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도서관과 웅상도서관, 양산도서관, 양산시청소년회관, 청소년문화의집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5 상반기 문화강좌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산시립도서관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 13개 양산시립도서관은 내달 10일부터 6월 2일까지 유아와 초등학생, 성인 대상 강좌를 운영한다. 유아강좌는 ‘영어 동화 스토리텔링’, ‘유아 클레이’ 수업을 진행하며 초등학생 대상 강좌는 ‘주산암산수학’, ‘어린이 수채화 교실’, ‘신나는 과학놀이’, ‘신문 읽는 우물 밖 개구리’, ‘독서 논술’ 등이 다. 성인강좌로는 ‘일본어’, ‘중국어’, ‘서예’, ‘천연비누, 화장품, 캔들 만들기’, ‘문예창작’, ‘캘리그라피’가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도서관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lib.yangs a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 시 사전에 독서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도서관 휴관일인 월요일에는 방문신청할 수 없다. 성인은 3개월 수강료 1만2천원을 부담하며 유아와 초등학생은 무료다. 단 재료비와 교재비는 별도다. 문의 392-5900, 5914. 웅상도서관 과학, 스피치, 논술 등 9개 웅상도서관은 내달 10일부터 5월 30일까지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야 놀자’, ‘유아클레이’, ‘스피치 리더십’,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 리더십’, ‘생활 과학교실’, ‘독서 논술’, ‘주산암산수학’이 준비돼 있다. 또 성인을 위한 ‘초급 중국어 회화’, ‘초급 일어 회화’, ‘생활 속 입체 POP’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은 3개월 수강료 1만2천원을 내야하며 유아와 초등학생은 무료다. 단 재료비와 교재비는 별도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온라인(lib.yan gsan.g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392-5950, 5953. 양산도서관 사주 심리, 사군자, 서예 등 6개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내달 3일부터 5월 9일까지 성인을 위한 6개 강좌를 운영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문화강좌는 ‘원어민에게 배우는 생활영어’, ‘서예’, ‘사주 심리’, ‘사군자’, ‘한자(천자문)’, ‘일본어(중급)’ 등으로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양산도서관 2층 강좌실을 방문하거나 양산도서관 홈페이지(www.yangsan lib.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나 교재비와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문의 385-7035. 청소년회관ㆍ문화의집 기타, 드럼, 우쿨렐레 등 6개 양산시청소년회관과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내달 7일부터 5월 30일까지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청소년회관은 ‘기타교실’, ‘드럼교실’, ‘방송유행댄스’, ‘우쿨렐레교실’ 등을, 청소년문화의집은 ‘기타교실’, ‘드럼교실’을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에 필요한 기타, 스틱, 우쿨렐레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회관 홈페이지(teen.yangsan.g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청소년회관 문화강좌는 방문 또는 이메일(smileny90@korea.kr)로, 청소년문화의집 문화강좌는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각 강좌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3개월에 6만원이다. 문의 362-0924(청소년회관), 39 2-5996~7(청소년문화의집).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는 설명절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양산시보건소는 “설 연휴 동안 발생하는 응급환자 진료공백을 방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운영한다”며 “보건소 상황실에서 진료 기관과 약국 운영현황을 알 수 있으니 응급 의료가 필요한 시민은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양산시보건소(392-5211) 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119종합방재센터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산시 홈페이지(www.yangsan.go. kr)나 양산시보건소 홈페이지(health.yangsan.go.kr)를 통해서도 연휴기간 진료병원과 약국 운영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산시보건소는 ‘응급의료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명절 병의원 찾기, 명절 약국 찾기 등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50만 자족도시 양산을 건설하기 위해 우선시 하는 현안은 무엇인가? 50만 자족도시 양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고, 기반을 다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양산부산대학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의생명R&D센터와 산학융복합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디자인 연구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양산을 동남권 디자인 중심지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양산의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는 부산 금정구와 바로 연결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동면과 양산신도시를 거쳐 중앙동, 삼성동,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웅상지역에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 건설에 국비예산 811억원을 집중 투입해 조기개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웅상~양산 신기동~원동면~김해 상동으로 이어지는 국지도60호선 또한 양산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는 한 축이 될 것이다. ▶박근혜 정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무엇이 가장 시급한가? 3년 차는 국정을 책임지는 청와대와 정부가 가장 힘을 받아야 할 시기다. 국정 추진력을 가져야 한다. 구조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새로운 내각 진용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42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하며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제 활성화와 경제 혁신을 본격화해야 하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구조개혁이 절실하고, 경제 활력을 찾는 경제 활성화ㆍ민생 살리기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 하루빨리 부진한 내수를 살리고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한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았었다.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나? 양산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으로서 새누리당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정치의 중앙에서 활동하며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었기에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 됐다. 지난해 최대 기관 국정감사,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와 대타협기구 구성, 세월호 3법 합의, 국민안전처 신설 등 정부조직법 합의, 예산안 법정시한처리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다. 말해야 하는 대변인이지만, 국민의 말씀을 듣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려 노력했다. 원내대변인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과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양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의정활동 등에서 눈에 띄는 활동으로 각종 상을 받아 6관왕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국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맹자는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마음을 지키기 어렵다)이라고 했다.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또한 국민 안전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 통상관계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사회적 경제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공정한 시장질서 조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했고, 새누리당 세월호특별법TF, 정부조직법TF, 방산비리TF, 아동학대근절특위,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등의 위원으로 중앙의 주요 임무를 담당했다. 국정감사에 있어서는 정쟁에 치우치지 않고 정책과 책임국감을 수행하는 품격있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국민 혈세가 낭비되거나 남용되지 않았는지,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정상 문제는 없었는지, 정부 정책이 어떻게 추진돼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통과된 법안과 현재 구상 중인 법률안은 무엇이 있는가? 국민 실생활에 필요한 법안을 발의하려고 노력했다. 올해 대표 발의한 법안은 25건이다. 고압가스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압가스 품질유지와 품질검사제를 도입하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물류터미널 일부 시설에 제조와 판매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 전기품의 동일 모델 안전인증 때 유효기간을 효율적으로 하는 <전기용품안전 관리법> 등이 통과됐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로 정부와 새누리당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저도 새누리당 아동학대 근절특위 위원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CCTV 등과 같은 감시체계 확립과 처벌 강화가 가시적이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보육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 어린이집 교육프로그램이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시설환경, 이용시간과 처우 등에 걸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격차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양산에 대거 국비예산을 이끌어 냈고, 경남 예산은 최대 규모 국비를 반영했다. 양산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국비 확충에 총력을 기울였다. 모두 22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연구비와 운영비 65억원, 물금지역 의생명R&D센터와 산학융복합센터 건립에 각각 10억원과 14억9천만원의 국비를 반영했다. 양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의생명R&D센터와 산학융복합센터 건립은 각각 250억원과 1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위해 웅상 국도7호선(부산시계~웅상1, 2) 811억원, 국지도60호선(웅상~동면~신기) 68억2천만원, 국지도60호선(양산 신기~원동면~김해 상동) 75억원을 비롯해, 양산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60억원을 반영했다.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 51억원 가운데 35억5천만원, 북부천과 대석천 생태하천 복원 200억원 가운데 29억5천만원, 양산 수질정화공원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총 132억원 중 71억원 등 환경개선 예산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도 통도사 문화재 보존과 재건사업 24억원, 동면 남락마을 공원조성사업 총 52억원 중 9억1천만원, 어곡초 이설사업비 206억원 중 87억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정부예산 반영액이 모두 663건 3조8천427억원으로 확정됐다. 2014년도 국고 확보액 3조4천886억원보다 3천541억원(10.1%)이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 나노폴리텍 사업 등 경남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신규사업들의 예산을 반영할 수 있었다. 88올림픽 고속국도 건설 3천890억원,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2천950억원, 김해~부산 외곽순환고속국도 건설 5천250억원, 진주~광양 복선ㆍ부전~마산 복전철화 2천160억원 등 경남의 새로운 교통지도를 그릴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그만큼 보람도 크다.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한없이 큰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더 큰 일꾼이 돼 양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은 양산, 자랑스러운 도시 양산을 건설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연주) 취업지원센터(센터장 이정림)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2015년 시니어 인턴십’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시니어 인턴십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고령층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직무훈련과 연수 등 직업능력 강화를 위한 제반 비용 일부를 부담한다. 또 인턴십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인턴형의 경우 1인당 약정임금의 50%(최대 45만원)를 3개월간 지원하고 계속 고용할 경우 3개월을 추가 지원하며, 연수형은 3개월간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인턴십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노인회 취업지원센터(385-2242)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천성오케스트라’(지휘 김정웅 교사)가 오는 26일 ‘제1회 연주회 신사의 품격’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 천성오케스트라는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파헬벨 ‘캐논’ 등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 레미제라블과 캐리비안의 해적 OST, 이선희 ‘인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리며 학생 1천원, 일반 5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공연 수익금은 홀몸 어르신 돕기에 사용한다. 김민희 기자
명절을 앞두고 동면이 시끄럽다. 마을 이장 선거에 주민 간 고성이 오가고 면사무소를 항의 방문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동면 호포마을은 최근 마을개발위원회를 통해 정아무개 씨를 이장으로 추천했으나 정 씨가 <양산시 이ㆍ통ㆍ반장 임명ㆍ위촉에 관한 규칙>에 따른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면장으로부터 임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면사무소는 “(주민이 추천한) 정 씨는 ‘이ㆍ통장은 선출 공고일 현재 계속하여 2년 이상 해당 이ㆍ통에 거주한 25세 이상인자로 한다’는 규정에 어긋나 자격이 없다”며 “호포마을은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이장 후보를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씨는 지난해 10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옮긴 적이 있다. 문제는 주민이 정 씨 외에 다른 인물은 적합한 사람이 없다며 다른 후보 추천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은 “마을 주민 99%가 원하는 사람이고 이장으로 임명해달라는 주민 서명까지 받아왔는데 고작 한 달 남짓 주소지가 다른 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안 된다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 씨를 이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평생을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데 고작 한 달 주소지가 다른 곳이었다고 (이장을) 못하게 하나”라며 “차라리 이장 없이 사는 한이 있더라도 (정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은 이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동면사무소는 규칙에 어긋나는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면사무소는 “주민이 다른 이장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과거 양주동처럼 공모를 통해 임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3월부터는 이장이 할 일이 많은 만큼 공모는 이달 안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기마을도 이장 추천을 놓고 논란이다. 동면사무소에 따르면 법기마을은 2명의 후보가 나왔다가 도중 한 명이 사퇴해 남은 한 명이 이장 후보로 추천됐다. 그런데 추천된 이장이 다른 후보를 협박해 사퇴하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돌며 주민이 이장 임명 반대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발생했다. 동면사무소는 법기마을 역시 공고를 통한 이장 선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장을 공모로 뽑는다 해도 문제는 남는다. 공모를 통한 임명은 자격만 갖출 경우 주민 의견과 관계없이 이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포마을 주민이 공모로 이장을 뽑을 경우 “이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장 선출을 놓고 논란이 발생하는 가운데 행정이 보다 적극 나서 주민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규칙만 강조하고 ‘공모’ 등 편리한 방법으로 이장을 뽑는다면 이장 임명 이후에도 후유증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민 화합을 이끌어내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국민체육센터에서 내달부터 토요일 스포츠강습을 진행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은 “주중에 스포츠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고객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토요일 스포츠 프로그램을 3월부터 개설ㆍ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내달 7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부와 성인부 수영초급반, 힐링요가 등 3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요초등수영(초급)은 최원대 강사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50분간 진행하며 정원은 최소 25명이다. 토요성인수영(초급)은 김은현 강사가 지도하며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최소 정원 25명으로 진행한다. 힐링요가는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허경예 강사가 지도한다. 최소 인원은 30명이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 또는 방문신청 후 추첨권을 받아야 한다. 추첨은 26일에 진행하며, 수강료는 월 2만원이다. 기타 문의는 국민체육센터(379-8650)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을 찾는 이용자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입간편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안사물함을 설치해 안내소를 거치지 않고 탈의실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용자가 원하는 사물함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민체육센터는 “우리 국민체육센터를 찾는 이용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 쾌적한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건강증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이기준 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강민호 야구장 건립과 관련, 지난달 7일 양산시와 강민호 선수가 체결한 협약에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3일 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서 “강민호 야구장 협약은 시의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양산시가 사전 의결 없이 협약을 체결했다”며 “<지방자치법> 제39조 제1항 8호에서 법령과 조례에 규정된 것을 제외한 예산 외 의무부담이나 권리의 포기에 관한 사항은 지방의회 의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호 야구장은 5억원을 들여 200석 규모 간이 관람석과 본부석,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민호 선수 기탁금인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억원은 양산시 예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돼 의회 사전 의견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행정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나 시장은 “협약 체결 과정에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언론공개 시기를 조절하자는 기부자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고, 기부자 전지훈련 등 일정문제로 시간이 촉박해 의회와 사전절차와 협의가 부족했던 점은 앞으로 유사한 업무 추진 때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행정 절차상 문제 외에도 낙동강 변에 들어서는 시설물 특성상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으로 건설되는 야구장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후보자 또는 선거인 등 매수와 이해유도 금지 -선거인이나 그 가족 또는 선거인이나 그 가족이 설립ㆍ운영하고 있는 기관ㆍ단체ㆍ시설에 금전ㆍ물품ㆍ향응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약속하는 행위 -후보자가 되지 않도록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후보자에게 금전ㆍ물품ㆍ향응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약속하는 행위 -금품제공 등을 지시ㆍ권유ㆍ알선ㆍ요구하거나 금품 등을 받거나 제공 의사 표시를 승낙하는 행위 -후보자등록 개시 일부터 선거일까지 포장된 선물 또는 돈 봉투 등 다수 선거인 등에게 배부하도록 구분된 형태로 돼 있는 금품을 운반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후보자가 조합원 3인에게 자신의 선거운동을 부탁하면서 총 580만원을 제공한 행위 -조합장인 후보자가 조합원 집을 방문해 “어르신 이번 선거에서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현금 4만원을 제공하는 등 19명의 조합원에게 현금 92만원을 제공한 행위 -후보자가 선거인인 연근작목반장에게 “네가 반장이니까 반원들 상대로 좀 해 달라. 선거일이 가까워서 10만원씩 돌리면 안 되겠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현금 100만원을 건네 준 행위와 이를 받은 행위 -제3자가 특정 후보자 지지를 부탁하며 시가 3천500원 상당 박카스 2상자를 제공하는 등 모두 11회에 걸쳐 5만6천원 상당 박카스 16상자를 제공한 행위 -후보자가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농약을 구입하기 위해 모여 있던 조합원 7명에게 3만원 상당 자장면을 제공한 행위 -제3자가 조합원 집을 찾아가 “이 계란은 내가 직접 생산한 것이니 부담 갖지 말고 받아 달라. ○○○은 한우도 직접 기르고 여러 면에서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되는 게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다”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의 명함 1장과 계란 30개들이 2판을 제공하는 등 조합원 2명에게 1만6천원 상당 계란을 제공한 행위 현직 조합장의 기부행위 상시제한 -주체: 조합장(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제한 기간 : 재임 중 -제한내용: 법 §33조(기부행위로 보지 않는 행위)를 제외한 일체 기부행위 현직 조합장의 축의ㆍ부의금품 제공제한 -주체: 조합장(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 -제한 기간: 재임 중 -제한내용: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산림조합법>에 따른 조합 경비로 관혼상제 의식이나 그 밖의 경조사에 축의ㆍ부의금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합 경비임을 명기해 해당 조합 명의로 제공해야 함. 해당 조합 대표자 직ㆍ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공할 수 없음. ▶할 수 없는 사례 -조합 경비로 조합원(그 가족을 포함) 관혼상제의식 기타 경조사에 축의ㆍ부의금품을 제공함에 있어 해당 조합 경비임을 명시하지 않거나, 조합장 직ㆍ성명을 밝혀 제공하거나, 조합장이 직접 제공하는 행위
양산시는 지난 6일 지역 내 작은도서관 운영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관련 시책 설명, 상호대차시스템 이용법 등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9일 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박물관 전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ㆍ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동면사무소(면장 양관우)와 국제로타리3720지구 삽량로타리클럽(회장 김수정)은 지난 10일 자매결연을 맺고 사회봉사와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지사장 김증호)는 13일 지사 강당에서 반부패ㆍ청렴문화 확산을 통한 ‘Clean Kosha’(깨끗한 안전보건공단) 달성에 이바지하고자 청렴 이행 선포식을 개최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주로 찾는 음식점 풍경 하나, 어른이 음식을 먹으며 단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주변으로 어린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옆 테이블 손님 식사를 방해하기도 하고 테이블 사이를 깡총 거리다가 부딪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래도 크게 나무라거나 제지하는 부모는 없다. 간혹 아이를 옆에 앉혀서 음식을 입에 넣어주는 엄마도 눈에 띈다. 제 손으로 충분히 숟가락질할 정도 나이인데도 먹지 않으려고 보채는 아이에게 억지로 먹이려다 보니 그렇다. 또 다른 풍경 하나, 조금 규모가 큰 음식점이면 필수적으로 갖추게 된 어린이 놀이방이 있다. 어른은 어른끼리 식사와 담소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이런 시설을 갖춘 음식점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에게 환영을 받는다는 뜻일게다. 하지만 과연 바람직한 현상일까.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유럽의 한 외교관은 매주 한 번 이상 가족과 외식을 하는데 어린아이들과 1시간 이상 식탁에서 식사와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어린아이들에게 식사예절에 관해 교육과 실습을 함께 한다는 말이다. 최소한 1시간 이상을 식탁 앞에 앉아 있도록 훈련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몸에 배도록 만든다고 한다. 프랑스의 정찬(正餐)은 간혹 2~3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세계에서도 저출산 국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다.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다 보니 대부분 가정에서 자녀는 한두 명에 불과하다. 베이비붐 세대에 집집마다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으며 부모 손보다는 저희 형제들끼리 보살핌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때와는 천양지차다. 아동 학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많은 경우에 ‘칙사 대접’을 받고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한때 재벌자녀의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일탈 행위에 대해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이 직접 나서 부모교육이 잘못됐음을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딸자식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부정(父情)에는 동정이 갔지만, 다 큰 자녀의 사회적 행동에 대해 부모가 나서 잘못을 비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나 가능한 국민 정서인 것 같다. 이 대목에서 우리 자녀교육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저출산과 높은 이혼율, 맞벌이 부부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가 자녀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분명하다. 빈곤과 일자리 부족,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에 매달려야 하는 여건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아이들이 서서히 부모가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재산이 많아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졸부를 존경하지 않듯 석유로 돈 번 산유국을 문명국이나 선진국이라 칭하지 않는다. 두바이에 7성급 호텔이 서고 대학까지 무상으로 보내준다고 해도 무덤덤한 중동의 나라들은 흡사 1970년대 서울 강남의 부동산으로 떼돈을 번 졸부처럼 빈자의 부러움을 살 수는 있을지언정 존경심을 자아내지는 못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소득의 사회 환원 등 박애나 도덕적 책무를 충실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그 사회 교육 본질에 좌우된다. 유소년기에 배양해야 할 인간의 덕목은 자립심, 윗사람에 대한 공경, 우정과 의리, 타인에 대한 배려심 같은 것이다. 이러한 심성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교육주체의 모범적인 현신과 지속적인 가르침에 의해서 완성되는 것이다. 고대사회와는 달리 현대사회를 형성하는 것은 민중 다수다. 출중한 개인보다는 보편적인 다수의 인간성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민족 큰 명절 설이 며칠 남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 복주머니에 세뱃돈을 가득 넣어주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된 사회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가르침이 필요하다. 외골수의 이기심을 배척하고 인류애적인 이타심을 고양하는 것만이 따뜻한 문명사회를 지탱하는 길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다. 아이들을 자기만 아는 독불장군으로 키우는 것은 삶의 독배를 건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회의 든든한 틀은 서로가 떠받치는 가운데 만들어진다.
▶ 연금도 압류가 되나요? 국민연금은 노후생활 기본 수단으로 국가에서 보장하는 연금급여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받을 권리를 압류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도록 국민연금법에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수급권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일정금액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 효력이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금을 받고 있는 은행계좌는 타인에 의해 압류될 수 있습니다. 연금지급계좌가 압류됐다 하더라도 ‘압류명령취소신청’ 또는 ‘압류명령범위변경신청’ 절차를 통해 월 1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대상 금액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압류금지금액인 150만원은 <민사집행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압류 금지액 변경 때 연동 변경) 이 또한 지금 당장 연금 급여가 필요한 일부 수급자에게는 번거로움이 될 수 있어 미리 방지하기 위해 국민연금 급여지급 전용계좌인 ‘안심(安心)계좌’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심계좌’는 현재 23개 금융기관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 계좌는 금융기관 압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전용계좌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지급하는 연금급여(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 분할연금)만 입금 가능합니다. 안심계좌는 국민연금법에서 정하고 있는 수급권 보호금액(현재 150만원) 이내로 월 입금 한도가 제한돼 있습니다. 따라서 수령액이 수급권 보호금액을 초과한다면 국민연금 안심계좌와 함께 별도 수급계좌를 신청해야 합니다. ▶ 60세가 돼 국민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경우, 반납하고 매월 연금으로 받을 수 없나요? 60세 도달을 사유로 반환일시금을 받은 경우에는 반납할 수 없습니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료 납부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연금수급연령이 돼도 기간을 못 채워 연금으로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60세 이후 일시금으로 드립니다. 하지만 일시금으로 받는 것은 낸 보험료를 모두 받고 국민연금과 관계를 모두 정리하는 것으로, 60세가 돼 본인 청구로 일시금으로 받으면 다시 가입할 수 없고 반납할 수 없습니다. 단, 60세가 돼 국민연금 가입자격을 자동 상실해도 일시금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65세 전까지 재가입(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해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으며, 최소가입 기간(10년)을 채우면 본인 청구 후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서 오이라, 어서 오이라, 춘추공원에 문학회 행사가 있어 갔던 길에 잠시 들른 작은집, 사촌들 다 내보내고 혼자 사시는 작은어머니 화들짝 놀라며 반기신다. 찹다, 거기 찹다, 이불 위로 앉아라, 쩐에는 가실이 이렇게나 짧지는 안했는데 우째 요새 날씨는 미친년 널뛰듯 한다카이 참 니 보이 느그 엄마 생각 많이 난다. 느그 엄마나 내나 모두 이 집에 쪼맨할 때 시집와서 고상도 억시기도 했제. 느그 할배 돌아가시기 전, 한동안 자리보전하고 계실 때, 똥 치고 오줌 치고 한다꼬, 내 하루저녁 자고 느그 엄마도 하루저녁 자고, 그래 한 몇 년을 이 방에서 안 잤나. 지금 느그들사 안 그렇지만 당시 우리들은 하루저녁도 내 집이라고 편하게 몬 잤다. 낮에는 허리한번 펼 새 없이 일하고, 밤에는 호롱불 밑에서 식구들 터진 옷 깁고, 느 할배 돌본다고. 우짜다가 깜박 눈 좀 붙일라카믄 소새끼같이 누버 잔다꼬 느 할매 어떻게나 뭐라고 해쌌는지. 내가, 진짜 겨울에 손이 다 얼어 터서, 언젠가 우리친정엄마가 와서 보고는 목이 메어서 갔다, 참말로. 그래도 참 부모 안 팔릴라고, 참, 참고 이 집에 살았지. 내 시집올라던 그 무렵도 지금매로 낙엽이 꽃이파리처럼 뚝뚝 지던 때였는데. 날 받고 잔칫날 다 돼 갈라니까 친정동네에 소문이 딱 나는 기라. 그때 우리 동네 덕철이 즈그 할매가 오더니만, 사돈될 사람이 억수로 별나다고, 그래도 우야든동 잘 섬겨서 살면 그런 사람이 뒤끝이 없다고, 사는 대로 살아라, 카더라고. 그 소리를 우리 엄마가 딱 듣고서는 복장을 치면서 내보고, 마, 이 일을 우짜노. 니가 거 가서 얼매나 고생을 할꼬? 카시는데, 울아부지는 어차피 갤정 난 기고, 간 다음에 니는 절대로 오면 안 된다, 니는 틀림없이 마 좋으나 나쁘나 참고 살아라, 이래해가, 꾹 참고 안 살았나, 친정에 가도 말도 못하고. 느그 할매도 깡세고 느그 할배도 깡세고 느 작은아부지도 깡세고 참 내 그 사이에서 억수로 욕봤다. 그때마동 행님이 내 손을 꼭 잡아줬다아이가. 모지락시러븐 세월, 느그 엄마 없었으믄 내 우찌 살았을꼬 싶제. 작은어머니 말씀 마치자, 마당 안으로 잎 하나가 떨어져 내립니다. 구멍 숭숭 뚫린 붉은 잎이 작은어머니 가슴 같기도, 어머니 가슴 같기도 한데, 올려다보니 그 나뭇가지에 또 다른 잎 하나 빨그스르름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잎 꼭 나를 닮아 있습니다, 어매.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보며 ‘생각’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테러사건도 처음에는 어떤 한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됐을 것이다. 차를 끓여 마시고 쇼핑을 하는 일상적인 일도 모두 어떤 한 가지 생각에서 시작해서 다음 생각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행동으로 옮겨진다. 과학자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고,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때도 그 시발점에는 틀림없이 어떤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뉴턴은 뭔가 첫 생각을 했을 것이며 수많은 생각과 분석을 거친 후에 그 모든 생각을 종합해 ‘만유인력의 법칙’이 정립됐을 것이다. 생각은 일종의 에너지(염력)로서 어떤 종류의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뇌파가 생겨난다. 내가 평화롭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나에게서 퍼져 나가는 뇌파의 파동은 온화하고 차분하며, 따라서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에게서 평온함을 느낄 것이다. 반면에 내가 침울하거나 분노, 짜증 또는 두려움이 섞인 생각을 하면 불편하고 신경이 곤두서게 하는 날카로운 파동이 흘러나간다. 어떤 파동이 나에게서 퍼져 나가더라도 제일 먼저 그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나 자신이다. 다음으로 나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느낄 것이며, 내 생각의 힘이 강하면 아주 멀리 있는 사람에게까지도 전달될 수 있다. 현대 의학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신체의 질병과 마음 상태의 긴밀한 상관관계는 생각에서 흘러나오는 에너지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잘 말해준다. 생각은 그것이 흘러가는 방향에 따라 상응하는 결과가 따른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계속 흘러가면 물론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해로운 파동이 나와서 내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만, 그 생각의 최종적인 결과인 행동도 나 자신이나 남에게 이롭지 못한 것이 된다. 나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고유하고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나 자신과 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생각을 할 때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나 자신과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된다. 사실 인간이 가진 가장 고유한 기능이자 무한한 자산이 바로 생각이다. 이 ‘생각’이 우리의 행복 또는 불행의 바탕이며, 개인의 삶과 인류 전체의 역사가 모두 ‘생각’에서부터 비록 됐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지금 내 머릿속에 무엇이 떠다니고 있는지 보게 된다. ‘저녁 찬거리로 뭘 할까, 어른께 전화드려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편지를 써야 하는데…’하는 온갖 소소하기도, 때로는 크기도 한 일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떠올리기 위해 하나하나 천천히 음미해본다.
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복지관 입주 여부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양산시는 복지관 수탁운영단체 외 다른 노동단체 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노총은 양산시가 복지관 준공 이후 입주를 약속했으니 이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의장 최삼규)는 12일 양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동에 오는 5월 준공예정인 근로자종합복지관 입주 약속 이행을 양산시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안정적인 민주노총 사무실 제공에 대해 나동연 시장과 수차례 면담에서 복지관이 완공되면 입주하라고 약속했지만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수탁운영단체 외에는 입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며 “현재 군산, 순천, 여수 등에서 위탁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동으로 복지관에 입주해 있어 양산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양산시에서 지원받은 중부동 사무실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져 너무 낡아 10년 전부터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며, 현재 사무처로 사용 중인 양산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은 2011년 ‘체육 관련 단체 외에는 종합운동장에 입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퇴거 압박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법과 규정을 어기자는 것이 아니고, 양산시를 곤혹스럽게 하자는 것도 아니며, 애초 나동연 시장이 민주노총과 한 약속을 책임 있게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법적 근거도 규정도 없는 문제를 시장 개인 판단으로 진행하는 편파 시정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전국 58개 복지관 가운데 노동단체가 입주해 있지 않은 복지관이 22곳이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같이 입주한 곳은 8곳 뿐”이라며 “노동단체 입주 여부는 복지관 운영방향과 목적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양산시는 이어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근로자 복지증진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복지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근로자의 건전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교양ㆍ교육ㆍ여가선용 기능에 맞게 계획된 프로그램 위주 공간이므로 수탁자 사무실 용도 외 노동단체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노총 종합운동장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대안으로 별도 독립 사무실 마련을 고심하고 있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자종합복지관은 12일 한국노총이 단독 신청한 가운데 수탁업체 선정 심의위원회가 진행됐으며, 이달 말까지 양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 통과 여부를 공고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수전증이란 말 그대로 손이 필요 이상 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손 떨림 증상 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원인도 다양하다. 왼손이나 오른손 한쪽에만 올 수 있고 두 손 모두에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도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손이 떨릴 수 있는데 이것은 ‘생리적인 수전증’이라 하며 특별한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수전증은 독립적인 특성 질환이기보다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했거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기능성 장애, 파킨슨병 등에서도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수전증은 뇌 부위 기질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내장 기능 부조화에서 나타난다. 손 떨림은 대뇌중추 명령 없이 조건반사로 나타날 수 있고 말초신경까지 혈액이나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되면 심장이 뛰는데 떨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몸은 더 떨리게 된다. 처음에는 긴장할 때 나타나던 손 떨림이 안정할 때도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좌우 양손이 모두 떠는 것이 특징이다. 뇌출혈 후에도 손 떨림은 나타날 수 있다. 이때에는 한쪽에서만 일어나며 파킨슨병의 손 떨림보다 느리고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수전증의 가장 큰 원인 역시 중년기 이후 발생하는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어떤 행동을 할 때 떨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본태성과 구분 된다. 그 외에 갑상선 질환, 간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유전이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긴장으로 인한 수전증이 있다. 특별히 수전증에 좋은 음식은 없으며 과도한 음주나 커피 등은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또 수전증은 불안해서 오기도 한다. 욕구충족이 안 되는 경우 불안과 긴장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 이상일 수도 있고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손을 떠는 수전증은 이처럼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다. 수지침 요법에서는 정신적인 손 떨림이 비허에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허약한 심장의 기능을 올려주고 신체 영양과 관여돼 있는 비기능을 보해주면 수전증의 증상이 완화되거나 해소할 수 있다. 기본방과 A16, A30, 심정방과 비정방을 수지침을 이용해 자극을 주고 이것에다가 F19를 추가해 황토서암뜸을 하루 2~3회, 1회 5~6장씩 떠주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져 회복에 좋다. 또 비장을 보하는 토신왕과 심장을 보하는 예왕식을 하루 1~2끼 먹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에 금경팔찌를 착용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 손 떨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사람도 과로하면 신체 리듬이 깨져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은 모든 질병의 예방법이다.
미국 워싱턴 쏘니엔 박물관에 가면 세계 최고 다이아몬드가 소장돼 있다. 인도산 45캐럿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호프(Hope, 희망) 다이아몬드다. 그런데 이 보석을 소유했던 모든 사람은 한결같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 처음 보석을 소유했던 페르시아 총독은 이를 도둑에게 뺏기고 그 자리에서 살해당했다. 두 번째 소유자는 페르시아 왕이었고 그도 역시 반란군에게 처형을 당했다. 세 번째로 프랑스 루이 14세에게 넘어갔으나 한 번 목에 걸어보고 천연두에 걸려 죽었다. 이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유가 됐고 그녀도 단두대 이슬로 사라졌다. 결국 이 보석은 영국 최고 재벌 헨리 필립 호프에게 넘어갔다. 그는 자기 이름을 따 희망의 다이아몬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호프’라 이름을 붙였지만, 그때부터 그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가지고 싶은 것 가져보면, 남보다 좀 더 가져보면, 남이 갖지 못한 것 가지면 우리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건이나 환경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나 자신에게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 인간에게 행복도 함께 줬다. 그런데 인간은 행복을 자기 멋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에게 행복을 회수하라고 했다. 천사는 행복을 회수한 후, 그 행복을 어디에 숨겨놓을지에 대해 의논했다. 한 천사가 제안했다. “저 깊은 바다 밑에다가 숨겨놓으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천사장이 고개를 흔들었다. “인간은 머리가 비상하기 때문에 바닷속쯤은 금방 뒤져서 찾아낼 거야” 다른 천사가 말했다. “높은 산꼭대기에 숨기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이번에도 천사장은 고개를 흔들었다. “인간은 탐험 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산 위에 숨겨도 찾아내고 말 거야!” 천사들은 한참 고민하면서 의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마음속에 숨겨둡시다. 아무리 두뇌가 비상하고 탐험심이 강해도 자기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거요. 그래도 찾아내면 그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 예수님도 천국은 너희 마음속에 있다고 했다. 외적 조건에서 행복을 찾기보다 마음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사람은 행복이 편안함, 소유, 직급 상승 등에 있는 줄 알지만, 참된 행복은 내면의 평안, 과정의 성숙, 사랑과 사명의 성취에 있다. 행복은 내일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에 있다. 행복은 한꺼번에 오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행복을 느끼고, 행복을 고백하는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