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이 도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각하다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발표에 대해 양산시가 공인되지 않은 자료를 사용한 결과를 발표했다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양산시 북부동의 초미세먼지 측정 결과가 38㎍/㎥로 경남지역에 자동측정망이 설치된 8곳 중 가장 오염도가 높았다고 발표했다.<본지 476호, 2013년 4월 30일자> 이에 대해 양산시는 <환경분야 시험ㆍ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의한 중량농도법 또는 그에 준하는 자동측정방법이 아닌 ‘참고용 방법’으로 측정한 것으로 공인된 자료는 아니라며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인되지 않은 방법에 의한 측정값으로 원인 규명도 없이 언론에 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ㆍ추진 한편, 시는 오는 2015년 시행예정인 ‘초미세먼지 대기환경기준’ 시행에 대비해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측정망 조기보급, 자동차 배기가스기준 강화, 사업장 배출기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초미세먼지 관리대책 발표에 앞서 대책을 수립ㆍ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미세먼지 발생 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기로 했으며, 초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천연가스버스와 저녹스버너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오염원과 비산먼지발생사업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노면 청소차 운행구역 확대, 살수차 구입 등 단계적인 대책 추진을 통해 미세먼지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자동차나 보일러의 배기가스, 대형 공사장의 날림먼지, 공장 매연 등에 의해서 발생하며, 특히 자동차 등 이동 오염원에 의한 영향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재발 가능성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 학교, 교육청이 정보교류를 통한 연계를 보다 강화하고 구체적인 교육과 수련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양산시 학교폭력 지역대책협의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는 정재민 위원장(부시장)을 대신해 하영근 위원(시 복지문화국장)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6명의 위원이 신규 위촉됐다. 특히 신규 위원에 고교 재학생 2명이 포함돼 학교폭력 현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의는 신규 위촉 위원들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김장수 위원(성균관유도회 양산지회장)은 학교폭력 문제의 경우 후속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학생들을 만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물어보면 후속대책을 마련해주지 못하다 보니 대답을 잘 안 한다”며 “맞벌이 부모가 늘면서 가정교육이 불안해지고, 학교에서는 교권이 추락하는 현실과 인성교육을 등한시 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현재의 학교폭력 문제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호 위원(웅상청년회의소 회장)은 가정교육 문제를 언급하며 “문제 학생들의 뒤에는 문제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이런 가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학교 폭력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예원여고 1학년 채은지 위원 역시 “학교 폭력 문제는 외로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집안문제 등으로 외로움을 타고, 친구들은 이런 모습을 싫어하게 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남외국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형근 위원(양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은 재발가능성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학교폭력이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은 학생인 저희가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재범률을 막는 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기존 위원들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구체적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석자 위원(시의원)은 “학교폭력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시와 의회에서 조례를 마련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학교폭력에 따른 가해학생 출석정지 상황 등의 정보를 시, 학교, 교육청 등이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교육과 수련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일한 위원(보광중 교장)은 학교 폭력 대부분이 우발적, 순간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강제 전학 등 극단적 방법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치료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가야진용신제가 지난 5일 원동면 용당리 일원에서 열렸다. 식전 행사로 열림굿과 민요공연, 식후행사로 전통혼례재현, 풍물판굿, 탈춤 등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본 행사인 용신제는 부정가시기, 칙사맞이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 등으로 순으로 진행됐으며, 사진은 용소풀이의 마지막 과정인 행용소침돈례(돼지를 강물에 빠뜨려 용신에게 제물을 올리는 예식) 모습.
지난해 10월 서창시장 내에 신축 장옥이 들어서면서 기존 장옥 부지에서 장사하던 상인과 정식으로 장옥에 입주한 상인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중재해야 할 출장소와 상인회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10월 서창시장 내 새로 지은 장옥 일부 구간으로, 기존 장옥 부지에서 장사하던 상인이 장옥 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물건을 쌓아두면서 장옥에 입주한 상인들과 영업권 방해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기존 상인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해당 자리에서 장사를 해온만큼 자릿세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장옥 상인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다툼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욕설이 난무하는 등 험악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정식으로 장옥에 입주한 김아무개 씨는 “주변을 통해 돈을 주면 나갈 것이라며 저와 옆 가게에 100만원씩을 요구했다”며 “싫다고 거부하니 그럼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재에 나서야 할 출장소와 상인회는 “당사자들끼리 잘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 관례상 오랫동안 장사를 하던 자리는 기득권이 생기고 공공연하게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는 것은 힘들다”며 “장사에 방해가 되지 않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자 했으나 기존 상인이 완강해 전혀 말을 듣지 않아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출상소 관계자 또한 “현장을 방문해 해당 상인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전혀 나아지지 않아 우리도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운영권은 입찰을 통해 상인회에 위탁한 상태이므로 상인회에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타 지역 전통시장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상인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기존 상인이 쉽게 자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거나 원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관례와 이를 둘러싼 갈등을 방관하는 관련 책임자들의 태도 속에 생계가 걸린 상인들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어곡 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가 어곡동(경남외고 뒤편)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과 관련,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20일 골프장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환경정책법 위반과 공문 허위 작성, 직무유기, 엔지니어링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산시장을 울산지검에 고발했고<본지 455호, 2012년 11월 27일자>, 검찰은 사건을 양산경찰서에 할당해 3개월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증거부족으로 결론 내리고 다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 행정행위에 대한 자료를 시의회로부터 협조받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면밀히 검토해 여러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자료를 직접 경찰에 제출하고, 현장설명도 진행했지만 경찰은 형식적인 절차와 관계자 면담으로 증거부족 불기소라는 결과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전후 자료를 검토한 결과 너무나 명백한 불법행위가 많았지만 경찰은 부실수사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가 명백한 겉치레 수사, 눈가림 수사, 총체적 부실수사”라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검찰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이후 항고와 재정신청, 감사원 감사 요청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어곡동 골프장은 (주)동원개발이 어곡동 산 238번지 일원 94만3천980㎡에 18홀 규모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시민ㆍ사회단체는 대책위를 구성해 환경오염과 경남외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면에 있던 공룡박물관이 경북 경산으로 이전한 지 1년여가 다 돼가지만 지방도1077호선 일대 교통표지판에 ‘공룡박물관’ 안내가 남아있어 방문객들이 헛걸음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공룡박물관은 경산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7월 재개장했다.
경남도가 지난 2일 마을기업 신규사업 16곳과 2년차 사업 11곳 등 모두 27곳을 최종 선정한 가운데 양산지역에서는 ‘(주)행복을 더하는 공동체 별다래(대표 김주은)’(이하 별다래)가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별다래는 생태체험과 역사, 전통놀이 체험, 아동ㆍ청소년 체험활동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마을기업으로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양산에서 도내 제2호 ‘동물복지인증 축산농가’가 탄생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하동군 소재 축산농장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양산시 어곡동에 있는 산란계 농가인 신풍농원(대표 김영수)이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축산농가 인증제도는 지난해 3월 20일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ㆍ시행해 온 제도로,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ㆍ돼지ㆍ닭ㆍ오리농장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되는 제도다. 한편, 동물복지 축산농가 인증을 받고자 하는 농가는 일정 요건을 갖춘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인증신청을 하면 서류심사, 현장심사, 자문위원회 심사를 통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증농가 확인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7개 농가만 동물복지 축산농가로 인증 받고 있지만, 요즘 동물복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인증농가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산란계에만 적용하고 있는 이 제도를 돼지(2013년), 육계(2014년), 한우ㆍ젖소(2015년)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정석 경남도 축산과장은 “이 제도를 통한 축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으로 축산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물복지인증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욱 많은 축산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1년 시행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간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독서율은 66.8%. 또 성인 10명 중 3명은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책 읽는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양산에서 20대를 중심으로 한 독서토론동호회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독서토론동아리 ‘온리북(Only book)’은 책을 좋아하는 20대가 모인 동호회로 지난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회원 간 생각나누며 감정 공유 온리북의 시작은 단순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던 이희수(29, 신기동) 회장과 친구, 두 명이서 시작한 동호회였다. “2명이서 시작한 동호회였지만 지금은 20명의 회원과 함께하고 있어요.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했지만 제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계속 이어오지도 않았겠죠. 지금은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책을 즐기고 있어요”
지난 28일 청소년회관에서 위기에 빠진 청소년을 구하고 안전하게 가정과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한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CYS-net 위원 위촉식과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제2기 CYS-net 운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비롯해 1388청소년 지도단 위원 77명을 위촉했다. 또 유기적인 청소년 돌봄 체계를 위해 양산시와 양산경찰서, 양산교육지원청,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고용센터, 김해YMCA 등 6개 단체의 업무협약식도 이뤄졌다. CYS-net는 청소년의 위기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지역사회가 공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활용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위원회, 실행위원회,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구성돼있다. 운영위원회는 위기 청소년을 찾아내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관단체에 연결해주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실행위원회는 운영협의회에서 구성된 방안으로 실질적으로 위기 청소년에게 급식비와 간식비를 지원하고 학습, 법률, 행정적인 면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388청소년지원단은 지역 사회 안에서 1차적으로 청소년을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로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돼있으며 세 단체가 유기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내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사회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아름다운 세상” 제3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6일 실내체육관에서 (사)양산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정해도) 주관으로 열렸다.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ㆍ교육ㆍ직업재활 등 장애인의 복지를 증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1천2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7일 양산시민이 음악으로 추억에 美쳤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양산시민신문 창간 10주년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양산시민 대화합 힐링 콘서트 ‘추억에 美치다’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옛 추억을 되새기며 음악으로 소중한 기억을 공유했다. 3시간에 걸친 공연은 80~90년대 인기를 누렸던 가수 심신을 비롯해 동물원과 박정수, 마로니에가 출연해 그 당시 인기곡과 히트곡을 부르며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소중한 옛 추억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오후 7시 30분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꽃미남 가수로 90년대 원조 아이돌 가수로 가요톱10 골든컵을 수상한 심신 씨의 노래로 시작했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드림인러브 등을 부르며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가수 심신의 상징과도 같은 선글라스와 권총춤은 그리움 가득한 그때로 돌아가게 한 듯한 착각을 불러올 정도였고, 그의 히트곡으로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불렀다. 공연을 보러 온 오선주(물금읍)씨는 “노래를 들으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고, 흥겨웠다. 특히 첫 번째 가수인 심신 씨의 노래를 들을 때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좋았다. 이런 공연 자주 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양산시민신문이 시민을 위해 좋은 소식을 많이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머릿속 아득한 기억들을 그리워하며 듣는 노래들은 정말 우리를 추억에 美치게 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공연에 푹 빠져 함께 호흡했다. 두 번째 무대는 ‘널 사랑하겠어’라는 노래로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게 만든 그룹 동물원이 나와 무대를 즐겼다. 그룹 동물원의 따뜻하고 감성 어린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노래를 불러줘 좋았다. 또한 천재적인 가수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같은 멤버로 활동한 고 김광석 씨의 노래를 들려주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는 데뷔한 지 23년이 되었고, 현재 충청대학교 실용음악과 전공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가수 박정수 씨의 무대였다.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이라는 노래는 들을수록 섬세한 목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미성이 더욱 돋보이게 해 시민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더 놀라운 것은 나동연 양산시장이 공연장을 찾아 무대에 오르자 시민들이 “노래해, 노래해”하며 주문했고, 시민에게 호응하듯 40년 전 기타실력과 함께 노래를 들려줘 양산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뜨거운 환호와 함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1994년 ‘칵테일 사랑’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마로니에 무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들의 시간을 만든 소중한 시간이 됐다.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함께 박수를 치며 옛 추억에 미쳐 노래한 힐링 콘서트 ‘추억에 美치다’는 양산시민들 모두에게 옛 추억을 공유한 좋은 시간이 됐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양산시민신문이 음악으로 추억에 미치듯 양산시민과 함께 양산시민의 신문으로 서로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신문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hanmail.net
영축산 자락에 자리잡은 통도사 암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서운암에는 금낭화, 할미꽃, 유채꽃, 조팝나무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100여종의 야생화로 가득 찼다. 이와 더불어 전국 문학인들이 피워낸 시, 시조, 동시, 수필 300여점은 서운암을 찾은 상춘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연등축제 기간이었던 지난 27일 서운암에서는 제12회 들꽃축제와 제3회 전국문학인꽃축제가 열렸다. 결성 이후 첫 공연을 펼친 서운암 예술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박진희 시인이 기획한 시 퍼포먼스 ‘꽃을 위한 연가’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더불어 ‘꽃 시에 나타난 양면성’이라는 주제로 전국문학인꽃축제 정영자 운영위원장이 문학 강연을 펼쳤으며 이바디 예술단의 모듬북 공연 등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전국문학인꽃축제 정영자 운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한국 불교의 시작이자 지침인 통도사의 큰 절 서운암 뜰에서 의미있는 문학인축제를 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수많은 문학인들의 아름다운 문학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이기도 한 서운암 성파 스님은 “서운암 광장 4만평 내에 한국에 있는 모든 야생화를 모시고 올해도 여러분을 맞이하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도 야생화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올해도 전국문학인꽃축제를 열게 됐으며 앞으로도 서운암이 한국 전통문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1회를 맞이한 전국꽃문학상에서 한국예총 양산시지회 김보안 회장이 시조시 ‘얼음새 꽃(복수초)’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연등축제의 역사는 신라 경문왕 6년 황룡사에서 간등(看燈)을 했다는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고려시대에 접어들어 연등회는 국가적인 행사로 여겨지며 음력 정월 보름과 2월 보름에 왕과 온 백성이 풍년을 기원하며 궁궐부터 시골까지 화려한 연등을 밝히고 잔치를 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국가 주관의 연등회 대신 민속행사로 남아 전승됐다. 아이들은 등을 만들기 위해 비용을 구하는 호기놀이를 했고 밤에는 등으로 가득 찬 마을을 구경하는 관등놀이가 성행했다. 연등회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부 내용이 변질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설교, 강연, 음악, 무용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는 연등회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후에 1975년부터 사월초파일이 국가 공휴일로 제정돼 더욱 많은 인원이 연등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연등축제가 통도사에서도 처음으로 열렸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주최하고, 하북면발전협의회(회장 이성휘)가 주관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제1회 통도연등축제’로 통도사는 세상을 밝히는 지혜의 ‘연등’으로 밝게 빛났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통도사 산문 일대에 향토음식 체험장 등 지역 특산물 부스를 비롯해 탁본체험, 연등 만들기 등 불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부스 주변에 코끼리등, 연꽃등, 동자승등과 같은 대형 전통등과 장엄등을 전시했다. 지난 27일에 진행된 제등행렬은 이번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용 모양 연등을 선두로 동자승등, 사천왕성등, 코끼리등과 같은 다양한 연등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통도사 산문 앞에서 시작해 신평 삼거리, 신평 터미널을 지나 다시 산문으로 돌아오는 제등 행렬에는 시민들도 직접 참여해 시민의 축제로 거듭났다. 연등축제의 막은 28일에 열린 기념음악회로 마무리 지었다. 통도사 산문 앞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열린 기념음악회에는 양산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인기가수 현철, 김양, 김국환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중년이 지나면 신경 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세포의 수효가 60%나 감소된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적기에 씀으로써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재조정되어 우울 상태를 경감시킬 수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우울 상태가 되어가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건 그릇된 생각이다. 우울증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으며, 치료하면 반드시 낫는 병이다. 우울증에 걸린 고령자에 대한 치료는 현대의료 중에서도 발전이 뒤떨어진 분야이므로 특히 고령자의 우울증 치료는 시급한 과제가 돼 있다. 그들도 치료하면 행복한 기분을 맛볼수 있으며 온몸의 건강상태가 향상되게 마련이다. 우울증이 노화에 딸린 특징처럼 보이는 까닭은, 중년이 지나면 신경 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세포의 수효가 60%나 감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알맞은 시기에 사용하여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재조정함으로써 우울상태를 경감시킬 수 있다. 여러 가지 항우울제를 씀으로써 신경 전달물질이 균형 잡힌 수량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신체적인 병에 걸려 있는 고령자라도 알고 보면 우울증에 걸려 있는 수가 많다. 하지만 그들과 가까운 사람들, 심지어 의사까지도 그 우울상태를 몰라보는 수가 적지 않다. 환자가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만 본능적인 욕망이 없어졌다든지, 기력이 없어졌다든지, 누구를 만날 의욕이 없어졌다는 태도를 보일 따름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고독하고 편협해지기 쉽다. 이런 상태를 보이더라도 사람들은 그것이 별난 성격 탓이 아니라 우울상태라는 사실을 몰라보기 일쑤다. 나이가 들어서 성격이 까다로워졌다고 단정해버린다. 이것은 근래에 가장 흔한 항간의 오해라는 사실을 알아두자. 예컨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가져온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사별을 경험해도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정신의학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과 깊은 슬픔은 각기 다른 경로에서 솟아 나오는 서로 다른 성질의 것이라고 한다. 깊은 슬픔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처치의 한 부분으로, 개선약에 의해 간섭할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슬픔에 젖어있는 편이 적합할 때가 있으나, 사별의 슬픔이 여러 달 계속되는 것도 아니요, 그것이 곧바로 고독한 우울상태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제 자신이나 남의 우울상태를 모르고 있다가는 비극이 생긴다. 사실 고령자의 자살률은 다른 어느 세대보다도 높다. 또한 자살자의 90% 이상이 우울증이거나, 혹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겸한 경우라고 한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시인 노천명님이 ‘푸른 오월’이란 시에서 ‘계절의 여왕 오월’이라고 한데서부터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푸른 오월’의 시를 음미해 보자. “청자(靑瓷)빛 하늘이 /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 연못 창포 잎에 / 여인네 맵시 위에 /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 라일락 숲에 /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은 정오 /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 어찌하는 수 없어 /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 풀 냄새가 물큰 / 행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 머루순이 벋어 나오던 깊섶 / 어디 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 나는 /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 아름다운 노래라고 부르자 /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 하늘 높이 솟는다. / 오월의 창공이여! / 나의 태양이여!” 이처럼 5월은 계절의 여왕이면서 가정의 달로서 너무나 가까이 있어 가끔은 소중함을 잊기도 했던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 부모님의 사랑을 기리는 어버이날, 스승의 은혜를 가슴에 담는 스승의 날, 청소년이 자라나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 둘이 하나라는 뜻의 부부의 날(21일) 등이 있다. 테레사 수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날 한 기자가 물었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긴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테레사 수녀는 웃으면서 질문한 사람에게 말하기를 “기자선생께서 빨리 집에 돌아 가셔서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긴급한 일입니다” 라고 했다. 하워드 페인이라는 사람이 지은 ‘즐거운 나의 집(Sweet Home)’이라는 노래가 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나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라는 노래다. 본래 그는 가정 무용론자이였다. 가정 없이 정처 없이 방황하며 살던 사람이었다. 죽을 때 그는 파리 어느 길목에서 폐병에 들어 죽어가면서 ‘돌아 갈 곳은 가정밖에 없다’는 노래를 짓고 죽은 것이다. 모든 인생의 마지막 갈 곳은 집밖에 없다. 밖에 나아가 제아무리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성이나 그밖에 모든 것을 다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가정이 행복하지 못하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비록 부와 지식과 권력을 다 가지지 못했어도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면 그 사람은 행복이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원인이 무엇인가? 단순히 정치적이거나 군사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를 제패했던 로마 제국이 멸망한 원인은 성적인 문란으로 인한 가정의 붕괴였다. 그래서 당시 로마의 철학자인 세네카는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로마의 애국자들이여! 가정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가정을 지키십시오. 로마의 애국자들이여! 가정으로 돌아가 가정을 지키십시오”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진정으로 애국하는 길이다.
근로장려세제(Earned income tax credit) 근로장려세제(EITC, Earned Income Tax Credit)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대해 근로소득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산ㆍ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며, 저소득 근로자의 근로를 유인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2009년에 근로장려금이 첫 지급됐다. 아시아 국가 중 EITC를 지급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2013년 종합자활지원계획’으로 기초수급자에게도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언뜻보면 이것도 저것도 모두가 선해보이고, 진실되 보이고, 의로워보인다. 조금만 집중하면 진짜를 알 수 있는데도 ‘빨리 빨리’를 외치는 세상에 그 잠시도 집중하지 않는 내 모습을 되돌아본다.
Q1. 암 등에 대한 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해 준다던데, 언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나요? A1. 암 등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는 2016년까지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습니다. 또 정부는 상반기 중 환자 및 의료계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6월까지 중기 보장성 확대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Q2. 선택진료비나 1~2인실 등 상급병실에 대한 환자 부담에 대한 대책도 있나요? A2.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국민 부담이 큰 3대 비급여 문제도 박근혜 정부 임기내에 꼭 개선하겠습니다. 금년에는 사회 각계로 구성된 국민행복 의료개선 기획단을 구성해 환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Q3. 4대 중증질환 외 다른 질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 A3. 4대 질환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 의료비 부담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습니다. 특히, 모든 질환에 적용되는 본인부담 상한제가 개선돼 서민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집니다.(소득이 하위 10%의 경우 연간 200만원→ 120만원)
2003년부터 교과부는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10년간 전개했다. 경남도의 경우도 연간 102개 학교, 5년간 510개 학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했고, 그 이후에도 자체 예산이나 교과부의 지원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계속해 지금은 거의 모든 학교의 도서관이 리모델링됐다. 그 이전까지 학교 도서관은 방치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른 바 책 창고라고나 할까? 가끔 관심이 있는 선생이 부임하면 켜켜이 쌓여 있는 먼지를 떨고 일주일에 두어 번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을 빌려 주는 그런 정도의 도서관이 간혹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학교 도서관은 아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정독실을 연상시키며 무조건 조용히 해야 했던 학교 도서관은 이제는 아이들이 음악 감상도 하고, 친구들과 북까페에서 차와 음료수도 마시고, 시설이 잘 된 학교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과 영화 감상도 하는 곳이 있다.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은 표정이 밝고 영혼이 맑다. 여기서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듣고 싶은 음악을 헤드셋을 쓰고 듣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들어가고 싶은 어떤 사이트도 들어간다. 이 안에서만큼은 아이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평화롭게 노니다 간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필요하면 빌려 가면 되지 또 다른 뭐가 필요하냐는 것이 지금까지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식은 무궁무진하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없는 게 없다. 문제는 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잘 가려서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나눠주느냐의 문제이듯, 도서관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다. 다행스럽게 교과부는 이미 10년 전에 학교 도서관 활용의 좋은 콘텐츠로 도서관 활용 수업을 제시했다. 지금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기 바쁘게 학원으로 간다. 아이들이 도서관을 활용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나 수업시간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여기서 도서관의 이용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교육부는 ‘도서관 활용 수업’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도서관 활용 수업은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활용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훈련하는 한 방법이다. 밖에서 보면 노는 것 같지만 이게 진짜 공부다. 필자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꼭 같은 단원을 다섯 반은 교실에서, 다섯 반은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한 실험군이 교실 수업군에 비해 평균 13점이 높았다. 공부는 스스로 하고 싶을 때 잘 되고, 신이 나고 흥이 나면 더 잘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에게 동기만 부여하고 잘 하도록 여건만 만들어 주면 그만이다. 이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시면 도서관을 들러 보길 바란다. 되도록 그 곳에서 선생과 상담을 하고, 아이에게 그 모습을 보여 주길 원한다.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상상의 바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