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남외고 여름 캠프'가 26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을 가졌다. 매해 여름캠프를 시행해오던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는 이번 여름캠프를 관내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에서 추천한 학생까지 포함해 초등 2개반과 중등 4개반 120명의 학생들로 확대ㆍ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 선생님을 초빙해 오락, 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업방식을 채택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영어 공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여름 캠프는 이미 6회를 넘기고 있다. 또한 캠프 프로그램 가운데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어 더욱 유익하다. 경남외고 여름캠프에서는 과정을 모든 마친 학생들 모두에게 수료증을 주어 캠프에 참가한 의미를 집에 돌아가서도 되새기게끔 유도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박혜진(삽량초 6)양은 "외국인 선생님의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의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학습장이 관내 학생들과 시민들의 농업문화 교육 및 자연학습의 장으로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센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센터내의 각종 농업학습장과 전시실 등을 관람하기 위해 농업인은 물론 학생과 유치원생, 사진작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하루 평균 수십 명씩 다녀가고 있다고 한다. 센터가 자랑하는 견학시설은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농업학습장으로 농업교육홍보관에는 새기술전시실과 농경문화전시실을 갖추고 농경문화와 관련한 각종 유물과 모형물, 우수농축산물 및 가공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6백여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야외농업학습장은 선인장ㆍ다육식물전시실과 정원전시실, 약초ㆍ야생화 전시포, 난ㆍ엽관류 온실, 쉼터, 기상 관층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시 관계자는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학생, 농업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농업기술센터의 시설들을 관람하면서 농업과 자연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다"며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자연체험과 과제 등을 위해 더욱 많이 다녀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어린이들의 농심함양과 정서순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시설견학과 함께 ‘엄마와 함께하는 영농체험 생활그릇반’을 마련, 무료 운영키로 하고 다음달 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으로 자녀와 함께 참여하면 된다. 교육은 하루 일정의 강좌로 다음달 9일과 10일 오후 2시~5시까지 농업기술센터 내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생활그릇 만들기 체험 후엔 농업기술센터 내 야생화 전시포, 선인장ㆍ난 전시포와 실내정원, 농업교육홍보관 등의 시설 견학기회도 제공된다. 수강 희망자는 5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055-380-4910)접수하면 되며, 매기수별 40명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동면초등학교(교장 강영희)에서는 문화ㆍ예술 교육을 위한 미술체험학습이 있었다.3학년이상 6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이번 체험학습에는 동아대 전시 동아리 '신현전'이 참여해 2박 3일간 방과 후 교실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함께했다.동아대 학생들은 아이들이 벽면에 그림을 그려갈 때 조금씩 도와주는 형식으로 함께 어울려 벽면에 벽화를 그려 나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르치는 학생들이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아이들 스스로가 그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미술체험 학습에 참가한 '신현전'의 박선원 동아리회장(27ㆍ동양학부 회화과)은 "3년 전 선배들과의 현장학습을 통해 주입식 교육보다는 서로가 함께 어울리고 느끼며 학생들과 같이 함께 하는 교육이 더 중요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대학생들도 많은 것을 배웠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동면초 강영희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애교심과 애착심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뭔가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아이들을 보면 어찌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다. 앞으로 현장학습 중심의 살아있는 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언제 들어도 반가운 이 목소리, 혹시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혹시 우체국 집배원이 옆집 이모 같은 친근한 이라면? 집배원이라 하면 흔히 남자를 떠올리게 되지만, 양산우체국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 집배원만 해도 집배원 48명 중 6명이나 된다. 우편물을 양산시내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일이 여자가 하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씩씩하게 해내고 있다. 하지만 등기업무 등은 고객의 집으로 개별 방문하는 것이라 고객만족서비스부분이 강조되어 일단 여자로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들의 하루일과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아침 7시까지 출근한 후 자신이 맡은 관할지역의 우편물을 우편번호별로 구분한 후 배달할 물량을 챙겨 오토바이나 차에 오른다.
그리고 열심히 우편물을 배달하면 어느 덧 점심시간.
점심시간이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업무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혼자 먹는 점심이 외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최정현(47) 씨는 "외롭기는요? 저는 곳곳에 약속이 넘쳐서 탈인데요. 어떤 분은 전날 제사라도 했다 치면 그 음식을 따로 싸뒀다가 제가 지나갈 때 얼른 나오셔서 먹고 가라며 꼭 챙겨 주십니다. 여자가 하기에 어려운 직업이라 하지만 저는 이 일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아마 천직인가 봐요"라며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최정현 씨는 경력 8년차이다 보니 얘기해도 끝이 없을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온다.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러 갈 때는 초인종만 눌러도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반무당이 다 되었다고.
범어지역의 우편배달업무를 맡고 있다는 손진연(46) 씨는 7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된 신참내기 집배원이다.
아직 완전히 업무가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고객들의 손에 한 통 한 통 우편물을 배달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집배원 업무를 하며 아쉬운 점은 없었냐고 묻자 고객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꼭 남기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고객들이 보내신 우편물 한 통 한 통 저희에게는 정말 소중한 업무입니다. 그렇지만, 주소가 정확하게 기입되어 있지 않아 수취인이 누군지 알지 못할 때는 정말 안타깝죠. 우편번호는 물론 번지수가 기재되어 있지 않는 경우는 반송을 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보내는 사람의 주소도 명확하지 않을 때는 저희로서도 도리가 없지요"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가지가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 달라 했더니 귀여운 꼬마고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같았는데 우표가 붙어 있지를 않더라구요. 원래 규정상 반송해야 하는데 편지봉투에 '고마운 집배원 아저씨 꼭 배달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한마디가 적혀 있어서 차마 외면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순진한 꼬마 고객의 소원을 들어줬죠"곽선임(51)씨는 그렇게 귀여운 꼬마 고객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표를 붙혀 우편물을 보내는 건 기본이니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는다.
여자라서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는 법!
주로 낮에 집을 지키는 주부들의 경우 여자 집배원이라 하면 신기해하면서도 더 편안하게 대한다고 한다. 아파트에 배달업무를 갈 때는 경비실에 우편물을 맡겨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 애교 섞인 한마디는 필수라고. 남자 집배원이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여자로서의 장점을 맘껏 발휘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여자 집배원이라 하면 다소 낯설지만 고객에게 친근함으로 다가설 수 있는 장점, 오늘도 그녀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우편물을 짊어지고 길을 나선다. 무더운 올여름도 파이팅!
2005년 상반기 절도예방종합대책 평가에서 중앙지구대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는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 중 절도예방대책 추진실적, 강ㆍ절도범검거 실적, 피해품회수 실적, 강ㆍ절도사건 발생 증감율 등 총 4개 분야를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로 중앙지구대 소속 31명의 경찰관에게는 특진 1명, 경찰청장 표창 12명을 포함해 지방청장과 경찰서장 표창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중ㆍ고교축구대회 중등부 경기가 김해중이 부산진중을 3대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4일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부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막이 올라 24일까지 11일간 전국의 중학교 42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편, 김해중학교 김태경 선수는 양산출신으로 양산시장 특별상을 받았다.중등부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단 체 상 >
○ 우 승 : 김해중학교
○ 준 우 승 : 부산진중학교
○ 3위 : 정왕중학교, 안산부곡중학교
○ 페어플레이상 : 안산부곡중학교< 개 인 상 >
○ 최우수선수상 : 김해중학교 윤빛가람
○ 우수선수상 : 부산진중학교 박상제
○ 최다득점상 : 부산진중학교 최원우
○ 미기상 : 김해중학교 정연일
○ 감투상 : 안산부곡중학교 이새결
○ 지도자상 : 김해중학교 감독 이효용
○ 양산시장 특별상 : 김해중학교 김태경
업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날씨는 기업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특히 날씨에 따른 피해가 도로망 유실이나 유무선 통신중계소 파괴와 같이 국가 기간시설에 집중될 경우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인 물류와 정보통신의 마비로 모든 업종이 영향을 받게 된다.1998년 미국 상무부는 약 9조 달러의 미국 GNP 가운데 11%에 이르는 약 1조 달러의 비즈니스가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있고, 또 모든 사업 분야의 약 70%이상이 날씨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일본 아사히은행 연구팀은 지난 1993년 선선한 날씨 때문에 일본의 GNP가 0.18% 감소했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일본종합연구소는 1994년 무더위 속에서 GNP가 0.6% 상승했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이런 연구결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1993년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5천억 원. 94년은 약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 날씨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처럼 날씨가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문제는 이런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태풍과 같은 큰 재해가 발생해야만 호들갑을 떠는 구태이다.
CJ CableNet 가야방송은 6월 1일 디지털 케이블 TV(Hello-D)시험방송을 시작했다. Hello-D라는 브랜드로 선보인 가야방송의 디지털 케이블 TV방송은 세계최초의 오픈 케이블 방식의 디지털 방송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야방송의 케이블TV 디지털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으로써 이제 시청자들은 집안에서 TV를 통해 영화감상, 네트워크 게임, 문자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지역업체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전분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가 양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업종별 조사표본업체 100개를 대상으로「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7로 전분기 전망치 94.9보다 낮게 나타났다.양산상의는 이번 3분기 전망치가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증가세의 둔화,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구입 부담증가 등의 경기불안 심리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로 기업경기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나 국내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조짐을 보이고 양산지역 기업체의 내수에 대한 기대심리 상승에 따른 생산설비가동률과 생산량수준이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2005년 3/4분기 중 관내 제조업들이 예상하는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부문이 43.0%, 환율부문이 17.7%, 임금부문 11.4%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원재료구입가격의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꾭았다.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ㆍ예측ㆍ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을 비롯하여 산업은행ㆍ상공회의소ㆍ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이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들어 경남지역 최초로 오존주의보가 양산에 발령되어 주의가 요구된다.오존주의보 발령시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특히 호흡기 환자와 심장질환자,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여야 한다.주의보 발령은 웅상, 중앙, 삼성, 강서동 4개 지역의 관공서 등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안내가 되고 있다.
제2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볼링연합회장배(회장 김일권) 볼링대회가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웅상읍 무지개볼링센터에서 열려 양산 볼링인들이 불꽃 튀는 열전을 벌였다.이날 대회의 개인전에는 관내 각 볼링동우회소속 48명의 선수가, 단체전(3인조)에는 48개 단체의 클럽이 참가해 저마다의 실력과 기량을 뽐냈다. 경기결과 휴먼클럽의 배낙근 선수가 702점의 점수로 개인전 1위의 영광을 안았고, 2위는 G.L클럽의 강의선(652점), 3위는 선래이디클럽의 이신애 (630점)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단체전은 스피드클럽(1,825점), 썬레이디클럽(1823점), 서창클럽(1821점)이 각각 1, 2, 3위에 올랐다.이날 대회장에는 양산시볼링연합회장인 김일권 시의원(강서동),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 이부건(웅상읍1), 박일배(웅상읍2) 시의원, 박정수 양산시생활체육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중증정신지체장애아동 44명이 "향리와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 회원34명과 사회복지사 10명은 지난 17일 사회복지법인 늘푸른집(양산시 상북면 소재)의 장애우 44명을 2대의 버스에 태우고, 휠체어 30대를 실은 트럭 1대를 이용해 모처럼의 장애어린이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모두가 휠체어를 이용해야 할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늘푸른집 장애어린이들은 매일같이 복지시설 내에서만 생활해야만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는 순간순간들이 여간 기쁘고 신기한 것이 아닌 양 활짝 펴진 얼굴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랜만의 바깥세상 구경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부푼 마음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보채던 원생들을 태운 버스는 이날 아침 9시30분에야 출발의 시동을 걸었다. 원생들과 향리자원봉사회 회원, 일일 부모들을 태운 2대의 버스가 도착한 곳은 바다가 보이는 울주군 간절곶. 그곳에는 새벽에 출발한 선발대가 대형텐트를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텐트 안에서 원생들의 젖은 기저귀를 갈고, 향리회원들이 준비해간 식사와 죽을 나누어 먹은 다음 늘푸른집 어린천사들은 휠체어를 이용해 바닷가를 산책하고 난생처음 바닷물에 손과 발을 담가 보면서 마냥 신기해했다. 원생들은 작은 의사전달도 서툰 눈짓 몸짓으로 밖에 보여줄 수밖에 없지만, 해맑은 눈망울 속에는 기쁨이 넘쳐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휠체어를 밀어야 했던 향리회원들은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피로를 한꺼번에 씻어냈다. 바닷가 산책이 끝나고 휠체어 달리기와 OX문제풀이,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으로 함께한 어린이들과 향리회원들의 하루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했다. 이날 회원들은 밥을 떠 먹여주고 움직일 때마다 휠체어를 대기해 밀어주어야 하고 도착해서는 목욕봉사와 휠체어를 세척해야 하는 등 무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원생들이 오래간만의 외출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김상표 회원은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참봉사의 의미가 어떤 것인가를 오늘 비로소 느꼈다"면서 "향리자원봉사회원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일 가족과 함께 통도사 계곡을 따라 자장암에 다녀왔다.아름다운 산책로가 맘에 들었던 그 곳. 하지만 통도사계곡의 아름다움은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는 불안한 마음에 펜을 들게 되었다. 통도환타지아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차량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다.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통도사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차량을 제한하려 하려는 듯 하다. 그런데 출입금지라면서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동안에도 몇몇 고급차들이 우리가 걸어가는 옆을 지나 모두 암자들이 갈라지는 주차장에 멈춰 섰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시에서 걸어 놓은 현수막에는 취사, 수영, 야영금지라고 써 있는데 막상 계곡에 올라가니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 넓은 바위에 올라 앉아 남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옷을 풀어헤치고 누워 자는 사람, 지저분하게 먹을 것을 늘어놓고 화투삼매경에 빠진 사람.
아름답지 못한 모습들이 너무도 많이 눈에 띄었다. 취사행위가 금지된 곳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꽤나 많은 듯 하였다. 가끔 경찰차가 돌긴 하는데, 휙 하니 가버리고 말았다. 허가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장암 주변에 소각기계가 있었다.
연기는 곧바로 산 쪽으로 날아가고 옆에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이 깨끗한 숲 속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 우리 가족은 한참동안 서서 바라보았다. 왜 저기여야 할까? 구석진 곳에는 늘 쓰레기가 있었다.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쓰레기가 널려 있는데, 통도사 입장료에 쓰레기에 대한 부담금까지 들어 있다면 자주 돌아보며 치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깨끗한 계곡이 조만간 더러워질 것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다. 양산은 좋은 관광자원이 많이 있다.
굳이 없는 것을 만들어 관광자원을 늘리려 하지 말고, 아름다운 자연을 철저하게 관리를 해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라도 이 곳에 오면 그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게 되는데, 왜 시에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생태교육연구소 '숲' 양산지부 정주혜
진선이 돕기 사랑의 불길은 꺼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여중생 박진선 양(웅상여중 2학년)의 소식이 본보 5월 19일자에 처음으로 보도된 뒤에 진선이의 학교 친구들을 비롯해 양산지역의 어른 아이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진선이를 돕자"고 한마음으로 기원하기를 2개월여… 한창 타오르던 사랑의 불길이 잠시 주춤해 지나 싶었더니 웅상읍의 한 교회 신도들이 다시금 진선이를 향한 사랑의 불씨를 지폈다. 일요일인 지난 24일 저녁 7시, 웅상읍 명곡리 소재 '주님의 교회'(담임목사 곽효근)가 '진선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마련한 것.본격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지기 전, 갑자기 진선이가 청중들 앞에 나타났다. '아, 진선이!' 다들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이 교회 중앙벽면에 드리워진 스크린의 영상물이었다. 이 교회 곽효근 목사가 진선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직접 찾아 촬영해 온 영상물이었던 것이다.
"진선이는 여러분들의 희망의 증거가 되겠어요. 반드시 다 나아서 저처럼 아픈 동생, 친구, 언니, 오빠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겠어요. 그때까지는 절대로 하늘나라에 가지 않을 거예요." 병색은 완연했지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당찬 다짐을 하는 이 대목에서 장내가 일순 숙연해졌다. 그러면서도 곽 목사가 내민 '진선이 돕기 자선음악회' 팸플릿을 펼쳐보면서 "진선이 사진이 너무 병든 모습"이라며 투정을 부려 장내에 잔잔한 웃음이 깔리게 했다.
부산 MBC 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하얀플룻앙상불의 초청연주로 꾸며진 이날 음악회에서는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1, 2악장이 목관5중주로 연주된 것을 비롯해 클래식과 성가곡 및 찬양곡들이 플룻합주와 오보에·클라니넷·오카리나독주로 연주되었다. 또 프로그램 앞뒤로 이 교회 찬양단의 열정 넘치는 찬양이 울려 퍼졌고 이순애 집사의 독창도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모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어린 소녀를 일으켜 세우자는 마음으로 무대의 연주자와 객석의 청중들이 한마음이 되었던 일요일 밤, 음악회의 막이 내리고 나서도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한동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병이 다 나으면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놀고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려보고 싶다는 진선이를 생각하며 모두들 '그래, 진선아 꼭 이겨야 해!'라는 소망을 전하고 있는 듯 했다.한편 이날 음악회장에 마련된 모금함에는 약 130만원의 성금이 모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 내 청사안내판이 낡아 새롭게 단장한 청사안내판이 설치되었다. 기존 안내판이 본관 1층을 제외하고 각 층의 안내도가 없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본관은 물론 별관에도 1층에서는 각 층을 안내하고, 층마다 해당 부서 안내를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돕겠다는 취지이다. 새로운 안내판만큼 양산시의 행정도 일목요연하게 시민들이 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양산시는 7월 정기분 재산세납세고지서 중 공동주택 1만6천 세대에 전달되는 고지서는 세무공무원이 직접 송달했다. 시가 공동주택에 고지서를 직접 전달하게 된 것은 7만 건에 달하는 납세고지서를 일시에 우편으로 송달할 경우, 적기도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처럼 공무원이 직접 고지서를 송달함으로써 고지서 송달지연이나 송달과정에서의 분실 등에 따른 납세자의 불편이 미연에 방지되고 아울러 납세자가 적기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시는 현재 납세 고지서 송달을 고지서 한 건 당 30만원 이상은 등기우편, 30만원 미만은 일반우편 및 리·통·반장의 직접전달 방법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에 공무원이 직접 전달한 고지서는 리·통·반장이 개인사정 등으로 전달이 어려운 1백 세대 이상 공동주택이 해당됐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납세고지서의 정확한 전달과 송달비용 절감을 위해 세무공무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고지서를 직접 전달해, 찾아가는 세무행정서비를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은 직접 송달로 연간 2천만원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가 이번에 부과한 정기분 재산세는 건축물분과 주택분을 합쳐 모두 6만9천3백여 건에 1백억 원이며, 납기는 이달 말일까지이다.
▶문의 : 시청 세무과 시세담당(☎380-4211).
원동면이 행정자치부가 낙후지역 종합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3차 오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앞으로 낙후된 원동면의 기반시설확충 및 소득증대 등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오지개발지구 지정은 해당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 1990년부터 약49억원이 투자된 바 있는 원동면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국비 약25억원을 더 투자하게 되어 생활기반시설, 농업생산기반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5종 10여건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타 읍·면·동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원동면에 눈에 띄는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또 올해 사업인 '배태마을진입로와 소교량설치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은 현재 지역주민의견 수렴 및 사업지 선정절차를 밟고 있는 중에 있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판단됨으로써 원동면의 낙후지역 개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3차 오지개발사업은 시민감시관을 지정 주민이 직접 사업추진에 참여하여 의견 제시하게 하고 감시 활동도 강화하는 등 사전에 민원을 수렴, 가능한 사업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의 숙원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호흡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양산서가 노력하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가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에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삼성동 호계마을 노인회관에서 '이동민원실'을 열었다. 이날 이동민원실에서는 청문감사관을 비롯해 민원실, 수사과, 생안과 직원들이 오지마을 주민 숙원사업 청취 및 민원상담을 실시하고, 보건소 한의사 1명, 간호사 2명 등의 지원을 받아 주민건강 상담과 건강검진, 침술 등의 의료활동을 펼침으로써 주민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고품격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산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민원서비스와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최근 양산서는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시민경찰학교 등 다양한 대시민접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 의식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페트병, 모기장, 헌옷, 철사, 나무, 굵은 뼈 등의 일반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아 시 공공처리시설의 스크류 날이 파손되는 등 잦은 고생 발생으로 효율적인 음식물 처리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정부가 발표한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조치에 따라 시는 현재 관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4개 읍·동의 소규모 음식점 및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유산동 유산폐기물매립장 내에 국비, 도비 및 시비 22억원 가량을 투입해 하루 25t 처리 규모의 '양산시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마련하여 관내에서 발생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의 중간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혼합배출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일반쓰레기의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 의식이 부족하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분리수거 시행 이후 분리배출을 위한 전단지 및 홍보 매체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시민 홍보 활동을 펼쳐왔으나, 여전히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시설 고장으로 중단될 경우 여름철 악취 발생은 물론 가동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매립해 오던 필름류 포장재와 폐형광등을 분리 배출하여 환경보호에 시민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과자, 라면봉지 등 음식료품 포장봉지와 각종 리필용 포장재는 비닐쇼핑백 등 큰 봉투에 이물질 제거 후 입구를 묶은 다음 배출하고, 폐형광등은 포장재를 벗겨 깨어지지 않게 재활용품 분리 수거일에 배출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봉투 값도 절약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필름류 포장재 및 폐형광등 분리배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다른 지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양산시민의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한 시민의식이 실종되었다는 평가는 시민 스스로 양산시의 자긍심을 손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모음집을 발간하기로 했다.이 책은 2004년부터 2005년 현재까지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우수사례를 발췌하여 사례별 개요, 단계·기능별 추진내용 및 점검, 장애요인의 분석과 혁신의 성과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혁신은 쉽고 편하며,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파급하여 양산시 전 공무원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 한 단계 높은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사례집 1,000부를 발간하여 전 부서, 전 읍·면·동,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하여 우수사례를 전파함으로써 성공적인 혁신모델로 정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시정제안공모, 거꾸로 가는 시계탑 제작 설치, 상수도 사용검침 및 업무 전산화 프로그램 개발, 기업체 후견인제 운영, 자원회수시설(열분해 응융시설) 건립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사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시는 앞으로도 혁신마인드를 가지고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시정에 접목함으로써 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우수제안자에 대한 다각적인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번 혁신사례집에는 통도사, 내원사 등 양산팔경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실어 양산을 알리는 홍보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