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의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라고 했다. 좋음 말이 나를 키워 간다는 것이다.
가을을 알리는 대명사 청초함에 비유되는 코스모스가 새색시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몸과 마음은 아직 여름인것 같은데 자연은 어느새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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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리버타운과 신세계병원(원장 김재옥)이 지난달 22일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천성리버타운 입주민들은 이달부터 신세계병원, 신세계한방병원, 덕계성심병원을 이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세계병원은 입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필요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정 빈곤이나 부모의 실직 등으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 이하 아동센터)가 깔끔한 모습으로 새단장을 한다. 삼성과 (사)함께 만드는 세상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08 희망의 공부방' 사업 가운데 아동센터가 '희망공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것. 이 사업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 자리한 비영리 아동복지공간을 단체ㆍ기관장의 허락을 얻어 어린이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적합하도록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기자재를 설치해주는 것
자기가 어렵게 번 돈을 남에게 나눠 주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36년째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상모(68, 삼호동) 씨. 정 씨는 8일 추석을 앞두고 서창동주민센터에 20kg들이 쌀 200포를 전달했다. 시가로 무려 830여만원 상당.
근긴장이상증과 리이병(아급성 괴사성 뇌병증)을 앓고 있는 김송이(8, 사진) 양의 어머니는 딸을 생각하면 늘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지난해 9월 송이가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절기 시작해 이상하게 여기던 어머니는 부산지역 한 병원을 찾았지만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이상이 없다던 송이의 상태는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오른쪽 다리에 이어 손까지 뒤틀리면서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지자 송이 어머니는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송이를 입원시켰다.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이지만 이럴 때면 더 가슴이 미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실종가족을 둔 가정이다.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www.182.go.kr)에 따르면 양산지역에서 실종가족으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4명. 2006년 5월 실종된 이은영(당시 13세), 박동은(당시 11세) 학생을 비롯해 2003년 실종된 이복도(당시 70세) 할머니, 1999년 실종된 이광천(당시 3세) 어린이 등이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이사업체들의 무성의한 일처리와 '나 몰라라' AS로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물금읍 범어리에 사는 조아무개(35) 씨는 창원으로 이사하기 위해 ㅈ이사업체와 계약했지만, 이사 당일 아무런 통보 없이 업체가 오지 않았다. 항의전화 끝에 다른 이사업체가 도착했지만 ㅈ이사업체와 계약했던 금액으로는 이사할 수 없다며 포장하던 짐까지 팽개친 채 가버렸다.
시가 본청과 웅상지역에 이원화되어 있는 행정전화번호 국번체계를 '392'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6일부터 실시되는 행정번호 국번통합과 번호변경은 기존 본청(380)과 웅상지역(379)이 국번이 달라 민원인들의 혼란을 부를 뿐 아니라 양산이 부산지하철 개통,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개교와 양산부산대병원 개원 예정 등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2020년 인구 50만 대도시로 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을 잡고 있는 만큼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006년 '바다이야기'로 시작된 불법사행성게임장과의 전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를 불법사행성게임장 소탕 기간으로 정하고, 꾸준한 단속을 벌여왔다. 200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불법사행성게임장이 표면적으로 합법화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여전히 성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일부 업주들은 승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하루에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경찰서는 실적 위주의 단속이나 일회성 단속에서 벗어나 불법사행성게임장의 실태 파악을 통해 게임장 관리를 체계적으로 전환,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 마디로 불법사행성게임장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승인을 앞둔 골프장 건설 사업에 대해 주민 민원을 우선 해결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관련기사 246호, 2008년 9월 2일자> 지난 5일 시의회 최영호(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 박윤정(민주, 비례대표) 의원은 상북면 상삼리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이 이 지역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양산천의 수질을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며 주민들이 이용하는 취수지역을 현장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같은 상북지역 출신 박인주(무소속, 상ㆍ하북ㆍ동면) 의원과 함께 승인을 앞둔 집행부에 '식수원 보호 대책'을 우선 고려한 뒤 승인 여부를 판단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남과 북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버리고자 하는 강의가 열렸다. 양산민중연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 양산본부(주)가 후원하는 '2008 겨레하나 북녘 바로알기 강좌'가 지난 5일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첫 강의는 인제대 이광희 교수가 '철조망은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양산시민신문 창간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명관 대표이사는 '첫 마음', '새벽 정신'을 강조하며, 본사가 양산을 대표하는 지역 신문으로 독자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전했다. 2003년 8월 23일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현재 지령 247호를 맞고 있는 본사는 지난 5년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증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인권향상을 위한 결실인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4일 개소식을 가졌다. 도내에서 마산, 진주, 밀양에 이어 4번째로 개소한 (사)양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자립생활센터)는 8월말 현재 9천421명의 장애인 중 2천695명에 달하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도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월 평생학습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우선 어린이교양강좌로 내달 10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미술과 만나는 독서치료'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들려주고 감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이다. 6~7세 유아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강의한다. 어른을 위한 야간강좌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독서치료, 책으로 마음 돌보기' 강좌는 마음 속 스트레스를 독서치료서를 통해 완화, 치유한다. 일반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내달 2일부터 12월 11일까지 11주간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385-7056.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웅상지역 도심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덕계ㆍ서창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부지매입이 마무리돼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에 조성하는 공영주차장은 전체면적 2천771㎡로 덕계동(25면)과 서창동(65면)에 각각 1곳씩, 오는 11월 준공예정이다.
양산향교(전교 정진옥)는 지난 4일 오근섭 시장과 정재환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유림과 유도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유교의식으로 향교에 대성전을 세워 공자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성선현(先聖先賢) 위패를 봉안하는 의식으로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해마다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시는 양산지역 우수 고등학교 육성의 일환으로 학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 우수인재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타지역 우수인재를 양산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효암고와 제일고에 학교 기숙사 건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산지역 우수 고교 육성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우수 고교 육성의 지역적 편중을 막기 위해 양산권역과 웅상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경관사업이 도시경관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보다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시는 최근 도시경관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마감하고, 건축분과ㆍ공공분과ㆍ광고물분과 등 3개 분과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제정된 <양산시 경관조례>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는 도시경관사업과 관련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