 건널목 건너는 법, 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배우고 타고내리기 체험을 통해 안전하게 차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양산시 건설과는 “당초 2천㎡ 규모로 조성하려 했지만 인근 김해시와 서울 양천구에 조성된 어린이교통공원 등을 벤치마킹한 결과, 좀 더 다양한 교통시설을 갖춰 제대로 된 교육장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4천900㎡로 두 배 이상 면적을 늘려 계획했다”며 “올해 안에 준공해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지역 영ㆍ유아와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교통사고 예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애 양산시의원(새누리, 비례)은 “그동안 양산지역 교육ㆍ보육시설은 교통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인근 부산이나 울산으로 장거리 이동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라는 인식 변화로 인해 양산시에서도 이 같은 시설을 조성하게 돼 상당히 반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교통전문가와 교육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활용 가능한 시설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며 실시설계 전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해마다 이맘때 창간 특집호를 발행하면서 발행인 기념사는 반성문이 됩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시작한 풀뿌리 지역신문이 노련미라는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돼 겉멋과 타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신문 발행 호수를 더해 갈수록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창간 당시 초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판단은 오롯이 독자들 몫이기에 이번 창간12주년은 첫째, 둘째를 붙여가며 또 다른 약속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지역신문 역할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을 대상으로 뉴스와 담론을 생산해 냅니다. 보도 범위가 좁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를 더 할 수 있다는 것과 문제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의제를 끝없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양산시 전 영역에 걸쳐 지난 12년간 양산시민신문이 축적해온 기사와 자료는 방대하며 이 자산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양산시민의 것입니다. 지난해 창간11주년 창간 특집호를 시작으로 고리원전 폐로에 대한 의제를 올렸고, 일 년 가까이 시민단체와 시민의 지지를 받으며 결국 고리원전의 폐로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의제를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이번 창간12주년은 특집으로 양산지역 출신 걸출한 독립투사인 우산 윤현진 선생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천년을 훌쩍 넘은 박제상 공 추모도 좋고, 수백 년 전 삼장수도 우리 지역 자산으로 손색이 없습니다만 양산이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대적인 조명과 선양사업은 때 늦은 감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를 통해 광복70주년 의미가 새롭게 되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양산문화원 주도의 지난 운동을 다시 일깨워 생가터 복원과 기념사업을 다시 시작해 줄 것을 양산시민신문 창간12주년에 즈음해 제안합니다.
서창동(동장 양동욱)은 지난 2일 지역 내 기관단체 회원과 주민, 공무원, 어르신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이 참여해 시가지 도로 변을 중심으로 국토대청소 활동을 전개했다. 서창동 사진제공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지난 1일 배내골과 내원사 등 지역 내 주요 피서지에서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구조 등을 위해 노력한 협력단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양산경찰서 사진제공
양산시가 취ㆍ정수장과 가압장, 배수지를 통합해 수질을 감시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신도시정수장에 설치한다. 통합관제센터에는 전체 사업비 6억7천만원을 투입하며, 지난 5월 착공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시 상수도시설물은 취수장 2곳과 정수장 3곳 그리고 가압장 41곳, 배수지 11곳이 있다. 현재까지는 정수장별로 관제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 종합적인 수질관리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통합관제센터 설치로 효율적인 수질관리를 할 수 있어 더욱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통합관제센터는 상수도시설물 실시간 운영상황과 수질데이터를 종합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운영상황과 수질데이터를 감시할 수 있다. 홍성현 기자
거창하게 12주년 기념식을 기획하지 않았다. 대신 그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본사 가족’을 초청해 다시 한 번 더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30만 양산시민의 대변자로 지역 정서를 담아오며 건강한 풀뿌리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바른 언론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창간12주년 기념 시장 초청 간담회에 앞서 조촐한 기념식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본사 이사진, 경영자문위원, 윤리위원, 지면평가위원, 시민기자 등 60여명의 본사 가족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중부동 더파티 뷔페에서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 식전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10년 근속한 홍성현 취재부장과 조여정 편집팀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 또 제4기 지면평가위원회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유영호ㆍ이주연ㆍ최태호ㆍ김민성ㆍ정남주ㆍ김민호ㆍ최성길ㆍ이기준ㆍ양성희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특히 이번 감사패는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새긴 시화등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관 대표이사는 “올해는 거창한 기념식 대신 창간 기념 간담회와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하지만 본사의 큰 힘이 돼 주신 분들을 모시고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 한 끼 나누고 싶어 조촐한 자축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역언론에게 있어 12살은 성년을 훌쩍 넘긴 나이로, 앞으로도 우리 가족은 물론 독자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한 풀뿌리 언론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참석한 나동연 시장은 “양산시민신문 창간12주년을 30만 시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정론직필하는 지역언론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보태며 키워줘야 하기에 양산시 수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시민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다시 한 번 더 기원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본사 창간12주년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의 콘서트 ‘가을 詩作(시작)’이 오는 10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본사가 기획하고 <생각나무기획>이 연출을 맡은 본 공연은 ‘바위섬’과 ‘직녀에게’로 유명한 가수 김원중 씨와 러브엔젤스중창단이 특별손님으로 함께해 가을밤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황산초 119소년단원과 신양초 119소년단원 등을 대상으로 소소심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양산소방서 사진제공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지사장 김증호)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하신기마을 골목에서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안전보건공단 사진제공
지역 내 향토서점 세종서관(대표 장병천)이 지난 2일 양산영어도서관에 1천100만원 상당 영어원서를 기증했다. 세종서관에서 기증한 영어도서는 ‘The Enchanted Wood’ 등 709권으로, 시민이 영어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곧 비치할 예정이다. 장병천 세종서관 대표는 “향토서점으로서 독서진흥을 위한 도서기증운동에 부응하고 영어도서관의 장서확충에 이바지하기 위해 책을 기증하게 됐다”며 “도서기증운동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우 시립도서관장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기증운동에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 적극적인 추진으로 더 많은 향토기업체가 도서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양산시 공공도서관(시립도서관, 웅상도서관, 영어도서관)은 시민의 책을 기증받아 장서로 비치하거나 지역 내 작은도서관과 지역사회단체에 재기증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천800여권의 책이 접수됐고, 지역사회 단체에서도 도서기증을 문의하는 등 기증운동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서기증운동과 관련한 문의는 양산시도서관통합홈페이지(lib.yangsan. go.kr) 또는 각 도서관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동면새마을회가 지역 내 어르신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음식을 판매했다. 동면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성경)와 새마을지도자동면협의회(회장 김영도)가 주최하고 동면사무소가 후원하는 ‘사랑의 먹거리 바자’가 지난 4일 금산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먹거리 장터는 지역 내 어르신 효도관광 기금 조성을 위해 동면새마을회가 힘을 모은 것으로 떡볶이, 파전, 국수 등 각종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바자를 운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부녀회 김성경 회장은 “모든 회원이 힘을 합쳐준 덕에 오늘 행사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며 “날씨가 흐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찾아주셨고 부족하지만 저희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뜻있는 일에 선뜻 참여해준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먹거리 바자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우리 지역 내 홀몸 어르신에게 잊지 못할 여행을 보내드리는 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평생학습 활동가 양성과정을 양산평생교육원과 미주교육문화진흥회평생교육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평생학습 활동가 양성과정은 중ㆍ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참여 증진, 자기계발을 위한 자격증 과정 등이다. 이번 양성과정에는 양산평생교육원 실버동화구연지도사, 아동미술심리치료사, 체험한국사논술지도사 양성과정과 미주교육문화진흥회평생교육원 진로탐색활동가 양성과정이 있다.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수료 후 자격증을 취득하고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는 12일까지 교육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교육비는 프로그램당 3만원으로 저렴하게 수준 높은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양산평생교육원(372-0016), 미주교육문화진흥회평생교육원(385-6222)으로 전화하면 된다.
우산(右山) 윤현진(尹顯振) 선생은 양산 출신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이끈 대표 인물이다. 1892년 상북면 소토리 내전마을에서 태어나 불과 17세 소년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30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했다. 선생은 1919년 고향에서 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했다가 일제 탄압에 중국으로 건너간 뒤 안창호, 이동휘, 김구, 김규식, 여운형, 신익희, 이동녕 등과 함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핵심인물로 참가했으며, 임시정부 초대 재무위원장을 지냈다. 현재의 기획재정부 장관에 해당하는 요직이다. 선생은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는 중책을 담당하면서 왕성하게 활약했지만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21년 9월 불과 30세 나이로 중국 상해에서 요절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광복 50주년이었던 지난 1995년 선생의 유해를 봉환해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했다.<관련 기사 6면> 선생의 유해가 고국에 안장된 지 20년, 광복70주년을 맞은 2015년 현재, 선생을 기리는 양산시의 추모ㆍ선양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안타깝지만 한 마디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전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생가터는 당시 모습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지난 2005년 양산문화원이 표지판을 세웠지만 관리가 안 돼 조금씩 훼손ㆍ방치되다 현재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더구나 상북면 내전마을 일대가 공업지역으로 고시되면서 공장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선생의 생가터는 공장으로 둘러싸이게 됐다. 특히 생가터 바로 뒤편은 산막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거대한 옹벽이 가로막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에는 윤현진 선생 기념코너가 마련돼 있지만 관련 사진이나 유물은 전혀 전시돼 있지 않다. 선생 관련 기록물과 유물은 대부분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부산을 빛낸 인물’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윤현진 선생을 포함했다. 당시 부산시 시사편찬위원회는 윤현진 선생이 양산에서 태어났을 뿐 구포 구명학교를 다녔고,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운영하며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등 부산의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이라고 포함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양산시가 선생에 대한 학술연구나 선양사업에 지지부진한 사이 신라 충신 박제상 공 유적지 복원사업을 울산시에 빼앗긴 것처럼 또다시 시기를 놓친 것이다. 그나마 지난 1959년 양산군민이 성금을 모아 교동 춘추공원에 선생의 기념비를 건립하고(현재 충렬사로 옮김), 지난 2008년 윤종상(88, 원동면) 씨가 안타까운 마음에 개인재산을 털어 원동면 서룡리 분다마을에 ‘윤현진 선생 순국비’를 세운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2009년 물금읍 가촌리에 세워진 항일운동기념탑 부조에 선생의 이름을 새겨 해마다 추모하고 있지만 생전 선생의 활동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양산문화원은 2005년 생가터 표지판 설치 이후 기념전시회와 유적 탐방, 달력 제작 등을 진행했으나 일회성에 그쳤다. 이후 양산시 차원의 기념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민간 차원에서 생가터 복원을 포함한 기념사업에 대한 논의는 간간히 이어왔지만 말 그대로 논의에만 그쳤다. 인근 울산시가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와 충북 증편군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관련 기사 7면> 윤현진 선생 순국비를 세운 윤종상(88) 씨는 “양산의 인물인 윤현진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손에 알려도 부족한데, 선생의 고향인 양산시는 선생을 기리는 어떠한 활동도 없다”며 “이런 훌륭한 인물을 알리는 제대로 된 동상 하나 없으니 후손이 뭘 보고 배우겠냐는 생각에 직접 나서서 순국비를 세우게 됐지만, 생가터 복원 등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윤현진 선생의 애국정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관객 1천200만명을 넘어선 영화 ‘암살’의 흥행으로 밀양 출신인 약산 김원봉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 활약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며,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했던 윤현진 선생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전 재산과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에 나선 윤현진 선생. 선생의 고귀한 희생에 이제 양산시민이 보답해야 할 차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기업의 법적 분쟁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법률분쟁이 발생하는 현상을 당사자 간 분쟁 강도(强度)로 분류해 보면 가장 낮은 단계인 ‘내용증명’부터 ‘가압류ㆍ가처분’, ‘민사소송’을 거쳐 가장 높은 단계인 ‘형사 고소’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강도가 심한 ‘형사 고소’의 경우 한 달에 평균 몇 건이 수사기관(경찰, 검찰)에 접수될까요?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약 8만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1년에 거의 100만건 가까운 것으로 놀라운 수치입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이 다수의 분쟁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한 달에 8만건의 형사 고소가 실제 이뤄진다는 것은 고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그 몇 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법률 분쟁 가운데 가장 강도가 센 형사 고소가 이 정도면, 이보다 강도가 낮은 민사 소송은 한 달에 얼마나 될까요? 2011년 통계에 따르면 한 달에 약 20만건 정도라고 하니 사실상 기업의 대표들은 언제나 ‘소송’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은 소송의 천국? 인구 따지면 한국이 더 높아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국을 소송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실제 인구수 기준으로 소송이 제기되는 비율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더 높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우리나라 사법시스템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대단히 신속, 정확,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훌륭한 사법시스템 덕분(?)에 더 많은 법적 분쟁을 낳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으로 국민의 높아진 권리의식입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끝으로 변호사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물론 변호사 업계에서는 변호사 수 증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에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은 사실입니다. ‘법대로 하라’는 상대방의 으름장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 경영에도 법률적인 지식, 특히 분쟁과 관련된 지식을 사전에 잘 알아 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규모가 큰 회사라면 회사 소속 변호사를 두거나 법조계 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문 변호사나 법무 부서를 따로 두기 힘든 기업이라면 기업분쟁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기업경영에 있어 ‘법적 분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이며, 따라서 분쟁과 관련한 기본 상식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이 양산에 제1호 지점을 열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3일 신기택지(신기동 649-7)에 양산지점(지점장 현석환)을 개점하고 내빈을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개점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구자웅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점한 양산지점은 DGB대구은행의 256번째 지점이자 경남지역 3번째, 양산지역 첫번째 지점이다. DGB대구은행 양산지점은 앞으로 기업특화지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민을 위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이를 위해 기업여신 전문가를 다수 배치하고 고객 맞춤형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지역의 중심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DGB대구은행은 이날 개점 축하 기념으로 받은 ‘사랑의 쌀’ 120포대를 나동연 시장에게 전달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정욱 기자
이마트주부봉사단 단장이자 우렁각시봉사회 회장인 고정숙 씨는 중앙비전지역아동센터 이정순 시설장을 칭찬했다. 고 회장과 이 시설장은 봉사로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 시설장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왔어요. 아이들 공부뿐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천사’ 같은 사람이죠. 그분이 꾸려가는 공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요. 아이들이 센터에 한 번 들어오면 발길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공간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시설장이 이끄는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을 보호ㆍ교육ㆍ건전한 놀이와 오락 제공 등 지역아동이 건전하게 자라나게 돕는 아동복지시설이다. 고 회장은 센터를 떠난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시설장이 변함없이 아이들과 함께해왔기 때문에 그들이 센터를 나가서도 계속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항상 자신보다 아이들을 먼저 챙겨 걱정이에요. 그가 좀 더 편해지길 바랐지만, 끝까지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죠”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사람들 도움이 모여 운영되고 있다. 고 회장은 그들을 천사인 이 시설장을 돕는 ‘산타’라고 표현했다. 고 회장은 이렇게 센터를 돕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이 시설장이 센터를 꾸려가는 모습에 감동하고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전해주는 것이 큰 것은 아니에요.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게 돕고 있죠. 센터에 한 번 찾아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돕겠다고 나서죠. 이 센터장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모습이 감동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