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나무’ 혹은 ‘산삼나무’라고 불리는 ‘황칠나무’.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황칠나무는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로 여길 만큼 항균, 항암, 면역증진을 비롯해 당뇨, 간 기능 보호,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보물나무’라고 여겨졌다. 거기다 약재 효능을 가지려면 15년 이상 자라야 하기에 일반이 접하기 힘든 재료였다. 그런 황칠나무를 양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신을 ‘황칠나무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김상배(53) 대표가 운영하는 ‘황금정’에서 말이다. 황칠나무 효능 극대화 위해 8년 투자해 진액 개발 김 대표는 지난 2001년, 대장암 말기에 걸린 한 사람이 황칠나무 액을 먹고 완치됐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듣고 황칠나무를 처음 접했다. 그 일화를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던 김 대표는 그 이후에도 황칠나무 효능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됐고 ‘대체 그 나무가 뭐기에’하는 생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할수록 모든 사람에게 좋은 약재라는 걸 알았어요. 체질도, 나이도, 성별도 가리지 않는 훌륭한 나무였죠. 이런 나무를 활용해 보양식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어요” 김 대표는 황칠나무 진액을 만들어 각종 요리 육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황칠나무에 있는 사포닌 성분을 가장 많이 우려내는 방법을 찾는 대만 6년이 걸렸다. 거기에 각종 음식에 적용했을 때 진액 특유의 씁쓸한 맛과 한약 향을 최소화하고 황칠나무의 감칠맛을 살리는 데 2년을 투자했다. “우선 전라남도 보길도에서 15년 이상 자란 황칠나무를 직접 구해옵니다. 이후 잎, 줄기, 뿌리, 전대 등 손질을 하고 나무에서 나는 모든 것을 넣어 72시간 동안 끓입니다. 시간에 따라 불 조절을 해가며 한약을 다리듯 정성을 쏟아야 하죠. 오랜 시간 황칠나무에만 몰두한 절 보고 어떤 사람은 ‘미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근데 전 그 말이 칭찬으로 느껴져요. 그만큼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한 입 먹으면 느껴지는 건강 “황칠나무 음식은 보약입니다” 김 대표의 8년 세월이 담긴 진액으로 만든 ‘황칠나무 오리백숙’.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몸에 좋기로 알려진 오리와 황칠나무가 만났으니 음식 자체로 ‘보약’이라고 칭할 만하다. 다른 약재 없이 오로지 황칠나무로만 우려낸 육수에 오리, 고구마, 단호박, 당근 등을 넣고 1시간가량 푹 고아낸다. 오리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깔끔하다. 국물이 ‘진국’이라며 자랑하는 김 대표의 말처럼 국물을 가득 떠 한 입 넣자 담백하고도 개운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황칠나무 진액만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쓴맛은 없어지고 황칠나무의 은은한 향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진다. 같이 나온 반찬도 정갈함에 눈이 간다. 하루 장사를 시작하기 전 만든 밑반찬은 그날 점심까지만 사용하고 저녁 장사에 쓸 밑반찬은 점심 장사가 끝난 오후 3시께 새로 만든다. 재료는 무조건 모두 국내산. 가족을 위한 건강한 밥상에는 우리 것이 최고라는 김 대표의 철학이다. “우리 땅에서 난 재료만 사용하고 밑반찬은 재활용하지 않는 것은 저와 손님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눈치를 보며 밑반찬을 더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손님의 당연한 권리니 저희 집에서는 마음껏 더 달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결국 제 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니까요” 점심 특선 메뉴인 오리불고기 정식을 비롯해 묵은지고등어찜, 김치찌개도 인기다. 점심 특선 메뉴에도 역시 황칠나무 진액을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잡았다. 김 대표는 “음식에 야박해선 안 된다”며 “한 상 가득 나오는 상차림 덕에 공깃밥 두 세 공기 먹는 이들이 많은데, 그 모습이 고맙고 좋다”며 웃었다. “황칠나무 음식은 보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신념으로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정성과 노력, 시간으로 빚어낸 최고의 보양 음식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만큼, 황금정을 찾는 분들께 실망하게 하지 않는 요리를 늘 선보이겠습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4년에 걸쳐 자신의 삶을 풀어낸 책이다. 지난 14년간 ‘O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모아 엮었다.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 학대를 당하고 열넷이라는 나이에 낙태까지 해야 했던 오프라 윈프리라는 한 흑인 여성이 불행을 딛고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성공 비결과 삶에서 깨우친 지혜를 책에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그는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고 절정의 인생에서 깨달은 삶의 진실을 들려준다. 오프라 윈프리는 절정의 인생에 오르기까지 무수한 역경과 도전을 마주하며 삶이라는 시간을 통과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쌓은 인생 내공은 그가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 책에서 그녀는 지난 60년간의 인생을 회고하며 삶 속에서 건진 교훈을 풀어냈다.
‘지식’ 에러다이트, ‘용기’ 돈트리스, ‘평화’ 애머티, ‘정직’ 캔더, ‘이타심’ 애브니게이션. 다섯 개의 분파로 사람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사회. 그러나 이 다섯 분파에 모두 속하는 동시에 또한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있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사회체제를 와해시킬 위험한 부류로 지목되면서 다이버전트인 ‘트리스’(쉐일린 우들리) 역시 도망자 신세가 된다. 최고 권력자 ‘제닌’(케이트 윈슬렛)의 음모였지만 자신 때문에 엄마와 아빠,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분노로 가득한 트리스. 함께 도망친 연인 ‘포’(테오 제임스)와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고 분파체제를 거부한 사람들을 만나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해 전쟁을 시작한다. 자유를 통제하는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 ‘인서전트’. 다섯 분파로 구성된 이들 세계의 충격적인 비밀을 전작 ‘다이버전트’보다 더 큰 규모와 화려한 액션으로 담아내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씨도 좋고 다 좋은데 집안일은 해도 해도 줄지 않을 때! 아이는 놀아달라고 보챌 때! 미세먼지 수치가 떨어질 때! 집에만 있기 정말 아까운 날이에요. 날씨도 정말 좋고 꽃도 예쁜 봄이니만큼 남부시장에 가 보기로 합니다. 마침 찬거리도 떨어졌고요. 남부시장 가는 길에 꽃이 정말 예쁘게 폈더라고요. 아파트 단지 사이로 갔는데 여기에도 봄이 왔네요. 아파트 단지사이로 속속 지나 대로를 건너면 도착! 양산 남부시장 장날은 1일과 6일입니다. 장날이 아닌 오늘은 가운데 도로가 비어 통행이 편하지만, 장날에는 상인들이 꽉 차있답니다. 시장이 서는 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답니다. 입점해 있는 가게에 가신다면 굳이 장날이 아니라도 괜찮은 거 같고, 활기차게 북적이는 시장을 느끼고 싶다면 장날에 맞춰 오시는 걸 추천해요. 저도 한때는 시장 초보자였던 적이 있답니다. 맨날 시장에 갔다 오면 물어보기 무섭게 안 좋은 물건을 주시거나 집에 와서 보면 ‘이걸 돈 주고 샀나’ 싶을 정도로 바가지 썼던 경험이 몇 번 있어서 ‘다시는 가나 봐라’ 했는데 그때는 운이 좋지 않아서 그랬나보다 싶더라고요. 모든 분이 그런 건 아니듯, 시장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들 물건은 질도, 가격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간간히 전통시장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리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원래 시장가면 꼭 즉석어묵을 사는데 오늘은 빠뜨렸네요. 건어물도 사고, 반찬, 과일 등 괜찮은 가게가 많아요. 제수 용품, 이바지 음식, 이불 등 없는 게 없는 시장. 눈으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마트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 분은 시장 구경도 재미있을 겁니다. 요즘은 날씨 영향을 적게 받게끔 시설도 잘 돼 있고 상인분들도 친절하고 물건도 좋아요. 오늘은 다들 근처 재래시장 살짝 나들이 가 보시는 건 어떨지요?
■ 아림기공 -인원: 3명 -소재지: 어곡공단로 136 -직종: 기타 운송장비 조립 및 검사원 -업무: 조선기자재 기계 조립 -학력/경력: 무관/3년 이상 -임금: 일 5만원 -전화번호: 055-364-1092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 이하 양산농아인협회)가 농아인 축구교실을 연다. 양산농아인협회는 “축구교실을 통한 신체와 정신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사회문화 참여 확대를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2015년 경남농아인축구 생활체육교실’을 연다”며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농아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번 축구교실은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산농아인협회가 주관한다. 경상남도와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후원을 맡았다. 기간은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씩 진행한다. 교육은 양산수질정화구장에서 진행하며, 청각ㆍ언어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문의는 양산농아인협회(388-8722)로 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신양초 학생들이 전국수영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모두 8명의 선수가 출전해 3명의 학생이 거둔 성과로,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기량 향상에 노력한 결과다. 선수별 입상내역을 보면 여자 초등부 접영 200m에서 윤승희 선수와 남자 초등부 자유형 400m에서 김기웅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남자 초등부 접영 50m에서 전민석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성상 교장은 “선수들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훌륭한 성과를 보여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며 “올해 전국소년체전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시민에게 지역 역사ㆍ문화와 인문학 소양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기 박물관대학 봄학기, 우리 역사문화 바로 알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23일 개강하는 박물관대학은 12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 모두 20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모집에는 봄학기인 6월 25일까지 강의를 들을 시민을 모집할 예정이다. 강좌는 23일, 민화 분야의 권위자인 정병모 경주대학교 교수의 ‘책거리, 세계를 열다’로 시작한다. 이어 ‘예술과 신앙으로 보는 선사문화’, ‘일본서기로 보는 고대 역사관’, ‘국외 반출 문화재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150명을 모집한다. 강의는 무료며 양산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 yangsan.go.kr) 또는 시립박물관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392-3323)로 하면 된다. 시립박물관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문학 강좌에 대한 시민 관심과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강의로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테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대학은 1년 단위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진행한다. 봄학기는 새로운 역사적 쟁점들을 소개해 역사적 안목을 넓히고, 가을학기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김민희 기자
11~19일 양산천 둔치 일대 양산시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양산천 둔치에서 ‘2015 유채꽃 향연’을 개최한다.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는 양산천 유채경관단지는 3개 구간 7ha로 조성돼 있으며, 주 행사 장소는 신기동 우방아파트 옆이다. 행사는 11일 오전 6시 30분에 행사장에서 출발해 양산타워 앞까지 4km 코스를 걷는 ‘유채꽃길 걷기대회’로 문을 연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 어울림마당’ 첫 회를 진행해 유채꽃밭을 찾은 시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튤립 동산, 쉼터와 유채꽃밭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전통놀이 체험, 장승, 솟대 등을 갖춰 오후 8시까지 개장한다. 특히 유채꽃과 함께 영대교에서 수질정화공원까지 조성된 ‘10리 청보리길’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유채경관 단지는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양산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하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종합운동장에 주차한 후 행사장 인근에 설치된 안내간판을 참고해 방문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봉사’라는 이름이 거창해 선뜻 나서지 못했던 사람들이 용기를 내 지난 2011년 봉사단을 만들었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주는 우리’라는 의미를 가진 ‘보듬우리 봉사단’(회장 박추하) 이야기다. ‘우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든 찾아간다’는 보듬우리 봉사단은 홀몸 어르신 돌보기부터 요양ㆍ장애인시설 청소, 농촌 일손 돕기, 화단 가꾸기, 이ㆍ미용 봉사 등 안 하는 활동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 중 한 명이라도 전문가가 있으면 그 사람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ㆍ미용 봉사와 요리, 서예 프로그램이다. 박 회장 특기 살려 장애아동에게 서예 프로그램 진행 “반응 좋아” 보듬우리 봉사단은 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장이기도 한 박 회장의 능력을 활용해 최근 장애아동 대상 ‘서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예가 정서 안정이나 인내심, 집중력 기르기에 안성맞춤이라 장애아동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먹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 옷이 더러워지거나 주변이 지저분해진다는 단점이 있어 부모나 시설에서 프로그램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에 박 회장은 물로 글을 쓸 수 있는 특수 종이를 구해 지난달부터 늘푸른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박 회장이 회원들을 사전에 교육하고, 이후 실제 프로그램에선 박 회장이 앞에서 설명하면 나머지 회원들이 아이들과 일대일로 붙어 있으면서 추가 지도를 하는 방식이다. 박 회장은 “서예는 심신 수양 효능뿐만 아니라 자폐, 인지장애 아이들에게 재활치료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에 처음 시도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은 만큼 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설에 퍼질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 참여해 나눔의 가치 아이들에게 알려 처음에는 성인 회원 위주로 활동했지만, 회원들도 다 가정을 꾸리고 있어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하는 봉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실제로 봉사에 참여하게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김영순 사무국장은 “어른끼리 활동도 좋지만, 내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도 쌓고 아이들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어 점차 가족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부모 요구에 억지로 오던 아이들도 지금은 자발적으로 올 만큼 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만큼 봉사단에서도 가족간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 내 여성부ㆍ남성부 만들어 지금보다 폭넓은 활동 펼칠 것 보듬우리 봉사단이 활동한 지 4년. 처음에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봉사단을 조금 더 알려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이 이들을 찾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현재 여성 회원이 많아 이들을 보듬우리 봉사단 내 여성부로 따로 활동하며 양산 내 다른 여성단체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이웃을 만나고 봉사에 뜻을 둔 분을 더 찾아내 봉사단 역량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봉사할 마음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든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보듬우리 봉사단”이라며 “봉사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우리에게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가입 문의 010-4561-3024(김영순 사무국장).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봄비가 벚꽃 위로 사뿐히 내려앉던 지난 5일 양산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4회 양산시생활체육대회가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지역 곳곳 체육시설에서 열렸다.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양산시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축구와 야구를 비롯해 지역 내 25개 생활체육 종목 협회ㆍ연합회에서 9천4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은 후원을 통해 대회를 응원했다. 최시철 생활체육회장은 “생활체육은 개인 건강증진이나 여가선용 차원을 넘어 동호인 화합과 친선 도모로 명랑하고 활기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위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까지 적극 참여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늘 대회는 평소 생활의 연장 선상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승부보다는 동호인 간 화합과 우정, 친목을 도모해 감동과 추억이 어우러진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명예대회장인 나동연 시장 역시 “생활체육 활성화는 엘리트체육과 더불어 시민 삶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체육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산시 브랜드마케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분야가 돼야 하는 만큼 체육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이정희(53) 팀장은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시작부터 함께한 산 증인이다. 1997년 4월 1일, ‘청소년상담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래 쭉 청소년과 소통해왔다. 이 팀장이 청소년 상담을 하게 된 것은 경성대학교에서 11년간 학생 상담을 하면서 느낀 상담제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제 갓 20살이 된 대학생들이 이 팀장에게 털어놓은 고민거리는 학교 또는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이었다. “아이들 고민을 들으며 조금만 더 일찍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있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어도 고등학생 때 이 아이들과 제가 만났다면 20살, 청춘의 시작을 더 행복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요” 이 팀장이 그런 고민을 할 때, 마침 양산에 청소년상담소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부산에 살고 있었음에도 청소년 고민을 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에 지원했고, 청소년상담사의 길을 걷게 됐다. 위기 청소년 지원에 앞장 센터가 생긴 초창기만 하더라도 대부분 상담 내용은 아이들의 성장이나 진로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청소년 성장을 돕는 위센터나 위클래스 등 센터가 생기고 프로그램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저희 센터가 양산에서 청소년 상담의 시작을 일군만큼, 다른 기관이 생겨난 데 저희 역할이 조금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학교 내에서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청소년 성장이나 진로에 대한 상담은 많이 줄었죠” 지금 센터에서 주로 관리하는 아이들은 소위 ‘위기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나 학업 중단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등 누군가의 관심과 손길이 꾸준히 필요한 아이들이다. 겉으로 보기엔 불량해 보이고 쉽게 다가갈 수 없어 보인 아이들. 하지만 이 팀장은 그런 아이들을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센터와 상담사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죠. 한두 번 만난다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없는 만큼, 위기 청소년을 감싸 안으려면 시간과 노력, 애정이 많이 필요합니다. 짧으면 1년, 길게는 3~4년 동안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해요” 서류상으로 1년간 상담사들이 관리하는 아이들은 24명. 하지만 관리대상에 없더라도 아이들이 잘 지내나 확인하고 또 다른 고민거리는 없나 돌보는 이들까지 합하면 상담사 1명당 7~80명의 아이를 만나고 있다. “하루에 아이들 2명 만나기도 빠듯하죠. 아이들과 상담하고 나면 그 상담을 서류로 만들고 통계자료도 작성해야 하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정말 힘든 일이죠” 하루하루 행복해지는 아이들 보면 뿌듯 실제로 이 팀장은 18년 전 상담소에서 만났던 학생을 지난해 다시 만났다. 통 넓은 힙합바지를 입고 춤을 추던, 불량해 보이던 남학생이 서른이 넘은 한 아이의 아빠가 돼서 그를 찾아온 것이다. “지금처럼 학교에 동아리 문화가 활발하지 않았던 1998년, 한 남학생이 상담소 내 집단상담실이 비는 날 춤을 추게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알겠다고 한 후 그 친구를 만났는데 처음 봤을 때 ‘불량학생’이라고 생각했죠. 저조차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춤추는 것을 보고 편견이 깨졌어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라고요. 그런 친구가 성인이 돼 다시 절 찾으니 ‘이 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이 팀장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갈등이 있어 센터를 찾았다가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볼 때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를 그만두길 원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들 말리는 부모. 그 사이에서 아이 행복을 위해 부모가 한 발짝 물러서 달라고 설득할 때면 힘들지만, 6~7개월 후 그때 결정을 잘했다며 웃는 가족을 만나면 기쁘다. “중퇴를 반대하는 부모님도 아이를 아끼는 마음에 말리는 거죠. 그걸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결국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더 행복한 길을 걷는 모습을 보고 그 결정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세요. 저희 힘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힘이 나죠” 이 팀장은 청소년 문제는 아이 혼자의 문제가 아닌 만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며 부모교육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모만의 방식으로 교육하면 아이는 부모를 오해하고 엇나갈 수 있어요. 엇나가는 아이를 보고 부모도 아이를 오해하고 갈등이 생기죠. 갈등이 커지면 가출 등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려는 아이들의 시도가 생길 수 있고요. 그래서 부모교육이 필요해요. 큰소리 내지 않고 대화로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 아이 생각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방법 등 이런 부분만 지켜줘도 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거든요” 청소년과 기쁨ㆍ슬픔 함께하는 상담사 “우스갯소리로 제 꿈은 센터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어요. 센터가 없어진다는 것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없이 모두가 다 행복하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거 같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처럼 쭉 센터에서 아이들과 아이들을 돕는 많은 분, 상담사 선생님까지 함께 즐겁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청소년의 기쁨과 슬픔, 어려움을 듣고 공감해주고 싶다는 이 팀장. 이 팀장처럼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언젠가는 그의 바람처럼 모든 청소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심성이 유순한 사람들, 통칭 충청도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중부동에 있는 봉계식당에서 만난 충청B향우회 류명선 회장, 박병웅 고문, 한상득 사무국장, 조성일 재무국장 또한 영락없는 충청도 사람이었다. 취재 내내 소박한 웃음에 느린 말투로 조근 조근 이야기하는 그들, 조선시대라면 딱 양반 품새다. 양산에는 그런 충청인들이 모인 향우회가 여럿 있다. 양산A충우회, 양산B충우회, 상북충우회, 웅상충우회가 있고 이들을 다 아우르는 충청연합향우회가 있다. 이들 향우회는 각기 따로 모임을 가지면서 1년에 한 번은 충청연합향우회 깃발 아래 모여 동향의 정과 회포를 나눈다. 그런 한편으로 최소 연 1회는 월례회에 돌아가면서 참석해 충우회간 교분을 도탑게 하고 있다. 양산B충청향우회(이하 향우회)는 지난 1994년 11월에 창립했다. 평소 충청도 출신이라는 안면으로 허물없이 지내던 10여명이 술 한 잔 나누는 친목모임을 했다. 그러다 사람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모이자고 한 것이 향우회로 발전한 것이다. 그런 특징을 반영하듯이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는지라 꼭 집안 잔치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연중 행사로는 4월에 야유회를 가고 10월에는 연합향우회 단합대회에 참가한다. 물론, 향우회원 경조사가 있으면 열외 없이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향우회가 출범한 제1대 회장을 김용덕 씨가 맡아 헌신했다. 한충일, 신현규 회장에 이어 초대회장이었던 김용덕 씨가 또 세 번이나 회장을 맡아줬고 박수진, 최광우, 윤정용, 박병웅 회장에 이어 지난해 류명선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향우회 초창기부터 참석했다는 조성일 재무국장은 “초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향우회는 완전히 안정되고 활성화됐다”며 “역대 회장과 임원진이 다 애썼지만 특히, 내년에 충청연합향우회 회장을 맡을 예정인 박병웅 직전회장이 남다른 헌신과 애정으로 향우회 전성기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처럼 향우회는 선배들의 후배 사랑과 후배들의 선배 존중을 바탕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이상적인 향우회로 발전하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에 이세준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중부동 더파티 뷔페에서 ‘2015년도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장 이ㆍ취임식’을 열고 김상국 이임회장 뒤를 이어 이세준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그 기대와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양산 내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위원과 함께 힘을 모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는 현재 각 읍ㆍ면ㆍ동 130여명의 지도위원이 활동하며 위기 청소년 구출을 비롯해 청소년의 바른 문화 형성을 위한 문화 활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봉주)는 지난 6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양산시보건소 주관으로 정신질환 편견 해소를 위한 거리 캠페인과 이동 상담을 펼쳤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매년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제정했으며, 이날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국민 무관심으로 소외된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료와 사회복귀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 정신건강증진 촉구를 위한 취지로 지정된 날이다. 이날 행사는 이번 행사는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직원과 정신장애인 20명이 참여해 오후 2시부터 양산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양산신도시 일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편견 해소 설명과 전단을 배포했고, 양산역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패널 전시, 정신건강 관련 검사 등을 진행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성산초등학교(교장 윤상현)는 지난 3일 ‘초록별 지구를 살리자’는 주제로 다채로운 식목일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 화단에 교목인 금목서를 심고, 전교생이 1인 1화분 심기 활동 등을 펼쳤다. 성산초 사진제공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달 31일 다양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해 과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저학년은 체험 위주, 고학년은 실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석산초 사진제공
지난 5일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 안덕한),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 꿈틀지역아동센터(센터장 조은주)가 함께 ‘이주민 청소년 걷기대회, 인권아 걷자’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이주민과 지역 내 중ㆍ고등학생 240여명이 참여했으며, 새들교 입구에서 양산천 변을 따라 종합운동장, 신기주공 옆 강변을 거쳐 다시 양산천 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까지 걸었다. 이날 20명씩 조를 짜 걷는 중간에 모둠 깃발 만들기, 방명록 쓰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했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자가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피자와 케밥을 나눠 먹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추진한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안덕한 대표는 “세 단체가 함께 모여 서로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즐겁고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오늘 사회적 약자인 우리의 인권에 대해,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을 생각해보는 자리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가 준비한 올해 첫 번째 시민아카데미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를 초청해 ‘천재를 이기는 즐공법’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강 대표는 수학능력시험 전국 상위 0.1%로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했으며, ‘공부의 신 천개의 시크릿’, ‘강성태의 공부혁신’, ‘이것이 진짜 공부다’ 등 저서가 있다. 이날 강 대표는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는 1천명의 공부 비결을 분석해 ‘공부의 본질’과 ‘효과적인 공부법’을 소개하고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민아카데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www.yan gsan.go.kr)나 전화(392-3142)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북정초, 영재학급 개강식 북정초등학교(교장 조영선)는 지난달 30일 영재학급 개강식을 가졌다. 5, 6학년으로 구성된 영재학급은 영재아 판별의 다단계 선발방법을 적용해 타당도와 신뢰도 높은 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북정초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