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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미국에서 출판된 인기도서 ‘노예 12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노예 12년’. 뉴욕 주 사라토가에서 가족과 즐거운 삶을 누리던 바이올린 연주가 ‘솔로몬 노섭’은 1841년, 공연을 제안받아 간 워싱턴에서 사기ㆍ납치를 당해 노예수용소로 보내진다. 하루아침에 노예가 된 솔로몬은 자유인 신분은 물론 이름마저 빼앗긴 채 팔려갔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가 아니었던 솔로몬은 ‘플랫’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노예를 부려먹기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에서 12년의 여정을 견디며, 생존의 시간을 보낸다. 12년이 지난 1853년 1월, 그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캐나다인을 만나게 되면서 기적같이 구출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노예 12년’은 흑인 노예의 시선으로 바라본 당시의 실상, 그리고 제도의 노예가 돼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뜨린 백인의 비극적 역사를 그린 영화다. 12년간의 지옥 같고 절망이었던 노예생활을 담담하게, 그리고 상세히 기록했다.
지난주 토요일, 원동에 있는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원동 넘어가는 길에 구름이 예쁘길래 한 컷 찍고, 윤콩기사님께서 열심히 꼬불꼬불 산길을 운전할 때 뒤에서 창밖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청승 떨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도착했네요. 이제 짐 들고 다들 출동! 날씨도 좋고 완전 신났어요. 순매원 입구 바로 앞에 옹기들이 옹기종기 많네요. 아마도 원동과 순매원은 매실이 유명하니 매실을 담근 옹기에 한 표! 순매원 입구 전경입니다. 매화 꽃봉오리들이 펴서 나뭇가지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했네요. 순매원 안에 들어오니 공방도 있네요. 그리고 닭이 있어요. 닭을 이만큼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우리가 잘 텐트로 왔네요. 생각보다 넓어요. 네 명이서 충분히 잡니다. 텐트 안을 보니 네 명도 넉넉하게 꽂을 수 있는 콘센트와 전기장판 2인용 2개, 이불 2개, 베개는 4개가 준비돼 있네요. 텐트 안에서 막 놀다 보니 해가 이제 슬슬 저물기 시작했어요. 아, 제가 깜빡하고 말 안 한 게 있는데, 기찻길 바로 옆에 캠핑장 있어요. 진짜 말 그대로 바로 옆! 처음엔 기차 소리가 좀 소음이었는데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어디 멀리에 캠핑 온 기분 들어서 좋았습니다. 밥 먹는 도중에 기차가 지나가네요. 재미있는 건 우리 텐트나 다른 텐트 쪽에서 막 떠들다가도 기차가 지나갈 땐 다들 입 다물고 열심히 먹거나 술 한잔 하고, 기차가 지나가면 뭐가 지나갔느냐는 식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폭풍 수다가 시작되더라고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매화 나무에 벌써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도 매화를 보니 봄이 가까이 다가온 게 느껴지네요. 순매원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봄에 또 놀러 올게요. 안녕!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양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가 웅상농청장원놀이의 유래와 구성, 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한 것. 힘겨운 농사일을 마을 공동으로 해내는 작업과정과 과거의 농경의례를 재현한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우리 조상이 지켜온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놀이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이 책자 역시 ‘농청(農廳), 공동체의 뿌리’라는 주제로 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힘쓴 명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책자는 농청장원놀이가 앞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청장원놀이의 역사와 배경 등 면면을 세세하게 다뤘다. 또 웅상농청장원놀이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기능보유자, 이수자 등의 인터뷰를 실어 농청장원놀이의 의미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고 있다. 책은 놀이의 배경이 되는 웅상지역에 대한 역사와 현황을 비롯해 명동마을의 이야기까지 세심하게 다뤘다.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의 한계를 넘기 위해 화보 중심으로 디자인해 웅상농청장원놀이가 보다 친숙하게 독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웅상농청장원놀이 책자는 QR코드를 접목해 놀이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책 곳곳에 있는 격자무늬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웅상농청장원놀이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사진과 동영상 등 생생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볼 수 있다. 안홍원 회장은 “오늘날까지 농청장원놀이를 유지ㆍ보존해왔지만, 앞으로 더 힘들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 “영광스러운 운명이고 사명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소박하지만, 짜임새가 있고 소리도 수준에 도달하는 등 실상을 충실히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1999년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이후 2002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5월 웅상지역 체육대회와 삽량문화축전 등 지역 주요 행사에서 시연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소박한 농촌 간이역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은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원동역(역장 정헌철)에서 지난 15일부터 조순선 작가의 수채화 초대전이 열린 것. 지난해 12월 ‘원동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선된 역 내부 맞이방에서 열린 조순선 작가 초대전은 원동 늘밭마을 주민인 조순선 작가가 원동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33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조순선 화백은 “10년간 원동에서 살면서 제가 사는 곳을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렸다”며 “다른 곳에서 전시할까 생각했지만 그림의 배경이 된 곳에서, 또 지역의 큰 축제를 앞두고 다른 지역 사람에게 원동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이번 전시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헌철 역장은 “맞이방이 새 단장을 하고 작은 전시공간이 되면서 역을 찾는 분들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사진전이나 그림전을 해 보고 싶었다”며 “재정상 어려움은 있지만, 관람객 반응이 좋은 만큼 지역 예술계와 협의해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원동매화축제가 열리는 23일까지 계속 되며 열차를 운영하는 오후 10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시낭송’이라 하면 아무나 하지 못하는 전문 분야로 여겨진다. 더군다나 요즘엔 시를 읽는 사람도, 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줄어들었다. 그래서 다른 문화예술 분야보다 ‘시낭송’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이들이 나섰다. 시낭송으로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 ‘시낭송 행복나눔’이 시낭송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만들어진 것이다. 시낭송 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은 기존의 틀을 깨고 노래, 무용, 음악 등 다른 문화와 시낭송을 접목해 관객이 시낭송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김 대표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에서는 시낭송이 예술의 한 장르로 이미 자리 잡고 있지만, 영남지역에서는 시낭송가의 활동범위와 교류가 넓지 않다”며 “회원 간의 교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배울 점을 찾는 게 시낭송 행복나눔의 취지”라고 말했다. 현재 시낭송 행복나눔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아카데미’ 수강생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시낭송의 매력을 알려 다 함께 즐기는 문화로 만드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다. 오는 22일 창단 기념 콘서트 지난달 만들어졌지만 본격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시와 가곡, 시와 춤, 시와 만남’이란 주제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시낭송 행복나눔의 회원을 비롯해 시낭송가가 출연해 서정주, 안도현, 정지용 등 다양한 시를 낭송한다. 여기에 김명재 테너의 노래, 양산학춤보존회의 춤, 부산 가야금연주단의 국악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겨우내 답답하게 막혀 있던 실내에 생기를 불어넣고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어지는 3월이다. 그래서 닫혀있던 창문을 활짝 열어보지만, 봄기운 대신 꽃샘추위의 찬바람과 퀴퀴한 미세먼지만이 가득하다. 봄다운 봄을 맞이하고 싶다. 싱그러운 풀 냄새 가득한 식물을 이용해보자. 식물과 꽃으로 집안에 생기를 주면 볼 때마다 기분이 밝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식물, 꽃이 내뿜는 수분으로 천연 가습 효과를 낼 수 있다. 미세먼지로 환기가 힘든 요즘 실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식물 기르기가 번거롭다는 사람도 있지만, 작은 화분에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집안에 초록의 싱그러움과 자연의 건강함을 더할 수 있다. minheek@ysnews.co.kr 자문_향기나는꽃집(383-0038)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동)은 지난 11일 2014년 학원정책 모니터단 12명을 대상으로 학원 등 지도 참관 및 모니터링 방법과 유의사항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5가지 영역에서 선거법이 개정됐다. 선거운동을 중심으로 달라진 선거법 내용을 알아보자. 정당 사무소에 설치한 선거대책기구 선거운동 허용 정당이 중앙당과 시ㆍ도당의 사무소에 설치하는 각 1개의 선거대책기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당의 선거대책기구에 설치ㆍ개시할 수 있는 간판ㆍ현판ㆍ현수막, 선거벽보, 선거공보, 선거공약서와 후보자 사진은 수량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간판 등은 선거대책기구가 있는 건물이나 그 담장을 벗어난 장소에 또는 애드벌룬을 이용한 방법으로 설치ㆍ게시할 수 없다.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설치ㆍ운영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객관성ㆍ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과 각 시ㆍ도선관위에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설치해야 한다. 심의위는 여론조사의 객관성ㆍ신뢰성 확보를 위한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정해 공표해야 하며, 누구든지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준을 따라야 한다. 방송사 등 법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관할 선관위에 신고해야 한다. 누구든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일 투표마감시각까지 여론조사결과를 공표ㆍ보도하려는 때에는 그 전에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ㆍ단체가 ‘선거여론조사기준’으로 정하는 사항을 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 정당 또는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자 포함)는 공표 또는 보도된 여론조사결과의 객관성ㆍ신뢰성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위원회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자 피선거권 제한 강화 정당 후보자추천 관련 금품수수행위의 ‘간주규정’을 신설하고 벌칙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반해 벌금형을 선고 받고 형이 확정된 경우(형이 실효된 자 포함)에는 벌금형량에 관계없이 10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한다.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와 그 배우자, 이들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가 선거 150일 전부터 선거일 후 60일까지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당비를 납부하는 외에 정당 또는 국회의원(국회의원지역구 또는 자치구ㆍ시ㆍ군의 당원협의회 대표자 포함)과 그 배우자, 이들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에게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 등을 제공할 경우 정당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본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행위 금지규정 강화 공무원 선거관여에 대한 금지규정이 새로 생겼다. 공무원 등 법령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 공무원 선거범죄 공소시효도 길어졌다.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지위를 이용해 범한 행위는 선거일 후 10년으로 공소시효가 연장됐다. 후보자 매수와 이해유도행위 처벌 강화 선거브로커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재산상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금전ㆍ물품 그밖에 재산상 이익 또는 공직을 요구한 자에게는 5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품선거 척결을 위해 매수와 이해유도죄 벌금도 상향조정됐다. 특히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죄의 경우 벌금을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로 조정해 하한선을 마련했다. 사전선거운동 입후보 여부 관계없이 처벌 한편, 누구든 사전선거운동을 할 경우 이후 입후보 여부와 관계없이 사전선거운동행위 종료와 동시에 죄가 성립한다. 다시 말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사람은 나중에 후보자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사전선거운동 위반으로 처벌 받게되는 것이다. 다만 선거일이 아닌 때 문자(음성ㆍ화상ㆍ동영상 등 제외)메시지 전송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끼리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ㆍ음성ㆍ화상ㆍ동영상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통신시스템)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는 허용된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지난 11일 공군군수참모부 신재형 소장 등 공군 관계자와 함께 공군정비사 취업 확대를 위해 우수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합의를 체결했다.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춘계방학 동안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을 주제로 3회에 걸친 영역별 특강을 진행하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Viktor Emil Frankl)은 31세에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돼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 나치에 의해 체포됐다. 그를 태운 기차가 도착한 곳은 이름만 들어도 소름 끼치는 독일 ‘아우슈비츠’(Auschuwitz) 포로수용소. 그와 함께 기차를 타고 왔던 1천500명 가운데 약 90%에 가까운 1천300명이 도착 당일 아무 이유 없이 처형당했다.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는 말 그대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곳이었다. 언제 끌려가 죽을 지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했다. 그는 누이동생을 제외하고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형제들을 모두 포로수용소에서 잃어야 했다. 그가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 끌려온 첫날 옷 속에서 죽은 포로가 쓴 종이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들으라. 이스라엘아!”로 시작된 ‘쉐마 이스라엘’(Shema Israel)이라고 알려진 유대인 기도문 가운데 일부였다. “네 목숨과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짤막한 기도문을 읽는 순간 그는 그 말씀이 “어떤 고통이나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어떤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삶을 긍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느껴졌다. 살아야 할 희망, 살아야 할 의미, 살아야 할 목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배고픔과 추위, 죽음의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는 포로수용소에서 그는 다른 포로들에게 이렇게 질문하곤 했다. “왜 당신은 이토록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죽지 않으려 발버둥 치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을 반드시 만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 끔찍한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서는 죽을 수 없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살아야 할 분명한 목적과 의미가 있었다. 프랭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연구해온 학문의 업적을 반드시 책으로 출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와 다카우(Dachau) 포로수용소 등에서 1942년부터 3년간 극심한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는 3년 동안 포로수용소 생활을 통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수용소의 극심한 고통과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난 속에 깃든 삶의 의미,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현재의 삶을 겸허히 받아들인 사람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프랭클은 그것을 바탕으로 의미요법(로고테라피, Logotherapy)라는 정신치료법을 개발하게 된다. 의미요법은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는 삶의 분명한 의미를 끌어내 삶의 이유와 존재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치료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내가 살아가야할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찾기만 하면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는 지난 12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진행했다.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시청하고, 비폭력 서약식을 진행했다. 또 양산경찰서 조규진 경사를 초청해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했다. 신양초 사진제공
해마다 3월이 되면 어느 학교에서나 전교회장 선거 구호로 교문 앞이 시끌벅적하고 피켓을 든 선거 도우미 학생들이 학교 이곳 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에서 기존의 선거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선거를 치러 화제다. 대운초는 우선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입회하에 ‘공정선거 선서식’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특색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담은 유세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 이를 통해 일회성 유세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선거권을 가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후보자의 공약을 반복해 듣고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임원 후보로 나왔던 6학년 오민경 학생은 “선거 동영상을 한번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리면 전교생과 선생님, 그리고 나 자신도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상영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임원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마음의 각오를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형석 교장은 “이번에 바뀐 전교회장 선거는 어린이자치회가 더욱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임원으로 뽑힌 후보의 공약과 동영상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시가 돼 스스로를 돌아보고 책임있는 어린이회를 꾸려 나가는데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서 귀한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도 배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4살짜리 손녀가 있다. 나중에 할아버지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 달라고 학교에 부탁할까 고민해 봤더니, 첫째 건강하게 둘째 공부 잘하게 셋째 감성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동하는 학교, 책읽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가 탄생된 것이다. 학교장 모두가 학생들을 제자가 아닌 혈육이라고 생각하고 교육해 달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지역을 방문해 학교장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김보안ㆍ김경진 퇴직교장, 김창일 학교운영위원장, 차현정 학부모회장 등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면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선동 교육장은 어곡초 이설과 체험수학축제 도단위 사업으로 확대 등 올해 양산지역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학교장 질의시간에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성산초 남상호 교장은 학교예산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고, 황산초 신홍재 교장은 진주교대 협력실습학교와 교육연수원 연수협력학교에 양산지역을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또 석산초 정삼현 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지정된 준벽지 학교에 양산지역 초등학교를 1곳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도 나왔다. 양산고 박규하 교장은 외부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특성화 고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중부초 이기준 운영위원장은 동면에 중학교 신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중 구영건 교장은 산단조성으로 위기에 빠진 학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창일 운영위원장과 웅상중, 양산여고 교장은 무상급식이 읍ㆍ면지역으로 제안돼 있어 동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어곡초, 양주중, 양산여고를 방문해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뙤약볕 아래 감자를 캐며 손 안 가득 둥근 구근을 뿌듯하게 느끼며 나는 흙의 두근거림을 듣는다 호미가 홁의 심장 언저리를 건드렸는지 늑골이 부서지며 까맣게 쏟아지는 개미떼들 그들도 두근두근거리며 재빨리 흩어진다 돌아보면 천지사방 두근거림 밭두둑 콩잎의 두근거림 하얗게 핀 토끼풀꽃의 두근거림 넘쳐나는 햇살의 두근거림 햇살 아래 뒹굴며 몸을 말리고 있는 주먹만한 감자들 한 알 한 알의 두근거림 둥근 감자의 울퉁불퉁함은 오래된 별들을 닮았다 대낮이라 보이지 않지만 낯익은 숨결 느껴지는 그런 별들의 두근거림 살아 있음, 두근거림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청소년에게 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2014년 Let’s read 독서포트폴리오’ 행사를 진행한다. Let’s read 독서포트폴리오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관련 단체와 협회 등에서 추천한 책을 대출하고 읽은 후 감상글을 양산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작성하는 행사다. 올 한해 동안 30권의 책을 읽고 감상글을 등록한 학생에게는 양산도서관장상과 상품을 증정하고, 대출권수 확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 이같은 참여학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도 시상할 예정이다. 양산도서관은 “이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책을 쉽게 접하게 하고 타인과의 독후 감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5월 31일까지 양산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독서포트폴리오 추천도서목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산도서관 홈페이지(http://yangsanlib.or .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 12일 양산사랑 우수대학 진학 등 대학교 진학 대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은 양산사랑 우수대 진학 장학생 4명, 우수대 진학 장학생 10명, 교육대학 진학 장학생 18명, 지역대학 진학 우수 장학생 6명, 저소득가정 대학진학 장학생 21명, 2014학년도 수능 만점 장학생 1명 등 모두 60명으로 7천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재)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장학재단운영기금으로 5년간 양산시 출연금과 일반기부금을 합쳐 모두 200억원의 자금을 모아 그 이자로 장학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출연금과 외부기탁금 등으로 모두 173억원의 기금이 모였으며, 매년 5억원의 이자로 장학금 지급은 물론 고교생 명문대 투어 등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주만)는 양산시와 그린스타트양산네트워크, 경남그린스타트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5일 청소년지킴이단 30여명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초급과정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청소년 그린리더’는 온실가스 줄이기 범국민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선도하고 녹색 생활을 배워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환경 소양교육을 통해 에너지절약법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법을 배운다. 이날 경상남도기후변화교육허브센터 김효남 강사가 청소년지킴이단에게 기후변화와 친환경적인 삶, 그린스타트 운동에 대해 강의했으며 페트병으로 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을 실습했다. 강의 후에는 학교 주변 정화활동과 그린스타트 운동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도 진행했다. 하둘남 청소년지킴이단장은 “저탄소 친환경 운동은 내가 먼저 가정에서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습관을 만드는 운동으로 아이들이 그린스타트를 배워 각 가정에 전파하고, 그 부모님들이 친지, 직장동료 등에게 알린다면 양산이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환경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