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같은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금읍에 있는 워터파크 음악분수대에서 많은 시민이 음악에 맞춰 높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워터파크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양산의 대표적 도심 속 피서지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로 더위사냥을 떠나는 건 어떨까? 사진은 어린이들이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는 모습.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2014 청소년지역탐방조사 ‘양산을 찾다 2기 영축총림, 하북면 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양산을 찾다’는 양산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기 영축총림, 하북면 편’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내달 7일 지역조사ㆍ교육, 8일 역사해설가와 함께 양산타워 홍보관ㆍ통도사 성보박물관 탐방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이달 31일까지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나이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양산시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yangsan.go. kr)에서 필요서류 작성 후 청소년문화의집 방문 또는 이메일(eb 9814@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392-5996. 김민희 기자
기분 좋게 집을 나섰다가 휴가지 바가지요금에 기분을 망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양산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늘 좋은 계곡이면 미리 선점해 자릿세를 받거나 터무니 없이 높은 주차비, 서비스 끼워 팔기 등 부당거래 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상인들의 이러한 얌체 상혼은 당장 작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양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나쁜 인식을 심어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산시가 칼을 빼들었다. 피서철을 맞아 주요 계곡과 행락지에 부당요금 근절, 옥외가격표시 등 물가안정을 위해 ‘2014년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여름철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피서지 내 주요품목 가격조사와 수시 물가동향 파악, 자릿세 징수, 개인서비스요금 부당인상 등 부당 상거래 행위를 단속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관계 공무원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개인서비스, 축산, 상거래질서 등 3개 분야별로 요금 과다인상, 담합, 계량위반, 부정축산물 유통, 가격표시제 이행, 원산지 표시 등 6개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펼쳐 바가지 요금과 불공정 상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또한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물가안정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계도 중심의 봐주기식 단속과 솜방망치 처벌은 해마다 반복되는 바가지 요금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이 해마다 반복하는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양산시의 단호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립도서관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향토배움교실 ‘자양분’을 운영한다. ‘자양분’은 ‘자랑스러운 양산을 분석한다’의 줄임말로 우리 고장 역사, 지명 유래, 특색, 명소와 명인 등에 관한 강의가 이뤄진다. 이번 자양분 5기에서는 본지 대표이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 발행인 김명관 시인이 강사로 초청됐다. 이달 29일 시립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는 강의는 ‘시를 어떻게 쓰며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이달 18일부터 시립도서관 안내데스크 방문 또는 전화(392-5900)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yangsan.go.kr)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언어장애와 지체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박아무개(38, 평산동) 씨는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를 부르기 위해 오늘도 전화기와 씨름 중이다. 웅상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노포동으로 나가려는데 벌써 3시간째다. 사전예약도 할 수 있지만, 하루종일 통화량이 폭주해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다. 급한 마음에 전화를 계속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전화상담사의 한 마디 뿐이다. “기다리세요”
우리말을 공식 언어로 인정한 나라는 남한,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 나라지만 해외 60개국 661개 대학과 1천525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3천여개 언어 가운데 우리말은 전 세계에서 7천720만 명이 사용함으로써 사용 인구수로 세계 13위인데 그 영향력은 10위라고 합니다. 우리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고 한류 바람이 일면서 우리말을 배우려는 사람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도 1년에 수십만명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도 큽니다. 또 세계 176개 나라에 나가 있는 727만명에 달하는 재외 동포와 수백개의 한글학교는 한글에 가장 큰 자산입니다. 동포들을 잘 도와주고 관리하면 우리가 세계 주요국가가 되고 우리말이 세계 공용어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배워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자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한글의 뜻과 사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주접’ 이런저런 탓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일이나 상태를 말하며 조잡이라고도 합니다. 또 옷차림이나 몸치레가 초라하고 너절한 것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예문: 주접 한 번 끼는 일 없이 아기가 잘도 자란다. 깨끗하게 빨아 입었다고 하나 때가 남아있고 누렇고 시커멓게 주접이 끼어있다. ‘지싯지싯’ 남이 싫어하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저 좋아하는 짓만 골라서 자꾸 요구하는 모양. 예문: 싫다는데도 지싯지싯 물을 권한다. 또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자기의 공이 크다는 이유로 함부로 지싯거리고 말도 제멋대로 한다. ‘짬짜미’ 남들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 예문: 두 회사가 가격을 이렇게 똑같이 맞춰서 들어오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짬짜미가 있는 것이다. ‘초름하다’ 넉넉하지 못하고 조금 모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예문: 오늘 모임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좋았는데 음식이 초름했다. 그의 행동이 초름해서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직신 거리다’ 짓궂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꾸 귀찮게 하다. 지긋이 힘을 줘 자꾸 누른다는 뜻입니다. 예문: 큰 아이를 어린 동생을 귀찮게 할까 봐 직신 거리지 못하게 했다. 한 남자가 넘어진 사람을 구둣발로 직신 거리며 욕을 했다. ‘째마리’ 쓸모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천덕꾸러기라고 하며 사람이나 물건 중에 가장 못된 찌꺼기를 째마리라고 합니다. 예문: 여기는 의리도 인정도 하나 없는 째마리들만 모여 있구나. 시장 지게꾼은 직업 중에 제일 째마리라 평생을 벌어도 허덕거린다. ‘찐덥다’ 남을 대하기가 마음에 흐뭇하고 만족스럽다는 말입니다. 예문: 그가 모임에 오는 것을 아무도 찐덥게 여기지 않았다. 우리가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우리말은 점점 더 사용 인구가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말을 쓰는 나라가 더 많아지도록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시집이 나왔다. 양산지역 여류 시인 모임인 ‘이팝시 동인’이 세 번째 시집인 ‘따뜻한 간격(푸른고래)’을 펼쳐낸 것. 오랫동안 꽃을 피워내는 이팝나무처럼 오래오래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 이름까지 ‘이팝시 동인’이라고 지은 이들은 양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류시인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 번째 시집 ‘따뜻한 간격’에는 이팝시 동인 회원 신작을 포함해 정진규, 김영탁 시인의 초대시 등 5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양산의 초대시인’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보안 시인의 ‘등대’를 실었다. 이팝시 동인들은 “이번 시집에는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양산의 초대시인’이란 새 코너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같은 양산에서 활동하는 혹은 양산이 배출한 시인을 찾아 이들의 시를 소개할 생각”이라며 “저희 동인지로 독자와 시인의 간격이 좁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팝꽃이 피고지고 하는 동안 점점 성숙해가는 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09년 창단한 ‘이팝시 동인’은 2010년 ‘열린시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한 김광도 시인을 비롯해 2011년 ‘고래와 문학’으로 등단한 김민교, 2006년 ‘시조와 비평’ 신인상 김민성, 2010년 ‘오늘의 동시문학’으로 등단한 김이경미,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성명남, 2006년 ‘열린시학’ 신인상 정경남, 2012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김하경 시인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들이 아름다운 시를 쓰자는 뜻을 모아 결성한 모임이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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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합창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양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사랑과 관련된 아카펠라로 시작했다. 이어 영화 OST, 뮤지컬, 트로트 등 장르를 뛰어넘으며 화려한 안무와 하모니로 시민에게 뜻깊은 밤을 선사했다. 특히 프로댄스팀 ‘메리츠 퍼포먼스’의 레이저쇼와 트론 퍼포먼스는 색다른 볼거리로 큰 환호를 얻었다. 김민희 기자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담아낼 ‘청소년어울림마당’이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달 양주공원에서 열렸던 어울림마당은 웅상지역 청소년에게도 문화 향유 기회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에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하게 됐다. 7월 어울림마당은 ‘잡(job)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진로ㆍ직업과 관련된 체험부스 운영을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종합 공연을 진행한다. 청소년회관은 “웅상에서 열리는 만큼 어울림마당에 참여하지 못했던 웅상지역 청소년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시민을 위해 일했던 공무원들이 직무를 내려놓고 배드민턴 실력을 겨뤘다. 지난 5일 제7회 경남도지사기 도ㆍ시군 공무원 친선 배드민턴대회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창원, 김해 등 도ㆍ시군 18개 도시에서 382명이 참가해 2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남자복식은 나이별로 A부터 E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여자부와 혼합복식 역시 나이별로 A부터 E까지 5개 그룹으로 승부를 펼쳤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도내에 있는 공무원과 가족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한마음이 된 화합의 날”이라며 “평소 꾸준히 단련한 체력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창원시청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사천시청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남도청과 김해시청은 3위에 올랐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2일 기초연금법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7월부터 제도가 시행됐다. 즉, 지금까지 시행됐던 기초노령연금제도가 기초연금제도로 명칭이 바뀌면서 수급대상자와 수급액 변동이 다소 있다. 법 주요골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639만명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447만명의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수급액은 최고액 20만원을 다 받는 어르신이 406만명(90.8%)이며, 나머지는 소득인정액, 국민연금 수령액 등에 따라 2~19만원으로 차등 지급받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급대상자는 65세 이상으로 소득하위 70%에 해당해야 하고,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 등의 공적연금 수급자나 그 배우자는 제외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하위 70%의 선정기준액은 올해 기준으로 월소득 단독가구 87만원, 부부가구는 139만2천원 이하이며, 각 개인에 대한 수급권 발생 여부 결정은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개인의 재산, 소득 등 여러 가지 기초자료를 참고해 결정 통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기초연금 신청 대상자는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주소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신청하면 되고, 지급일자는 매월 25일이다.(토ㆍ일ㆍ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전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급사유 발생이 사유발생일(만 65세 생일)이 아니라 신청일이 속하는 달이 되기 때문에 늦게 신청할 경우 소급해서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규 대상자들은 반드시 생일이 지나기 전에 신청해야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다만 기존에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계시던 분들은 자동 연계돼 기초연금 수급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말해 이번에 기초연금을 신규로 신청해야 하는 주 대상은 7월 1일 이후에 생일이 도달하는 어르신들과, 새로 적용되는 소득인정액 변경기준에 의해, 개인 소득과 보유재산에 변동이 발생되는 분들이라 할 수 있다.(근로소득 공제범위 확대 및 고가 주택보유, 고급자동차 보유 및 고가회원권 보유 등) 돌이켜보면, 지금 어르신들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국가발전과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다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준비는 매우 미흡한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분들의 노후를 현 세대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사회적 책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할 것이다. 이번 기초연금제도 시행으로 기존에 지급받던 연금액보다 2배 정도 늘어나긴 했지만 이 금액으로 노후생활이 당장 풍족해진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르지 않으면 둘 셋째 술을 뜨듯이, 꾸준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간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부모 세대에 대한 공동책임을 다하면서 노후보장의 핵심인 국민연금과 함께 사회보장제도로서의 든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유럽 유명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프로코피에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원에서 여름밤을 시원하게 달래줄 공연을 펼친다. 8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크라이나 프로코피에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연간 50여 차례 공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악단이다. 이번 공연은 우크라이나 미녀 삼총사라고 불리는 소프라노 아미르카니안 카리나, 피아니스트 알리나 세브체코, 바이올리니스트 알라마브첸코 등이 출연해 클래식, 재즈, 집시 음악을 선보인다. 프로코피에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40년 할리우드 영화 ‘우울한 달빛’의 OST ‘바르샤바 피아노 콘체르토’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한다는 클래식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등을 비롯해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아리랑 환상곡’ 등 다양한 장르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문의는 386-0890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 소속 종목별 연합회 동호인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양산시게이트볼연합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15회 국무총리배 국민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오봉산동호회가 출전, B그룹 우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달 18일 열린 ‘제7회 거제시장기 경남게이트볼대회’에서 동호인 27명이 출전해 종합 3위까지 달성했다. 양산시배구연합회는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8회 한산대첩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남녀 배구대회’에서 양산중앙배구팀이 출전, 남자2부 3위에 올랐다. 양산시테니스연합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27회 경남도지사배 경남시니어테니스대회’에 동호인 45명이 출전해 단체 은배부 공동우승, 여성부 우승(목련클럽 한정란), 여성부 3위(목련클럽 차정애)에 이름을 올렸다. 양산시체조연합회는 지난달 22일 ‘건강100세! 커플100세! 전국 동호인 댄스스포츠대회’에서 포메이션 어르신부에서 박미자ㆍ이선옥 씨가 2위를 차지했고 양산시육상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 육상경기대회’에서 여자 1천600m 계주 부문 3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양산시탁구연합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제4회 보물섬배 남해 전국 탁구 대회’에서 개인 단식 남자 선수부에서 최찬식 씨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 남자3부 단체 우승을 거뒀다. 양산시생활체육회는 “세월호 사건으로 미뤄졌던 체육행사들이 지난달부터 다시 개최돼 생활체육회 소속 종목별 연합회에서 작게는 도 단위, 크게는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무더운 여름, 즐거운 휴가철이 다가왔다.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고 바다와 계곡 등을 떠나기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최근 반갑지 않은 불청객 소식이 들린다. 해마다 여름휴가 때 우리를 찾아와 끊임없이 괴롭히는 ‘유행성 눈병’과 ‘수족구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첫째 주 유행성 눈병과 수족구병에 인한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7월부터 8월까지 감염이 급증하기 때문에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즐겁고 알찬 여름휴가를 위해 과연 이 불청객이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자문_대범소아청소년과 황종화 원장, 성모안과 박종일 원장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교장 윤흥기) 5학년 염기환 학생이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전교생이 11명에 불과한 시골학교에서 이룬 성과인 만큼 골프 영재 탄생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스내그골프협회는 지난 5일 부산 신라대 운동장에서 ‘스내그골프 토너먼트 2014’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부산ㆍ경남지역 110여명의 선수들이 3개조로 나눠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스내그골프 창립자인 테너 안톤 회장이 내한해 대회 의미를 더했다. 스내그골프는 골프에 생소한 아이들도 기본적인 골프 자세와 룰, 에티켓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염기환 학생은 9홀을 마치고 이븐파(27타)로 동률을 이룬 5명의 학생들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파(Par)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동초 이천분교 분교장 권용호 교사는 “지난해부터 방과후학교 과목으로 스내그골프 강좌를 운영하고 골프연습타석 3개를 설치해 학생들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전교생이 11명에 불과한 시골분교에서 이뤄낸 성과를 통해 우리 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고, 물과 고기와 같이 인연이 깊은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라 하고, 무쇠와 돌처럼 단단한 친구 사이를 금석지교(金石之交)라 한다. 서로 뜻이 통해 편안한 사이를 막역지교(莫逆之交)라 하고, 죽음을 함께할 정도로 목숨을 걸고 맺은 친구를 문경지우(刎頸之友)라 하고, 뭘해도 허물없이 받아들여지는 사이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한다. 그중 관포지교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시대에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관중은 “내가 예전에 곤궁할 때 포숙과 함께 장사한 적이 있었는데 이익을 나눌 때 내가 더 많이 차지하곤 했다. 그럼에도 포숙이 나를 탐욕스럽다고 여기지 않은 것은 내가 가난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내가 포숙을 대신해 어떤 일을 벌이다가 실패해 그를 더욱 곤궁하게 했건만, 포숙이 나를 어리석다고 여기지 않은 것은 시운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공자 규가 왕위를 놓고 다투다가 패하자, 소홀(召忽)은 죽고 나는 붙잡혀 굴욕을 당했을 때에도 포숙이 나를 수치도 모르는 자라고 여기지 않은 것은 내가 사소한 일에는 수치를 느끼지 않으나 천하에 공명을 날리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것은 포숙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 생아자부모 지아자포숙아)라 말했다. 이것이 고사 성어 ‘관포지교’의 유래다. 영국의 유명한 군인이며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 수상에 관한 일화다. 처칠이 어렸을 때 런던에 있는 템스 강가에서 수영하다가 깊은 물에 빠진 적이 있었다. 허우적거리며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라고 소리를 쳤지만 구해 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어떤 청년이 지나가다가 뛰어들어 처칠을 구했다. 이것을 안 처칠의 할아버지가 청년에게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니 당신 소원이 있으면 말해 보세요”라고 하자 청년은 “선생님, 저는 의학 공부를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기까지 학비를 대줬다. 그 청년이 바로 알렉산더 플레밍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항상 연구실에서 실험해 여러 가지 약을 발명했다. 그중에서 유명한 것은 지금도 많이 알려진 페니실린 주사약이다. 플레밍은 이 약을 성공해 노벨 의학상을 타기도 했다. 그 후 세계 2차대전 때 처칠 장군이 아프리카 전쟁에서 큰 병에 걸렸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플레밍 박사는 직접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건너가 페니실린으로 그의 병을 고쳤다. 처칠과 플레밍은 서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은혜를 갚으며 아름다운 우정을 키웠다. 아무튼 죽마고우든, 수어지교든, 금석지교든, 막역지교든, 문경지우든, 관포지교든, 관중과 포숙 같은, 처칠과 플레밍과 같은 우정이 필요한 시대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교육강사를 초청해 ‘초등학생을 위한 금융이야기’라는 주제로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금융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현명한 돈쓰기와 돈 모으는 법,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등의 경제관념을 배웠다. 또 현대사회에서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와 신용관리 등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이 됐다. 덕계초는 개인경제와 국가경쟁력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한 달에 두 번씩 ‘찾아가는 은행’을 통한 저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성워크북을 활용한 경제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엄아현 기자
자! 그러면 무상(無常)은 어떠한가? 본래 거래생멸(去來生滅, 오고 갊, 나고 죽는 것)이 없는 것이지만 세상 인연이 다해가는 모양이니 무상(無常)이 더욱 느껴진다. 올해 병오년에서 무진년까지는 39년간인데 그동안 부고(訃告)를 받은 것이 대략 640여명이나 되니 이 많은 사람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일거(一去)에 무소식(無消息)이로구나. 옛 부처도 이렇게 가고 지금 부처도 이렇게 가니 오는 것이냐 가는 것이냐 청산(靑山)은 우뚝 섰고 녹수(綠水)는 흘러가네 어떤 것이 그르며 어떤 것이 옳은가 쯧 쯧 야반삼경에 촛불 춤추는 것을 보아라 1966년 봄 수의(壽衣, 염할 때 입히는 옷)를 짓던 날 노사의 일지(日誌) 가운데 있는 감상평이다.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대문 밖에 나서면 거기는 돌도 많고 물도 많으니 잘들 가라!” ‘이조말(李朝末) 거목(巨木) 경허(鏡虛) 이후 자신의 목소리로 사자후(獅子吼)해 설법도생(說法度生, 진리를 설해 궁극적 지혜를 얻게 함)하시던 노사의 일면’이라고 극락 선원장 고원 화상은 전한다. 제석천왕은 이 세계를 뒤덮는 그물을 가지고 있다. 이 보배 그물의 각 그물코에는 영롱한 구슬이 있어 서로 조응(照應, 둘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 말과 글의 앞 뒤 따위가 서로 일치해 잘 어울림)한다. 이 제석망(帝釋網, Ind ranet, 제석궁에 있는 보배 그물)은 현대에 와서야 이 표현이 현 물질문명의 이기와 너무 흡사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넓은 천지, 광활한 세계에 좀팽이처럼 살지 말고 멋지게 주인공으로 살라는 말씀인데 맛깔스러운 풍류가 깃들어 있다. “사람이 무엇으로 깨달음을 얻습니까?” “보살은 인욕으로서 위없이 크고 평등한 큰 깨달음을 성취한다” 세존과 그의 알뜰한 제자 수보리와의 문답이다. 위없이 높고 큰 깨달음은 참는 것, 즉 인욕으로 성취한다고 성인은 설하신다. 거기에 극적인 세존 자신의 과거 생을 말씀하시는데 인욕이 그냥 참는 것이 아님을 결과적으로 단언한다. ‘수보리여! 또 여래는 과거 오백 생 동안 인욕선인이었던 그때에도 자아가 있다는 생각이 없었고, 개별적인 자신(個我)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중생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고, 영혼이 있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관념을 떠나 위없이 높고 큰 깨달음을 내야 한다. 형상에 집착 없이 마음을 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야 한다. 마음에 집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세존께서 저 무시무시한 가리왕에게 온몸을 찢기고 마디마디 잘리면서도 일체의 나쁜 생각을 내지 않았기에 위없이 높고 큰 깨달음을 얻은 바 있다고 고백한다. 진리는 절대적으로 평등해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위없이 높고 큰 깨달음이다. 그리해서 종래에는 ‘자아도 없고, 개별적인 자신(個我)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영혼도 없이 온갖 착한 법을 닦아’ 성취하는 것이다. 무상(無相)이 실상(實相)임을 설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