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 이하 민주평통)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 송년의 밤’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해 민주평통,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산상공회의소와 민주평통은 참석한 북한이탈주민에게 구급약품과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역 가수와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공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재근 회장은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늘 북한이탈주민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레고 기대된다”며 “이 행사가 오늘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늘 즐거운 마음과 함께 내일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건강검진도 무료로 진행됐다. 지난 6일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북한이탈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간염, 심전도 검사 등 18개 항목, 1인당 10만원 상당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종합건강검진은 양산경찰서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맺은 의료지원 MOU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1회씩 진행해왔다. 이날 검진을 받은 한 북한이탈주민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의료지원을 해주신 양산경찰서와 양산부산대병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지난 9일 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 강당에서 신명나는 국악 한판이 펼쳐졌다. 학교 특색 과제인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우리 고유의 멋 느끼기’ 일환으로 반가, 전래ㆍ국악동요와 함께하는 특색과제 발표회가 열렸기 때문. 석산초는 지난 3월 학급 결속을 다지기 위해 반가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반가는 학급 학생 공모를 통해 만들었으며 23학급 모두 다른 모습으로 1년 동안 반가를 불렀다. 또 매주 금요일 전래ㆍ국악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아침 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학년별 전래ㆍ국악동요 10곡을 선정해 1년 동안 부르며 아이들이 조상의 얼을 새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정삼현 교장은 “TV에서 흘러나오는 K-POP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래ㆍ국악동요는 지루함 그 자체였는데 이번 발표회는 생각을 전환하는 시간이 됐다”며 “다양한 동작과 춤사위, 장구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저절로 ‘얼쑤’라는 추임새를 넣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 석산 아이들이 전통문화 전도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차들이 쌩쌩 달리는 영대교를 지나 양산향교 쪽으로 걸어오면 도심 속 조용한 강서동 교동마을에 다다른다. 아파트와 큰 상가들이 즐비한 양산에서 교동마을은 조용하고 큰 변화 없이 이어진 작은 고향 같은 정겨운 느낌을 준다. 마을로 몇 걸음을 들어가면 하늘색 벽에 뛰노는 아이들이 보인다. 그 벽을 시작으로 학, 바닷속 모습, 숨바꼭질하는 소녀, 물놀이하는 꼬마들 등 300m가량 이어진 벽에는 갖가지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이 벽화는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철영)가 진행한 ‘국개벽화마을, 깨끗한 마을환경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양산여고 벽화반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그려졌다. 이들은 획일적인 회색 벽을 탈피하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동마을 옛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리기로 했다. 지금은 사라진 국개다리와 교동 빨래터부터 마을 수호신 당산나무, 양산천 구름다리까지 연탄불에 달고나를 만들고 씨름과 말뚝 박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교동수퍼 앞을 지나면 옛날 물금과 읍내를 연결했던 ‘국개다리’가 펼쳐진다. 교동마을은 19세기 초 양산향교가 세워지면서 교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전에는 곡포리로 불렸는데 당시 이곳은 지금과 달리 춘추원 앞쪽으로 S자 모양을 하고 있어 곡포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때 물금과 양산 읍내를 연결했던 양산천의 유일한 다리가 ‘곡포다리’였다. 현재는 영대교로 불리는 이 곡포다리가 ‘국계(國界)다리’ 혹은 ‘국개다리’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 ‘국계(國界)다리’ 어원은 옛날 이곳이 신라와 가야 경계라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 때문이고, ‘국개다리’는 곡포가 개울을 뜻한다고 해서 곡개로 변했다는 설이다. 국개다리 벽화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골목에 그려진 ‘나비의 꿈’ 벽화를 볼 수 있다. 유채꽃이 활짝 핀 양산천 변을 훨훨 나는 나비, 그리고 그 위에는 종합운동장에서 춘추원까지를 잇는 양산천 구름다리까지 만날 수 있다. 교동마을의 옛 모습뿐만 아니라 지금 모습까지 이 길에 담겨있는 것이다. 다시 큰길로 나와 걷다 보면 20년 전까지 있었던 교동마을 빨래터를 만날 수 있다. 원래 빨래터 위치는 양산향교 근처였다. 땅속에서 샘물이 솟아나 주민 식수로 이용하기도 했고 고여 넘치는 물은 마을 공동 빨래터에 사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나, 교동마을 주민 기억 속 빨래터는 빨래하며 이웃 간 안부를 묻는 소통 장소였기도 했다. 도시화가 이뤄지며 삭막해진 교동마을에 다시 따뜻한 소통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벽화에 담겨 있다. 빨래터 벽화를 지나면 경사진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그 길 끝에는 지금까지 어떤 그림이 벽에 그려져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동마을 벽화 지도가 나온다. 지도에는 양산 마스코트 ‘양이’와 ‘산이’가 양산향교와 강서동주민자치센터를 지나서 시작하는 벽화마을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를 설명한다. ‘이게 끝인가?’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벽화마을 마지막 그림, 교동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가 우거져 있다.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신 당산나무는 교동마을 주민에게 지금까지 마을을 안녕히 유지하게 해준 고맙고 특별한 존재다. 그래서 마을 벽화 마지막을 장식했으며 그림 크기 또한 한 벽면을 모두 나무로 채울 만큼 거대하다. 이외에도 벽에는 버려진 스티로폼을 물고기 모양으로 자르고 채색해 벽에 붙인 입체적인 바닷속 풍경과 전봇대에 묶여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번 벽화마을을 담당한 김말분 강서동주민자치위원은 “교동마을은 예부터 충과 효가 공존하는 마을”이라며 “오랜 역사 속에 충과 효가 배어 있는 교동마을을 알리기 위해 이번 벽화마을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삶이 무료하고 무심한 것 같은 어느 날, 스토리텔링으로 씨앗을 심고 그 위에 색과 그림을 입혀 새로 태어난 벽화마을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청소년회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똑띠’는 청소년에게 삶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과 하루 동안 떨어져 지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똑띠’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양산시청소년회관 3층 체험실에서 ‘똑띠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만들기 프로젝트, 스마트폰 없는 하루’라는 주제로 행사를 연다. 이날 똑띠는 스마트폰에서 정보 찾기에 익숙해진 청소년에게 인터넷이 아닌 국어ㆍ영어사전으로 단어를 찾는 게임부터 CD로 음악 찾기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중ㆍ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19일까지 선착순으로 24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회관 홈페이지(teen.yan gsa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청소년회관 방문 또는 메일(bcjj 119@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62-0924.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여성가족부와 경상남도, 양산시가 지원하는 양산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도담다담 열린공간’이 제9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평소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창의적 체험활동, 포트폴리오 관리와 청소년 생활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학습 지원과 돌봄서비스, 체험활동 등은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방과 후 체험 외에도 학습, 급식, 귀가, 토요활동 등을 지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양산시청소년회관 2층 방과후아카데미실에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20명이며 정원이 찰 때까지 수시로 모집한다. 문의 383-1318, 392-2595. 김민희 기자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 학부모가 아이들을 위한 일일 교사로 나섰다. 지난 12일 정희정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4명은 스포츠클럽활동시간을 활용해 ‘퀼트 파우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3교시부터 5교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한 이 날 수업은 1학년부터 3학년 여학생들이 참여해 퀼트가 무엇인지 배우고 직접 손바느질하며 파우치를 완성했다. 이번 재능기부에 참여한 정희정 학부모회장은 “학생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오늘을 시작으로 학부모가 가진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발굴해 학교 교육활동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영건 교장은 “다음 해 교육활동과 자유학기제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라도 학부모를 재능기부 명예교사로 위촉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특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몸을 건강하게 해줄 수영, 자원봉사를 통해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자원봉사학교 등 즐겁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특강을 알아보자.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로 가자 양산시자원봉사센터는 양산지역 내 초ㆍ중ㆍ고교생 120명을 대상으로 봉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제공하는 ‘2014년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주제는 ‘지구환경, 나눔과 실천으로 우리가 지켜요’로 청소년이 환경보호교육과 환경보호생활실천 방법을 배워 환경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기본교육, 환경교육과 생활쓰레기 분리방법 체험, 에코컵 만들기, 자원회수시설 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지역은 양산과 웅상으로 구분해서 하고 있다. 인원은 양산ㆍ웅상 각각 60명 내외다. 양산은 양산시자원봉사센터와 양산시자원회수시설에서, 웅상은 웅상노인복지관에서 교육한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 9일까지이며 1365 포털사이트를 통해 겨울방학 자원봉사학교를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양산시자원봉사센터(385-8100)에 문의하면 된다. 수영ㆍ팝업북으로 몸도 마음도 튼튼 국민체육센터와 주민편익시설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하는 겨울방학 특강 회원을 모집한다. 주민편익시설 대상은 어린이부터 중ㆍ고등학생까지며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대학생까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수업은 한 달동안 주 5회로 진행한다. 모집은 공개추첨으로 하며 추첨권 발부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다. 공개추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민체육센터 안내데스크와 주민편익시설 1층 문화교실에서 각각 진행한다. 당첨자 접수는 공개추첨부터 오는 28일까지다. 문의는 국민체육센터(379-8636)와 주민편익시설(379-8630)로 하면 된다. 한편, 초등학생을 위한 주말강좌도 있다. 주민편익시설은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입체 팝업북을 통한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팝업북강좌는 책장에서 튀어나오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탐구활동 수행능력 등 여러 분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집은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강좌는 내년 1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문의 379-8620ㆍ8630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동안 일본 대마도로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문화탐방에는 양산문화원 이사, 원로회원 등 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국전망대, 조선역관사순난지비, 대마역사민속자료관, 덕혜옹주 결혼기념비, 박제상기념비 등을 탐방하면서 한ㆍ일 역사관계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조의 희생정신을 느꼈다. 특히 신라 눌지왕 때 왜국에 인질로 잡혀있던 왕자 미사흔을 구하고 자신은 처참히 목숨을 잃은 충신 박제상을 기리는 이 순국비는 ‘일본서기’ 기록을 바탕으로 1988년 대마도 향토사학자와 우리나라 황수영 교수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문화원 박정수 원장은 “순국비 주변이 정비되지 않아 후손으로서 많이 안타까웠다”며 “박제상을 기리는 순국비 주변 정비를 양산문화원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수룩 씨
양산시가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해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특별감찰에 나선다. 양산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과 근무시간 중 무단이석, 당직근무 등 공직자 행동강령 이행 실태는 물론, 민원처리 지연과 불친절 행위, 각종 인ㆍ허가, 시설공사 때 향응이나 금품수수 행위 등 주민 불편사항과 법질서 위반행위 전반에 대해 집중 감찰할 계획이다. 감찰 결과 적발된 사람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해 공직비리 사전예방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홍성현 기자
영산대학교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54, 사진) 이사장이 지난 11일 열린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 포럼은 ‘2014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국내ㆍ외 여성 CEO와 임원, 각료, 차세대 리더 등 500여명이 참석해 여성리더들의 성공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은 부산지역대표 국제회의로, 성장가능성을 인정해 처음으로 민간이 주관한 국제회의 개최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노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여성들의 노하우와 삶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자리”라며 “많은 여성리더가 함께 모일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자리이자 차세대 여성리더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으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해외에서 자수성가한 기업인이 고향 방문길에 모교에 들러 장학금을 기부했다. 또 고교 시절 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한 졸업생이 첫 월급을 받자마자 100만원을 모교에 쾌척했다. 이처럼 양산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양산고 38회 졸업생인 (주)임페리얼아트(중국청도황실공예유한공사) 하덕만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매월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을 양산고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고향방문길에 모교에 들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생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하는 직업인 강연도 펼쳤다. 또 양산고 재학시절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한 졸업생(33)은 지난해 첫 월급을 받자마자 장학금 100만원을 쾌척했다. 재학시절 15만원가량의 장학금을 받았기에, 당시 15만원에 상당하는 장학금 100만원을 후배들에게 대물림하고자 기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규하 교장은 “졸업생들의 장학금 기탁은 재학생에게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하는 것은 물론,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개원 준비로 한창 분주해야 할 양산중앙병원에 조용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병원 입구는 차량으로 막혀있고, 경찰이 24시간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병원건물 본동 문은 열리지 않고, 치과병동 출입문에는 ‘유치권 행사’라는 ‘경고’글귀가 여기저기 나붙여져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명곡동 소규모 가금농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닭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H5N8) 조류인플루엔자(AI)로 판명되면서 방역당국과 상ㆍ하북면 양계농가가 초비상에 걸렸다. 특히, 양산지역은 과거 세 차례 고병원성 AI로 224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AI는 소규모 방역취약 가금농가를 예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명곡동에서 닭과 오리 420여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폐사한 닭 2마리를 발견하고,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에 AI 간이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정밀검사에서 13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AI가 경남 최대 산란계 농가가 밀집 지역인 상ㆍ하북면으로 추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출입 차량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AI 발생농가 3km 이내(위험지역)에 있는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수매 후 살처분했다. 앞서 AI 발생농가에서 사육하던 닭과 오리 420여마리는 고병원성 확진 판정 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 500m(오염지역) 이내에는 가금농가가 없지만 3km 이내(위험지역)에는 12농가에서 33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10km 이내(경계지역)에는 184농가에서 149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I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ㆍ하북면 양계농가에서는 지난 2008년 악몽이 되살아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산지역에서는 고병원성 AI로 2004년 180만마리를 살처분해 89억원의 피해를 봤고, 2008년에는 140만마리 살처분으로 134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다소 피해가 적었던 2011년에는 1천마리를 살처분해 1억원의 피해를 봤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서도 소독과 이동제한 협조 등 적극 방역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갑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기원하는 ‘2014 제야의 종’ 타종에 참여할 시민을 공개 모집한다. 오늘 31일 종합운동장 옆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열리는 타종식은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 50여명이 자정에 맞춰 시민 안녕과 화합을 소망하며 33회 타종한다. 타종에 참여할 시민 모집인원은 중ㆍ고등학생 6명과 일반 10명 등 모두 16명으로, 양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9일까지 양산시청 문화관광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 홈페이지(ww w.yangsan.go.kr)를 참고하거나 문화관광과(392-254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날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오후 10시 45분부터 풍물패와 국악관현악단, 색소폰 공연, 퍼커션 퍼포먼스 등 식전행사에 이어 신년사, 타종식, 희망풍선 날리기, 양산시립합창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또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부스에서는 떡국,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홍성현 기자
양산에서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창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신지식인 2명이 탄생했다.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 및 시상식’에서 하북면에서 통도요를 운영하는 김진량 도예가(49, 사진 오른쪽)와 (주)바바물산 서광복 대표(46, 사진 왼쪽)가 각각 문화예술부문 대상과 지식공유부문 표창을 받은 것. 김진량, 통도찻사발ㆍ분청도화 개발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인증식에서 문화부문 신지식인 대상을 받은 김진량 도예가는 10년 연구 끝에 통도사에만 있는 흙으로 지역 그릇인 ‘통도찻사발(양산사발)’을 완성해냈다. 이어 평면 도자기 그림인 ‘분청도화’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 도예가는 통도찻사발로 대한민국 도예공모전에 입선하고 분청도화로 서울, 영국, 프랑스 등 국내ㆍ외 전시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지식인연합회는 창의적인 사고로 지역의 흙을 도예와 접목해 지역 대표 그릇을 만들었으며 도자 그림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성과를 인정해 김 도예가를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 김 도예가는 “지역 흙으로 만든 지역 도자기에 많은 관심을 준 것에 영광”이라며 “양산을 비롯해 한국, 나아가 해외에서도 우리 도자기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며 일본에 뺏긴 선조의 도자기를 구현하고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광복, 유통기한 연장 기술 전파 상북면에 있는 (주)바바물산 서광복 대표는 지난 2009년 신지식인 자영업 부문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식품제조업에 종사하며 개발한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신지식인연합회와 양산상공인연합회를 통해 전파해 표창을 받았다. 서 대표는 “신지식인 인증 후 제가 가진 기술을 많이 전파하려 노력한 것이 이렇게 상을 받은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좋은 기술은 같이 공유하며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신지식인연합회는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창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에게 매해 12월에 대한민국 신지식인 상을 수여한다. 신지식인은 기존 사고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ㆍ혁신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을 비롯해 중소기업, 경영, 특허, 벤처, 임업, 농업, 근로, 교육, 금융, 자영업, 공무원, 기타부문으로 나눠 모두 131명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인증식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씨와 기계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가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래저래 바쁜 11월이 지나가네요. 바쁜 와중에 겨우 다녀온 단풍놀이! 파란 가을 하늘이 인상적인 날, 하북면에 있는 내원사에 다녀왔어요. 내원사는 어릴 적 여름휴가로 갔던 곳인데 단풍 보러 가기는 처음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때 오시는 분도 많은 것 같았어요. 입구부터 차가 많이 막히더라고요. 우주랑 저는 내려서 미리 낙엽을 밟아봅니다. 우주가 낙엽 밟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가 낙엽 밟으면서 바스락바스락 소리도 내주고 직접 밟아보게 한 뒤로 낙엽이 많은 길 쪽으로만 걷는 우주랍니다. 어린 시절 기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내원사. 계곡 따라 길도 깔끔하게 돼 있었어요. 우주랑 깨끗한 계곡도 보고 낙엽이 둥둥 떠 있는 것도 봤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보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 한참을 기다려서 입장료를 내고 내원사에 입성했습니다. 어린 우주가 힘들지 않게 숲 속 2주차장 근처까지 차로 갔어요. 우주는 아빠 품에 안겨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출발! 바로 계곡을 만났어요. 이제 차가운 물이지만 손도 담가보고, 아빠와 함께하니 더 즐거워 보였어요. 내원사 길은 가파르지 않아서 우주도, 그리고 저희도 가뿐히 걸을 수 있었어요. 어느새 도착한 내원사. 내원사로 가는 길목이 제일 가파른 것 같네요. 내원사에 들어서면서 정말 예쁜 풍경에 감탄했답니다. 담벼락을 따라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에 푸른 대나무까지! 어쩜 저리 색이 고운지요. 절로 치유되는 기분이었답니다. 한쪽 건물에는 곶감이 주렁주렁. 요즘은 저렇게 곶감을 말리는구나 싶었어요. 대웅전 쪽으로 올라가니 바로 보이는 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문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쉬어가라는 듯 제일 좋은 위치에 벤치도 놓여 있었어요. 놓치기 아까운 모습에 저 혼자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아름다움, 그리고 그때의 마음. 여운이 많이 남을 거 같네요. 아름다운 산을 한 번 더 눈에 담고 절을 내려왔답니다. 내원사는 그리 큰 절은 아니에요. 사람이 많이 찾아오긴 했지만, 아이들과 걷기도 좋고 멋진 풍경이 있는 곳. 가족 나들이 장소로 최고입니다.
교육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재희 씨는 ‘똑똑해지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창의교육의 첫 출발점이 일반적인 현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가 펼쳐낸 ‘열려라 생각’은 방법론이나 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부분 책은 이론을 길게 나열하고 현상을 맞추는 방식이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기 위해 반대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돌을 차면 왜 구르다 멈출까?’는 간단한 실험과 함께 상상실험을 결합해 관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처럼 문자 형식으로 관성의 정의를 암기시키는 방법은 의미가 없다. 이 책에서는 ‘동물도 말을 할까?’, ‘돌을 차면 왜 구르다 멈출까?’, ‘나무에는 왜 불이 붙을까?’, ‘하늘은 왜 파랄까?’ 등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6가지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교과서나 생활에서 얻은 지식에 ‘왜’라는 질문을 해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게 하는 ‘열려라 생각’은 아이의 호기심을 돋우고 학습 동기를 부여해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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