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초등학교(교장 정삼현)는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효’ 문화지원본부 배정전 효행지도사를 초청해 사자소학으로 효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인성교육을 펼쳤다. 석산초 사진제공
오봉초등학교(교장 박영주)는 지난달 26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토요 Fun Fun 수학교실’을 운영했다. Fun Fun 수학교실은 가족 단위의 토요활동 프로그램으로, 수학의 즐거움과 재미를 가족 단위로 맛보고 체험함으로써 수학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또 가족이 함께 학교 프로그램에 동참함으로서 학교와 가정간 유대와 신뢰를 쌓으며 건전하고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선도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수학교실은 ‘땅따먹기 블러커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학, 가족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시작으로 ▶블러커스 탐색 ▶우리 가족의 작전 짜기 ▶내 땅 넓히기 등으로 진행됐다. 체험과 게임을 하고 난 뒤 블러커스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여러가지 수학적 원리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내 땅 넓히기의 가족 대항 땅따먹기 게임에서 마지막 남은 두 가정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주었다. 엄아현 기자
모니터링은 사전적 의미에선 감시, 관찰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나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때론 불편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공교육 기관이 가지기 쉬운 무사 안일주의, 행정 편의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는 외부에서 먼저 모니터링을 요청하기 이전에 자발적으로 학교 교육과정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스스로의 거울로 삼는 노력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아름드리 교육과정 모니터링 건퍼런스’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형석 교장은 “소통이 중요시되는 이때에 조금이라고 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모니터링 컨퍼런스를 가져 학교 모니터링단이 그동안 학교 안팎으로 관찰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로 했다. 이날 첫 회 모임에서 교육환경 개선 요구, 세월호 사건으로 무산된 현장체험 학습 운영 방안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교육담당자들은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이같은 논의과정을 통해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며 “또한 학교와 교사들이 가진 고충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아현 기자
양주초등학교(교장 안정옥) 6학년 학생들은 지난 1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양산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당초 이날 학부모와 함께하는 운동회가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이를 취소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양산종합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것. 특히 이번 합동 분향은 양주초 전교어린이회 임원단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안타깝게 떠난 이들에게 국화 한 송이를 바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애도했다. 또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헌화와 묵념을 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도 달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학생들은 “너무 안타까워요. 형, 누나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어른이 되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될래요” 등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엄아현 기자
본지 학생기자단이 구성됐다. 13명의 학생기자는 앞으로 학생의 시각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꾸밈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가 건강한 지역신문을 선정ㆍ육성하는 201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로 선정된 본지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학생기자단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양산지역 내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기자를 모집했다. 선정기준은 자신을 소개하는 기사문을 통해 학생기자로서의 역량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곽준섭(물금고2), 장윤지(범어고1), 김여진(보광고2), 김정모(양산고2), 장민서(웅상고1), 이현서(효암고1), 신예진(개운중3), 송세비(물금동아중3), 박나영(보광중2) 이원근(삼성중3), 김자이(신주중2), 권예빈(양산여중3), 윤효예(양주중1) 등 학생 13명이 선정됐다. 중학교 3년 동안 학생기자로 활동했다는 김정모(양산고2) 학생은 “학교행사가 아닌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실효성은 있는가’, ‘학생회가 제안한 안건, 실제로 반영되는가’, ‘폭리 취하는 매점 이대로 괜찮은가’ 등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써왔다”며 “이제 양산시민신문 기자가 돼 양산고를 넘어 양산의 모든 학생과 시민에게 도움되는 기사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문기자를 꿈꾸고 있는 김여진(보광고2) 학생은 “그저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문학소녀였던 제가 어느 날 신문기자가 된 선배를 본 후 언론인을 꿈꾸게 됐다”며 “신문을 보고 기사에 댓글을 다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학생기자단은 오는 17일 본사에서 기자역량 연수를 통해 ‘기자답게 생각하기’, ‘기사 쓰는 방식’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학생기자로서의 역량을 키운 학생은 학생기자증을 발부받고, 본지 기자로 활동하게 된다. 본지 김명관 대표는 “10년 경력의 본지 취재기자가 학생기자를 대상으로 직접 기자역량교육을 할 예정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취재와 기사작성 등 기자활동 경험을 통해 개인의 소질을 발견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지난달 29일 중부동 유흥가 밀집지역에 대한 단속에서 불법 성매매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중부동에 위치한 약 330㎡ 규모의 이 업소는 원래 마사지 영업을 하던 곳이다. 이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건물 내ㆍ외에 CCTV를 설치하고 대형거울로 위장한 밀실 6개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단속결과 드러났다. 해당 업소는 지난해 5월에도 단속된 곳으로 이번에는 다른 업주가 성매매 여성 4명과 종업원 1명을 고용해 지난달 18일 무렵부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주 ㅎ(남, 32세) 씨를 검거해 불법 이익금을 환수하고 세금 포탈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세금포탈 부분에 대해 세무서에 통보하고 업주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병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정욱 기자
경찰이 마을기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현직 이장에 대해 지난달 무혐의 처분하고 내사 종결했다. 동면 호포리 호포마을 이장 정 아무개(62) 씨는 지난 1월 몇몇 마을 주민이 마을기금 횡령과 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제기해 수사를 받아왔다.<본지 511호, 2014년 1월 14일자> 진정을 제기한 주민들은 정 씨가 2008년 진행한 마을 경로회관 공사와 관련해 약 3천2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이를 덮기 위해 가짜 영수증을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약 3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2008년도에 발생한 일이고 계좌추적 등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수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 씨가 영수증 등 소명자료를 제시했고, 해당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정 씨는 수사 결과에 대해 “마을회관 공사는 진정성을 담아 열심히 일한 것으로 당시 일할 때 같이 참여한 사람도 있는데 그걸 못 믿고 진정을 제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쌓아온 명예가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양산지역 246명 전체 이장단의 명예가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씨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던 주민들은 경찰 수사 결과에 불복, 검찰에 고소장을 서면으로 제출키로 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양산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양산시는 지난달 30일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입구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시민 조문을 돕고 있다. 분향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며, 안산지역에서 합동영결식이 거행될 때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분향소 운영 이후 지난 4일까지 시민 1천여명 이상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은 지난 1일 합동분양소를 찾은 학생과 시민이 헌화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서창동에는 망신지역이 있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서창동주민센터에서 상습투기지역 10곳을 ‘서창동 망신지역’으로 지정해 팻말을 세워 놨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이곳이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다. 보란 듯이 팻말 밑에 쓰레기를 버려뒀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지난달 29~30일 비례대표 공직후보자추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양산지역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5명이 신청했다. 또한 비공개로도 1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지역 비례대표 공천신청자는 ▶손영옥 심재서예ㆍ서각연구실 대표 ▶이복희 중심국가포럼중심산악회 양산시지회장 ▶이정애 양주어린이집 원장 ▶정숙남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 ▶최은주 전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달 둘째 주 서류심사를 거쳐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 전문성, 지역유권자 신뢰도, 대표성, 당과 사회기여도 등 종합 심사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당 비례대표 공천위원회는 박성호 국회의원(창원 의창구)을 위원장으로, 김성우ㆍ도난실ㆍ이윤재ㆍ허영희ㆍ신진숙ㆍ방광호 위원, 김호열 간사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홍성현 기자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권정호 예비후보(71)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한 24개 세부공약 가운데 4개를 우선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먼저 ‘경남교육 청렴도 1위’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09년 교육감 재임 당시 내부청렴도 전국 1위(종합 3위), 부패방지 시책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교육감이 바뀐 이후 2010년 11위, 2011년 13위, 2012년 14위, 2014년 10위로 추락했다”며 “교육감부터 모범을 보이고, 부패는 엄하게 처벌함으로써 도민이 믿을 수 있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당당한 일자리를 드리겠다”며 “현행 무기계약직을 넘어 정규직 전환만이 고용안정, 차별금지, 처우개선을 위한 근본 대안”이라며 “직렬 신설은 중앙정부 차원의 과제이므로, 정규직 전환까지 교육청 차원에서 연차적으로 호봉제 도입, 명절상여금 봉급의 60% 지급, 방학 중 임금지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권 예비후보는 “학교폭력 대책으로 초등학교부터 폭력예방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해병대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등 애국 사회봉사단체와 협약을 통해 학교안전지도관으로 위촉하고, 연수 후 교내순찰 등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예비후보는 “공ㆍ사립 대안학교 활성화로 아흔아홉 명뿐 아니라 마지막 한 명의 행복한 배움까지 책임지겠다”며 “대안교육 특성화 중ㆍ고등학교를 서부, 중부, 동부경남 지역별로 2곳씩 모두 6개 학교를 추가로 지정ㆍ운영하되, 학교 신설보다 농ㆍ산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대안학교로 육성해 예산을 절감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성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에 김경수 예비후보(46, 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가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일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도내 권리당원 1천435명이 참여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서 1천92표로 76.1%의 지지를 얻은 김 예비후보가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와 각축을 벌인 정영훈 예비후보(45, 변호사)는 23.9%인 343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예비후보는 “경남을 바꾸는 새로운 힘이 돼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 정권과 도민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도정, 끊임없는 막말로 도민 자존심을 짓밟는 도민 무시 도정을 경남도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안전한 경남, 소통과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경남, 상생과 협력의 신성장전략으로 함께 잘 사는 경남을 경남도민 여러분과 반드시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윤장우 전 양산시 종합민원국장(58, 무소속)이 시민만 빼고 모두 다 바꿔야 한다고 선언하며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산ㆍ양산ㆍ울산 3산 도시의 하나로 넓은 면적과 하늘이 내린 자연환경을 갖고서도 양대 도시의 위성도시로 전락한 양산시가 부산ㆍ울산 외곽도시로 남느냐, 양대 도시가 갖지 못한 양산만의 특성을 개발해 두 도시가 부러워하는 자족도시로 성장ㆍ발전하느냐의 갈림길에서 5대 비전과 2대 전략으로 양산시민의 부름을 받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 예비후보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 양산 ▶일자리 중심도시 ▶물류 중심도시 ▶교육 중심도시 ▶관광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양산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 식견과 능력을 갖춘 대표 일꾼이 꼭 필요하다”며 “그동안 몇몇 시장이 사법처리 돼 불명예 퇴진하고, 공당의 시장 후보자가 불과 열흘 만에 교체되는 등 실로 양산판 ‘세월호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서 양식 있는 많은 시민의 울분이 폭발 직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7년간 도시개발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양산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한 경험, 지난 8년간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온 소중한 경험을 자산으로 앞서 제시한 5대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만 빼고 모두 다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전 국민을 비탄과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으로 말미암아 국가를 재건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바꾸지 않을 수 없는 기로에 있다”며 “양산시도 시민만 빼고 모두 바꿔 부산ㆍ울산의 위성도시가 아닌 부산ㆍ울산과 대등한 100만 자족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4일 창립한 양산시민주권찾기운동본부(대표 박규식, 이하 양주본)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윤 예비후보는 양산시장 출마가 양주본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예비후보는 “양주본이라는 시민단체 활동에 누가 될 것을 우려해 탈퇴했으며, 양주본과 관계없이 독자 행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경남도교육감 박종훈(53,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예비후보가 ‘새로움’을 강조하는 전략을 들고 양산을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박 예비후보는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낡은 교육이 아닌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무너진 교육기관에 대한 신뢰회복과 교육 무관심의 민심을 되돌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새로운 교육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공약을 발표했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청’, ‘새로운 경남’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수업모형 특허 출원 ▶학교 공간구조 개선 ▶학교 지역주민 개방 ▶교육장 공모제 ▶권역별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고입선발고사 폐지 ▶교육복지 확대 등 다소 새롭고 굵직한 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특히 ‘학교 공간 구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학교 건물은 대부분 일자형 사각형 건물이다. 지시와 통제가 원활하고 획일적 관리가 편리하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다. 이제 바꿔야 한다. ‘소통’과 ‘토론’이 가능한 학생 중심, 배움 중심의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교육 현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박 예비후보는 “30만 인구의 양산지역에 전문계 고교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선택권 없이 무조건 다른 지역 전문계 고교로 진학해야 하는 학생과 보내야 하는 학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겠나? 이론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직업인을 양성해 내는 전문계 고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계 고교 신설과 동시에 양산과 밀양을 권역으로 묶은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도 제안했다. 또 경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부족 문제도 거론하며, 양산도서관 외 새로운 공공도서관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계별 무상급식이 차질을 빚으며 양산지역 일부 학교가 역차별 당하고 있는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을 단순히 돈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현재 의무교육과정에서 초ㆍ중학생까지는 교과서를 비롯한 급식비와 학습준비물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여전히 예산운운하며 경제논리로 얘기하는 사람들로 인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여론을 조성하고 지자체를 설득해야 한다”며 지역 거점 식자재지원센터를 세워 안전한 식재료를 학교급식에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소신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얼마 전 ‘석계산단 조성 문제로 양주중의 학습권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을 때 산단조성을 찬성하는 양산시민의 표를 잃게 될 것이라는 주위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설령 표를 잃더라도 교육감 후보로써 당연히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소신발언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제나 생계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교육을 받는다. 또 언젠가는 학부모가 된다. 학부모를 졸업했더라도 조부모로써 손자ㆍ손녀의 교육이다. 제발 교육에 관심을 가져달라. 시민이 교육에 무관심 할수록 교육은 퇴보한다. 낡은 교육, 이제 사라질 때가 됐다. 새로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지원과 동시에 냉철한 질타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올해 양산시 예산은 6천336억원이다. 이 예산은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가. 이 가운데 올바로 쓰일 좋은 예산과 시장이나 의회 의원 등 정치인의 선심성 예산을 비롯해 나쁜 예산은 없는가? 양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가 아니면 교육도시인가 그도 아니면 관광 도시로 나아가야 하는가? 1991년 지자체 부활 이후 행정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지자체 마다 시민 참여를 높이는 정책들을 개발, 시행하는 가운데 양산시도 시민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행정 정보를 공개하고 각종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했다. 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주인의 시정 참여 현주소를 살펴보고 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사례를 통해 보다 나은 시민참여 방안을 모색해 본다.
경남발전연구원이 낙동강 뱃길사업에 대한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 절차에 들어갔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낙동강 뱃길문화관광루트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의 기술 및 지원’이란 제목의 일반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낙동강 유역에 대한 자연환경과 인문ㆍ관광환경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천유람선과 수상레저 콘텐츠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며 “수상레저안전법 등 관련법규와 각종 설계기준, 기술검토 등을 통해 선착장과 계류장 설치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용역 내용을 설명했다. 더불어 “문화ㆍ관광자원과 기반시설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이를 위한 기반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특화사업을 도모한다”며 “모든 분야에 걸친 다양한 기술적 측면을 검토해 보다 충실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역입찰참가신청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우편 또는 서면 제출하면 된다. 입찰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경남발전연구원 5층 소회의실에서 진행하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용역 업체는 추진기간 동안 중간보고와 최종보고를 본 연구원에 해야 하며, 과업기간이 연기될 경우 과업의 원활한 추진과 마무리를 위해 우리 연구원과 협의해 과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4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IS)가 108로 조사돼 기준치(100)을 웃돌았다. 지수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은 95로 지난달과 같았다. 향후 생활형편전망은 10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해 향후 가계형편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가계수입전망은 지난달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108로 나타났다. 장정욱 기자
이팝나무 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지만, 천연기념물 제234호인 상북면 신전리 이팝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하얀 꽃잎을 피워냈던 신전리 이팝나무가 지난해부터 고사 위기를 겪으며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 수령이 약 300년이라고 알려진 신전리 이팝나무는 지난 2011년 밑동이 썩어 천연기념물 관리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구멍이 난 채 있다. 신전 마을주민인 윤명자(68) 씨는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는 것을 보고 그해 농사가 풍년인지 아닌지 점쳐보는데 올해는 다른 나무가 다 꽃을 피워도 이 나무만 꽃을 피우지 않는다”며 “마을의 상징이자 양산의 상징인 이 나무마저 석계리 이팝나무처럼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 고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나무가 노쇠해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고사를 막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전리 이팝나무는 1971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981년 6월 양산시목으로, 2010년에는 이팝나무 당산제가 마을 동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는 5일 오전 10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를 봉행했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조 말기까지 국가적 제사의식으로 용신에게 뱃길 안정과 우순풍조를 빌어왔다. 지금은 민간에서 주관해 제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거행했으나 일반인과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매년 5월 5일에 가야진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문화는 힘을 얻기 어렵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문화재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문화재와 만나 교감을 이뤄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시민 동참을 당부했다.
지역 원로인 나오연(81) 전 국회의원이 정치ㆍ경제분야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경영학과 석좌교수로 추대받은 나 전 의원은 건국대 경제학박사를 취득하고 국세청과 재무국 공직생활을 거쳐 14~16대 양산지역 국회의원과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양산 지역 대표 원로다. 최근에는 양산시에 유물 45점을 기증하는 등 남다른 지역애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나 석좌교수는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하버드 법대 초빙교수와 국민대 경상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현장에서의 후진 양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산대에서는 분기별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