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양산지역 학력우수 학생들은 특정 고교에 편중되거나 양산을 벗어나 특목고, 자율고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양산 전역 고등학교에 고루 진학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최근 수시모집 확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대입제도가 변화하면서 내신관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양산교육계에서는 한 때 잠잠했던 고교 평준화 도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고교 선택의 다양성을 위한 전문계고의 필요성도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장애인에 대한 설명이다. 말 그대로 장애는 제약을 주지만 불가능의 이유는 아니다. 스스로의 장애를 숨기지 않고, 이를 극복하여 전문직에 도전하면서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당당함을 잃지 않는 이들이 있다. 오종열 (55, 사진 위) 씨와 김영례(54, 사진 아래)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양산시가 지난 연말 내놓은 시정취재 언론사 출입 및 운영기준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상주 언론사 기자가 기자를 빙자해 금품수수나 무리한 광고 요구행위 등으로 적발되어 시의 이미지나 시의 청렴실천에 배치되는 행위를 했을 때 시청출입을 금지하거나 고시·공고료 등의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언론에 재갈물리기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박수 받을 만 한 일입니다. 새해를 맞아 양산시의 새로운 각오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토끼는 영리한 동물이다. 가끔 교만이 지나쳐 거북한테 선두를 내주기도 하고, 자라에게 간을 내어줄 뻔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사에서 빠르고 영특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고 토끼는 위기와 재난을 피하기 위해 세 개의 굴을 파 놓을 정도고 토사호비(兎死狐悲)는 토끼가 죽으면 간사하고 영악한 여우마저 울어준다는 말이니 토끼의 영리함을 자못 알 수 있다.
김재준 작가의 시민만평
사실상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는 나동연 시장은 2011년을 맞아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이라는 시정목표를 두고 모두 8개 역점 시책 분야를 선정, 시민이 공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새해 첫 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은 신묘년을 맞아 실질적인 민선 5기의 시작을 ‘정도(正道) 행정’이라는 말로 풀어냈다. 지금까지 전임 시장들의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는 나 시장의 의지는 ‘3불(不) 5행(行)’이라는 실천과제를 통해 구체화된다.
정치인들은 진정 양산의 아픈 곳이 어딘지 찾아내 해소하고 어둡고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이 외롭지 않게 보살펴 주는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줄 때다. 출신지역만을 챙길 것이 아니라 양산 전체를 바라보며 100년 앞을 내다보는 대의의 정치가 필요하다.
[책책책을 읽자] 내 아들의 아버지
공존의 사회는 상식과 룰이 통하는 믿음과 신뢰가 쌓이는 사회이다. 그러자면 집행권자의 공정함과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하고 소통과 화합이 있어야 한다. 행복한 사회는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는 사회다. 경제적 논리로 파이를 키워 나누자고 할 것이 아니라 있는 파이를 골고루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주변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법이나 제도적 관점이 아니라 인간존중의 관점에서 실질적 혜택이 필요한 요인을 찾아 보듬어 살펴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중국어한마디] 송구영신
[영어한마디] 생일 케이크
웅상지역 차별이 심각하다. 지하철 건설 공약도 어느새 양산 쪽으로 선회해 버렸고, 낙동강 물을 상수도 원수로 쓰고 있는 곳도 식수로는 웅상지역 뿐이다. 이런데도 시에서는 계곡 저수지 물을 쓰게 한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정 밀양댐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시설을 해주기 바란다.
양산시정을 책임진 분들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열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소박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원도시 양산을 너무 사랑한다. 우리는 옛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새것에 취해 너무 빨리 잊고 산다. 날마다 쇠퇴해져가는 원도시를 바라보면 마음이 아프다. 원도시가 소외되고 낙후된 곳으로 낙인이 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조명하여 옛 명성에 버금가는 원도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시장과 시의원들이 자신의 임기동안 이룰 업적보다 양산의 10년, 100년을 생각하며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이루어가고 양산의 비전을 세워서 행동하는 역동적인 한해가 되기를 발한다. 교육부문에서는 소수의 엘리트 외에도 다수의 신나게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야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창의성 개발과 자신의 특기를 알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함께 실천하는 양산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세계무대에 부상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지금까지 견지했던 ‘인내하며 실력을 기르자’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국가전략을 ‘세계의 대국으로 우뚝 서자’는 대국굴기(大國堀起)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1 신년운세]
새해에는 양산시를 이끄는 시장님과 공무원들이 소외된 곳의 시민들과 더 가까워져서 그들의 속내를 잘 들여다 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라며, 시의회도 양산시의 사업들을 잘 평가해 확실한 견제도 하고 도울 일은 적극 협조해서 살기 좋은 양산 만들기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
웅상에 살기 때문에 행정구역 개편에 관심이 많다. 시장님께서는 양산의 큰 미래를 향해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최선의 묘책을 찾아 주기 바란다.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특정지역과의 통합 추진에 따른 장·단점을 상세히 설명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주었으면 한다. 그런 뒤에 시민들의 희망을 여론조사해서 방향을 잡아간다면 보다 추진력이 강화될 것이다.
교육정책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초등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성범죄나 폭력문제 등 우리 아이들은 실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언론에서 그 심각성을 다룬 이후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후대책에 관한 것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안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