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공원 내 남자화장실이 외부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여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화장실 이용자들은 몇 해 전부터 시설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양산시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실제 개선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약국에 간다며 집을 나갔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소방당국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6일 밤 10시 41분 중부동 남부고등학교 인근 공원 여자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이아무개(51, 중부동) 씨를 발견하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당뇨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으며, 6일 오후 3시께 약국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위치추적을 통한 구조신고를 접수한 양산소방서 구조대와 중부119안전센터는 곧바로 남부고 주변에 대한 수색에 들어가 이 씨를 발견했다. 당시 이 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고, 구조대는 체온 유지와 혈당 검사 등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이날 실종자 수색에는 소방대원 14명과 구조차와 구급차 등 소방장비 3대가 동원됐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석계산단을 반대하는 학부모가 경남도의회 앞마당 게시판에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였다. 게시판은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의 첫 게시 후 경남도민 누구나 도의회에 하고 싶은 말을 써 붙일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자보는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양주중 학부모로서 석계일반산업단지 때문에 작년 한 해 전혀 안녕하지 못했고, 지금도 안녕하지 않습니다’는 내용으로 지난 4일 붙여졌다. 이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양주중학교 뒤에 고무, 플라스틱, 화학이 포함된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부터는 전혀 안녕할 수가 없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작년 7월부터 반대 서명을 받고 있고, 주민들의 진정서도 접수 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마자 주민집회를 열어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그렇게 많은 집회를 하고 있는데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은 공무원, 시의원, 시장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안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석계2일반산업단지는 양산시와 기업,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한 사업으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북지역 학부모와 일부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의 생활권과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한다며 산단조성 백지화를 주장해 왔다. 이에 산단을 두고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된 찬반 논란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범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선생님’이 있다. 교실에 들어가 수업하진 않지만,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지킨다. 바로 범어고등학교에서 4년째 배움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하둘남(52, 물금읍 범어리) 씨다. 배움터지킴이자 범어고청소년지킴이단 단장으로 지역에서 유명한 그는 지난달 31일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교 주변 환경 정화 활동부터 교통 안전 지도, 학교 주변 순찰, 복지관 봉사활동 등 그가 범어고 아이들과 함께한 활동이 학교폭력 예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범어고가 개교한 2011년부터 배움터지킴이로 활동한 하 씨는 학교에서 배움터지킴이를 선발하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학교에 지킴이 봉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범어고 학생들이 아파트 곳곳에 숨어서 흡연하고 꽁초를 버리는 등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는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주민들이 학교에 항의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몇 차례 담배와 관련한 사건 때문에 주민들이 범어고에 안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됐어요. 학교와 지역이 하나가 되면 상생효과를 낼 수 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제가 학교와 주민을 잇는 ‘다리’가 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배움터지킴이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학교 흥미 느끼도록 청소년봉사단 운영 교내ㆍ지역봉사로 아이 스스로 변화해 범어고 교사들이 학생의 ‘학교 안’을 책임진다면 그는 ‘학교 밖’의 부분에 신경을 쓴다. 그는 자신을 아이들의 또 다른 ‘보호자’라 생각하고 내 아이처럼 정성을 다한다.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없나 둘러보기도 하고 그런 학생을 만나면 혼내기보다 엄마의 마음으로 충고한다. “아이들이 일탈하는 것은 주위의 관심이 부족해서에요.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아이들은 학원에 등 떠밀려 사람의 정을 느낄 시간이 없죠.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었어요. 범어고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요. 학교에서 말썽을 피운 아이들이나 적응을 잘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운영해보고 싶다고요. 교장 선생님부터 인성부장 선생님까지 열린 마음으로 모두 저의 뜻을 받아들여주셔서 ‘범어고청소년지킴이단’을 만들게 됐어요” 현재 청소년지킴이단원들은 30여명. 처음에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 학교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모범생들도 함께한다. 다른 성향의 아이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면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지킴이 활동으로 점차 사교성이 생기고 학교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은 활동에서 재미를 찾는다. 다른 학생에게 학교 규정을 지키자고 외치기도 하고 이웃 주민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런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지킴이 활동에 흥미를 갖고 학교에 대한 애정까지 키워 나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행복하죠. 이제 제가 저 멀리 있어도 먼저 와서 인사하고 자기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 자랑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지역주민과 아이들, 학교의 관계도 좋아지고요. 우리 동네가 점점 성장하는 거죠” 하 씨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범어고 김희범 교장은 “학교가 자리잡고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지킴이 선생님의 역할이 크다”며 “학생들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교사들이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에너지로 돌아가는 지킴이단은 학교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활동도 하며 지역 속에 녹아들고 있다. 범어고 아이들을 모두 안 좋은 시선으로 봤던 주민들도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공동체가 되고 있다. 하 씨는 이런 모습을 보며 지역과 학교가 하나 되는 ‘지역학교공동체’를 꿈꾼다. “아파트 구석에 숨어서 흡연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 버려진 꽁초를 줍는 아이도 있어요. 이제 주민들은 저런 착한 학생이 우리 동네를 위해 봉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요. 주민들도 범어고 학생들을 인정하며 ‘우리 동네 아이들’로 따뜻하게 맞아주기 시작했어요. 지역민과 학생, 학교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시작한 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살기 좋은 우리 동네가 될 것 같아요. 다 함께 봉사하며 화합하는 즐거운 동네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마을 주민이 마을기금 횡령 혐의로 현직 이장을 경찰에 조사 의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면 호포리 ‘호포마을 운영위원회(당시 개발위원회, 이하 운영위)’ 주민들은 마을 이장 정아무개(62) 씨를 횡령과 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해 10월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운영위측은 정 씨가 2008년 진행한 마을 경로회관 공사와 관련해 약 3천2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이를 덮기 위해 가짜 영수증을 발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정 씨가 양산시에 제출한 ‘호포 경로회관 신축 사업비 정산보고’와 마을에 보고한 재정 결산서 내용에는 3천200만원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양산시 정산서에는 2008년 9월 경로회관 설계비로 900만원만 책정돼 있으나 마을 결산서에는 900만원(1차 설계비) 이외에 2009년 2월 날짜로 2차 설계비 200만원이 추가돼 있다. 건축공사 비용에서도 양산시에 제출한 정산서에는 2차 공사비가 1억 850만원으로 기재 돼 있다. 하지만 마을 결산서에는 이보다 1천만원 많은 1억1천8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또한 양산시 정산서에는 3차 건축공사비로 8천48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 있지만 마을 결산서에는 3차 공사비 2천만원과 양산시 보고서에 없던 4차 공사비 8천490만원이 기록돼 있다. 이처럼 정 씨가 양산시에 제출한 정산보고서와 마을에 보고한 재정 결산서 사이에는 총 3천200만원가량 차액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정 씨는 “금액이 차이나는 것은 추가공사에 따른 비용지출일 뿐이고 경찰측에도 공사업체가 발행한 영수증을 다 제출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인 만큼 나중에 다 해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영위측은 “단순히 추가공사 비용이었다면 마을 결산 당시 설명을 하고, 추가 공사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했으면 해결됐을 일인데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가 경찰에 진정을 제기하자 이제야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고 있다”며 “경찰에 추가공사비 영수증이라며 제출한 것도 추가공사가 아닌 기존 공사비 영수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2008년도에 발생한 일이고 계좌추적 등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수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주민들의 진정에 따른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혐의가 포착되면 인지수사로 전환해 주민 진정 여부에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영위는 경찰 진정과 더불어 현재 국무총리실 등에도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 서능기 위원장(사진)이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지고 2년간의 활동 포부를 밝혔다. 서 위원장은 “덕계동의 숙원사업인 주민센터 신청사 건립에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자치센터 신규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쓰겠다”며 “더불어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편익시설 운영 등을 통해 덕계동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는 22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서 위원장을 도와 위원회를 이끌 임원으로는 부위원장에 서준기, 감사에 박영춘, 사무국장에 김석규 씨가 선임됐다.
소주동체육회 제5대 회장에 이춘봉 씨(사진)가 취임했다. 19일 열린 취임식에는 정치인, 읍ㆍ면ㆍ동 체육회장, 지역민 100여명이 참석해 이춘봉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채현 이임회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에 몸 담은 지도 7년째, 이번에 막중한 회장직을 맡아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실있는 체육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대 소주동체육회는 장동환 상임부회장, 김산석 내무부회장, 김구목 체육부회장, 김원태 외무부회장, 이보걸 문화부회장, 성낙진 복지부회장, 이옥희 여성부회장, 오시환ㆍ김영진 감사로 집행부가 구성됐다. 엄아현 기자
올해 말부터 웅상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획기적으로 달라지게 된다. 웅상정수장에 물 생산 초기단계에 오존을 처리하는 공정을 추가로 설치해 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키로 한 것. 양산시는 웅상정수장에 기존의 후(後) 오전처리시설에 이어 전(前) 오전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전 오전처리시설은 맛과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미량의 유해물질과 철, 망간 등 중금속도 사전에 제거하는 공정이다. 때문에 소독, 맛, 냄새 등을 제거하는 후 오존처리에 앞서 유해물질을 1차적으로 사전에 제거함으로서 보다 완벽한 정수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국비 28억원과 시비 12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오존발생장치와 건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웅상지역 주민은 중부동 등 서부지역에는 밀양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데 반해 웅상지역은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해 상대적 거부감을 표출해 왔다.
영어도서관이 3월을 목표로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어도서관이 개관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주동 주민의 교육환경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도서관은 대평들1길 9-10 (소주동) 일원 1천527.3㎡ 부지에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995.279㎡ 규모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25억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카페 형태의 학부모 대기실과 사무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가족 열람실과 유아 열람실, 시청각 열람실, 3층에는 문화강좌실과 다목적 강당,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돼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최초의 영어도서관 개관으로 영어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외롭고 소외된 곳을 찾아 국악봉사를 할 수 있어 정말 보람있죠. 공연을 계속 할 수 있으니 실력을 쌓기에도 좋고 단원 모두 가족같이 느껴집니다” 국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벽재국악예술단(단장 이외숙)은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심어주는 미소 천사로 통한다. 벽재국악예술단은 웅상농협문화교실을 통해 국악의 흥겨움을 접한 이들이 지난 2006년 모여 만든 단체다. 30명으로 구성된 벽재국악예술단은 민요, 각설이, 농악, 양반춤, 양산학춤 등 가(歌)ㆍ무(舞)ㆍ악(樂) 모두를 소화하는 종합예술단이다. 소통에는 예술과 봉사가 최고 이들은 매달, 양로원, 복지관, 병원 등을 방문해 각설이, 민요, 전통춤이 어우러진 재능기부 공연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들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공연 요청이 들어온 양산병원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공연에 관심 없는 환자들을 보고 나서다. “공연을 하는데 음악소리가 그렇게 큰 데도 틀어진 가운데도 저희 공연을 보지 않고 창밖이나 다른 곳을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저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이곳에 계속 와야겠구나. 다행히 회원들도 같은 생각이었고 그때부터 봉사를 하게 된 것 같네요” 예술단 활동은 홍익요양원, 양산병원, 성요셉의 집 등 양산과 웅상의 시설뿐만 아니라, 울산 이손요양병원까지 이어진다. 정기봉사 외에도 생일, 명절, 기념일 등 기관에서 요청을 하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간다. 공연 외에도 어르신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행사 도우미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단체봉사활동으로 지칠 만도 한데 이들은 개인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 단장은 성요셉의 집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악을 가르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회원들 개인적으로 공연 봉사를 다닌다. 예술단 활동을 통해 봉사가 자연스럽게 일상이 된 것이다. “처음 봉사를 갔을 땐 시설에 계신 분들이 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 나이여서 정말 내 부모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공연했죠. 보시는 분들도 저희를 친자식처럼 생각해 주시고요. 최근에는 저희 또래의 분들도 시설에 계시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죠. 저분들이 저희를 보면서 희망과 건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악봉사를 하면서 국악과 예술단에 대한 애정도 깊어져 간다고 자랑했다. 회원 모두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주 진행하는 분과별 연습에 빠지지 않는다. 이세준 부단장은 “예술단 활동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외숙 단장은 “회원들 모두 자신의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봉사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각자가 지닌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을 지원하고 어르신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이들은 올해도 이웃을 위한 봉사공연을 이어갈 계획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시민을 위한 공연을 열어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큰 웅상, 가치 있는 웅상, 다같이 만들어 가자”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가 갑오년 새해를 맞아 웅상지역 인사를 초청해 ‘2014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오전 11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웅상지역 기관 단체장과 기업인,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악예술단 ‘풍’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웅발협 이윤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이부건 회장은 “웅발협은 올해 우불산성 복원, 회야강 정비사업 그리고 개운중ㆍ효암고 이전 등 세 가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는 웅발협 회원들 뿐 아니라 4개동 지역단체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살기 좋은 큰 웅상 만들기에 중지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이채화 시의회 의장은 “양산시의회 15명의 의원들은 임기 마지막까지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성계관 도의원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웅상주민 모두가 합심해 웅상이 양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웅상출장소 이성두 소장은 “웅상출장소 신청사 준공, 웅상도시계획 도로 개설, 명동공원 조성, 3D 과학체험관 개관 등 지난 한 해 동안 웅상지역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양산시는 올해도 ‘퍼스트 웅상’을 슬로건으로 웅상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박천수 양산시노인회 부회장, 서준기 양산이통장협의회장, 박극수 웅상지편집위원장의 건배 제의가 이어져, 모두의 안녕과 웅상발전을 위해 건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정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조차 받지 못하던 곳에 지역 봉사단체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참만남회 봉사회(회장 박순렬)는 지난 12일 북부동 희망마을 양주연립주택에 위치한 쉼터를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 화장실과 부엌을 수리했다. 공사 비용만 300만원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이 쉼터는 양주연립주택 30여 가구 주민, 특히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지은 지 30년이 넘다보니 벽지와 장판이 낡은 것은 물론 천정에서 물이 새는 등 불편이 많았다. 해당 연립주택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거주해 관리비로 시설 보수가 힘들다. 또한 연립주택이다 보니 <양산시 공동주택관리 지원조례>에 따른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용식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의 설명이다. 이에 이 의원은 윤호관 통장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 나섰고, 이 의원이 주택수리 봉사단인 ‘참만남회 봉사회’에 부탁하게 된 것. 참만남회 봉사회는 사전 현장 답사를 통해 천정과 바닥 장판 도배는 물론 부엌 시설 개선과 함께 천정 방수공사까지 마무리 했다. 박순렬 회장은 “사전답사 때보다 공사가 커져서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회원들이 열정으로 함께해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전문가가 아니어서 완벽하게 공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정성을 다해 깨끗하게 한 만큼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게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립주택이라 공동주택관리 조례의 지원도 못 받아서 시설 개선이 참 막막했는데 오늘 참만남회 봉사회에서 이렇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이곳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정사각지대에 놓인 시설들이 우리 주변에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 개발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은 지난 11일 2013년 하반기 ‘책 읽는 가족’을 선정하고 한국도서관협회장과 양산도서관장 공동 명의의 현판과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차주용ㆍ유주미ㆍ차원욱ㆍ차도원ㆍ차하은 가족은 양산도서관 이용 가족 중 하반기 동안 독서량이 많았고, 도서반납 실적도 우수해 다른 이용자의 모범이 됐다. 양산도서관 관계자는 “책 읽는 가족 선정 사업을 통해 가족 단위의 독서생활화를 확산시키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눠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에서 책읽는 가족이 많아질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본사가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맺고, 인력양성을 위한 인턴십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민석(24)ㆍ정진천(24) 학생은 두 달 동안 취재와 기사 작성 등 다양한 경험과 현장 활동 교육을 제공받는다. 동서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유보배(21) 학생은 한 달 동안 편집과 출판디자인에 대한 인턴십 과정을 밟는다. 인턴십 교육과정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하는 지방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본사는 해마다 이 과정을 통해 대학생에게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지역 로타리클럽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올해 성실한 봉사활동을 다짐했다.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지역 로타리클럽 신년합동주회가 지난 8일 오후 6시 중부동 더미션 뷔페에서 열렸다. 신양산, 미송, 양주, 웅상, 삽량, 양산 등 총 6개 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이번 신년합동주회는 1부 회원 단합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의 특강 형태로 진행됐다. 김태연 신양산로타리클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여러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우리 양산지역 로타리클럽이 수많은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며 “특히 홀몸 어르신 지원과 청소년 후원 이외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올해도 보다 많은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종철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지역 총재보좌역은 “같은 지역에서 로타리활동을 하면서도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오늘 새해 덕담을 서로 나누며 소통과 화합하고 결속력을 높여 더 나은 봉사활동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남북 전쟁과 전작권 재연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신 대표는 남북한의 군사력 비교와 전쟁시나리오 등을 설명하며 미국에게 전시작전통제권이 있어야 한반도의 평화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 이사화물협의회(회장 주영찬)는 지난 6일 경남주선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이사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지난해 9월 창립한 양산시 이사화물협의회는 주영찬 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1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는 시민이 이사를 할 때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면허 사업자와 이중상호 영업을 단속하고 있다. 이사 피해와 관련한 문의는 389-2424로 하면 된다.
고용노동부가 ‘2014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를 공모한다. 이번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은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해 온 모범근로자는 물론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를 통해 기업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노조 간부가 대상이다. 특히 이번 정부포상 대상자는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ㆍ포상하기 위해 국민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추천포상제로 운영한다. 대상별 포상자격은 국내 근로자는 같은 사업체에서 1년 이상 재직한 만 20세 이상인 사람, 근로청소년은 같은 사업체에서 1년 이상 재직한 만 20세 미만인 사람이 해당한다. 노동조합 간부는 노동조합 부장급 이상 직위에서 1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어야 하며, 해외 근로현장(같은 사업체)에서 1년 이상 재직한 해외 근로자와 노동관계분야에서 1년 이상 재직한 사람도 노사관계발전 유공자로 추천대상이 된다. 추천서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내달 4일까지 지방고용노동청이나 지청 근로개선지도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포상대상자는 공적심사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친 후 3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포상 수여는 오는 4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내 산업체의 우수한 모범근로자와 합리적 노사문화 구축에 이바한 노조간부 등 적격자가 이번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 며 “도민이 정부포상 대상자 공모 에 문의하면 전 시ㆍ군 노사협력담당부서에서 자세한 안내와 행정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hu@ysnews.co.kr
지난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17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지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됐으며 7대 지부장으로 최현미 씨가 당선됐다. 최현미 신임 지부장은 미협의 변화와 혁신,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미협을 양산 문화예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메세나 통해 경제 지원 이끌고 시민과 소통해 위상 높이겠다” 최 지부장은 다른 무엇보다 양산미협 회원들의 권익을 보장해 지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메세나협의회에 가입해 기업과 문화예술가 간의 결연을 통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 지부장은 “메세나를 통해 기업은 창조적인 문화를 접하고, 문화예술가는 안정된 창작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경제와 문화의 상생과 균형 발전을 통해 미술인들의 활동 의욕을 높이고 그동안 미흡했던 회원 권익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미술문화에 친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제대로 된 미술 전시장이 없다 보니 시민이 미술을 멀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전시장을 벗어나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해 미협의 존재와 활동을 알릴 생각이다. 더불어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전시회와 소외 이웃을 위한 전시 등 그동안 미협에서 하지 못했던 사회 기여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부장은 “전반적으로 미술계가 침체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산지역은 유난히 더 침체한 것이 사실”이라며 “양산에서 미술이 부흥할 수 있도록 소원했던 양산예총과 시청, 창원ㆍ울산ㆍ김해ㆍ부산 등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활발히 소통해 미협이 양산 예술문화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가 13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4명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문란주(52, 사진 왼쪽) 농업기술과장은 1985년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경기도 농촌진흥원을 거쳐 1993년 양산군 농촌지도소로 발령받았다. 이후 양산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과와 농업기술과 등에서 근무했다. 안종학(51, 사진 두 번째) 상북면장은 1987년 임용된 뒤 문화예술과와 환경위생과, 기획예산담당관실 정책기획담당, 안전행정과 인사담당 등을 거쳤다. 김철민(52, 사진 세 번째) 강서동장은 1985년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동면과 웅상읍에서 재무를 담당했으며, 세무과에서 징수와 시세, 도세, 세무조사 담당업무를 맡았다. 김길곤(59, 사진 오른쪽)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은 1982년 공채로 임용됐다. 도시과와 전산정보과, 재난관리과, 하수과 등에서 공직생활을 해왔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총 2회 과정으로 어린이 예절교실 전통다도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조들의 차 문화인 다도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절과 생활규범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다도체험으로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몸소 깨달았다. 체험은 다도와 찻 그릇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차 우려내기 등의 다도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명상, 큰절 배우기 등 생활예절교육도 함께 배웠다. 특히 마지막 수업에서는 자녀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부모님께 직접 우려낸 차와 다과를 내어드리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통다도체험에 참여한 김미진(38) 씨는 “지난 여름방학 때 예절교육에 참여한 후 아이의 올바른 품성 함양에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한 번 더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다도교실에 참여한 강지현(9) 양은 “우리 선조의 지혜와 여유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교육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우리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예절교육학습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대한 개발ㆍ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