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경찰서 건물 1층 복도에서 취전(翠) 박계자 선생 서화전을 진행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최영진(75) 화백이 ‘제5회 한ㆍ중ㆍ일 장애인 미술교류전’에 참가했다.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회장 김충현)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2관에서 ‘Serendi pity(뜻밖의 발견)’라는 주제로 열린 교류전에는 한국 131점, 중국 20점, 일본 9점 등 3국 장애인 미술가 작품 160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최 화백은 팔마군도(사진)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최 화백은 “장애인 미술교류전에 참가할수록 작가들의 실력이 발전해 가는 것을 느낀다”며 “좋은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화백은 여섯 살 때 장티푸스를 앓아 청력을 잃었지만 장애를 딛고 아산 조방원 선생과 허만욱 선생에게 사사했다. 2000년 국제종합미술대상전 특별상과 2013년 한ㆍ중ㆍ일 우수작가 500인 특별초대전 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한국미술제전 초대 심사위원과 한국예술제전 초대 심사위원, 한국현대작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팀과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사물놀이 협주곡인 ‘신모듬’을 환상적인 음색을 쏟아내며 합주했다. 연주가 끝나자 공연장은 관객의 앙코르와 박수갈채로 가득 찼다. 양산시민에게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 주인공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조항조, 김준호, 손손심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축제’라는 주제로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현대적인 국악공연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이 공연장 1층과 2층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국악관현악단의 ‘신뱃놀이’ 연주로 시작했다. 이들은 경기뱃노래의 선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해 공연장에 흥의 파도를 일으켰다. 윤선기, 이은미 소프라노와 임성규 테너, 김아름 소리꾼은 ‘아리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박타령’을 국악관현악단 반주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며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소리꾼 김준호, 손심심 씨가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사투리 강연과 함께 맛깔나게 부르자 관객들은 ‘좋다’는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조항조 씨의 히트곡인 ‘남자라는 이유로’, ‘거짓말’ 등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자 관객들은 금세 그의 목소리에 빠져 버렸다. 조 씨의 차례가 끝나자 관객들 모두 앙코르를 외쳤고 그는 관객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만약에’를 열창했다. 한편, 양산을 방문해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9년에 창설한 경상남도 유일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이들은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통해 경남도민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연주회를 선보여 왔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기업인과 근로자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근로자와 양산시민을 위한 기업사랑 음악회가 지난달 2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것.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지역 내 기업인ㆍ근로자를 비롯한 시민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정홍기&색소폰합주단(지휘 정홍기)과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음악 을 선보였다. 특히 정홍기&색소폰합주단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가요를 색소폰 음색으로 색다르게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시립합창단 역시 오페라와 팝송 등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공연장의 흥을 돋웠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이윤철(32, 남부동) 씨는 “근로자를 위해 해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니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상의는 2009년부터 해마다 기업인과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제1회 양산시생활복싱연합회장배 및 전국 복싱ㆍ킥복싱ㆍ이종격투기 대회’가 지난달 29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생활체육회 복싱연합회와 세계전통호국무예총연합이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 농수산물유통센터, 구불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경북 포항을 비롯해 부산, 창원, 김해 등 전국에서 90여명 선수가 참가해 접전을 펼쳤다. 고명곤 회장은 “변화무쌍하게 발전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체력단련을 소홀히 해 정신력마저 나약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은 올바른 행동으로 이어져 학교폭력근절과 청소년 선도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가 밝아지는 길”이라며 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복싱 부문에서는 ‘양산복싱’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MMA(이종격투기)에서는 ‘양산 D짐’ 팀이 우승했으며, 킥복싱 종목에서는 부산 ‘철인체육관’과 ‘웅진K1’ 팀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의 영광은 박순봉(양산복싱, 헤비급) 선수가 안았다. 장정욱 기자
지난달 19일 경남 창녕 일원에서 펼쳐진 ‘제6회 경남농아인 게이트볼 대회’에서 양산이 3위를 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에는 양산을 비롯해 창원, 김해, 거창 등 경남지역 17개 시ㆍ군 선수단과 임원진, 자원봉사자 273명이 참석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양산은 A팀과 B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A팀과 B팀은 4강에서 만나 선의경쟁을 펼쳤고 결국 A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거창팀이 양산A팀과 김해팀을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팀과 양산A팀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양산 B팀 인솔을 맡은 양산 수어바다 정태경 회장은 팀원들의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운 점을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받는 경사도 겹쳤다. 정태경 회장은 “서투른 안내에도 아무런 불평 없이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도내 900여 육상 동호인들이 여름을 앞두고 시원한 강줄기를 따라 경주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 육상경기대회가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자전거도로 일원에서 열린 것. 이번 대회에는 거제, 김해 등 도내 7개 도시에서 900여명이 참가해 하프, 12.3km, 5.4km, 1600m 계주 등 4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성만수 양산시육상연합회 회장은 “아름다운 양산천을 따라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본 대회가 계속 발전해 더 많은 경남 육상 동호인들이 함께 들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하프마라톤코스에서는 김형락 씨가 1시간 17분 36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애양 씨가 1시간 30분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2.3km 종목에서는 강병성 씨가 44분 20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하유숙 씨가 50분 53초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5.4km 구간에서는 박윤철 씨가 남자부 우승(17분 50초), 박혜정 씨가 여자부 우승(21분 10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라톤 경기 후 열린 1600m 계주에서는 남자부 현대마라톤클럽(4분 24초), 여자부 김해시육상연합회(5분 1초)가 1위에 올랐으며 종합우승은 김해시육상연합회가 차지했다. 장정욱 기자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양산시가 총점 113.5점의 성적으로 시부 4위를 차지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김해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육상마라톤과 골프종목에서 우승하며 순위를 지난해(5위)에 비해 한 단계 끌어올렸다. 종합 우승은 창원시(204.5점)가 차지했으며, 김해시(169점)와 진주시(141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를 개최하며 양산시와 접전 끝에 4위에 올랐던 사천시는 올해 107.5점으로 양산시에 밀려 5위를 차지했다. 거제시는 102점으로 6위, 통영시와 거제시는 각각 76.5점과 57점으로 7, 8위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육상마라톤과 골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전통 강세 종목으로 꼽은 볼링과 배구가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배구는 여자배구단이 일반부 전국 최강 실력을 뽐내며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 등을 포함한 종합 성적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만년 하위권 종목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육상필드는 종합 7위에 그쳤고, 복싱은 8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활발한 사회인리그로 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야구도 7위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으며, 우슈쿵푸도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은 연습을 반복했던 궁도는 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벗어났다. 이 밖에도 농구, 탁구, 레슬링 등도 모두 4위를 기록하며 종합 4위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양산시체육회는 “궁도 등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들이 선전을 펼쳐 전체 순위 4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볼링은 지난대회에서 준우승 했지만 시청팀 해체로 3, 4위를 예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양산시체육회는 “다만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가 6위에 그쳤고 무엇보다 육상트랙과 필드 순위가 오르지 않아 종합 3위권 진입이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들 종목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고등부 축구 창단 등으로 2016에는 3위권 안으로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도민체육대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개회식 입장 인원을 시ㆍ군당 30명으로 제한했다. 가장 질서정연하게 입장한 선수단에 주는 입장상도 올해는 시상하지 않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21세기에는 공부를 많이 한 또는 공부를 잘하는 고학력자가 아닌 창의적인 인재가 성공하는 사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암기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에 주목하는 학부모도 늘어났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으로 우리 아이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까? 아동요리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순(34, 명동) 씨는 ‘요리’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식재료를 만지면서 그 재료 특징을 이해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꾸미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두는 거에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요리로 표현하고 손으로 재료를 만지며 뇌 운동도 하는 거죠” 지난해부터 아동요리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명동에서 ‘오픈키즈쿡’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요리로 오감을 통한 통합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찾다 아동요리지도사에 도전 김 씨는 2년 전만 해도 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 여성이었다. 하지만 문득 ‘지금 하는 일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김 씨는 그때부터 시간을 쪼개 나에게 맞는 천직을 찾으려 다양한 공부를 시작했다. CS(Customer Satisf action, 고객 만족) 공부를 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평소 홈베이킹을 취미로 해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베이킹도 연습했다. “처음에는 가게를 차려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킹 강의를 해보려고 했어요. 그렇게 준비하다가 어느 날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됐어요. 베이킹도 요리에 포함되고 재미있을 것 같아 자격증을 따게 됐죠. 자격증을 따고 나서 ‘아, 이 분야로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성인에게 ‘이건 이렇게 하세요’라고 지도하는 것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식습관 고칠 수 있고 사고력, 인내심 키울 수 있어 부모들은 불과 칼이 있는 주방은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물론 주방이 안전한 곳은 아니지만 어른이 함께하면 생각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부엌을 실험실이라고 보면 돼요. 요리하면서 다양한 재료의 색과 모양, 질감, 부피, 성질 등이 열과 소금에 의해 변하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과학개념을 접할 수 있어요.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대소근육이 발달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이 길러져요. 오감도 자극받아 두뇌 발달에도 좋아요” 특히 저울, 계량컵, 계량스푼, 온도계 등 계량측정도구를 이용하면 아이들에게 수학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양과 온도를 재면서 자연스럽게 덧셈과 뺄셈을 익히고 단위 등 수학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 “요리하는 동안 ‘이게 뭘까?’, ‘왜 이렇게 됐지?’ 등 질문을 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수업해요. 스스로 요리를 완성했다는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죠” 요리하며 마음의 상처 달래는 푸드심리상담도 알리고파 김 씨는 아이에게만 요리가 좋은 게 아니라 성인도 요리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푸드심리상담’이 그것이다. 푸드심리상담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곡류, 채소, 과일 등을 이용해 그림 그리듯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크레페를 만들 때 과거 내 얼굴과 현재의 얼굴을 표현하며 과거 상처를 함께 이야기하며 풀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심리상담과 비슷하지만 푸드심리상담은 상담 과정에서 식재료로 표현한 것을 마지막에 음식으로 만드는 게 차이점이에요. 특히 상담에 썼던 재료를 음식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재료로 표현했던 아픔과 상처를 먹어서 없애는 거죠” 김 씨는 아동요리교육과 푸드심리상담이 양산에서 활성화되지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이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학부모님들이 요리를 학습활동으로 인식하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양산에서 ‘아동요리교육’을 알리는 것이 지금 제 목표에요. 아동요리교육을 알려 요리의 교육적 측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푸드심리상담에 대해서도 알릴 생각이에요. 아이부터 성인까지 요리로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여든의 어르신이 전국 테니스구장을 휩쓸었다. 지난 5월 23일 열린 제13회 대전전국이순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연이어 5월 29일 열린 제12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이순테니스대회, 지난달 5일 열린 제13회 전북 익산시 전국이순테니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것. 영광의 주인공은 양산 테니스계 산증인인 박광노(80, 상북면) 씨로 이미 국내 이순테니스대회계를 평정한 실력파다. 이순테니스대회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박 씨는 올해 80~84세부에서 전국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 씨는 “80세 이상 노인 중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80여명 정도 되는데 하반기 대회에서만 성적을 유지한다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세웠던 마지막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여든 나이에도 젊은 동호인들과 함께 테니스 하는 것이 인생의 활력이라는 박 씨는 일주일에 서예를 하는 금요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같이 테니스장으로 출근한다. 평일에는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동호인들과, 주말에는 상북면 대우마리나 테니스장에서 이웃들과 함께 테니스를 즐긴다. 박 씨는 “테니스야말로 신사의 운동이자 건강한 노년을 위한 최고의 운동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라켓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테니스를 시작한 박 씨는 영어교사이면서 테니스 특활반을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까지 배출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양주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 부산 동의중으로 전근을 간 뒤 테니스 매력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사비를 털어 테니스 특활반을 만들었다. 박 씨가 만든 특활반은 창단 2년 만에 복식 부문 전국을 제패했고 전 국가대표선수이자 현재 명지대 교수인 정종삼 선수를 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산도 전국대회 열 수 있는 테니스장 기대 테니스를 향한 무한애정을 자랑하는 박 씨는 전국대회 참가로 많은 곳을 가봤지만 양산만큼 테니스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없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테니스장이 8면뿐인 데다 실내테니스장도 없어 전국규모 대회를 치르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 박 씨는 “적어도 야외 14면, 실내 3면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시설이 너무 부실하다”며 “양산을 비롯해 경남 어느 곳에도 테니스장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아 전국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양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어 박 씨는 “저는 지금 있는 시설로도 충분히 테니스를 즐길 수 있지만 앞으로 양산이 테니스로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는 동호인을 위한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의 마지막에도 테니스장에서 라켓을 들고 있고 싶다는 박 씨의 테니스 사랑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김민희 기자
“저와 서예는 떨어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사이입니다. 무당이 하기 싫어도 굿을 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슬럼프가 와서 심리적으로 힘들어도 붓을 잡지 않으면 몸이 아파요. 그래서 계속 쓰고 또 쓰다 보니 오늘 같은 영광이 저에게도 찾아왔네요” 지난달 (사)한국미술협회 부산지회 주최로 열린 제40회 부산미술대전에서 서예 부문 대상을 차지한 매요(梅曜) 김정보(50). 그는 김시습의 시 ‘우제(偶題)’를 전서체로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붓을 잡은 지 21년 만에 얻은 보배와 같은 결과였다. ‘청남휘호대회’, ‘영남서예실기대회’, ‘추사휘호대회’, ‘월간서예 서예대전’ 등 국내 각종 대회에서 금상과 특선, 입선을 수상한 것은 셀 수도 없다. 그러나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은사님의 지도와 제 노력이 더해져 이런 값진 결과를 이뤄낸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그러나 배움에는 끝이 없는 만큼 이제 제가 오를 수 있는 산을 또 하나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글을 쓸 생각입니다” 힘 있는 서체 호평… 만장일치 대상 미술대전 엄익준 심사위원장은 “김정보 출품자의 전서 작품은 전통서법이 요구하는 중봉운필의 단단한 기본기에 오랫동안 다져온 학습 내공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어우러진 우수작”이라고 평가했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김 씨 역시 “평소에도 서체에서 여성 서예가답지 않은 힘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그 힘은 ‘중봉(中峰)’의 기본기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심사위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봉’은 그가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중봉이란 글의 획을 그을 때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용필(붓을 놀리는) 방법이다. 글씨를 쓸 때 붓끝이 항상 글자의 점획(點劃) 중간에 위치해야 한다고 해서 중봉이라 한다. “중봉은 서예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를 익혀 제대로 된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몰라요. 저 역시 아직 중봉을 익혀가는 단계고 이제야 한 걸음 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지금도 하루에 7시간을 오롯이 서예에 투자한다는 김 씨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게 많기에 글쓰기를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군자 익혀 서예벽화 도전하고파 김 씨는 최근 사군자도 익히기 시작했다. 그가 꿈꿨던 서예벽화에 도전하고 싶어서다. 한자보단 그림인 사군자가 벽화에 더 어울릴 것 같아 1년 전부터 사군자를 배우고 있다. “거리의 회색빛 담벼락을 서예로 장식하려고 합니다. 글씨만 있는 것은 보기에 딱딱하니까 먹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서요. 고담한 필체의 글씨와 기품 있는 사군자가 그려진 담벼락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그는 사람들에게 서예가 접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누구나 쉽게 서예를 즐길 방법으로 서예벽화를 생각해냈다. 사군자 실력을 키운 뒤 함께 작업할 서예가를 모아 서예벽화 팀을 구성하겠다는 그의 계획이 하루 빨리 성사돼 양산의 거리가 서예벽화로 멋스럽게 장식되는 날을 기다려 본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 양산여성학교가 문을 연다. 양산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양산여성학교는 ‘여성, 인문학을 가로지르다’는 주제로 이달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오는 10일에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제식민지’를 주제로 진보정책연구원 박경순 부소장의 특강이 열린다. 또 24일과 29일에는 부산대 사학과 김정화 강사가 ‘이야기가 된 여성신화’,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결혼생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양산여성회(386-1366) 방문이나 전화(010-6562-7555)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는 ‘통도사 여름수련법회’를 이달 11일부터 8월 말까지 일반인과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연다. 이번 법회는 ‘오늘, 그대 나 부처의 길에 들다’라는 주제로 모두 6회 진행된다. 1차 여름수련법회는 통도사 신행단체와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차는 통도사 불교대학 여름수련법회로 18일부터 19일, 3차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4차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29부터 31일까지, 5차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중ㆍ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6차는 직장인을 위한 수련법회로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수련법회의 일정은 회차마다 차이가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통도사 홈페이지(www.tongdo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384-7085)로 신청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학교법인 동원교육재단 장복만 이사장(72, 사진)이 교육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도교육청에서 장 이사장에 대해 정부 포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 장 이사장은 동원교육재단을 설립한 이후 선진화된 지역교육시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교육재단은 현재 동원과기대 외에도 통영지역에 동원중과 동원고 등 중ㆍ고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장 이사장은 동원과기대 장호익 총장 아버지다. 또한 장 회장은 동원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중ㆍ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한편, 기업인으로 활약하면서 금탑산업훈장과 부산향토기업대상, 체육훈장 기린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와 경주힐튼호텔(대표 조영준)은 지난달 24일 산학 공동발전과 산업수요 맞춤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과기대 사진제공
원동면사무소와 물금농협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물금농협은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연합회 부녀회와 연계해 감자, 매실 등 지역특산물 판매ㆍ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직거래 장터를 통해 감자 500상자, 토마토 500상자, 양파 500망과 매실 등 모두 1천500만원어치 농산물을 판매했다. 특히 양파는 아파트 입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어 곧바로 품절됐다는 후문이다.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연합회는 “양산 원동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이라 품질도 우수한데다 유통마진까지 없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며 “우리 아파트 입주민 가계 경제와 함께 농촌도 살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는 만큼 해마다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순성 원동면장은 “이러한 직거래 판매가 지역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물금농협과 함께 이런 기회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문기 물금농협 조합장 역시 “앞으로 인근 대도시 아파트와 교류하며 지역 특산물 공급망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아파트 부녀회와 지속적인 협조 관계를 유지해 고정 고객 확보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금농협은 지난달 13일 물금 워터파크에서도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모두 3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가정과 사회의 희망인 청소년이 항상 밝고 힘찬 모습으로 꿈을 키워 존중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성인이 되길 바랍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노왕기)는 지난달 27일 ‘2014년 모범청소년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을 M컨벤션 웨딩뷔페에서 열었다. 청소년지도위원회는 해마다 지역 내 모범 청소년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을 중ㆍ고교에서 추천받아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에는 양산제일고등학교 정현정 학생 등 26명의 중ㆍ고교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 양산남부고등학교 김경민 학생 등 26명에게는 장학금 2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노왕기 위원장은 “인연과 약속을 소중히 하고 힘들어도 기죽지 말아야 한다”며 “당당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훌륭한 성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올바른 청소년 선도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청소년지도위원회 이상창 수석부위원장 등 5명에게 국회의원상과 각 기관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모범청소년 수장자는 다음과 같다. ▶양산시 국회의원 표창 정현정(양산제일고) 김홍성(서창고) 조민경(양산여고) 김윤준(개운중) 손유리(보광중) ▶양산시장 표창 박동혁(웅상고) 하헌(양산고) 김수진(보광고) 천소정(양산여중) 김민정(신주중) ▶양산시의회 의장 표창 권하경(물금고) 장은석(양산희망학교) 강민규(원동중) 이승민(범어중) 강예리(삼성중) ▶양산경찰서장 표창 허소미(범어고) 하정민(물금동아중) 권순범(웅상중) 김해담(양산중) 김한결(양주중)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 신수진(경남외고) 유신이(효암고) 배채윤(양산남부고) 이지영(양산중앙중) 곽세희(웅상여중) 배수현(서창중)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중앙동분회(회장 정영순)는 지난달 23일 중앙동 지역 내 저소득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10kg 50포를 기탁했다. 중앙동 사진제공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 이틀 동안 남해군 일대에서 자원봉사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미순)는 지난달 17일 일손이 부족한 원동면 매실농가를 돕기 위해 매실따기 자원봉사를 펼쳤다.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