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방위협의회(협의회장 신희범 시장권한대행)가 예비군 전력 증강을 통한 향토방위체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제36회 예비군의 날을 맞아 제2군(사령관 양우천 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군은 감사장을 통해 양산시방위협의회가 평소 조국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특히 예비군 전력증강을 통한 향토방위체제 확립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밝혔다.
양산시방위협의회는 유사시 향토방위체제유지를 위한 민관군 유관 단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50여명의 위원들이 지역방위에 대한 정기 또는 수시 협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9일(일) 신도시내 주공8단지 청년회(회장 한종훈)는 아파트 주민 경노행사를 치렀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50여명을 모시고 쌍호태권도 교육관 교육생 30명이 태권도시범을 보여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각종 음료 및 다과 등 음식을 대접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제공했다.
행사 비용은 아파트 상가 내 주공슈퍼,주공식육점,문구점,미용실 등 6개 점포로부터 협찬을 받았으며 집기류 등은 회원들이 제공하고 청년회부인회에서 하루종일 봉사활동을 나서주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지난 9일(일) 양주중 운동장에서는 양주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윤무조) 제13차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 행사가 열렸다.
류재호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소개를 시작으로 개회하여 감사 및 결산보고에 이어 새로운 임원선출과 행사일정 그리고 선후배간 상견례를 하고 학교급식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 시작된 체육행사에는 축구, 줄당기기 경기를 통해 동문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을 통해 한마음을 나누었으며 이어서 가진 노래자랑과 경품추첨시간은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총동창회 임원진에는 회장에 윤무조(2회.신임),수석부회장 최용대(3회.신임),부회장 서기영(5회 유임),여부회장 임영순(4회.유임),사무국장 류재호(4회.유임),사무차장 강정근(12회.유임),감사 서기주(6회.신임),박광원(7회.신임)씨가 각각 맡게 됐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250여 회원들은 지난 학창시절의 교정에서 함께 웃고 뛰며 서로간의 우애와 정을 나눔으로 더욱 돈독한 유대의 끈을 이어나갔다.
이날 행사는 3회 동문들이 준비하고 진행하였으며, 내년에는 4회 졸업 동문들이 개최하기로 했다.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부산에 거주하는 주부 L씨의 딱한 사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주부는 지난 4월 25일 남편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고 젊고 건강한 혈소판만이 살길이라는 병원 의사의 말을 듣고 양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양산서는 먼저 L씨의 남편과 같은 AB형 혈액형을 가진 대원들 중 혈소판 제공희망자 5명에 대하여 지난 5일과 6일 부산 백병원에서 혈소판제공 적격여부를 검사하여 4명이 적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먼저 조규진 대원이 12일 부산 백병원에서 혈소판제공을 위해 헌혈을 실시했으며, 나머지도 병원측의 연락에 따라 순차적으로 혈소판제공을 할 예정이다.
양산서 관계자는 "백혈병 환자를 둔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심정으로 혈소판제공 희망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청소년상담실에서는 2004년 제4기 학부모 상담교육을 실시한다.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2회에 교육 예정이며,학부모와 학교상담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강 신청은 19일(수) 오후 3시까지 신청 받는다.
세부내용으로는 학부모의 역할, 간디 교육의 철학적 타당성, 함께 커야 할 아이들, 아이는 어른의 거울, 인터넷 세상과 청소년, 성격유형검사 실시/학부모 상담활동이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청소년기 성의 이해,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가족이해, 칭찬프로그램 등이 있다. (자세한 문의는 청소년상담실 ☎380-4578)
양산시 청소년문화의집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포츠문화 보급과 볼링을 통해 건전한 자기욕구발산과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을 육성하며 청소년들의 화합과 친교의 장을 마련코자 2004년 양산시 청소년 볼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상에는 관내 중ㆍ고교생 48명에 한해 남학생 24명,여학생 24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며 형평성을 고려하여 각 학교당 3명 이내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장소는 북부동 소재 자이언트볼링장이며 5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질 예정이다. 접수는 11일부터 16일까지이며 장소는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386-3580)에서 한다. 대회 운영 방법은 선수 1인당 2게임으로 하고 2게임의 점수를 합산하여 높은 스코어 순으로 남녀 각각 8명씩을 선발하고 예선 성적에 따라 대진표를 작성하고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 읍민의 화합 분위기 조성과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읍민의 체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제 10회 웅상 읍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8일과 9일 웅상읍 일원에서 개최됐다.
8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된 전야제에는 200여발의 폭죽이 웅상지역의 밤하늘을 20여분간 수 놓아 개운중학교 운동장에 운집한 4천여명의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개최된 읍민노래자랑에서는 참가자 마다 마을을 대표해 기성가수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매너를 보여줘 만만찮은 실력들을 자랑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전야제를 지켜봐 읍민들의 참가 열기를 실감했다.
9일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뤄진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와 트랙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를 차질없이 진행해 체육회 임원들과 진행요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각 마을별로 부녀회와 청년회등에서 준비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친목을 다져 지역 축제로써의 체육대회가 되도록 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역문화 행사로 수석전시회와 서예전시,꽃꽂이전시,한지공예전시,시화전시,토피어리전시,닥종이전시 등을 함께 개최해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웅상노인 복지회관과 읍사무소에서 개최된 이날 전시회에서는 여성들과 학생들의 관람이 많아 웅상지역 주민들이 문화행사에 얼마나 목말라 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시화 전시회에서 서예작품과 시화를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던 천성산 시담회 박극수 회장은 "이러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웅상지역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웅상지역의 문화예술이 풍성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웅상읍 체육회(회장 김지석)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웅상읍민체육대회는 비록 비가 오는 등 기후 조건상 생략된 경기가 있기도 했지만 축제와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웅상읍 체육회 이동명이사는 "농촌형 구조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시형 구조를 갖추어 가고 있는 웅상읍의 경우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는 대도시 유입인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대회의 형태를 리별 대항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회에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 지원도 절실 하다는게 대체적 중론이다. 이날 행사진행을 담당했던 한 체육회 이사는"이번 행사에 시에서 지원된 금액은 300만원으로 생색내기도 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도 웅상 JC가 불꽃놀이 행사를 지원 하는 등 체육회 이사들과 후원회 이사들의 후원금을 통해 행사경비를 충당해 시민단체와 개인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도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고 말하며 "시의 재정지원이 대폭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종합우승은 배드민턴과 볼링,농악,짚신삼기에 우승한 평산리(이장 정광배)가 차지했으며 2위는 탁구와 투호에서 우승한 삼호리가, 3위는 축구에서 우승한 명곡리가 차지해 주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상북노인대학(구상북면사무소)에서 18일 오전 10시부터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암계몽 강연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는 부산의대 조홍재(외과) 교수가 위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곽희숙(외과) 교수가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각각 강의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부산시지부 주최, 시 보건소 주관으로 갖는다. (자세한 문의는 보건소 건강증진담당 ☎055-388-4114, 380-4893)
양산 보건소는 일본뇌염 전파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도에서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지난 8일을 기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을 알리고 접종권장 시기에 해당하는 아동은 필히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전염병,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은 편이다.
전파 방법은 빨간작은집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때에 감염되며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서 번식하고 사람간 전파는 없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발생 연령층은 3~15세의 어린이들이다. 예방요령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을 조성하고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며,15세 미만 어린이는 접종시기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스무살 성년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어엿한 스무살 5월의 싱그러움 처럼, 꾸미지 않아도 젊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룸다운 나이래요.
하고 싶은일 갖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선거권이 생겼다는 것!
소중한 주권을 포기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되겠죠?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듯, 다가오는 새로운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요.
내 소중한 한표로???
1. 이벤트 하나
올해 성년이 되신 주위의 분들게 예쁜 축하카드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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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벤트 둘
지난 4. 15총선을 보고 느낀점, 또는 제17대 국회에 대한 바램이나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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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벤트 기간 및 참여방법
- 기 간 : 2004. 5. 25까지
- 참여방법 :
중앙선거관리위원 회 홈페이지
-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 -
성년의 날은 해마다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격려하여 희망찬 인생 설계를 하도록 하며,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동기를 마련하여 줌으로써,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게 하기 위하여 1973년에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32회째 성년의 날을 맞는다.
성년례에 대한 확실한 기록으로는 고려 광종 16년(서기 965년)에 태자에게 관(冠: 갓)을 쓰게 한데서 비롯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중류 이상에서는 보편화 되었으나 조선말기의 조혼경향과 개회사조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남자에게는 관례(冠禮)라 하여 15~20세가 된 해의 길일을 택하여 관을 쓰게하고 자(字)를 지어 주어 부르게 하였으며, 여자에게는 계례(?禮)라 하여 15세가 되면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족두리를 얹고 비녀를 꽂게 하였으며, 이 예를 치른 후에야 혼례를 할 수 있었다 한다.
성년의 날을 시행한 경위를 살펴보면 1973년에 '각 기념일 등에 대한 규정'에 의거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1973년 4월 20일 제1회 성년의 날 행사를 거행하였으나 4월 20일은 계절적으로 부적당할 뿐 아니라 5월 '청소년의 달'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어 1975년부터는 5월 6일로 변경시행하였다.
1985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주중 특정 요일로 변경하여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하여 시행해오고 있다.
외국의 성년의 날 행사를 살펴보면 미국은 성년이 되는 연령이 주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주가 18세가 되는 해의 생일로 하고 있다. 성년이 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의 친지들을 초청하여 가족과 함께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각과 책임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만18세가 되는 해의 생일에 가족이 함께 가정이나 식당에서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으며,가까운 일본은 1948년 '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매년 1월 15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만20세에 달하는 성년을 모아 각급 기관 또는 직장별로 성인식을 거행하여 축하하고 있다.
예술로서의 사진--
카메라만 있으면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예술사진을 빚어낼 수는 없으리라.
아주 작은 피사체 하나에도 심오한 자연의 섭리가 어려 있음을 알고 거기다 따뜻한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면 가능할까?
언젠가 사협 양산지부의 권기현 지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흔히 사진을 카메라가 만들어 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을 만드는 것은 인간입니다. 발로 뛰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가운데 비로소 한편의 사진이 창작됩니다. 다만 셔터만 눌러 찍어내는 사진과 머리와 가슴으로 빚어내는 사진은 천양지차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진은 빛과 시간이 만들어 주는 예술이지요."
토요일인 8일 낮 3시에 양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사진을 머리와 가슴으로 빚어내는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름 하여 [제16회 양산 전국사진공모전] 시상식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권기현)가 해마다 전국 사진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행사가 바로 '양산 전국사진공모전'
총선이라는 거대한 국민적 행사로 사회 전체가 술렁거리고 들뜬 분위기인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많은 작품이 응모될는지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지난해보다 200점 이상이나 더 접수돼 심사위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권 지부장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출품자가 특별히 자신의 작품을 선별해서 보낸 탓인지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는 서진해 심사위원장으로부터 입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들어 본다.
[금상] 최우준 작 "왕생극락사소서"
삶을 마감하고 한줌의 재로 돌아가는 다비식 장면을 한 손은 막대기로 불을 지피고 또 다른 한 손으론 울음을 삼키는 듯한 스님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솜씨가 뛰어나다.
화면 전체를 짙은 회색 톤으로 처리함으로서 죽음이라는 어두움을 심상적으로 잘 나타낸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은상] 박해숙 작 "정(靜)"
살롱풍의 흑백사진으로 바다에 반영된 섬의 그림자 속에 작업하는 어부를 배치함으로써 완벽한 구도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카메라아이(Camera-eye)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동상] 차병천 작 "풍물놀이"
눈발이 흩날리는 상황 속에서도 상모를 돌리면서 흥겹게 춤추는 농악대의 모습을 리얼하게 포착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상] 이정희 작 "작업"
한마디로 힘이 듬뿍 느껴지는 인화 솜씨가 뛰어난 흑백사진이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사람의 위치가 화면 앞쪽으로 다가왔으면 아주 완벽한 작품이 되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상] 지일환 작 "귀가"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와 그 옆 두 아낙네의 노소 대비와 뒤편 굽은 길 위로 걸어오는 사람을 배치하여 좋은 사진이 갖는 특유의 원근법을 적절히 묘사한 의미 있는 사진이다.
이밖에 가작에 박영자의 '가시는 길' 등 5편, 입선에 고수경의 '작업' 등 100편이 입상ㆍ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은 총 679점이었다고.
인터넷 다음(Daum) 카페 [시하늘] 주인인 가우 시인이 통도사에 왔다는 핑계로 몇이 모여 한 잔 걸친 것이 시발이 되었다. 시적 허구의 한계를 어디까지로 잡을까 하는 이야기로 갔다가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꼬리를 무는 바람에 조절이 안 되었던 모양이다. 뒷골이 쑤시고 눈이 뻑뻑하고 아프다.
아끼는 것 잃어서 좋을 일은 없다. 대수롭지 않았던 것도 잃고 보면 그게 대단히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잃고 나서야 얻는 것도 있다.
쫓기던 일 가까스로 마무리하고 숨 돌리려는 순간 덜컥 앓아눕는다. 열과 어지러움과 통증 속을 헤매다가 고비 넘기고 보면 내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병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보여준다. 지금까지 뒤좇아 온 일들이 얼마나 허망할 정도로 가벼운 것들이었는지를,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들을 던져두고 있었던 지를. 병은 건강할 때에는 돌아보지 않았던 삶의 참된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딜 가서 까맣게 소식을 끊고 지내다가도
내가 오래 시달리던 일손을 떼고 마악 안도의 숨을 돌리려고 할 때면
그때 자네는 어김없이 나를 찾아오네.
자네는 언제나 우울한 방문객
어두운 음계를 밟으며 불길한 그림자를 이끌고 오지만
자네는 나의 오랜 친구이기에 나는 자네를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 동안을 뉘우치게 되네.
자네는 나에게 휴식을 권하고 생(生)의 외경(畏敬)을 가르치네.
그러나 자네가 내 귀에 속삭이는 것은 마냥 허무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자네의
그 나직하고 무거운 음성을 듣는 것이 더없이 흐뭇하네.
내 뜨거운 이마를 짚어주는 자네의 손은 내 손보다 뜨겁네.
자네 여윈 이마의 주름살은 내 이마보다도 눈물겹네.
나는 자네에게서 젊은 날의 초췌한 내 모습을 보고
좀더 성실하게, 성실하게 하던
그 날의 메아리를 듣는 것일세.
생애의 집착과 미련은 없어도 이 생은 그지없이 아름답고
지옥의 형벌이야 있다손 치더라도
죽는 것 그다지 두렵지 않노라면
자네는 몹시 화를 내었지.
자네는 나의 정다운 벗, 그리고 내가 공경하는 친구
자네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노하지 않네.
그렇지만 자네는 좀 이상한 성밀세.
언짢은 표정이나 서운한 말, 뜻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자네는 몇 날 몇 달을 쉬지 않고 나를 설복(說服)하려 들다가도
내가 가슴을 헤치고 자네에게 경도(傾倒)하면 / 그때사 자네는 나를 뿌리치고 떠나가네.
잘 가게 이 친구 생각 내키거든 언제든지 찾아주게.
차를 끓여 마시며 우리 다시 인생을 얘기해 보세그려.
조지훈의 <병(病)에게>전문
병(病)은 '나'의 친구로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죽음을 초탈하게 함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무거울 수 있는 병과 죽음과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자네'와 '나' 사이의 차분하고 친근감 있는 대화를 통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 동안을 뉘우치게 되네', '좀더 성실하게, 성실하게 하던 / 그 날의 메아리를 듣는 것일세'라고 하여 병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병과 죽음으로부터 초탈한 삶의 자세를 보여 준다.
비가 와야 우산을 찾고, 아파야 건강을 생각하고, 죽음에 부딪쳐야 삶을 생각한다. 언젠가 모든 것이 너무 늦어 어찌할 수 없는 때가 닥치게 되어 있다.
35호 만평
천명기
지난 93년 양산시 51%, (주)화원 49%로 공동사업자로 조성 계획된 산업폐기물 매립장인 유산매립장이 2002년 7월 침출수 유출에 따른 부실시공 관련 문제가 원활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주)화원이 양산시장권한대행과 환경미화과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사태와 관련 복구문제가 양측의 이해가 엇갈려 원만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주)화원의 고소로 법정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월 29일 (주)화원은 시가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사태에 따른 복구공사에서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산매립장 시공업체인 S건설(주)에 재 발주한 것은 엄연한 계약위반이며,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말하고,피고소인의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로서 공무원의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것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
(주)화원은 고소장에서 침출수 유출로 정상적인 폐기물반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침출수 유출은 부실시공업체인 S건설과 부실시공을 설계,감리,감독,준공을 허가해 준 피고소인의 책임으로서 복구명령에 의한 공사가 어려울 시 침출수 유출의 원인을 제공한 시공업자에게 재시공을 의뢰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제3자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에 의한 공사시행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반영치 아니하고 복구공사의 시급성과 긴급성의 명분을 들어 시공사와 피고소인의 긴밀한 협의 하에 시공사의 공사시행을 고소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침출수 유출에 따른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그동안 (주)화원과 협의를 추진했으나 (주)화원이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의 복구필요성과 시공업체가 아닌 제3의 시공사 선정으로 인한 문제 발생시 해결의 어려움으로 인해 S건설에 발주했다"며 "그리고 (주)화원은 올 1월부터는 유산매립장 관련 관리업무에서도 손을 떼고 있다"고 말하며 맞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산매립장은 폐기물 반입이 중단돼 있는 상태이며, 시공사와 관리사, 시행사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양산시 산업폐기물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6ㆍ5 양산시장 보궐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벌써부터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나도는가 하면 일부 후보진영에서 선거전문 브로커 영입에 주력하는 등 불법ㆍ탈법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4일 모 정치인 홈페이지에 열린우리당에 시장후보 공천을 신청한 서기영(43)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저질 사기꾼 변호사 서기영'란 제목으로 서씨의 개인신상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한 이 글에 대해 서씨는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위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게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행위자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서 이 글을 직접 읽었다는 시민 이모 씨는 "아마도 서 씨의 공천을 유력한 것으로 본 모 후보 측에서 서 씨를 음해하기 위해 쓴 것 같다"며 "벌써부터 이런 저질 행태가 자행되는 것이 걱정"이라며 혀를 찼다.
또 29일 오전에 박모(55ㆍ양산시 동면) 씨 등이 자신들에게 배달된 괴문서를 공개하며 양산시장 보궐선거의 과열ㆍ혼탁을 우려했다.
양산을 사랑하는 모임(일명 양사모) 최모 씨의 이름으로 발송된 이 문서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안일수(54)ㆍ조문관(48)씨 등 2명을 싸잡아 비방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지역의 유지급 인사들이 받은 이 문서는 안씨와 조씨의 과거 신병문제와 의정활동상의 비윤리성 등을 꼬집으며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들은 "양사모라는 단체는 현재 등록되지 않은 유령단체인 데다 발송인마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음해 모략 세력들의 선거획책으로 간주된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에 벌써부터 음해 모략이 난무해 혼탁으로 얼룩지는 것은 나 자신을 포함한 후보군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천 신청을 한 후보들은 공천에 영향력이 있는 공천심사위원들을 상대로 한 물밑접촉을 통해 줄대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지역 정당 국회의원 출마자는 물론 가족이나 친척을 찾아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자는 지역 전문 선거꾼들의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벌써부터 선거전을 과열시킨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민선 시장 2명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는데 보궐선거에 나서는 시장 후보들도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등 구태의연한 작태를 보여 실망스럽다'며 '시장 출마에 앞서 진정 시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는지부터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4.15 총선이 끝난 지 채 한달이 안 됐지만 정치권은 또 다시 선거열기에 들떠 있다. 다음달 5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재보선 때문으로 도지사와 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양산도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모두 108 곳. 경남도지사를 비롯, 부산ㆍ전남ㆍ제주 등 광역단체장 4명에 양산시장 등 기초단체장 18명을 다시 뽑아야 하는 이번 6.5 재보선은 지방선거임에도 각 당의 중앙당이 '올인'전략을 펼치고 있어 사실상 4.15총선의 연장전 성격이 짙은 가운데, 정국이 여대야소로 재편된 후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17대 국회의 여야 힘겨루기의 전초전 성격도 함께 지니고 있다.
특히 총선에서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도 영남에서 4석을 얻는 데 그친 열린우리당과 원내 1당의 지위를 잃어버린 한나라당 간의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6.5재보선 후보 1차 공모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3, 4일로 2차 추가공모도 모두 마쳤다. 따라서 정치권은 각 당의 공천자가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후보선출과 관련한 절차와 방식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당의 후보공모 결과, 열린우리당 경남도지사 공천신청에는 장인태 도지사 권한대행 1명만 신청, 당내 경선 없이 추대형식으로 후보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에는 권영상 변호사,김용균 의원,김태호 거창군수,송은복 김해시장,안병호 한국군사학회장, 이주영 의원, 하순봉 의원 등 7명과 비공개 1명이 신청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2년 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임수태 도당대표가 등록을 마쳐,7∼12일 중으로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양산시장 보궐선거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박인 양산자치시민연대 전감사, 서기영 변호사, 이철민 양산행정자치연구소장,정웅 전 고성부군수,주철주 양산재향군인회장 등 모두 5명이 공천신청을 했고,한나라당에는 나동연 시의원,박일배 시의회의장,성흥룡 전 도의원,안일수 양산시 전 건설도시국장,오근섭 전 양산시의회의장,정대근 양산도시행정연구소장,정세영 전 시의회의장, 조문관 도의원,지명구 통도라이온스클럽 회장,하영철 전 시의원 등 (이상 순서는 가나다 순)모두 10명이 응모했다. 각 당의 공천은 이달 중순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박일배 시의회 의장은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6일 무소속 출마을 선언했다.
양산시민들은 어떤 시장을 원할까?
5일,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공설운동장과 하북면 용면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양산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시정을 펼치는 시장을 원합니다. 현재 양산은 시지만 시로서 문화적, 경제적인 측면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산에 비해 물가도 비싸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시간 낭비를 가져다 줍니다. 교통이 불편합니다.(김태은. 35세. 가촌리)
양산지역 물건값이 너무 비싸 서민들이 살기에 어렵습니다. 시장보기가 겁납니다. 아파트 가격도 부담스럽고 자꾸만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민생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선화. 35세. 신도시)
단순한게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청렴한게 기본이며 단순한거 아닙니까. 높으신 분들이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시민 따로 관료 따로, 따로따로 사는 세상 같습니다. 우선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산지역은 공단이 있고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챙겨주세요.(김아무개. 44세. 범어리)
소신껏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누가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만 돈에 눈이 멀지 않고, 없는 시민들을 위해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없는 사람이 너무 많고, 셋방살이도 힘이 많이 듭니다. 정말 양산시민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솔선수범 해주는 분을 원합니다. 없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만져주고 보듬어주는 사람이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순애. 47세. 범어리)
검소하고 개인적인 욕심이 없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애살이 많고 거만하지 않아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하면 더욱 좋겠다 생각합니다. 양산이 교육의 도시라고 말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은 학부모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도서관도 없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김윤순. 42세. 신도시)
많은 공장과 아파트 건립으로 환경이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양산천 살리기에 앞장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도시계획을 추진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대형공사로 인해 시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선거공약을 철저히 잘 지키는 시장을 원합니다. (박순영. 40세, 석산리)
양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부산대 제2캠퍼스(열림캠퍼스)의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열림캠퍼스가 기공식을 가진지 1년이 다돼가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8월28일 양산신도시 대학 터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연내 공사에 들어갔어야 했다. 그래야 오는 2005년 12월 제2캠퍼스 1단계공사를 완공하고, 2006년 3월에는 의ㆍ치과대학의 입주와 일부 신입생의 수업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학은 기공식을 가진지 1년이 다돼가도록 착공도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도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지구단위계획(세부계획)에 대한 승인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
특히 연약지반인 대학부지의 조성 등에 필요한 약 600만㎥ 상당의 성토용 토석 반입에 대한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해 터 조성공사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사업이 상당히 늦춰짐으로 해 대학 캠퍼스 공사와 연계되는 양산신도시 조성사업도 일정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도와 교육인적자원부에 계류중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승인이 나는 대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늦어도 오는 7월 중순 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대가 착공식을 갖는다 해도 부지 조성에 가장 중요한 성토용 흙을 마련치 못해 부지조성공사 기간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시에 성토용 토석에 대한 협조공문이나 인ㆍ허가문서 등이 접수되지 않아 성토용 토석에 대한 계획 자체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양산신도시 34만평에 신도시 3단계가 준공되는 오는 2011년까지 수용학생수 1만명 규모의 의ㆍ치과대학 및 일부 단과대학(12만평),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5만평), 실버 및 첨단 산학단지(16만평), 생활단지(1만평) 등을 2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여야가 6.5재보선 1,2차 후보 공모접수를 마침에 따라 향후 후보선출과 관련한 앞으로의 절차와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늦어도 이달 중순 이전까지는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보가 확정되는 데는 경선,단수공천,면접심사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우리당
후보 선출은 자격심사위의 서류심사를 거쳐 부적격자를 가려낸 뒤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간 지지도가 오차 범위를 넘어설 경우,여론조사 결과로 공천을 결정하나 오차범위 내 지지도 차이가 있을 때는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장인태 권한대행이 단독 신청,사실상 후보로 확정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양산시장 후보로 신청한 박인 참여자치연대 감사,서기영 변호사,이철민 양산자치행정연구소장,정웅 전 고성부군수,주철주 양산재향군인회장 등 5명의 신청자에 대해 15일 이전에 비당원 유권자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지만,촉박한 시일로 볼 때 과연 경선이 실시될 지는 불투명 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남지사와 양산ㆍ창원시장 재ㆍ보선이 '패키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본선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에 요구되는 도덕성과 행정경험 등을 내세워 외부 인사 영입설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경남 지역의 총선 성적표를 감안, 중앙정치의 영향과 지역주의를 차단할 수 있는 인물을 바탕으로 하는 본선 경쟁력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 한나라당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후보를 결정키로 한 방침 속에 후보 선정과 관련,이미 윤한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7명의 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세부적인 상황을 논의 중이다.
권영상 변호사,김용균 의원,김태호 거창군수,송은복 김해시장,안병호 한국군사학회장, 이주영 의원, 하순봉 의원 등 7명과 비공개 1명이 도지사 후보 신청을 했으나 4.15총선 낙선자 배제라는 공천심사위의 방침에 따라 권영상 변호사, 김태호 거창군수, 송은복 김해시장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장에는 오근섭 전 양산시의회의장,안일수 양산시 전 건설도시국장,하영철 전 시의원,정대근 양산도시행정연구소장,지명구 통도라이온스클럽 회장,나동연 시의원,정세영 전 시의회의장,조문관 도의원,박일배 시의회의장,성흥룡 전 도의원 등 모두 10명이 공천 신청을 했지만 이 중 성홍룡,안일수,오근섭,조문관 등 4명으로 압축,6일 오후 이들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고,박일배 시의회의장은 가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