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 더덕 덩’ 장구소리가 수업 시작을 알린다. “자 시작해봅니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양산문화원 문화학교 ‘경기민요반’ 회원들은 강사의 장구 소리와 선창을 따라 민요를 부른다. “여기서는 음의 높낮이가 확실해야 합니다. 다시 따라 해보세요” 회원들은 신명나는 가락에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목청을 높인다. 스승의 가르침을 놓칠세라 필기까지 하며 열심이다. 사실 배우고자 한다면 대중가요가 더 쉽고, 어느 자리에 가서도 노래 한 곡 뽑기가 수월한데 굳이 경기민요를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고 당연했다. 바로 우리 노래라는 것이다. “우리 뿌리니까 우리가 해야죠. 사회가 서구화되면서 우리 것을 너무 잊어가고 있어요. 이젠 오히려 생소하기까지 하니까요. 우선은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발전도 있는 거겠죠” (이정숙 회원) 마음 깊은 곳에서 내뱉는 말 노래 한 곡조에 속 시원해져 서울ㆍ경기ㆍ충청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인 ‘경기민요’는 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아내는 서민 노래다. 특히 경기민요는 남도소리에 비해 한 글자에 여러 음이 붙은 선율이 많다. 이 때문에 가락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고 소리가 맑고 분명하며 음색이 부드럽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회원들은 소리를 하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정서적인 치유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인간 내면 깊은 바닥에서 나오는 희로애락의 정서를 부르기에 무게감이 대중가요보다 더하고 충분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경기민요반을 이끄는 김동연 강사는 “소리를 소화해내다 보면 당시 서민이 겪은 애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그 감정은 지금 우리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경기민요를 통해 기쁨과 슬픔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을 접하며 일상에서 풀지 못한 것들을 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경기민요의 매력을 잘 설명하는 김 강사의 알찬 강의 덕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자랑했다. 최맹규 회원은 “선생님이 대단한 분”이라며 “열정 하나로 회원들을 최선을 다해 가르치시고 초보자도 누구나 쉽고 편안히 경기민요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 해준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소리 하나로 친구가, 그리고 가족이 되는 이들. 그리고 스승과 제자들이 뿜어내는 소리에 대한 열정.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이들이지만 결국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회원들은 이미 ‘명창’이다. 김동연 강사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소리, 경기민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곡을 익히고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렵지 않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로즈힐(청누리)아파트를 새롭게 꾸며줄 부녀회가 탄생했다. 지난 6일 로즈힐 아파트 상가 옥상에서 로즈힐아파트 부녀회 발대식을 진행한 것. 로즈힐아파트 부녀회는 28명의 회원으로 첫 도약을 내디뎠으며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활력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고성애 부녀회장은 “아직 아파트 단지에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인정이 없는데 양산시에 지원을 요청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즈힐아파트 부녀회는 고성애 회장을 비롯해 박복화 부회장, 김영자 총무, 윤아영 감사 등으로 구성됐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웅상지역 도시개발 발목을 잡고 있던 회야하수처리장이 증설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1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웅상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하수량 급증에 대비해 7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처리규모가 하루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으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공사비 분담률을 놓고 이견을 보여 양산시와 울산시 협의가 늦어진 데다, 울주군 일부 주민이 생활환경 오염을 이유로 증설에 반대해 착수가 늦어졌다. 때문에 웅상 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가 제한돼 도시개발에 발목을 잡았다. 이후 양산시는 올해 초 하수처리장이 증설될 때까지 오페수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조건으로 인허가를 내왔다. 엄아현 기자
회색 빛만 가득한 것 같은 도시 양산,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오봉산, 천성산 등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산을 볼 수 있다. 일상 속 쌓인 스트레스를 자연의 상쾌함으로 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산을 찾지만, 산을 오르기만 할 뿐 산이 어떻게 자라고 있으며 어떤 생물이 사는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그런 이들을 위해 ‘산들생태연구소’(소장 김연도)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큰일이다. 이대로 가다간 무상급식ㆍ누리과정이 동반 파행으로 양산교육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무상급식 지원비를 편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을 3.9개월분 편성하는데 그쳤다. 문제는 이 같은 논란에 정치적 해석과 색깔론이 덧칠돼 본질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상급식 갈등이 왜 시작됐으며, 누리과정 예산이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편을 갈라 맹비난만 쏟아내고 있다.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논란 핵심과 두 기관 입장을 정리해 봤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양산선수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양산선수단은 8개 종목 40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펼쳤다. 선수단은 대회 초반 전국체육대회 4연패의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여자배구단이 예선탈락하며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지만 다음날 열린 검도 대학부 종목에서 영산대학교가 단일팀으로 출전, 18년 만에 검도 종목 금메달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검도 금메달에 이어 양산을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에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80kg급 김경진(양산고3) 선수와 +87kg급 양희우(양산고2) 선수가 연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진 선수는 16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해 참가 선수들과 지켜본 관중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육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제주도가 고향인 여자 마라톤 김지은(32, 양산시체육회) 선수는 2시간 42분 13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69개, 은메달 89개, 동메달 99개를 획득해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상북면 대석마을 주민이 잊혀가는 매장문화인 상여소리와 행상을 재현하는 이색 행사를 열었다. 지난 8일 대석 물안뜰농촌전통테마마을(이장 정차영, 위원장 김종열)에서 열린 ‘제2회 상여소리와 행상’은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가 추억 저편으로 밀려나면서 전통장례문화가 잊히는 것을 막고 전통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여행렬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발인제부터 시작했다. 상여를 이동하는 동안 상여소리를 하며 노잣돈을 받고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인 노제도 치렀다. 또 장지에 도착해 땅을 다지는 모습까지 전통장례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특히 상여소리와 행상은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양산지역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시민도 상여꾼으로 참여해 직접 행렬을 체험했으며 입관체험, 유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종열 체험마을위원장은 “양산이 점점 도시화하면서 전통 행사가 많이 사라져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마을주민이 이번 행사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음에는 이 행사가 대석마을의 것이 아니라 상북면, 더 나아가 우리 양산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베트남과 의료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내달부터 베트남 비엣득병원 간담췌외과 의사 2명, 마취과 의사 1명, 중환자실 간호사 1명 등 모두 4명이 본원에서 간이식 연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병원은 베트남 생체 간이식 프로그램 설립에 따른 기술 교류와 의료인력 교육 등을 위해 지난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의 국내 연수 등 활발한 의료 협력교류는 한국과 베트남 간 의료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 개소 한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건강노화 한의과학 연구센터(센터장 하기태)’가 들어선다. 건강노화 연구센터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노화질환에 사용됐던 한의학 치료기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건강노화 연구센터 개소식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오전 11시 한방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장정욱 기자
비가 많이 내린 날이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이 들썩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Pothole) 때문이다. ‘포트홀’은 물이 스며든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달리는 차량 압력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반이 패이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구덩이다.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바꾸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포트홀은 즉각 보수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포트홀은 발생 시기와 장소를 예측할 수 없어 보수 작업이 힘들다. 그런데 서울시가 포트홀의 정확한 위치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차도모니터링단’이다. 차도모니터링단은 택시기사들이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카드결제기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방식이다. 포트홀 위치정보는 카드결제기에 내장된 위치정보 추적기능(GPS)을 통해 한국스마트카드사에 자동 전송된다. 또한 이를 웹 지도에 표시해 파손 위치, 신고ㆍ접수ㆍ보수일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과거 신고나 도로 순찰을 통해 포트홀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와 위치를 찾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모니터링단 운영 후 신속한 위치파악이 가능해졌으며 신고 된 정보를 통해 상습지역을 파악해 사전 예방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양산시도 지난 3월부터 양산개인택시 20대와 시내버스 4대를 통해 ‘양산도로관리모니터링단’을 시범 운행해오고 있다. 양산도로관리모니터링단은 현재까지 200여곳의 포트홀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울시와 달리 GPS를 이용하지 않고 전화로 위치를 알리는 형태라 정확한 발생지를 찾기도 어렵고 신고 건수도 적어 한계가 있다. 양산시 도로과는 “택시기사 분들이 운전 중에 발견하고 전화하기 때문에 신고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보수반이 도착해서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야 한다”며 모니터링단의 한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도로과는 “현재 모니터링단이 아니더라도 민원과 순찰을 통해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 (모니터링단 운영에 대해)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관리구역이 적기 때문에 굳이 서울시처럼 운영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반적인 피해지역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니터링단 없이도 충분히 피해지역 파악이 가능하다”는 양산시 주장과는 달리 운전자들은 “포트홀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 파손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며 양산시의 안일한 대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이 인구 10만 명당 간통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검찰청이 전국 각급 수사기관(검찰, 경찰, 특별사법경찰)에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작성한 각 범죄통계원표를 토대로 분석, 발표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양산은 인구 10만명당 간통 사건이 6.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충남 논산시(0.8건)와 비교했을 때 7배 이상 많다. 양산에 이어 전남 순천과 충남 서산이 각각 5.4건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신 양산은 방화 사건은 인구 10만 명당 1.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이는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를 기준이어서 인구가 적은 도시는 1건만 발생해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순위나 수치를 절대기준으로 삼을 게 아니라 전반에 걸친 범죄 현황 분석과 예방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은 아동유괴 부문에서 2010년 0.8건으로 전국 3위, 지난해 0.7건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천성산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기는 산책로인 ‘멜로디길’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내년 누리길 조성사업으로 도내 4곳에 3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천성산 멜로디길은 창원 산성산 숲속나들이길과 함께 내년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모두 10억원이 투입되는 천성산 멜로디길은 동면 법기수원지에서 평산동 무지개폭포를 잇는 산책로로, 멜로디서비스와 전망대 등 시설이 설치돼 이용객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누리길 조성사업은 도민 건강과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산책로와 문화ㆍ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가 2011년부터 추진한 누리길 조성사업은 현재 창원 천주산과 진해 장복산, 양산 금정산ㆍ천성산 등 3곳에서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양산 금정산ㆍ천성산 누리길에는 국비 3억5천만원과 도비 4천500만원, 시비 1억500만원 등 모두 5억원이 투입돼 43.6km 산책길을 신설ㆍ정비했다. 이밖에 경남도는 마산만 노을길과 김해 백두산 누리길, 양산 법기 치유의 길 등 누리길 5곳을 조성하고 있다. 법기 치유의 길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용역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착공해 내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법기 치유의 길은 지역 특성에 맞는 휴식ㆍ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이 끝나면 주민 편익증진은 물론 생태ㆍ문화적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누리길 조성사업을 국정 과제인 여가공간 조성 시책에 맞춰 기존 산책로와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고, 불량한 미관을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친환경문화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건전한 사교육의 모범을 제시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2014 학원종합문화제’가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렸다. 양산시학원연합회(회장 이상열)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체험과 여러 장르의 문화 활동을 통해 건전한 정서를 함양하고 각각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개최했다. 행사는 오후 12시 1부 야외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예술회관 야외에 부스를 열고 미술ㆍ인문ㆍ외국어분과에서 작품 전시, 도전 골든벨, 영어 이름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합창 공연, 오카리나ㆍ플루트 연주, 발레, 전통무용, 밸리댄스 등 오후 5시까지 수준 높은 무용ㆍ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이상열 회장은 “학원연합회는 획일적 경쟁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지난 7일 제52주년 소방의 날(11월 9일) 기념식을 열고 재난 예방 결의를 다졌다.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과 박인 도의원, 명예소방서장단,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귀효 서장은 이날 지역주민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유공 소방공무원과 관계인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유공자 40명에 대한 표창을 전달했다. 이용수 지방소방경ㆍ조찬호 의소대장ㆍ유태욱 (주)송월타월 과장이 안전행정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기철 지방소방위ㆍ김동찬 원동면의소대장ㆍ김창희 수난전문의소대장ㆍ조상진 (주)씨에스 부장ㆍ강수민 (주)에덴밸리리조트 과장ㆍ김성열 동아화학(주) 팀장ㆍ김경우 CJ제일제당(주) 양산공장 대리가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받았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생활 쓰레기 불법투기와 혼합배출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기존 1개조 2명에서 3개조 6명으로 단속인원을 늘리고 단속과 함께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을 홍보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단독주택과 소규모 사업장은 전용용기에 담아 납부 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내 있는 중간수거용기에 버리면 된다. 재활용품은 종이류, 금속캔, 유리병 등 품목별로 분리해 끈으로 묶거나 흰색 또는 투명한 봉투에 담으면 된다. 장롱, 침대 등 대형폐기물은 수거대행업체(386-3861), 대형 폐가전제품은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하면 무료로 수거해 간다. 양산시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물 쓰레기 또는 재활용품을 혼합배출하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경남도의원 내년 의정비가 1.7% 오른다. 경남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앞으로 4년간 도의원에게 지급할 의정비를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도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 3천524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을 합해 5천324만원이다. 이는 공무원 보수인상률 1.7%를 적용한 것으로 전년 대비 59만원 오른 것이다. 경남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의원 의정비는 전년도 월정수당 지급액에 전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합산ㆍ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상은 2012년 현재 의정비 지급금액이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동결된 점과 물가인상율, 공무원 보수인상률 등 실질적 요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의회 의정비는 2009년 이후 7년 연속 동결됐다. 양산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월정수당 1.7% 인상’(연간 41만원)과 ‘동결’을 놓고 설전을 벌였으나 동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 2천410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을 합한 3천730만원이다. 제6대 시의회 들어 일부 의원이 의정비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으나 심의위는 현재 월정수당이 재정력 지수 등에 따른 월정수당 인상기준액을 2.4% 초과하는데다 양산시의회 의정비가 경남도 내 시ㆍ군 가운데 4번째인 만큼 시세와 경제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인상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내에서 양산시의회보다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시ㆍ군은 창원시의회(4천276만원)와 거제시의회(3천984만원), 김해시의회(3천849만원) 등 3곳이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2014년산 공공비축미곡을 매입한다. 올해배정물량은 1만9천117가마(시장격리미곡 4천224가마)이며 읍ㆍ면ㆍ동 10곳에서 진행된다. 대상품목은 동진1호와 남평벼 2개 품종이며, 포장 단량 알속무게는 40kg이어야 한다. 합격수분은 13~15%이며 13% 미만일 경우에는 출하 농업인 동의하에 2등급으로 낮춰 매입한다. 우선지급금은 1등급 기준으로 5만2천원이고, 최종확정 가격은 지난달부터 12월까지 통계청에서 조사한 전국평균 산지 쌀값으로 한다. 정산은 내년 1월 농협을 통해서 한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 발전 밑거름이 될 ‘고교생 정책제안 경연 본선대회’가 지난달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본선 대회는 공모를 통해 참가한 7개 고등학교 36개 팀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사를 통과한 11개 팀이 양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6개 수상팀을 결정하는 이날 참가팀은 ‘중고 교복센터 운영’과 ‘청소년 전용카페 설치’와 같은 청소년 생활과 밀접한 주제부터 ‘문화의 거리 조성’이나 ‘미술을 활용한 양산천 시설물 정비’ 등 도시환경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연극과 UCC, PPT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 금상은 양산고 busy (김동빈ㆍ박판건ㆍ송연수ㆍ하헌)에게 돌아갔다. busy는 ‘버스 인 양산(Bus in Yangsan)이라는 제목으로 메이저 스테이션 운영과 스마트 알리미 설치, 양산 버스의 날 제정, 음악과 함께하는 버스정류장 등 버스 이용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은상은 ‘양산물류고등학교 설립’을 주장한 경남외고 WAFY(박태준ㆍ허상보ㆍ팽성현ㆍ노경원)와 ‘양산천 둑길따라 시민참여 예술작품 전시공간 마련’을 발표한 양산제일고 토끼(유승현ㆍ이도경ㆍ마지윤)가 차지했다. 동상은 양산여고 양빛길(강민지ㆍ김나영ㆍ백연림ㆍ신민주)과 웅상고 이든아띠(김수현ㆍ김혜진ㆍ마상록ㆍ정명호), 경남외고 솔로몬(전현정ㆍ김보람ㆍ성윤희ㆍ이다인)에게 돌아갔다. 양산시는 “이번 경연대회는 시정에 고교생 관심을 유도하고, 학생 특유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참신하고 독특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인 시정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첫 대회였지만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이나 발표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당장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난 7일 내년 개원하는 양산 유일 공립 단설유치원인 양산유치원 입학생 을 뽑는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추첨함에 공을 넣고 합격자가 나올 때마다 박수와 탄식이 엇갈렸다. 142명 모집에 모두 781명이 접수했고, 만 3세는 23.6:1로 양산지역 공립유치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원동면 용당리 당곡마을 배수펌프장 변압기 구매가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계도면과 물품구매목록이 일치하지 않았고, 실제 설치된 제품은 이들과 또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당곡배수펌프장 모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배전반 설계 용량은 1천200kVA다. 그런데 자재 구매 담당 공무원은 조달청 물품구매 사이트에서 A업체의 1천500kVA용량 배전반을 구매했다. 설계도와는 다른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의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담당자는 5천747만원을 주고 1천500kVA를 구매했는데 현장에는 1천200kVA가 설치됐다. 설계도와 현장, 장부에 서로 다른 제품이 기재된 것이다. 비용은 1천500k VA 가격을 지불했다.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뭘까? 양산시 하수과 해명은 이렇다. 하수과는 배전반을 조달청 사이트에 미리 가격과 제품 성능이 등록돼 있는 제품 가운데 적정한 물품을 수요기관(양산시)이 선택하는 ‘3자단가계약’으로 결정했다. 문제는 조달청 물품에 1천200k VA 용량이 없다는 점이다. 하수과는 어쩔 수 없이 1천200kVA보다 용량이 큰 1천500kVA를 주문하고, 실제 현장에는 설계도에 따라 1천200kVA를 주문 제작해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최초 지적한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은 1천200kVA가 없다면 유사 용량인 1천250kVA을 구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업계에도 이런 과정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기도에서 30여년 동안 배전반을 제작해 온 한 전문가는 “1천200kVA가 없었다면 설계나 계약 방법을 변경해야 한다”며 “조달청 등록물품에 1천200kVA 제품이 필요한데 1천500kVA를 구매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에 맞는 제품이 없는 업체라면 계약에 참여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양산시가 A업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특혜를 준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또 있다. 최초 설계도면과 준공도면도 다르다. 구매내역에 2개를 구입한 것으로 기록된 한 부품은 실제 배전반에는 1개만 사용됐다. 구매내역과 실제 설치가 다른 부품이 확인된 것만 8개, 금액으로 500만원 가까이 된다. 이에 대해 배전반을 납품한 A업체는 “설치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자단가계약으로 설치하는 배전반은 현장 상황과 각종 전기적 변수 때문에 최초 설계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곡배수펌프장 배전반은 최고 부품을 사용하고 추가 장치까지 설치해 오히려 설계보다 더 많은 공사비가 투입됐다.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양산시는 “배전반 구매 과정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며 “단지 당시 물품구매 담당공무원이 전문 지식이 없다 보니 세밀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용량 차이에 따른 가격 차액은 조사 후 환수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당시 1천250kVA는 조달청 등록물품이 없어 1천500kVA를 구매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